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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 위기.대응.미래
과학편
이음 | 부모님 | 202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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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코로나19가 거의 일 년 동안 우리를 괴롭혀왔고, 앞으로도 상당한 기간 동안 우리를 더 괴롭힐 것이다. 이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우리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원을 총 동원해서 해결책을 찾는 중이고 그 최전선에 과학자들이 있다. 이 책의 목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정체부터 방어법 까지 지금까지 알려진 최신의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다. 국제백신연구소, 한국파스퇴르 연구소 서울대학교 병원과 연구실과 같은 세계적인 연구기관들과 제넥신이나 SK 바이오사이언스와 같이 코로나19 백신 개발 현장에 있는 회사에 있는 과학자들이 코로나19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독자와 차근차근 풀어간다.

  출판사 리뷰

- 세계적인 과학자들이 코로나19에 대한 궁금증을 모두 풀어드립니다!!!
- 대입 논술에 분명히 등장할 코로나19에 대한 질문들.
이 책을 읽으면 쉽게 익힐 수 있습니다!!!

아직도 1년 이상 우리를 괴롭힐 코로나19,
알아야 피할 수 있습니다. 알면 막을 수 있습니다!!!

“국제백신연구소,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서울대학교, 국립보건연구원, 제넥신,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연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최고의 과학자들이 바이러스의 정체를 파헤치고 궁금함에 답한다.”

“200여개의 인포그래픽과 도표, 친절하고 알기 쉬운 설명은, 지금 현대 인류가 알고 있는 지식의 최전선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안내한다.”

아직도, 코로나19가 궁금하세요?


코로나19가 거의 일 년 동안 우리를 괴롭혀왔고, 앞으로도 상당한 기간 동안 우리를 더 괴롭힐 것이다. 이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우리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원을 총 동원해서 해결책을 찾는 중이고 그 최전선에 과학자들이 있다. 이 책의 목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정체부터 방어법 까지 지금까지 알려진 최신의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다. 국제백신연구소, 한국파스퇴르 연구소 서울대학교 병원과 연구실과 같은 세계적인 연구기관들과 제넥신이나 SK 바이오사이언스와 같이 코로나19 백신 개발 현장에 있는 회사에 있는 과학자들이 코로나19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독자와 차근차근 풀어간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정체, 증상, 치료와 면역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원리부터 차근차근 읽으면, 코로나19를 막연히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잘 준비해서 대처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코로나19는 이전의 다른 바이러스와 달리 무증상 감염을 일으키고, 세대에 따라서 전혀 다른 질병처럼 여겨질 만큼 차별적인 치명율을 보인다. 아직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진행 중이지만 치료법이 없는 것은 아니라서 감염이 되더라도 최선을 다해 치료를 하면 된다. 이제, 상황은 백신을 실제로 접종하는 것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백신의 안전성을 두고 한동안 계속 논란이 있을 것이고, 백신 접종이 시작되어도 누구부터 맞을지, 그리고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엔 우리가 지금 시행하고 있는 사회적인 대처는 어떻게 바꾸어나가야 하는지와 같은 문제들이 또 눈앞에 떠오를 것이다. 이런 문제들을 만날 때 마다, 이 책을 곁에 두고 펴 보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판단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책속의 질문과 대답들

질문: 격리 해제된 확진자가 돌아다니더라도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은 없는 것이지요?
대답: 증상이 생기고 1주일이 경과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가능성이 없으니 단순히 유전자 검사 결과가 양성이기 때문에 곁에 있으면 안 된다는 편견은 버리셔도 됩니다.

질문: 아직 코로나19의 치료제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병원에서는 환자들에게 어떤 처치를 하는 겁니까?
대답: 치료제가 제한되어 있다고 해서 치료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 가지 보존적인 치료도 할 수 있으니까요. 해열제를 준다거나, 수액을 처방한다거나, 필요하면 인공호흡기 치료를 하거나 산소를 공급하는 것만으로도 환자들을 살릴 수 있습니다.

질문: 옛날보다 훨씬 감염병의 등장이 빈번해지고 감염 범위도 넓어지는 듯한데 이것은 착각일까요?
대답: 요즘은 아프리카 한 귀퉁이, 남미의 작은 마을에서 발생한 바이러스가 하루만에도 비행기를 타고 지구의 다른 어디든 이동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모기가 옮기는 말라리아, 뇌염, 황열병, 뎅기열, 아토병 등 수많은 병들이 지구온난화에 의해서 모기의 서식지가 넓어지면서 범위도 넓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질문: 면역을 가진 사람들에게 ‘면역 여권’을 발행해서 여행을 할 수 있게 할 수 있을까요?
대답: 항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재감염이 안된다는 보증도 아니고 항체의 지속기간도 아직 알 수 없지만 길지 않을 수 있어서 ‘면역 여권’을 도입하는 것은 어려워 보입니다.

