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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사 야노시
알마 | 부모님 | 2024.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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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페퇴피 샨도르. 우리에게는 낯선 이름이지만 그는 단순하면서도 반전미 가득한 민요시로 오스트리아 제국의 압제에 신음하던 헝가리인들의 마음을 달래주었고 정치적 격랑에 휩싸인 조국을 위해 독립전쟁에 참전했다가 26세에 전사하는 불꽃같은 삶으로 지금까지도 헝가리 사람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시인이다. 알마출판사는 페퇴피 탄생 200주년(2023년)을 맞이해 페퇴피 문화재단과 주한 헝가리문화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용사 야노시》를 지금까지 볼 수 없던 시각예술 작품으로 탄생시켰다.

《용사 야노시》 한글판은 헝가리에서 출판된 책을 우리말로 단순히 옮긴 작품이 아니라 헝가리 출신의 세계적인 샌드 아티스트이자 애니메이션 영화 감독으로 칸 영화제와 베를린 영화제를 비롯한 다수의 영화제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처코 페렌츠가 작업한 샌드 아트 그림들로 가득하다. 헝가리 아리엘 극장의 의뢰로 페퇴피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그의 작품을 샌드 아트로 표현해낸 처코 페렌츠는 한글판을 위해 새로 48점의 그림을 그려 한국 독자들만이 소장할 수 있는 새로운 페퇴피를 창조해냈다.

  출판사 리뷰

판타지와 신비, 모험과 자유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한 서사시이자
지고지순한 사랑시의 진수
21세기에 읽는 페퇴피 샨도르의 〈용사 야노시〉


페퇴피 샨도르Petőfi Sandor. 우리에게는 낯선 이름이지만 그는 단순하면서도 반전미 가득한 민요시로 오스트리아 제국의 압제에 신음하던 헝가리인들의 마음을 달래주었고 정치적 격랑에 휩싸인 조국을 위해 독립전쟁에 참전했다가 26세에 전사하는 불꽃같은 삶으로 지금까지도 헝가리 사람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시인이다.
페퇴피 샨도르는 1823년 넉넉한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나 아버지의 전폭적인 지원하에 좋은 교육을 받다 가세가 기울면서 16세에 학업을 중단하고, 여러 가지 길을 두고 방황 끝에 군대에 입대한다. 하지만 허약한 몸으로 인해 6개월 만에 군을 떠나 삶의 고민을 담은 시를 발표하는데, 이 작품들이 많은 인기를 얻는다.
그러나 그는 헝가리 민요시의 전통을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뛰어난 시인의 자리에 안주하지 않는다. 헝가리는 16세기에 튀르크의 침략으로 150여 년간 질곡의 시기를 보내다가 18세기에 자유를 쟁취했지만, 19세기에 또다시 오스트리아의 합스부르크 제국의 지배에 놓인다. 따라서 헝가리인들은 자유와 독립에 대한 열망이 남다를 수밖에 없었고, 페퇴피는 그 열망을 현실로 쟁취하기 위한 선봉에 섰다. 그는 독립전쟁에 참전했다가 헝가리가 오스트리아-러시아 연합군과 벌인 세게시바르 전투에서 전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근대 중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인 루쉰은 이미 100여 년 전에 페퇴피의 시 세계를 접하고, 그의 사람됨과 시를 매우 아껴 《용사 야노시》의 중국어 번역 원고를 직접 교열하고 출판하는 데 참여했다. 뛰어난 사상가이자 정치인이기도 했던 루쉰이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페퇴피의 실천적 삶에 얼마나 감명받았을지는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그는 《용사 야노시》를 이렇게 평가한다.

그의 장기는 물론 서정시다. 그러나 이 민간고사에 기반한 시는 사적은 간단하고 소박하지만 어린이의 천진함이 가득하다. 따라서 (…) ‘어린이의 마음’만 갖고 있다면 아주 즐겁게 이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을 것이다.(루쉰, 《집외집습유보편》, 그린비, 2017)

