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형님,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조조는 관우를 곁에 두자 기분이 좋았어요. 관우가 살 큰 집을 주고,황금과 화려한 비단도 내렸어요.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여자들도 관우에게 보냈어요. 그러나 관우는 선물과 여자 들에게 관심이 없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조조는 관우의 낡은 옷이 신경 쓰였어요. 그래서 새 옷을 선물했지만, 관우는 헌 옷 위에 새 옷을 입었어요. 조조는 그 이유가 궁금했어요. 알고 보니, 헌 옷은 유비가 관우에게 선물한 것이었어요. 관우는 유비를 향한 충성심으로 헌 옷을 계속 입었던 거예요. 조조는 관우를 더욱 존경하게 되었어요.
세 번째 찾아간 길겨울이 지나고, 봄이 찾아왔어요. 제갈량은 여전히 소식이 없었지만 유비는 포기하지 않았어요. 다시금 제갈량을 만나기 위한 길을 나섰어요. 이번에는 관우까지 나서서 말렸지만 유비는 고집을 꺾지 않았어요. 유비 삼 형제가 다시 길을 떠났지요. 유비가 제갈량의 집에 도착했을 때, 제갈량은 낮잠을 자고 있었어요. 유비는 제갈량을 깨우지 않았어요. 몇 시간이나 한자리에서 꼼짝도 않고 기다렸지요.
드디어 제갈량이 눈을 떴어요. 유비는 겸손하게 두 손을 모으고, 자신과 함께하며 가르침을 달라고 부탁했어요. 하지만 제갈량은 어지러운 세상에 나가고 싶지 않다고 거절했지요. 유비는 또다시 머리를 숙이며 부탁했어요.
"선생이 세상에 나가지 않으면 불쌍한 백성이 다 어찌 되겠습니까?"
유비의 눈에서 뜨거운 눈물이 흘렀어요. 유비의 눈물에 제갈량은 마음이 움직였어요. 그래서 유비와 함께 가기로 마음먹었답니다. 이처럼 인재를 얻기 위하여 세 번을 찾아가 노력한 유비의 이야기는 '삼고초려'로 불리게 되었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스카이엠
스카이엠은 어린이와 인문학을 연결시키기 위해 어린이책 작가와 교사들이 모여 콘텐츠를 연구하고 개발하는 모임입니다. 이 땅의 모든 어린이가 세상의 주인이며 인류의 미래를 바꾼다는생각 아래, 오늘도 어린이에게 유익하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 <외계소년 제로와 숫자 함정> 등이 있습니다.<그림으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는 서양 문화의 뿌리이자 위대한 인문학의 보고인 '신화'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쓴 책입니다. 어린이들이 이 책을 읽고 세상을 좀 더 깊이 있게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