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우리는 지금 거대한 전환의 한가운데 서 있다. 기술혁신과 인구구조 변화, 기후위기와 사회 양극화-21세기를 관통하는 이 복합적 변화의 물결은 우리 사회의 거의 모든 영역을 재편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은 그 전환의 속도를 기하급수적으로 앞당겼고, 사회 가치를 위한 활동인 사회공헌의 중요한 변화를 추동하고 있다.
1998년 IMF 외환 위기 속에서 출범한 이후, 사랑의열매는 한국 사회공헌의 역사와 함께 걸어왔다. 국가적 위기와 재난의 순간마다 기업과 시민, 그리고 정부 사이를 잇는 가교로써 수많은 나눔의 장면을 함께 만들어왔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다시 한번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지난 30년의 경험을 성찰하고, 다음 30년을 준비해야 할 시점에 있다.
『전환의 시대, 사회공헌을 다시 묻다』는 바로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이 책은 단순히 사회공헌 현황을 제시하는 책이 아니다. 한국 사회공헌의 흐름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그 변화의 방향을 입체적으로 조명하며, 무엇보다 ‘다음 세대의 사회공헌 언어’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한 초대장이다.
출판사 리뷰
■ 한국 사회공헌의 과거 30년을 돌아어제, 오늘, 내일이 이 한 권에 담겨 있다
“『전환의 시대, 사회공헌을 다시 묻다』는 한국 사회공헌의 흐름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그 변화의 방향을 입체적으로 조명하기 위한 기록이다. 단순히 사회공헌의 현황을 나열하는 백서가 아니라, 사회공헌의 ‘변화’와 ‘의미’를 해석하는 책으로 기획되었다.”
이렇듯 서론에서 인용한 대로, 본서는 한국에서 사회공헌이 태동하고 성장한 궤적을 정리하고, 나아가 ESG, 기술혁신, 지역 균형, 공공–민간 협력, 그리고 임팩트 평가의 제도화 등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조망한다. 이 한 권이면 한국 사회공헌의 어제, 오늘, 내일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다.
결코 한가한 고담준론(高談峻論)을 펼치는 수준의 얄팍한 자료가 아니다. 현업에 종사하는 연구자와 전문가들의 7명의 연구자와 전문가들이 심혈을 기울여 각 장을 작성했다. 각각의 저자들이 각각의 지면을 통해 통계와 미디어 데이터, 기업보고서, 현장 인터뷰 등 온갖 자료를 동원해 사회공헌의 구조적 변화를 종합적으로 보여준다. 경제, 기술, 지역의 교차점에서 재구성되는 사회공헌 변화의 거시적 맥락을 짚어내는 동시에 ESG와 디지털 전환, 이해관계자 변화 등 여러 미시적 요소들을 조밀하게 규명한다.
7명의 집필자들은 사회공헌의 다양한 주체 가운데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아온 기업에 초점을 맞춘다. 기업이 사회공헌에서 차지하는 몫을 낱낱이 파헤침으로써 기업 사회공헌이라고 하는 영역에 대한 우리의 시야를 넓혀준다는 점에서 본서의 가치가 있다.
21세기 초반을 관통하는 시대적 키워드는 ‘전환(transition)’이다. 기술, 인구, 기후, 노동, 가족, 복지 등 사회의 거의 모든 영역이 빠른 속도로 재편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그 전환의 속도를 기하급수적으로 앞당긴 결정적 계기였다.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중앙 집중에서 분산으로, 효율에서 회복탄력성으로의 변화는 사회 전반의 패러다임을 뒤흔들었다. 이러한 변화는 경제와 정치의 영역을 넘어 사회적 가치 실현의 방식, 즉 ‘사회공헌’의 본질적 의미와 구조에도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 <서론_ 전환의 시대, 한국 사회공헌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며>
이러한 변화의 한가운데에서,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우리 사회의 가장 오래되고 가장 넓은 사회공헌 파트너로서 다시 한번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한국 사회의 지난 30년, 사랑의열매는 국가적 위기와 재난의 순간마다 기업, 시민, 그리고 정부 사이를 잇는 가교로써 수많은 사회공헌의 경험을 공유해왔다. 그리고 지금,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다음 세대의 사회공헌을 준비해야 할 시점에 서 있다.