루쉰은 중국어판 《용사 야노시》에 실을 삽화가 있는지 수소문하다 마침내 19세기 헝가리 화가 벨라 샨도르가 그린 12폭짜리 벽화의 축소 인쇄 그림을 얻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중국어판에 단색 동판으로 두 폭만 게재하는 것을 아쉬워하지만, 중국에 “헝가리 명작과 화가 두 명을 벌써 소개한 것으로 간주”하며 아쉬움을 달랜다.
이렇듯 루쉰이 생존해 있었다면 부러워하면서도 기뻐했을 새로운 형태의 《용사 야노시》를 알마출판사에서 선보인다. 지금도 헝가리에서는 다양한 문화 행사를 통해 그의 실천적인 조국애를 기리고 있는데, 페퇴피의 삶과 작품 세계를 보존하고 널리 전파하는 작업을 주도하는 헝가리 페퇴피 문화재단은 종이책 고유의 물성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출판사로 한국의 알마출판사를 선택해 새로운 복합예술로 페퇴피가 되살아날 수 있게 했다.
알마출판사는 페퇴피 탄생 200주년(2023년)을 맞이해 페퇴피 문화재단과 주한 헝가리문화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용사 야노시》를 지금까지 볼 수 없던 시각예술 작품으로 탄생시켰다. 《용사 야노시》 한글판은 헝가리에서 출판된 책을 우리말로 단순히 옮긴 작품이 아니라 헝가리 출신의 세계적인 샌드 아티스트이자 애니메이션 영화 감독으로 칸 영화제와 베를린 영화제를 비롯한 다수의 영화제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처코 페렌츠가 작업한 샌드 아트 그림들로 가득하다. 헝가리 아리엘 극장의 의뢰로 페퇴피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그의 작품을 샌드 아트로 표현해낸 처코 페렌츠는 한글판을 위해 새로 48점의 그림을 그려 한국 독자들만이 소장할 수 있는 새로운 페퇴피를 창조해냈다.

《용사 야노시》, 20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새로운 복합예술로 탄생하다

이렇듯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페퇴피 샨도르이지만, 그가 애국심 투철한 시인에만 머물렀다면 그와 그의 작품은 지금까지 이런 사랑을 누리지 못했을 것이다.
그의 대표작인 서사시 〈용사 야노시〉는 이야기의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준다. 27개 장에서 펼쳐지는 에피소드에는 사랑과 이별, 전쟁과 평화, 위기 뒤의 기회 등 인간사의 모든 요소들이 휘몰아친다. 하지만 이 작품의 중심에는 끝없이 닥쳐오는 시련 속에서도 우리를 지탱해주는 유머와 따뜻한 휴머니즘이 자리하고 있다. 오래전의 이야기이지만, 현대의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가치가 《용사 야노시》에 담겨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야노시는 그리스신화 속 오디세우스나 수메르신화의 길가메시, 아서왕 이야기에 나오는 기사 란슬롯 등 우리에게 잘 알려진 영웅들과 달리 가난하고 신분도 보잘것없는 양치기 청년이다. 사랑의 단꿈에 빠져 한눈을 팔다 주인집의 양들을 잃어버리고 쫓겨난 그가 수많은 고난과 위기를 겪은 후에 얻는 것 역시 명예나 부, 권력이 아니다. 그는 무수한 유혹과 위험 속에서도 선한 인간성을 잃지 않으며, 자신의 연인에 대한 신의와 사랑을 끝까지 지켜나간다. 그리고 종국에는 그토록 바라던 ‘사랑’을 되찾는다.
〈용사 야노시〉가 지금까지도 많은 헝가리인들의 사랑을 받으며 연극, 뮤지컬,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형태의 예술로 재현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이 작품이 전달해주는 인간적이고 소박하면서도 낭만적인 정서 때문일 것이다.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시와 샌드 아트의 결합

〈용사 야노시〉를 샌드 아트라는 새로운 복합예술로 재창조해낸 처코 페렌츠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태생의 유명한 애니메이션 영화감독이자 디자이너이다. 초기에는 클레이 애니메이션 영화로 이름을 알렸고, 1987년 샌드 아트 영화 〈태초로부터AB OVO〉로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크리스털상을 수상하며 샌드 아티스트로서 이름을 널리 알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1995년 〈하무HAMU〉로 베를린영화제에서 황금곰상을 수상했다.

헝가리시문학의 권위자 한경민 교수의 번역으로 만나는 페퇴피의 시세계

《용사 야노시》는 헝가리문학, 그중에서도 시문학 전문가이자 페퇴피 전문 연구자인 한국외국어대학교 헝가리어과 한경민 교수의 번역으로 독자를 찾아간다. 여러 편의 연구 논문을 통해 페퇴피 시세계의 본령을 통찰해온 한경민 교수는 《모든 비밀의 시》 《팔 거리의 아이들》 《사랑, 특별한 선물》 《좌절》 《내가 아빠고 아빠가 나라면》 《잠자리 섬의 꼬마 염소》 등을 번역했고, 페퇴피 샨도르의 시선집 《민족의 노래》를 엮는 등 페퇴피의 작품 외에 다른 헝가리 문학작품을 꾸준히 국내에 소개해오고 있다.

아직은 우리에게 낯선 동유럽 문학이지만,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우리나라에 소개되는 초역본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한글판 본문에 헝가리어 원문도 같이 실었다. 많은 독자들이 그 내용을 직접적으로 이해할 수는 없을지라도, 헝가리가 가장 사랑하는 작가인 페퇴피 샨도르의 진수가 담긴 글이라는 점에서 그의 열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알마 이미지극장(ImagoTheatrum)
알마에서 새로운 시리즈를 선보입니다.
이마고테아트룸(이미지 극장)은 ‘이미지로 쌓아올린 미지의 세계’라는 콘셉트로 선보이는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그림책 시리즈입니다. 불멸의 고전을 재해석한 것에서부터 단편영화를 그림책으로 재창작한 작품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해석을 담은 그림책이 소개됩니다. ‘활자에잠긴시’, ‘알마 인코그니타’, ‘GD시리즈’, ‘GG시리즈’ 등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전방위적으로 펼쳐진 알마만의 고유하고 신선한 기획이 2024년 그림책으로 탄생합니다.

