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지금 이 순간 우리의 이웃들은 무엇을 하고있을까요?
누군가는 요리를, 누군가는 휴식을, 누군가는 장난을 치고 잇을까요?
벽을 사이에 두고 우리는 이웃이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가까이 숨쉬며 살고있는 우리의 이웃들은, 우리 몸 속의 심장과 정맥,우장과 십이지장처럼 알게 모르게 서로 연결되어 영향을 주고받습니다.
출판사 리뷰
어제저녁6시정각.
얼룩말이 외출준비를 하고있을 때,
개 부부는 노래 연습을 하기 위해 창 밖에 널어두었던 양말을 찾기 시작하고,
그 순간, 참새가 날아오르며 개 부부의 양말을 떨어뜨리고 맘니다.
양말은 때마침 시장에서 돌아오던 양 아주머니의 두꺼운 털 속으로 빠져버리는데,양말을 잃어버린 개부부의 성난 고함소리에 아기토끼들은 잠들지 못하고,
아빠 토끼는 감기에 걸려 기침을 일곱 번이나 합니다.
이 때, 누군가의 사소한 친절이 이웃들의 꼬리에 꼬리를 문 사건들을 풀어가기 시작합니다.
\'어제저녁\'은 유쾌한 아파트 이웃들의 그 첫 번째 이야기입니다.
작가 소개
저자 : 백희나
백희나는 독특한 상상력과 입체 일러스트로 대표되는 작가이다. 그녀는 2005년 볼로냐 국제도서전 픽션 부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며 더욱 유명해지게 되었지만, 그녀의 작품 『구름빵』은 이미 그녀의 재능을 바탕으로 스테디셀러가 되었다. 『구름빵』은 누구나 한번쯤 해보았던 구름에 대한 공상을 이야기로 풀어내어 유년시절의 즐거웠던 상상을 떠오르게 한다. 가족들을 기본 모태로 고양이가 가져온 구름으로 만든 빵을 먹는 사람은 모두 두둥실 떠오르게 된다는 소동을 다루어 어른들의 추억과 아이들의 상상 모두를 자극한다.
무엇보다도 그녀를 돋보이게 하는 것은 입체 일러스트가 가지고 있는 창의성과 따스함이다. 기존의 그림과 달리 종이라는 질감으로 느껴지는 인물인형들과 이들이 입고 있는 헝겊 옷, 그리고 모두 소품으로 이루어진 배경은 정겹고 따뜻한 감정으로 독자들을 매료시킨다. 그녀의 또 다른 작품인 『팥죽 할멈과 호랑이』 역시 한지 인형을 통해 그려냄으로써 우리가 익숙히 알고 있던 이야기를 또 다른 느낌으로 새롭게 이끌어내었다. 백희나가 가진 가족과 정을 바탕으로 한 세계관은 그녀의 이야기에도, 그림에도 스며들어 작품을 읽는 이로 하여금 따뜻함이 느껴지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