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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농법의 시작
소나무 | 부모님 | 202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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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농사짓는 행위가 무조건 선(善)이라 생각했었다. 특히 친환경 유기농은 더욱 선한 행위라 여겼고, 도시농업 또한 친환경 유기농 못지않은 선한 행위라 보았다. 설령 농약 좀 치더라도 과도한 에너지를 낭비하며 탄소를 어마어마하게 배출하는 도시 문명의 삶에 비하면 더 없이 선한 행위라 역설하기도 했다. 그런데 요즈음 농(農)=선(善), 비농(非農)=비선(非善, 또는 惡)이라는 과신이 흔들리고 있다.

유기농이든, 화학농이든, 도시농이든, 어떤 농이 됐든 농사는 비선보다는 선에 가까운 행위임엔 틀림없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기후변화(온난화) 4대 악당 국가 중 하나라는 사실, OECD 국가 중 농약과 화학비료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나라라는 사실, 게다가 곡물 수입 비율을 높이고 많은 오폐수를 배출하며 메탄가스 배출도 적지 않은 축산이 우리 농업에서 40퍼센트가 넘는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사실 등은 농(農)=선(善)이라는 등식을 의심하게 했다.

그래서 작물과 야생나물, 나무와 풀, 말벌과 숱한 해충들과 뭇 미물들, 살모사와 두꺼비와 족제비와 너구리, 고라니 등 숲속 야생 동물들, 농지 경계 때문에 가끔 실랑이도 하지만 늘 가족처럼 도와주기도 하는 농부 이웃들, 서리하러 온 뻔뻔한 도시인과 농부 등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방법, 미워하고 갈등하고 싸우면서도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었다. 그리고 토종(씨앗, 농법, 작물) 농업의 비밀을 찾아 나섰다.

  출판사 리뷰

토종 농법의 비밀을 찾아서

농사짓는 행위가 무조건 선(善)이라 생각했었다. 특히 친환경 유기농은 더욱 선한 행위라 여겼고, 도시농업 또한 친환경 유기농 못지않은 선한 행위라 보았다. 설령 농약 좀 치더라도 과도한 에너지를 낭비하며 탄소를 어마어마하게 배출하는 도시 문명의 삶에 비하면 더 없이 선한 행위라 역설하기도 했다. 그런데 요즈음 농(農)=선(善), 비농(非農)=비선(非善, 또는 惡)이라는 과신이 흔들리고 있다. 유기농이든, 화학농이든, 도시농이든, 어떤 농이 됐든 농사는 비선보다는 선에 가까운 행위임엔 틀림없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기후변화(온난화) 4대 악당 국가 중 하나라는 사실, OECD 국가 중 농약과 화학비료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나라라는 사실, 게다가 곡물 수입 비율을 높이고 많은 오폐수를 배출하며 메탄가스 배출도 적지 않은 축산이 우리 농업에서 40퍼센트가 넘는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사실 등은 농(農)=선(善)이라는 등식을 의심하게 했다.
그래서 작물과 야생나물, 나무와 풀, 말벌과 숱한 해충들과 뭇 미물들, 살모사와 두꺼비와 족제비와 너구리, 고라니, 여차하면 차에 똥을 싸 놓는 곤줄박이와 박새, 겨울이면 멋있게 날아다니는 매와 수리부엉이 등 숲속 야생 동물들, 농지 경계 때문에 가끔 실랑이도 하지만 늘 가족처럼 도와주기도 하는 농부 이웃들, 서리하러 온 뻔뻔한 도시인과 농부 등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방법, 미워하고 갈등하고 싸우면서도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었다. 그리고 토종(씨앗, 농법, 작물) 농업의 비밀을 찾아 나섰다.

