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하남문화원 문예창작반 ‘시누리동인’의 제12집은, 일상의 깊은 골짜기에서 길어 올린 언어의 숨결을 고요하게 펼쳐 보이는 문학적 성취의 기록이다. 동인들은 일 년의 시간을 통과하며 삶을 바라보는 시선을 놓치지 않았고, 그 사유의 결을 시와 수필이라는 그릇에 정직하게 담아냈다.

이번 동인지에는 각기 다른 온도를 지닌 목소리들이 한데 모여 있다. 그들의 작품은 서로 다른 삶의 풍경을 건너왔음에도, 모두가 ‘언어를 통해 자신을 다시 세우려는 마음’이라는 한 방향을 향한다는 점에서 깊은 울림을 준다.

한 해 동안의 내면의 흐름을 성실하게 기록한 시들은 일상의 사소한 순간을 빛으로 바꾸고, 수필은 마음 깊은 곳의 움직임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읽는 이로 하여금 잠시 걸음을 멈추고 자신의 삶을 비추어 보게 만드는 힘이 바로 이 동인지의 가장 큰 가치라 할 수 있다.

‘시누리동인’은 오랜 시간 문학을 통해 서로를 지지하고 성장해 온 공동체이다. 이번 제12집은 그 성장의 시간들이 쌓여 만들어낸 자연스러운 결실이며, 지역 문학의 의미와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하는 소중한 작품집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단지 한 해의 기록을 넘어, 묵묵히 자신만의 언어를 지켜낸 이들의 진심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시누리 동인
하남문화원 문예창작반 ‘시누리동인’은 일 년의 시간 속에서 언어와 사유를 갈고닦으며, 삶의 현장에서 건져 올린 감정과 생각을 시와 수필로 기록하는 문학 공동체입니다.제12집에는 김귀희, 김충재, 김희숙, 남궁광, 남궁복실, 류자, 문정애, 송기숙, 신인철, 이복순, 이선자, 이영희, 이의근, 이종찬, 이준순, 이춘자, 장금란, 정선화 등 다양한 동인이 참여해 각자의 내면 여정을 담은 작품을 선보입니다.작품 한 편 한 편에는 일상 속 작은 울림을 포착해 독자에게 잠시 멈추어 서서 삶을 돌아보는 사유의 시간을 선물하고자 하는 동인들의 진심이 담겨 있습니다.

  목차

발간사 ｜ 동인 신인철
축사｜ 시인 김복순
초대시｜ 지도교수 이혜선

시 / 동시
도로 위 건반 소리 외 4편 ｜ 김귀희
엄마와 달력 외 4편 ｜ 김충재
황톳길 외 4편 ｜ 김희숙
당신의 정원 외 1편 ｜남궁 광
언제나 대기 중 외 3편｜남궁복실
미사리 호수 외 4편 ｜ 류순자
첫사랑 외 4편 ｜ 문정애
소소한 행복 외 4편 ｜ 송기숙
백년해로 외 2편 ｜ 신인철
사과 외 2편 ｜ 이복순
가로등 외 4편 ｜ 이선자
느티나무 외 4편 ｜ 이영희
검단산이 부른다 외 4편 ｜ 이의근
가을의 문 외 2편 ｜ 이종찬
꽃길을 걷는다 외 4편 ｜ 이준순
웃음 외 4편 ｜ 이춘자
생활정보지 외 4편 ｜ 장금란
더덕 외 1편 ｜ 정선화

수필
김정희 외 1편｜ 남궁광

<시누리> 동인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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