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각박한 세상, 나다운 삶을 위한 한마디
“돈 되는 일만 하는 게 뭐 어때서”대학교 4학년, 사업을 시작했다. 7년 차가 된 요즘은 전국에서 상담 전화가 밀려들어 온다. 심지어 웨이팅 번호를 관리하는 직원이 따로 있을 정도.
하지만 이렇게 되기까지, 결코 순탄하게만 흘러가지는 않았다.
아침 6시마다 돈 협박을 당하는 건 기본,
직원 월급을 걱정하며 주말마다 스쿠버다이빙 강사 일을 병행하다,
결국, ‘공황장애 및 강박증’이란 마음의 병을 얻고 말았다.
어릴 때는 20대가 되면 밤새도록 놀러 다닐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웬걸? 밤새도록 일을 했다.
심지어 회사(원어민 화상영어회사)가 외국과 한국을 잇는 사업이다 보니 고생을 두 배로 했다.
누군가는 내가 일밖에 모르는 바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맞다. 그만큼 일이 좋았다. 일만큼 가장 나다움을 발견할 수 있는 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의 일은 ‘나의 생각, 나의 경험, 나의 아이디어’를 요구한다. 만약 나의 일에 ‘남의 생각’, ‘남의 경험’, ‘남의 아이디어’를 넣으면 내가 원하는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 좋은 결과물을 내기 위해선 나라는 사람을 항상 발전시켜야 했다.
무엇이 나를 가장 발전시켜 줄 수 있을까? 내게 가장 좋은 방법은 ‘좋은 깨달음’을 얻는 것이었다. 난 이를 ‘좋은 철학’이라 여긴다. 그렇다면 그 좋은 깨달음은 대체 어디에 있는가?
조각가였던 미켈란젤로는 돌 속엔 이미 어떠한 형상이 숨겨져 있다고 믿었으며, 못과 망치로 조금씩 ‘틱톡틱톡’ 깎아서 숨겨진 형상을 꺼내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 여겼다. 좋은 깨달음 역시 그러하다. 그것은 이미 내 삶 속에 숨겨져 있다. 삶을 1분 1초씩 ‘틱톡틱톡’ 살아가는 것이 좋은 깨달음을 꺼내는 과정이다.
이 책은 내 삶 속에서 꺼낸 깨달음들이 담겨져 있다. 물론 저마다의 삶이 다르기 때문에, 모두에게 좋은 깨달음이 될 수는 없다. 그러나 적어도 내 삶을 통째로 뒤바꿔 준 좋은 깨달음이었기에 정성스레 소개한다.
‘나만의, 나다운, 나로서’ 살아가게 하는 인생 에세이
그대에게 돈 되는 일은 무엇인가?저자는 말한다. 난 ‘돈 우월주의’가 아니라 ‘돈 활용주의’라고.
돈이라는 매체를 활용하여 자신만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내자는 마인드다. 쉽게 말해, 어제 저녁 밤새 놀아도 내일 아침 회사에 중요한 프로젝트가 있다면 부리나케 뛰어나갈 것이다. 왜? 바로 돈 때문이다. 그 돈이라는 매체 덕분에, 자신의 잠재된 모든 능력이 샘솟듯 뿜어져 나올 것이다.
그렇다고 ‘돈을 주지 않으면 아무 일도 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갖자는 게 아니다. 저자는, 자신에게 어마어마한 능력이 잠재되어 있지만, 세상 밖으로 표출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을 돈이라는 매체로 구재하고자 이 글을 썼다.
그렇다면 ‘그대에게 돈 되는 일은 무엇인가?’ 물어보기 전에, 우리는 잠시 생각해 볼 게 있다. 지난 과거, 돈 되는 일을 위해 ‘내’가 어땠었는지를 말이다. 저마다 열과 성을 다해 일했던 과거가 떠오를 것이다. 왜? 돈 되는 일은 나를 가장 많이 쓰는 일이기 때문이다. 나의 재능, 나의 아이디어, 나의 시간, 나의 환경, 나의 사람, 나의 경험, 나의 생각을 모두 활용하는 것이 무슨 일이겠는가? 바로 돈 되는 일이다. 즉, ‘돈 되는 일’은 ‘나의 종합 예술’이라 할 수 있다. 그것이야말로 가장 나다운 일이다.
나다울 수 있는 곳이 어디인가? 그곳은 내가 무엇을 하든 나답다. 어색하지 않고, 당황스럽지 않고, 마음이 편하다. 게다가 사진도 잘 찍힌다. 그 사진은 왠지 장기간 프사용으로 쓰고 싶다.
그곳이 어디인가?
현재 내가 그곳에 있든, 그곳에 있지 않든 상관없다. 중요한 건, 한 장소에서 여러 사진을 찍겠다는 마음처럼 한 곳에서 여러 상황을 경험하겠다는 마음이다. 그 경험이, 결국 나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그 판단은 곧 내가 있어야 할 곳을 알려 줄 것이다.
자 그럼, 내일 촬영하러 나가 볼까? 옷부터 챙겨라!
- ‘여자들은 카페에서 화보 촬영을 한다’
그 이후로 아빠는 우리 회사의 이사가 되셨고 재정 관리를 도맡아 주고 계신다. 혹시 ‘용돈 받는 대표’라는 타이틀을 들어 본 적이 있는가? 내가 바로 그 사람이다. 처음엔 중학교 때로 돌아간 것 같았다. 다 커서 부모님한테 용돈 받는 거, 참~ 이상하더라.
그때부터였다. 나에게 조금씩 변화가 일어났다. 일단 돈에 관한 이야기보다 교육적인 이야기를 더 많이 하고 있었다. 총괄 매니저, 엘레나(Elena)도 내가 초심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진심으로 기뻐해 줬다. 이거다! 돈을 만지면 안 되는 거였다!
- ‘괜찮은 사람이 괜찮은 사람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