… <서론_ 전환의 시대, 한국 사회공헌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며>
모름지기 기업은 경영을 잘해서 사업의 성과를 내고 더 많은 고용을 창출하는 것이 본연의 역할이다. 새롭고 경쟁력 있는 서비스와 제품을 만들며 망하지 않고 지속하는 것 자체가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며, 존재 자체의 목적인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목적 외에도 기업 또한 사회 구 성원의 하나인 이른바 ‘기업시민’으로서, 소속된 사회를 위해 기여해야 한다는 또 다른 사명도 엄연히 존재한다. 그것이 기업인 개인의 자선적 동기, 혹은 애국심에서 출발하였든 아니면 기업의 마케팅 전략이든, 혹은 정말 사회에 이윤을 더 환원하고 공동체를 이롭게 하고자 하는 순수한 동기든 간에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영향력이 있고 또 중요하다.
… 〈1장_ 지난 30년간 우리 사회의 사회공헌 경험〉
작가 소개
지은이 : 서진석
SK텔레콤에서 20년 동안 사회공헌, ESG 업무를 담당했다. 현재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이사, 비랩코리아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행동주의 기업>, <넥스트 CSR 파타고니아>(공저) 등이 있다.
지은이 : 김소영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나눔문화연구소 연구위원. 프로그램 성과평가, 지역별 나눔지수, 나눔역사 연구 등 기부, 나눔에 대해 연구한다. 현재 사회공헌 현황과 트렌드 관련 리서치를 진행 중이며 사랑의열매 사회공헌 정보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지은이 : 신수민
국립한국교통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사회복지 분야에서 머신러닝을 이용하여 텍스트분석 및 감성분석, 수요예측 등을 연구한다. 나눔과 기부 예측 외에도 자살, 중독, 폭력 등 우리 사회에서 선제적 예방이 필요한 분야에 대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지은이 : 신혜미
런던대학교 로열 홀로웨이 경영대학 교수.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경영을 연구하며, 다양한 국가의 문화와 제도적 맥락 속에서 기업이 정부, 실무자,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환경적·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과정을 탐구한다. 연구실을 넘어 기업과 정책 현장에서 지속 가능한 변화를 이끌기 위한 실천과 전략에 관심이 있다.
지은이 : 고대권
이노소셜랩 대표. 사회혁신 R&D기업의 대표 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협력을 중심으로 사회문제와 솔루션에 대한 재해석을 하기 위해 노력한다. 기업, 비영리, 사회적경제가 만나고 엇갈리는 지점에 앵커링을 한 덕에 생각할 거리가 많아 즐겁다.
지은이 : 조성도
마이오렌지 총괄대표. 비영리 조직, 사회적기업, 기업 사회공헌을 위한 소셜 임팩트 특화 AI ‘오렌지임팩트’를 개발, 운영하고 있다. 2018년부터 소셜 섹터 소식을 매주 전달하는 이메일 뉴스레터 ‘오렌지레터’를 발행하고 있으며, 슬로워크 대표를 지냈다.
지은이 : 김경리
한국사회가치평가 책임연구원,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박사과정 중이며, 공공과 민간 조직의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컨설팅하고 있다. 민관협력 및 조직행태를 중심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과 정책 실행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는 중이다.
목차
발간사 … 5p
전환의 시대, 함께 만드는 사회공헌의 미래
서론… 9p
전환의 시대, 한국 사회공헌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며
1장 … 17p
지난 30년간 우리 사회의 사회공헌 경험
2장 … 37p
국내 사회공헌 Fact Sheet: 지난 5년의 사회공헌 경험
3장 … 69p
글로벌 기업의 사회공헌 실천: 미국, 영국, 프랑스의 최신 흐름
4장 … 107p
ESG와 사회공헌
5장 … 141p
환경·사회 문제에 대한 접근 변화
6장 … 183p
사회공헌 이해관계자의 변화
7장 … 207p
기술변화와 사회공헌
결론 … 235p
전환의 한가운데에서 협력을 재조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