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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방학 숙제 조작단
사계절 | 3-4학년 | 2021.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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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방학은 좀 쉬라고 있는 거 아닌가? 하지만 방학이 되어도 엄마의 잔소리는 쉴 틈이 없다.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 준보에게 방학 숙제는 언제 할 거냐며 잔소리를 시작한 엄마. 준보는 귓구멍을 후비며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려 하지만, 그 순간 엄마는 다시 준보의 귀가 솔깃해지는 제안을 한다.

방학 숙제로 상을 받으면 준보가 갖고 싶어 하던 플레이스토리 게임기를 사 준다는 것이다. 방학 숙제를 열심히 해야 할 이유가 생긴 준보는 절친 구봉이를 불러 신나게 이 소식을 전하지만, 돌아오는 구봉이의 대답에 맥이 빠진다. “상을 받다니, 그건 불가능한 일이야.”

결국 준보와 구봉이는 반 1등이자 작년에 방학 숙제로 상을 받은 경수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재수 없기로도 1등인 경수는 “내가 왜 너희를 도와줘야 하는데?”라며 거절한다. 과연 준보는 경수를 설득해 구봉이와 함께 방학 숙제로 상을 받을 수 있을까? 플레이스토리 게임기를 갖게 될 수 있을까?

  출판사 리뷰

방학 숙제로 상 받기 1단계: 파티원 모집
-오합지졸 ‘여름 방학 숙제 조작단’ 결성!

방학은 문자 그대로 배움[學]을 놓는[放] 기간이지만, 우리 어린이들의 현실 방학은 그렇지 않다. 방학 뒤에 붙으면 안 될 것 같은 단어인 ‘숙제’가 뒤따라오기 때문이다. 일기 쓰기, 독후감 쓰기, 관찰 보고서 쓰기 등 말만 들어도 지루한 방학 숙제! 준보는 선생님들도 새로운 방학 숙제 연구에 힘을 써야 하는 거 아닌가, 라고 생각하며 숙제 목록을 가방 속에 꾸깃꾸깃 넣어 놓고 들여다보지 않는다. 그러나 그때 엄마가 솔깃한 제안을 해 온다. 바로 방학 숙제로 상을 받으면 플레이스토리 게임기를 사 준다는 것!
방학 숙제를 해야 할 동력이 생긴 준보는 바로 절친인 구봉이에게 전화를 걸어 이 사실을 알린다. 준보에게 게임기가 생기면 가장 먼저 함께하고 싶은 친구가 구봉이인 것이다. 하지만 곧 그 둘만으로는 상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반 1등 경수에게 연락한다. 그리하여 결성된 ‘여름 방학 숙제 조작단’!
그런데 조금 이상한 점이 있다. 보통 숙제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었던가? 저렇게 세 명이 모여서 할 만한 일인가? 준보는 게임기를 사 준다는 엄마의 말을 듣자마자 구봉이를 떠올린다. 게임기가 있어도 혼자가 아니라 구봉이와 함께할 것이기 때문에 게임기를 갖기 위해서(=방학 숙제로 상을 받기 위해서) 제일 먼저 한 행동이 구봉이에게 전화를 한 일이다. 가장 친한 친구가 있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들은 구성원 확대에 주저함이 없다. 원래 친하진 않았지만 현실적인 조언을 줄 수 있는 반 1등 경수까지 포섭한 것이다. 행동가(준보)와 지지자(구봉) 거기에 지략가(경수)까지 갖춘 이 조작단은 어떤 일을 혼자 하는 것보다는 여럿이 모여서 머리를 맞댈 때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의 전형을 보여 준다. 누가 알려 준 것도 아닌데 스스로 본인의 단점을 채워 줄 파티원들을 조직한 준보, 방학 숙제로 상 받기, 벌써 1단계 성공이다.

방학 숙제로 상 받기 2단계: ‘상 받을 만한’ 숙제 고르기
-가장 짜증 나지만 있어 보이는 숙제란?

