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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 말할 것 같으면
Yes, I am
알마 | 부모님 | 2021.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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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한국전쟁과 산업화, 팬데믹을 관통하는 이력에서 나오는 연륜을 회한이 아닌 유쾌함 가득한 이야기로 풀어내는 <나로 말할 것 같으면 - Yes, I am>이 독자들을 찾는다. 방대한 삶의 경험에서 나오는 여유와 넉넉함을 특유의 따스함 어린 글과 그림에 담아냈다.

저자는 코로나 시국과 노년의 삶을 담담히 서술하다 과거 전쟁 통의 피난생활, 전후의 궁핍을 회상하며 이야기를 이끈다. 이는 좌절이나 신세 한탄으로 흐르지 않으며 교훈을 주려는 성공 서사로도 읽히지 않는다. 윤명숙의 회상은 자신이 지향하는 긍정적인 태도와 유머로 가득해, 무던함으로 고난을 버텨낸 우리네 이웃의 친근한 이야기로 다가와 마음 한구석을 따뜻이 데워준다.

저자는 다시 현재로 돌아와 가족과 부부 관계 그리고 본인이 평생에 걸쳐 직접 수리해온 집이라는 대상에 대한 애착을 솔직하고 재치 있게 풀어낸다. 글을 따라가다 보면 단색화의 거장 화가 박서보의 아내이자 삼남매의 어머니로 살아왔던 저자가 글을 짓고 그림을 그리며 자신의 이름 '윤명숙'을 찾아나가는 즐거운 자아 찾기 여정을 발견하면서 어느새 흐뭇한 미소를 짓게 된다.

  출판사 리뷰

“즐거워서 그리워서 쓰고 그린다”
에세이스트 윤명숙의 맛깔나는 이야기보따리

누군가의 아내와 어머니를 넘어 독보적 에세이스트로
83세 윤명숙이 들려주는 따뜻하고 넉넉한 삶의 위로


한국전쟁과 산업화, 팬데믹을 관통하는 이력에서 나오는 연륜을 회한이 아닌 유쾌함 가득한 이야기로 풀어내는 《나로 말할 것 같으면─Yes, I am》이 독자들을 찾는다. 언택트 시대의 일상으로 시작하는 윤명숙만의 글을 통해 독자들은 새로운 에세이스트의 탄생을 지켜보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저자는 코로나 시국과 노년의 삶을 담담히 서술하다 과거 전쟁 통의 피난생활, 전후의 궁핍을 회상하며 이야기를 이끈다. 이는 좌절이나 신세 한탄으로 흐르지 않으며 교훈을 주려는 성공 서사로도 읽히지 않는다. 윤명숙의 회상은 자신이 지향하는 긍정적인 태도와 유머로 가득해, 무던함으로 고난을 버텨낸 우리네 이웃의 친근한 이야기로 다가와 마음 한구석을 따뜻이 데워준다. 저자는 다시 현재로 돌아와 가족과 부부 관계 그리고 본인이 평생에 걸쳐 직접 수리해온 집이라는 대상에 대한 애착을 솔직하고 재치 있게 풀어낸다. 글을 따라가다 보면 단색화의 거장 화가 박서보의 아내이자 삼남매의 어머니로 살아왔던 저자가 글을 짓고 그림을 그리며 자신의 이름 ‘윤명숙’을 찾아나가는 즐거운 자아 찾기 여정을 발견하면서 어느새 흐뭇한 미소를 짓게 된다. 방대한 삶의 경험에서 나오는 여유와 넉넉함을 특유의 따스함 어린 글과 그림에 담아낸 《나로 말할 것 같으면》은 우리 모두의 엄마와 할머니를 떠올리게 하고, 언택트에 지쳐 살 냄새 나는 관계가 그리울 독자들에게 기분 좋은 웃음과 함께 뭉클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나를 찾기 위해 쓰고 그리다
세상에 남기는 기억이라는 선물


