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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에 관하여
그린비 | 부모님 | 2021.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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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다양한 저서와 대중 강연을 통해 희랍-라틴 고전의 가장 탁월한 안내자라 불리는 강대진 교수. 그가 인류 지성사의 시원(始原)으로 독자들을 데려간다. ‘강대진의 고전 산책’은 지성사에 바탕이 되었지만, 차마 다가갈 수 없었던 유명 서양 고전을 소개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키케로, 호메로스, 헤로도토스, 투키디데스, 단테를 넘나드는 여정 속에서 강대진 교수는 오랜 시간 다져온 전문성과 대중적 글쓰기를 통해 일반 독자들이 다채로운 독해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언에 관하여』는 ‘강대진의 고전 산책’ 시리즈의 두 번째 책으로 예언술에 관한 옹호와 논박을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 펼쳐지는 키케로 형제의 논변을 통해, 독자들은 예언과 운명뿐만 아니라 우리가 갖는 믿음 일반에 대한 사유 또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철학적 백과사전’을 이룩한 키케로의 명저!
예언이란 가능한가에 대한 치열한 논변

다양한 저서와 대중 강연을 통해 희랍-라틴 고전의 가장 탁월한 안내자라 불리는 강대진 교수. 그가 인류 지성사의 시원(始原)으로 독자들을 데려간다. 키케로, 호메로스, 헤로도토스, 투키디데스, 단테를 넘나드는 여정 속에서 강대진 교수는 오랜 시간 다져온 전문성과 대중적 글쓰기를 통해 일반 독자들이 다채로운 독해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강대진의 고전 산책’ 시리즈 두 번째 책인 『예언에 관하여』는 키케로 저서 중 국내에 처음 번역 출간되는 작품으로, 『신들의 본성에 관하여』, 『운명에 관하여』 등 키케로가 이른바 ‘철학적 백과사전’을 이룩하고자 집필한 종교 3부작 중 한 편이자 자연학의 명저로도 손꼽히는 작품이다.

운명과 예언, 일반적 믿음을 둘러싼 다성적인 사유들

『예언에 관하여』는 총 2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예언과 운명에 대한 키케로 형제의 대화를 담고 있다. 먼저 키케로의 동생 퀸투스가 스토아학파의 입장에서 예언술을 옹호하면서, 예언술이 철학적 원리와 합치한다는 주장을 다음과 같이 펼친다(제1권).

미신적으로서가 아니라 자연학적으로 말해서, 운명은 사건들의 영원한 원인, 왜 이전에 지나간 일들이 그렇게 되었는지, 왜 현재 있는 일들이 그러한지, 왜 나중 일들이 그렇게 될 것인지에 대한 이유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관찰에 의해서도, 어떤 일이 일반적으로 각각의 원인을 뒤따르게 되는지 알 수 있게 됩니다. 물론 그걸 확신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늘 맞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리고 광기를 통해서나 자면서 미래를 보는 사람들이 앞으로 일어날 일들의 이런 원인을 분간한다는 것은 아주 그럴 법한 일입니다. (본서 1권, 122쪽)

이후에는 키케로가 아카데메이아학파의 방법으로 우선 예언술 일반을 공격하며 다음과 같이 조목조목 비판하는 식으로 전개된다(제2권).

만일 모든 일이 운명에 따라 일어난다면, 예언술은 아무 일에 있어서도 우리로 하여금 좀 더 조심하라고 충고해 줄 수가 없네. 왜냐하면 우리가 무슨 짓을 하든 간에 일어날 일은 일어나고 말 테니까. 한편 그 일이 회피될 수 있다면, 운명이란 건 없게 된다네. 이 경우에도 예언술은 존재하지 않게 되네. 왜냐하면 예언이란 일어날 일에 대한 것이기 때문이지. 한데 ‘확실하게 일어날 사건’ 따위는 없다네. (본서 2권, 145~146쪽)

이런 구도를 놓고 예전에는 나중에 발언한 사람이 이긴 것으로, 미래를 예언하는 건 가능하지 않다는 제2권의 주장이 바로 저자의 믿음이라고 보았다. 『예언에 관하여』의 집필 의도는 ‘대중의 무지에 대한 이성적 반박’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대체로 제1권의 주장이나 제2권의 비판이나 다 일리가 있기에, 저자 키케로가 양쪽을 공평하게 소개할 뿐 한 입장을 강하게 내세우는 건 아니라는 해석이 주류다. 예를 들어 키케로의 다른 작품 『신들의 본성에 관하여』는 에피쿠로스학파와 스토아학파를 대표하는 인물이 각기 자기 학파의 종교관을 설파하면, 이어서 아카데메이아학파의 대표가 나서서 그 학설들을 비판하는 틀로 되어 있어 그 구성이 『예언에 관하여』와 비슷한데, 사실 이 작품 맨 마지막에도 등장인물 키케로가 자신에게는 스토아학파의 주장이 진실에 더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고 토로하고 있다. 얼핏 보기엔 아카데메이아학파가 최종발언을 한 것처럼 보이지만, 저자 키케로는 등장인물 키케로의 입을 통해 그렇게 보지 말라고 경고한 셈이다. 이런 결론은 『예언에 관하여』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제2권 끝에 나오는 키케로의 결론도 그 어떤 입론도 내세우지 않는 회의주의의 원칙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종의 ‘열린 결말’이라는 것이다.

