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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개들
문학동네 | 부모님 | 2021.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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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의 첫 장편소설. 라틴아메리카의 ‘붐 소설’을 유럽에 본격적으로 알린 소설이라 평가되는 작품으로, 레온시오 프라도 군사학교에 입학한 소년들의 이야기를 통해 페루 사회의 문제를 고발한다. 바르가스 요사는 이 소설의 배경인 레온시오 프라도에서 이 년 동안 교육을 받았다. 그는 그곳에서 자신의 조국 페루가 얼마나 폭력적이고 잔혹한 곳인지를 깨달았고, 그 사실을 고발하기 위해 글을 써야 한다고 결심했다.

군사학교는 소년을 훌륭한 성인으로 키워내 사회에 진출시키기 위한 교육기관이다. 그러나 학교에 갓 입학한 소년들이 가장 먼저 맞닥뜨리는 것은 상급생의 폭행과 그것을 묵인하는 장교들이다. 레온시오 프라도는 약육강식의 법칙이 지배하는 곳이고, 그곳에서 소년들은 상부의 폭력에 복종하며 살아가는 법을 익혀야만 한다. 상급생은 하급생을 재미로 괴롭힌다. 장교들은 처벌이라는 명목으로 학생들에게 폭언을 퍼붓고 발길질을 한다.

학교 안에서 폭력으로 만들어진 계급이 소년들의 새로운 세계가 되고, 그들은 자연스레 약자를 착취하며 살아간다. 처음에는 상급생의 폭력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졌던 ‘왕초 그룹’ 역시 곧 새로운 억압자로 변한다. 힘이 있는 재규어는 모두에게 명령하는 자리에 서며, 재규어의 한마디에 리카르도는 학년 전체의 ‘노예’가 된다.

  출판사 리뷰

내가 처음으로 쓰는 소설은
이곳에서 보낸 시간을 다룬 글이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_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의 첫 장편소설 『도시와 개들』이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2번으로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된다. 라틴아메리카의 ‘붐 소설’을 유럽에 본격적으로 알린 소설이라 평가되는 작품으로, 레온시오 프라도 군사학교에 입학한 소년들의 이야기를 통해 페루 사회의 문제를 고발한다. 바르가스 요사는 이 소설의 배경인 레온시오 프라도에서 이 년 동안 교육을 받았다. 그는 그곳에서 자신의 조국 페루가 얼마나 폭력적이고 잔혹한 곳인지를 깨달았고, 그 사실을 고발하기 위해 글을 써야 한다고 결심했다.

‘붐 소설’을 알리는 효시가 된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의 첫 장편소설


레온시오 프라도는 페루의 전쟁 영웅이다. 리마에 있는 레온시오 프라도는 그의 이름을 딴 군사학교로, 1950년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는 그 학교에 입학했다. 다양한 소년들이 한데 모인 이곳에서, 그는 조국 페루가 인종이나 출신 지역, 성별, 재산 등에서 비롯된 차별이 만연한 곳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가 자란 중산층 가정에서는 상상도 못할 거친 환경에서 자란 이들도 있었고, 먹고살기 어려울 만큼 가난한 집에서 온 이들도 있었다. 서로 다른 생활환경에서 생겨난 편견을 가진 채 폐쇄적인 공간에 갇힌 소년들은 계급과 힘의 차이를 들어 폭력을 합리화했고, 혼란과 분노를 약자에게 분출했다. 학교에서 보낸 이 년은 그에게 거대한 트라우마로 남았다.
바르가스 요사의 첫 장편소설 『도시와 개들』은 이 레온시오 프라도 군사학교를 배경으로 한다. 학교라는 공동체로 대변되는 페루의 사회 문제를 비판한 『도시와 개들』은 여러 출판사에서 출간을 거절당했다. 그러다 문학연구자 클로드 쿠퐁이 이 소설을 우연히 읽게 됐고, 그는 바르셀로나 세익스 바랄 출판사의 카를로스 바랄에게 출간을 의뢰했다. 당시 정권의 검열을 피할 방법을 찾아낼 유일한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바랄은 바르가스 요사에게 출간되지 않은 혁신적인 소설에 수여하는 비블리오테카 브레베 상에 응모하게 했고, 기대한 대로 이 소설은 상을 수상했다. 이후 출판사는 정권의 검열관들과 협상을 진행했다. 군 기관에 대한 비판으로 보일 여러 표현을 수정한 끝에, 『도시와 개들』은 탈고한 지 이 년이 지난 1963년에야 출간될 수 있었다. 그리고 그해 스페인 비평상을 수상했다. 이 소설은 전 세계에 바르가스 요사의 이름을 알렸으며, “‘붐 소설’이란 굉음을 터뜨리는 데 처음으로 공헌한” 작품이라 평가받고 있다.