종자를 채취하는 토종 농사
우리 조상은 후손들에게 많은 종자를 물려주었다. 콩은 자그마치 4천여 가지 넘는 씨앗을 물려주었고 벼는 1,500여 가지 가까운 씨앗을 물려주었다. 그런데 멍청한 후손들이 그 씨앗들을 말리거나 눈 뜨고 빼앗겨 일본과 미국이 우리 것을 더 많이 갖고 있다. 조상들은 많은 씨앗뿐만 아니라 씨앗에 관한 지혜와 철학까지 물려주었지만, 단작 상업 농사의 여파로 토종은 거의 자취를 감춰 버렸다.
우리 토종의 종자 수가 다양한 것은 작은 땅임에도 산골이 많아 지역의 기후와 환경의 차이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종자 수가 다양하면 자연의 변화에 대응력이 커진다. 예컨대 가뭄에 강한 볍씨와 일찍 이삭을 패는 볍씨 등 여러 종류의 볍씨를 심어 두었다가 기후 상태를 보아 가며 그에 맞는 볍씨를 선택해 모내기하는 방식이다. 자연이 종자를 다양하게 해준 것만이 아니라 인간의 노력에 의해서도 종자가 다양해진 것이다.
원래 사람은 작물을 먹는 대가로 그 작물을 번식시켜 줄 의무가 있다. 그게 자연이 맺어 준 사람과 작물의 영원한 약속이다. 넓게 보면 식물과 동물의 약속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약속을 사람이 먼저 깼다. 이렇게 되면 종자 수는 단순해지고 자가 번식력을 잃어버려 멸종으로 치달을 것이고, 결국 사람들의 먹을거리가 없어지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이게 우리가 토종을 지키고 스스로 종자를 채취하는 농부가 되어야 하는 이유다.

토종 농법의 핵심은 농법, 직파, 녹비와 퇴비, 윤작과 혼작
경운: 딱딱해진 땅속을 쟁기로 깊이 갈아엎어 풀어 주기만 하고 로터리는 치더라도 깊지 않고 곱지 않게 표토만 치는 정도로 그쳐야 한다. 로터리 작업의 큰 피해는 흙의 떼알 구조를 파괴한다는 점이다. 홑알갱이의 흙이 떼로 뭉쳐진 것이 떼알의 흙이다. 떼알의 흙은 숨을 쉬는 흙이고 저수지 역할을 하는 흙이다. 핵심은 떼알 구조가 갖고 있는 많은 틈새(공극)들이다. 부득이 기계를 사용하더라도 저속 회전으로 토양 입자를 되도록 거칠게 갈아 주어 틈새가 갖고 있는 통기성을 훼손하지 말아야 한다.
직파: 곧뿌림(직파)을 하면 직근이 잘리지 않는다. 말 그대로 곧게 뿌리를 내린다. 심근성 작물의 재배에서 직파는 절대적이다. 밭벼, 보리, 밀, 가지 등도 직파가 좋다. 천근성 작물이라 해도 곧은뿌리가 잘리지 않는 게 좋다. 뿌리가 다치지 않을수록 작물은 건강하다. 병해충에 강하다. 또한 쓰러짐(도복) 현상에 강하다. 곧은뿌리가 지주 역할을 하고 또 기형적으로 지상부를 키우지 않고 지하부의 뿌리가 견딜 만큼 지상부를 키우기 때문이다.
퇴비와 녹비: 퇴비는 풀로 만든 거름이다. 풀로 만든 거름에는 셀룰로오스나 리그닌 같은 탄소질 성분이 많다. 탄소질 비료는 과잉된 질산태 질소를 잡아 두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퇴비를 많이 넣은 밭의 땅은 부드러워지고 채소는 감칠맛이 나는 건강 음식이 된다. 그 밖에 퇴비가 좋은 것은 퇴비에는 미량 요소가 풍부하며 토양 개량 효과도 갖고 있고 중금속 같은 유해 성분을 묶어 두어 채소에 흡수되지 않도록 해 준다. 녹비는 퇴비보다 더 많은 효과가 있다. 녹비로 사용되는 대표적인 식물은 콩과와 벼과다. 콩과는 거름기 별로 없는 새 땅에 좋고 벼과는 염류가 많이 축적된 땅에 좋다. 콩과 식물은 땅을 비옥하게 해주기도 하지만, 더 의미 있는 작용은 흙을 떼알 구조로 만들어 주는 효과다. 벼과 식물은 오염된 땅의 염류를 흡수하는 역할과 동시에 깊은 땅속까지 뿌리를 뻗어 땅속을 갈아 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녹비는 잘 활용하면 제초 효과도 노릴 수 있다.
윤작과 혼작: 돌려짓기, 섞어짓기, 사이짓기가 그것이다. 조상들이 윤작과 혼작을 한 것은 땅이 좁아서였을 것이다. 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그러나 단지 그런 이유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윤작과 혼작은 강력한 병해충 예방책이다. 게다가 사이짓기는 제초에도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 그리고 윤작은 한마디로 흙을 전혀 수탈하지 않는, 흙을 살리고 자연과 공생하는 전형적인 생태적 농법이라 할 만하다. 이제는 우리 나름의 조건에 맞는 윤작 체계를 만들어 내야 한다. 우리 조상들의 농법을 잘 계승하고 개선하면 얼마든지 현대화된 작부 방식을 만들어 낼 것이다.

