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아직 뼈가 다 자라기도 전에 이리저리로 고향을 떠나야 했던 동무들, 아직은 더 뛰어놀고 싶었던 어린 동무들이, 그리고 언제나 한 가족 같았던 동네 사람들 마을 앞을 졸졸 흐르던 시냇물은 한시도 그립지 않은 적이 없었다.
내 나이 사십이 돼가니 그리움이 목구멍까지 차올라 흑백영화 속 스크린이 지나치듯 지나가는 그림들을 짧은 글로라도 적어야 했다. 그런데 그게 그냥 시가 되었다고 읽어 주었다.
이후 시는 또 나를 키우고 내 영혼을 아름답게 이끌어 주었다. 지상의 모든 존재들 그리고 보이지 않아도 모든 것을 하시는 자연의 순리와 아픔과 슬픔에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정현덕
전북 고창 출신 1958년생1997년 순수문학 등단「고요를 만날 때」, 「그리운 것은 별이되어」 외 다수갈대 동인

  목차

대한민국(大韓民國) ‥ 12
바람이 불면 ‥ 15
백설 ‥ 17
도시인 ‥ 18
올해 년 섣달 열이틀 ‥ 19
어머니 ‥ 20
아이야 ‥ 22
긴 여름 ‥ 24
별 1 ‥ 27
별 2 ‥ 28
천직 ‥ 30
귀향 ‥ 31
만가(滿歌) ‥ 33
무기(無記) ‥ 34
영영 이별 ‥ 35
울지 마세요 ‥ 37
전철에서 ‥ 38
나그네 ‥ 40

노숙인 ‥ 42
홀로 가는 길 ‥ 44
어린 인생 ‥ 46
한여름 밤의 꿈 ‥ 48
새끼장자 ‥ 51
새 1 ‥ 53
새 2 ‥ 54
편지 ‥ 56

사랑하는 이에게 ‥ 58
달맞이꽃 ‥ 60
바다 ‥ 62
파도야 파도야 ‥ 63
숲속으로 난길 ‥ 64
즐거운 그대 ‥ 66

홍수 ‥ 68
학교 앞 전방집 ‥ 69
고무 줄 놀이 ‥ 70
집에 가는 길 ‥ 72
휘파람 ‥ 74
덕순이는 내 동창 ‥ 77

천사 같은 우리 할머니 ‥ 78
모심기 ‥ 80
내 고향 ‥ 82
왜 여자만 울어야 하나 ‥ 84
바늘도둑 ‥ 86
꽃 키우는 팔자 ‥ 87
새암에 빠진 광석이 ‥ 88
나무 ‥ 90
할머이 ‥ 92
동백꽃 새색시 ‥ 94
독 잡기 하는 아이들 ‥ 95
머얼리 ‥ 96
백운촌 여자들 ‥ 97
남자 동창 ‥ 98
멸치장사 ‥ 99
선운사 ‥ 100
울 아버지 ‥ 102
술항굴 애기초분 ‥ 104
투표와 수건 ‥ 105
큰 오빠와 날달걀 ‥ 106
소망 ‥ 108
해설 ‥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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