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대한민국 스토리DNA 8권. 조선 최초의 장편탐정소설. 1939년 「조선일보」에 연재되어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소설로, 지금도 추리문학의 전설로 남아 있는 작품이다. 세월이 흘러 오늘날 읽어도 지루하지 않은 이야기의 호흡은 한국 추리문학의 든든한 대부인 김내성의 내공을 여실히 보여준다. 원전의 스토리는 그대로 살리되, 현대적 감각을 더해 경성 한복판의 핏빛 무도회장을 그대로 재현해 냈다.
조선 최고의 무희 주은몽은 생일 파티를 위해 경성 한복판에 가장무도회를 연다. 화가 박수일을 애인으로 두고, 백만장자 백영호와의 결혼을 앞둔 그녀는 세상 부러울 것 없는 '공작부인'이다. 그러나 화려함도 잠시, 그녀는 한 어릿광대의 습격을 받는다. 피로 물든 경성의 무도회장, 그러나 범인의 행방은 묘연하다. 핏빛의 협박장으로만 존재하는 범인의 정체는 바로 어릴 적 주은몽을 연모했던 도승 '해월'.
사랑이 끔찍한 애증으로 바뀐 해월의 복수로 은몽의 주변 사람들이 하나둘씩 살해되자 경찰은 결국 탐정 '유불란'에게 도움을 청한다. 신출귀몰한 해월을 쫓는 유불란은 그 과정에서 얽히고설킨 과거의 비밀과 거듭되는 반전에 맞닥뜨리게 되는데…
출판사 리뷰
100년의 세월을 뛰어넘는 재미와 예상치 못한 반전의 연속
조선 최초의 장편탐정소설 『마인』이 다시 태어났다!
1930년대, 추리문학의 불모지 한국에 나타난 김내성의 출현은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화려한 배경과 탄탄한 짜임새, 기괴하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마인』은 당시 소설계에 큰 충격을 안기기 충분했다. 화려한 가장무도회에서 벌어진 의문의 공작부인 살인미수, 범인으로 지목된 정체불명의 어릿광대, 연이어 날아드는 핏빛 주홍색 협박장. 과학적으로는 설명 불가능한 방법으로 신출귀몰하는 그는 누구인가?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밝혀지는 인간의 탐욕과 한 맺힌 복수, 거짓과 비밀을 향한 끈질긴 추리로 완성되는 기막힌 반전의 연속이 시작된다!
『마인』은 1939년 <조선일보>에 연재되어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소설로, 지금도 추리문학의 전설로 남아 있는 작품이다. 세월이 흘러 오늘날 읽어도 지루하지 않은 이야기의 호흡은 한국 추리문학의 든든한 대부인 김내성의 내공을 여실히 보여준다. 원전의 스토리는 그대로 살리되, 현대적 감각을 더해 경성 한복판의 핏빛 무도회장을 그대로 재현해 낸 『마인』. 절세미인이자 조선 최고의 무희 주은몽을 죽이려는 ‘마인’의 정체는 과연 무엇인가?
서양에 홈스와 뤼팽이 있다면 서울엔 ‘유불란’이 있다!
감정적인, 그래서 속아버린, 그렇기에 가장 인간적인 탐정의 등장
조선 최고의 무희 주은몽은 생일 파티를 위해 경성 한복판에 가장무도회를 연다. 화가 박수일을 애인으로 두고, 백만장자 백영호와의 결혼을 앞둔 그녀는 세상 부러울 것 없는 ‘공작부인’이다. 그러나 화려함도 잠시, 그녀는 한 어릿광대의 습격을 받는다. 피로 물든 경성의 무도회장, 그러나 범인의 행방은 묘연하다. 핏빛의 협박장으로만 존재하는 범인의 정체는 바로 어릴 적 주은몽을 연모했던 도승 ‘해월’. 사랑이 끔찍한 애증으로 바뀐 해월의 복수로 은몽의 주변 사람들이 하나둘씩 살해되자 경찰은 결국 탐정 ‘유불란’에게 도움을 청한다. 신출귀몰한 해월을 쫓는 유불란은 그 과정에서 얽히고설킨 과거의 비밀과 거듭되는 반전에 맞닥뜨리게 되는데……. 한국 탐정소설계의 1세대 탐정이라고 할 수 있는 유불란은 치밀하고 번뜩이는 머리를 가진 동시에 한 여인에게 감정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서양의 셜록 홈스나 괴도 뤼팽이 보여준 차갑고 도도한 캐릭터와는 대조적으로, 감정의 수렁에 빠지는 탐정이지만 그렇기에 더욱 인간적이고 친근한 모습이다. 김내성은 완벽한 듯 완벽하지 않은, 그러면서도 치밀하게 사건을 파헤치는 유불란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탐정 캐릭터를 창조해낸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유불란은 이 끔찍한 연쇄살인을 막을 수 있을 것인가? 해월의 진짜 정체는 과연 무엇인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한시도 긴장을 놓칠 수 없는 추적이 시작된다!
한편, 새움출판사는 문학전문 출판사를 표방하고 이야기성에 주목하여, 문단의 평가 못지않게 독자들의 선택과 지지를 중시하여 우리 문학사를 재정립코자 대한민국 스토리DNA 선집을 발간하고 있다.
모든 역사드라마와 영화의 원형이 된 『단종애사』를 필두로 노동소설, 계급소설의 원류인 『인간문제』,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낸 『돈황제』를 비롯하여 『만다라』, 『평양 기생 강명화전』 등이 이미 출간되었다.
“이게 어찌 된 일이오?”
이선배와 백영호는 한목소리로 그렇게 부르짖으며 쓰러진 공작부인 옆으로 뛰어갔다.