차별과 폭력으로 얼룩진 야만의 사회

『도시와 개들』은 레온시오 프라도 군사학교에 입학한 소년들의 이야기다. ‘재규어’는 신입생들이 강제로 거쳐야 하는 선배들의 신고식을 유일하게 피한 학생이다. 그는 ‘왕뱀’ ‘곱슬머리’ ‘산골 촌놈’ 세 사람과 함께 ‘왕초 그룹’을 만든다. 어느 날 이들은 시험지를 훔칠 계획을 세운다. 보초를 서던 ‘노예’ 리카르도는 산골 촌놈 카바가 건물로 몰래 숨어드는 모습을 목격한다. 이 사건으로 생도 전원에게 외출금지 처벌이 내려지고, 오래 이어지는 외출금지를 견디지 못한 리카르도는 장교들에게 범인이 카바라고 고발한다. 얼마 후 군사훈련 도중에 총기 사고가 일어난다. 학교 당국은 학교의 명예가 실추될까봐 조사도 없이 급히 사건을 묻으며 학생의 죽음은 안타까운 사고였다고 발표한다.
군사학교는 소년을 훌륭한 성인으로 키워내 사회에 진출시키기 위한 교육기관이다. 그러나 학교에 갓 입학한 소년들이 가장 먼저 맞닥뜨리는 것은 상급생의 폭행과 그것을 묵인하는 장교들이다. 레온시오 프라도는 약육강식의 법칙이 지배하는 곳이고, 그곳에서 소년들은 상부의 폭력에 복종하며 살아가는 법을 익혀야만 한다. 상급생은 하급생을 재미로 괴롭힌다. 장교들은 처벌이라는 명목으로 학생들에게 폭언을 퍼붓고 발길질을 한다. 학교 안에서 폭력으로 만들어진 계급이 소년들의 새로운 세계가 되고, 그들은 자연스레 약자를 착취하며 살아간다. 처음에는 상급생의 폭력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졌던 ‘왕초 그룹’ 역시 곧 새로운 억압자로 변한다. 힘이 있는 재규어는 모두에게 명령하는 자리에 서며, 재규어의 한마디에 리카르도는 학년 전체의 ‘노예’가 된다.
학생들이 폭력에 시달리는 내내 학교는 그들을 보호하지 않는다. 그뿐만 아니라 총기 사고가 일어나자, 학교 당국은 오히려 거대한 가해자가 된다. 학교의 명성과 자신의 출셋길을 위해 장교들은 사건을 조작한다. 총에 맞은 학생의 부모가 자식과 만나지 못하게 막는가 하면, 학생들을 협박해 입막음하기까지 한다. 절차와 규범을 지키려던 유일한 장교는 결국 체제에서 밀려나고 만다.

계급과 물리적 힘이 지배하는 ‘개들’의 ‘도시’, 그 통렬한 고발의 기록

바르가스 요사가 이 소설에 처음 붙인 제목은 ‘영웅의 거처’였다. 이후 다시 임시로 ‘사기꾼들’이라고 바꾸었지만 만족스러운 제목을 찾지는 못했다. 책을 출간하기 전 문학비평가 호세 미겔 오비에도와 제목을 상의하는 자리에서, 오비에도는 학교가 있는 지역이 항상 안개에 덮여 있고 작품에 안개가 자주 언급된다는 점을 들어 ‘도시와 안개’라는 제목을 제안했다. 그러나 반응이 탐탁지 않자 다시 ‘도시와 개들’이라는 제목을 추천했다. 바르가스 요사는 기뻐하며 그게 바로 자신이 찾던 제목이라 외쳤다고 한다.
‘개’는 레온시오 프라도 군사학교의 신입생을 가리키는 은어이다. 상급생들은 신입생을 ‘개’라고 부르며 물건을 빼앗고 때리고 성적으로 학대한다. 교사인 장교들은 그 사실을 알면서도 묵인하고 때로는 동참한다. ‘도시’는 레온시오 프라도 군사학교가 위치한 리마이다. 리마는 페루 전체의 문제가 응축되어 있는 공간이다. 사회에서는 원주민이나 흑인의 혼혈은 백인에게 멸시당하고, 특정 지역 출신 사람들은 불이익을 받으며, 생활수준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공동체를 이뤄서 계급이 낮은 공동체를 착취한다. 가정에서는 남자가 여자를 학대하며 다른 가족구성원에게 희생을 강요한다.
학교는 사회의 이념을 교육이라는 형태로 재생산하는 역할을 한다. 사회는 학교에서 교육받은 사람들을 구성원으로 받아들여 계급질서를 다시 견고하게 다진다. 학교에 갇혀 있던 ‘개’들은 졸업 후 ‘도시’로 돌아온다. ‘도시’는 ‘개’들이 사람으로 돌아갈 수 있는 곳이다. 그러나 가정과 사회공동체 역시 편견과 다양한 이해관계에서 생겨난 악습이 지배하고 있다. 학교에서 폭력적인 체제에 길들여지고 짓눌린 소년들은 도시로 나와 다시 기성사회에 통합된다. 이는 레온시오 프라도 군사학교가 유달리 비틀린 곳이 아니며 리마, 그리고 페루의 다른 도시 역시 폭력으로 점철되지 않은 곳이 없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레온시오 프라도에서, 나는 내 조국이 아주 폭력적이고 고통으로 가득차 있으며, 사회 · 문화 · 인종에 따라 생겨난 세력이 극단적으로 대립하면서 때로는 서로 잔인한 싸움을 벌이는 곳이라는 사실을 재발견했다. _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이 소설에서 비판하는 페루 사회의 병폐는 1960년대의 페루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폐쇄적인 사회의 부패와 위선, 인종과 사회계층 간에 존재하는 권력 차이, 힘을 선망하는 그릇된 남성주의와 만연한 폭력. 거의 육십 년이 흐른 오늘날, 지구 반대편에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레온시오 프라도의 비극은 지금도 우리 삶의 공간 어디에서나 일어나는 일들이기에, 『도시와 개들』은 여전히 통렬한 사회고발소설로서 존재한다.

