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출간 직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 책은 전 세계 주요 언론이 “세계의 양심이 남긴 가장 개인적인 기록”이라 평가한 달라이 라마의 구순 특별 회고록이다. 1950년 중국의 침공을 열여섯에 맞닥뜨리고, 스물다섯에 조국을 떠나 인도로 망명한 그는 이후 75년 동안 폭력 대신 자비와 대화를 원칙으로 공동체를 이끌어 왔다. 이 책은 그 긴 시간 동안 어떤 선택과 갈등이 있었는지, 그리고 그는 무엇을 지켜내고자 했는지를 처음으로 온전히 드러낸다.
이 회고록에는 지금까지 공개된 적 없던 기록이 다수 등장한다. 중국 지도부와의 비공개 협상 과정과 강압적인 조약 체결의 이면, 망명 정부가 형성되며 겪어야 했던 정치적·문화적 고민들, 세계 각국과의 외교적 교섭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내밀한 증언은 이전 달라이 라마의 어떤 저작에서도 볼 수 없던 내용이다. 아울러 디아스포라 2‧3세대가 마주한 언어와 정체성의 문제, 최근 중국 내 티베트 정책이 만들어 낸 억압의 현실, 티베트의 미래와 ‘달라이 라마 제도’에 관한 달라이 라마의 분명한 견해까지 담기면서 오늘의 티베트를 이해하는 데 결정적 단서를 제공한다.
출판사 리뷰
침묵해야 하는 이들의 목소리가 되어 달라이 라마는 말한다
열여섯에 중국의 침공을 받아 스물다섯에 망명한 한 지도자가 75년에 걸쳐 써 내려간 평화의 기록이다. 달라이 라마는 폭력의 시대 속에서도 비폭력과 대화, 그리고 인간의 존엄을 포기하지 않았다. 이 책은 억압과 상실을 넘어 한 인간이 어떻게 마음의 평화를 지켜 왔는지를 보여준다. 침묵한 이들의 목소리를 대신해, 그는 여전히 인류의 양심으로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 세계의 양심, 75년 비폭력의 길을 기록한 공식 회고록
‒ 세계 언론이 ‘양심의 목소리’로 불러온 달라이 라마의 75년 기록
‒ 『가디언』,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세계 유수 언론이 극찬한 공식 회고록
‒ 폭력에 굴복하지 않은 달라이 라마가 전하는 자유와 존엄의 메시지
출간 직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 책은 전 세계 주요 언론이 “세계의 양심이 남긴 가장 개인적인 기록”이라 평가한 달라이 라마의 구순 특별 회고록이다. 1950년 중국의 침공을 열여섯에 맞닥뜨리고, 스물다섯에 조국을 떠나 인도로 망명한 그는 이후 75년 동안 폭력 대신 자비와 대화를 원칙으로 공동체를 이끌어 왔다. 이 책은 그 긴 시간 동안 어떤 선택과 갈등이 있었는지, 그리고 그는 무엇을 지켜내고자 했는지를 처음으로 온전히 드러낸다.
이 회고록에는 지금까지 공개된 적 없던 기록이 다수 등장한다. 중국 지도부와의 비공개 협상 과정과 강압적인 조약 체결의 이면, 망명 정부가 형성되며 겪어야 했던 정치적·문화적 고민들, 세계 각국과의 외교적 교섭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내밀한 증언은 이전 달라이 라마의 어떤 저작에서도 볼 수 없던 내용이다. 아울러 디아스포라 2‧3세대가 마주한 언어와 정체성의 문제, 최근 중국 내 티베트 정책이 만들어 낸 억압의 현실, 티베트의 미래와 ‘달라이 라마 제도’에 관한 달라이 라마의 분명한 견해까지 담기면서 오늘의 티베트를 이해하는 데 결정적 단서를 제공한다.