현대에도 더러 미래사를 미리 알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고, 거기에 매혹되는 사람이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의 열린 결말 안에서, 언급된 사례와 논리들을 통해 그런 입장이 어떻게, 어디까지 정당화될 수 있는지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미래 예견에 큰 관심이 없는 독자들이라면, 조금 일반적인 관점에서 이 책에 펼쳐지는 논의를 보며 사람들이 흔히 가지는 믿음들을 어떻게 비판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지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아니면 다른 것은 다 제쳐 두고 그저 고대 희랍과 로마의 일화들이 주는 재미를 즐길 수도 있다. 이러한 유용함과 달콤함은 예부터 고전 읽기의 두 가지 효용으로 꼽히던 것이니,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둘 중 하나를, 혹은 두 가지 모두를 누리면 될 것이다.

영웅들의 시대부터 전해오는 오래된 믿음이 있다. 그 믿음은 로마인들과 모든 족속들의 합치된 의견으로 확고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사람들 사이에 어떤 종류의 예언이 통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것은 희랍어로 만티케mantike라 불리는 것, 즉 미래에 있을 사태에 대한 앎이고 예견이다. 만일 그런 게 존재하기만 한다면, 이것은 정말 대단하고 유용한 것일 터이다.

미신적으로서가 아니라 자연학적으로 말해서, 운명은 사건들의 영원한 원인, 왜 이전에 지나간 일들이 그렇게 되었는지, 왜 현재 있는 일들이 그러한지, 왜 나중 일들이 그렇게 될 것인지에 대한 이유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관찰에 의해서도, 어떤 일이 일반적으로 각각의 원인을 뒤따르게 되는지 알 수 있게 됩니다. 물론 그걸 확신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늘 맞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리고 광기를 통해서나 자면서 미래를 보는 사람들이 앞으로 일어날 일들의 이런 원인을 분간한다는 것은 아주 그럴 법한 일입니다.

퀸투스여, 나는 자네가 […] 예언술을 이렇게 규정하는 것을 보았네, ‘예언술이란 우연적인 일들에 대해 예견하고 예언하는 것이다’라고. 우선 자네는 거기서 모순을 보이고 있네. 왜냐하면 의사나 뱃사공, 그리고 장군의 예견은 우연적인 일에 대한 것이니 말일세. 한데 내장점쟁이나 새 점쟁이, 또는 선견자나 꿈꾸는 자가, 환자가 질병으로부터, 배가 위험으로부터, 군대가 함정으로부터 빠져나올 수 있도록 의사보다도, 뱃사공보다도, 장군보다도 더 잘 예측하겠는가?

  작가 소개

지은이 :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키케로는 로마의 가장 걸출한 연설가이자 라틴 문학의 최고 문장가요 공화정에서 제정으로 넘어가던 로마 정치사 한가운데서 이념적으로 결연하게 공화정을 수호하던 정치가이며, 그리스와 로마로 표방되는 서양 고대문학의 대가 가운데 한 사람이다. 키케로는 기사(騎士)신분 출신으로 로마에서 철저한 교육을 받았다. 그 뒤 아테네와 로도스섬으로 건너가 철학과 수사학을 연구해 당대에 가장 진지한 로마인 철학자로 활동했다. 탁월한 연설로 재무관?법무관?통령을 지냈으며, 통령직에서 이룬 업적 중 가장 뛰어난 것으로는 카틸리나의 정부 전복 음모를 알아내 그 일당을 소탕한 일이다. 귀족의 공화정을 수호하려는 그의 정치적인 입지는 카이사르와 맞먹는 것이었으므로 삼두정치가 출현한 이듬해인 기원전 58년에 유배를 가기도 했지만 폼페이우스의 중재로 귀환할 수 있었다.내란 중에는 폼페이우스와 원로원을 편들었으며 카이사르가 암살된 이후에는 안토니우스에 맞서 원로원의 입지를 완강하게 수호했다. 안토니우스가 보낸 자객들이 키케로를 피살한 것은, 키케로가 공화정을 회복시켜줄 인물로 기대하면서 적극 옹호하던 옥타비아누스의 묵인 아래 이루어졌는데, 그의 목이 로마 광장 연단에 걸림으로써 사실상 공화정 시대의 종말을 고하게 된다. 키케로는 한 세기에 걸친 로마의 내란기에도 평화를 애호했으나 정치적으로는 원로원의 귀족정치를 옹호하고 평민의 정치 참여와 권리신장을 반대했다. 그의 철학사상을 간추리자면 인식론에서는 회의주의적인 신(新)아카데미아학파 사상을 견지하면서도 윤리학에서는 우주와 대자연의 이치가 인간 이성에 깃들여 있다는 스토아학파를 따랐으며, 에피쿠로스학파 계열의 유물론과 대중의 미신적 종교사상을 배격했다. 생애 중기(기원전 54~51)의 작품이면서 그의 핵심 정치사상이 담긴 『국가론』 『법률론』에서 그는 로마 공화정 역사에 비추어본 이상국가론, 로마의 정치 파국을 막아보려는 진지한 충언, 인간 존엄성의 천명, 인간 개개인이 인류와 우주에 참여하는 존재라는 보편사상을 피력하고 있다.

  목차

제1권7
제2권129

옮긴이 해제245
참고문헌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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