질문: 우리는, 코로나19 대유행을 끝낼 수 있을까요?
대답: 대유행이 끝나려면,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테스트, 추적, 격리 작업을 계속해야 합니다. 그리고 치료제가 있어야 하고, 동시에 백신도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독감 유행의 경우에서 보듯이 코로나19는 계절성 감기 바이러스로서 토착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질문: 재난 상황에서 개인의 사생활이나 정보 인권이 침해되는 것은 허용되어도 되나요?
대답: 방역의 성공과 개인정보인권 피해는 양날의 칼과 같습니다. 방역 당국에서는 당연히 개인정보를 빨리 파악해서 감염자가 또 다른 감염자를 양산해 내는 고리를 끊고 싶어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사생활과 개인정보의 노출 및 침해는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사회 구성원 전체가 합의를 해서 어느 선까지 방역당국에서 개인정보를 획득할지에 대한 기준을 정하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코로나19를 걱정해야 하나요?

코로나19 백신을 모두 점종하고 전세계적으로 이 바이러스를 박멸한다고 해도 새로운 감염병은 언제든 우리를 공격할 수 있다. 기후변화와 점점 심화되고 있는 인류세의 징후들을 볼 때, 새로운 감염병 X가 우리를 찾아올 가능성은 높다. 우리는 결국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의 세상으로 되돌아 갈 수는 없다. ‘뉴노멀(새로운 기준)’의 정립이 필요하다. 새로운 기준을 만드는데, 과학과 기술의 도움은 절대적이다. 감염병을 일으키는 병원균에 대한 이해, 그리고 그것을 막을 방법을 강구하고 실행하는데 과학기술이 깊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해를 하는데, 기본이 되는 설명들이 이 책에 모두 담겨 있다.

물론, 이 책에 담긴 과학으로만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백신을 개발한 이후, 백신을 분배하는 문제라든지, 그것에 들어간 개발비와 백신의 가격의 문제, 그리고 전세계에서 바이러스를 몰아내기 위해서 필요한 국제적인 공조의 문제는 과학을 넘어, 정치와 외교의 문제와 깊게 연관이 되어있다. 이 책은 어디서, 그런 고민의 시작해야 하는지를 담고 있다. 감염병의 정치학과 국제협력을 고민하는 사람들도 이 책을 읽으면,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우리는 코로나19가 지나도, 감염병 X를 또 걱정해야 한다.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면 새로운 세상이 올 거라고들 생각하지만 그렇게 낙관하기는 어렵습니다. 매년 겪는 독감은 치료제도 있고, 백신도 있습니다. 하지만 독감에 걸려서 사망하는 사람들의 숫자는 여전히 많고 매년 천 명 가까운 초과 사망자가 발생합니다.

세균들은 30억 년 전부터 지구에서 생태계의 주역으로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바이러스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종 특이성을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바이러스에 따라서 특정한 종만 감염시키는 것이죠. 예를 들어 간염 바이러스는 사람에만 감염됩니다. 다른 동물에 접종해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이렇게 바이러스는 엄격한 종 특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간과 동물이 서로의 서식지를 벗어나서 만났을 때, 종 간 장벽이 무너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이 대유행의 시초입니다.

감염에 대해서 우리 인체는 세 겹으로 된 장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천연장벽입니다. 우리의 피부, 점액,?침, 눈물 등은 천연적인 장벽으로서 대부분의 바이러스를 막아줍니다. 마스크,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은 모두 이런 천연장벽을 강화하려는 노력이겠지요. 그런데 일단 바이러스가 천연장벽을 넘어 우리 몸에 침입하면 이때부터 선천면역과 후천면역이 유도됩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범준
성균관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어려서 작은 천체망원경으로 밤하늘을 바라보며, 우주와 자연의 경이로움에 코가 꿰어 과학의 세계를 동경했다. 청소년기에 천문학과 물리학에 큰 흥미를 느꼈고, 세월이 흘러 정신을 차리고 보니 결국 물리학자가 되어있었다. 인간의 빈약한 이성으로 우주와 자연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는 사실에 여전히 등골이 오싹한 전율을 느끼곤 한다. 통계물리학을 공부했고, 상전이와 임계현상에 대한 연구로 학위를 받았다. 전통적인 통계물리학 분야의 연구와 함께,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많은 구성요소로 이루어진 다양한 복잡계가 보여주는 거시적인 특성을 연구하고 있다. 특히, 많은 사람이 함께 서로 연결해 소통하는 사회에서 벌어지는 여러 현상을 과학의 시선으로 이해하는 연구에 관심이 많다. 저 머리 위 밤하늘뿐 아니다. 땅위를 함께 살아가는 우리도 경이롭다.