그러나 이 책은 단지 역사적 사건들의 나열에 머물지 않는다. 오랜 망명과 상실 속에서도 민족의 정체성과 언어, 문화, 종교를 지켜 내기 위해 어떤 결단을 내려야 했는지, 폭력의 시대에도 왜 자비를 선택했는지, 절망의 순간에도 어떻게 희망을 놓지 않았는지가 잔잔한 어조로 이어진다. 달라이 라마는 “두려움으로부터의 자유가 진정한 자유”라고 말하며, 갈등과 분열이 격화하는 현재의 세계가 다시 물어야 할 질문을 우리 앞에 놓는다.
티베트의 역사는 한국 독자에게도 특별한 울림을 가진다. 식민과 분단, 언어 말살을 겪은 우리의 역사는 억압 속에서도 정체성과 존엄을 지켜낸 티베트인의 여정과 자연스럽게 겹친다. 이 책은 먼 나라의 역사를 소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가치와 공동체가 잊지 말아야 할 기억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한다.
“우리는 폭력으로 평화를 만들 수 없다. 그러나 자비로 세상을 다시 세울 수 있다.”
이 문장은 달라이 라마의 삶을 관통하는 신념이며, 왜 지금 이 기록이 우리에게 필요한지를 분명히 한다. 이 책은 고통의 역사를 담고 있으나 절망을 말하지 않는다.
끝내 그는 희망을 이야기한다.
1959년 3월 17일 밤, 승복을 벗고, 추바를 입은 나는 무겁게 내려앉은 어둠과 얼어붙은 밤공기를 가르며 노블링카 궁 정문을 빠져나왔다. 그 순간 시작된 망명의 시간은 어느덧 60년을 넘어섰다.
티베트 문제는 내 삶의 첫 번째 과제이자 가장 깊이 책임져야 할 일이었기에 그 무엇보다 어려웠다. 나는 1950년 티베트를 침공한 중국 공산당과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끊임없이 최선을 다했다.
“전 세계 이목은 국제 연합군이 북한의 침략에 맞서 싸우고 있는 한반도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멀리 떨어진 티베트에서도 유사한 일이 벌어지고 있으나 전혀 주목받지 못한 채 묻히고 있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제14대 달라이 라마 텐진 갸초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인물 가운데 한 사람인 달라이 라마 성하는 티베트 불교의 정신적 지도자이자 티베트와 그 고유한 문명을 상징하는 존재이다. 성하는 자비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세계 평화와 환경 보호에 기여한 공로로 1989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또한 미국 민간인에게 수여되는 최고의 영예인 미국 의회 금메달을 비롯해 수많은 국제적 상을 수상했다. 티베트의 지도자로 추대된 이래, 티베트인들의 자유와 존엄을 지키기 위해 한결같이 헌신해 왔다. 1959년 망명 이후에는 성하가 ‘제2의 고향’이라 부르는 인도에서 무국적 티베트인으로 살아가고 있다.
목차
한국어판 서 문
서 문
들어가는 글
1장 중국의 침략과 우리의 새로운 지배자
2장 마오쩌둥 주석과의 만남
3장 인도 방문
4장 망명
5장 지정학적 역학 관계
6장 조국의 폐허와 망명지 건설
7장 대화를 향한 서곡
8장 국제 사회의 도움
9장 천안문 사태의 파장
10장 고통에 대처하는 유용한 수련법
11장 20세기를 마감하며
12장 최종 대화 국면
13장 지난 대화의 평가
14장 희망의 끈
15장 티베트의 현재 모습과 나아갈 길
16장 호소
감사의 글
부록1 티베트 약사
부록2 티베트와 중국 간 장칭조약 (821-822년)
부록3 중국의 지도자 덩샤오핑 주석과 장쩌민 주석에게 보낸 서한
부록4 티베트 민족을 위한 진정한 자치에 관한 각서
부록5 「티베트 민족을 위한 진정한 자치에 관한 각서」의 부속 문서
주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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