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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름의 끝, 우리는
두 교사 이야기
서유재 | 부모님 | 2021.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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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전작 『명진이의 수학여행』에서 “교육의 마지막은 이야기 만들기라고 믿으며,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 교육으로 소설을 쓴다”고 했던 권재원 작가의 두 번째 교육소설이 출간되었다. 『명진이의 수학여행』이 공립 중학교 사회교사 권오석을 중심으로 학교라는 공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을 담아낸 연작 단편소설집이었다면 『그 여름의 끝, 우리는』은 권오석의 두 제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장편소설로, 여성 교사 와니와 써니가 서로 지지하고 위무하며 함께 성장해 가는 작품이다. 독자도 출판 시장도 날로 세분화되어 가는 현실 속에서 독보적 스토리텔러로 ‘교육소설’이라는 장르를 우직하게 밀고 가는 저자의 뚝심이 느껴진다.

  출판사 리뷰

소설로 만나는 우리 교육 현장의
생생한 민낯 그리고 직업으로서의 교사


작가의 전작인 교육소설집 『명진이의 수학여행』은 여섯 편의 수록작을 관통하는 화자로 공립학교 사회교사 권오석 선생을 내세웠다. 운동권 학생이었던 사범대학 시절부터 교직 경력 28년차 사회 선생으로 살고 있는 현재까지, 멀리는 우리 교육 민주화의 역사부터 가깝게는 디지털 유목민으로 태어난 신인류의 공교육 현장까지, 현직 교사의 성장담이자 회고담으로 풀어 쓴 작품들이었다.
신작『그 여름의 끝, 우리는』의 두 주인공인 써니(김선희)와 와니(조영완)는 전작의 주인공이었던 권오석 선생의 제자들이다. 이들은 현재 각각 공립 중학교에서 국어와 사회를 가르치는 교사이자 여성이다. 권오석 선생은 이들이 ‘교사’라는 직업을 선택하도록 이끄는 인생의 스승으로 등장한다.
이른바 엄친딸인 와니는 별 부침 없이 순탄하게 임용고시까지 통과하여 학창시절에도 그러했듯, 젊은 교사들의 워너비로 교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써니는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 몇 번의 고비를 넘기며 간신히 임용고시를 통과, 신규교사 연수에서 강사로 나온 와니와 중학교 졸업 후 처음 만나게 된다. 그런 어느 날, 학교에서 뜻밖의 사건에 피해자가 된 써니는 와니의 연락을 받는다. 그리고 이성복의 시 「그 여름의 끝」의 시적 화자처럼 거센 폭풍의 한가운데에서 ‘억센 꽃들’을 떨굴지언정 ‘넘어지면 매달리고 타올라 불을 뿜는 나무 백일홍처럼’ 끝내 쓰러지지 않고 서로를 향한 지지와 연대의 힘으로 ‘진짜 어른’이자 ‘좋은 교사’로 성장한다.

그녀들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모두를 위한 여성 서사


두 주인공은 학창 시절부터 매우 대조적인 인물로 그려진다. 와니가 주체적이며 활달한 성격이라면 써니는 소극적이고 방어적이다. “자기 주장이 강하고 불공정한 것은 절대 참지 않던” 중학생 때의 모습 그대로 교사가 되어 어떤 순간에도 당당함을 잃지 않는 와니가 써니는 부럽다. 그러나 써니에게 들이닥친 ‘뜻밖의 사건’이 계기가 되어 와니의 무의식 아래 가라앉아 있던 기억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이야기는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이 작품의 중심 주제는 여성입니다. 오히려 교육소설보다는 ‘시스맨스’ 소설이라고 부르는 편이 나을 것입니다. 교사를 주인공으로 삼은 까닭 역시 교사라는 직업이 우리나라에서 여성이 얻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자리로 인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교직은 우리나라에서 똑똑한 여성들이 가장 많이 진출하는 직종이기도 하지만 직장 내 성차별이나 성폭력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비교적 수평적인 직종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똑똑한 여성들이 모여 있는 상대적으로 수평적인 직장에서조차 어쩔 수 없이 부딪치게 되는 여성으로서의 어려움과 두려움을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글쓴이의 말에서

작가가 글쓴이의 말을 통해 밝혀놓고 있듯, ‘두 교사 이야기’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작품은 교사를 주인공으로 삼아 우리 공교육의 그늘을 여실히 보여 주는 동시에 한국사회에서 ‘여성’이 어느 지점에 놓여 있는가를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학교폭력과 데이트폭력이 주요한 서사적 트리거로 작동하면서 두 주인공이 어떻게 마음을 나누며 연대와 지지 속에 상처를 딛고 앞으로 나아가는가가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선생님이 되렴. 웬만한 상실은 흔적도 못 남길
무한대의 기쁨이 계속 이어지는 행복을 너도 누렸으면 좋겠어.”
최고의 예술, 직업으로서의 ‘교사’에 보내는 따듯한 응원