지은이 : 제롬김
한국 이름은 김한식. 하와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미국인이며, 일제강점기 미국에서 독립운동을 했던 애국지사 김현구 선생의 손자다.?미군 군의관으로 복무하며 약 20년간 에이즈 백신을 개발했다.?그러던 중 태국에서 임상3상 시험을 진행한 에이즈 백신의 생산에 어떤 백신 기업도 관심을 보이지 않는 난관에 봉착했다. 이윤이 낮다는 이유였다. 그즈음 국제백신연구소(IVI) 사무총장으로 초청되었다. IVI는 에이즈 백신 연구는 하지 않지만 주로 개발도상국에서 발생하는 감염병의 백신을 개발하고 이들 국가에 백신을 보급하는 활동을 한다는 점에 감명받아 초청에 응했다. IVI 재임 중 특히 저개발국에 피해를 주는 질병들의 백신을 개발하고 혁신할 필요성을 절감하였으며, 이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도 보다 잘 이해하게 되었다.

지은이 : 김홍빈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교수. 질병관리본부의 감염병 위기관리 전문위원 등 다양한 분야의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경기도에서도 코로나19 전문가 자문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의과대학 학생 시절에는 다양한 미생물 이름이나 항생제 종류를 외우는 게 싫었지만, 내과 전공의 시절 우리 몸속의 특정 장기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감염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미생물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새로운 시각이 생긴다는 사실에 감염학이 점점 더 흥미롭게 느껴지지만, 현생 인류보다 훨씬 먼저 지구를 지키고 있었던 미생물이 오히려 이 땅의 주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두려움이 생기기도 한다. 항생제 오남용을 줄이고 우리 스스로 손 위생을 비롯한 감염 예방 지침을 잘 지켜서, 항생제 내성균 감염이나 다양한 의료기관 내 감염을 줄이고, 인간과 미생물이 평화롭게 공존하며 지낼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현장에서 노력하고 있다.

지은이 : 김훈
SK바이오사이언스의 최고기술책임자(CTO).?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사업의 역사와 함께 걸어온 그는, 그간의 치열함을 "30년이 하루 같았다."는 한마디로 정리한다. 코로나19 백신 개발로 강렬하게 백신 시장에 등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중심에 그가 있다.

지은이 : 류왕식
연세대학교 생화학과 교수.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소장. 어린시절부터 자연을 접하는 것을 즐기던 취향이 자연스레 생명과학으로 입문하게?했다. 유학생 시절, 다소 우연히 바이러스를 전공하게 되면서 바이러스가 인간보다 한 수 위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바이러스가 암시하는 지적 도전에 매료되어 바이러스 분야에 평생 머물렀다. 유학생시절프랑스 파리 파스퇴르연구소에서 개최한 '국제B형간염바이러스 학회'에 참석한 바 있는데, 현지에서 루이 파스퇴르 박사가 연구하던 실험실, 플라스크, 실험노트 등을 보면서 어린 시절 위인전에서 읽었던 그의 위대함을 실감하였다. 이런 인연으로 한국에 설립된 파스퇴르연구소와 공동연구를 지속해왔고, 2017년 5월부터 소장으로 일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에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그동안 구축해놓은 약물 스크리닝 시스템을 순발력 있게 활용하여 다수의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한 바 있다. 현재 3개의 약물은 국내외에서 임상 2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지은이 : 박도준
현재 정식 직위는 환자를 보는 내과교수이지만 의과대학에 다닐 때부터 환자를 보는 임상의사보다는 기초연구를 하는 의과학자에 관심이 많아 생화학교실을 기웃거렸다. 생화학이나 미생물학을 전공하려는 생각으로 4학년 말에 기초의학교실의 선생님들께 자문을 구하다가 임상수련을 마치고 오라는 말을 듣고 내과, 특히 생화학적 지식이 필수적인 내분비학을 전공하였다. 내과 전문의가 된 후 바로 미국으로 가서 7년간 미국 국립보건연구원과 하버드 의학전문대학원 소속의 조슬린 당뇨병 센터에서 단백질을 정제하고 새로운 유전자를 찾고, 단백질의 인산화 기전을 연구하는 등 순수 생화학 연구에 빠져 지냈다. 1996년에 귀국하였고, 이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과 서울대학교병원에서 환자들을 치료하며 연구했다. 우리나라의 국립보건연구원을 미국의 NIH 같은 국내 최고의 연구기관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있던 차에 국립보건연구원 원장 공모를 보고 지원하여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원장으로 재직하였다. 국립보건연구원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우리나라 생명의과학 연구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정책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고, 다시 대학으로 돌아온 지금도 어떻게 하면 우리나라의 생명의과학 분야가 좀 더 발전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지은이 : 안광석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 생명과학에서 순수 기초 분야로 분류되는 세포생물학 연구로 박사과정을 마친 후 독립적인 연구자로서 어떤 생물학적 질문에 도전할 것인가를 고민하였다. 그러다가 인간의 질병에 더 밀접한 분야를 공부하고자 멋모르고 선택한 것이 면역학이었다. 면역계는 신체에서 뇌 다음으로 복잡하고, 생명과학 전공 교수조차?어렵게 생각하는 분야이다. 왜 사람은 면역 방어 체계를 가지고 있음에도 평생 바이러스 만성감염으로 고통받는지 이해하고 싶었다. 인간의 90퍼센트 이상에서 만성 감염된 헤르페스바이러스를 연구하여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에 이바지하겠다는 원대한 꿈도 있었다. 지난 30여 년간 헤르페스바이러스를 연구하면서 바이러스가 생각한 것보다도 더 똑똑하고 인간보다 한 수 위라는 것을 알게 된다. 바이러스는 30억 년 전에 출현하여 지구상의 온갖 풍파를 다 견뎌낸 불사조다. 인간이 바이러스를 정복한다는 것은 넌센스이며, 바이러스와 상호 공존하는 해법을 마련하는 것이 그나마 인류의 생존 기간을 연장하는 방법이라고 믿는다. 백신에 의한 대유행 통제 방식은'언 발에 오줌누기'와도 같은 임시방편일 뿐이다. 바이러스는 사람이 자연을 파괴할 때 전파된다. 인간이 생태계 파괴를 최소화하는 것이 또 다른 바이러스 대유행을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다.

