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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 (리커버 에디션)
한국경제신문 / 정주영 (지은이) / 2018.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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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off)
한국경제신문
소설,일반
정주영 (지은이)
하버드에서 똑같은 수업을 들으면서도 자신들은 다른 하버드생들과 다르다고 선 긋는 집단이 있다. 그들은 하버드에서도 가장 폐쇄적인 투자자 집단인 ‘블랙 다이아몬드’다. 그들은 사회가 기대하는 성공 곡선을 따라가지 않는다. 입학 순간부터 월스트리트에 투자하며 워런 버핏의 꿈을 깊게 그려간다. 그리고 그들은 애초부터 다른 씨앗이었던 것처럼 월스트리트에서 화려하게 성공한다. 하버드는 이들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하버드 최고 교육심리학자 하워드 가드너는 ‘블랙 다이아몬드’와 같이 한 분야에 깊게 빠져드는 집단을 지켜보며,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었던 성공의 공식은 잘못되었다고 결론 내린다. 저자는 다양한 사례와 연구 내용을 근거로 들며, 부정적 신호에 대한 차단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은 성장하면서 본인을 특별하게 만드는 신호보다는 그저 계속 평범하게 살도록 유도하는 신호를 받게 된다. 평범한 신호를 받는 학생들은 아무도 “내가 똑똑하니까”라고 말하지 않는다. 반대로 “나는 평범하니까”라고 말하는 데 익숙해지는 것이다. 주변의 신호가 1등의 신호가 아니라면 이제 우리는 그 신호부터 차단해야 한다. 세상의 많은 블랙 다이아몬드들이 새로운 성공을 밝히는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독자들은 사회가 평가한 성적 그대로를 자신의 한계로 생각해왔던 것을 버리고, 신호를 차단할 수 있는 용기와 자신의 분야에 깊어질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다.프롤로그_10억분의 1의 확률을 뚫다 1부 차단의 힘 1장 평균에 속지 마라 교실 뒤로 조명이 꺼져버리다 매끄러운 성공 곡선의 거짓말 로즌솔의 손가락 이것 말고 중요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2장 신호의 힘 하버드에 들어간 키신저의 오로라 본질적 힘을 발견하는 차단의 법칙 본질만 남은 공간 천재들이 다시 일어서는 방법 퀴리가 만난 나를 바꾸는 공식 3장 어두운 곳에서 켜진 재능의 빛 평균 이하 지능에 꽃핀 재능 창의성을 높이는 차단의 힘 제한 집중의 힘 가장 중요한 것만 남기는 법 의심에 돌을 던져라 모두가 기억하는 사람들의 감춰진 비밀 가장 평범한 사람이 가장 특별해지기까지 나디아의 비참한 타협 4장 하버드에서 빛나는 ‘블랙 다이아몬드’ 하버드의 두 얼굴 세계 최고 인재의 딜레마 박수가 사라진 공간 더는 엘리트라 불러주지 않을 때 5장 최고의 순간은 어떻게 오는가 노력 이상이 필요한 순간 블랙 다이아몬드의 교훈 환경 신호의 차단 본질이 담긴 노력 최고의 환경은 최고의 인재를 만드는가? 카라얀의 씨앗 평범한 재능을 최고로 지휘하는 법 2부 깊은 이해의 힘 6장 혁신적인 발견의 비밀 10만 년의 법칙 법칙을 부숴라 2.5센티미터의 발견 최고 엘리트들은 어디까지 성공할 수 있는가 하버드에서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것들 무명 교사에서 세계적인 학자로 7장 간격 효과 혜성같이 등장한 천재 학자 하버드를 뛰어넘는 힘 간격 효과가 벌리는 성공의 격차 8장 하버드 최고의 교수가 되기까지 어떤 하버드 교수의 비밀 중요한 변화는 칭찬에서 시작되었다 공부에서 초월적 목적을 느끼는 순간 공부에서 지루함을 어떻게 떨쳐버릴까 더쇼비츠가 만난 깊은 이해의 힘 9장 하버드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물결 하버드가 해결하지 못하는 것들 새로운 신호를 만드는 힘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인상적인 면접 내 안의 발견되지 않은 힘 에필로그_당신의 한계를 긋는 신호를 차단하라 감사의 글 주하버드에서 찾은 가장 강력한 성공 공식! Black Diamond=Block(차단)×Deep(깊은 이해) “신호를 차단하고 깊이 몰입하라” 하버드에서 똑같은 수업을 들으면서도 자신들은 다른 하버드생들과 다르다고 선 긋는 집단이 있다. 그들은 하버드에서도 가장 폐쇄적인 투자자 집단인 ‘블랙 다이아몬드’다. 그들은 사회가 기대하는 성공 곡선을 따라가지 않는다. 입학 순간부터 월스트리트에 투자하며 워런 버핏의 꿈을 깊게 그려간다. 그리고 그들은 애초부터 다른 씨앗이었던 것처럼 월스트리트에서 화려하게 성공한다. 하버드는 이들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하버드 최고 교육심리학자 하워드 가드너는 ‘블랙 다이아몬드’와 같이 한 분야에 깊게 빠져드는 집단을 지켜보며,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었던 성공의 공식은 잘못되었다고 결론 내린다. 이 책의 저자는 다양한 사례와 연구 내용을 근거로 들며, 부정적 신호에 대한 차단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은 성장하면서 본인을 특별하게 만드는 신호보다는 그저 계속 평범하게 살도록 유도하는 신호를 받게 된다. 평범한 신호를 받는 학생들은 아무도 “내가 똑똑하니까”라고 말하지 않는다. 반대로 “나는 평범하니까”라고 말하는 데 익숙해지는 것이다. 주변의 신호가 1등의 신호가 아니라면 이제 우리는 그 신호부터 차단해야 한다. 그리고 부정적인 신호를 차단한 뒤엔 자신의 분야에 대한 깊은 몰입이 요구된다. 차단과 깊은 이해가 가져다주는 빛 또는 힘. 다시 말해, 블랙 다이아몬드(Black Diamond)=Block(차단)×Deep(깊은 이해). 이것이 바로 저자가 발견한 이 시대의 가장 강력한 성공 공식이다. 부정적인 평을 듣던 야구선수 페드로이아가 슈퍼스타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학업 성적이 좋지 않았던 키신저가 불과 몇 년 만에 하버드를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하고 성공의 길을 걸었던 이유, 똑같은 최악의 환경에서 어떤 이는 테러리스트가 되고, 또 다른 이는 하버드 최연소 교수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에는 세상의 많은 블랙 다이아몬드들이 새로운 성공을 밝히는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독자들은 사회가 평가한 성적 그대로를 자신의 한계로 생각해왔던 것을 버리고, 신호를 차단할 수 있는 용기와 자신의 분야에 깊어질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왜 하버드에서도 최고의 학생은 따로 나뉠까? “신호를 바꾸는 것은 가난, 유전자 등을 바꾸는 것보다 더 현실적이다.” -클로드 스틸 보통 사람들은 교실에서 밀려난 학생들을 노력의 부족으로 판단하지만 심리학자들은 노력을 하게 만드는 환경의 신호에 주목한다. 그들이 관찰할 때 성적이 낮은 학생들은 상위권 학생들처럼 행동하지 않는다. 고난이도 문제를 의욕적으로 풀려 하지 않고 이미 자신은 풀 수 없다고 먼저 생각한다. 이것은 노력과 무관한 문제다. 만약 이 부정적 신호들을 차단하고 다시 공부를 시작한다면 어떨까? 1995년 심리학자 클로드 스틸은 특별한 현상을 발견한다.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에게서 ‘너는 공부를 못한다’는 주변의 신호들을 차단하자 성적이 상위권까지 올라간 것이다. 학생들이 얼마나 지능이 높은지, 사고력이 뛰어난지를 확인할 필요도 없었다.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이 일상처럼 받았던 교사들의 무시, 은연중 있었던 동료 학생들의 집단적 무시 그리고 스스로 못한다고 생각했던 신호들을 차단시켜버렸을 뿐인데 교실 뒷자리의 학생들은 놀라운 속도로 바뀌었다. 스틸이 최초로 발견한 이 현상에서 더 인상적인 지점은 이러한 변화를 위해 자신의 유전자나 부모의 직업, 또는 얼마나 공부를 열심히 해왔는지 따위를 꼬치꼬치 캐묻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다. 한편 하버드대학의 마가렛 쉬 교수는 실험을 통해 상위권 학생들을 향한 성적에 대한 긍정적 신호를 꺼버렸다. 그러자 자신의 우월함을 더는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 된 상위권 학생들이 고난이도 문제를 풀 때의 성적이 현저하게 떨어졌다. 그러나 다시 중위권 학생들과 경쟁을 치르게 하자 상위권 학생들의 성적은 눈에 띄게 올라갔다. 쉬의 연구에서 우리가 놀라게 되는 부분은 중위권 학생들이 가지는 열등감이 상위권 학생에게는 우월감을 느낄 수 있는 연료로 쓰여진다는 점이다. 이들의 연구 결과는 우리의 의지보다 의지를 만드는 긍정적 신호들이 훨씬 강력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제부터라도 환경의 신호를 차단하고 목표에 온전히 집중하라. 당신에게도 의미 있는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블랙 다이아몬드처럼 모두가 빛나는 길을 열어가기를 “노력의 총 양이 같더라도, 학자들은 학생의 시작점과 끝점을 놓는다.” -본문에서 어떤 학생이 하버드에 입학하게 되었다고 하자. 그 학생은 세계 최고 강의를 듣게 되겠지만, 그것은 수십 년 동안 한 분야를 파고들었던 교수의 머릿속에서 나온 것들일 뿐이다. 학자들은 이 문제를 연구하면서, 보통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하버드대 학생이 거기서 배운 지식들을 얼마나 현란하게 내놓는가는 아무 의미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수천 편의 논문이 쌓일수록 학자들이 결론 내리는 것은 어디 학교 출신인가, 어느 정도의 화려한 성적표를 갖고 있는가보다 한 분야에 대해 얼마나 ‘오랫동안’ 매달리고 있는가가 중요하며, 이것이 바로 한 분야에서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이다. 하버드대학 4학년생들 중 다수가 제대로 된 동기 부여 없이 월스트리트의 금융권으로 진출하는 실정이다. 세계 최고의 인재로 불리다가 갑자기 돈을 보며 우르르 뛰어든 그들은 결국 경쟁이 치열한 그곳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얼마 못 가 밀려나기 일쑤다. 그러나 하버드 입학 또는 그 이전부터 오로지 월스트리트만을 바라보며 차단의 공간에서 몰입하며 꿈을 키워온 이들은 그곳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다른 길을 걷는다. 이들이 바로 하버드 상위 1퍼센트에 속하는 엘리트 집단 블랙 다이아몬드다. ‘블랙 다이아몬드’는 하버드생들이 만든 단어이기도 하지만 불모지였던 아프리카에서 새롭게 성장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단어이기도 하다. 이제 우리도 그 신호를 강하게 성장시켜야 할 것이다. 자신이 걷는 분야를 통해 이 세상을 보다 의미 있게 바꿀 수 있다는 초월적 신념과 믿음 그리고 자신이 걸어가는 발걸음들이 모두 의미가 있다는 것을 인지할 때, 우리는 적대적인 많은 환경 신호 앞에서 단단해질 수 있으며 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이 책 《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이 담고 있는 주된 메시지다.
임금에 관한 온갖 헛소리
천년의상상 / 고병권 (지은이) / 2020.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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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상상
소설,일반
고병권 (지은이)
철학자 고병권과 함께 카를 마르크스의 <자본>을 더 깊이 공부해보자는 뜻에서 2018년부터 2년째 이어가고 있는 '북클럽 <자본>' 시리즈가 아홉 번째 책 <임금에 관한 온갖 헛소리>를 펴냈다. 이번 9권은 현재를 살아가는 노동자들이 가장 실감할 만한 주제 곧 '임금'에 관한 이야기다. 이 책에서 저자 고병권은 마르크스의 <자본> 1권 제5편 "절대적·상대적 잉여가치의 생산"과 제6편 "임금"을 면밀히 분석한다. 이번에 다루는 <자본> 제5편의 제목은 "절대적.상대적 잉여가치의 생산"이다. 시리즈의 이전 책에서 다룬 <자본> 제3편과 제4편이 잉여가치를 생산하는 '방식'에 관한 이야기였다면, 이번에 <자본> 제5편을 다루면서 저자는 잉여가치를 생산한다는 것의 '의미'를 짚는다. 노동자의 '생산력'이 늘어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자본주의에서 생산적 존재가 된다는 것은 과연 축복인가 불행인가. 우리 시대에서 '생산적'이라는 말은 어떤 뜻을 내포하는가. 지금까지 우리는 인간의 생산활동을 어떤 방식으로 이해해왔는가. 그리고 지금 우리는 얼마나 독특한 시대를 살고 있는가. 그리고 이어지는 <자본> 제6편에서 마르크스는 '임금형태'를 검토한다. <자본> 제6편을 통해 독자들은 자본주의에서 왜 '시간급제'나 '성과급제' 같은 온갖 임금형태가 나타나게 되었는지, 국가마다 노동력의 가격 차이가 왜 발생하며, 그 함의는 무엇인지 알 수 있다.저자의 말―학문의 염가 판매와 과대광고 1 자본주의에서, 유능한 노동자가 된다는 것 원근법적 물신주의역사에 대한 시각적 기만 생산적 노동이란 무엇인가 ‘생산적 노동’에 대한 스미스의 두 가지 규정 서비스 노동은 생산적 노동이 아닌 것인가 미덕의 불운 2 자본가의 지배와 자연의 침묵 자본에 포섭된 노동“칼 없는 계약”은 없다 절대적 잉여가치도 ‘상대적’이고, 상대적 잉여가치도 ‘절대적’이다 자연은 사고야자나무를 누구에게 선물했는가 자연을 지배하고 노동자를 지배하고 식민지를 지배하다 자본과 식인종적어도 400만 명의 식인종이 산다 노동자는 자본가다?어리석은 ‘위대한 지성’ 3 커져가는 계급 격차-노동력의 가격과 잉여가치의 크기 마르크스의 『자본』은, 흐르는 강물처럼 ‘노동력의 가치’와 ‘잉여가치’에 영향을 주는 세 가지 요인 잉여가치의 ‘상대적 크기’는 어떻게 달라지는가 잠시 기분전환을 위하여잉여노동시간이 사라진 세상 고전파 경제학의 잉여가치율 정식“하데스의 투구”를 쓰고 싶은 사람들 4 임금에서 생기는 착시 현상 임금은 노동소득이고 이윤은 불로소득이다 임금은 노동의 대가가 아니다 ‘노동의 가격’이라는 엉터리 말 ‘노동의 가격’이라는 교활한 말 ‘당신이 일한 만큼 받는 것’이라는 거짓말 5 임금형태를 둘러싼 술책 임금형태 ①시간급제 임금형태 ②성과급제 국가별로 다른 임금, 그리고 그 차이의 의미 아름답고 조화로운 자본주의?케리와 바스티아에 대한 비판 부록노트 노동력을 생산하는 노동에 대하여 주임금은 ‘노동의 대가’가 아니다 임금은 ‘노동’의 대가가 아닙니다. ‘가치’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노동자는 잉여가치와 함께 노동력의 가치, 즉 자신의 임금을 생산합니다. 다른 상품과 달리 ‘노동력’은 값을 나중에 치르는 관행 때문에 임금을 노동에 대한 대가로 ‘분배’받았다고 착각할 수 있지만, 원리상 노동력의 가치(임금)에 대한 지불이 먼저이고, 그것에 해당하는 가치를 노동자가 직접 생산해준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북클럽 『자본』>이란? 천년의상상 출판사는 철학자 고병권이 ‘독자들과 함께’ 마르크스의 『자본』을 읽어나가는 대형 프로젝트를 기획했습니다. 그간 ‘난공불락의 텍스트’로 여겨지며 수많은 독자들을 중도 포기하게 만든, 그래서 늘 미련이 남는 책 마르크스의 『자본』을 철학자 고병권의 오프라인 강의와 더불어 더 쉽게 더 제대로 읽어나가려는 기획입니다. 2018년 8월부터 2년여 동안 격월간으로 『자본』을 더 깊이 해석한 단행본이 먼저 출간되고, 책 출간 다음 달에는 오프라인 강의가 진행됩니다(이 강의는 온라인으로도 제공). 자세한 출간 일정은 책 속의 ‘일러두기’에 있습니다. 1. ‘생산적 노동’이란 무엇인가? 착시의 교정이 필요하다 ― “자본주의에서 ‘유능한 노동자’가 된다는 것은 행운이 아니라 지독한 불운” 철학자 고병권과 함께 카를 마르크스의 『자본』을 더 깊이 공부해보자는 뜻에서 2018년부터 2년째 이어가고 있는 <북클럽『자본』> 시리즈가 아홉 번째 책 『임금에 관한 온갖 헛소리』를 펴냈다. 이번 9권은 현재를 살아가는 노동자들이 가장 실감할 만한 주제 곧 ‘임금’에 관한 이야기다. 이 책에서 저자 고병권은 마르크스의 『자본』 I권 제5편 “절대적·상대적 잉여가치의 생산”과 제6편 “임금”을 면밀히 분석한다. 이번에 다루는 『자본』 제5편의 제목은 “절대적·상대적 잉여가치의 생산”이다. 시리즈의 이전 책에서 다룬 『자본』제3편과 제4편이 잉여가치를 생산하는 ‘방식’에 관한 이야기였다면, 이번에 『자본』 제5편을 다루면서 저자는 잉여가치를 생산한다는 것의 ‘의미’를 짚는다. 노동자의 ‘생산력’이 늘어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자본주의에서 생산적 존재가 된다는 것은 과연 축복인가 불행인가. 우리 시대에서 ‘생산적’이라는 말은 어떤 뜻을 내포하는가. 지금까지 우리는 인간의 생산활동을 어떤 방식으로 이해해왔는가. 그리고 지금 우리는 얼마나 독특한 시대를 살고 있는가. 저자 고병권은 『자본』 제5편을 통해 마르크스가 ‘착시의 교정’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한다. 자본주의에서는 종종 내리막길이 오르막길로 보이는 것과 같은 착시 현상이 나타나는데 마르크스가 그것을 ‘이성의 눈’으로 바로잡는 작업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 착시의 교정 작업은 이번 책에서는 예컨대 이런 것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진다. ‘노동력의 가치’ 이하로 지불된 임금인데도 마치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받은 것처럼 보이는 착시 현상, 임금의 상대적 크기는 분명 작아지고 있는데도 임금이 과거보다 월등히 오른 것처럼 보이는 착시 현상…. 마르크스는 자본주의에서 노동자는 “매우 불운한 존재”라고 말한다. 그 이유는 자본주의적 노동과정에서 노동자가 생산하는 것은 단순한 노동생산물이 아니라 ‘상품’이기 때문이다. 단지 ‘유용한’ 물건을 만들어내서는 ‘생산적 노동자’가 될 수 없다. 자본주의에서 노동자는 자본가가 원하는 ‘방식’으로, 자본가가 원하는 ‘물건’을 만들어야 한다. 이 규정에 부합해야 비로소 ‘생산적 노동’을 수행했다고 인정받는다. 하인의 노동이 비생산적 노동인 것은 바로 그런 이유다. 반면 서비스 노동이 생산적 노동일 수 있는 이유 또한 거기에 있다. 저자 고병권은 ‘생산적 노동’ 및 ‘생산적 노동자’의 내용과 의미를 파헤치면서 고전파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가 ‘생산적 노동’을 어떻게 잘못 규정했는지(애덤 스미스는 생산물의 내구성이 ‘생산적 노동’의 필수 요소라고 봤다), 자본주의에서 생산적 노동에 대한 규정이 얼마나 이상한지를 밝힌다. 아울러 ‘노동의 가치’와 관련한 스미스의 오류를 교정하는 마르크스의 비판 내용을 정밀히 분석해 소개하면서, 자본주의에서 ‘생산적’이라는 말이 어떤 맥락에서 쓰이고 있는지를 여실히 드러낸다. 자본주의에서 유능한 교사, 생산적인 교사가 된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그가 교육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라면 아이들의 능력을 개발하고 그것을 발휘하도록 돕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그는 교육 공장을 운영하는 자본가를 부자로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자본주의에서 생산적 노동자란 튼튼하고 아름다운 물건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돈을 많이 벌게 해주는 사람입니다. 가구 공장이든 소시지 공장이든 교육 공장이든 다를 게 없습니다. 생산적인 교육 노동자임을 증명하는 것은 노동대상에서 일어난 일 즉 아이들의 성장이 아니라, 자신의 노동 즉 교육을 통해 얼마를 벌어들였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 본문 39~40쪽, <1장 자본주의에서, 유능한 노동자가 된다는 것> 2. 잉여노동의 제국, 자본이 만든 괴상한 나라 ― “자본은 이 세상에 식인종처럼 존재하고 있다” 저자 고병권은 마르크스의 표현을 빌려 자연은 많은 것들을 낳지만 잉여가치를 낳진 않았다고 말한다. 자연이 인간에게 선사한 것은 잉여가치가 아니라 ‘풍요로움’이라는 것이다. 인간이 잉여가치를 생산한 것은 역사적으로 얼마 되지 않은 일이다. 아무리 풍족한 땅, 부지런한 종족이라 할지라도 잉여가치를 생산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왜 인간은 ‘유능한 노동자’, ‘생산적 노동자’로 자발적으로 나서 ‘잉여가치’를 생산하며 살아가게 되었을까. 노동자가 ‘노동력의 가치’를 넘어 자본가를 위한 ‘잉여가치’를 계속해서, 세대를 넘어서까지 생산하는 것은 그의 노동이 자본에 포섭되었기 때문이다. 왜 노동자는 자기 노동력의 가치 그 이상으로 생산하며 분투해야 하는가. 자본이 주권자인 사회에서 노동력의 상품화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잉여가치’(잉여노동)를 낳을 수 있다는 사실 때문에 노동력은 상품이 된 것이므로, “군주에게 삶을 허락받은 신민이 영원한 채무자가 되어 공물을 바치듯”, 노동자는 자신의 노동력을 구매해준 자본가에게 영원한 채무자가 되어 잉여가치를 바친다. 하지만, 노동자가 만약 자본의 주권 아래 있지 않다면 어떨까? 노동이 자본과 대등하게 서 있을 수 있다면? 그때도 노동자는 자기 노동력 이상의 가치, 곧 필요노동을 넘어 잉여노동을 자본에 제공했을까. 자연조건이 좋아 하루 2시간만 일해도 그날 생활에 필요한 물자를 모두 구할 수 있는 사회가 있다고 해보자(이 사회의 필요노동시간은 ‘2시간’인 것이다). 자본주의라면 필요노동이 끝나는 점부터 잉여노동이 시작되므로, 우리는 이런 풍족한 조건이 곧 2시간 이상의 초과 노동 곧 잉여노동의 시작점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보아야 하는 걸까? 마르크스는 말한다. “잉여노동의 크기는 노동의 자연조건, 특히 토지의 비옥도에 따라 변동할 것이다. 그렇다고 가장 비옥한 토지가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의 성장에 가장 적합한 토지라고는 결코 말할 수 없다.” 마르크스에 따르면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은 “자연에 대한 인간의 지배”를 전제한다. 반면 자본주의가 발생하지 않는 곳은 인간이 자연에 의지하며 살아간다. 나는 자본주의를 발전시킨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의 자연에 대한 심성 내지 감정에 주목하고 싶습니다. 자연을 지배해야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회와 자연을 믿고 의지함으로써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회. 전자에서 사람들은 자연에 대해 불신하고 있습니다. 자연은 인간에게 인색하고 인간의 생존을 위협합니다. 반면 후자의 경우 사람들은 아이가 부모에 대해 그렇듯 자연에 대해 믿음과 신뢰를 갖고 있습니다. 자연은 인간에게 은혜를 베풀며 그 덕분에 인간이 살 수 있다는 거죠. - 본문 69쪽, <2장 자본가의 지배와 자연의 침묵> 저자 고병권은, 자연에 대한 이런 태도는 자본주의체제에서 피어났다고 지적한다. 이윤에 대한 무제한적 충동이 자연이 제공하는 어떤 것도 모자라 보이게 만드는 세상, 모든 사람이 경쟁에 내몰린 세상, 생산성이 떨어지면 도태되는 세상… 이런 상황에서 자연에 은혜를 입었다고 감사하며 지낼 사람은 많지 않다는 것이다. 애덤 스미스이 쓴 『국부론』의 핵심 메시지는 부의 원천이 자연이 아니라 인간의 근면이라는 것이다. 그러한 견해에 따르면 자연은 가만두면 불모가 된다. 인간이 닦달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내놓지 않는 구두쇠가 자연이다. 그래서 자본은 자연마저 지배하고자 한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에서 자본가의 노동자에 대한 지배 그리고 식민지에 대한 지배가 ‘자연에 대한 인간의 지배’와 무관치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노동자를 쥐어짜고 식민지를 쥐어짜는 자본주의 생산양식은 자연을 쥐어짜는 기술의 발전에 입각해 있다는 것이다. 마르크스는 인간이 잉여노동을 해야 하고, 그것이 잉여가치의 생산을 의미하게 된다는 게 얼마나 이상한 일인지 말하기 위해 식인종의 존재를 끌어들인다. “어떤 사람이 자신의 생존에 필요한 노동을 자신에게서 다른 사람에게로 넘기는 것”(자기 먹을 것을 타인의 노동에서 취하는 것)을 “가로막는 절대적인 자연적 장애는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것은 마치 “다른 사람의 육신을 식량으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가로막는 절대적인 장애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과 같다”라는 것이다. 이 세상에 잉여가치가 존재할 수 있는 것, 다시 말해 자본이 존재할 수 있다는 건 이 세상에 식인종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말이다. 자연은 자본의 존재를 금지하지 않았다. 식인종을 금지하지 않은 것처럼. 세상에는 이런 나라가 있다. 실은 이런 나라가 더 지배적이다. 마르크스와 같은 사려 깊은 관찰자에게 이런 나라는 아주 독특하고 ‘괴상한 나라’인 것이다. 3. ‘당신이 일한 만큼 받는 것’이라는 거짓말 ― “임금은 분배의 문제가 아닌 생산의 문제” 부르주아 정치경제학을 대표하는 학자 존 스튜어트 밀은 노동자가 생존수단을 갖고 있어서 자본가가 임금총액을 지불할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면, 그렇게 기다리는 한에서 자본을 투자한 것과 같다는 어처구니없는 주장을 폈다. 임금을 받고 일하는 게 아니라 일하고 나서 임금을 받는다면 임금을 받을 때까지는 일정액을 해당 사업에 투자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황당한 이야기다. 저자는 바로 이런 견해에, 이윤(잉여가치)을 투자한 돈(자본)에 대한 대가라고 생각하고, 임금을 투입한 노동에 대한 대가라고 생각하는 부르주아 정치경제학자들의 잘못된 사고방식이 나타나 있다고 지적한다. 이윤은 오리가 알을 낳듯 자본이 낳은 것도 아니고(자본물신주의), 자본가가 생산한 것은 더더욱 아니다. 또한 임금은 이윤과 다르다. 임금은 노동자 자신이 “필요노동의 형태로 직접 생산한 것”이다. 노동자는 자신이 받을 것을 자신이 생산하고(엄밀히 말하면, 자본가는 아무것도 지불한 게 없다), 잉여노동을 통해 자본가가 챙겨 갈 몫까지 생산해준 것이다. 『자본』 제5편 제15장에서 마르크스는 ‘노동력의 가격과 잉여가치의 양적 변동’을 다룬다. 앞서 보았듯, 자본주의에서 ‘생산적 노동’이란 잉여가치를 낳는 노동이며, 잉여가치의 정체는 ‘잉여노동’이다. 잉여노동이란 ‘노동력의 가치’, 곧 ‘노동력의 가격’이 지불된 필요노동 그 이상으로 행해진 노동이다. 제5편에서 마르크스는 이전에 설명한 ‘잉여가치의 생산방식’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노동일과 노동생산력과 노동강도 등에서 나타난 변화가 노동력의 가치와 잉여가치의 상대적 크기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자본』 제6편에서 마르크스는 ‘임금형태’를 검토한다. 『자본』 제6편을 통해 독자들은 자본주의에서 왜 ‘시간급제’나 ‘성과급제’ 같은 온갖 임금형태가 나타나게 되었는지, 국가마다 노동력의 가격 차이가 왜 발생하며, 그 함의는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즉 노동일 연장이나 노동생산력, 노동강도의 증대가 잉여가치의 생산뿐 아니라 노동력의 가치(곧 노동력의 가격)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게 될 것이다. 그런데 저자는 이전에 ‘노동일’ 문제를 다룰 때 살펴보았듯 ‘노동력의 가격’을 정할 때도 과학 너머의 요소인 힘, 즉 계급투쟁이 개입한다고 말한다. ‘계급 간 힘 관계’가 어떠한가에 따라 노동력의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마르크스가 노동력의 가격이 노동력의 가치 이상이 될 때도 있다고 전제할 수 있는 것은 노동자들의 저항이 현실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마르크스의 다각도 분석을 통해 우리는 노동자들이 받는 임금이 과연 적정한지 생각해보고 또 따져볼 수 있게 된다. 자본가들이 챙겨 가는 잉여가치의 크기와 노동자들이 지불받는 임금의 상대적 크기도 비교해볼 수 있으며, 임금제도를 둘러싼 자본가의 여러 가지 술책을 간파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언뜻 보면, 등가교환의 원리에 걸맞게 자본과 노동의 교환이 무척이나 평등하게 이루어진 것 같지만, 다시 말해 자본가가 ‘노동력의 가치’를 제대로 모두 지불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눈속임에 불과하다는 것을 우리는 마르크스의 분석을 통해 깨닫게 된다. 자본주의는 자본가가 이윤(잉여가치)을 얻기 위해 자본을 투자해 상품을 생산하는 체제입니다. 노동력은 자본가가 생산을 위해 생산수단과 함께 구매한 상품으로서, 생산에 투자된 자본의 일부이지요. 생산에 투자된 자본은 생산수단인 불변자본과 노동력인 가변자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자본가는 시장에서 구매한 노동력을 사용해 잉여가치를 얻습니다. 이 잉여가치의 일부를 지주에게 지대로 지급하죠. 만약 그가 투자한 자본이 대부자본가에게 빌린 것이라면 잉여가치의 일부를 이자로도 지급하겠지요. 이처럼 이윤과 지대와 이자는 모두 잉여가치의 특수한 형태로서, 노동력을 통해 생산된 잉여가치를 분배한 것입니다. 하지만 임금은 다릅니다. 노동력의 가치(가격)로서의 임금은 생산과정에 들어가기 전에, 자본가가 구매하는 시점에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노동력의 가치는 다른 상품들이 그렇듯 노동력을 생산(재생산)하는 데 필요한 사회적 노동량입니다. 그리고 자본가가 구매하면서 지불한 이 가치는 생산과정에서 재생산됩니다. 가치의 생산과정에서 노동자는 잉여가치와 함께 노동력의 가치 즉 자신의 임금을 생산합니다. - 본문 146~147쪽, <4장 임금에서 생기는 착시 현상>자본주의에서 노동자는 다음과 같은 비극적 아이러니와 마주하게 됩니다. “생산적 노동자가 된다는 것은 결코 행운이 아니며 오히려 지독한 불운이다.” 그의 불운은 그가 가진 미덕의 결과입니다. 생산적이고 유능한 존재가 된다는 것은 훌륭한 일이지만 자본주의라는 조건에서는 더 쉽게 더 많이 착취된다는 뜻이니까요. 알을 많이 낳는 암탉이 양계장이라는 조건을 고려하면 결코 축복이 아닌 것처럼 말이지요. 노동자는 자본가의 개인 소유물이 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자본가에게 이익을 제공하는 사회적 편제, 자본가에게 ‘최선’이 되도록 세팅된 편제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지요. 이것이 포섭입니다. 자본주의 생산양식은 형식적으로라도 노동의 포섭이 이루어져야만 가능합니다. 노동자들이 노동력의 판매를 통해서만 살아갈 수 있어야 하며, 노동과정은 자본가의 통제 아래서 진행되어야 합니다. 높은 생산성과 자연의 부는 필요노동을 줄여줍니다. 그러나 이것이 잉여노동이 늘어나야 할 이유는 아닙니다. 필요노동이 일정 수준으로 줄어들어야 잉여노동이 가능하고, 필요노동이 많이 줄어들면 그만큼 잉여노동을 늘릴 여지가 생기겠지요. 하지만 그건 그럴 수 있다는 이야기이지 꼭 그래야 한다는 건 아닙니다. 마르크스의 말처럼, “천혜의 자연조건이란 언제나 잉여노동[따라서 잉여가치나 잉여생산물]의 가능성을 부여할 뿐이지 결코 현실성을 부여하는 것은 아니”지요.