파티원을 모았으니 이제 숙제를 해야 할 차례! 방학 숙제 목록 중 세 가지를 해야 한다. 우리의 숙제 조작단이 숙제를 하는 이유는 오직 ‘상을 받기 위한 것’ 하나이므로, 최대한 ‘어른들(선생님)이 좋아할 만한’ 숙제, 짜증 나고 귀찮아서 다른 친구들이 많이 안 할 것 같은 숙제, 그러면서 최대한 품은 많이 안 드는 숙제를 엄선한다. ‘동시 쓰기’, ‘관찰 보고서 쓰기’, ‘현장 학습 체험 보고서 쓰기’가 그것이다.
어른들은 아이들이 자연을 사랑하는 모습을 좋아하므로, 자연을 사랑하는 내용의 동시를 쓰거나, 최대한 쉽고 편하게 관찰 보고서를 쓰기 위해 마트에 있는 동물 가게에 가서 동물을 관찰한다. 하지만 머리를 쓴다고 열심히 쓰는데 이상하게 결과물이 성에 안 찬다. 자연을 사랑하는 내용의 동시도 마음에 안 들고, 동물 가게 누나는 왠지 무섭기만 하다. 그래서 결국 세 친구는 그냥 ‘하고 싶은 대로’ 하기로 한다. 지금 바로 이 자리에서 드는 느낌을 동시로 쓰고, 정말 이해가 안 갔던 엄마를 ‘관찰’한다. 현장 체험 학습도 멀리 갈 필요가 없다. 동네만 해도 보고 배우고 느낄 것투성이다. 그렇게 하고 싶은 대로 하다 보니 교과서에 실려도 무방할 수준의 동시가 탄생하고, 자신이 봐도 웃긴 관찰 보고서를 작성하며,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현장 체험 보고서를 완성한다.
사실 이들이 선택한 세 가지 방학 숙제는 초등학교가 국민학교였을 시절에도 존재했을 법한 매우 익숙하고 흔한 것들이다. 준보는 선생님들도 새로운 숙제 개발을 해야 한다고 투덜댔지만, 어쩌면 저 숙제들이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활동이기에 여전히 존재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런데 이 숙제를 ‘왜’ 해야 하는지 생각하지 않은 채 그저 하라고 하니까, 혹은 상을 받기 위해서 하다 보니 고리타분하고 지겨운 숙제의 대명사로 전락해 버리고 만 것이 아닐까?
방학 숙제를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고, 숙제가 따분하게만 느껴지는 사람이라면 준보, 구봉, 경수와 함께 숙제를 하러 떠나 보자. 세 친구가 숙제를 수행하는 과정을 보다 보면, 우리가 왜 숙제를 해야 하는지, 숙제란 무엇인지, 숙제를 통해 무엇을 느끼고 얻을 수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러면서 만난 멋진 사람들과의 잊지 못할 추억은 덤이다. 의도한 건 아니지만 어쩌다 보니 진정한 숙제의 의미를 되새기며 세 가지 숙제를 모두 클리어 한 숙제 조작단! 2단계도 성공이다.

방학 숙제로 상 받기 3단계: 조작단 내 갈등 봉합
-진짜 친구가 도대체 뭔데?