다시 토종 농법으로

전통적인 토종 농업은 한마디로 ‘우리 토양과 기후에 가장 적합한 농사’다. 가장 적합하다는 근거는 몇 천 년, 몇 백 년 동안 우리 자연 환경에 적응해 왔고 그래서 적절하게 진화해 온 농사이자 농법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은 우리 환경에 잘 맞지 않는 작물들을 재배하다 보니 전국에 비닐하우스가 넘쳐 난다. 이런 비닐하우스는 전국의 산천을 볼썽사납게 만들고 있지만 더 큰 문제는 농사의 생산비 부담을 늘린다는 점이다. 말하자면 고투입 농사를 하게 만드는 것이다. 우리 자연 환경에 잘 맞지 않으니 인위적으로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비닐하우스를 치고 그것도 모자라 각종 농자재를 투입해야 한다.
이제 토종 농업의 기대어 다시 시작해야 한다. 예를 들어 원래 윤작은 땅의 효율을 높이려는 목적에서 나온 방법이었을 것이다. 그러니까 같은 땅에서 몇 가지 작물을 이모작 또는 삼모작 한다든가, 아니면 수확과 심는 시기가 다른 작물을 먼저 심은 작물의 수확 전에 그 사이사이에 심는다든가, 아니면 주 작물을 심지 않은 공간에서 자투리 공간이나 여유 공간을 활용하는 식이다. 그런데 오늘날 윤작은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가장 큰 의미는 병해충에 대한 방어 능력이 높다는 사실이다. 단작을 하게 되면 아무리 강한 작물이라 해도 병해충의 공격에 약할 수밖에 없다. 그럼 어떤 것들을 윤작해야 병해충에 강할까? 대체로 같은 작물만 아니면 된다. 단지 작물의 성격을 잘 파악해 다른 성격의 작물들로 조합을 만들려는 노력은 필요하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안철환
온순환협동조합 이사장을 맡고 있다. 경기도 안산에서 바람들이농장을 일구면서 전통농업연구소를 이끌고 있다. 요즘은 우리 토종종자와 전통농업 살리기에 열중하고 있다. 펴낸 책은 《24절기와 농부의 달력》, 《시골똥 서울똥》, 《내 손으로 가꾸는 유기농 텃밭》(공저), 《호미 한자루 농법》이 있고, 《생태도시 아바나의 탄생》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책을 펴내며|왜 토종 농업인가

I. 한국적 농생태주의를 위하여
인간과 자연은 하나
쌀과 콩, 그리고 밀과 고기

II. 씨앗
농부아사(農夫餓死) 침궐종자(枕厥種子)
북만주ㆍ연해주 고려인들의 목숨을 건 종자 지키기|단작이 종자를 사라지게 한다|씨앗의 나라 대한민국|다시 살아나는 씨앗 나눔 운동
전통 농업은 채종하는 농사
토종 종자와 약식동원(藥食同原)

III. 농법
토종 농법
벼와 곡식 중심의 농업
곡식 농사의 의미와 특징들
곡식이 진정한 건강 음식|곡식은 땅을 살려 주는 순환 작물|곡식 농사는 종자와 자연을 지키는 지름길|자연을 지켜 주지 않는 곡식: 밀과 옥수수
때를 맞추는 농사
단작 농사의 패러독스
윤작과 혼작
축(畜) 경운
무경운 또는 무로터리(무기계질)|다시 경운법으로
거름과 순환: 내 똥 3년 먹지 않으면 죽는다
화학 비료의 문제|퇴비와 녹비가 대안이다|질소질 거름을 적게 사용하는 농사는 가능한가|똥을 중심으로 순환하는 농사|탄소질 거름과 질소질 거름의 차이 및 관계
직파법
다시 이앙법(모종법)으로
천수답
제초와 풀의 활용
강한 번식력|공생과 견종법|풀이 해로운 이유?|풀의 활용

IV. 작물

임금에게 진상했던 자광도|전남 장흥에서 알게 된 도복의 이유|통일벼의 신화와 진실|밭벼|천수답 농법|채종하기

콩의 원산지는 만주와 한반도|토종 콩의 종류와 이름|사연 많은 녹두|채종하기

토종 앉은뱅이밀|채종하기
배추
토종 배추의 종류|채종하기
고추
토종 고추의 종류|채종하기
마늘
토종 마늘의 종류|채종하기
대파
토종 대파의 종류|채종하기
양파
토종 양파|채종하기
부추
토종 부추의 종류|채종하기

책을 마치며| 다시 토종 농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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