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작지만 엄청난 3권. 환경에 대해 매일매일 심사숙고하며 살아가는 김지형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과 강렬한 일러스트레이션이 우리 마음에 묵직한 한 방을 날리는 이야기로 탄생했다. 주인공 폴리와, 또다른 주인공인 미세한 알갱이들을 따라가다 보면 이 희한한 수프가 어떻게 해서 만들어지는 지 펼쳐진다. 2022 볼로냐 일러스트레이션 수상 작가, 김지형 작가가 그려낸 ‘미세미세한 맛 플라수프'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출판사 리뷰
한 편의 단편영화 같은 우리들과 미세플라스틱 이야기환경에 대해 매일매일 심사숙고하며 살아가는 김지형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과 강렬한 일러스트레이션이 우리 마음에 묵직한 한 방을 날리는 이야기로 탄생했습니다. 주인공 폴리와, 또다른 주인공인 미세한 알갱이들을 따라가다 보면 이 희한한 수프가 어떻게 해서 만들어지는 지 펼쳐집니다. 2022 볼로냐 일러스트레이션 수상 작가, 김지형 작가가 그려낸 ‘미세미세한 맛 플라수프'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플라스틱과 우리들의 세상내용물이 새지 않고, 쉽게 망가지지 않아 뭐든지 담고 감쌀 수 있어 혁신적이었던 발명품, 플라스틱. 하지만 이제는 썩지 않고 쌓이기만 하는 플라스틱이 전 지구에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땅과 흙에, 바닷속에, 얼음 위에 쌓이고 쌓이다 이제는 우리 몸 속에도 쌓이고 있어요. 미세한 알갱이들은 여기저기로 흘러 들어가 흙과 물에 사는 생물들에게로 퍼집니다. 심지어 공기 속까지도요! 반짝반짝 알록달록, 매끌매끌 예쁘고 가볍지만 결국은 만들고 사용하고 내던져 버린 우리에게로 되돌아오는 플라스틱 알갱이.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누리과정 자연탐구 - 생활 속에서 탐구하기, 자연과 더불어 살기
대담하고 아름다운 그림만큼이나 충격적인 플라스틱의 현주소우리 어른들이 이미 이렇게 만들어 버린 세상, 기후 위기와 환경 오염에 대해 어떤 변명이 가능할까요? 빠르고, 쉽고, 가볍고, 편리하게 살기 위해 우리는 매일 조금씩 환경에 잘못을 저지르며 지내고 있습니다. 망가지면 버리고, 싫증 나면 휙 던져버리고, 새로운 물건, 세일하는 물건을 카트에 가득 담고……. 주인공 아이 ‘폴리’가 쉽게 떠나보낸 플라스틱 조각 조각은 이야기 속 또 하나의 주인공이 되어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모습으로 세상을 돌아 다닙니다. 아름답기만해 보이는 그림 곳곳에는 알록달록한 알갱이들이 점점이 박혀 있습니다. 일상에서는 모르고 지나치지만 우리 안에 숨어 있는 미세플라스틱처럼 말이죠.
부품을 뜯어서 조립해 만드는 '플라모델'의 형태로 시작해 플라스틱 장난감으로 종결되는 <미세미세한 맛 플라수프>는 예술적인 그림 안에 묵직한 메시지를 담아 독자에게 전달합니다. 강렬한 색채와 구도, 시원시원한 필력에 다양한 질감을 혼합한 치밀한 그림 곳곳에 숨어있던 알갱이가 몸속으로 들어오는 장면은 우리에게 강력한 경종을 울립니다. 지금까지처럼 똑같이 행동해서는 안된다고. 우리가 흘려보낸 플라스틱 쓰레기는 결국 우리에게로 부메랑처럼 돌아온다고 말이죠.
책의 마지막 장면을 보고 아이들과 가족들과,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책의 부록인 정보 페이지에서는 환경과학자, 건국대 안윤주 교수의 정확한 가이드로 완성된 미세플라스틱 정보를 읽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플라스틱에 대한 작은 진실, 새로운 환경 뉴스 등을 통해 '좀더 잘'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요령과 '조금 덜' 플라스틱을 쓰고 버리는 방법을 알고, 새로이 깨달을 수 있을 거예요. 플라스틱을 쓰지 않는 삶이란 불가능하지요. 무리한 변화나 억지 도전이 아닌, 일상의 작은 한 걸음이면 충분합니다. 책을 읽은 아이들 또한 스스로 상상하고 생각하면서 습관을 찾아갈 수 있을 거예요.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지형
대학교에서 판화를 공부하고, 프랑스 동북부에 위치한 스트라스부르 아르데코 HEAR(La Haute ?cole des arts du Rhin)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그 후 한국으로 돌아와 어린이 그림책 등 여러 분야에서 그림을 그리기를 십여 년, 또다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은 마음에 SI그림책학교에서 다시 한번 그림책을 공부하며 <미세미세한 맛 플라수프>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그림의 소재가 되고 이야기의 주제가 되는 것들을 주변의 일상에서 찾을 때가 많은데, 이 책도 평소 신경이 쓰이는 엄청난 양의 플라스틱 쓰레기들을 곳곳에서 마주하다 보니 아이들의 미래가 걱정되는 마음에 시작하게 되었어요.글과 그림을 모두 맡은 첫 번째 글 · 그림책으로, 책을 보는 어린이들에게 환경을 생각하게 만드는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