저자는 누군가의 아내이자 어머니로 살아오다 몇 년 전, 막내딸의 권유로 자신의 이름 ‘윤명숙’을 찾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 윤명숙은 20대 초반에 가난한 예술가와 결혼하면서 홍대 서양화과를 중퇴하고 현대사의 모진 고초를 겪으며 오늘에 이르렀다. 남편은 한국 미술계의 거장이 되었으나 내 이름 세 글자는 어디에 있을까 의문이 들었던 저자는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를 통해 자신을 발견해나간다. 그 과정은 독자들에게 큰 감동과 함께 잊고 있던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는 기회를 전해준다. 내가 잘하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나는 무엇을 좋아했던가, 나는 어떤 사람이었는가와 같은 물음이 피어오르면 우리는 자연스레 다시 책 속으로 들어가 윤명숙이 어떻게 그 물음에 답해나가며 잊고 있던 자신을 찾아가는지 그 여정을 함께하게 된다.
윤명숙이 말하는 또 다른 글쓰기의 이유는 기억에 관한 것이다. 자신을 포함한 육 남매가 부모님을 떠올리니 어느새 기억은 희미해지고 많이 공허하고 슬펐노라고. 그러다 자연스레 자신이 떠난 이후의 자녀들을 떠올리게 됐다고 한다. 엄마가 할머니가 그리울 때 자녀들이 자신을 기억할 추억을 남겨주고 싶다고.
윤명숙의 글들은 이처럼 기억하기 위한 기록이라는 글쓰기를 충실히 수행할 뿐 아니라 개인사와 맞닿은 한국 현대사의 아픈 기록을 담고 있어 독보적 가치를 획득한다. 나아가 고단한 삶을 특유의 긍정으로 버텨낸 소회를 유쾌하게 풀어내 우리에게 위로를 건네고 기억이라는 선물을 선사한다.

인연, 삶과 죽음에 대한 달관으로 수놓아진 글과 그림
윤명숙처럼 사랑하고 싶은 우리들에게


《나로 말할 것 같으면》의 문장 문장마다 배어나는 경쾌함은 작가의 나이를 가늠하기 어렵게 만든다. 남편에 대한 신랄한 묘사를 보면 젊은 작가가 웹에 연재한 에세이 같다가도 피난생활과 가난했던 시절에 대한 회상은 시골에 계신 할머니가 뜨끈한 아랫목에서 들려주는 옛날이야기 같다. 윤명숙은 삶의 경험에서 비롯한 포용력으로 이처럼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유쾌한 에세이를 탄생시켰는데 이는 달관하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저자 특유의 긍정적 태도는 읽는 이는 이를 통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주어진 하루를 충실히 사는 것임을, 그러기 위해 윤명숙이 부단히 노력했음을 알 수 있다.
저자가 책에 담아낸 삶의 풍경은 일상에 대한 집착하지 않는 순수한 애정이다. 글과 그림에 담긴 생동감 있는 묘사와 활기 넘치는 내면 서술을 지켜보며 우리는 그 근원인 삶의 궤적을 자연스럽게 반추하게 된다. 여기서 현대사의 질곡과 맞서 삶과 죽음을 수없이 지켜봐온 윤명숙이 인연을 소중히 여기되 이에 얽매이지 않는 노련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윤명숙은 《나로 말할 것 같으면》을 위해 결혼과 미대 중퇴 후 43년 만에 다시 그림을 그렸다. “오랫동안 방치한 감각이, 종이 위에서 연필을 움켜쥐고 우왕좌왕하는 손이, 예전으로 돌아가기는 힘들다고 말한다. 신바람 나게 그렸어도 영 신통치 않다. 그래도 잡동사니들과의 잡담이 즐거워서, 어머니와 할머니의 손길이 그리워서 나는 계속 그린다.” 가족과 친구들, 평범한 일상의 사물을 그린 그림들은 주변을 소중히 여기며 감사하고 사랑하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하는 듯하다. 이 따뜻한 마음이 은근한 온기로 우리의 생에 의지를 서서히 덥힌다. 저자의 솔직한 글 한 편이 우리를 토닥여주며 그 어떤 충고나 질책보다 나은 이정표를 제시하는 것이다. 모든 것이 빠르고 쉽게 변하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윤명숙처럼 사랑하지 못해 아쉽고 윤명숙처럼 다시 사랑하고 싶은 사람들이 아닐까.

