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강인한 힘으로 운명을 개척하는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삶을 그린 샬럿 브론테의 걸작으로, 성 차별·계급 차별·비뚤어진 신앙의 위선을 특유의 필력으로 담아냈다. 제인 에어가 갈망한 정신적 자유와 경제적 독립, 주체적인 삶을 향한 열망은 시대를 초월한 보편 가치로 수백 년간 독자를 사로잡아 왔다. 소설가 예소연의 추천사처럼 그는 매번 “주어진 길”보다 “훨씬 더 대단한 선택”을 하며 냉혹한 세계를 자기 방식으로 돌파해 나가는 인물로 기억된다.
성별과 신분을 뛰어넘어 자신의 신념과 가치를 지키고자 했던 제인의 면모는 로체스터를 향한 사랑에서 더욱 빛나며, ‘자신의 감정을 존중하되 나를 잃지 않는’ 성숙한 사랑을 선택하는 과정이 깊은 울림을 준다. 글을 쓰는 것만으로도 위험했던 시대에도 창조적 삶을 살았던 여성 문학가들의 작품을 조명하는 ‘앤의서재 여성작가 클래식’ 시리즈는 국내 여성 작가의 추천 글을 더해 이 고전이 오늘의 독자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더욱 생생하게 전달한다.
출판사 리뷰
앤의서재 여성작가 클래식, 가볍고 부담 없는 장정의 페이퍼백 에디션 출간! ⓺ 샬럿 브론테, 『제인 에어』강인한 힘으로 운명을 개척하는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삶,
새로운 여성상에 대한 열망이 빚어낸 샬럿 브론테의 독보적 걸작!
★★★ 소설가 예소연 추천 ★★★"제인 에어에게 주어진 길은 늘 그가 선택한 길보다 협소하며 많은 제약이 따랐다. 그러나 그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그는 언제나 주어진 길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훨씬 더 대단한 선택을 하고 만다. 그렇게 제인 에어는 냉혹한 세계를 차근차근 자기만의 방식으로 돌파하며 살아나간다. 자신의 삶을 다부지게 실현하며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기도 한다. 이러한 성장 서사를 따라 읽어가다 보면 개인에게 주어진 선택지보다도 중요한 건 그 이상의 것을 선택하기 위한 안목과 의지일 수도 있다는 희망을 넌지시 품게 된다. 삶이 어떤 장벽에 가로막힌 것만 같은 순간에 이 책을 읽는다면 대단한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제인 에어』는 한 여성의 자전적 이야기에 성 차별, 계급 차별, 비뚤어진 신앙을 가진 일부 종교인들의 위선 등 당대의 고질적인 사회 문제들을 샬럿 브론테 특유의 필력으로 녹여낸 걸작이다. 하지만 제인 에어가 문학사를 통틀어 가장 매력적이고 입체적인 여성 캐릭터로 수백 년간 회자되는 데는 작가의 날카로운 시대적 통찰을 뛰어넘는 이유가 있다. 바로 제인 에어가 갈망했던 정신적 자유와 경제적 독립, 그리고 주체적인 삶을 향한 열망과 의지는, 시대를 초월해 인간이라면 누구나 추구해 마지않는 보편적인 가치이기 때문이다!
성 차별, 신분 차별이 당연시됐던 시대적 상황, 핍박과 결핍이 일상이었던 성장 배경, 누군가를 사랑하는 감정마저 수없이 검열해야 했던 억압적인 사회 분위기, 마치 ‘운명이 모든 걸 결정’해 버리고 거기에 순응하는 것만이 최선일 것 같은 상황에서도 제인 에어는 매번 “주어진 길”보다 “훨씬 더 대단한 선택”을 한다. 그렇게 자기만의 방식으로 뚜벅뚜벅 주어진 운명을 개척해 나간다! 무엇보다 제인의 선택은 항상 ‘자신에 대한 사랑과 믿음’에 뿌리를 두고 있다. 척박하고 메마른 땅 위에 뿌리를 내린 채 단단한 줄기를 키워내고 마침내 싱그러운 잎과 열매라는 결실을 맺는다. 그리고 그의 이런 성장 서사는 다른 시대, 다른 공간에서 저마다의 삶을 살아내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특별히 ‘앤의서재 여성작가 클래식’에서는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여성 문학가의 추천의 글을 함께 실었다. 추천의 글을 통해 ‘글을 쓰는 것만으로도 위험한 시대에 글을 쓰며 창조적 삶을 살았던 그녀들의 작품’이 지금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와 삶의 영감을 한층 생생하게 전한다.
제인 에어! 세계 문학사를 통틀어 가장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의 탄생
“내가 나를 사랑한다.
고독하고 외롭고 의지할 곳 하나 없는 상태일수록, 나는 나를 더 존중한다.”여성의 삶은 오직 집안일과 바느질로 대표되던 영국 빅토리아시대, 부모를 일찍 여의고 외삼촌댁에 맡겨져 외숙모와 사촌들의 핍박을 이겨내고 자신의 운명을 강인한 힘으로 돌파해 나간 한 여성의 삶과 진실한 사랑을 담은 소설, 『제인 에어』. 『제인 에어』는 17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으며 샬럿 브론테의 대표 작품으로 손꼽힌다.