“빨리빨리…… 저 주홍빛 어릿광대를…… 들창으로…… 그 들창으로…….”
공작부인의 숨찬 목소리와 함께 그의 백랍(白蠟)처럼 흰 손가락이 활짝 열어젖힌 달빛 어린 창밖을 가리키며 오돌오돌 떨고 있었다.
정란이 핸드백 속에서 꺼낸 한 장의 봉투는 새빨간, 타오르는 듯한 주홍빛이었다. ‘백정란 앞’이라고 쓰인 이 붉은 봉투에는 발신인의 주소와 성명은 하나도 적혀 있지 않았다. 광화문국의 일부인(日附印, 날짜 도장)이 박혀 있을 뿐이었다.
“빨간 봉투?”
문학수는 부리나케 봉투를 뜯었다. 편지지도 역시 핏빛 같은 주홍빛이었다.
이처럼 신출귀몰한 복수귀 해월과 세계적인 무희 공작부인의 스캔들은 흥분과 엽기에 굶주려 있던 저널리스트들에게 불타는 공명심과 아울러 커다란 자극을 던져 주었다. 이처럼 신비하고 이처럼 무시무시한 복수 사건이야말로 탐정 소설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일이었으나, 이것이 탐정소설이 아니고 하나의 생생한 현실이란 사실을 다시 생각해 볼 때, 그것은 실로 전대미문의 괴이한 사건이 아닐 수 없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내성
호는 아인(雅人). 평안남도 대동 출신. 아버지 김영한(金榮漢)과 어머니 강신선(康信仙)과의 3남4녀 중 2남이다. 어려서는 엄격한 아버지에 의하여 한문을 수학하였고, 강남보통학교 재학 중에 결혼한 뒤 평양공립고등보통학교로 진학하였다.문학에 많은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여 시와 소설 등을 열심히 읽는 한편, 『서광(曙光)』 동인으로 동요·시·소설 등을 발표하였다. 이 무렵부터 탐정소설을 탐독하기 시작하였고, 평양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기 1년 전에 조혼의 아내와 이혼하였다.1931년 일본으로 건너가 와세다대학[早稻田大學] 제2고등학원 문과를 거쳐 동대학 독법과(獨法科)에 입학하여 한때 변호사가 되고자 하였으나 결국 문학 쪽을 택하였다. 이론적이고도 체계적인 사고를 필요로 하는 법률공부가 후일 탐정소설가로서의 그에게 많은 도움을 준듯하다.1936년 졸업과 동시에 귀국, 김영순(金泳順)과 재혼하고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하면서 조선일보사에 입사하였으나, 1941년에 직장을 화신상회(和信商會)로 옮겼다. 광복 후에도 계속 작품활동을 하였으며, 『경향신문』에 「실낙원(失樂園)의 별」(1956.6.∼1957.2.)을 연재하던 도중 뇌일혈로 작고하였다.그는 재학 중이던 1935년 일본의 탐정소설 전문지인 『프로필』에 「타원형의 거울」과 「탐정소설가의 살인」을, 『모던 일본(日本)』지에 「연문기담(戀文綺譚)」을 각각 투고하여 당선됨으로써 탐정소설가로 데뷔하게 되었다.귀국한 후에도 계속해서 『조선일보』에 「가상범인(假想犯人)」·「마인(魔人)」, 『소년』에 「백가면(白假面)」, 등을 발표하여, 우리나라 유일의 탐정소설가로서의 지위를 확보하였다.그러나 광복이 되자 여성문제를 다룬 「행복의 위치」(1946)와 애정문제 및 인생문제를 다룬 「인생안내(人生案內)」(1946)·「청춘극장(靑春劇場)」(1949) 등을 발표하여, 지금까지의 탐정소설적 경향을 벗어나 본격적인 대중소설을 개척하고자 노력하였다.그는 특히 사건구조의 치밀성과 인생문제를 대중적 관심에서 이끌어가는 탁월한 솜씨 때문에 대중작가로서 성공을 거두었다. 그에 의하면, 통속성과 대중성은 구별되어야 하는바, 통속성은 배척되어 마땅하지만 대중성은 소설적인 문학성으로서 중요시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그의 이러한 주장은 일본의 중간소설에 영향받고 그러한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한 의도로 보여진다. 이처럼 우리나라 문학의 폭넓은 전개를 위해 그가 시도하고 주장했던 탐정소설이나 본격적인 대중소설이라는 분야는 깊이 논의되어야 할 것임에도 불구하고, 순수문학 선호경향이 짙은 문단풍토에 의해 아직도 소외된 위치에 놓여 있다.그 밖의 작품으로 「살인예술가(殺人藝術家)」(1938.3.∼5.)·「백(白)과 홍(紅)」(1938.9.)·「유곡지(幽谷誌)」(1946)·「인생화보(人生?報)」(1953)·「애인(愛人)」(1954)·「사상의 장미」(1956) 등이 있다.[네이버 지식백과] 김내성 [金來成]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목차
가장무도회
어릿광대
마술사
마인의 명령서
장송행진곡
무서운 연애사
암야의 야수
복수귀의 비가
유불란 탐정
제1차 참극
오 변호사의 추리
새로운 전망
보이지 않는 손
사진 속의 처녀
제2차 참극
의혹
황세민 교장
황치인
오상억의 귀경
죄악의 실마리
로미오와 줄리엣
제3차 참극
유 탐정의 오뇌
무서운 상상
악마인가, 인간인가?
제4차 참극
최후의 참극
황치인 체포
의외의 선언
공중의 악마
해월의 정체
탐정 폐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