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민석기 사진작가가 1997년부터 2011년까지 담아낸 ‘묵호항 이야기’는 강원도 동해시의 묵호라는 항구마을에서 일어났던 일상의 흔적들이다. 그곳에 터 잡고 살던 어민들과 왁자한 활판장, 경매장, 어시장의 손님들과 소상인들, 그리고 해변의 풍경과 항구의 사계가 차분하게 전개된다. 흑백의 사진 속에서는 깊고 굵은 선명함으로 삶을 웅변하는 힘이 전달된다. 독자의 시선을 분산시키지 않고 피사체에 집중하게 하면서 단박에 공감으로 이끌어 들어간다.
사진마다 달린 작가의 작은 이야기는 조금 더 사진 이면에 내재해 있었을 온기를 느끼게 한다. 항구는 현대화되어 가고 있고 사진에 담긴 묵호는 작가의 말처럼 이제는 다시 볼 수 없는 풍경일 것이다. 거창한 대의나 담론을 위한 작업을 내세우려는 것보다는 동시대를 함께 호흡하며 삶을 담아내고 변화를 기록하기 위해 밤과 낮, 눈비를 마다하고 묵호의 곳곳을 누볐을 작가의 소박한 책임감이 묵직하게 느껴진다.
출판사 리뷰
‘묵호’라는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던 수많은 생(生)의 여로(旅路)들.
그곳의 푸르렀던 삶의 순간들과 사진 속 주인공들의 깊은 들숨과 날숨이 되살아난다!사진은 기록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순간과 삶의 찰나를 어쩌면 영원이라는 시간 속에 고정시킬 수 있으며, 당시의 상황과 현장을 복원하며 기억과 추억을 소환하는 부활의 화신이 되기도 한다. 다큐멘터리 사진은 거기에 역사성을 추가하며 공적인 자리로 한 발 더 나아간다.
민석기 사진작가가 1997년부터 2011년까지 담아낸 ‘묵호항 이야기’는 강원도 동해시의 묵호라는 항구마을에서 일어났던 일상의 흔적들이다. 그곳에 터 잡고 살던 어민들과 왁자한 활판장, 경매장, 어시장의 손님들과 소상인들, 그리고 해변의 풍경과 항구의 사계가 차분하게 전개된다. 흑백의 사진 속에서는 깊고 굵은 선명함으로 삶을 웅변하는 힘이 전달된다. 독자의 시선을 분산시키지 않고 피사체에 집중하게 하면서 단박에 공감으로 이끌어 들어간다.
사진마다 달린 작가의 작은 이야기는 조금 더 사진 이면에 내재해 있었을 온기를 느끼게 한다. 항구는 현대화되어 가고 있고 사진에 담긴 묵호는 작가의 말처럼 이제는 다시 볼 수 없는 풍경일 것이다. 거창한 대의나 담론을 위한 작업을 내세우려는 것보다는 동시대를 함께 호흡하며 삶을 담아내고 변화를 기록하기 위해 밤과 낮, 눈비를 마다하고 묵호의 곳곳을 누볐을 작가의 소박한 책임감이 묵직하게 느껴진다. 작가가 바라본 묵호는 ‘살아 있었으며’, 지금도 ‘살아가고 있는’ 생생한 오늘이다. 그 때문에 이 책은 더욱 가치와 의미가 있는 사진집인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민석기
강원도 삼척 출생으로 강원대학교 공과대학 자원공학과를 졸업했다. 학창시절부터 사진을 좋아했으며, 1986년 한라시멘트(주)에 입사하면서 사진촬영을 시작했다. 1997년부터 본격적인 휴먼다큐멘터리 사진촬영을 시작으로, 2000년 (사)한국사진작가협회에 입회하여 동해지부 초대 지부장과 강원도지회 부회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동해지부 제5대 지부장으로 재임 중이다. 총 50여 회의 단체전과 개인전을 열었으며, 2018년에는 휴먼 다큐시리즈 『生의 旅路에서』1 북평5일장(1997-2011) 전시와 함께 사진집을 발간하였다. 강원도사진문화상을 수상했다.
목차
묵호항 - 4
서문 / 이동순(시인) - 6
1. 묵호항 풍경 - 10
2. 묵호바다 출어 - 26
3. 활선어 경매 - 44
4. 어판장 풍경 - 62
5. 활선어 손질 - 98
6. 부두 작업 - 124
7. 묵호해변의 일상 - 154
작가노트 - 180
프로필 - 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