사이코지만 괜찮아 2
호우야 / 조용 (지은이), 잠산 (그림) / 202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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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조용 (지은이), 잠산 (그림)
조용 작가가 이 시대 ‘상처 있는’ 어른들을 위해 써 내려간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대본집이다.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열연, 형제애, 로맨스, 코미디, 미스터리, 잔혹동화까지.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괜찮은정신병원에 머물고 있는 환자들의 스토리를 비롯해 주인공들이 지닌 아픔까지 품은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시청자들에게 매주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대본집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작가 특유의 감각적 언어와 필치를 통해 등장인물들의 감정선을 생생하게 전달해 드라마를 볼 때와는 또 다른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이번 대본집은 드라마의 아트웍을 담당한 잠산의 일러스트 등을 삽입해 다른 대본집에서는 볼 수 없었던 감각까지 더해서 읽는 재미에 보는 재미까지 덤으로 풍성히 즐길 수 있다.이 책은 매회 ‘최고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은 모든 시청자와 드라마의 여운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은 이들에게 삶과 사람에 대한 조용 작가의 뜨거운 고민과 공감을 고스란히 전한다. 전 2권으로 구성된 대본집 중 2권은 1권에 이어 마지막 화까지 작가판 대본이 실려 있으며, 특히 드라마를 마치며 시청자와 독자에게 전하는 작가의 말이 수록되어 있다.작가의 말일러두기인물 소개용어 정리 9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10부 양치기 소녀 11부 미운 오리 새끼 12부 로미오와 줄리엣 13부 장화 홍련의 아빠 14부 손, 아귀 15부 의좋은 형제들 16부 진짜 진짜 얼굴을 찾아서믿보배들의 활약, 기존 드라마엔 없었던 잔혹동화라는 장치, 자폐 스팩트럼 장애라는 문상태의 캐릭터로 감동과 힐링을 동시에! 조용 작가가 이 시대 ‘상처 있는’ 어른들을 위해 써 내려간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2》 대본집이 출간됐다!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열연, 형제애, 로맨스, 코미디, 미스터리, 잔혹동화까지. '사이코지만 괜찮아'라는 드라마는 한마디로 푸짐한 한상차림이었다. 인간 내면의 성장 이야기를 괜찮은정신병원 환자들의 사연에 빗대어 깊이와 무게를 더하고, 각 환자들의 스토리를 통해 가끔씩 시청자들이 같은 아픔을 마주하기도 하고, 등장인물들의 치유와 성장을 통해 위로와 공감을 얻기도 했다.특히 사이사이 삽입된 동화로 주제를 전달하는 방식은 드라마가 끝나도 강한 울림을 남겨 기존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또 하나의 킬링 포인트로 작용했다.우리에게 익숙한 《빨간 구두》 《잠자는 숲 속의 미녀》 《라푼젤》 《푸른 수염》 《미녀와 야수》같이 동화에서 따온 제목들도 있지만, 《악몽을 먹고 자란 소년》 《좀비아이》 《봄날의 개》《손, 아귀》《진짜 진짜 얼굴을 찾아서》 등은 조용 작가가 직접 쓴 동화들이다. 그런데 이 동화들, 특히 작가가 직접 쓴 동화들은 기존 동화 세계와는 다른, 이른바 ‘잔혹동화’로, 주인공들이 외면했던 상처, 그리고 그것을 똑바로 직면하고 치유하는 과정을 함께 담아냄으로써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만의 분위기를 결정짓는 요소로 작용했다. 우리의 진심을 울린 또 하나의 요소는 바로 “오정세”라는 배우였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연기’의 진가를 발휘한 오정세. 그는 “오정세라서 괜찮아”라는 말 자체를 완성시키기에 조금의 부족함이 없었다. 이러한 여러 요소들이 어우러진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우리에게 감동과 힐링을 동시에 안겨준 좋은 드라마임에 분명하다.가슴을 파고드는 드라마의 여운, 대본집으로 간직한다!“너는 너대로 괜찮아.나는 나대로 괜찮고.우린 나름대로 꽤 괜찮아. 안 괜찮으면 어때, 그것도 뭐 괜찮아!”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괜찮은정신병원에 머물고 있는 환자들의 스토리를 비롯해 주인공들이 지닌 아픔까지 품은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시청자들에게 매주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드라마 속 음악도 김수현과 서예지의 로맨스에 애틋함을 배가하는 기폭제로 한몫을 감당해냈다. 남혜승 음악감독은 “연주곡 안에 ‘사이코, 사이코, 사이코’ 같은 목소리를 녹음해 넣거나, 시계 소리로 시작한다거나, 기묘한 느낌을 줄 수 있는 미디 소스를 활용했다”며 음향 효과가 아닌 음악을 만드는 과정에 일반적이지 않은 소리를 섞거나 녹음해서 효과를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작품에 영어 가사로 된 노래들이 여러 곡 등장하는 것에 대해 “가사가 영어인지 한국어인지가 중요하기보다는 멜로디마다 어울리는 언어가 따로 있다고 생각한다”며 “영어로 된 가사가 장면의 효과를 더 잘 살릴 때도 있고 한국어 가사가 훨씬 감동을 줄 때도 있어 노래의 가사 언어 선택에도 신중을 기했다”고 덧붙였다. 대본집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작가 특유의 감각적 언어와 필치를 통해 등장인물들의 감정선을 생생하게 전달해 드라마를 볼 때와는 또 다른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무엇보다 이번 대본집은 드라마의 아트웍을 담당한 잠산의 일러스트 등을 삽입해 다른 대본집에서는 볼 수 없었던 감각까지 더해서 읽는 재미에 보는 재미까지 덤으로 풍성히 즐길 수 있다.이 책은 매회 ‘최고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은 모든 시청자와 드라마의 여운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은 이들에게 삶과 사람에 대한 조용 작가의 뜨거운 고민과 공감을 고스란히 전해 모두에게 잊지 못할 최고의 선물이 되어줄 것이다. 전 2권으로 구성된 대본집 중《사이코지만 괜찮아 2》는 1권에 이어 마지막 화까지 작가판 대본이 실려 있으며, 특히 드라마를 마치며 시청자와 독자에게 전하는 작가의 말이 수록되어 있다. “너는 너대로 괜찮아.나는 나대로 괜찮고.우린 나름대로 꽤 괜찮아. 안 괜찮으면 어때, 그것도 뭐 괜찮아!”전 세대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어버린 단 하나의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잔잔한 여운을 대본집을 통해 새로운 감동으로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문영 (한마디 한마디가 괴롭지만) 니네 형을 평생 괴롭히고... 니 인생을 엿같이 만든 그 나비가... 진짜 우리 엄마야? (강태를 바라보면)강태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하나...)문영 내가 잘못 생각하는 거지? 어? 그럴 리 없잖아. 강태 (그저 안타깝게 바라보고)문영 (그의 침묵과 표정에서 느껴지는. 맞구나...) 강태 (다가가면)문영 (그만큼 물러나며) 언제부터 알고 있었어?강태 ...얼마 안 돼...문영 (하... 너무 괴로워, 모진 위악이 서늘하게 터지는) 재밌었니? 찢어 죽이고 싶던 그 여자의 딸이, 너 좋다고 들러붙으니까 데리고 놀기 재 밌었어?강태 (가슴이 찢어질 거 같지만 그저 들어준다) 문영 솔직히 말해. 너, 우리 엄마 죽이고 싶지? 강태 ...문영 그래서 그 딸인 나도 당장에 죽여버리고 싶잖아!!! (하면서 가족사진을 번쩍 들어 바닥에 팍 내쳐 깨뜨려버리면)강태 고문영!!!!! (얼른 붙잡아 돌려세우고 화가 난 눈으로 바라보면)문영 나한테 복수해. 지금이 기회야. 강태 (문영을 꽉 붙든 채) 잘 들어. 너랑 너희 엄만 달라. 난 죽어도, 절대로, 너 안 떠나. 문영 (정말 미칠 거 같다...)강태 나한테 넌... 내가 어렸을 때부터 좋아한... 그냥 고문영이야.문영 (제발... 이러지 마... 제발..!)강태 (단단하게 보는데)강태 (감정 누르고 비식 웃으며) ...위선자. 강태 !!문영 (확 밀쳐내고 도망치듯 계단을 올라가버린다)
소설 보다 : 가을 2020
문학과지성사 / 서장원, 신종원, 우다영 (지은이) / 20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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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원, 신종원, 우다영 (지은이)
독자에게 늘 기대 이상의 가치를 전하는 특별 기획, <소설 보다 : 가을 2020>이 출간되었다. <소설 보다>는 문학과지성사가 분기마다 '이 계절의 소설'을 선정, 홈페이지에 그 결과를 공개하고 이를 계절마다 엮어 출간하는 단행본 프로젝트로 2018년에 시작되었다. 선정된 작품은 문지문학상 후보로 삼는다. <소설 보다 : 가을 2020>에는 2020년 여름 '이 계절의 소설' 선정작인 서장원의 '이 인용 게임', 신종원의 '멜로디 웹 텍스처', 우다영의 '태초의 선함에 따르면' 총 3편과 작가 인터뷰가 실렸다. 선정위원(강동호, 김형중, 우찬제, 이광호, 이수형, 조연정, 조효원)은 문지문학상 심사와 동일한 구성원이며 매번 자유로운 토론을 거쳐 작품을 선정한다. 심사평은 문학과지성사 웹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이 인용 게임」 서장원 인터뷰 서장원 × 조연정 「멜로디 웹 텍스처」 신종원 인터뷰 신종원 × 강동호 「태초의 선함에 따르면」 우다영 인터뷰 우다영 × 조효원 새로운 세대가 그려내는 가을의 소설적 풍경 독자에게 늘 기대 이상의 가치를 전하는 특별 기획, 『소설 보다: 가을 2020』이 출간되었다. 《소설 보다》는 문학과지성사가 분기마다 ‘이 계절의 소설’을 선정, 홈페이지에 그 결과를 공개하고 이를 계절마다 엮어 출간하는 단행본 프로젝트로 2018년에 시작되었다. 선정된 작품은 문지문학상 후보로 삼는다. 지난 2년간 꾸준히 출간된《소설 보다》시리즈는 젊은 작가들의 소설은 물론 선정위원이 직접 참여한 작가와의 인터뷰를 수록하여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앞으로도 매 계절 간행되는《소설 보다》는 주목받는 젊은 작가와 독자를 가장 신속하고 긴밀하게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이다. 『소설 보다: 가을 2020』에는 2020년 여름 ‘이 계절의 소설’ 선정작인 서장원의 「이 인용 게임」, 신종원의 「멜로디 웹 텍스처」, 우다영의 「태초의 선함에 따르면」 총 3편과 작가 인터뷰가 실렸다. 선정위원(강동호, 김형중, 우찬제, 이광호, 이수형, 조연정, 조효원)은 문지문학상 심사와 동일한 구성원이며 매번 자유로운 토론을 거쳐 작품을 선정한다. 심사평은 문학과지성사 웹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 도서는 1년 동안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가을, 이 계절의 소설 마스크를 쓴 채로도 시간은 흐른다. 낯선 경험을 안겨준 2020년, 우리는 지금을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 올가을《소설 보다》는 기억에 관한 소설 세 편을 소개한다. “보드게임이 그래. 셋이서 할 수 있는 게임은 잘 없어. 둘 아니면 여럿이지.” 올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소설을 발표하기 시작한 서장원의 「이 인용 게임」은 과거의 잘못을 기억하는 이야기다. 한때 연인이었다가 지금은 친구로 지내고 있는 ‘노영’과 오랜만에 만난 ‘나’는, 노영의 뜻밖의 질문으로 과거의 일을 떠올린다. 이들은 누군가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었다. 그러나 서장원은 나쁜 판단을 쉽게 단죄하거나 해명하려 들기보다는 이들의 “마음의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생각을 따라가게 만든다. 소중한 사람을 잃고 겪은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이 고작 상자 하나에 담긴 보드게임이나 한 권의 일기장처럼 사라지기 쉬운 형태로만 남는다는 허망함, 그런 형태로조차 남지 않는 또 다른 상처. 서장원의 인물들은 직접적으로 감정을 토로하기보다 ‘노영이 말하지 않은 것들을 화자 ‘나’가 짐작하고, ‘나’가 짐작할 법한 감정을 독자들이 짐작하는 방식으로 서사의 여백’(작가 인터뷰)을 만들면서 섬세하게 기억을 끌어내고 차분히 마음을 전한다. “너무 빤하지만, 저는 소설이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하기의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정말 하고 싶은 말은 소설을 통해서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 ‘한 편의 소설은 누군가가 읽어줄 때 완성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제가 소설 쓰기를 그렇게 바라보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합니다. 소설을 통해 어떤 말을 할 때, 모든 말하기가 그렇듯 그 말이 수용자를 염두에 둔, 유의미한 발화이기를 바랍니다.” 「인터뷰 서장원 × 조연정」에서 “이 둥글고 단조로운 세계 자체가 누군가가 만든 음악이라면,” 한편 또 다른 신예 신종원의 「멜로디 웹 텍스처」는 “잃어버린 기억의 원본을 추적”하는 소설이다. 그에게 소설 쓰기는 세상에 떠다니는 “음악적 질서를 붙잡아 가청주파수 영역으로 끌어내”리는 작업이다(작가 인터뷰). 일정한 형식을 엄격히 유지하면서 앞선 선율을 반복하는 음악 형식인 카논처럼, 음악적 질서를 통해 기존 질서를 전복시키며 새 서사를 덮어씌워 이전의 서사를 끝내려고 시도한다. 이 소설에서 신종원은 아테나 여신과 겨루다 거미가 된 베짜기 명인 아라크네를 등장시킨다. 신의 저주대로 경합을 반복하듯 영원히 같은 ‘패턴’을 짜게 된 거미에게 아라크네였을 때의 기억은 흐릿하지만, 꿈과 음악과 음향은 마침내 다시 길쌈꾼을 거미라는 허물 바깥으로 이끈다. “음악적인 것과 조형적인 것, 언어적인 것과 서사적인 것이 어떻게 스미고 짜이며 새로운 멜로디 텍스트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인가”(우찬제)를 고민하는 이 작가를 최근 가장 또렷하고 낯선 소설 세계를 보여주는 신인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음악은 저에게 세상을 인지하는 일종의 연장 신체로서 오랫동안 제 곁에 머물러 있었던 것 같아요. [……] 멀리서 조감하면 우리의 생은 카논과 닮은 모습으로 흘러가고 있지 않을까요? 다양한 방식으로 음악적 질서는 이미 우리의 삶을 지배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사실이라면 저는 그런 악보들에 일일이 코다를 찍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인터뷰 신종원 × 강동호」에서 “수많은 생의 수많은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면서도. 우리는 우리가 모두 외롭다는 것을 확인하며 안도한다.” 올해 두번째 소설집 출간을 앞두고 있는 우다영의 「태초의 선함에 따르면」은 하루아침에 세상의 모든 기억을 알게 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서로 모든 정보를 공유하는 식물 영혼(혹은 식물 집단지성)인 ‘아즈깔’이 발견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영혼을 각성한 사람들이 나타난다. 힌디어로 아즈는 오늘, 깔은 어제와 내일을 의미하는데, 소설에서 ‘각성자’들은 현생은 물론 인류가 겪어온 과거의 모든 생, 그리고 겪어보지 못한 미래의 생까지 기억할 수 있게 된다. 우다영은 “오늘 하루를 온전한 마음으로 보기 위해 전생을 기억하는 각성자들이 필요”했다고, “갈망도 원망도 난처해진 세계에서 지겨운 반복 속에 존재하는 하루를 바라보고 싶었고, 내가 보는 것을 소설을 읽는 누군가가 보리라고 짐작”했다고 말한다(작가 인터뷰). 이 소설은 읽는 내내 ‘나를 유일한 나로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나의 기억과 감정은 나만의 것일까’ 같은 근본적인 물음을 품게 한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서는 소설 밖의 재난이 우리가 저지른 행동의 인과로 일어났다는 사실에 문득 다다르게도 한다. ‘나’라는 존재가 세상의 일부이며,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는 새삼스러운 사실을 소설 바깥의 우리 역시 다시 공유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쉽게 ‘나’라고 명명한 경계 안의 ‘나’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다는 것. 나의 생을 유지하고 나의 활동에 포함되는 모든 것을 바로 ‘나’라고 여길 때, 언제나 나는 내가 생각하는 나보다 훨씬 크다는 사실에 동의할 수 있었어요. [……] 내 감정은 단일한 내가 만들어낸 감정이 아니고, 내 기억은 온전히 나에게서 비롯된 기억이 아니에요. 우리는 다른 사람의 기분에, 표정에, 사연에 감정 이입하고 내 것이 아닌 슬픔을, 기쁨을, 분노를, 공포를, 때로는 거의 유사한 고통을 취할 수 있어요.” 「인터뷰 우다영 × 조효원」에서노영의 오빠가 3년의 투병 끝에 사망하자 노영의 어머니는 절에 발길을 끊었다. 노영의 아버지는 그 전에, 병원에서 더 이상의 치료는 의미가 없다고 한 시점에 염주며 휴대용 반야심경 따위를 내다 버렸다. 두 사람은 아들이 아프기 전부터 아들만을 위해 기도했으므로 다른 자식이 남아 있다는 사실은 그다지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다.―서장원, 「이 인용 게임」 나는 다시는 기다림 속에 남겨지지 않을 것이다. 필멸하는 것들 가운데, 칠흑 같은 침묵에 뒤쫓기는 시시한 사건들 가운데 남지 않을 것이다. 돌아가지 않을 것이고, 오직 앞으로만, 앞으로만! 스트린젠도! 아첼레란도! 뭐가 됐든! 소멸을 지시하지 않는 셈여림표를 따라! 포르테. 포르테. 포르테 포르티시모! 그리하여 너는 뛰어오른다. 배관이 끝나는 지점에서 바깥으로. 우아하게. 제자리멀리뛰기 선수처럼.―신종원, 「멜로디 웹 텍스처」 신실한 신학자일 때에는 나치에 가담해 유대인을 혐오했고, 미국 남부 농장에서 태어난 흑인일 땐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며 아내와 딸을 때렸고, 동물애호가일 땐 장애를 가진 오빠를 유기했으며, 환경과 생태계를 위해 여생을 바친 이번 생에서 나는 레즈비언인 어머니를 평생 용서하지 못했어요. 어머니는 내가 각성하기 1년 전에 돌아가셨습니다. 이런 삶들이 반복되는 세계는 대체 어떤 모양일까요? 왜 우리는 무언가를 애호하고 무언가를 혐오할까요?―우다영, 「태초의 선함에 따르면」
지리의 힘
사이 / 팀 마샬 지음, 김미선 옮김 / 201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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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팀 마샬 지음, 김미선 옮김
영국 의 터키 특파원과 스카이 뉴스 외교 부문 에디터와 BBC 기자로도 일하는 등 25년 이상 30개 이상의 분쟁 지역을 직접 현장에서 취재하면서 국제 문제 전문 저널리스트로 활동해온 저자가 '지리라는 렌즈'를 통해 세계를 조망한 책이다. 저자는 중국, 미국, 서유럽, 러시아, 한국과 일본,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중동, 인도와 파키스탄, 북극 등 전 세계를 10개의 지역으로 나눠 '지리의 힘'이 급변하는 21세기 현대사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적으로 파헤친다. 특히 편에서는 한국의 위치와 한반도의 지리적 특성 때문에 한국이 을 할 수밖에 없음을 지적하며, 가장 최근의 이슈들도 함께 다루고 있다. 저자는 , , , , 등은 결국 지리에서 비롯되었다고 주장하면서 세계사를 결정한 주요 요소 중 하나인 지리에 대한 핵심적인 통찰력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지리가 우리 개인의 삶에는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어떻게 세계의 정치와 경제를 좌우하는지도 보여준다.서문: 우리 삶의 모든 것은 지리에서 시작되었다! 1장: 중국, 4천 년 만에 대륙의 나라에서 해양 강국을 꿈꾸다 한족의 탄생에서 군사대국을 꿈꾸기까지 지리의 보호만큼은 확실하게 받는 나라 중국은 왜, 티베트에 목숨 거는가 중국이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전략적 땅, 신장 땅의 나라에서 해양 강국으로! 남중국해, 뜨거운 분쟁의 현장 “미국이여, 대만은 우리와 지리적으로 더 가깝다!” 수많은 영유권 분쟁, 결코 대양 강국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2장: 미국, 지리적 축복과 전략적 영토 구입으로 세계 최강국이 되다 흔치 않은 지리적 위치를 확보한 나라 신의 한 수, 루이지애나 구입 멕시코와의 영토 분쟁, 역사는 미국의 손을 들어주었다 그 어떤 위협도 없던 시대, 괌과 카리브 해까지 진출하다 막강한 해군력을 내세운 미국의 패권시대 유럽과 러시아는 과연 미국의 위협이 될 만한가? 중국, 중국, 중국! 그리고 동아시아 태평양 지대 에너지마저 자급자족하게 된 미국, 그들은 중동 국가들과 어떻게 관계를 유지할까 미국이 쇠락할 거라는 예측의 유행 3장: 서유럽, 이념적 분열과 지리적 분열이 함께 감지되다 지리의 축복을 받은 서유럽 vs. 지리의 차별을 받은 남유럽 그리스 위기, 유럽의 이념적 분열과 지리적 분열로 동쪽에서 일어나는 균열과 긴장의 조짐 프랑스는 독일을 두려워하고, 독일은 프랑스를 두려워한다 유럽연합 안에서 감지되는 지리의 복수 영국, 영광스러운 고립? 유럽은 과연 20세기 초로 회귀할까? 4장: 러시아, 가장 넓은 나라지만 지리에게 복수의 일격을 당하다 러시아를 지켜주는 건 지리였건만 무궁무진한 영토 확장, 미국에 대적할 초강대국이 되다 한쪽 발은“욕망의 대상이 되어버린 지리, 이제는 의 시대다!” 사드, 남중국해, IS, 영유권 분쟁, 유럽의 분열, 모든 것은 지리에서 시작되었다! 우리의 삶은 언제나 우리가 살고 있는 에 의해 형성돼 왔다. 한니발도, 순자도, 알렉산드로스 대왕도 인정했던 은 21세기에도 변함없이 힘을 발휘하고 있다. 2015-2016년 미국, 독일, 영국 베스트셀러! 스페인, 터키, 대만, 일본, 중국 등에서도 출간 예정 ▣ 이 21세기 현대사에 미치는 영향 집중 해부!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의 터키 특파원과 스카이 뉴스 외교 부문 에디터와 BBC 기자로도 일하는 등 25년 이상 30개 이상의 분쟁 지역을 직접 현장에서 취재하면서 국제 문제 전문 저널리스트로 활동해온 저자가 를 통해 세계를 조망한 책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특히 중국, 미국, 서유럽, 러시아, 한국과 일본,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중동, 인도와 파키스탄, 북극 등 전 세계를 10개의 지역으로 나눠 이 급변하는 21세기 현대사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적으로 파헤친다. 특히 편에서는 한국의 위치와 한반도의 지리적 특성 때문에 한국이 을 할 수밖에 없음을 지적하고 있다. 또한 남중국해를 두고 벌어지는 영유권 분쟁, 영광스러운 고립을 택한 영국, 분열되는 유럽, 군국주의를 선택한 일본, 미국과 중국 간의 신패권주의 경쟁, 알카에다와는 달리 영토를 장악해 가는 IS, 북극의 부상 등 가장 최근의 이슈들도 함께 다루고 있다. 저자는 , , , , 등은 결국 고 주장하면서 세계사를 결정한 주요 요소 중 하나인 지리에 대한 핵심적인 통찰력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지리가 우리 개인의 삶에는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어떻게 세계의 정치와 경제를 좌우하는지도 보여준다. 이 책은 현재 미국, 독일, 영국에서 베스트셀러이며 스페인, 터키, 대만, 일본, 중국 등에서도 출간될 예정이다. ▣ 지금 전 세계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은 왜 그렇게 영유권 분쟁을 일으키면서까지 바다에 집착하는지, 는 왜 크림 반도에 목매고 어떤 지리적 아킬레스건을 가졌기에 초강대국이 될 수 없는지, 은 왜 서유럽에 비해 재정 위기에 취약한 건지, 은 어째서 초강대국이 될 수밖에 없었는지, 에는 왜 사드가 배치되는지, 보다 가 더 빨리 성장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에 유럽 식민주의자들이 도대체 무슨 짓을 저질러 놓았기에 지금도 피의 전쟁이 계속되는지, 와 아프리카는 왜 발전이 더딘 건지, 왜 세계는 남극이 아닌 으로 향하는지 등에 대한 답은 바로 에 있다. 각 지역의 이 같은 문제를 이 책에서는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 지경학(geoeconomics), 지정학(geopolitics)에서 를 들여다봐야 하는 때가 왔다! 21세기는 영토와 자원을 두고 분쟁을 벌이는 새로운 양상의 패권 경쟁 시대, 즉 의 시대다. 따라서 이제는 가 왔다고 저자는 말한다. 바야흐로 지경학, 지정학에서 를 들여다봐야 하는 때가 온 것이다. 우리의 삶은 언제나 우리가 살고 있는 에 의해 형성돼 왔다. 전쟁, 권력, 정치는 물론이고 오늘날 인간이 거둔 사회적 발전도 지리적 특성에 따라 이뤄졌다. 물론 현대기술이 이 문제를 어느 정도 줄여줄 수 있다. 