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빡빡 머리 엄마>, <내 짝꿍은 빡빡이>의 작가 박관희의 단편 동화집이다. 작가는 문체, 형식, 인물 등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한 편 한 편 각기 다른 개성이 살아있는, 완성도 높은 작품을 빚어낸다. 표제작을 포함하여 일곱 편의 단편들이 모두 다채롭다.
표제작인 '힘을, 보여 주마'는 어릴 적부터 동네 친구였던 동선이와 장애를 가진 차석이의 이야기. 초등학교에 다니면서 차석이를 못살게 구는 무리가 생기자, 둘의 사이는 서먹해 진다. 두 아이가 갈등하고 화해하는 과정을 애잔하면서도 통쾌하게 그려내어 개인의 자존심과 오기, 인정을 아우르는 '힘'을 이야기한다.
이종사촌간인 하영이와 새롬이를 주인공으로 어른들 사이에서와 마찬가지로 아이들 사이에서도 일어나는, 친구와의 비교로 인한 질투와 시기, 얄미움 등의 미묘한 갈등이 작가의 능청스러운 입담으로 그려낸 '지독하게 운이 좋은 아이'와 표제작을 비롯해 일곱 편의 단편이 실렸다.의한이는 다시 차석이에게 발길질을 하려고 했다. 동선이가 달려들어 대신 그 발길질을 받아냈다. 하늘이 샛노랗게 변하면서 별이 반짝거렸다. 온몸의 힘이 쭉 빠져나가는 느낌이었다. 손도 다리도 마음같이 움직여 주지 않았다. 하지만 이상했다. 마음속 깊이 도사리고 있던 오기가 빳빳하게 고개를 쳐들기 시작하는 거였다. 그전처럼 무참하게 주저않고 싶지 않았다. 본때를 보여 주고 싶었다. -본문 '힘을, 보여 주마'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박관희
2002년 〈어린이문학〉에 〈아빠 얼굴 신문에 났어요〉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동안 《빡빡머리 엄마》 《힘을, 보여 주마》를 비롯하여 《블루시아의 가위바위보》(공동 창작집) 등을 썼다.
목차
머리말_ "미안하다."
지독하게 운이 좋은 아이
힘을, 보여 주마
다복이가 왔다
학급 문고 책 도둑 사건
바보 은태
문간방 갈래 머리
화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