지은이 : 이준호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 서울대 자연대 학장. 막연히 자연과학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대학에 입학했고 관악에 오자마자 자유의 공기를 만나 방황이 시작되었다. 그래도 방황은 단순히 시간의 소비는 아니었던 것 같고, 나름 우리 사회의 민주화가 자연과학의 발전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청년으로 성장하게 만들었다. 억압의 시기에 군 강제입대 등을 거쳐 다시 학문의 세계로 돌아오니 6년의 금쪽같은 시간이 훌쩍 지나 있었다. 마음을 다잡고 생명과학을 깊이 있게 연구하여 시대정신과 함께 하는 과학자가 되자고 결심했다. 그러고 나서 35년이 지났다. 그 사이 박사학위도 했고 박사후연구원도 했고, 연세대학교 교수를 거쳐 지금의 자리에 왔다. 그동안 줄곧 사람과 다르지만 생명의 본질을 공유하기에 단순하면서도 매력적인 동물인 예쁜꼬마선충만 바라보았고 선충을 통해 생명의 신비를 찾아갈 수 있는 길을 공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코로나19 시대에 과학자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하고 있다.

지은이 : 지희정
연세대학교에서 생화학 전공으로 학?석사 학위를 받고,?미국 퍼듀대학교에서 생화학?세포생물학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박사후연구원으로서 세포분자생물학 기반으로 암을 포함한 질환 관련 전사 조절인자를 연구하였다. 귀국하여 LG 화학 바이오 연구소에서 책임 연구원으로 백신 및 유전자 재조합 의약품의 연구개발에 참여하였다. 그 후 의약품개발 부서에서 바이오 의약품의 개발 및 인.허가를 담당하면서, 바이오시밀러, 바이오베터 의약품의 글로벌 개발 리더로 20년 이상 활동하였다. 이후 녹십자 개발 본부장으로 일하며 혈장 면역 글로불린 및 혈장 제제, 바이오 의약품과 백신 개발업무를 담당하였고, 제넥신에서는 사장 겸 CTO로 재직하며 항암 면역치료 신약 및 신기술 연구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2020년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19의 출현으로 이를 예방하는 백신 개발을 위해 제넥신의'DNA 백신 플랫폼'기술을 활용하여 코로나 19 예방 백신의 연구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대유행X의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과학의 지혜 이준호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1. 코로나19, 두 번 걸릴 수 도 있을까? 김홍빈 (서울대학교 병원)
2. 코로나바이러스, 언젠가 사라지기는 할까? 안광석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3. 우리 몸은 생각보다 잘 싸운다 안광석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4. 통계물리학자가 본 코로나19 대유행 김범준 (성균관대학교 물리학과)
5. 초고속으로 개발한 백신이 과연 안전할까?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
6. 전 세계의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들 지희정 (제넥신 CTO)
7. 10년 걸리는 백신 개발, 18개월 안에 성공하기 김훈 (SK바이오사이언스 CTO)
8. 신약 재창출로 코로나19 치료제 찾기 류왕식 (한국파스퇴르연구)
9. 우리나라 방역 시스템, 무엇이 더 필요할까? 박도준 (서울대학교 병원)
에필로그 코로나19가 우리에게 준 교훈과 숙제 이준호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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