하지만 지리는, 인류가 지리의 법칙을 극복하려고 지속적으로 노력하지 않는 한 자신이 우리를 이길 거라고 말한다. ▣ 지도와 함께 살펴보는 에 미치는 지리의 힘 이 책은 전 세계를 10개의 지역으로 나눠 각 지역의 전체 지도를 맨 앞에 배치해 설명하고 있다. 과거(국가의 형성)부터 시작해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시급한 상황들(중국의 영향력 확대, 서유럽의 분열 등), 그리고 미래의 조망(북극을 두고 벌어지는 점증하는 경쟁)까지 포괄하는 지정학적 유산을 다루고 있다. ■ 4천 년 만에 대륙의 나라에서 을 꿈꾸는, 중국 ■ 지리적 축복과 으로 세계 최강국이 된, 미국 ■ 과 이 함께 감지되고 있는, 서유럽 ■ 가장 넓은 나라지만 을 갖고 있는, 러시아 ■ 때문에 강대국들의 경유지가 된, 한국 ■ 최대 고민인 하기 위해 미국과 군사동맹을 맺는, 일본 ■ 내륙이 텅 빈 거대한 에 갇힌, 라틴 아메리카 ■ 유럽인이 만들어 놓은 가 된, 아프리카 ■ 인위적인 국경선이 분쟁의 씨앗이 되는, 중동 ■ 지리적으로 출발부터 서로 달랐던, 인도와 파키스탄 ■ 21세기 경제 및 외교의 각축장이 된, 북극 ▣ “이념이 지리에게 을 당하는 시대가 왔다!” 저자는 세계 각 지역의 갈등과 분쟁 지역을 취재하면서 “이념은 부침을 겪지만 지리적 요소는 시간이 흘러도 그 자리에 그대로 남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유럽의 경우 샤를마뉴, 나폴레옹, 히틀러, 소련의 위협은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졌지만 북유럽평원과 카르파티아 산맥, 북해는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 민족 국가들의 국경선이 다 지워진 오늘날에도 푸틴은 그 옛날 이반 4세가 본 것과 똑같은 지도를 보고 있다. 또한 이라는 이념을 핵심으로 삼은 유럽연합도 2008년 재정 위기 이후 그 이념이 조금씩 헐거워지고 있다. 이를 두고 저자는 “이념이 지리에게 복수의 일격을 당하는 시대가 온 것.”이라고 말한다. ▣ 지리적 특성 때문에 강대국들의 경유지가 된, 한국 한국은 그 위치와 한반도 내에 는 이유로 21세기인 지금까지도 을 해오고 있다. 만약 다른 나라가 북쪽에서 침략해 온다 해도 일단 압록강을 건넌 뒤 해상까지 진출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천연 장벽이 거의 없다. 반대로 해상에서 육로로 진입한다 해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 같은 지리적 특성 때문에 몽골이나 만주족의 청나라, 일본 등이 침입해 오는 등 수세기에 걸쳐 정복과 점령, 약탈의 대상이 되어 왔다. 이는 21세기인 현재도 마찬가지다. 이처럼 복잡하지 않은 한반도의 지형 때문에 남과 북 사이의 인위적인 분단 또한 가능했다고 저자는 말한다. ▣ 최대 고민인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과 군사동맹을 맺는, 일본 일본은 국토의 4분의 3이 사람들이 거주하기 어려운 데다 천연자원이 턱없이 부족한 나라다. 섬나라라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한때는 고립 상태로 있었지만 이제는 세계로 뛰어들기 위해 을 선택하면서 군국주의를 부활시키려 한다. 일본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과 군사 동맹을 맺고 군대를 보유하지 못하게 한 전후 헌법 또한 개정하려고 한다. ▣ 4천 년 만에 대륙의 나라에서 을 꿈꾸는, 중국 이제껏 중국은 변변한 해군력을 가져본 적이 없었다. 광활한 땅덩어리와 긴 국경선, 그리고 짧은 바닷길 덕분에 굳이 해양 세력이 되어야 할 필요성이 없었다. 즉 중국은 어디까지나 의 나라였다. 하지만 은 이제는 막강한 대양 해군력을 구축해 해양 강국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즉 변신하고 있다. 21세기에는 국제적인 해군력 없이는 패권국이 되기 어렵다는 사실을 인식한 중국은 동중국해, 남중국해 등 여러 대양과 해협에서 영유권 분쟁을 치르고 있다. 중국이 이처럼 에 집착하는 이유는 이 경로를 통해 자국의 상품이 해외로 나갈 수 있고 또 그 상품을 만들 수 있는 자원들이 자국으로 들어오기 때문이다. 만약 가스와 원유 등을 중국으로 수송하는 해협들과 교역을 가능케 하는 대양들이 봉쇄된다면 중국은 고립될 수밖에 없다. 즉 이다. ▣ 남중국해를 둘러싼 영유권 분쟁 특히 남중국해는 중국과 인접국들 사이에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는 곳이다. 논쟁은 섬들의 소유권은 물론 천연자원, 그리고 대양과 해상 항로의 통제권으로 번지고 있는데 중국은 국가의 자존심을 걸고 이 항로에 대한 통제권을 행사하려 한다. 하지만 2016년 7월 12월 국제상설중재재판소가 필리핀이 제기한 남중국해 영유권 중재와 관련해 “중국은 남해 9단선에 대해 역사적 권리를 주장할 법적인 근거가 없다.”면서 “중국의 주장은 무효하다.”고 판결했다. 하지만 중국은 이 같은 판결에 반발하며 그 결과를 수용할 뜻이 없음을 밝히고 있다. ▣ 지리적 축복과 으로 세계 최강국이 된, 미국 미국은 한마디로 을 듬뿍 받은 곳이다. 대서양부터 태평양에 이르는 지역까지 통합을 이루면서 이 나라는 무력으로 침범키 어려운 지리적 위치를 확보했다. 특히 미국은 전략적으로 영토를 구입하면서 강대국의 위치로 올라섰는데 특히 라고 불리는 루이지애나 구입으로 미시시피 유역을 확보했으며, 하면서 태평양에 이르게 되었고, 눈만 한 보따리 산 것이라 핀잔 받았던 은 그곳에서 금광과 유전이 발견되면서 이 나라에 막대한 부를 가져다주었다. 전후 세계의 최강 경제 대국이자 최강 군사 대국이 된 미국은 막강한 해군력으로 태평양뿐만 아니라 북대서양과 지중해의 패권까지 쥐게 되었고 동중국해에서 일본의 오키나와 섬까지 직접 기지를 설치하기에 이른다. ▣ 중국은 과연 미국을 따라잡을 것인가 현재 미국의 진정한 위협은 중국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21세기 중반에 이르면 중국이 미국을 따라잡을 것이며 세계의 최강대국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그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 적어도 1세기는 걸릴 거라고 본다. 경제로만 보면 중국은 미국에 견줄 만큼 성장했지만, 군사력과 전략적인 측면에서는 미국에 수십 년은 뒤처져 있기 때문이다. ▣ 과 이 함께 감지되고 있는, 서유럽 유럽 또한 상대적으로 지리의 축복을 받은 곳이다. 이곳에는 진정한 의미의 사막이 없다. 빙하는 일부 북쪽 지역에 한정돼 있고 지진이나 화산, 대규모 홍수 또한 드물다. 특히 들은 길고 평탄해서 선박을 띄워 쉽게 항해할 수 있어 이 지역의 번영과 성장에 큰 기여를 해 이곳에 최초의 산업화된 국가들이 탄생하게 된 배경이 되었다. 이러한 있다. 스페인과 그리스는 을 받고 있으며 지금도 그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로존 국가들은 아플 때나 건강할 때를 막론하는 을 맺었지만, 결국 2012년 그리스 사태가 터지자 이내 이 가시화됐다. 기증자와 요구자는 북쪽 국가들이었고, 수령인과 탄원자는 남쪽 국가들이었다. 로버트 카플란이 지적하듯 유럽연합 안에서 신호가 감지되고 있는 것이다. 이들 배우자들은 아직도 서로 으르렁대며 상대방에게 접시를 던지고 있다. (106-107쪽 참조) ▣ 영국, 영광스러운 고립? 영국은 때론 유럽 대륙에 발을 들이밀기도 하고 때론 을 택하기도 했다. 영국은 유럽 가운데 있으면서도 여전히 유럽 바깥에 있다. 그리고 이것은 해결해야 할 숙제다. 영국을 유럽연합의 바깥쪽으로 자꾸 내모는 두 가지 쟁점은 바로 과 다. 2016년 결국 유럽연합을 탈퇴하기로 한 영국인들은 다른 유럽연합 국가들이 더 많은 이민자들을 영국으로 보내려 한다고 믿고 있다. ▣ 가장 넓은 나라지만 지리적 아킬레스건을 갖고 있는, 러시아 러시아는 표준시간대만 무려 11개나 되는 지구상에서 가장 넓은 나라다. 하지만 러시아는 진정한 강대국이 되기 어려운 지리적 아킬레스건을 갖고 있다. 그것은 바로 대양으로 접근할 수 있는 다. 태평양과 맞닿아 있는 가장 큰 항구인 블라디보스토크조차 일년에 4개월은 얼음에 갇혀 있다. 이는 겨울에도 얼지 않는 따뜻한 물이 들어오는 항구를 통해 세계의 주요 교역로들에 자유롭게 접근하고픈 러시아의 열망을 차단하며 무엇보다 강대국으로서 러시아 함대가 작전을 행사하는 것을 방해한다. 하지만 러시아는 군대보다도 더 강력한 를 무기로 활용하고 있다. ▣ 내륙이 텅 빈 거대한 지리의 감옥에 갇힌, 라틴 아메리카 2010년대 초반에 많은 학자들과 언론들은 이른바 의 서막이 열렸다며 흥분하던 것이 유행처럼 번졌다. 물론 아직 그 시대는 열리지 않았고 이 지역의 잠재력도 온전히 발휘되지 못하고 있다. 라틴 아메리카 대륙은 산악지대와 빽빽한 정글이 내륙을 차지하면서 마치 에 갇혀 있는 것과 같다. 서로를 가르는 이 같은 거리의 제약을 극복하는 일 또한 만만치 않아 이 대륙은 수송 인프라를 구축하기도 어렵다. ▣ 유럽인이 만들어 놓은 지정학의 피해자가 된, 아프리카 거의 50만 년 전 호모 사피엔스가 처음 등장한 땅. 그렇게 일찍 출발한 유리함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에게는 이며 의 영향 또한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아프리카에는 큰 강들이 많지만 주로 고지대에서 낙하하면서 거대한 폭포를 이루고 게다가 서로 연결되지도 않는다. 따라서 는 이 지역 경제 발전에 치명적인 약점이다. 이는 유럽의 하천들과는 정반대의 상황이다. 유럽의 식민주의 세력은 임의로 선을 그어 아프리카에 국경선을 만들었는데 오늘날에도 많은 아프리카인들은 유럽인들이 만들어 놓은 지정학과 발전을 가로막는 자연의 천연 장벽에 발목이 잡혀 있는 형편이다. 서로 다른 부족들을 한 국가 안에서 억지로 단일 민족으로 묶으려던 식민주의 정책은 오늘날 아프라카에서 목격되는 수많은 내전의 이유가 되고 있다. ▣ 인위적인 국경선이 분쟁의 씨앗이 되는, 중동 중동 또한 아프리카와 마찬가지로 지형학적 특성을 무시하고 유럽인들이 인위적으로 그은 국경선 때문에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한 지역에 어울려 사는 것이 익숙지 않은 사람들을 한데 모아 임의적으로 민족 국가를 만들어 내는 것은 정의와 평등, 안정을 위한 방안은 결코 되지 못한다. 이 선을 고치려는 시도가 오늘날 중동 지역의 유혈 사태를 불러오고 있다. 게다가 알카에다가 사람들을 살해하면서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악할 때, IS는 사람들을 죽이면서 를 장악해 가고 있는 것이 지금의 중동의 현실이다. ▣ 21세기 경제 및 외교의 각축장이 된, 북극 2009년 미국지질조사국은 북극에 천연가스 약 1,669조 입방피트, 천연 액화가스 440억 배럴, 원유 900억 배럴이 매장돼 있을 걸로 추정했다. 따라서 이곳은 현재 가장 치열한 각축장이 되고 있다.
내 인생의 첫 주식 공부
메이트북스 / 백영 (지은이) / 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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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백영 (지은이)
제로금리시대가 도래하자 갈 곳 없는 시중의 돈들이 주식시장으로 계속 들어오고 있다. 이에 이른바 ‘동학개미’들이 주식시장에 대거 유입되면서 주식투자의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최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주식시장에 들어왔지만 막상 입문서로 삼을 책이 별로 없어 고민인 분들이 많다. 그런 분들을 위한 책이다. 주린이인 당신이 주식문맹을 벗어나고 투자의 바른 길을 가도록 돕는 주식 교과서이다. 저자는 일반인을 위한 투자교육에 열심히 참여한 경험을 살려 초보자의 눈높이에 맞는 주식투자 입문서를 만들었다. 자기의 현재 상황과 수준에 맞지 않는 주식 유튜브나 주식 카페 등에 가입해서 단타 추종자가 되지 말고, 이 책을 줄 그어가며 열공해 온전히 자기 지식으로 만들어보자.추천사_ 주식은 공부한 후에 여유자금으로 시작하세요! (존 리) 지은이의 말_ 주식투자의 기본기, 이 책 한 권이면 됩니다! 1부 주식의 기본에 대해 확실한 개념 잡기 01 주식과 주식회사 주식의 개념 및 분류 | 주식투자와 주식투기의 차이 02 주식의 본질가치 주식의 본질가치 문제 | 본질가치 산정 | 가치산정의 어려움 | 주식의 배당평가모형 | 적정주가가격 계산 03 주식의 발행과 상장 증권시장의 구조 | 증권의 종류 | 공모 vs. 사모 | 주식의 구분 | 상장의 의의 | 상장의 효과 | 상장기업의 혜택인 양도소득세 비과세 04 증권시장의 종류 거래소시장| 유가증권시장 | 코스닥시장 | 벤처기업 및 기술성장기업에 대한 특례 | 코넥스시장 | K-OTC시장 | 상장폐지 05 주식과 배당 배당 | 자본의 증가 | 자본금의 감소 | 합병 등에 의한 주식발행 | 자사주 06 시장관리제도 주식시장의 매매거래 정지(CB) | 종목별 매매거래정지제도 | 변동성완화장치(VI) | 프로그램매매 관리제도 | 프로그램매매호가 일시정지 제도(사이드카) | 단기과열종목 지정제도 | 시장경보제도 | 공매도 관리 2부 계좌를 만들어 주식 매매 시작하기 01 증권계좌 개설하기 증권계좌 개설방법 | 계좌 개설시 챙겨야 할 것들 02 비대면계좌 개설 비대면계좌 개설방법 03 HTS 설치 및 개요 HTS 설치 | 관심종목 등록 | 화면찾기 | 뉴스화면 04 HTS 매매 실행 HTS 주문 실행 | 주문할 때 주의할 점 05 매매거래 제도 매매거래의 수탁 | 위탁증거금의 징수 | 증권시장 운영 | 호가 | 매매체결방법과 원칙 06 차트 실행 기본적인 차트 실행 07 주식매매 관련 과세 금융소득과 금융소득종합과세 | 이자소득 | 배당소득 | 양도소득 | 증권거래세 | 매매수수료 08 투자자보호와 분쟁조정제도 고객을 보호하기 위한 원칙 | 이해상충의 방지 의무 | 자기거래의 금지 | 이익, 손실 등 보장금지 | 분쟁조정제도 3부 거시경제 분석으로 투자 환경 이해하기 01 거시경제 분석 경기분석 | 경기예측의 필요성 | 경기지표법 | 경기종합지수 | 경기종합지수 구성지표 | 소비자심리지수 02 경기순환 분석 경제분석 | 국민소득 | 경기순환 | 경기국면 | 기업활동 측면에서 4단계 특징 | 경기순환의 특징 | 한국 경기순환의 특징 03 물가와 주가 물가는 낮아야 좋은가? | 셰일가스 혁명 04 금리와 주가 통화란 무엇인가? | 유동성에 따른 통화의 종류 | 통화량과 경제 | 금리 | 금리의 변동 요인 | 거시경제의 주요 변수인 금리 05 환율과 주가 환율의 정의와 환율제도 | 환율의 결정요인 | 환율과 수출입 | 무역전쟁은 왜 환율전쟁인가? 06 원자재와 주가 원유 | 금 | 커피 07 성장산업에 투자 4차산업혁명 시대 | 플랫폼 시대 | 유튜브와 웹툰 | 성장하는 헬스케어산업 4부 기본적 분석으로 좋은 주식 고르기 01 재무제표 개요 재무제표의 개념 | 재무상태표(B/S)의 의의 | 재무상태표의 계정 | 재무상태표 작성방법 | 재무상태표 해석시 주의사항 02 손익계산서 손익계산서 구조 | 손익계산서 작성기준 | 손익계산서의 수익과 비용 | 영업이익은 기업의 지속성 03 현금흐름표 및 주석 재무제표 | 현금흐름표의 원리 | 현금흐름표의 내용 | 주석 04 분식회계 및 감사보고서 분식회계의 개념 | 분식회계의 목적과 방법 | 회계감사 05 재무비율분석 재무비율의 개념 | 안전성 비율 | 수익성 비율 | 활동성 비율 | 성장성 비율 | 재무비율 분석 사례 06 시장가치비율분석 시장가치비율분석 기본식 | 주당순이익(EPS)과 배당수익률 | 주가수익비율(PER) | 주가자산비율(PBR) 5부 기술적 분석으로 매매타이밍 잡기 01 기술적 분석 개요 기본적 분석 vs. 기술적 분석 | 기술적 분석의 기초 02 캔들의 이해 캔들차트란 무엇인가? | 캔들의 기초 | 시가의 위치에 따른 의미 | 모양별 캔들차트의 의미 | 2개의 캔들이 가지는 의미 03 저항선, 지지선 지지 vs. 저항 | 저항선과 지지선 | 저항선과 지지선의 활용 04 추세분석 추세선과 추세대 | 추세선의 설정 | 추세통로 | 추세대를 활용한 단기투자 05 이동평균선 분석 주가이동평균의 개념 | 이동평균선의 종류 및 특징 | 주가이동평균선의 성질 | 주가이동평균선 분석방법 06 거래량을 이용한 분석 주가와 거래량의 상관관계 | 시장추세의 강도 확인 | 대량거래 가격대 확인의 중요성 | 거래량을 이용한 매매 기법 | 거래량을 기반으로 하는 지표인 VR 07 MACD 지표 MACD 지표의 개념 | MACD 계산 | MACD 지표의 활용 | MACD와 MACD 오실레이터 적용 사례 | MACD 지표 활용시의 유의사항 08 볼린저밴드 볼린저밴드 개념 및 계산방법 | 볼린저밴드의 구조 및 적용 | 볼린저밴드를 활용한 투자전략 | 볼린저밴드 적용시 주의사항 | 볼린저밴드의 한계 6부 투자정보 중에서 옥석 골라내기 01 투자정보 증권사 홈페이지 | 전자공시시스템 자산운용사 홈페이지 | 포털사이트 증권란 | 인베스팅닷컴 | 증권 앱 증권통 02 정보 분석 피해야 할 기업의 뉴스와 공시 | 뉴스를 대하는 올바른 자세 03 증권사 리포트 기업정보 찾기 | 해외주식 정보 | MTS | 리서치 정보 분석 04 공시 공시 | 수시공시 05 IR과 탐방 IR | 탐방 06 전문가 전문가 | 증권사의 전문가 | 유사투자자문회사 | 유사투자자문회사 확인 7부 투자스타일에 맞게 즐겁게 투자하기 01 가치투자 저평가를 찾아라 | 가치투자에 적절한 종목 02 성장투자 성장산업 | 성장산업의 진화 |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건강기능식품산업 | 고위험 고수익인 바이오 분야 03 배당투자 배당이란 무엇인가? | 전형적인 배당투자 종목인 KT&G | 배당주 중에 인기가 많은 리츠 04 미국주식 투자 참으로 대단한 미국주식 | 미국주식, 계속 상승할까요? 05 포뮬러플랜(손절매, 익절매) 포뮬러플랜이란 무엇인가? | 손절매 vs. 익절매 | 손절매의 5가지 원칙 | 시간과 시황판단에 대한 손절매 06 주가의 순환과 테마 주가의 순환 원칙들 | 정치테마 07 적립식 투자 기간분산과 코스트 애버리징 효과 | 투자의 시기 | 적립식 투자와 물타기의 차이 | 적립식 투자와 장기투자의 차이 08 주식연계 상품(구조화 상품) 구조화 금융상품의 개념 | 구조화 금융상품의 구조 | ELS의 기본 구조 | 주가지수연동 상품의 종류 | ELS의 수익구조와 종류 | 다양한 구조화 금융상품과 리스크 관리 09 ETF, CB, BW ETF | ETF의 장점 | 주식 관련 채권(합성채권) | 전환사채 | 신주인수권부사채 | 교환사채 8부 나만의 주식투자 원칙 세우기 01 투자심리와 손절 소비자의 심리 | 인지부조화와 투자의 세계 | 기술적 분석의 활용 | 냉정한 비관론자 02 분산투자 집중투자의 함정 | 포트폴리오 이론 | 분산투자의 방법들 03 기본적 분석 vs. 기술적 분석 기술적 분석상 저평가상태라 매수한 사례 | 물타기 vs. 분할매수 | 하나만을 고집하라 마라 04 적극적 투자 vs. 소극적 투자 시장은 효율적인가? | 주식투자전략 | 인텍스전략 | 인덱스 투자의 힘 | 인핸스드 인덱스 투자전략 | 3가지 전략의 성과 비교 | 인덱스 투자로 시작 05 나만의 투자원칙 워런 버핏의 투자원칙 | 나만의 투자원칙 06 역발상 투자 투자자의 군중심리 | 다우이론 | 과열신호동학개미들의 운명을 바꿀 최고의 주식투자 입문서! 제로금리시대가 도래하자 갈 곳 없는 시중의 돈들이 주식시장으로 계속 들어오고 있다. 이에 이른바 ‘동학개미’들이 주식시장에 대거 유입되면서 주식투자의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최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주식시장에 들어왔지만 막상 입문서로 삼을 책이 별로 없어 고민인 분들이 많다. 그런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주린이인 당신이 주식문맹을 벗어나고 투자의 바른 길을 가도록 돕는 최고의 주식 교과서이다. 저자는 일반인을 위한 투자교육에 열심히 참여한 경험을 살려 초보자의 눈높이에 맞는 주식투자 입문서를 만들었다. 자기의 현재 상황과 수준에 맞지 않는 주식 유튜브나 주식 카페 등에 가입해서 단타 추종자가 되지 말고, 이 책을 줄 그어가며 열공해 온전히 자기 지식으로 만들어보자. 이 책을 통해 주식투자의 A부터 Z까지 하나씩 알아가면서 비로소 주식투자의 진면목과 방법들을 알아갈 수 있을 것이다. 주식은 가정파탄의 원흉이 아닌 우리 인생의 동반자이자 친구가 되어야 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주식투자 자체는 좋은 것이다. 주식투자를 하면 세상을 보는 눈이 명석해지는 것을 느끼게 되고, 좋은 주식을 발굴하고 투자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돈의 흐름과 투자의 논리를 배울 수 있다. 그럼에도 많은 분들이 막연한 감으로 혹은 불명확한 대박정보로 주식투자에 뛰어 들었다가 주식투자를 해서는 안 된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 이에 저자는 주식투자의 정석을 이 책에서 조근조근 들려준다. 이 책을 늘 곁에 두고 보면서 자신만의 투자원칙을 잘 가다듬는 데 활용하길 바란다. 주식의 개념에서 주식투자를 위한 계좌계설 그리고 주식종목 발굴과 매매타이밍을 잡을 수 있는 기본적 분석, 기술적 분석을 쉽게 풀어가고 있다. 나름의 투자원칙을 세울 수 있는 아이디어들도 초보자 입장에서 친절하게 정리했다. 주식 초보자들이 너무나도 궁금해 하는 질문들도 대거 추려 그에 대한 충실한 답변도 담았다. 이 책을 기본으로 조급하지 않게 여유자금으로 주식투자를 즐기길 바란다. 언젠가 이 책으로는 턱없이 부족함을 느낄 때, 여러분은 어느덧 전문가 문턱에 다가서게 될 것이다. 주식투자의 기본기, 이 책 한 권이면 완전정복! 2020년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주식시장에도 공포가 확산되었다. 이에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이 시작되었는데 그 시작이 어떠했건 개인의 주식시장 참여 확대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다만 새로운 수많은 초보투자자가 생겼는데 주식투자라는 것이 결과를 장담할 수 없기에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는 것이 사실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주식에 투자하면서 성공과 실패가 교차하는데, 이른바 ‘묻지마 투자’로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잘 모르고 주식투자에 나서면 적게 벌고 크게 잃기 마련이다. 좋은 투자 결과를 만들어내려면 기초에 충실해야 한다. 이에 저자는 왕초보자가 주식투자를 즐겁게 이어갈 수 있는 기본을 다지는 교과서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어 이 책을 집필했다. 요행을 기대하지 말고 처음부터 올바른 주식투자관을 가지고, 차근차근 기본기를 쌓고, 좋은 회사의 주식을 꾸준히 오래 사들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그럴 때 주식투자는 요행이나 사행심이 아닌 건전한 투자이자 노후준비가 된다. 저자는 짧은 시간에 큰돈을 벌어보겠다는 의도라면 지금이라도 주식시장을 떠나길 권한다. 혹은 거래를 멈추고 주식투자의 기본기를 처음부터 다시 공부하길 권한다. 우리나라에는 탐욕에 사로잡혀 단기적으로 요행을 바라는 주식투자자가 너무 많다. 차트공부를 열심히 했기에 매매 타이밍을 맞출 수 있다고 착각하면 안 된다. 그런 사람들은 결국 패배자가 되고 말기에 주식시장에 오래 머물 수가 없다. 이 책을 통해 주식투자는 노후준비를 위한 것이지 재테크가 아님을 명확히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위험한 것이 아니고 주식에 투자하지 않는 것이 위험한 것이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고 주식시장에 뛰어들면 그건 주식을 하지 않는 것보다 몇 배는 더 위험천만한 행동이다. 부디 서두르지 말고 이 책을 시작으로 정석대로 투자해 풍성한 노후를 즐기길 바란다.주식은 주인의 몫이므로 회사의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참여권이 있습니다. 반면에 채권은 채권자로서 우선적으로 원리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또한 자본시장법에서 증권은 ‘취득과 동시에 어떤 명목으로든 추가적인 지급의무를 부담하지 않는 금융투자상품’이라고 정의합니다. 굳이 법적인 정의까지 소개하는 것은 증권의 본질적인 의미를 알고 투자를 시작하기 바라는 마음에서입니다. 추가적인 지급의무가 없다는 것은 자본주의를 폭발적으로 발전시킨 매우 의미 있는 특징입니다. 사업이라는 것은 위험성, 즉 불확실성을 가지는 것이며 이런 불확실성 때문에 투자가 어려운 것입니다. 자영업의 경우 사업이 실패하면 무한책임을 지게 되지만, 주식회사의 경우 출자한 지분까지만 책임을 지면 됩니다. 즉 내가 주식을 취득하면서 투자한(출자한) 금액까지가 투자의 실패에 대한 대가이므로 최악의 상황은 제한됩니다. 바로 이점이 주식회사 제도의 장점인 ‘투자자의 유한책임’입니다. 배당평가모형에서 우리는 다음의 중요한 2가지 투자상식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첫째, 배당이 클수록 주가는 상승합니다. 둘째, 요구수익률이 클수록 주가는 하락합니다. 너무나 당연하게 회사가 배당을 늘려갈 수 있는 미래이익이 높아지면 주가는 상승할 것입니다. 그리고 보수적인 투자자일수록 높은 기대수익률이 제시되어야, 즉 주가가 낮아야 투자를 실행한다는 점을 눈여겨봐야 합니다. 할인율이 곧 기대수익률이며 요구수익률입니다. 위험을 즐기는 투자자일수록 가격이 다소 높더라도 적은 수익률로 이익이 가능하다고 판단하면 주식을 매수할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이 공포에 접어들 때는 다들 주가가 충분히 더 낮아져야 투자를 실행합니다. 반면에 주식시장이 호황인 경우에는 위험에 관대해져 주가가 높더라도 쉽게 매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합리적인 투자자라면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합리적인 기대수익률을 고수합니다. 증권사가 아무래도 은행의 지점보다는 적기 때문에 증권사는 여러 은행과 제휴를 맺어 은행에서도 증권계좌 개설이 가능합니다. 거래은행의 계좌와 증권계좌를 연결하면 자금관리도 편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은행과 증권사가 계열사인 경우가 많아 거래 은행의 계열사인 증권사를 선택하면 고객등급에 우대를 받거나 수수료를 우대받을 수 있는 등 장점이 있습니다. 주 금융거래를 은행계좌로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은행이체 약정을 해놓으면 본인이 지정한 은행계좌 이체가 편리합니다. 따라서 증권계좌 개설시 본인의 주거래은행의 계좌를 이체지정계좌로 등록하는 것이 자금관리에 유용합니다.
