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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푸른저녁나방
천년의시작 | 부모님 | 2022.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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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시작시인선 422권. 13년 만에 출간한 권규미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슬픔을 매개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는 그가 행복을 밀어내고 얻은 시집이라고 할 수 있다. 시인은 1994년 『문학세계』, 2013년 월간 『유심』으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시집으로 『참, 우연한』을 상재한 바 있다.

  출판사 리뷰

권규미 시인의 시집 『각시푸른저녁나방』이 시작시인선 0422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1994년 『문학세계』, 2013년 월간 『유심』으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시집으로 『참, 우연한』을 상재한 바 있다.
『각시푸른저녁나방』은 13년 만에 출간한 권규미 시인의 두 번째 시집으로, “슬픔을 매개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는 그가 “행복을 밀어내고”(「해설」) 얻은 시집이라고 할 수 있다.
해설을 쓴 문종필(문학평론가)은 “상처를 쏟아 낸” 이번 시집이 아이러니하게도 “새로운 기쁨”으로 다가온다는 감상을 밝힌다. 그는 권규미 시인의 “‘꿈(상상)’을 하나의 방법론으로 지금 이곳의 현실과, 현실과는 사뭇 다른 또 다른 현실의 조각을 붙여 새롭게 현실을 그려 내려는” 집요한 시도와 “‘이 생각에서 저 생각으로 명랑하게 옮겨 앉는 새’(「싱잉볼」)처럼 벌어진 사이를” 이으려는 시인의 지극한 노력을 주시하며, 이러한 시인의 방법론을 “사이의 콘택트”라고 명명한다.
추천사를 쓴 최형심(시인)은 “아름다운 푸른 날개를 가졌지만 빛을 보지 못한 채 어두운 곳만 디뎠을” 시인을 생각하며, “‘모래바람 흩뿌리는 별들을 걸어와’ 우리의 ‘마른 뼛조각’을 흔들고 갈 고단한 아버지를 가진 우리 모두”가 “각시푸른저녁나방의 후예”임을 상기한다.

다정한 그림자놀이

죽음은 아직 발명되지 않았어요 우유부단한 사람들이 때때로 죽은 척 눈만 감을 뿐이죠 아침의 햇빛을 수의처럼 두르고 룰루랄라 무덤 속을 빠져나오죠 하늘과 땅 사이를 콩닥콩닥 굴러 넘는 붉은 꼬리 여우처럼 태양은 자신의 심장마저도 믿지 않아요 죽음은 먼 옛날 삼엽충이나 맘모스보다 먼저 우주를 다녀간 별의 종족이라고 누구나 믿었죠 문명은 늘 제 그림자에 가려 울기만 하는 갓난쟁이여서 무언가를 발명하기에는 슬픔이 턱없이 모자랐죠 와글와글 그릇 부딪는 소리와 젖은 책장 넘어가는 소리 먼지로 쌓이는 무덤 속 죽은 줄도 모르고 희희낙락이에요 방부액에 담그지 않은 부장품처럼 문득 바스러지는 영혼을 처음엔 죽음이라 부를까 망설였어요 심장에서 스며 나와 발바닥에 매달린 서로서로의 죽음 위에 엔터 키를 치고 스페이스 바를 두드리면 무덤을 두른 희미한 그림자들이 심해어처럼 떠다녀요 죽음은 아직 발명되지도 않았는데 달그락거리는 뼛조각을 끌며 달이 떠오르네요, 귀신처럼

  작가 소개

지은이 : 권규미
경북 경주 출생. 본명은 赫珠.1994년 『문학세계』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 시작.2013년 월간 『유심』에 「희고 맑은 물소리의 뼈」 외 4편으로 재등단.시집 『참, 우연한』 『각시푸른저녁나방』이 있음. 2007년 경주문협상, 2012년 경주문학상 수상.국제펜클럽, 한국문인협회, 경북문인협회, 경주문인협회, 유심문학회 회원.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감자를 캐는 아침 11
와글와글 필담 12
천관사를 지나다 13
월인月印 14
꽃의 우물 15
겹 16
안개를 베끼다 17
슬픔에 대한 예의 18
봄빛, 다정 19
꿈이 먼가? 20
술래 21
슬픔의 입양 22
언言이라는 이름의 여자 24
직방直放이라고 25
황금메기 26
다정한 그림자놀이 27
은행나무 아래 늙은 여자 28
덫 30
화양연화 31
산실에서 32
희고 맑은 물소리의 뼈 33

제2부

반달 37
미생未生 38
바벨도서관 39
모란의 포구浦口 40
만약에 42
새삼, 43
단상短想 44
만 년 후 45
어떤 미로 46
돌연 48
적막의 배후 50
간림諫林 51
악어 52
산수유 54
원추리 문안 55
물의 연인 56
각시푸른저녁나방 58
누가 내 이야기를 들어 줄까 59
곰곰 60
상상임신 61
노비의 날 62

제3부

보르헤스처럼 말해 볼까 65
“당근 한 조각 천 원” 66
매트릭스, 매트릭스 68
지푸라기 인형처럼 69
달의 알리바이 70
푸른 필담 72
애기 무당 74
곡우 무렵 75
이스케이프 룸 76
이만 촌이라든가 78
이슬이 비치다 80
분홍 무릎 82
어떤 수업 84
싱잉볼 86
별의 자전自轉 88
시작詩作, 90
배후 91
토우들, 토우들 92
사과를 예쁘게 깎는 남자 94
일요일의 병 95
범고래 등대 96

해설
문종필 파랑파랑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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