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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고동 Ginagodong
헥사곤 | 부모님 | 2020.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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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파인아트 컬렉션 스물 네 번째, 박일정 작가의 '기나고동'을 소개한다. ‘기나고동’은 누구나 따라서 한다는 의미의 표현으로 우리는 누구나 평등하고, 함께 힘을 모으면 어떤 일이든 해낼 수 있는 존재라는 인류애적 작가정신을 담은 작업을 모았다.

박일정은 도자와 회화, 조소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든다. 화면 위에 흙을 구워 빚어낸 ‘기(게)’나 ‘고동’이 오밀조밀 배치된다. 부조 형태로 오밀조밀 구성된 입체적 화면은 수많은 생물이 모여 사는 왁자지껄한 갯벌의 풍경을 연상시킨다. 자연과 조화를 바탕으로 인간 군상의 삶과 균형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각을 통해서, 흙으로 빚어내는 토속적이고 포근한 작업의 매력을 엿볼 수 있다.

  출판사 리뷰

서평
흙으로 빚었다. 산과 물, 정자, 꼬리치는 개와 작은 개구리도 모두 흙으로 만들어졌다. 뭉툭한 손으로 만들어진 섬세한 가냘픔과 유려한 산세에 화들짝 놀랜다.
작가는 “몇 년의 서울 생활을 마치고 정착한 곳이 강진이었고, 그곳에서 일하면서 도자기를 보고 만들고 습득했다. 전공이 한국화였으니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는 일을 했으나, 곧 지루해졌고, 결국은 도자기를 만들어보고 싶은 욕망이 생겼다.”면서 “손으로 흙을 가지고 논다고 생각한다. 잘 반죽이 되어 기포가 생기지 않는 흙을 가지고 그저 이것저것 형태를 만들어보다가 산도 만들고 집도 만들며 꼼지락거린 것이 지금까지 왔다.”고 겸손해한다.
'지렁이기법'이라고 웃으며 말한다. 흙을 지렁이처럼 길게 말고 다시 좌우, 위아래로 흙을 늘여가면서 판을 만들기 때문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서로 다른 크기의 흙 판을 서로 이어붙이고, 전당한 건조가 되면 산수를 표현하기 위해 흙을 다시 늘여 붙이는 작업을 한다. 신기한 건 대부분의 도예가들이 건조된 작품에 유약을 덧씌울 때 덤벙 기법을 사용하는 데 반해 작가는 붓을 이용해 일일이 그림을 그리는 것처럼 칠하는 것이다. “유약 아래 또 다른 유약을 칠해두고 불이 만들어내는 융복합 현상을 기대한다. 같은 소재의 유약이지만 가마 안에서 스스로 깊어진 빛깔은 서로 다른 느낌을 주는 것이 내가 바라는 기법이다.”고 작가는 설명한다.
붓으로 칠해진 섬세한 유약은 그 위에 유리를 놓았을 때 가마 안에서 함께 숙성되고 깊어져 흔히 보는 유리 성질 보다 더 융숭한 맛을 갖는다. ● 범현이 (미술평론)

박일정 작가의 그림을 눈여겨보면서 다른 작가들과 다른 동심적 상상력, 남도적 자연과 풍물을 동화적으로 엮을 줄 아는 소박스런 마음을 높이 산다. 그림 재료는 특이하다. 처음에는 도자기에 열중하더니 도자에 상투적으로 들어가는 문양 격식을 버리고 자기만의 그림을 새겨 넣기 시작한 것이다.
좀 더 그림을 회화적 평면으로 넓히기 위하여 도자기 흙을 밀가루 반죽처럼 두드리고 넓히고 질박한 도자의 재질감을 살리면서 새기고 덧붙이는 얇은 부조 형태 속에 채색 안료를 발라 구워낸 도화陶畵라는 새로운 그림 장르를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종래의 도자 형태도 아니고 일반적 평면 회화도 아니며, 격식화된 타일 그림도 아닌, 섞어 쓰는 퓨전화 된 형태이다. 굳이 전에도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박일정에게는 남도적 지역 특성이 잘 나타나 있다, 그의 도화에 나타난 갈색톤은 갯벌 흙을 연상시키며 햇빛처럼 반짝이는 흰빛도 물빛을 머금고 있는 것 같다.● 원동석 (미술평론)