짧게 잘 쓰는 법
교유서가 / 벌린 클링켄보그 (지은이), 박민 (옮긴이) / 202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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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유서가
소설,일반
벌린 클링켄보그 (지은이), 박민 (옮긴이)
우리가 글을 더 잘 쓰고 싶을 때나 글쓰기에 자신감을 잃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알려주는 책이다. 미국에서 인정받는 작가이자 16년간 〈뉴욕 타임스〉 편집위원이었으며, 프린스턴대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고 1991년부터 하버드대를 포함한 유수의 대학에서 글쓰기 강의를 시작해오며 현재 예일대에서 독창적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는 저자 벌린 클링켄보그는 글쓰기에 대한 기존 통념은 틀릴 뿐 아니라, 오히려 글 쓰는 능력을 감퇴시킨다고 주장한다. 또한 우리가 그간 배워온 글쓰기에 관한 잘못된 생각들, 즉 천재성·독창성·슬럼프·핵심문장·내용요약 같은 것을 잊게 해준다. 일종의 ‘해독’ 과정을 거치고 난 뒤에야, 글을 쓴다는 행위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알아차리고 배워가면서 글쓰기에 대한 태도를 새롭게 정립하도록 이끈다. 이 책은 글쓰기에 대한 불변의 법칙, 정설 따위로 독자를 현혹하지 않는다. 대신에 저자는 20년 넘게 대학생을 대상으로 글쓰기를 가르친 경험을 토대 삼아, 책 전반에 걸쳐 우리가 새롭게 익힐 글쓰기에 대한 관념으로 ‘알아차림’을 이야기한다.1. 프롤로그 2. 짧게 잘 쓰는 법 3. 산문 몇 편과 질문 4. 감사의 말글을 더 잘 쓰기 위하여 쓴다는 것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하여 문장의 생명력은 어떻게 발견할 수 있는가? 무엇이 문장의 힘과 독창성을 만들어내는가? “글쓰기에 관한 한 단연 최고의 책 이처럼 논리정연하며 재미있고 지혜로 가득한 책은 없었다.” _〈뉴욕 저널 오브 북스〉 기존 글쓰기 방법론에 반기를 드는 책 이 책은 우리가 글을 더 잘 쓰고 싶을 때나 글쓰기에 자신감을 잃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알려주는 유용하고 통찰력 넘치는 책이다. 미국에서 인정받는 작가이자 16년간 〈뉴욕 타임스〉 편집위원이었으며, 프린스턴대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고 1991년부터 하버드대를 포함한 유수의 대학에서 글쓰기 강의를 시작해오며 현재 예일대에서 독창적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는 저자 벌린 클링켄보그는 글쓰기에 대한 기존 통념은 틀릴 뿐 아니라, 오히려 글 쓰는 능력을 감퇴시킨다고 주장한다. 또한 우리가 그간 배워온 글쓰기에 관한 잘못된 생각들, 즉 천재성·독창성·슬럼프·핵심문장·내용요약 같은 것을 잊게 해준다. 일종의 ‘해독’ 과정을 거치고 난 뒤에야, 글을 쓴다는 행위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알아차리고 배워가면서 글쓰기에 대한 태도를 새롭게 정립하도록 이끈다. 이 책은 글쓰기에 대한 불변의 법칙, 정설 따위로 독자를 현혹하지 않는다. 대신에 저자는 20년 넘게 대학생을 대상으로 글쓰기를 가르친 경험을 토대 삼아, 책 전반에 걸쳐 우리가 새롭게 익힐 글쓰기에 대한 관념으로 ‘알아차림’을 이야기한다. 글쓰기는 보고 듣고 느끼고 알아차리는 일의 연장선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책 후반부에서 실용적인 지침으로 가득한 유익한 실전 문제까지 제시함으로써 생생하고 명료하며 만족스러운 자기표현의 길로 안내한다. 짧은 문장만이 줄 수 있는 아름다운 글쓰기 저자는 무엇보다도 단문을 이용하자고 역설한다. 단문이 평가절하하고 단문을 쓰면 유치하다는 편견도 바로잡고자 한다. 저자가 단문 활용을 강조하는 것은 짧은 문장 간의 여백에서 비롯되는 ‘함의’, 짧은 문장끼리의 호흡에서 나오는 ‘연결성’이 바로 아름다운 글쓰기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인용에 관한 뼈있는 주장도 잊지 않는다. 보통 많은 이들이 글을 쓸 때 자신이 말한 바를 뒷받침하고자 널리 알려진, 소위 ‘권위’를 지녔다는 인물들의 말을 인용한다. 권위란 타인에게서 오는 것이 아닌 ‘스스로’ 부여하는 것임을, 작가가 된다는 것은 그런 행위의 연속임을 강조한다. 이 책의 유용함은 세세한 문법이나 화려한 글쓰기 스킬 따위를 다루지 않고, 어디까지나 언어를 초월한 글쓰기의 ‘기본 토대’를 다루는 데 있다. 다년간 글쓰기 강의를 해온 작가의 충실한 글쓰기 안내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기존의 잘못된 글쓰기 통념들을 하나씩 깨부수고, 우리가 새롭게 익힐 글쓰기에 대한 관념으로 ‘알아차림’을 이야기한다. 후반부에서는 다양한 책에서 발췌한 문장들을 제시하면서 전반부에서 말한 내용들을 세세한 맥락 속에서 이해할 수 있게 돕는다. 저자는 우리 대다수가 학교에서 잘못 습득한 글쓰기 방식에만 얽매여 있어서, 직접 보고 듣고 느낀 총체적 경험을 소홀히 대한다는 사실을 인지조차 못한다고 말한다. 형식, 논리 전개, 접속 부사, 의미 추출, 내용 요약 등 부차적 요소들만 생각하다가 글을 쓰다 말아버린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를 묻는다. ‘역시 글은 아무나 쓰는 게 아니야’, ‘나는 글 쓰는 재능은 없나봐’, ‘작가가 괜히 있는 게 아니지’ 하고 속으로 되뇌며 시간을 허비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 책은 다년간 전문지식과 열정으로 작가 지망생들을 가르쳐온 저자가 문장의 생명력은 어떻게 발견할 수 있는지, 무엇이 문장의 힘과 독창성을 만들어내는지를 독자의 관점에서 조곤조곤 설명해준다. 저명한 북리뷰 사이트 ‘굿리즈’ 독자평 중에서 이 책에 별 몇 개를 줘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아니, 별점 자체를 줄 수 있는지도 모르겠군요. 이 책 좋습니다. 정말로요. 『짧게 잘 쓰는 법』은 글쓰기 이론을 다룬 슬램 포우트리slam poetry 같아요(슬램 포우트리slam poetry란 자신이 쓴 시를 역동적으로 읽어 내려가는 낭독대회 퍼포먼스를 의미). 흔히 에세이라고 하면 시처럼 운율에 맞춰 쓰지 않죠. 물론 가능은 하겠지요. 그런데 실제로 그렇게 쓰면 독자들한테 “이게 뭐야?” 하는 반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점에서 예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짧게 잘 쓰는 법』에 담긴 문장 하나하나에는 모두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저자의 말대로 제가 어딘가 앉아 글을 쓰고 제 주변을 관찰하고 간혹 이 책을 참고하는 모습이 눈앞에 그려집니다. 저자의 말은 공허하지 않습니다. 또한 저자가 자신이 하는 말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고 있다는 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그런지 글에서 뭐라고 설명할 수 없는 오묘한 힘이 느껴집니다. 일부 독자들은 저자에게서 일종의 위압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무슨 말인지 이해는 갑니다. 확실히 저자 벌린 클링켄보그는 확고한 어조로 말하니까요. 하지만 그는 결코 독단적이지 않습니다. 새로운 의견에 열려 있으며 반대 의견도 언제든지 받아들일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부디 서문을 읽어주세요. 서문에 다 쓰여 있습니다. 이 책이 매력적인 또다른 점은 후반부의 길지 않은 예문들과 저자의 설명입니다. 저는 이 챕터를 무척 재밌게 읽었는데요, 좋은 문장이 왜 좋은지, 나쁜 문장은 왜 나쁜지 알 수 있답니다. 당장 온라인 서점에서 이 책을 찾아보세요. 단, 책을 읽기 전에 글쓰기에 관해 자신이 알고 있었던 모든 것을 잠시 내려놓으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책을 두 손에 들고 읽어 내려갈 때, 그때에야 비로소 더 나은 독자가, 그리고 더 나은 저자가 될 수 있을 겁니다.학교 숙제로 글을 쓸 때 어휘력이 자꾸만 쪼그라드는 느낌이 들었던 것을 기억하나요? 끝에 가선 몇 안 되는 똑같은 단어가 커다란 파리처럼 머릿속을 맴도는 느낌. 바로 권태로움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죠. 글은 작가의 선택이 만드는 생명체와 같습니다. 먼 옛날 활동했던 동물의 화석 기록이 아닙니다. 그 결정들을 곱씹어보세요. 문장 하나하나가 쓰인 이유를 추론해보세요. 왜 다른 방식이 아니라 이렇게 되어야 했을까? 왜 이런 단어들이어야 했을까? 왜 저런 문구일까? 왜 그런 리듬일까? 여러분은 스스로 생각해서 발견해낸 것, 자기만의 사고와 지각을 들여다봄으로써 깨달은 것을 하찮고 금지된 것으로 여겨야 했습니다. 바로 그것이 여러분이 받은 교육의 핵심이었지요. 그 결과 여러분은 생각하기를 두려워하고 자기 자신의 사고가 흥미진진하다는 사실을 믿지 않게 되었습니다. 자기 생각에 관심을 두는 법조차 몰랐으니까요.
2021 선재국어 기출실록 (해설 통합형)
에스티유니타스 / 이선재, 선재국어연구소 (지은이) / 202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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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이선재, 선재국어연구소 (지은이)
기출문제를 수험에 적합한 방식으로 분류하고 가장 정확하고 이해하기 쉬우며 효율적인 해설을 더해 다른 기출문제집과 차별화한 수험서다. 특유의 분류법을 사용하여 최신 기출 경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체계적인 내용 정리로 완벽한 학습을 돕는다. 시간을 단축하여 효율적으로 요약.정리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제1권 국어 문법 / 국어 규범 제1편 국어 문법 합격자의 공부법 008 제1장 언어와 국어의 특성 핵심 내용 정리 010 기출문제 1 언어의 특성 011 2 국어의 특성 015 제2장 국어 문법의 이해 핵심 내용 정리 024 기출문제 1 음운론 028 2 형태론 044 3 통사론 087 4 문법의 종합적 적용 126 5 의미론 129 6 담화론 154 제2편 국어 규범 합격자의 공부법 160 제1장 올바른 국어 생활의 여러 영역 핵심 내용 정리 162 기출문제 1 표준 발음법 170 2 한글 맞춤법·표준어 규정 183 3 로마자 표기법 266 4 외래어 표기법 273 제2장 올바른 문장 쓰기 핵심 내용 정리 282 기출문제 283 제3편 고전 문법 합격자의 공부법 306 핵심 내용 정리 308 기출문제 310 제2권 독해 제4편 독해 합격자의 공부법 008 제1장 독해의 이론과 글의 유형 핵심 내용 정리 010 기출문제 1 쓰기 013 2 단락의 구성 022 3 말하기 027 4 논증과 오류 038 5 여러 가지 글의 유형 043 제2장 독해의 원리와 유형 기출문제 1 글의 사실적 이해 044 2 글의 추론적 이해 200 3 글의 비판적 이해 237 4 복합 문제의 이해 238 제3권 문학 제5편 현대 문학 합격자의 공부법 008 제1장 문학 일반론 기출문제 1 문학 이론 010 제2장 문학의 주요 갈래 기출문제 1 시의 이해 020 2 소설의 이해 088 3 희곡·시나리오·수필의 이해 148 제3장 현대 문학사 기출문제 161 제6편 고전 문학 합격자의 공부법 172 기출문제 1 고대의 문학 174 2 고려 시대의 문학 186 3 조선 시대의 문학 204 제4권 어휘 / 한자 제7편 어휘 · 한자 합격자 공부법 008 제1장 어휘 핵심 내용 정리 010 기출문제 1 주제별 어휘 012 2 주요 고유어와 기출 어휘 016 3 주요 관용구와 속담 029 제2장 한자 핵심 내용 정리 042 기출문제 1 한자의 이해 046 2 한자 성어 078 3 속담과 한자 성어 118 4 한문의 이해 121《2021 선재국어 기출실록》(해설 통합형)은 기출문제를 수험에 적합한 방식으로 분류하고 가장 정확하고 이해하기 쉬우며 효율적인 해설을 더해 다른 기출문제집과 차별화된 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 특장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 특유의 분류법을 사용하여 최신 기출 경향을 한눈에 파악하다: 방대한 양의 기출문제를 단원별로 분류한 뒤 유형별로 다시 나누고, 분류된 문제들은 다시 최신 문제가 먼저 나오도록 역순으로 배치하였습니다. 이렇게 분류함으로서 최신 기출 경향을 유형별로 쉽게 파악할 수 있음은 물론, 해마다 영역별로 출제되는 문항 개수까지 가장 빠르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 체계적인 내용 정리로 완벽한 학습을 돕다: 《기출실록》은 주관식 내용 정리 → OX 문제 → 기출문제 풀이의 3단계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먼저 주관식 확인 문제를 통해 전 범위 이론을 정리하여 자신의 실력을 점검한 다음에, 소주제가 시작되는 부분에 OX 문제를 배치하여 주관식 문제를 풀면서 정리한 이론을 한 번 더 확인한 뒤 기출문제를 풀면서 실전 감각을 기를 수 있게 하였습니다. - 시간을 단축하여 효율적으로 요약·정리하다: 기출문제와 해설을 함께 봄으로써 유형별, 분야별 최신 유형과 핵심 이론을 확인하고 요약·정리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문제 바로 밑에 수록되어 있는 자세한 해설과 함께 기본서 내용 요약, 강의 중심 내용 등을 정리해 두면 짧은 시간에 기출문제를 확인하고 기본서 내용을 복습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출판사 리뷰 《2021 선재국어 기출실록》(해설 통합형)은 똑같은 기출문제라도 이를 수험에 적합한 방식으로 분류하고 가장 정확하고 이해하기 쉬우며 효율적인 해설을 더해 다른 기출문제집과 차별화된 책을 만들어 보자는 고민에서 출발하여, 수험생 여러분의 합격을 앞당길 수 있는 새로운 학습법을 제시하고자 태어났습니다. 체계적인 내용 정리로 완벽한 학습을 돕기 위해서 주관식 내용 정리 → OX 문제 → 기출문제 풀이의 3단계로 구성하였습니다. 주관식 확인 문제를 통해 전 범위 이론을 정리하여 자신의 실력을 점검한 다음, 소주제가 시작되는 부분에 OX 문제를 배치하여 주관식 문제를 풀면서 정리한 이론을 한 번 더 확인한 뒤, 기출문제를 풀면서 실전 감각을 기를 수 있게 하였습니다. 또한 기출문제와 해설을 함께 봄으로써 유형별, 분야별 최신 유형과 핵심 이론을 확인하고 요약·정리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문제 바로 밑에 수록되어 있는 자세한 해설과 함께 기본서 내용 요약, 강의 중심 내용 등을 정리해 두면 짧은 시간에 기출문제를 확인하고 기본서 내용을 복습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두 번 사는 소녀
문학동네 / 다비드 라게르크란츠 (지은이), 임호경 (옮긴이) / 20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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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라게르크란츠 (지은이), 임호경 (옮긴이)
‘밀레니엄 시리즈’가 6권 『두 번 사는 소녀』로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는다. 스티그 라르손이 총 10부작으로 기획하고 3부작까지 집필한 뒤 사망한 이후 차기 공식작가 다비드 라게르크란츠가 이어 3부작을 완성했다. 시리즈는 2005년 스웨덴에서 출간된 후 15년에 달하는 기간 동안 한결같은 독자들의 사랑에 힘입어 52개국 1억 부 판매를 돌파했고, 마지막 6권이 25개국에서 동시 출간되며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밀레니엄 6권 『두 번 사는 소녀』에서는 시리즈의 가장 큰 관심사인 주인공 ‘리스베트’와 그녀의 쌍둥이 자매이자 평생의 적수인 ‘카밀라’의 최종 복수전이 펼쳐진다. 사회고발 잡지 <밀레니엄>의 탐사기자 ‘미카엘’은 그의 전화번호를 지닌 채 변사체로 발견된 한 남자로부터 시작해 거대 악을 둘러싼 미스터리에 뛰어든다. 『두 번 사는 소녀』는 세계의 정치·경제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끼치고 사회에 혐오·야만성을 부추기는 오늘날의 가짜 뉴스, 가정폭력과 여성혐오, 강자는 더욱 강해지고 약자는 더욱 궁지로 모는 경제논리를 날카롭게 꼬집는 한편, 진실을 쫓는 리스베트와 미카엘의 콤비 플레이를 긴장감 있게 그려내고, 리스베트를 둘러싼 악을 근원까지 추적하며 밀레니엄 유니버스를 성공적으로 완성시킨다.프롤로그 | Ⅰ 무명용사 8월 15일~25일 | Ⅱ 산 사람들 8월 25일~27일 | Ⅲ 두 주인을 섬기기 8월 27일~9월 9일 | 에필로그 | 감사의 말밀레니엄 시리즈, 대망의 파이널 라운드! 김영하 · 듀나 · 송시우 · 이다혜 · 최동훈 · 박소령 추천 52개국 1억 부 판매 돌파! 미국에서 2초에 1부씩 판매! 북유럽에서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은 책! 밀레니엄 시리즈에 쏟아진 찬사 복수의 방아쇠를 누가 먼저 당길 것인가! 리스베트의 ‘분노’와 미카엘의 ‘정의’를 연료삼아 악의 뿌리를 불태우는 경이로운 여정의 마지막 이야기 ‘밀레니엄 시리즈’가 6권 『두 번 사는 소녀』로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는다. 스티그 라르손(1954~2004)이 총 10부작으로 기획하고 3부작까지 집필한 뒤 사망한 이후 차기 공식작가 다비드 라게르크란츠가 이어 3부작을 완성했다. 시리즈는 2005년 스웨덴에서 출간된 후 15년에 달하는 기간 동안 한결같은 독자들의 사랑에 힘입어 52개국 1억 부 판매를 돌파했고, 마지막 6권이 25개국에서 동시 출간되며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십대 시절 밀레니엄 시리즈를 처음 접했을 독자들은 어느새 성인이 되었고, 지금 이 시간에도 새로 쓰이고 있는 밀레니엄의 역사는 이제 새로운 독자들을 맞이할 모든 준비를 마쳤다. 밀레니엄 6권 『두 번 사는 소녀』에서는 시리즈의 가장 큰 관심사인 주인공 ‘리스베트’와 그녀의 쌍둥이 자매이자 평생의 적수인 ‘카밀라’의 최종 복수전이 펼쳐진다. 사회고발 잡지 <밀레니엄>의 탐사기자 ‘미카엘’은 그의 전화번호를 지닌 채 변사체로 발견된 한 남자로부터 시작해 거대 악을 둘러싼 미스터리에 뛰어든다. 『두 번 사는 소녀』는 세계의 정치·경제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끼치고 사회에 혐오·야만성을 부추기는 오늘날의 가짜 뉴스, 가정폭력과 여성혐오, 강자는 더욱 강해지고 약자는 더욱 궁지로 모는 경제논리를 날카롭게 꼬집는 한편, 진실을 쫓는 리스베트와 미카엘의 콤비 플레이를 긴장감 있게 그려내고, 리스베트를 둘러싼 악을 근원까지 추적하며 밀레니엄 유니버스를 성공적으로 완성시킨다. 시리즈의 여섯 작품 중 첫 3부작이 스웨덴에서 각각 세 편으로, 1권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과 4권 『거미줄에 걸린 소녀』가 할리우드에서 영화화되었고, “전에 없던 새로운 히로인” “위대한 여성 주인공”으로 일컬어지는 캐릭터 리스베트 살란데르는 노미 라파스, 루니 마라, 클레어 포이가 연기했다. 현재 <더 크라운> <아웃랜더> 등을 제작한 앤디 해리스의 총괄 아래 아마존 스튜디오·소니픽처스의 합작으로 리스베트를 단독으로 내세운 TV 시리즈를 기획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밀레니엄 유니버스가 다시 한번 새로운 지평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여름에 오리털 점퍼를 입은 채 사망한 걸인에게서 발견된 미카엘의 전화번호 유전자 분석과 법의학으로 여는 미스터리의 문 밀레니엄 6권은 한여름 스톡홀름의 공원에서 오리털 점퍼 차림으로 죽은 한 남자의 미스터리로 시작한다. 공원에서 노숙생활을 하다 알코올 및 약물 중독에 의해 사망한 사건으로 손쉽게 종결지으려는 지역경찰과 달리, 법의학자 프레드리카는 손가락과 발가락을 몇 개씩 잃고 험난한 삶을 살았을 걸로 예상되는 남자에게서 탐사기자 미카엘의 전화번호가 적힌 쪽지를 발견한 뒤 타살의 가능성을 예감한다. “사회에서 가장 비참하게 망가진 자들도 존엄한 죽음을 맞을 자격이 있잖아요. (…) 그런 점에서 스웨덴은 문명국답게 처신해왔어요. 다만 해를 거듭할수록 신원미상 시신이 늘고 있다는 사실이 정말 슬픕니다. 모든 사람의 죽음은 확인될 권리가 있어요. 죽은 자의 이름과 이야기가요.” (32p) “그 남자가 어느 데이터베이스에서도 검색되지 않는데다 극도의 결핍 상태에서 살아온 것 같아서요. 그야말로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가장 밑바닥에서 살아온 거예요. 우리가 흔히들 외면하고 잊어버리는 존재들처럼요.” (33p) 스웨덴 정부의 어느 데이터베이스에서도 죽은 남자의 신원을 찾아볼 수 없어 의문이 더욱 깊어지는 가운데, 프레드리카는 800종류 이상의 약물성분 분석, 치아의 탄소연대측정, 모발분할 분석, 전체 유전자 분석을 동원해 남자의 정체를 밝혀내고자 한다. 한편, 얀 부블란스키 반장이 이끄는 강력팀이 이 사건에 착수해 다방면으로 수사를 벌이다, 남자가 죽기 전 거리를 돌아다니며 스웨덴 국방부 장관의 부정을 암시하는 말을 횡설수설 쏟아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그리고 다음날, 국방부 장관 요하네스 포르셀이 바닷가에서 자살을 시도했다 병원으로 이송됐다는 소식까지 더해져 그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미궁이 시작된다. 스톡홀름 걸인 독살 사건과 국방부 장관 사이에 과연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 것일까? 한편, 미카엘은 자신의 전화번호를 지닌 채 사망했다는 걸인의 사건보다 또다시 자취를 감춰버린 리스베트 걱정에 온 마음이 쏠려 있다. 결국 자신은 리스베트에게 영영 묶인 존재라고 생각하며 장기휴가를 내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보려 하지만 그 의문사한 남자가 자꾸 신경을 자극한다. 리스베트에게 메시지를 보내도 무시당하기 일쑤지만 미카엘은 한번 더 미끼를 던져보기로 한다. “리스베트, 이 남자가 누구인지 알아봐줄 수 있어? 경찰은 이름도 아무것도 몰라. 법의학자는 그가 살해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 “거짓말로 세상을 죽여라, 증오를 먹여 살인자를 키워라.” 인간의 야만성을 자극하고 사회를 혐오로 들끓게 하는 가짜 뉴스의 위력 밀레니엄 시리즈는 매번 새롭게 호기심을 자극하는 미스터리 사건 속에서 리스베트와 그 적들의 대서사를 펼쳐나가는 한편, 탐사기자 미카엘을 통해 오늘날 세계가 당면한 정치·경제적 문제를 예리하게 보여줌으로써 뛰어난 사회소설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이번 6권에서 미카엘은 인터넷에 편향된 댓글이나 가짜 뉴스를 조직적으로 퍼뜨리는 ‘트롤 팩토리’를 추적한다. 야만성과 혐오를 부추기는 가짜 뉴스 때문에 스웨덴 사회 역시 홍역을 치르는 가운데, 극우파와 외국인혐오자를 강경하게 비판하고 공격적 양상을 띠는 러시아의 정책에 우려를 표명하는 국방부 장관이 가짜 뉴스 공세의 희생양이 된다. 이를 통해 근거 없는 증오와 거짓이 피해자들의 삶을 얼마나 망가뜨리는지, 악의적인 가짜 뉴스의 파괴력이 어디까지 미치는지 보여주며 그와 다를 바 없는 현 세태에 경종을 울린다. 공식적으로 그는 하찮은 잡범으로 실패한 인생을 살다가 곰고기 구이와 버섯 소스가 특기인 유명 셰프가 되어, 살아 있는 성공 신화로 통했다. 그러나 은밀하게는 반유대주의 성향을 공공연히 드러내는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트롤 팩토리들을 이끌고 있었다. 블라디미르는 이런 식으로 정치적 혼란을 초래하고 선거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손에 피를 묻히는 일까지 서슴지 않았다. (27p) 리스베트 역시 위기에 처한 여성을 만난다. 승진한 남편을 따라 자신의 커리어를 포기하고 덴마크로 온 독일 여성 파울리나. 과학잡지 기자인 그녀는 타국에서 학대와 폭력을 일삼기 시작한 남편을 피해 집을 나와 우연히 리스베트와 동행하게 되고, 사연을 듣고 난 리스베트는 그녀를 위해 섬뜩한 앙갚음에 나선다. 만반의 준비를 마친 리스베트가 방아쇠를 당기지 못한 이유 불에서 시작해 불로 끝나는 리스베트의 마지막 추격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리스베트는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화려한 차림으로 파티장에 들어서는 자신의 쌍둥이 자매이자 평생의 적수인 카밀라에게 총알을 적중시키면 끝이었다. 그런데 방아쇠를 당겨야 할 손가락이 움직이지 않는다. 그 대신 시커먼 진창 같은 과거의 기억 가운데 새로운 무언가, 그때 미처 알지 못했던 또다른 악마가 한순간에 그녀를 얼어붙게 만든다. 자신은 물론이고 미카엘의 목숨까지 위협하는 이 한 번의 머뭇거림, 적 앞에서 결코 실수하는 법 없는 무자비한 그녀를 혼돈에 빠트린 진실의 정체는 무엇일까. 지금 여기에 걸려 있는 건 자신의 목숨만이 아니었다. 대체 뭐가 문제일까? 다리미로 한 남자에게 화상을 입힐 수도 있었고, 또다른 남자의 배에 거대한 문신을 새길 수도 있었고, 완전히 미친 사람처럼 굴 수도 있었는데, 자신의 자매에게는 차마 총을 쏠 수 없었다. 거기에 자기 목숨이 달려 있는데도. (399p) 리스베트는 휘발유가 든 우유팩에 불을 붙여 악마 같은 자신의 친부에게 던졌지만 거대한 과거의 뿌리들은 그의 죽음으로도 사멸되지 않고 끈질기게 그녀를 옭아맸다. 리스베트는 물론 친부의 악마성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카밀라마저 이 기나긴 전쟁의 종말을 예고한 시점에서, 과연 누가 먼저 복수의 방아쇠를 당길 것인가. 리스베트의 불길은 그 모든 악의 뿌리를 끝까지 태워버릴 수 있을 것인가. 두 자매의 피의 복수, 그 파이널 라운드가 시작된다.리스베트는 이 방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호텔도 마찬가지였다. 지나치게 호화롭고 과시적이었다. 일층의 바에는 그녀 아버지뻘의 남자들, 정부情婦나 부하를 자기 소유물로 여기는 개자식들이 득실거렸다. 또한 그녀를 쫓는 눈들이 있었고, 그들이 첩보기관이나 범죄조직에 정보를 넘길 수 있었다. 이따금 리스베트는 바로 이 순간처럼 전의를 다지며 두 주먹을 꽉 쥐곤 했다. 상황은 더할 나위 없이 좋아 보였다. 자신은 방탄복을 착용한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있고, 리스베트는 그녀를 겨냥한 총구들을 마주하고 보도에 홀로 서 있었다. 그야말로 환상적인 장면이었다. 거리에 앉아 있는 이런 사람들의 경우 과거에는 금방 눈에 띄는 흉한 존재와도 같았다. 오늘날은 당신에게서 몇 크로나를 얻어내고자 애쓰는 누군가와 마주치지 않고는 채 50미터도 걸어갈 수 없다. 상점 앞, 지하철역 입구, 재활용 센터 등 어디서나 보도 위에 앉아 있는 그들을 볼 수 있다. 누더기를 걸친 새로운 스톡홀름이 탄생했고 모두가 금방 거기에 익숙해졌다. (…) 스톡홀름 걸인의 수는 시민들이 현금 사용을 멈춘 시점부터 폭증했고,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미카엘도 그들을 외면하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
어린 왕자 (리커버 특별판)
열린책들 /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은이), 황현산 (옮긴이) / 2020.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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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은이), 황현산 (옮긴이)
고 황현산 선생이 남긴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번역의 특별판이다. 황현산 선생은 이 작품을 새롭게 번역하면서 생텍쥐페리의 진솔한 문체를 고스란히 살려 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원문 텍스트 선택부터 번역의 마무리 작업까지, 국내에 출간된 많은 [어린 왕자] 중에서도 특히 원전의 가치를 충실히 살린 한국어 결정판을 마련하고자 했다. 다른 별에서 온 어린 왕자의 순수한 시선으로 모순된 어른들의 세계를 비추는 이 소설은, 꾸밈없는 진솔한 문체와 동화처럼 단순해 보이는 이야기 속에 삶을 돌아보는 깊은 성찰을 아름다운 은유로 녹여 낸 작품이다. [어린 왕자]를 다시 읽을 때마다 우리는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 그러나 잊히거나 상실된 것들,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돌아보는 자리로 돌아오게 된다.파격적인 디자인으로 만나는 고 황현산의 아름다운 번역 고 황현산 선생이 남긴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번역의 특별판이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프랑스 문학 연구자이자 문학 평론가였던 황현산 선생의 번역은 2015년 출간되어 큰 화제를 모으며 대표적인 번역본으로 자리 잡았다. 지금도 가장 많이 팔리는 판본이다. 이번에 출간된 특별판은 책의 네모꼴을 과감히 탈피한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어린 왕자]의 동화적 느낌을 한층 강화한 독서 체험을 선사할 것이다. 책의 내용은 기존판과 동일하다. 황현산 선생은 이 작품을 새롭게 번역하면서 생텍쥐페리의 진솔한 문체를 고스란히 살려 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원문 텍스트 선택부터 번역의 마무리 작업까지, 국내에 출간된 많은 [어린 왕자] 중에서도 특히 원전의 가치를 충실히 살린 한국어 결정판을 마련하고자 했다. 다른 별에서 온 어린 왕자의 순수한 시선으로 모순된 어른들의 세계를 비추는 이 소설은, 꾸밈없는 진솔한 문체와 동화처럼 단순해 보이는 이야기 속에 삶을 돌아보는 깊은 성찰을 아름다운 은유로 녹여 낸 작품이다. [어린 왕자]를 다시 읽을 때마다 우리는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 그러나 잊히거나 상실된 것들,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돌아보는 자리로 돌아오게 된다. 어린 시절 읽었던 이 작품을 보다 새롭고 완성도 높은 번역으로 다시 한 번 음미하며 읽어 볼 때다.