준보와 구봉이는 방학 숙제로 상을 받기 위해 경수와 함께 다니기로 했지만, 사실 그 결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반에서 1등하고 뻐기기 좋아하는 경수를 좋아하는 애들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같이 다니다 보니 왜 친구가 없었는지 더 잘 알 것 같다. 사사건건 옳은 소리만 하고, 부모님보다 잔소리도 더 심하고, 심지어 피시방도 한 번도 안 가 봤다고 한다! 무슨 말만 하면 “아빠가~ 하지 말랬어.”로 대꾸하는 경수가 답답하기만 한 준보와 구봉. 설상가상으로 그런 경수 때문에 준보와 구봉이 사이마저 틀어질 위기에 처한다.
함께하는 일이 어떻게 좋을 수만 있을까. 동시 쓰기도, 관찰 보고서 쓰기도 여럿이 하는 것보다 혼자 하는 게 더 빨리, 쉽게 끝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 세 친구 역시 함께하기 때문에 생기는 갈등들을 겪게 된다. 준보는 경수가 당장 집 앞으로 나왔으면 좋겠는데 경수는 인터넷 강의를 듣고 나가겠다고 하고, 구봉이는 친구들을 위해 희생하는데 친구들은 아닌 것 같다.
준보와 구봉, 경수는 숙제를 한다고 모여 어울리고 다투고, 웃었다가 울고, 햇볕 쬐며 매미 소리를 듣다가 비를 맞기도 하며 타인과 어떻게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지, 나와 생각이 다른 이들을 어떻게 배려하는지, 친구란 무엇인지 조금씩 알아 간다. 그리하여 삶에서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생각하는 계기를 얻기도 한다. 결국 『여름 방학 숙제 조작단』 속 세 친구는 함께한다는 것, 진정한 숙제(배움), 진정한 친구(인간관계)란 무엇인가를 직접 경험으로 배우며 여름 방학을 보내게 된다. 자칫 진부하고 뻔할 수 있는 교과서적인 주제지만, 이를 ‘방학 숙제’라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소재를 통해 개성 넘치고 사랑스러운 캐릭터와 현실적인 상황으로 그려낸 작가의 내공이 작품 곳곳에서 느껴진다.
그런데 이 친구들, 방학 숙제로 상을 받아서 플레이스토리 게임기를 쟁취했을까? 이 책을 끝까지 읽고 그 결과를 알게 된 여러분 모두 3단계까지 성공이다!




“오준보! 지금 엄마 말 듣고 있는 거야? 도대체 숙제는 언제 할 거야?”
엄마가 갑자기 내 손에 들린 리모컨을 빼앗아 가더니 텔레비전 전원을 껐다. 나는 엄마를 노려보며 말했다.
“나는 숙제하기 싫어.”
“왜 싫은데?”
“왜 해야 하는지 모르니까 그렇지.”
“그래도 해야지! 숙젠데!”
“그럼 엄마가 하면 되잖아!”
“내가 왜 네 숙제를 하니?”
“숙제를 하길 바라는 게 누구야? 나야? 엄마야? 당연히 엄마지.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라는 속담 몰라? 그러니까 필요한 사람이 직접 하는 게 맞지. 안 그래?”

나는 방학 숙제 안내문을 탁자 위에 탁 올렸다.
“생각해 봤는데 동시가 좋겠어. 동시는 짧고 금방 끝나잖아. 준비물도 필요 없고.”
구봉이가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그럼 시집에서 한 줄씩 베껴 쓰자!”
“그건 표절이라고 하는 거야, 멍청아. 초상권 몰라?”
나는 구봉이를 쥐어박았다.
“초상권이 아니라 저작권이겠지.”
경수가 끼어들었다.
“쓰기는 쉽지만 잘 쓰기는 어려운 게 바로 동시야. 일단 한번 써 보자. 쓰면 어떻게든 되겠지.”
못마땅했지만 경수의 말을 따르는 수밖에.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진하
수업 시간에 낙서만 하다가 그만 어른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작고 사소한 이야기들을 좋아합니다. 대단한 것도 아닌데 자꾸만 눈길이 가는, 그런 글을 쓰고 싶습니다. 중앙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하고 대산대학문학상과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지은 책으로 『외계인 전학생 마리』, 『털이 뭐길래』 등이 있고 함께 쓴 책으로 『바디픽션』이 있습니다. 어린이들과 함께 글쓰기 수업을 하며 낄낄거리는 것이 가장 즐겁답니다.

  목차

1. 방학 숙제는 도대체 왜 있는 거야?
2. 공부 잘하는 바보
3. 동시를 어떻게 써?
4. 관찰할 게 없어
5. 특별한 관찰 보고서
6. 죽음의 계곡
7. 모험의 시작
8.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첫 번째 퀘스트: 어둠의 용을 물리쳐라!>
9. 도서관에서 보물찾기
<두 번째 퀘스트: 어둠의 책을 찾아라!>
10. 비 오는 버스 정류장
<세 번째 퀘스트: 모험의 끝은 보물!>
11. 진짜 친구가 도대체 뭔데?
12. 그림 같은 집
13. 상 안 받은 상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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