<1장>
저 높은 하늘에서 이글거리는 여름 햇살이
양치기의 지팡이 위로 쏟아져내리네.
그토록 강렬하게 내리쬘 필요는 없는데,
이미 그의 마음 사랑의 열기로 뜨거우니.

젊은이의 마음속에서 사랑의 불길이 활활 타오르고 있었고,
그는 불타는 마음으로 마을 어귀에서 양떼를 치고 있었어.
어느새 양떼가 뿔뿔이 흩어졌지만,
양치기는 풀밭에 깔아놓은 털외투 위에 앉아 있기만 했어.

주위에 어여쁜 꽃들의 바다가 펼쳐져 있었지만,
양치기는 거들떠보지도 않았어.
돌을 던지면 닿을 거리에서 흐르는 시냇물만,
그곳만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어.

시냇물 위 반짝이는 물방울을 보고 있던 게 아니야,
시냇물 속 금발 소녀를 보고 있었지.
그녀의 아름다운 모습과
길고 부드러운 머리와 둥근 가슴을.

<3장>
이미 해는 지고 땅거미가 깔렸건만,
연치가 찾은 양떼는 겨우 절반뿐,
남은 반은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었어.
도둑이 훔쳐간 걸까, 아니면 늑대가 물어갔을까?

(…)

쿠코리처 연치는 주인을 피해 뛰쳐나왔어,
겁나서 그런 것은 아니었어.
아직 스무 살이 되지 않았지만, 연치는 건장한 청년이었고,
장정 스무 명을 합친 만큼 힘이 셌거든.

그가 도망친 건 자신도 잘 알았기 때문이야,
주인이 그렇게 화내는 게 당연하다는 걸.
행여 매질을 당한다 해도, 감히 어떻게
아버지 같은 사람에게, 자신을 키워준 주인에게 대들 수 있겠어.

<7장>
이미 연치는 수많은 나라를 지나왔어.
도적의 오두막 따위는 기억 속에 남겨두지 않았지.
어느 날 그의 앞에서 무언가 반짝거리고 있었어,
햇살을 받은 무기가 반짝이고 있었지.

군인들이, 멋진 헝가리 군인들이 다가오고 있었어.
햇빛을 받아 무기가 반짝반짝 빛났어.
그들이 탄 말들이 거칠게 뛰면서, 히힝 하고 울었지.
갈기 달린 우아하고 매끈한 머리를 흔들었어.

연치는 점점 가까워지는 군인들을 보자,
가슴이 터질 듯이 두근대기 시작했어.
이런 생각이 들었거든.
‘나를 받아준다면, 기꺼이 군인이 될 텐데!’

(…)

대장이 다시 말했어. “잘 생각해, 시골 촌뜨기!
우리는 놀러 가는 게 아니라, 전쟁터로 가는 중이야.
튀르크족이 프랑스인을 공격했어.
그래서 프랑스를 도우러 간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페퇴피 샨도르
1823년 1월 1일 헝가리 키슈쾨뢰시에서 태어났다. 좋은 기숙학교에서 교육을 받다 가세가 기울면서 16세 때 학업을 중단한다. 이후 국립극장의 단역 배우가 되었다가 군대에 자원입대하지만 건강 문제로 군 생활을 마친다. 1844년 첫 시집을 발표했는데, 자유를 추구하는 소박한 정열이 담긴 그의 시는 당시 헝가리 사회에 팽배했던 민족주의와 결합하면서 페퇴피는 짧은 시일에 큰 인기를 얻었다. 합스부르크 제국의 억압적인 지배에 맞선 헝가리 독립전쟁을 열성적으로 지지했던 페퇴피는 세게시바르 전투에 참가한 이후 모습을 감춰 이 전투에서 전사한 것으로 여겨진다.이처럼 페퇴피는 열정적인 투사이기도 했으나 “자유와 사랑의 시인”을 자처했듯이 소박하고 순수한 서정을 추구한 연애시 또한 많이 발표했다. 시집 《에테루케 묘의 측백나무》 《사랑의 진주》 등은 감미로운 초기의 시풍을 대표하는데, 그중에서도 아내 센드레이 율리아에게 바친 일련의 연애시가 특히 뛰어나고 아름답다. 또한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면서 쓴 〈9월 말에〉는 헝가리 시의 절창으로 평가된다. 대표작으로 〈용사 야노시〉와 소설 《교수 집행인의 밧줄》 등이 있다.

  목차

1~27장
작품 해설_페퇴피 샨도르와 〈용사 야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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