2021 30일 완성 손진숙 영문법 900제
원더북스 / 손진숙 (지은이) / 202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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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손진숙 (지은이)
900제 본책과 40 POINT 부록으로 구성된 교재다. 900제 본책은 기출 문제가 포함된 OX 문제로, 이를 통해 기본 법칙을 이해하고, 출제자의 의도를 잡아내는 연습을 할 수 있다. 공무원 문법 핵심요약집인 손진숙 영문법 기적의 40 POINT를 부록으로 수록하여, 이론 학습과 함께 병행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본책 - 900제 목차] SPEED OX QUIZ DAY 01 DAY 02 DAY 03 DAY 04 DAY 05 DAY 06 DAY 07 DAY 08 DAY 09 DAY 10 DAY 11 DAY 12 DAY 13 DAY 14 DAY 15 DAY 16 DAY 17 DAY 18 DAY 19 DAY 20 DAY 21 DAY 22 DAY 23 DAY 24 DAY 25 DAY 26 DAY 27 DAY 28 DAY 29 DAY 30 [부록 - 40 POINT 목차] 시제 POINT 01 시간의 부사와 시제(단순 과거 vs. 현재완료) POINT 02 시간과 조건의 부사절에서의 시제 POINT 03 과거보다 더 과거(대과거) POINT 04 시제 일치 가정법 POINT 05 가정법의 공식 POINT 06 당위의 동사 / 형용사 POINT 07 I wish / as if 어순 POINT 08 의문문의 어순 POINT 09 부정의 부사(구, 절)의 도치 POINT 10 기타 도치 수의 일치 POINT 11 주어가 긴 경우의 수의 일치 POINT 12 동명사 / 부정사 / 명사절 주어 POINT 13 상관 접속사의 수의 일치 POINT 14 the number of vs. a number of / many vs. many a POINT 15 주격 관계대명사절의 동사 POINT 16 부분을 나타내는 표현 접속사 POINT 17 접속사의 의미 POINT 18 접속사 관용구 POINT 19 명사절을 이끄는 접속사 what vs. that POINT 20 접속사 vs. 전치사 POINT 21 병렬구조 관계사 POINT 22 관계대명사 POINT 23 관계대명사 vs. 관계부사 부정사 / 동명사 POINT 24 목적어 : to 부정사 vs. 동명사 ① POINT 25 목적어 : to 부정사 vs. 동명사 ② POINT 26 to 부정사 구문의 주어 POINT 27 부정사와 동명사 관용구 분사 POINT 28 분사 - 능동(-ing) vs. 수동(p.p.) POINT 29 분사구문 조동사 POINT 30 조동사 수동태 POINT 31 수동태 동사 POINT 32 동사의 종류 POINT 33 사역동사와 지각동사 형용사 / 부사 POINT 34 형용사 vs. 부사 POINT 35 so vs. such / enough의 어순 POINT 36 수량 형용사 POINT 37 비교급 대명사 POINT 38 대명사의 격과 수의 일치 POINT 39 other(s) vs. the other(s) vs. another POINT 40 의문사 what vs. how[본책 - 900제 머리말] 문법 공부, 이제 달라져야 합니다. 900문제로, 공무원 영어 문법의 실전 응용 마스터 많은 학생들의 사랑을 받은, 900제 교재가 2021년 대비 학습서로 새롭게 개정되었습니다. 900제를 개정 작업하며, 그동안 학생들에게 문법 공부는 달라져야 한다는 나의 외침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공무원 영어를 준비하는 많은 수험생들을 보며, 가장 안타까웠던 것 중의 하나는, 정작 중요한 것은 놓치고 방대한 문법 이론서를 보다가 실제 시험장에서 문제를 풀지 못하는 학생들이었습니다. 문법은 영어가 아니라 법칙입니다. 많은 수험생들이 문법 문제를 풀 때 해석을 하는 데 급급해 정작 출자자의 의도는 파악하지 못하고 엉뚱한 방향으로 문제를 이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극소수의 예외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경우에 문법 문제에서 물어보는 것, 즉 출제자의 의도는 정해져 있습니다. 그러한 중요 포인트들을 미리 인지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그런 다음, 실제 문제를 접했을 때 그 포인트들을 적용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이 책은 두 단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900제 본책은 기출 문제가 포함된 OX 문제로, 이를 통해 기본 법칙을 이해하고, 출제자의 의도를 잡아내는 연습을 하게 됩니다.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중요 포인트를 먼저 충분히 학습하는 것이 중요한데, 공무원 문법 핵심요약집인 손진숙 영문법 기적의 40 POINT를 부록으로 수록하여, 이론 학습과 함께 병행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이 책에 실린 문제들은 다년간의 기출 문제를 분석하여 시험에 항상 출제되는 법칙만을 활용한 실제와 가장 유사한 유형과 난이도의 문제들임을 자신합니다. 이제 여러분의 문법 공부는 달라져야 합니다. 수험생 여러분을 언제나 응원합니다. 손진숙 [부록 - 40 POINT 머리말] 안녕하세요, 수험생 여러분. 최근 10여 년간 주요 공무원 시험에 출제된 문법 기출 문제들을 꼼꼼히 분석한 결과, 늘 나오는 문법 분야가 있었고 절대로 출제되지 않는 분야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기출 경향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너무 방대하게 문법을 공부하고 있거나, 시험에 나오지도 않는 사소한 내용을 공부하느라 시간을 허비하고 정작 중요한 부분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문법 문제를 해석만 해서 풀려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시험에는 반복되어 출제되는 중요 문법 포인트가 있으며, 그 포인트는 40개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 40개의 포인트만 머릿속에 정확히 들어 있으면 문법 문제를 볼 때, 출제자의 의도를 쉽게 파악해서 빠른 시간에 정확하게 정답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문법 포인트 설명 - 기초적인 문법 이해 연습으로 구성되어 있어, 주요한 포인트에 대한 이해를 충분히 할 수 있어, 문법이론을 단기에 마스터하기 위한 가장 확실하고도 빠른 방법입니다. 또한, 올해 개정판에서는 손진숙 영문법 900제의 부록으로 수록이 되어 주요한 문법 포인트 학습과 더불어 실전 응용력까지 키울 수 있어 문법에 고득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이 여러분의 힘든 수험 생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여러분의 합격에 조금이라도 기여를 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겠습니다. 이 책을 공부하신 모든 분들이 합격하시길 기원합니다. 손진숙
여름의 빌라
문학동네 / 백수린 (지은이) / 202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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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소설,일반
백수린 (지은이)
소설집 <폴링 인 폴> <참담한 빛>, 중편소설 <친애하고 친애하는> 등을 통해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한 백수린. 대체 불가능한 아름다운 문장과 섬세한 플롯으로 문단과 독자의 신뢰를 한몸에 받아온 백수린이 세번째 소설집 <여름의 빌라>를 선보인다. 현대문학상('아직 집에는 가지 않을래요'), 문지문학상('여름의 빌라'), 젊은작가상('고요한 사건' '시간의 궤적') 수상작을 한 권에 만나볼 수 있는 <여름의 빌라>는 오직 백수린만이 가능한 깊고 천천한 시선으로 비로소-기어코 나의 작은 세계를 벗어나는 이들의 눈부신 궤적을 담은 작품집이다. "머뭇거리면서, 주저하며 나아가는 날들 중 언젠가 내 글에도 아름다움이 깃들기를" 바라던 <폴링 인 폴>의 시절, "사라진 이들을 기억하고, 그들의 흔적을 애틋한 마음으로 주워모으는 사람이 되"기를 바랐던 <참담한 빛>의 세계를 고스란히 품은 채 <여름의 빌라>에 당도한 작가는 이제 "성급한 판단을 유보한 채 마음 안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직시하고 찬찬히 기록"('작가의 말')하기를 소망한다. 2016년 여름부터 2020년 봄까지를 갈무리한 총 여덟 편의 이야기 속엔 작가의 눈앞과 마음 안에서 펼쳐진 풍경을 직시한 파노라마가, 인생의 여름 안에서 마주하는 '불가해'라는 축복이, 한 겹의 베일을 걷어내면 더할 나위 없이 우아한 생의 이면이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시간의 궤적 007 여름의 빌라 041 고요한 사건 073 폭설 107 아직 집에는 가지 않을래요 139 흑설탕 캔디 169 아주 잠깐 동안에 205 아카시아 숲, 첫 입맞춤 235 해설 | 황예인(문학평론가) 나의 작은 세계에서 벗어나서 267 작가의 말 288현대문학상, 문지문학상, 젊은작가상 수상작 수록! 백수린 세번째 소설집 인생의 여름 안에서 마주하는 불가해不可解라는 축복 비로소, 기어코 나의 작은 세계를 벗어나는 이들의 눈부신 궤적 소설집 『폴링 인 폴』 『참담한 빛』, 중편소설 『친애하고 친애하는』 등을 통해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한 백수린. 대체 불가능한 아름다운 문장과 섬세한 플롯으로 문단과 독자의 신뢰를 한몸에 받아온 백수린이 세번째 소설집 『여름의 빌라』를 선보인다. 현대문학상(「아직 집에는 가지 않을래요」), 문지문학상(「여름의 빌라」), 젊은작가상(「고요한 사건」 「시간의 궤적」) 수상작을 한 권에 만나볼 수 있는 『여름의 빌라』는 오직 백수린만이 가능한 깊고 천천한 시선으로 비로소-기어코 나의 작은 세계를 벗어나는 이들의 눈부신 궤적을 담은 작품집이다. “머뭇거리면서, 주저하며 나아가는 날들 중 언젠가 내 글에도 아름다움이 깃들기를” 바라던 『폴링 인 폴』의 시절, “사라진 이들을 기억하고, 그들의 흔적을 애틋한 마음으로 주워모으는 사람이 되”기를 바랐던 『참담한 빛』의 세계를 고스란히 품은 채 『여름의 빌라』에 당도한 작가는 이제 “성급한 판단을 유보한 채 마음 안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직시하고 찬찬히 기록”(‘작가의 말’)하기를 소망한다. 2016년 여름부터 2020년 봄까지를 갈무리한 총 여덟 편의 이야기 속엔 작가의 눈앞과 마음 안에서 펼쳐진 풍경을 직시한 파노라마가, 인생의 여름 안에서 마주하는 ‘불가해’라는 축복이, 한 겹의 베일을 걷어내면 더할 나위 없이 우아한 생의 이면이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인생의 불가사의에 대해 가장 우아하게 말하는 법. 그런 걸 찾는다면 이 소설을 읽어야 한다. _박연준(시인) 이제 백수린의 소설은 두 팔을 뻗어 자신이 스스로 단련한 근육을 통해 모어와 모국, 모성의 세계의 불균질함까지 나아간다. _김금희(소설가) 백수린 소설의 화자는 모름지기 조심스럽다. 이 사려 깊은 인물들이 지나온 “결정적인 한 장면”(「고요한 사건」)을 둘러싼 계절과 세월을 함께 좇아가보는 일이 그의 소설을 읽는 주요한 독법이자 체험일 것이다. ‘결정적인 한 장면’이란 그저 작가가 그려내는 클라이맥스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이는 오히려 자신의 최선으로 사려 깊었기에 피치 못한 시차視差와 사각死角을 ‘이제 와’ 되짚고 대면하는 여정에 더욱 가깝다. 표제작 「여름의 빌라」와 「시간의 궤적」은 그때는 미처 보지 못한 이면의 진실이 오랜 시차를 두고 당도하는 이야기다. 서로 다른 삶의 조건을 가진 ‘나’와 ‘언니’(시간의 궤적」), ‘주아’와 ‘베레나’ 부부(「여름의 빌라」)가 일식하듯 포개어졌다 다시금 멀어지는 과정을 반추하며 비로소 생생한 과거에 다다르는 과정을 작가는 그려낸다. 선명한 상실의 감정 앞에서 단절이 아닌 마주하는 용기를 택하는 소설 속 화자들에게 상실은 더이상 상처가 될 수 없다. 모국에서든 이국에서든 유배의 감각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화자들, 이를테면 ‘전학생’ ‘아시아인’ ‘여성’으로서 내 안의 소수자성을 끊임없이 인식하고 제 위치를 살피는 백수린의 화자들에겐 딛고 선 모든 땅이 언제나 이국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그 경계는 쉬이 지워지지 않지만, 내 안의 이인異人을 부단히 인식하는 인물들은 타자의 삶을 예단하는 대신 자신의 삶으로 들여놓으며, 반대로 감히 타인이 되어보기를 경계하기에 고독해지는 인물이 탄생하기도 한다. 재개발지역에 불시착한 듯한 한 가족과 그 속에서 소외감을 느끼는 나의 고독과 한계를 한 폭의 정물화로 그려낸 「고요한 사건」, 어느 밤 힘겨워하는 노인을 돕는 ‘착한 일’이 초래한 비극으로 자꾸만 그날로 되돌아가는 한 남자를 그린「아주 잠깐 동안에」에는 작가가 오래도록 천착해온 경계의 윤리가 촘촘하게 구현되어 있다. 한편 「아직 집에는 가지 않을래요」는 이번 소설집 안에서도 “아주 우아하게 다른 방향으로 결을 뻗은 놀라운 작품”(김금희)이다. 모체에 가두어져 있던 욕망이 서서히 발화하는 과정을 담은 이 소설은 아주 낯선 아름다움을 목도하는 작품이 될 것이다. 또한 「폭설」 「아직 집에는 가지 않을래요」 「흑설탕 캔디」는 백수린이 그리고자 하는 여성과 여성의 욕망을 이채롭게 변주한 삼부작으로도 읽힌다. 더이상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는 것이 아닌, 이제는 거울이 필요 없는 “자신의 인생을 특별한 서사”(「흑설탕 캔디」)로 다시 쓰는 여성들의 우아한 여정이 이 소설들엔 담겨 있다. 소설집의 마지막에 실린 「아카시아 숲, 첫 입맞춤」은 백수린의 한 시절을 닫는 소설로 부족함이 없다. 과거와 현재를 이음매 없이 오가는 한없이 서정적인 문장 속에서 순수와 도발을 넘나드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한 시절 역시 “내가 상상할 수 없는 일들로 이루어진 매혹적인 서사”로 채워질 것이다. “어떤 이와 주고받는 말들은 아름다운 음악처럼 사람의 감정을 건드리고, 대화를 나누는 존재들은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낯선 세계로 인도한다는 사실” 이제 그는 선량한 호기심으로 나와 타인을 가르는 경계선들을 세심하게 살핀다. 복잡한 갈등을 외면하지 않은 채로 공존의 공간을 모색하면서 말이다. (…) 낙관이나 비관으로 섣불리 기울어지지 않고, 손쉬운 납득을 위해 인물을 납작하게 그리고 싶은 유혹을 떨치면서 계속 이야기를 써나가겠다는. 백수린의 이야기가 지금의 우리에게 필요한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을 것이다. _황예인(문학평론가), 해설 「나의 작은 세계에서 벗어나서」에서 백수린 소설의 화자들은 더이상 여리거나 약하지 않다. 그들은 누구보다 기민하게 세계의 변화를 감지하고, 천천히 균열을 직시하며, 관계의 어긋남을 아프게 헤아린다. 그 예민함으로 외면을 택하기보다 공존을 모색하기에 조용하게 단단해진다. 손쉬운 이해나 혐오에 빠지지 않고 사랑으로 이행하려는 이의 행보와 입술은 언제나 무거울 수밖에 없으리라. 그렇기에 백수린이 그려내는 제자리를 찾아가기 위한 흔들림의 자취, 고요한 열정은 언제나 아름다움과 숭고함을 동반한다. 맑은 눈으로 세상을 응시할 때 담기는 풍경, 그리하여 너머와 다음을 예비하는 시선에는 때론 결기마저 서려 있다. 명쾌한 이치를 제시하기보다 복잡하게 아름다운 세계를 찬찬히 기록하려는 반짝이는 눈동자는 빛으로 형형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시간 사이에 징검돌을 놓는 듯한 섬세한 문장과 그것보다 더욱 촘촘하게 직조한 감정의 플롯은 비좁은 나의 세계에서 벗어나도록 우리를 인도할 것이다. 상처와 과오를 기꺼이 꺼내 보이는 용기는 낯설지만 더 넓은 세계로 데려다놓는 길이 된다. “상서로운 눈이 내린다던 소설小雪의 밤”(「고요한 사건」)에서 소서小暑의 여름의 빌라에 이르기까지, 그 길에서 만나는 애틋함도 슬픔도 기쁨도 불가해함도 모두 축복이 되기를.어쩌면 좋을지 망설이는 사이, 언니가 먼저 우산을 펼쳐 들고 빗속으로 걸어들어갔다. 우산을 써봤자 아무 소용도 없는 비였다. 언니는 이내 우산을 접더니 비를 쫄딱 맞은 채 나에게 빗속으로 들어오라고 손짓했다. 그리고 우리는 폭우 속을 달렸다. 웃음을 터뜨리면서. 머지않아 거짓말같이 비가 그치고 해가 날 거라는 사실엔 관심조차 없는 사람들처럼. _ 「시간의 궤적」에서 긴 세월의 폭력 탓에 무너져내린 사원의 잔해 위로 거대한 뿌리를 내린 채 수백 년 동안 자라고 있다는 나무. 그 나무를 보면서 나는 결국 세계를 지속하게 하는 것은 폭력과 증오가 아니라 삶에 가까운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단다. _ 「여름의 빌라」에서 창밖에는 커다란 눈송이가 떨어져내리고 있었다. 깃털처럼 부드러운 눈송이가. 역청빛 어둠을 덧칠한 이웃집의 지붕 위에도, 옥상 위의 장독대와 비탈 아래쪽의 앙상한 나무초리 위에도, 고요하게.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그것은 정말 내가 태어나서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커다란 눈송이였다. 마른눈. 자국눈. 가랑눈. 국어사전에서 내가 발견했던 무수한 단어로도 형용하기가 충분치 않던 눈송이. 그토록 숨막히는 광경을 나는 그전에도 그 이후에도 본 적이 없었다. _ 「고요한 사건」에서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갤리온 / 레몬심리 (지은이), 박영란 (옮긴이) / 202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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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레몬심리 (지은이), 박영란 (옮긴이)
사무실의 분위기를 크게 좌우하는 한 사람이 있다. 출근하면서부터 ‘나 오늘 건드리면 가만 안 둬…’ 경고를 온몸으로 뿜어낸다. 다른 직원들은 슬금슬금 눈치를 보고, 이 사람의 오늘 기분에 따라 사무실은 온탕과 냉탕을 오간다. 왜 자기 선에서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안 좋은 기분으로 남에게 민폐를 끼치는 걸까? 하지만 그 사람의 마음도 편치는 않다. 이러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밖으로 드러나는 감정을 참을 도리가 없다.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야 할 일터에서도 감정 기복을 그대로 보여주면 스스로 손해를 볼 뿐이다. 회사에서뿐만 아니라, 우리는 가족에게나 친구에게 안 좋은 기분을 티 내며 소중한 사람을 질리게 만들어버리고 후회하기도 한다. 이 책은 기분을 잘 다스리지 못해 기어이 못난 태도를 보여주고 마는 사람들을 위해 쓰였다. 기분에 조종당하고 감정에 휘둘리는 이들이 꼭 알아야 하는 심리에 대해 주로 이야기한다. 우리는 왜 그리 감정에 흔들리는지, 어떻게 해야 감정이 나에게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는지 명쾌한 처방을 받을 수 있다. 저자 레몬심리는 “감정을 통제해야 인생을 통제할 수 있다”고 말한다. 감정에 끌려 다니는 노예가 아니라 주인으로 바로 서는 방법을 배워야 당신의 인생이 달라질 것이다.1장_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내 기분은 내 책임입니다.” -좋은 태도는 체력에서 나온다 -지적받았을 때 당황하지 않고 웃으며 대처하는 법 -사소한 불평이 하루를 망친다 -당신이 와르르 무너지던 순간 잃어버린 것 -버럭 화내기 전에 생각해봤나요? 2장_내 기분까지 망치는 사람과 거리 두는 방법 -네 감정은 내 것이 아니다 -부정적인 사람, 나의 에너지 도둑 -막말하는 사람들의 흔한 착각 -실망을 잘 다뤄야 인간관계가 힘들지 않다 -“괜찮아, 그건 아주 자연스러운 감정이야.” 3장_ 기분을 내 편으로 만들면 인생이 달라진다 -내가 아니면 누가 나를 챙겨줄까 -자세를 바꾸는 것만으로 기분이 바뀐다 -나쁜 생각이 내 마음을 지옥으로 만든다 -소중한 친구에게 하는 말을 나 자신에게도 -강의실을 눈물바다로 만든 수업 -‘재수 없는 날’에 대처하는 법 -스트레스는 나를 망치지 못한다 4장_우리가 감정에 대해 오해하는 것들 -우울증 환자에게 “운동하라”는 조언이 무례한 이유 -할리우드 배우는 왜 죄책감에 시달렸을까 -기쁨도 슬픔도 생각보다 오래가지 않는다 -낙관적인 사람은 항상 같은 곳에서 넘어진다 -감정을 계속 억누르다 보면 생기는 일 5장_나쁜 감정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연습 -불안감: 지나치게 깊이 생각하지 않아야 나를 지킨다 -나쁜 기억: 상처는 살아가는 힘이 된다 -허영심: 허세 부리는 사람들이 숨기고 있는 것들 -질투심: 친구를 질투하는 내가 미워질 때 -후회: 후회를 인생의 무기로 바꾸는 기술 -감정적 허기: 기분이 나빠지면 폭식하는 이유 -분노1: 인간관계가 좋아지는 분노 활용법 -분노2: 사람은 화를 낼 때 진짜 모습을 드러낸다 -가면성 우울증: 즐겁고 행복한 척 연기하고 있는 당신에게 집에서, 회사에서, 인간관계에서 후회가 사라지고 오해가 줄어드는 기분 사용법 사무실의 분위기를 크게 좌우하는 한 사람이 있다. 출근하면서부터 ‘나 오늘 건드리면 가만 안 둬…’ 경고를 온몸으로 뿜어낸다. 다른 직원들은 슬금슬금 눈치를 보고, 이 사람의 오늘 기분에 따라 사무실은 온탕과 냉탕을 오간다. 왜 자기 선에서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안 좋은 기분으로 남에게 민폐를 끼치는 걸까? 하지만 그 사람의 마음도 편치는 않다. 이러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밖으로 드러나는 감정을 참을 도리가 없다.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야 할 일터에서도 감정 기복을 그대로 보여주면 스스로 손해를 볼 뿐이다. 회사에서뿐만 아니라, 우리는 가족에게나 친구에게 안 좋은 기분을 티 내며 소중한 사람을 질리게 만들어버리고 후회하기도 한다. 이 책은 기분을 잘 다스리지 못해 기어이 못난 태도를 보여주고 마는 사람들을 위해 쓰였다. 기분에 조종당하고 감정에 휘둘리는 이들이 꼭 알아야 하는 심리에 대해 주로 이야기한다. 우리는 왜 그리 감정에 흔들리는지, 어떻게 해야 감정이 나에게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는지 명쾌한 처방을 받을 수 있다. 저자 레몬심리는 “감정을 통제해야 인생을 통제할 수 있다”고 말한다. 감정에 끌려 다니는 노예가 아니라 주인으로 바로 서는 방법을 배워야 당신의 인생이 달라질 것이다. 중국의 대표적인 심리상담 플랫폼 ‘레몬심리’가 알려주는 수시로 기분에 무너지는 사람들을 위한 명쾌한 처방 레몬심리는 중국의 대표적인 심리 상담 플랫폼으로, 심리 전문가에게 손쉽게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창구로 유명해졌다. 모바일 앱을 통해 지금까지 500만 명 이상이 이 심리 상담소의 문을 두드렸고, 레몬심리는 상담을 요청해오는 여러 사연 가운데 기분을 잘 다스리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다는 사람들, 혹은 가까운 이들이 마구 쏟아내는 감정으로 인해 영향 받고 상처받는 사람들에게 주목했다. 저자는 수년간 심리 상담을 해오면서, 나쁜 감정을 다스리지 못해 자신을 망치는 이들의 이야기를 수없이 들었다. ‘망친다’라는 말이 조금 과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틀린 말은 아니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평판을 망치고, 인간관계를 망치며 결국에는 인생을 망친다. 조용한 성품의 사람이었는데 일이 잘 안 풀리자 갑자기 살벌하게 욕을 하더라는 사연도 들었고, 감정기복이 심한 상사 하나 때문에 사무실 분위기가 냉탕과 온탕을 오간다는 사연도 있었다. 이런 사람들은 천천히 자신을 망치고, 자신의 평판을 망치며 결국에는 인간관계를 망친다. 안 좋은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훨씬 많다. 그만큼 기분을 다루는 일은 쉽지 않다. 내 마음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결코 만만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하루하루가 너무 정신없이 돌아가는 탓에 감정을 돌볼 여유가 없다. 우리는 매일 회사 일로 바쁘거나, 집안일에 치이며 살아간다. 