청소년 진로교육을 체계화하기 위해 2006년 ‘진로교육 지표’를 개발한 이후 정부는 거의 매년 희망 직업을 포함한 진로교육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2007년부터 현재까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희망 직업 1위가 ‘교사’다. 물론 교직을 포함하여 비교적 안정적인 직업군에 해당하는 공무원을 장래직업으로 희망하는 세태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있지만 그만큼 똑똑한 인재들이 오랜 시간 교직에 유입되어 왔음을 보여 주는 것이기도 하다. 특히 여학생의 경우는 교직 희망 비율이 더 높다. 어린이·청소년기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직업군인 것도 어느 정도는 영향이 있겠지만 사람의 능력을 알아보고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시키는 직업으로서의 ‘교사’는 존 듀이의 말처럼 ‘최고의 예술(supreme art)’이자 ‘보람 있고 가치 있는 일’이 틀림없다.
불행한 현실 속에 좌절과 두려움에 허우적거리는 써니에게 ‘선생님이 되라’는 말로 위로하며 교직을 ‘웬만한 상실은 흔적도 못 남길 무한대의 기쁨’이 샘 솟듯 이어지는 행복한 직업이라고 말한 권오석 선생님이, ‘가르치는 일’의 기쁨과 충만함으로 씩씩하게 손잡고 나아가는 와니와 써니가, 팬데믹 상황에서 오늘도 고군분투 중인 선생님들에게 작은 위안이 되길 바란다.

그런데 너희가 날 구했어. 바보같이, 난 내가 상실한 것의 몇 배를 너희가 줄 수 있다는 걸 잊고 있었던 거야. 게다가 너희가 졸업한 다음에도 또 그다음에도 너희 후배들이 계속 내 앞에 있을 거야. 웬만한 상실은 흔적도 못 남길 무한대의 기쁨이 계속 이어지는 것이지. 그 귀중한 걸 나는 잊고 있었어.

“행복해지려고 애썼던 사람들이 교사가 되어야 해. 그래야 행복의 조건이 부족한 아이들을 제대로 도울 수 있어. 뭐, 이런 뜻 아닐까?”

‘교사 소진’이니 ‘번 아웃’이니 하는 말이 떠올랐다. 오석 샘 같은 분마저 저렇게 숨 가빠하는 이 길을 내가 과연 끝까지 갈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써니는 그날 밤새 속 쓰림과 소화불량에 시달려야 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권재원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독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 사회교육과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 지역 공립 중학교에서 사회를 가르치고 있으며 서울대학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상명대학교 등에서 사회 선생님이 되려는 대학생들을 가르쳤다.곽노현 교육감 시절에는 서울교육연구정보원 교육정책팀에서 일했으며 현재 실천교육교사모임 고문으로 후배 교사들을 돕고 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별난 사회 선생님의 수상한 미래 수업』 『요즘것들 사전』 『반전이 있는 유럽사』 『반전이 있는 베트남사』 『반전이 있는 동아시아사』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아는 법』 『클래식과 함께하는 사회 탐구』 『쓸모 있는 인문 수업 사회학』 『10대, 꿈을 이루고 싶다면 생각의 근육을 키워라』 『세상을 바꾼 질문』 『논쟁하는 경제 교과서』 『거짓말로 배우는 10대들의 경제학』 『거짓말로 배우는 10대들의 통계학』 『교과서로 연극하자』(공저) 『수업 중에 연극하자』(공저) 『학교에서 연극하자』(공저) 『민주주의를 만든 생각들 : 고대편』(공저) 『민주주의를 만든 생각들 : 근현대편』(공저) 등의 책을 썼다.교육서로는 『학교가 꿈꾸는 교육, 교육이 숨쉬는 학교』 『안녕하십니까, 학교입니다』 『교사가 말하는 교사 교사가 꿈꾸는 교사』 『그 많은 똑똑한 아이들은 어디로 갔을까?』 『학교라는 괴물』 『학교에서의 청소년 인권』 『게임 중독 벗어나기』 『교육 그 자체』 『교사가 바꾸는 교육법』(공저) 등이 있다.

  목차

써니와 와니7 | 늑대 인간15 | 선생님이 되겠습니다73 | 단단해지는 방법108 | 전입생175 | 수건돌리기193 | 동맹241 | 가지 않은 길266 | 글쓴이의 말 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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