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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씻다
소소담담 | 부모님 | 2022.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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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현실이 발목을 붙잡아 일상이 버거울 때 자작나무 숲을 떠올렸다. 환하고 날아갈 것 같은 날에도 자작나무 숲을 찾았다. 가라앉은 일상을 건져 올려 다독이고 붕 뜬 마음을 눌러 앉혀 숲에 풀어놓았다. 무언의 꾸중과 위로에 마음이 요동치고 차분해지기를 반복했다. 그때마다 자신과 주변을 살피며 생각나는 대로 글로 옮겼다.

  출판사 리뷰

하얀 몸집에 쭉쭉 뻗은 몸매가 눈길을 끌었다. 노란 잎을 한가득 달고 바람에 여유롭게 흩날리면 발길까지 여지없이 붙들리고 만다. 가을에 만난 자작나무 숲은 나를 단숨에 노란 물에 빠뜨렸다. 노란 잎을 깔고 앉아 마음에 날개를 단다. 나무를 찬찬히 본다. 꼭대기에 갔다가 발아래도 쳐다보며 바람 소리를 듣는다. 미쳐 겨울 준비를 덜 한 다람쥐가 급하게 오가는 모습을 보며 숲속 식구들의 삶을 엿본다. 말없이 몸으로 보여주는 언어가 생각의 깊이를 더한다. 맞아, 그렇지, 맞장구치기도 하고 때로는 부끄럽고 미안해 입을 다문다.
발아래 노란 잎을 밟으며 그들만의 소리를 듣고, 있는 듯 없는 듯 꼬물꼬물 제 딴에는 분주하게 움직이는 벌레들과 눈 맞춘다. 쪼그리고 앉아 가을 햇살에 파삭해진 풀꽃을 만져보고 고개 숙여 바위틈 사이 나무뿌리도 살펴본다. 돌 틈에 쌓인 흙먼지에 뿌리내려 고운 모습 드러낸 며느리밥풀꽃도 지나칠 수 없다. 개미귀신의 정교한 집은 누가 감히 흉내 낼 수 있을까? 나도 모르게 굽히고 숙이고 목을 빼 들여다본다. ‘사람이라고 더 잘난 것도 없는 걸’ 세상살이의 굴곡을 나무와 풀과 미물의 눈으로 보고, 그들의 살아가는 방식을 세상살이의 마음으로 본다면 뭐 그리 심각할 일이 있을까.
현실이 발목을 붙잡아 일상이 버거울 때 자작나무 숲을 떠올렸다. 환하고 날아갈 것 같은 날에도 자작나무 숲을 찾았다. 가라앉은 일상을 건져 올려 다독이고 붕 뜬 마음을 눌러 앉혀 숲에 풀어놓았다. 무언의 꾸중과 위로에 마음이 요동치고 차분해지기를 반복했다. 그때마다 자신과 주변을 살피며 생각나는 대로 글로 옮겼다. 거칠고 투박하지만 누군가의 눈가가 젖어오고 고개를 끄덕일 수 있다면 좋겠다. 이마의 땀을 훔치며 잠시라도 쉬어 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백승분
경북 칠곡군 약목면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보냈다. 노인상담전화와 대구점자도서관에서 도서녹음 봉사를 다년간 했다. 진각종 밀교신문 만다라 코너에 2년간 기고했다. 경북문화체험 전국수필대전에서 은상, 달구벌수필문학회 작품상을 수상했다. 달구벌수필문학회, 수미문학회, 대구수필가협회, 대구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수필집에 《소리길을 따라서》, 《마음을 씻다》가 있다.

  목차

1부 산이 좋아서
불끄기 13
꽃비 17
밀고 당기고 하다보면 20
산이 좋아서 23
덤 27
다그치지 마세요 31
벤치와 평상 35
천덕꾸러기가 된 시간 39
코로나19가 준 선물 41
얼떨결에 46

2부 어우렁더우렁
자식 농사 51
엄마가 되어서야 54
산의 외침 58
애물단지 62
길을 잃어 좋은 날 66
잊었다 71
우리도 자존심이 있다고요 73
어우렁더우렁 77
입과 귀 81
싸움닭 84

3부 길에서 희망을 줍다
우산 89
운동화 끈을 묶어주던 아이 93
그때나 지금이나 97
이국땅에서 만난 옛 그림자 99
깊은 산속 옹달샘 103
육신사에서 선조를 만나다 107
자라보고 놀란 가슴 111
꺼병이 115
길에서 희망을 줍다 119
이모는 행복하다 123

4부 사랑일까
너 잘났다 이 말이지 127
뚝배기보다 장맛 131
고자질 135
고요함을 배우고 한가로움을 훔치다 137
쓸데없이(지하철에서) 141
사랑일까 143
따라올 테면 따라와 봐 147
달달한 날 151
첫 외출 155
길고양이 158
시간아 제발 161

5부 지하철 풍경
마음을 씻다 165
셀프효도와 대리효도 169
목적 잃은 사람들 174
멈추면 176
호칭 180
수업료 185
진흙탕 186
지하철 풍경 189
철새 193
웬 엄살 195
버스킹busking 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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