그렇게 최선을 다해서 일해도 돌아오는 건 상사의 트집과 불만뿐이다. 집에서도 가족끼리 서로 오해하고 원망하며 상처를 입힌다. 원망과 억울함, 분노 등의 감정이 마음속에 차곡차곡 쌓여간다. 그러나 우리는 휘몰아치는 감정을 다루는 방법을 배운 적이 없다. “나는 왜 기분이 안 좋으면 다른 사람이 될까?” 내 기분이 내 맘대로 되지 않는 이유는 감정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기 때문이다 크고 작은 차이만 있을 뿐이지 누구나 기분을 드러낸다. 흔한 일이다. 하지만 안 좋은 기분을 내 마음속에서 처리하지 못하고 부정적인 태도가 되면, 보여주고 싶지 않은 모습을 남들에게 보이게 된다. 자신이 미워지는 것은 물론이고, 소중한 사람에게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 이럴 때는 지독한 후회가 이어진다. 나쁜 기분은 순간이지만, 나쁜 기분 때문에 보여준 못난 태도는 나를 오래도록 따라다니는 꼬리표가 되기 때문이다. 내가 내 감정 하나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손해 보는 순간들에 당신은 어떻게 대처하는가? 저자는 감정 관리를 배워야만 기분을 다스릴 수 있다고 말한다. 감정의 노예가 아닌 감정의 주인으로 바로 서야만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보여주고 싶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기분에 대한 이야기로 포문을 열지만 기분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감정들에 대해 더 깊이 이야기한다. 감정이 우리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말하고, 그 감정에 대처하는 방법을 소개할 것이다. 그 방법에는 감정을 통제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고, 동시에 감정을 애써 억누르지 않아도 괜찮다는 이야기도 있다. 어떤 상황인지에 따라서, 어떤 감정인지에 따라서 그것을 다루는 방법은 달라진다. 이제 당신이 자신의 감정의 근원을 찾아가고 부정적인 감정을 제대로 해소할 수 있게 도와주고자 한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의 기분을 내 편으로 만들어 사용하는 방법을 알게 되면 후회가 사라지고 오해가 줄어드는 만족스러운 인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의 심리 분야 베스트셀러 ★★★★★기분을 다스리고 다른 방식으로 말했더니 내가 얻는 결과가 달라졌다. ★★★★★마음이 힘들고 복잡할 때마다 찾게 되는 심리 지침서 ★★★★★감정 관리를 배우면 인간관계가 쉬워지다.크고 작은 차이만 있을 뿐이지 누구나 기분을 드러낸다. 내 기분은 내 선에서 끝내야 하는데 나도 모르게 겉으로 드러난다. 하지만 기분과 태도는 별개다. 내 안에서 저절로 생기는 기분이 스스로 어찌할 수 없는 것이라면, 태도는 다르다. 좋은 태도를 보여주고 싶다면, 소중한 사람에게 상처 주고 싶지 않다는 마음만 있다면, 우리는 충분히 태도를 선택할 수 있다. -내 기분은 내 책임입니다 중에서 남의 기분에 영향 받지 않기 위해서는 기분의 출처를 정확히 해야 한다. 타인에게 전염된 기분이라고 판단되면, 과감하게 쳐내는 연습을 해보자. 남의 감정까지 내가 감당해야 할 의무는 없다. 지금 나의 기분이 ‘내 것’이 아니라는 것만 깨달아도 그 무게가 훨씬 가벼워져서, 내 안에서 흘려보내는 일이 그리 어렵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 네 감정은 내 것이 아니다 중에서 자라면서 상실감이 몰려올 때 다른 사람의 공감과 위로를 받은 경험이 없다면,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어떻게 달래야 하는지 모르는 것은 당연하다. 사람은 다른 사람의 위로를 통해 자기 자신을 위로하는 방법을 터득하기 때문이다. (…) 심리적 배고픔은 음식으로 채워지지 않는다. 근본적으로는 자신을 위로하는 방법을 알아가는 것이 좋다. 그제서야 마음의 공허함이 채워질 것이다. - 기분이 나쁘면 폭식하는 이유 중에서
너라는 생활
문학동네 / 김혜진 (지은이) / 2020.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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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소설,일반
김혜진 (지은이)
김혜진 작가는 2012년 등단한 이후 주류에서 소외된 이들의 삶, 혐오와 배제의 폭력성을 정면으로 다뤄왔다. 그가 내세운 인물의 면면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중앙역을 삶의 마지막 공간으로 삼은 노숙인 남녀(첫 장편 <중앙역>), 생활과 생업, '일다운 일'에 대한 물음을 품은 청년 세대(첫 소설집 <어비>), 레즈비언 딸을 둔 엄마(두번째 장편 <딸에 대하여>) 권고사직을 강요받는 통신회사 설치기사(세번째 장편 <9번의 일>), 재개발 이후 빈부격차로 양분된 지역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중편 <불과 나의 자서전>), 작가는 우리 사회의 위태로운 욕망과 불안감을 고스란히 담은 인물을 통해 시대와 세대를 묵직하고 깊이 있게 그려냈다. 등단 8년차, 30대 여성 소설가 김혜진의 작품은 동시대 '젊은 작가'의 작품 경향과 다른 데가 있다. 페미니즘과 퀴어 이슈로 대표되는 최근 한국문학의 ‘트렌드’에서 조금 비켜나 그 이슈들을 포함하되 세대와 시대의 문제, 구체적으로는 노동과 주거의 문제를 보다 핵심에 두고 쓴다. 차분하고 명확한 문장들로 작품 속 인물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묵묵히 그려낸다. 첫 소설집 출간 이후 꾸준히 발표한 단편 여덟 편을 모아 두번째 소설집을 펴낸다. 그사이 펴내고 호평받은 중.장편들의 씨앗이 된 인물과 모티브가 편편에 핍진하게 담겨, 지난 4년 작가가 관심 갖고 귀기울인 문제가 무엇인지, 우리 시대/세대가 마주한 문제가 무엇인지 거울처럼 비춘다.3구역, 1구역 다른 기억 너라는 생활 자정 무렵 동네 사람 7 우리는 아는 언니 팔복광장 해설│소영현(문학평론가) 하나는 너무 적지만 둘은 너무 많다 작가의 말 “몹시 윤리적이고 총명한 작가를 만나 행복하다. 이 책의 독자들은 그라운드제로에서 작가를 만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정희진(『페미니즘의 도전』 『정희진처럼 읽기』 저자) 『딸에 대하여』 『9번의 일』 김혜진 신작 소설집 김혜진 작가는 2012년 등단한 이후 주류에서 소외된 이들의 삶, 혐오와 배제의 폭력성을 정면으로 다뤄왔다. 그가 내세운 인물의 면면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중앙역을 삶의 마지막 공간으로 삼은 노숙인 남녀(첫 장편 『중앙역』), 생활과 생업, ‘일다운 일’에 대한 물음을 품은 청년 세대(첫 소설집 『어비』), 레즈비언 딸을 둔 엄마(두번째 장편 『딸에 대하여』) 권고사직을 강요받는 통신회사 설치기사(세번째 장편 『9번의 일』), 재개발 이후 빈부격차로 양분된 지역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중편 『불과 나의 자서전』), 작가는 우리 사회의 위태로운 욕망과 불안감을 고스란히 담은 인물을 통해 시대와 세대를 묵직하고 깊이 있게 그려냈다. 등단 8년차, 30대 여성 소설가 김혜진의 작품은 동시대 ‘젊은 작가’의 작품 경향과 다른 데가 있다. 페미니즘과 퀴어 이슈로 대표되는 최근 한국문학의 ‘트렌드’에서 조금 비켜나 그 이슈들을 포함하되 세대와 시대의 문제, 구체적으로는 노동과 주거의 문제를 보다 핵심에 두고 쓴다. 차분하고 명확한 문장들로 작품 속 인물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묵묵히 그려낸다. 첫 소설집 출간 이후 꾸준히 발표한 단편 여덟 편을 모아 두번째 소설집을 펴낸다. 그사이 펴내고 호평받은 중장편들의 씨앗이 된 인물과 모티브가 편편에 핍진하게 담겨, 지난 4년 작가가 관심 갖고 귀기울인 문제가 무엇인지, 우리 시대/세대가 마주한 문제가 무엇인지 거울처럼 비춘다. “그러니까 그 밤에 내가 실감한 건 너와의 간극이었고 격차였다. 그러나 네가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어떻게 우리가 될 수 있었을까.” 『너라는 생활』은 2인칭 소설들로만 이루어진 작품집이다. ‘너’를 바라보고, 궁금해하고, 소중히 여기고, 귀찮아하고, 버거워하는 ‘나’의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연인 혹은 친구처럼 매우 가까운 관계이지만 ‘너’와 ‘나’ 사이에는 다양한 이유로 격차가 발생한다. 그것이 때로는 마음/감정의 크기 차이로, 월급의 차이로, 사는 곳의 차이로, 미래를 얼마나 불안해하느냐의 차이로 드러난다. ‘너’는 누구인가. 「3구역, 1구역」의 ‘나’와 ‘너’는 교회 앞 골목에서 길고양이를 챙기다 우연히 만난 사이다. ‘나’는 재개발사업이 더디게 진행중인 곳에, ‘너’는 공청회 한 번 없이 재개발사업이 진행돼 이제는 아파트가 들어선 길 건너에 살고 있다. ‘너’는 “길고양이를 끔찍이 생각하는 사람”인 동시에 “요령 있게 집을 사고팔며 차익을 남길 줄 아는 사람”이고, 우연히 만난 “내게 아무런 경계심 없이 사적인 이야기를 늘어놓는 사람”이다. 재개발이 끝난 ‘1구역’에 안착해 살며 “내가 사는 이 동네를 3구역이라고” 부르며, “낡고 오래된 것들은 말끔히 부수어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다. 동시에 “몇 날 며칠씩 오지 않는 고양이를 기다리는 사람”이다. 「너라는 생활」의 ‘나’와 ‘너’는 함께 산다. 지체장애 중학생을 돌보는 활동보조사로 일하던 ‘너’가 선의로 한 어떤 행동 때문에 해고 통보를 받았다. 구직 활동을 하고 있지만 원서 접수도 못하고 돌아서기도 한다. “어떤 취급을 당하는지도 모르고, 화를 낼 줄도 모르는” 사람이다, ‘너’는. “시시때때로 공과 사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사람이고, 일과 생활의 경계를 흐릿하게 만드는 사람”이다. 작품 속 ‘너’는 어디까지나 ‘나’라는 필터를 통과해 그려진다는 점에 주목해보자. 누구에게도 싫은 소리를 못하고 매번 손해를 감수하는 「팔복광장」의 ‘너’는 ‘나’의 시선을 통해 “한없이 무책임하고 비겁하고 나약”한 사람으로 평가되며, 누굴 만나건 거리낌 없고 편견도 없는 「아는 언니」의 ‘너’는 “엄마의 전폭적인 지원과 보호 속에” 자란 탓에 “뭔가를 조심하고 주의할 필요가 없었는지도” 모를 사람이 된다. 그러나 ‘나’는 ‘너’를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비난하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나’에게 ‘너’는 “결코 내가 다 알 수 없는 사람”(「3구역, 1구역」)이란 것을 모르지 않는다. ‘너’에 대해 생각하며 ‘나’는 나 자신이 선 자리를 끊임없이 되새기기 때문이다. ‘너’를 통해 ‘나’가 돌아보는 것은 어떤 마음들이기도 하다. 「너라는 생활」의 ‘나’는 ‘너’를 답답해하고 버거워하고 떠나고도 싶어하지만, 끝내 또 한동안 두 사람의 생활을 책임지겠다는 다짐을 한다. ‘너’가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어떻게 우리가 될 수 있었을까” 생각하기에. ‘너’가 경계심 없이, 겁 없이, 선의를 가지고 ‘나’에게 다가왔기에 “서로의 생활이 이처럼 맞닿고 겹쳐질 수 있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해설을 쓴 소영현 평론가는 이에 대해 “‘나’라는 필터와 ‘너’라는 장치”라 썼다. ‘너’는 ‘나’라는 필터를 통해 “무의식적으로 장착되는 시선의 특권과 그 위치 선점의 문제”를 촉발한다. 그 시선은 ‘나’ 개인의 것이기도 하고, 그들을 바라보는 사회의 것이기도 하다. ‘나-너’의 관계가 시작되고 이어지고 변화하는 것을 ‘나’ ‘너’라는 장치를 통해 알면 알수록 결국 ‘너’는 “결코 내가 다 알 수 없는 사람”이 되어가리라. 너라는 2인칭에 대해 쓰고 싶었고,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 소설들은 나로부터 출발하고 결국 나에게로 되돌아오는 이야기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와 아주 멀다고 생각했던 단어 하나조차 실은 나라는 사람의 한계를 조금도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도. _‘작가의 말’에서 계급×젠더×주거의 문제 “근데 너희 둘은 어떻게 만난 거야? (…) 도대체 둘이 어떻게 알아본 거야? 그냥 알아봐지는 건가? 알아보는 방법이 있어? (…) 같이 산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렸어? 아직 자세한 건 모르시지? 그런 이야기까지 하지는 않았을 거잖아. (…) 그래, 쉬운 일이 아니지. 그런 거 생각하면 너희도 속상하겠다. 사는 게 다 왜 이러니, 그지?”(「아는 언니」), 이토록 무람없는 질문들. 적의나 혐오는 담겨 있지 않아 더 무심하게 느껴지는 모욕이다. “여기서는 편하게 생각해도” 된다거나 “다들 좋은 사람들”이라는 말(「자정 무렵」) 또한 마찬가지다. ‘나-너’의 구도에서 한 발 더 들어가 그들이 레즈비언 커플로 짐작되는 단편들에서, 두 여성 청년이 안전한 주거 공간을 마련해 일상을 이어가며 마주하는 ‘선량한 차별주의자’들의 시선, 반대로 편견 어린 낙인은 작품을 한층 더 복합적인 것으로 만든다. 「3구역, 1구역」의 ‘나’가 ‘너’를 만나면 만날수록 선명하게 느끼는 건 “너와의 간극”이다. 불쾌한 질문을 악의 없이 던지던 ‘아는 언니’(「아는 언니」)는 이혼해 혼자 살며 월세가 버거운 상황인 데 반해, ‘나-너’는 이사할 필요 없는 ‘집주인’이며 널찍한 베란다가 딸린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사실 그 집은 ‘너’의 것으로, ‘나’는 ‘너’와 헤어진 뒤 겨우 발 뻗고 누울 공간만 남는 작은 원룸을 구해야 했다. 사적인 다정함으로는 극복될 수 없는 격차들. 서로 다른 입장들. 거기에는 불편함과 거부감, 불쾌함이 따르며, 저마다의 상황 속에서 겪는 일들이 그 사람을 만들고 태도로 드러난다. 노동과 주거의 문제, 퀴어 커플이라는 관계와 커플 내 경제적 격차가 만들어내는 내밀한 갈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까이서 서로의 삶을 지켜보고 받아들이고 의지하려 하는, 그것이 때로는 성공하고 때로는 실패하는 ‘나-너’의 다양한 변주들. 현실 밀착적인 소설 속 삶의 풍경과, 언젠가 마주했던/지금 이 순간 마주하고 있는 ‘나-너’가 읽는 이 저마다의 마음에 다른 여운을 남기며 새겨질 것이다. 이 작품들 읽다보면 “어떻게 해도 내 것이 될 수 없었던 너와의 관계들과 그것이 만들어내는 마음의 짜임을 그려보게 될 것이다. (…) 아직은 오지 않은, 아니 어쩌면 내내 다다르지 못한 신기루 같은 미래만을 실감할 수 있을 뿐임에도, “한번 뒤섞인 것들은 결코 이전처럼 분리되지 않는다는 사실”의 절감이 다른 동반의 삶을, 나아가 다른 공동체를 꿈꾸게 해줄 것이다.”(해설 「하나는 너무 적지만 둘은 너무 많다」에서) 시간이든, 마음이든, 감정이든 선생님과 관계된 그 어떤 것도 훼손하거나 망가뜨리지 않았더라면. 그래서 그날 너와 함께 좋은 시절의 이야기를 즐겁게 떠들어댈 수 있었더라면. 아니, 네가 끝까지 좋은 사람이길 포기했더라면 뭔가 달라질 수 있었을까내 것이었고 내 것이 될 수 있었던 어떤 추억에 대해. 관계를 망가뜨린 것에 대해. 내가 깨부수지 않아도 좋았을 어떤 신뢰와 믿음에 대해. 시간이 더 지나면 지금 이 순간도 불쾌한 기억으로 남게 될지 몰랐다. 그래서 몇 달이 지나고 몇 년이 지나면 내 안의 무언가가 이날의 기억을 말끔히 지워버릴지도 몰랐다._ 「다른 기억」에서 함께 지내다보면 예상하지 못하는 일들이 생겨나고, 그때마다 감수하고 포기해야 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 네가 설명하기 시작한다. 도대체 나와 사는 동안 네가 포기한 건 뭘까. 뭘 얼마나 양보했다는 걸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나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다만 너와 함께하는 동안 내가 포기한 것들, 앞으로 감수해야 하는 것들을 가늠해보고 있다. 아니, 지금은 짐작조차 할 수 없는 그런 수많은 일을 감당해야 한다면, 뭔가를 무릅써야 한다면, 그건 너는 아닐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오늘은, 내일은, 주말에는, 틀림없이 너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말겠다고 다짐하고 있다_ 「자정 무렵」에서 너와의 관계는 왜 이렇게 계속 이어져온 것일까. 완전히 연락이 끊어지고 그래서 처음부터 모르는 사람처럼 서로의 삶에서 완전히 사라져버릴 몇 번의 기회가 있었는데. 서로에 대해 편안한 기억만을 나눠 가질 수 있었는데. 나는 왜 겁도 없이 네 연락을 받고, 안부를 듣고, 네 삶에 조금씩 더 가까이 다가서는 걸 포기하지 못한 것일까._ 「우리는」에서
감정의 발견
북라이프 / 마크 브래킷 (지은이), 임지연 (옮긴이) / 2020.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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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마크 브래킷 (지은이), 임지연 (옮긴이)
오늘날 현대인의 정신 건강 상태는 심각한 수준이다. 갈수록 각박해지는 현실에 2020년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까지 겹쳐 지독한 우울과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불안 장애’나 ‘분노 조절 장애’ 같은 단어가 일상적으로 쓰이며 관련된 범죄 뉴스가 심심치 않게 들린다. ‘공감 능력 부재’로 사회적 약자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등의 행위가 전 세계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객관적 이성의 힘으로 주관적 감성을 억누르고 통제해야 한다는 믿음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감정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성이며 우리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조절해야 하는 대상이다. 이런 관점을 토대로 20년 이상 감정과 감성 지능(Emotion Intelligence)을 연구해 온 예일대 감성 지능 센터장 마크 브래킷 교수는 첫 저서인 《감정의 발견》에서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지금 거대한 위기에 맞닥뜨렸다. 그리고 그 가장 큰 희생자는 우리 아이들이 될지도 모른다.” 저자는 이 책에서 어린 시절 지독한 괴롭힘과 성적 학대를 당한 경험을 담담하게 고백한다. 그의 ‘구세주’ 마빈 삼촌이 “마크, 기분이 어때?”라는 질문을 던지지 않았다면,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공감’과 ‘경청’의 태도로 들어 주지 않았다면, 자신의 인생은 끔찍해졌을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한다. 누군가가 그의 솔직한 이야기에 진심으로 귀 기울여 주었기에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표현하고 다스릴 수 있게 되었으며 자기 자신이야말로 ‘감정 훈련’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 주는 살아 있는 증인이라고 말한다.머리말 | 우리는 왜 감정을 숨기려고 애쓸까 제1부 우리에게는 감정을 표현할 자유가 있다 제1장 감정을 표현하자 감정은 무시해서도, 억눌러서도 안 된다 | 우리가 감정을 잘 다루지 못한다는 증거 | 우리는 모두 감정을 다루는 법을 배워야 한다 | 감성 능력의 중요성을 널리 공유해야 하는 이유 제2장 감정은 정보이다 감성 지능이란 무엇인가 | 감정은 왜 필요한가 | 감정과 학습 능력의 상관관계 | 감정과 의사 결정의 상관관계 | 감정과 관계의 상관관계 | 감정과 건강의 상관관계 | 감정과 창의성의 상관관계 제3장 감정 과학자가 되는 법 우리는 생각보다 감정에 더 많이 휘둘린다 | 누구나 감정을 배우고 감성 지능을 향상할 수 있다 | 감성 능력을 구성하는 다섯 가지 요소 | 감성 지능은 우리 인생에서 IQ만큼 중요하다 | 감성 지능이 높은 사람이 뛰어난 성과를 얻는다 | 성공의 필수 요소는 감성 지능에서 나온다 제2부 감정을 다루는 다섯 가지 기술 제4장 감정 인식하기 나의 ‘진짜’ 감정을 바깥으로 꺼내기 어려운 이유 | 감정을 인식하고 측정하는 도구, 무드 미터 | 우리 감정은 끊임없이 오해받는다 | 과연 표정만으로 상대의 감정을 눈치챌 수 있을까 | 감정을 인식하고 해석하는 과정에서 작용하는 수많은 편견들 제5장 감정 이해하기 감정의 밑바닥에는 대체 무엇이 깔려 있는가 | 감정을 이해하려면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야 한다 | 감정의 원인을 끈질기게 물어보고 그 대답에 진실되게 귀 기울이라 | 행동이 보내는 신호를 읽으면 감정의 의미가 보인다 제6장 감정에 이름 붙이기 “괜찮아.”라는 말은 감정 표현이 두렵다는 뜻 | 감정에 정확한 이름을 붙이면 잘 대처할 수 있다 | 힘들고 괴로울 때 감정을 ‘스트레스’로 뭉뚱그리지 말라 | 감정을 이해하고 이름을 붙이면 일어나는 마법 같은 변화 제7장 감정 표현하기 감정에 대해 침묵하면 고통이 끊임없이 반복된다 | 모두 행복하다는 거짓말을 하며 살아간다 | 감정을 표현하지 않으면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없다 | 감정을 감추려는 욕구와 표현하려는 욕구, 두 가지를 조화시킬 수 있을까 | 일방적인 감정 분출도, 억압적인 감정 노동도 모두 해롭다 | 감정 표현하기의 핵심은 편견 없는 ‘경청’ | 성별, 인종, 계급 등 감정 표현을 가로막는 수많은 사회적 규칙들 | 갑과 을이 누리는 감정 표현의 자유는 천지차이 | 감정을 표현하면 몸도 더 건강해진다 제8장 감정 조절하기 가장 쉬우면서도 어려운 기술, 감정 조절하기 | 감정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기에 ‘협력적’으로 조절해야 한다 | 감정 조절은 어떤 감정이라도 마음껏 느껴도 된다고 허락하는 행위 | 신체가 건강해야 감정도 건강해진다 제3부 행복과 성공을 부르는 감정 기술 적용법 제9장 가정에서의 감정 부모가 감정을 능숙하게 다루면 아이들도 자연스레 따라 배운다 | 아이의 감정을 외면하기 위해 핸드폰으로 도망치지 말라 | 우리가 어렸을 때 어떤 가정에서 자라났는지 생각해 보자 | 부모가 감정을 조절할 줄 알아야 아이도 감정을 조절할 수 있다 | 내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최고의 자아’를 상상하라 | 아이들은 끊임없이 부모를 관찰한다 | 가정에서 어떤 감정을 느끼기를 바라는지 ‘헌장’을 만들라 | 부모가 먼저 감정 조절하기 기술을 익혀야 하는 이유 | 누군가가 나를 심리적으로 공격할 때, 감성 지능이라는 방어 도구가 필요하다 제10장 학교에서의 감정: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아이들의 감성 능력을 키우려면 학교와 교사가 바뀌어야 한다 | 교사와 학생이 감정적으로 가까운 관계가 되면 학습 효율도 더 높아진다 | 감정 과학자이자 자상한 시민으로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감성 능력 교육 | 감성 능력 덕분에 지독한 괴롭힘과 외로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 아이들의 감성 능력이 발달하려면 어른을 포함한 마을 전체가 함께 배워야 한다 | 모두가 긍정적인 관계를 맺기 위한 감정 교육 과정 | 오늘날 대학생에게 필요한 경쟁력은 사회?정서적 능력이다 | 감정 교육 프로그램 덕분에 마음의 평화를 얻었다 | 감정이라는 지혜를 풀어 주면 건강한 아이들을 길러 낼 수 있다 제11장 직장에서의 감정 오늘날에는 특히 감성 능력이 업무 성과를 좌우한다 | 리더는 조직에서 감정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이해해야 한다 | 감성 능력 부족과 비즈니스 실패는 상관이 있는가 | 과도한 업무 몰입과 번아웃 증후군은 언제나 함께 온다 | 진짜 훌륭한 리더를 만드는 것은 감성 지능이다 | 나쁜 상사는 감성 지능이 낮고 좋은 상사는 감성 지능이 높다 | 만약 사장이 당신의 감정을 무시한다면 돌아보지 말고 회사를 떠나라 | 최고의 직원은 감정의 힘을 인정하는 회사에 끌린다 맺음말 | 감정 혁명을 이루자 감사의 말 참고 문헌“우리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감정에 관한 모든 것을 망라한 집합서!” ∥서울대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 추천∥ ★ 아마존 베스트셀러 ★ ★ 전 세계 12개국 판권 계약 ★ ★ 《그릿》 앤절라 더크워스 추천 ★ ★ 《마인드셋》 캐럴 드웩 추천 ★ ★ 《마음가면》 브레네 브라운 추천 ★ 인생을 바꾸는 단 하나의 질문, “지금 기분 어때?” 