성별과 신분을 뛰어넘어 자신의 신념과 가치를 지키고자 했던 제인의 면모는 무엇보다 로체스터를 향한 사랑에서 잘 드러난다. 그와의 사랑은 ‘재산이나 신분을 탐하는 형식적 사랑’이 아니라 ‘서로가 품은 삶의 가치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진정한 사랑’이다. 그럼에도 제인 에어는 열병 같은 사랑의 감정을 앞세워 자신이 가진 신념을 거스르거나 영혼을 갉아먹는 선택은 하지 않는다. ‘자신의 감정을 존중하되 나를 잃지 않는’, ‘고통스럽지만 성숙한 사랑’을 선택한다. 자신을 끊임없이 들여다보고 성찰하며 아프지만 단단하게, 흔들리면서도 다부지게 앞으로 나아간다.
그런 제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던 독자들은 이내 그녀를 향한 응원에서 나아가 여러 삶의 굴곡 앞에 방황하고 고뇌했던 자신을 떠올리게 된다. 내 감정은 존중하되 나를 잃어버리지 않으며, 나만의 방식으로 운명을 개척하는 용기를 얻게 된다. 제인이 가졌던 삶을 향한 열정과 의지는 그렇게 독자들의 마음에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워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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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는 것만으로도 위험한 시대에 글을 썼던 여성들
앤의서재 여성작가 클래식!‘앤의서재 여성작가 클래식’은 고전 작품 중 여성이 자신의 생각을 글로 옮기는 행위만으로도 ‘용감하다’, ‘무모하다’ 평가받았던 시대에 펜을 들어, 수많은 독자들에게 영감을 준 여성 문학가의 책들만을 엄선해 소개합니다. 그저 욕망에 충실하고 자유로운 삶을 꿈꾸던 평범한 사람 중 하나였을 그들의 글이,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데 용기가 필요한 독자들, 꿈꾸는 삶을 향해 오늘도 도전을 주저하지 않는 독자들에게 시대를 초월하여 큰 울림을 줄 것입니다.

나는 날카로운 말을 내뱉는 것보다 더 가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리고 침울한 분노 대신 좀 더 온화한 감정을 길러낼 자양분을 찾고 싶었다.
엄청나게 중요한 일이야. 네게 잘해주는 사람에게는 똑같이 착하게 대한다는 거잖아. 그게 바로 내가 늘 바라는 바야. 만약 사람들이 자신을 모질고 부당하게 대하는 자들에게까지 친절하고 순종적으로만 군다면, 그런 악한 자들은 제멋대로 행동하려 들 거야. 그들은 절대 두려워하지 않을 테고, 결국 변하지도 않겠지. 오히려 점점 더 나빠질 거야. 누군가 이유 없이 우리를 때리면, 똑같이, 아니, 그 이상으로 되갚아줘야 해. 다시는 그런 짓을 하지 못하도록 제대로 된 교훈을 주는 거지.
작가 소개
지은이 : 샬럿 브론테
빅토리아시대 영국문학의 상징과도 같은 여성 소설가이자 시인. 모든 작품이 영미문학 정전의 반열에 올라 있다. 로맨스와 풍자적 사실주의가 결합된 작가 특유의 문학풍은 이후 한 세기 동안 거의 모든 여성 소설가들의 글쓰기에 영향을 끼쳤다.영국 요크셔주의 브래드퍼드에서 성공회 신부 집안의 셋째 딸로 태어났다. 여덟 살 때 네 자매가 함께 카우언브리지 기숙학교에 입학했으나,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두 언니는 폐결핵에 걸려 사망한다. 남은 네 남매 샬럿, 브랜웰, 에밀리, 앤 브론테는 자신들만의 가상 세계를 창조하여 이에 대한 글을 놀이처럼 쓰며 성장한다. 이후 로헤드 학교에 입학해 학업을 이어간 샬럿은 졸업 이후 그곳에서 3년간 교사 생활을 하며, 그때 느낀 우울함과 고독함을 서정적인 시에 담는다. 학교를 나와 요크셔의 여러 부유한 집안에서 가정교사로 일하던 그는 1842년 자신만의 학교를 설립하겠다는 꿈을 품고 에밀리 브론테와 함께 벨기에 브뤼셀로 떠난다.1847년 《제인 에어》를 출간하여 엄청난 성공을 거둔다. 1848년 《셜리》를 집필하기 시작하지만, 같은 해 9월부터 1849년 사이에 세 남매 브랜웰, 에밀리, 앤이 차례로 모두 죽는다. 한동안 글 쓰는 것을 중단했던 샬럿은 슬픔을 극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다시 집필을 시작했으며, 마침내 원고를 완성하여 1849년에 《셜리》를 발표한다. 당대의 여성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독신을 고집했던 샬럿은 1854년 아버지 교회의 보좌사제인 아서 벨 니컬스와 결혼하지만, 임신 중에 건강이 악화되어 이듬해 봄 서른여덟에 세상을 떠난다. 첫 집필작이나 공개되지 않았던 장편소설 《교수》는 1857년, 그의 사후에야 출간된다.《셜리》에서 《빌레트》(1853)까지, 샬럿의 소설들은 당시 영국 사회에서 여성이 처해 있던 상황을 생생하게 그려냈으며 여성의 경제적, 정치적 독립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었다. 이 때문에 그의 작품들은 당대에는 ‘지나치게 남성적’이라는 평과 함께 ‘불온한 책’으로 여겨지기도 했으나, 오늘날에는 선구적인 페미니즘 작품으로 재해석되어 널리 읽힌다.
목차
추천의 글 _ 소설가 예소연
제1권
제2권
작가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