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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향 사과
천년의시작 | 부모님 | 2021.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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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시작시인선 399권. 오랜 시간 마음속에 갈무리해 왔던 시인 자신의 경험과 정서를 단정한 서정적 언어에 담아낸 예술적 집성이다.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원초적 세계를 향한 강렬한 회귀 욕망을 통해 자신의 기원을 탐색하려는 시도를 다방면으로 보여 준다.

가령 시에 나타나는 또렷한 원체험은 인간 보편의 원형적 기억을 담고 있으며, 그 핵심에는 ‘능금’과 ‘사과’라는 기표가 있다. 시인은 기억의 원형으로서의 능금과 사과가 지닌 빛깔과 소리와 맛과 향기와 감촉을 기억 속에서 불러내어 담담한 서정적 어조로 노래한다.

  출판사 리뷰

황정희 시인의 첫 시집 『북향 사과』가 시작시인선 0399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강원도 강릉 출생으로 2018년 『시작』에 시가, 2019년 『어린이와 문학』에 동시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북향 사과』는 오랜 시간 마음속에 갈무리해 왔던 시인 자신의 경험과 정서를 단정한 서정적 언어에 담아낸 예술적 집성集成이다.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원초적 세계를 향한 강렬한 회귀 욕망을 통해 자신의 기원을 탐색하려는 시도를 다방면으로 보여 준다. 가령 시에 나타나는 또렷한 원체험은 인간 보편의 원형적 기억을 담고 있으며, 그 핵심에는 ‘능금’과 ‘사과’라는 기표가 있다. 시인은 기억의 원형으로서의 능금과 사과가 지닌 빛깔과 소리와 맛과 향기와 감촉을 기억 속에서 불러내어 담담한 서정적 어조로 노래한다. 이처럼 황정희 시인은 현실에서 이룰 수 없는 순수 원형의 세계를 하염없이 회상하고 그리워한다. 한편 황정희의 시는 우리가 잊고 있었던 삶의 본령이나 궁극적 의미를 일깨워 주는 목소리로 가득하다. 낱낱 사물이 품고 있는 비의秘義에 대한 차분한 관조, 그것을 삶의 자세로 비유하는 염결성, 현재 삶과 과거 기억을 결합하면서 끌어올리는 그리움의 형상 등은 황정희 시의 미학적 결실이다. 해설을 쓴 유성호(문학평론가, 한양대학교 국문과 교수)는 이번 시집에 대하여 “남다른 고백과 기억을 통해 삶의 길목마다 흩뿌려져 있던 깊은 내상들과 만나”며, “그리움의 힘으로 그것들을 치유하고 넘어서”는 “애잔하고 아름다운 언어적 의장意匠”이라 평했다. 추천사를 쓴 이재무 시인은 “소가 여물을 되새김하듯 오래 새기고 싶은 신선한 감각적 표현들이 넘쳐 난다.”라고 평했으며, 공광규 시인은 “생물학적이고 우주적이며 동화적인 상상력과 언어 감각”이 돋보이는 “아름다운 서정의 보고”라 평했다. 요컨대 이번 시집은 스스로의 사유와 감각을 당당하고 진솔하게 표현하되, 서정시가 가질 법한 고백과 회상과 다짐의 특성을 두루 견지하고 있다. 우리는 황정희의 첫 시집을 통해 때로 정서적 위안을 얻기도 하고 때로 지적 충격을 받기도 하며 때로 감각적 즐거움을 누리게 될 것이다.

북향 사과

이건 북향 사과군
당신은 맛없는 사과를 만나면
그렇게 말하는 버릇이 있더군
사과 좀 안다 이거지
꽃눈이 늦어 씨알이 잘고
오래 시고 푸른 사과
당신은 북향 사과 앞에서는
이 말도 잊지 않더군
비바람에 가지 놓치지 않고
껍질 두꺼워 벌레가 잘 끼지 않는다고
듣다 보면 내 이야기나 당신 이야기 같은
낯익은 이야기가 되어
잠깐 서글퍼졌다 훈훈해지지
사과를 고르다 보면 고르게 둥근 사과를
만나기 힘들다는 걸 알게 되더군
한쪽이 기운 사과를 깎으며
더듬더듬 사과의 북향을 지나
기운 쪽은 내 것으로 당겨 놓고
도톰한 쪽을 내밀며
꿀사과야 하고 권하면
우리는 또 잠깐 서글펐다 오래 훈훈해지지

  작가 소개

지은이 : 황정희
강원도 강릉 출생.2018년 『시작』 등단.2019년 『어린이와 문학』 동시 등단.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능금나무가 보고 싶네 13
소나기 14
너머 15
물머리 16
산지기네 싸리비 18
울어라 열풍아 19
입속의 헛꽃 20
얼굴 21
밥상 이야기 22
숨구멍 24
화무십일홍 25
엉덩이의 힘 26
지는 해 27
부부 28
청출어람 30

제2부

북향 사과 33
사랑, 참 이상도 하지 34
꽈리 35
환상통 36
풀 베기 38
호객 39
뿔 40
감자꽃 41
반기살이 42
길 43
그 많은 돌은 어디로 갔을까 44
큰비 다녀간 아침 46
산 아이와 아기 새 47
봄 48
하루를 닫으며 49

제3부

조팝나무 53
꽃 시계 54
촉 56
꽤나무 57
발톱을 깎으며 58
둘째가 없는 나라 59
어린 개 60
명절 김 씨 61
나목이 사는 곳 62
남편 63
슬픈 왈츠 64
소리 너머 66
달의 바다 67
툭 68
양지빌라 69
일출 70

제4부

꽃병이 있던 자리 73
공기 밥 74
슬하 75
조문 76
가난한 보약 77
백합 78
머루 80
장마 81
시 82
짜릿한 오독 83
청도반시 84
햇살에 기대어 85
그림자 86
간이 일기 88

해설
유성호 잠깐 서글펐다 오래 훈훈해지는 순간들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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