혼돈의 시대, 불안정한 감정을 다스리고 행복과 성공을 부르는 감정 표현의 기술! 오늘날 현대인의 정신 건강 상태는 심각한 수준이다. 갈수록 각박해지는 현실에 2020년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까지 겹쳐 지독한 우울과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불안 장애’나 ‘분노 조절 장애’ 같은 단어가 일상적으로 쓰이며 관련된 범죄 뉴스가 심심치 않게 들린다. ‘공감 능력 부재’로 사회적 약자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등의 행위가 전 세계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객관적 이성의 힘으로 주관적 감성을 억누르고 통제해야 한다는 믿음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감정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성이며 우리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조절해야 하는 대상이다. 이런 관점을 토대로 20년 이상 감정과 감성 지능(Emotion Intelligence)을 연구해 온 예일대 감성 지능 센터장 마크 브래킷 교수는 첫 저서인 《감정의 발견》에서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지금 거대한 위기에 맞닥뜨렸다. 그리고 그 가장 큰 희생자는 우리 아이들이 될지도 모른다.” 저자는 이 책에서 어린 시절 지독한 괴롭힘과 성적 학대를 당한 경험을 담담하게 고백한다. 그의 ‘구세주’ 마빈 삼촌이 “마크, 기분이 어때?”라는 질문을 던지지 않았다면,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공감’과 ‘경청’의 태도로 들어 주지 않았다면, 자신의 인생은 끔찍해졌을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한다. 누군가가 그의 솔직한 이야기에 진심으로 귀 기울여 주었기에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표현하고 다스릴 수 있게 되었으며 자기 자신이야말로 ‘감정 훈련’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 주는 살아 있는 증인이라고 말한다. 더 이상 괜찮은 척, 멀쩡한 척, 행복한 척하지 말라! 감성 지능을 행복과 성공의 원동력으로 바꿔 주는 감정 과학의 힘 자기 자신을 ‘감정 과학자’라고 부르는 마크 브래킷 교수는 지금까지 우리가 감정을 감추는 데에만 급급했다며 성공하고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감정을 현명하게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두려움, 소외감, 분노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것은 잘못이 아니다. 기쁨, 유쾌함, 활발함 같은 긍정적인 감정으로 일상이 가득 차야만 한다는 생각도 착각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느끼는 복잡하고 다양한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고(Recognizing) 정확하게 이해하고(Understanding) 구체적인 이름을 붙이는(Labeling) 과정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그런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Expressing) 건전하고 건강한 방식으로 조절할(Regulating) 수 있어야 서로 바람직한 방향으로 소통하는 관계와 사회를 만들 수 있다. 저자가 개발한 감정을 다루는 다섯 가지 기술, 즉 RULER 기법은 감정을 대하는 데 가장 영향력이 크고 효과가 빠른 접근 방식이다. 감정 인식하기, 감정 이해하기, 감정에 이름 붙이기까지의 세 단계는 감정을 인지하는 데 활용하는 ‘사고 기술’이다. 이 기술을 좀 더 잘 배우고 쓰기 위한 보조 도구로 저자는 무드 미터(Mood Meter)를 활용하라고 제안한다. 무드 미터는 인간이 경험하는 다채로운 감정을 한데 모아 놓은 그래프로, 우리의 기분을 정확하게 세분화하여 알아차리는 데 크게 도움을 준다.(무드 미터는 책 속 삽지로 들어가 있다.) 그다음으로 감정 표현하기와 감정 조절하기의 단계는 실생활에서 우리의 감정을 드러내고 다스리는 데 활용하는 ‘행동 기술’이다. 감정 조절하기가 특히 어려운데 저자는 마음 챙김 호흡, 전망하기, 주의 돌리기, 인지 재구조화, 메타 모먼트(Meta-Moment) 등 구체적인 전략을 통해 끊임없이 연습하고 시도하라고 권한다.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허용하면서, 동시에 실패해도 괜찮다는 여지를 자신에게 줘야 한다. 실패한 뒤에는 다시 시도하면 된다. 한두 번 깊게 호흡하고 최고의 자아를 떠올리고 첫 단계부터 다시 시작하자. 그런 순간에는 다른 사람에게 하듯 자신을 용서하는 용기도 필요하다. 용기란 시도했던 모든 방법이 실패했을 때 전문적인 도움을 구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239쪽, ‘제8장 감정 조절하기’ 중에서 기쁘다, 슬프다, 기분 나쁘다… 딱 세 단어로 감정을 표현하기에 우리 존재는 너무 복잡하다 내 기분을 제대로 알아차렸을 뿐인데 인생이 바뀌는 기적! 왜 가정과 학교에 감정 기술을 교육하고 훈련하는 과정이 필요할까? 어린 시절 마크 브래킷 교수를 구원해 준 마빈 삼촌은 20년간 뉴욕에서 중학교 교사로 일하며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다. 어린이들이 성공을 향해 가는 교육 과정에 ‘감정을 받아들이고 현명하게 사용하는 능력’과 관련된 내용이 빠져 있었다. 만약 모든 아이가 감성 능력을 습득하며 성장한다면 그들은 자연스레 더 나은 어른이 될 것이고 스스로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건전한 세상을 만드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부분에 주목한 저자는 예일대 아동 연구 센터 교수로서 대학교 안에 감성 지능 센터를 설립하여 RULER 기법을 광범위하게 전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미국 전역과 전 세계에 걸쳐 2000여 곳의 학교에 RULER 기법이 도입되었으며, 스트레스와 번아웃이 감소하고 학교 분위기가 좋아지며 학업 성취도가 향상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다음은 실제로 감정 훈련 워크숍을 경험한 학생들의 반응이다. “나의 약한 면을 보여 주는 것이 우정을 비롯해 더 깊은 관계를 쌓을 훌륭한 기회라는 점을 알게 됐다. 때로는 다른 사람에게 그러하듯 자신에게도 온화해야 하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듯 자신도 이해해야 한다는 것 또한 배웠다.” “차분함, 평온함, 집중력, 전반적인 행복은 모두 내 손이 닿는 곳에 있다. 이번 워크숍에서 깨달은 지혜를 내재화하기만 하면 된다.” ―316쪽, ‘제10장 학교에서의 감정’ 중에서 오늘날 많은 직업이 고도의 의사소통 능력을 요구하고 있기에 특히 감성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온라인으로 연결성이 강화되면서 각종 감정 노동과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고통에 시달리는 것이 현대인의 일상이기도 하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더더욱 자신과 타인의 감정에 주목해야 한다. 각자의 나약함을 인정하고 서로 감정을 더 많이 표현하는 것이 회사 분위기를 개선하고 최고의 인재를 끌어들이는 방법이다. 제너럴 일렉트릭의 전설적인 경영 전문가 잭 웰치(Jack Welch)는 이렇게 말했다. “감성 지능을 가진 사람은 학교 성적이 좋은 사람보다 훨씬 드물지만 내 경험상 실제로 훌륭한 리더를 만드는 건 감성 지능입니다. 절대 무시해선 안 됩니다.” ―337쪽, ‘제11장 직장에서의 감정’ 중에서 이 책은 감정을 어떻게 대하고 다뤄야 할지를 전 세계 독자에게 공유하기 위한 결과로, 감정 연구의 정수(精髓)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감정 문제로 끊임없이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는 수많은 사람들을 향해 저자는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지혜롭고 현명하게 감정 문제에 대처하자고 이야기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한층 각박해진 현실과 관련해 저자는 최근 〈퍼블리셔스 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미친 듯이 말도 안 되는 상황이지만 이런 조건을 끌어안고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면대면이든 온라인이든 인간관계는 인간관계입니다.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듣든 학교 교실에서 수업을 듣든 학생들은 감정을 느낍니다. 한 교장 선생님이 말씀하셨듯이 ‘학교가 아니라 사람이 곧 환경’입니다. 저는 가상 세계에서 더더욱 RULER 기법을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과 사람이 직접 만나기 힘든 비대면 상황이 급속히 늘어나는 현재, 우리의 감정은 무사한가? 《감정의 발견》은 그 질문에 대한 종합적이면서도 흥미로운 답변이 되어 줄 것이다.현재 우리 사회를 보면 감정 문제를 예방하기보다 이미 나타난 결과를 다루는 데에 더 많은 비용과 노력을 투입하려는 것 같다.나는 감정을 억누를 때 일어나는 부정적인 결과에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다. 나 역시 비슷한 문제를 겪었지만 나를 보살펴 준 사람 덕분에 회복할 수 있었다. (……)따로 배우지 않고도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대로 감정을 다룰 수 있는 사람은 천부적인 통찰력을 지닌 극소수의 사람뿐이다. 그렇지 못한 나는 애써 배워야만 했다. 이것은 말 그대로 ‘기술’이다. 외향적이든 내향적이든, 낭만적이든 실용적이든, 예민하든 태평하든 성격과 상관없이 동일한 기술을 사용할 수 있고 심지어 삶을 바꿀 수도 있다. 이 기술은 간단하고 명확하며 거의 전 연령대에 적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 검증되었다.― ‘머리말’ 중에서 한 세대의 아이들이 감성 능력을 갖춘 어른으로 자라난다면 문화 전반에 변화가 일어나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감성 능력을 배우고 감정에 대응하는 방식을 개선한다고 해서 일순간에 행복한 일상을 누리게 되지는 않는다. 영원한 행복은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가 아니며 실현 가능하지도 않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나은 삶을 살고 현명한 판단을 내리며 의미 있는 관계를 맺고 자신의 잠재력을 깨달을 수 있는 능력이다. 이러한 능력을 기르려면 유쾌한 기분과 불쾌한 기분을 마음대로 조절해 모든 감정을 경험하고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제1장 감정을 표현하자’ 중에서 감성 지능이나 감정을 다루는 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너무 모호하고 감상적이라며 현실 도피에 불과하지 않느냐고 보는 사람들이 있다. 재계의 시각이 특히 그러하다. 하지만 진실은 정반대이다. 감성 능력은 지혜롭고 창의적인 사고를 이끌어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들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 감상적인 면은 전혀 없다. 감정이 일을 방해하도록 내버려 두기는커녕 오히려 반대 역할을 하는 것이다. 감성 지능은 균형 잡힌 사고를 지원하고, 감정이 행동에 과도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하며, 특정한 방식으로 느끼게 되는 이유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제3장 감정 과학자가 되는 법’ 중에서
김영하 소설 결정판 박스 세트 1차분 (전6권)
복복서가 / 김영하 (지은이) / 2020.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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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지은이)
복복서가에서는 2020년 김영하 등단 25주년을 맞아, '김영하 소설 결정판 박스 세트'를 내놓는다. <검은 꽃>,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아랑은 왜>, <살인자의 기억법>, <오빠가 돌아왔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여섯 권을 1차분으로 먼저 선보인다. 결정판의 출간을 위해 작가는 그간 여러 출판사에서 나온 판본을 모두 꼼꼼히 검토하면서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문장과 어휘를 다듬고, 오류를 바로잡았다. 몇몇 작품에서는 줄거리와 구성까지 대폭 수정하였다. '결정판'이라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도록 작가와 편집진 모두 지난 25년의 작가의 문학적 공과를 모두 담아내 이후 김영하 소설 문학의 저본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임하였다. 개개의 작품들이 출간된 이후 발표된 작품론을 물론, 작품에 대한 문학, 출판계의 반응들도 함께 담아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번 결정판 박스 세트 1차분에서는 작가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검은 꽃>을 필두로, 독자들로부터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살인자의 기억법>, 한국 단편문학의 백미로 꼽히는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오빠가 돌아왔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그리고 대폭 수정을 거쳐 완전히 새로운 소설로 거듭난 <아랑은 왜>가 포함되었다. 단 한 종도 절판됨이 없이 한 작가의 모든 작품이 쇄를 거듭하며 꾸준히 사랑받아온 것은 한국문학사에서 매우 드문 장면이다. 결정판 세트 출간에 즈음하여 작가는 "등단한 지 25년이 되도록 모든 소설이 계속하여 출간되어 왔다는 것은, 작가 개인으로서 너무나 큰 축복이며 언제나 감사히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간의 작품들을 차분히 돌아볼 기회를 갖지 못했음도 의미한다. 이번 결정판의 출간을 계기로 바로잡을 것은 바로잡고, 더할 것은 더하여 좀더 온전한 모습으로 독자들에게 전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라고 전했다.검은 꽃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아랑은 왜 살인자의 기억법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오빠가 돌아왔다김영하 소설, 결정판으로 다시 만나다 복복서가에서는 2020년 김영하 등단 25주년을 맞아, ‘김영하 소설 결정판 박스 세트’를 내놓는다. 『검은 꽃』,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아랑은 왜』, 『살인자의 기억법』, 『오빠가 돌아왔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여섯 권을 1차분으로 먼저 선보인 후, 추후 『오직 두 사람』,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빛의 제국』, 『퀴즈쇼』, 『너의 목소리가 들려』와 『호출』 여섯 권을 묶어 2차분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결정판의 출간을 위해 작가는 그간 여러 출판사에서 나온 판본을 모두 꼼꼼히 검토하면서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문장과 어휘를 다듬고, 오류를 바로잡았다. 몇몇 작품에서는 줄거리와 구성까지 대폭 수정하였다. ‘결정판'이라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도록 작가와 편집진 모두 지난 25년의 작가의 문학적 공과를 모두 담아내 이후 김영하 소설 문학의 저본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임하였다. 개개의 작품들이 출간된 이후 발표된 작품론을 물론, 작품에 대한 문학, 출판계의 반응들도 함께 담아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번 결정판 박스 세트 1차분에서는 작가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검은 꽃』을 필두로, 독자들로부터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살인자의 기억법』, 한국 단편문학의 백미로 꼽히는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오빠가 돌아왔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그리고 대폭 수정을 거쳐 완전히 새로운 소설로 거듭난 『아랑은 왜』가 포함되었다. 단 한 종도 절판됨이 없이 한 작가의 모든 작품이 쇄를 거듭하며 꾸준히 사랑받아온 것은 한국문학사에서 매우 드문 장면이다. 결정판 세트 출간에 즈음하여 작가는 “등단한 지 25년이 되도록 모든 소설이 계속하여 출간되어 왔다는 것은, 작가 개인으로서 너무나 큰 축복이며 언제나 감사히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간의 작품들을 차분히 돌아볼 기회를 갖지 못했음도 의미한다. 이번 결정판의 출간을 계기로 바로잡을 것은 바로잡고, 더할 것은 더하여 좀더 온전한 모습으로 독자들에게 전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검은 꽃 작가 스스로 ‘만약 내 소설 중 단 한 권만 읽어야 한다면 바로 『검은 꽃』’이라고 밝힌 바 있는 명실상부한 대표작 『검은 꽃』이 개정판으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첫 출간 당시부터 ‘역사소설이라는 맥이 풀려버린 장르를 미학적 가능성의 새로운 영역으로 등재해놓았다(서영채)’는 평가가 보여주듯 문학계 내외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던 이 소설은 지금까지 50쇄 넘게 중쇄를 거듭할 만큼 독자들의 꾸준한 지지와 사랑도 받아왔다. 동인문학상 수상 당시 “가장 약한 나라의 가장 힘없는 사람들의 인생경영을 강렬하게 그린 작품”이며, “올해의 한국문학이 배출한 최고의 수작”이라는 찬사를 받았고 여러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복복서가판에서는 문장을 면밀히 다듬고 몇몇 주요 장면을 수정해 “이전 판과 꽤 다른 결의 소설로 변모”(‘개정판을 내며’ 중에서)했다. 또한, 책 말미에 남진우와 서영채의 해설과 작품론을 실어 『검은 꽃』을 더욱 풍부하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세기말이었던 1999년, 등단 5년차의 신인 작가 김영하는 문학과지성사에서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라는 만화 제목을 연상케 하는 소설집을 발표한다. 첫 소설집 『호출』에서 이미 기발하고 전복적인 상상력으로 문단을 놀라게 했던 김영하는 이 두번째 소설집에서 유려한 서사적 테크닉으로 기왕의 작가적 재능을 더욱 숙성시켜 세상에 내놓았다. “읽는 이의 마음을 맑고 정결한 물기로 적시게”(오정희) 한다는 평을 받은 「당신의 나무」부터 카프카적인 유머로 쉴새없이 몰아치는 표제작, 그리고 사회의 밑바닥에서 거칠게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삶을 날것 그대로 담아낸 「비상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황에 처한 독특한 캐릭터들을 통해 만개한 작가적 역량을 선보인다. 이 소설집에 실린 작품들은 이후 한국 문학의 정서적 기조와 방향을 바꾸어놓았다. 흡혈귀, 투명인간, 삐끼처럼 기존의 문학장 안에서 거의 다뤄지지 않았던 캐릭터들을 사용하여 현대인의 고독과 소통의 불가능성, 희망 없는 삶을 묘파해냈다. 평론가 백지연은 김영하가 다루는 이야기의 폭넓은 스펙트럼과 그 위험한 새로움에 주목하며 이렇게 적었다. “김영하가 앞으로 써낼 이야기는 무궁무진하며, 우리는 문학의 가치 의미를 뒤집는 더욱 불온한 형태들을 만나게 될지 모른다.” 아랑은 왜 전통적인 소설 쓰기의 방식을 파괴하고 새로운 형식을 시도해 20년 넘게 독자들의 지지를 받아온 『아랑은 왜』가 이번 복복서가판에서 다시 한번 전복적인 변화를 시도하며 애초 작가가 하고자 했던 이야기에 더 가까워진 형태로 독자들 앞에 선보인다. 또한, 이전 판에서 누락되었던 중요한 몇몇 대목들을 바로잡았다. 이에 따라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역사추리소설로서의 면모가 더욱 분명해졌을 뿐만 아니라, ‘어떻게 하나의 이야기가 만들어지는가’라는 소설의 주제의식도 명확해졌다. 새로운 『아랑은 왜』는 독자들이 작가와 함께 전설의 기원을 파헤치는 동안 연쇄살인사건의 전모가 드러난다. 살인자의 기억법 김영하의 일곱번째 장편소설인 『살인자의 기억법』은 2013년 문학동네에서 초판이 출간된 이래로 지금까지 56쇄를 중쇄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으며, 2020년 독일에서 ‘최고의 추리소설’ 1위에 선정되기도 하는 등 많은 나라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알츠하이머로 희미해지는 기억과 사투를 벌이는 연쇄살인범 김병수는 기억을 붙잡기 위해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녹음하고, 매일의 일과를 일기로 기록한다. 패러독스와 위트가 넘치는 문장들 속에 감추어진 진의를 찾아가는 독서 경험은 한 편 한 편의 시를 읽는 느낌마저 준다. 복복서가판에서는 단절적 기억과 뚝뚝 끊어지는 서술을 보다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여백을 많이 두는 편집을 하였다. 또한 작품의 심층심리적 구조와 윤리적 의미에 주목한 문학평론가 류보선의 작품론을 새로 실었고, 지난 7년간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십여개국에서 출간된 후 쏟아진 리뷰들을 일부 발췌하여 함께 수록하였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2010년 문학동네에서 처음 출간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는, 김영하가 세계의 여러 도시, 여러 장소에서 마치 즉흥연주를 하듯 마음 가는 대로 써내려간 매혹적인 이야기 열 세편을 모은 독특한 소설집이다. 가장 현재적인 징후를 기민하게 포착해 긴장감 넘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으로 녹여내어 온 김영하 소설 특유의 매력은 이 작품집에서도 여전하다. 여기에 삶의 부조리함을 응시하는 작가의 시선은 깊이를 더한다. 오빠가 돌아왔다 이 작품집이 출간된 2004년은 작가 김영하에게 특별한 해였다. 『오빠가 돌아왔다』는 발간 직후 이산문학상을 수상하였는데 이후로 김영하는 동인문학상, 황순원문학상을 잇따라 받으며 그 이전에도 없었고 지금까지도 없었던 이른바 ‘문학상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한 해에 한 작가에게 큰 상을 몰아주지 않는다는 문학계의 오랜 관례가 깨진 것이다. 이 해를 기점으로 김영하는 전도유망한 젊은 작가에서 일약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중견 작가로 발돋움한다. 『오빠가 돌아왔다』는 2004년 창비에서 초판이 나오자마자 발랄하면서도 대담한 문체와 예측을 불허하는 이야기로 평단을 충격하는 동시에 독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내었고, 2010년 문학동네로 옮겨서도 여러 쇄를 거듭하며 사랑받아온, 김영하의 대표적 소설집이다.