“그래서 네가 괴롭힘을 당하는 거야.” 알베르토가 말한다. “모든 사람이 네가 겁쟁이라는 걸 아니까. 가끔씩 주먹으로 때려야 다른 사람이 널 존중해. 그러지 않으면 그놈들이 계속 널 깔아뭉갤 거라고.”
“난 군인이 되지 않을 거야.”
“나도 마찬가지야. 하지만 여기서 넌 네가 원하지 않더라도 군인이야.”

재규어는 서서 무릎을 꿇은 생도를 경멸하듯이 쳐다보았고, 그 멍든 얼굴 위로 다시 내려칠 것처럼 여전히 주먹을 높이 들고 있었다. 나머지 생도들은 입을 다물고 있었다. “널 보면 토할 것 같아.” 재규어가 말했다. “배알도 없는 놈. 넌 노예야.”

“군사학교 생활은 조금 힘들거든요.” 알베르토가 말했다. “그런 삶에 익숙해지는 건 쉽지 않아요. 처음에는 아무도 만족스러워하지 않죠.”
“하지만 그것이 그애를 바람직하게 만들었어.” 남자는 열의에 차서 말했다. “그애를 변화시켰고, 그애를 다른 사람으로 만들었다고. 그건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어, 그 누구도. 넌 그애가 어땠는지 모를 거야. 이곳 군사학교가 용기와 배짱을 갖게 만들어줬어. 더욱 남자답고, 더욱 개성 있는 사람, 그게 바로 내가 원했던 거야. 게다가 그애는 이 학교를 그만두고 싶었다면 내게 말했을 거야. 나는 그애한테 이 학교에 입학하라고 권했고, 그애는 그걸 받아들였어. 내 잘못이 아니야. 나는 모든 걸 아이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했을 뿐이라고.”

  작가 소개

지은이 :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1936년 뻬루 아레끼빠에서 태어났다. 1950년 리마의 레온시오 쁘라도 군사학교에 진학했으나 2년 만에 중퇴하고, 신문과 잡지에 글을 기고하며 경력을 쌓았다. 1953년 뻬루의 싼마르꼬스 대학에 입학해 문학과 법학을 공부했으며, 스페인의 마드리드 꼼쁠루뗀세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3년 군사학교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장편소설 『도시와 개들』을 발표하며 스페인 최고 문학상 중 하나인 비블리오떼까 브레베 문학상과 스페인 비평상을 수상하고, 라틴아메리카 소설의 ‘붐’을 주도하는 작가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1959년 프랑스로 이주하여 잡지 편집자, 저널리스트로 활동했다. 1964년 뻬루로 돌아온 뒤 1966년 두번째 장편소설인 『녹색의 집』으로 뻬루 국가소설상, 스페인 비평상, 로물로 가예고스 문학상을 휩쓸며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이후 세계 각국 대학에서 초청 강연을 했다. 정치에도 관심이 많아 1990년 뻬루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만 알베르또 후지모리에게 패해 낙선했다. 1994년 스페인어권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미겔 데 세르반떼스상을 수상하고, 2010년에는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세계 문학의 거장으로 자리매김했다.그외 주요작으로 장편소설 『까떼드랄 주점에서의 대화』(1969) 『빤딸레온과 특별봉사대』(1973) 『새엄마 찬양』(1988) 등이 있으며, 『싸르트르와 까뮈 사이에서』(1981) 『자유에의 도전』(1994) 등 다수의 에세이집을 발표했다.

  목차

서문
제1부
제2부
에필로그

해설 | 바르가스 요사의 첫번째 소설이 매력적인 이유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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