윤명숙을 닮은 모노톤의 고급 장정
손때가 묻을수록 아름다움을 더하다


《나로 말할 것 같으면》은 책 겉면을 차분한 회색 천으로 감싼 뒤 글자를 새긴 고급 양장본으로 소장 가치를 높였다. 책의 장정과 호응하는 윤명숙의 흑백사진은 자연스레 우리네 어머니와 할머니의 청춘을 떠올리게 한다. 그리고 그들에게도 젊을 때가 있었음을 깨닫게 한다. 이에 응답하듯 책 속 글과 그림들은 그 젊은 시절을 상당히 구체적으로 상기시켜주어 향수를 자극하면서도 경쾌해서 산뜻하다. 거장 박서보의 묘법 단색화와도 겹쳐 보이며 은은하면서도 고풍스러운 멋을 뽐내는 《나로 말할 것 같으면》은 겨울의 막바지를 견디며 봄을 기다리는 독자들의 손길을 기다린다. 책을 감싼 고운 천에 손때가 묻어 길이 들 때쯤 윤명숙의 온기를 닮은 계절은 어느새 성큼 다가와 있을 것이다.

나는 요즘, 종이와 연필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쉽게 그릴 수 있는 소묘에 재미 붙였다. 주위에 널려 있는 잡동사니 중에서 만만한 놈을 골라 그린다. 하지만 쉽지가 않다. 오랫동안 방치한 감각이, 종이 위에서 연필을 움켜쥐고 우왕좌왕하는 손이, 예전으로 돌아가기는 힘들다고 말한다. 신바람 나게 그렸어도 영 신통치 않다. 그래도 잡동사니들과의 잡담이 즐거워서, 어머니와 할머니의 손길이 그리워서 나는 계속 그린다.
_작가의 말

아무쪼록 별처럼 반짝이는 작품 하나 남기고 죽을 수 있기를… 단언컨대 이 욕구는 코로나 방콕으로부터 내 육신을 자유롭게 할 유일한 탈출구가 될 것이다.
찰랑찰랑 넘치는 돌확의 물속으로 새파란 하늘이 녹아든다. 중정에서 주방 창문으로 거실 쪽을 넘겨다보니 남편이 TV에 시선을 꽂고 소파에 앉아 있다. 딴 세상 같다. 무심히 돌아서서 양팔을 힘껏 뻗고 기지개를 켠다. 세상이 요동을 쳐도 내 집 정원의 꽃은 나비를 불러들이고, 필시 까치 부부도 곧 맑은 물에 몸을 축이러 내 집에 다시 오리라.
_프롤로그

평소에도 외출이 잦은 편은 아닌데 코로나 때문에 사회적 거리를 두고부터는 아이들도 발길을 끊었고 나도 집에 들어앉아 하릴없는 시간이 많아졌다. 그래서 바람도 쐴 겸 운동 삼아 설렁설렁 동네를 한 바퀴 돌며 세월을 보낸다. 차 운전하며 휙 지날 때는 한 번도 보지 못했던, 구석진 곳에 오밀조밀 꾸며놓은 가게 안을 기웃거리는 재미도 제법 쏠쏠하다. 그중에서도 내가 결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이 꽃집이다.
연희동 먹자골목에는 용케 꽃집이 세 군데나 있다. 동네에 정원이 있는 단독 주택이 많다 보니 그에 어울리는 개량종 야생초를 많이 갖다 놓는다. 나는 욕심껏 들풀 같은 야생초를 정원 여기저기에 잔뜩 심었다. 그래서 돌과 이끼만으로 고즈넉하게 꾸민 우리 집 정원이 내 손길에 의해 망가질 때쯤, 그 일도 더 이상 할 게 없어진 어느 날, 아침 설거지를 끝내고 시계를 보니 평소보다 일찍 끝났다. 난 할 일을 찾아 서성대다가 냉장고 청소를 시작했다.
_<슬기로운 방콕생활>

  작가 소개

지은이 : 윤명숙
193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충북 청주여자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58년 홍익대학교 미술학부에 입학하였으나 1학년을 마치고 중퇴했다. 20세에 화가 박서보와 결혼하고 아내와 엄마로만 지내다 미술협회전, 홍익여류화가전 등에 그림을 출품하기도 했으나 붓을 놓은 지 오래되었다. 2006년 〈문학미디어〉에 단편 〈오렌지의 기억〉을 발표한 후 꾸준히 글쓰기를 하고 있다.

  목차

작가의 말
프롤로그

1 살다 보면
2 과거에게
3 부부의 세계
4 윤명숙과 집
5 사람과 사람들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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