아이들은 우르르 몰려들고 게들은 집게발을 치켜들고 아우성 강력 반발한다. 오래전 영산강을 막기 전 풍경이다. 그런 곳에서 유년을 보낸 작가의 감수성이 잠복기를 거쳐 지금의 작업으로 표출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박일정의 작품은 어머니의 구덕에서 온 것이다.
지평선 넘어 강과 들이 맞닿은 곳 그는 평지 출신답게 시선을 낮출 줄 알았고 낮고 하찮은 것들에 대한 작가의 눈은 잔잔하지만 뜨겁다 이에 대한 그의 소회를 들자면 ‘기나고동’ 이라는 말로 압축되는데 풀자면 기나고동은 아무나 다가 된다. 작업의 요체인데 촌 무지렁이 소시민 어디 사람뿐이랴 이름 없는 풀 나무 갯가 것들 힘없고 가난한 모두를 아우르는 말에 다름 아니라 그걸 바탕삼아 마치 변죽을 울리듯 자기 세계를 꾸려왔고 작품은 자신의 공간에 대한 현지민의 보고서 같은 성격을 띠고 있다. ● 박문종 (화가)

박일정이 창조한 이 우주는 멀리 있는 피안의 세계가 아니고 작가의 작업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으로 구성되어 있다. 풀과 나무 그리고 사람과 동물들은 그의 작품 속에서 함께 어우러져 생명의 춤을 춘다. 박일정 작가는 대학에서 한국화 전공 후 강진의 도자기 공방에서 3년간 일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흙과 안료를 혼합하여 고온에서 구워내는 독특한 도자 기법을 발전 시켜 왔다. 그리고 그 도자 기법을 이용해 평면, 부조, 입체 작업을 넘나들었다. 그의 작품은 토속적이면서 회화적인 느낌을 주는데. 특히 그가 창조한 형상들은 보통 도자 재료가 연상시키는 딱딱한 느낌과 달리 손으로 그린 드로잉처럼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 백종옥 (미술평론)

  작가 소개

지은이 : 박일정
이상한 예술가다. 이 구름 저 구름 사이를 걸어서 때론 날아서 휘휘 마실 다니는 순례자 같다. 그도 그럴 것이 도자와 회화, 조소의 세 경계를 제집 드나들듯 자유롭게 넘나 든다. 그가 만지는 무형(formless)의 흙土은 형形이 되고 입체가 되기도 하고, 불은 유약釉藥과 조우하며 이상理想과 진경眞景의 경계마저 녹인다. 투명 유리 쪼개고 녹여 연못이며 샛강 만들고, 거친 흙 다져 기와지붕 초가지붕 올리고, 알록달록 유약 발라 동백꽃이며 강아지 만들고,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까지 그리는 이런! 무심함은 다름 아닌 ‘영처’(어린아이嬰, 처녀處) 영처고자서嬰處稿自序 : 이덕무李德懋. 1741-1793의 미학이며, 거침없는 동심이다. 그의 작업은 인간 보편의 질서를 우습게 무장해제시키는 ‘넘나듦’이 있고 해학과 순수가 공존하며, 때론 호기마저 느껴진다. 이처럼 박일정은 자기만의 도화세상陶畵世上 동심원童心園에서 ‘순수 소년’으로 그 안에서 유유히 노닐고 있다.

  목차

Works
박일정의 도화-원동석
박일정의 작품은 어머니 구덕에서 나왔다-박문종
작가탐방: 흙으로 빚은 산수화 작가 박일정-범현이
박일정 도화세상-ㅇ'영처의 동심원'-이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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