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독일 청소년문학상 추천 도서, 서울시교육청 선정 도서. 플로렌티네는 꾸꿀이의 말을 잘 듣는 여자아이. 얼굴은 돼지이고, 몸은 개인 꾸꿀이는 착한 아이가 되고 싶은 플로렌티네의 마음을 가려버린다. 잠자기 전에 이를 닦으려는 플로렌티네를 방해하고, 밤이면 침대에 누워 몰래 초코 과자를 아삭아삭 먹는다.
플로렌티네는 꾸꿀이와 싸우고 싶지 않기 때문에 방청소도 하지 않고, 시금치와 사과도 먹지 않는다. 그저 꾸꿀이가 시키는대로 행동할 뿐. 그러던 어느 날, 돼지처럼 뚱뚱해진 플로렌티네는 회전 목마에 몸이 꽉 끼어 못나오게 된다. 그 이후, 플로렌티네의 생활은 달라진다.
2002년 독일 청소년 문학상에 추천된 그림책. 플로렌티네가 스스로 올바른 습관을 길러야할 필요성을 깨닫는 과정이 재미있게 펼쳐진다. 특히, 돼지의 얼굴로 묘사된 아이의 이기심과 욕망이 특이하다.
출판사 리뷰
독일 청소년문학상 추천 도서
서울시교육청 선정 도서 ● 가르치지 않고 깨닫게 하는 책!
아이를 키우는 집집마다 매일매일 전쟁이다. '자기 전에 이 닦아라!', '놀고 난 뒤에 정리 정돈해라!', '과일과 야채를 먹어라!' 등 전쟁의 원인은 아주 단순해 보이지만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것들! 대부분의 부모님은 유아기 때 이런 기본 생활 습관을 꼭 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아이들을 쫓아다니며 끊임없이 가르치려고만 든다. 사실 어른도 잘 못 하는 경우가 많으면서. 『난 착한 아이 되기 싫어!』는 이런 교훈적인 주제를 다루지만 유아들에게 강요하거나 가르치지 않는다. 다만 주인공 플로렌티네가 그랬듯이 스스로 깨닫게 한다. 행동 교정은 백 번의 잔소리보다 한 번의 깨달음을 통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훨씬 많기 때문이다. 아이들만의 천진함과 기막힌 반전이 기다리고 있는 이 유쾌한 그림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은 돼지 같은 삶으로의 유혹을 이기게 될 것이다!
[이 책의 내용]
플로렌티네는 꾸꿀이의 말을 아주 잘 듣는 평범한 여자아이다. 몸의 상체는 돼지고 하체는 개인 꾸꿀이는 플로렌티네가 자기 전에 이를 닦으려고 하거나 놀고 난 뒤에 방을 치우려고 할 때면 언제나 하지 말라고, 그냥 초코 과자나 먹으며 빈둥거리자고 꼬드긴다. 그러나 플로렌티네와 꾸꿀이의 관계는 오래 가지 못한다. 초코 케이크나 아이스크림만 먹어 돼지처럼 뚱뚱해진 플로렌티네가 회전목마에 몸이 꽉 끼어서 못 나오게 되는 황당한 경험을 한 후로 둘의 관계는 완전히 역전된다. 플로렌티네는 이제 과일과 야채만 먹고, 이도 하루에 다섯 번이나 닦는다. 어금니까지 싹싹!
꾸꿀이는 플로렌티네의 변화가 너무 끔찍하다. 차마 볼 수가 없어 눈을 꼭 감아 버린다. 이야기가 여기서 끝났으면 아마 그저 그렇고 흔한 교훈적인 그림책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똑똑하고 깜찍한 플로렌티네는 꾸꿀이를 완전히 내쫓지 않는다. 잘 길들여 사이좋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한 것이다. 플로렌티네는 꾸꿀이와 함께 침대에 누워 초코 과자를 나눠 먹는다. 딱 한 개씩!
● 독일 청소년문학상 후보작 추천 도서!
독일에는 문학과 관련된 상이 아주 많다. 그런데 이 중에서 국가가 주는 상은 단 한 개뿐. 바로 독일 청소년문학상인데 『난 착한 아이 되기 싫어!』는 몇 백 권이나 되는 경쟁작들을 제치고 2002년 독일 청소년문학상에 추천된 6권의 후보작 중 한 권이다. 이 그림책의 독특한 실험 정신과 탁월한 작품성은 특별한 그림책을 갈구하는 이들의 목마름을 시원하게 풀어 줄 것이다.
● 독특하면서도 실험적인 그림!
이 그림책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전혀 예쁘지 않다. 그러나 내면의 특징까지 전부 다 드러나 있는 이 캐릭터들은 초현실주의적인 카롤리네 케어 그림의 특징을 아주 잘 보여 준다. 그녀는 장면마다 배경이 되는 무대를 직접 만들어 사진을 찍은 다음 그 위에 그림을 그리는 독특하고도 실험적인 방법을 사용했다. 덕분에 직접 만질 수 있을 것 같은 장난감들과 들어가 함께 누울 수 있을 것 같은 방이 만들어진 것이다. 이 재미있고 인상적인 그림의 또 다른 장점은 낯설면서도 독자들을 그림책 속으로 친근하게 끌어들인다는 점이다. 플로렌티네를 우리 일상 속에서 만나는 여느 아이들처럼 친근하게 느껴지도록 하는 데는 정확하고도 사실적인 묘사가 톡톡히 제 몫을 다하고 있기 때문이다.
작가 소개
저자 : 카롤리네 케어
1964년 독일 바트 잘추플렌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함부르크 미술 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과 트릭 영화를 집중적으로 공부했고, 지금은 함부르크에서 '아틀리에 9'를 결성해 여덟 명의 여성 그래피커들과 함께 활동하고 있다. 케어는 아동 서적에 삽화를 그리고 그림책 작업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그녀는 하루에 열서너 시간씩 작업을 하고, 그림책 한 권을 완성하는 데는 일이 년이 걸린다고 한다. 그녀는 독특한 기법을 사용한다. 이야기에 필요한 배경이나 사물을 사진으로 찍고 그 사진에 다시 인물을 그린다. 케어는 1993년에 첫 번째 그림책 『에른스트는 일어났고 아우구스트는 누워 있었다』로 트로이스도르퍼 그림책상을 받았고, 네 번째 그림책 『난 착한 아이 되기 싫어!』로 독일 청소년문학상에 추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