긴즈버그의 말
마음산책 /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헬레나 헌트 (지은이), 오현아 (옮긴이) / 2020.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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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헬레나 헌트 (지은이), 오현아 (옮긴이)
마음산책 열세 번째 말 시리즈. 법률가로서 평생 여성과 소수자의 권익을 위해 헌신해온 긴즈버그 대법관의 사상과 신념이 담긴 법정 의견서와 언론 매체, 강연, 포럼 등에서 했던 말을 총 망라해 긴즈버그 언어의 정수를 담았다. 책 말미의 「연보 및 주요 사건」은 긴즈버그가 참여한 법정 사건들을 연도별로 자세히 수록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1970년대부터 긴즈버그는 법률가로서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와 협력해 여성 인권 사업을 추진하면서 특히 젠더 차별과 관련한 소송 사건들을 맡아 판례를 바꿔나가는 전략으로 차별을 크게 개선해 나간다. 연방대법관에 오른 후에는 남성 입학생만 받던 버지니아군사대학교에 여성이 지원할 기회를 최초로 여는 판결을 내리고(연방정부 대 버지니아 사건) 남성 동료보다 임금이 적었던 여성 노동자를 위해 반대 의견을 작성한다.서문 | 헬레나 헌트 법 법과 헌법 변호사와 판사 그리고 법률 업무 대법원 여성과 법 시민의 자유 자유롭게 너와 내가 되자 미국의 권리와 가치 법 앞에 평등한 정의 여성 인권 운동의 역사 여성의 권리 생식권 나의 인생 긴 생의 기억들 친구들과 가족 그리고 다른 영향들 삶의 교훈들 옮긴이의 말 해제 | 이다혜( 기자, 작가) 찾아보기 참고 자료소수 의견으로 차별에 맞선 미국 진보의 상징 세상을 바꾼 역대 두 번째 여성 연방대법관 적어도 사회 인적자원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들이 마치 한 번에 한 명씩 무대에 서는 공연자들처럼 고위직에 올라가는 시대의 종말에 일조한다는 점에서 (대통령이 나를 대법관으로) 지명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1993년 6월 14일, 대법관 지명 수락 연설(54쪽에서) 1993년 미국 백악관 로즈 가든. 빌 클린턴 대통령이 지명한 연방대법관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는 수락 연설로 두 번째 여성 대법관 탄생의 의의를 밝힌다. 1981년 샌드라 데이 오코너가 여성 대법관으로 처음 지명된 후 역대 두 번째로 긴즈버그가 대법관에 오른 것이다. 마음산책 열세 번째 말 시리즈 『긴즈버그의 말』은 법률가로서 평생 여성과 소수자의 권익을 위해 헌신해온 긴즈버그 대법관의 사상과 신념이 담긴 법정 의견서와 언론 매체, 강연, 포럼 등에서 했던 말을 총 망라해 긴즈버그 언어의 정수를 담았다. 책 말미의 「연보 및 주요 사건」은 긴즈버그가 참여한 법정 사건들을 연도별로 자세히 수록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1970년대부터 긴즈버그는 법률가로서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와 협력해 여성 인권 사업을 추진하면서 특히 젠더 차별과 관련한 소송 사건들을 맡아 판례를 바꿔나가는 전략으로 차별을 크게 개선해 나간다. 연방대법관에 오른 후에는 남성 입학생만 받던 버지니아군사대학교에 여성이 지원할 기회를 최초로 여는 판결을 내리고(연방정부 대 버지니아 사건) 남성 동료보다 임금이 적었던 여성 노동자를 위해 반대 의견을 작성한다(레드베터 대 굿이어타이어사 사건). 조지 부시 정권 때 대통령 지명으로 보수 성향의 대법관들이 다수 임명된 상황에서는 진보적 의제에 대한 소신을 굽히지 않고 2012~2013년 회기 동안 다섯 번의 소수 의견을 내면서 대법원 내 최다 소수 의견 기록을 세운다. 이를 본 한 로스쿨 학생이 그를 소개하는 텀블러 “노토리어스 RBG(Ruth Bader Ginsburg)”를 만들어 큰 화제가 되고 긴즈버그는 미국 젊은 층의 엄청난 지지를 받는다. 법정 의견서, 어록, 패션, 가족 등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인터넷 밈으로 재생산, 패러디되면서 미국 진보의 상징으로 떠오른 긴즈버그. 2015년에는 지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되었고 그의 인생은 영화 , 다큐멘터리 로도 만들어졌다. 노령에도 불구하고 긴즈버그는 “온 힘을 다해 일할 수 있는 한 계속 일할 것이다”라고 밝히며 트럼프 정권 내에서 진보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바른 동시에 단단한 의견을 내는 것이 한결같은 나의 목표다” 대법관의 신념과 태도가 담긴 사려 깊은 언어 정부의 다른 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지만 법원에 대한 비판에 분노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비판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깊이 생각해야 한다. 종신 임명직인 판사에게 합리적인 비판은 특히 중요하다. 겸손과 자기 의심이라는 건전한 태도를 판사석에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33쪽에서 긴즈버그 대법관은 변호사 시절부터 젠더 차별과 관련한 사건들을 적극적으로 재판에 부쳐 승소로 이끌었고 최근 보수화된 미국 정세에 거침없이 반대 의견을 내 투사적인 이미지로 기억되지만, 실제로는 매우 신중한 성격이고 법관으로서는 오랜 기간 중도적인 노선을 취해왔다. 그는 합의체 법정에서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려는 마음, 자신의 견해를 재고하려는 마음”이 중요하며 “상대편의 체스 말을 모조리 쓸어버리지 않는” 판사를 훌륭하다고 정의한다. 재판 연구원들이 작성한 법정 의견서 초고를 꼼꼼하게 교정하는 것으로도 유명한 그는 ‘과한 여담이나 미사구, 산만한 비난’ 없이 정제되고 분명한 표현을 중시한다. 정치적 입장이 정반대였던 故 앤터닌 스캘리아 대법관과의 우정도 다른 의견을 가진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긴즈버그의 성향을 잘 드러낸다. 『긴즈버그의 말』은 총 3부로 구성되었다. 1부 「법」에서 긴즈버그는 미국 헌법의 역사와 사법 체제를 돌아보고 법률가로서 태도에 대해 이야기한다. 여성 법관에 대한 차별이 심했던 시절에 겪은 어려움을 꺼내면서도 오늘날 달라진 여성 법관의 위상에 대해 기쁜 마음을 드러낸다. 2부 「시민의 자유」에는 여러 재판에서 긴즈버그가 냈던 의견서가 다수 실렸다. 이를테면 투표권 차별을 막는데 기여했던 선거권법을 위헌이라 판결한 대법원의 의견에 ‘폭풍우가 몰아칠 때 우산을 내던지는 격’이라 비판하고, 에드워즈 대 힐리 사건에서는 여성의 배심원단 참여를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규정했던 주 법이 성별의 부재로 배심원의 공동체 대표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의견을 개진한다. 또한 페미니스트로서 자신에게 큰 영향을 준 수전 B. 앤서니, 엘리자베스 케이디 스탠턴, 세라 그림케, 폴리 머리 등을 언급하며 여성 인권 운동의 역사를 돌아본다. 3부 「나의 인생」에서는 대법관 이전에 개인으로서 긴즈버그의 소탈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독립적으로 살라고 용기를 북돋워 준 어머니에 대한 추억과 평생 긴즈버그를 지지하고 보살핀 남편 마틴과 아이들이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고백한다. 이 외에도 대학교에서 유럽 문학을 배우고 글쓰기에 눈뜬 계기, 두 번의 암 투병을 지나고 얻었던 깨달음 등이 담겨 있다. 『긴즈버그의 말』에 실린 각종 사건의 ‘변론’과 대법관으로 일하며 쓴 ‘반대 의견서’의 문장들을 당신이 소리 내 읽어보기를 권한다. 나는 당신이 당신의 목소리로,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가 세상을 바꾼 언어들을 말하고 들어 보기를 원한다. 한국은 미국만큼이나 더 나아져야 할 여지가 많은 나라이고, 이상하고 불평등한 듯하지만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헷갈리던 개념을 구체적인 언어의 형태로 만날 수 있다. 말은 힘이 세다. 법정에서 반대파를 설득하고 오늘의 세상을 어제보다 평등한 곳으로 바꿀 힘을 지닌 단련된 언어가 갖는 단단함을,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를 조금이라도 더 닮고 싶다. 이것이 언어가 지닐 수 있는 궁극의 아름다움일 것이다. - 이다혜( 기자, 작가), 「해제」에서 “차별을 겪어본 사람은 타인이 겪는 차별에 공감하기 쉽다” 여성의 권리를 위해 싸운 긴 인생의 기억들 (하버드대 로스쿨) 원장이 신입 여학생들을 환영한다며 집으로 저녁 초대를 했다. …… 원장이 우리를 거실로 데리고 가더니 여학생들에게 한 명씩 돌아가며 남학생 자리를 빼앗으면서까지 하버드대 로스쿨에 들어온 이유를 말하라고 했다. -129쪽에서 1959년 컬럼비아대학교 로스쿨을 공동 수석으로 졸업하고 흠잡을 데 없는 이력을 가졌지만 긴즈버그는 계속해서 구직에 실패한다. 여성 법률가에 대한 차별이 만연했던 당시 그는 “유대인이고 여자인 데다 엄마”였기 때문에 자신을 고용하려 한 로펌이 한 군데도 없었다고 말한다. 럿거스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할 때는 자신이 임신한 것을 알리면 재계약을 못 할까 봐 큰 옷을 빌려 입고 숨겼던 일을 꺼낸다. “차별을 겪어본 사람은 타인이 겪는 차별에 공감하기 쉽다”고 하는 그는 여성 인권 사업 등을 통해서 특히 여성의 재생산권 보장을 위해 힘쓴다. 이를테면 1974년 게덜디그 대 아이엘로 사건에서 임신에 근거한 차별은 성별에 근거한 차별이 아니라고 판단한 대법원 판결을 맹비난하고, 출산이나 임신으로 일하기가 힘든 여성을 노동시장의 낙오자로 취급해서는 안 되며 이들에게 고용 보장과 소득 보존, 의료보험이 필수적이라 주장한다. 나아가 출산 여부는 여성의 선택으로, 법은 임신한 여성이 자기 삶의 주체로 설 수 있게 지원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긴즈버그 대법관은 연방대법원이 보수적으로 기운 오늘날에도 굳건히 자리를 지키며 일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평등을 향해 걸어온 그의 목소리는 많은 독자들에게 큰 용기를 불어넣을 것이다. 긴즈버그가 1970년대 주요 젠더 차별 사건을 도맡아 변론하고, 표현과 언론의 자유, 젠더 평등처럼 중요한 문제라면 타협 없이 반대 의견을 내는 것은, 사회의 아픔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법률가의 사회적 역할을 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은 누군가가 긴즈버그를 롤 모델로 삼아 삶의 방향을 새로 잡을 수 있다면 참 멋진 일이겠다. 그래서 그 사람이 ‘사회의 눈물’을 닦고 이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바꾸는 데 힘을 보탤 수있다면 더욱 멋지겠다. 소설가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가 말했듯이 ‘너는 여자니까, 너는 남자니까’라는 말을 자유롭게 거부할 수 있고, 사회적 소수자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를 온전히 누릴 수 있는 그런 세상으로 말이다. 높낮이가 거의 없지만 강단 있는 목소리로 이 여성 대법관이 전하는 메시지에 많은 사람이 주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옮긴이의 말」에서페미니즘에 대한 가장 간단하면서도 본질을 포착하는 설명은, 말로 토머스가 노래한 <자유롭게 너와 내가 되자>가 아닐까 싶다. 여자아이라면 의사건 변호사건 아메리카 원주민 추장이건 원하는 일은 무엇이건 자유롭게 하라. 남자아이라면, 그리고 그 아이가 가르치고 돌보는 일을 좋아하고 인형을 갖고 싶어 한다면 그것 역시 괜찮다. 페미니즘 개념은 우리 모두 어떤 재능이 있건 각자의 재능을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어야 하고 인위적인 장애물─단연코 하늘이 내린 것이 아닌 인간이 만든 장애물─에 가로막혀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현대의 모든 인권 관련 문서는 법 앞에 양성(兩性) 이 평등하다는 진술을 담고 있다. 미국의 헌법은 그렇지 않다. 내 딸과 외손녀, 그 후에 올 모든 딸들을 위해 나는 그 진술을 우리 정부의 근본 통치 수단 가운데 하나로 여기고 싶다. 판사는 그날의 날씨가 아닌 시대의 기후를 고려해야 한다.
수학이 필요한 순간 (리커버 에디션)
인플루엔셜 / 김민형 (지은이) / 2018.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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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김민형 (지은이)
인간의 사고 능력을 확장시켜온 수학이라는 장대한 세계에 관한 7개의 명강의를 담고 있다. 기본적인 수학의 원리부터 정보와 우주에 대한 이해, 윤리적인 판단이나 이성과의 만남 같은 사회문화적인 주제에 이르기까지 세상 모든 순간을 이해하는 데 바탕이 되는 수학적 사고의 정수를 만날 수 있다. 그가 진행한 다양한 대중 강연의 내용을 포함하여 1년여에 걸쳐 진행된 강의를 총망라한 이 책은 이 시대에 필요한 수학적 사고에 관한 깊은 탐구와 메시지를 오롯이 담고 있다. 마치 강의실에 앉아 있는 듯 질문과 답으로 구성된 이 책을 따라 차근차근 생각의 온도를 높여가다 보면, 어느덧 수학의 매력에 푹 빠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게일 섀플리 이론이나 애로의 불가능성의 정리, 오일러의 수나 내면 기하처럼 물리학과 수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현대 수학의 개념들까지도 상식적인 언어만으로 쓰여 있어 누구든 끝까지 읽어나갈 수 있다.지은이의 말 이 책을 펴내며 시작하며 수학은 인간의 직관에 영향을 미칩니다. 확률 이론은 17세기에야 시작되었지만 지금 사람들은‘ 37%의 비 올 확률’을 읽고 이해하는 데 무리가 없습니다. 오늘날 인간이 가진 상상력에 차이가 있다면, 그것은 수학적인 이해력의 차이 때문일 것입니다. 1강 수학은 무엇인가 갈릴레오는 말했습니다. “우리가 우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주에 관해 쓰여 있는 언어를 배우고 친숙해져야 하는데, 그 언어는 수학적인 언어다.” 수학은 특정한 종류의 논리나 사고가 아니라, 우리의 일상과 우주를 이해하는 상식에 다름 아닙니다. 2강 역사를 바꾼 3가지 수학적 발견 페르마와 데카르트의 좌표계,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등 위대한 발견들을 살펴보다 보면 수학적 사고가 왜 필요한지 느낄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무엇을 모르는지 정확하게 질문을 던지고, 앞으로 어떤 질문을 원하는지를 찾아가는 것입니다. 3강 확률론의 선과 악 하이드파크에서 10명이 살해되었다. 이 일은 큰일일까요, 아닐까요? 한 사람이라도 죽으면 안 되겠지만, 수만 명을 죽음으로 몰 수도 있었던 테러를 막는 과정에서 10명이 희생되었다면? 이런 윤리적인 판단 속에도 수학의 확률이 작동하고 있습니다. 4강 답이 없어도 좋다 대표자를 뽑는 가장 좋은 방법은 뭘까요? 수많은 선출 방법을 살펴보면, 방법마다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 방법들은 다 틀린 걸까요? 완벽하지 못하다고 해서 포기하기보다는 제한적인 조건에서 이해하는 것이 수학적으로 중요합니다. 5강 답이 있을 때, 찾을 수 있는가 19세기 청혼 문화를 알고 있지요? 남녀가 청혼, 약혼, 파혼, 결혼이라는 단계를 거치면서 짝을 찾는 겁니다. 만약 남녀 각각 100명이 짝을 지을 때 안정적인 답이 있을까요?‘ 좋아하는 마음은 복잡해도 답은 항상 있습니다.’ 답이 있다는 걸 수학은 도대체 어떻게 증명할까요. 6강 우주의 실체, 모양과 위상과 계산 우주가 휘어져 있다고 합시다. 이를 말로 표현할 수는 있어도 정확하게 알기는 어렵습니다. 내면 기하라는 개념이 없이는 우주가 휘어졌다는 주장을 하기 불가능합니다. 상상할 수 없는 것을 상상하는 것은 어떻게 가능하게 될까요. 마치며 수학은 정답을 찾는 일이 아니라, 인간이 답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우리는 답을 맞히려고 하지 틀리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틀리기 싫어하면 어떤 질문이 가진 오류도, 어떤 방법이 가진 한계도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 특강 숫자 없이 수학을 이해하기 수학이라고 하면 숫자가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엄밀히 말해 숫자와 수는 다릅니다. 수는 수체계를 이루는 여러 원소 중 하나입니다. 우리는 숫자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도 연산을 할 수 있습니다. 추천의 말■ 세계적인 수학자 김민형 교수가 전하는 아름다운 수학의 세계 _인간의 놀라운 사고 능력과 수학에 관한 7개의 강의 17세기에 발명된 확률 이론은 한때는 전문가들조차 이해할 수 없는 복잡한 수학 이론이었지만 지금은 누구나 ‘37%의 비 올 확률’을 읽고 이해할 수 있다. 세상을 관찰하며 떠오른 직관은 정교하게 다듬어져 하나의 이론이 되고, 이는 점차 널리 활용되며 많은 사람들의 상식이 되었다. 세계적인 수학자 김민형 옥스퍼드대 교수는 이런 과정이 수세기 동안 거듭되고 축적되면서 인간의 사고 능력은 끊임없이 확장하고 있으며, 이러한 경향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한다. 지금은 우리에게 아주 복잡한 현대 수학이론들도 머지않아 누구나 자연스럽게 떠올리는 상식이 된다는 것이다. 김민형 교수의 신간《수학이 필요한 순간》은 인간의 사고 능력을 확장시켜온 수학이라는 장대한 세계에 관한 7개의 명강의를 담고 있다. 기본적인 수학의 원리부터 정보와 우주에 대한 이해, 윤리적인 판단이나 이성과의 만남 같은 사회문화적인 주제에 이르기까지 세상 모든 순간을 이해하는 데 바탕이 되는 수학적 사고의 정수를 만날 수 있다. 그가 진행한 다양한 대중 강연의 내용을 포함하여 1년여에 걸쳐 진행된 강의를 총망라한 이 책은 이 시대에 필요한 수학적 사고에 관한 깊은 탐구와 메시지를 오롯이 담고 있다. 마치 강의실에 앉아 있는 듯 질문과 답으로 구성된 이 책을 따라 차근차근 생각의 온도를 높여가다 보면, 어느덧 수학의 매력에 푹 빠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게일 섀플리 이론이나 애로의 불가능성의 정리, 오일러의 수나 내면 기하처럼 물리학과 수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현대 수학의 개념들까지도 상식적인 언어만으로 쓰여 있어 누구든 끝까지 읽어나갈 수 있다. ■ 인간은 얼마나 깊이 생각할 수 있는가? _일상부터 우주에 대한 탐구까지 ‘수학이 필요한 순간들’ ‘수포자’에게 수학은 늘 두려운 존재다. 하지만 수학을 못하는 사람도, 이미 누구나 ‘수학적 사고’를 하고 있다. 수학적 사고란 인간이 세계를 사고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근본적인 능력이기 때문이다.《수학이 필요한 순간》은 우리 안의 수학적 사고를 발견하게 만드는 책이다. 이 책에 의하면 수학은 우리가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질문을 던지고 그에 필요한 개념적 도구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빛은 어떻게 이동하는가?”라는 17세기의 과학자 페르마의 질문이 몇백 년에 걸쳐 뉴턴의 운동법칙,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으로 발전한 것처럼, 수학의 질문은 수 세기를 이어가며 세상을 탐구해간다.(2장, ‘역사를 바꾼 3가지 수학적 발견’ 중에서) 우리가 인문학의 문제라 여겼던 윤리적 판단에서부터 우주의 무한한 세계에 이르기까지 인간이 세상을 이해하는 데 수학이 필요하지 않은 순간이란 없다. 예를 들어 철학 영역이라 알려진 트롤리 문제, “망가진 자동차에서 누구를 살릴 것인가?”는 현재 MIT에서 자율주행 자동차에 들어갈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위한 게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피실험자들이 위험한 상황 앞에서 내릴 ‘윤리적인 판단’을 확률 데이터, 즉 수학적인 문제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4강 ‘확률론의 선과 악’). 이는 과학기술이 윤리적으로 사용되는가의 쟁점에서 더 나아가 다가올 미래에는 인간의 윤리 자체가 확률의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시공간과 우주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 역시 수학이 없이는 가능하지 않다. 중력은 우주가 휘어졌기 때문에 발생한다는 물리학의 기본 가정은 ‘내면기하’라는 수학적 개념 없이는 설명할 수 없으며, 양자장론이나 초끈이론처럼 최신 물리학의 연구는 우주에 존재하는 수학적 구조를 발견하는 과정과 다름없다.(6강, 우주의 실체 모양과 위상과 계산) 이처럼 현대 수학이 이룩한 주요한 발견과 증명은 우리로 하여금 기존의 세계관과 통념을 뛰어넘으며 자연과 우주에 관해 불가능한 것을 상상하도록 만든다. ■ 생각의 근육을 키우다 _포기하지 않고 더 깊이 사고하게 만드는 수학의 힘 꼭 수학이 아니더라도, 문제를 사고하는 과정에 조금이라도 부하가 걸리거나 오답을 마주하면 사람들은 이를 포기하거나 건너뛰고 싶어 한다. 하지만 수학의 역사에서 중요한 계기는 오히려 답이 틀렸거나 없는 상황일 때 더 많이 일어났다. 4강 ‘답이 없어도 좋다’는 ‘민주주의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대표자를 선출하는 방법에는 수십 가지가 있지만 그 어떤 것도 완벽할 순 없다. 하지만 수없이 많은 사회문화적 고려사항과 현실적 딜레마에도 불구하고 제한적인 조건에서 문제를 이해하고 적당한 답의 틀을 만들 때 오히려 문제의 본질에 다가설 수 있게 된다. 수학의 힘은 여기에 있다. 답에 가까워지는 과정이나 혹은 답이 없는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더 깊이 이성적으로 사고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수학적 방법론은 자연과학이나 공학뿐 아니라 사회학이나 경제학, 인문학과 예술에 이르기까지 자연스럽게 활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이 책의 5강 ‘답이 있을 때 찾을 수 있는가’에서 소개하는 2012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게일-섀플리 이론은 애초에 두 명의 수학자가 ‘수학적 사고란 무엇인가’를 알려주기 위해 수학 교육 저널에 게재한 논문이었다. 각각의 남녀 100명 모두가 안정적인 짝을 지을 수 있는가?라는 설정으로 시작하는 이 이론은 수학적 사고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처럼 답이 없을 것 같은 문제조차 더욱 명료하게 만들어나가는 과정에 있음을 깨닫게 만든다. 이 책을 읽다가 문득 고개를 들었을 때 우리를 둘러싼 세상이 조금 다르게 보인다면 이는 수학적 사고에 가까워지고 있는 신호일 것이다. ■ 수학이 필요한 시대, 문과생·기업 임원·발레리나도 푹 빠져든 지적 즐거움 빅데이터나 머신러닝 등이 일상이 된 첨단 정보과학의 시대, 수많은 정보를 논리적으로 처리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지면서 수학적 사고는 개인과 기업이 지녀야 할 필수적인 능력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김민형 교수는 수학 대중화에 앞장서는 대표주자로서 방한할 때마다 다양한 대중을 대상으로 수학 강의를 펼치고 있다. 천 명의 유료 객석이 매진된 수학콘서트 K.A.O.S를 비롯하여 네이버커넥트재단 등 김민형 교수의 강연장을 가득 채운 방청객은 초등학교 수학영재에서부터 직장인, 대기업 임원, 심지어 중학생 발레 전공자까지 다채롭다. 이들은 복잡한 내용의 수학을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이해’될 수 있다는 점에 하나같이 감탄하며 수학의 매력에 푹 빠져든다. 더 천천히 쉬운 말로 설명하는 것 같지만 더 깊게 끝까지 생각하게 만드는 그의 강의 방식 덕분이다. 이 책은 옥스퍼드 수학과의 명강의를 포함하여 김민형 교수가 한국에서 진행한 각종 수학 강의의 내용을 바탕으로 탄생했다. 마치 강연의 현장에 찾아온 듯 수학에 대해 묻고 답하는 세밀한 대화로 가득하다. 평소 셰익스피어와 쇼팽을 사랑하며 물리학, 뇌과학, 인문학 등 학문 분야를 넘어 해박한 지식을 지닌 그는 스스로 “수학을 하기보다 수학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즐긴다”고 일컫는다. 그런 그가 수학이라는 방대한 세계에 대해 평생을 걸쳐 탐구해온 주제를 이 책에 오롯이 녹여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수학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기쁨, 깊고 넓은 시야로 세상을 읽어내는 그 순수한 지적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기를 바란다.생각하는 듯합니다. 문제가 있고, 답이 있고, 수학은 그 답을 논리적으로 풀어내는 과정이라고요.
선량한 차별주의자
창비 / 김지혜 (지은이) / 2019.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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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소설,일반
김지혜 (지은이)
평범한 우리 모두가 ‘선량한 차별주의자’일 수 있다고 말하는 도발적인 책이다. 저자인 김지혜 교수(강릉원주대 다문화학과)는 차별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활동가이자, 통계학·사회복지학·법학을 넘나드는 통합적인 시각을 바탕으로 국내의 열악한 혐오.차별 문제의 이론적 토대를 구축하는 데 전념해온 연구자다. 현장과 밀착한 인권·혐오문제 연구를 진행해온 연구자답게 이번 책에서 쉽고 재미있는 대중적 글쓰기를 선보인다. 인간 심리에 대한 국내외의 최신 연구, 현장에서 기록한 생생한 사례, 학생들과 꾸준히 진행해온 토론수업과 전문가들의 학술포럼에서의 다양한 논쟁을 버무려 우리 일상에 숨겨진 혐오와 차별의 순간들을 생생하게 담아냈다.프롤로그 당신은 차별이 보이나요? 1부 선량한 차별주의자의 탄생 1장 서는 곳이 바뀌면 풍경도 달라진다 2장 우리는 한곳에만 서 있는 게 아니다 3장 새는 새장을 보지 못한다 2부 차별은 어떻게 지워지는가 4장 웃자고 한 말에 죽자고 덤비는 이유 5장 어떤 차별은 공정하다는 생각 6장 쫓겨나는 사람들 7장 “내 눈에는 안 보였으면 좋겠어” 3부 차별에 대응하는 우리들의 자세 8장 평등은 변화의 두려움을 딛고 온다 9장 모두를 위한 평등 10장 차별금지법에 대하여 에필로그 우리들 감사의 말 주 참고문헌 가끔은 웃자고 한 말에 죽자고 덤벼야 할 때가 있다! 선량한 차별주의자들의 세상에서 평등을 외치는 당신을 위한 안내서 혐오와 차별은 잡초처럼 자란다. 조금만 신경 쓰지 않으면 온 사회에 무성해진다. 사람들은 때로 아주 작은 차별은 무시해도 되고, 심지어 다수에게 유리한 차별은 합리적인 차등이라고 이야기하며, 차별에 대한 문제제기나 시정조치를 역차별이라고 공격하기도 한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심각한 혐오주의자나 차별주의자가 아니다. 바로 나, 당신, 우리일 수 있다. 평범한 우리 모두가 ‘선량한 차별주의자’일 수 있다고 말하는 도발적인 책 『선량한 차별주의가』가 출간되었다. 저자인 김지혜 교수(강릉원주대 다문화학과)는 차별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활동가이자, 통계학·사회복지학·법학을 넘나드는 통합적인 시각을 바탕으로 국내의 열악한 혐오?차별 문제의 이론적 토대를 구축하는 데 전념해온 연구자다. 현장과 밀착한 인권·혐오문제 연구를 진행해온 연구자답게 이번 책에서 쉽고 재미있는 대중적 글쓰기를 선보인다. 인간 심리에 대한 국내외의 최신 연구, 현장에서 기록한 생생한 사례, 학생들과 꾸준히 진행해온 토론수업과 전문가들의 학술포럼에서의 다양한 논쟁을 버무려 우리 일상에 숨겨진 혐오와 차별의 순간들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은밀하고 사소하며 일상적이고 자연스럽게 벌어지는 일들 속에서 ‘선량한’ 우리가 놓치고 있던 ‘차별과 혐오의 순간’을 날카롭게 포착해내는 이 책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선량한 마음만으로 평등은 이루어지지 않으며, 익숙한 질서 너머의 세상을 상상하고 모두가 평등한 세상을 조직해가자고 제안한다. 차별을 당하면서도 작은 문제제기조차 해보지 못한 사람들부터 소위 프로불편러까지, 차별과 혐오의 시대에 지친 현대인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우리 모두가 ‘선량한 차별주의자’입니다 “장애인이 버스를 타면 시간이 더 걸리니까 돈을 더 많이 내야 하는 것 아닐까요?” 장애인의 시외버스 탑승에 대한 토의 수업에서 한 학생이 한 말이다. 일부러 장애인을 차별하기 위해 한 말은 아닐 테다. 그렇다면 어떻게 장애인이 돈을 더 내야 공정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비장애인을 중심으로 설계된 질서 속에서 바라보면 버스의 계단을 오르지 못하는 것은 장애인의 결함이고 다른 사람에게 부담을 주는 행위다. 애초에 비장애인에게 유리한 속도와 효율성을 기준으로 삼는 것이 이미 편향된 것임을 인식하지 못했을 뿐이다. 저자는 이처럼 우리가 차별을 보지 못하는, ‘선량한 차별주의자’가 되는 이유를 1부에서 중점적으로 다룬다. 먼저 모든 사람은 가진 조건이 다르기에, 각자의 위치에서 아무리 공정하게 판단하려 한들 편향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지적한다. 특히 우리가 보지 못하는 차별을 알아채기 위해서는 자신이 가진 특권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 특권은 나에게는 아무런 불편함이 없는 구조물이나 제도가 누군가에게는 장벽이 되는 그때 발견할 수 있다. 시외버스 좌석에 앉아서 자신이 특권을 누리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시외버스에는 휠체어 리프트가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차표를 사도 버스를 탈 수가 없다. 타인은 갖지 못하고 나는 가진 어떤 것, 여기서는 시외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특권이다. 그에 더해 저자는 우리가 때에 따라 특권을 가진 다수자가 되기도 하고, 차별받는 소수자가 되기도 한다는 점을 지적한다. 한 개인이 어떤 점에서 소수자라고 해서 늘 차별을 받기만 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이런 교차성은 차별에 대해 논의하는 것을 더욱 어렵고 복잡하게 만든다. 최근 예멘 난민 수용 논란이 일었을 때, 예멘의 성차별적 문화를 이유로 더 거세게 난민 수용에 반대한 이들이 ‘소수자’인 여성이었다는 점을 예로 들며, 차별에 대한 논의를 더욱 다각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한다. 더 나아가 아이러니하게도 차별을 당하는 사람들조차 차별적인 질서에 맞추어 생각하고 행동함으로써 불평등을 유지시키면서, 차별은 고착되고 구조의 일부가 된다는 점을 지적한다. 저자의 날카롭고 다각적인 문제제기를 따라가다보면, 아무리 선량한 시민이라도 차별을 전혀 하지 않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차별은 어떻게 지워지는가 우리 사회의 차별감수성은 10~20년 전에 비하면 놀랄 만큼 높아진 것이 사실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적어도 관념적으로는 평등을 지향하고 차별에 반대한다. 실제로 대부분의 선량한 시민들은 차별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하지 않고, 평등이라는 원칙을 도덕적으로 옳고 정의로운 것이라고 받아들인다. 하지만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물으면 어떤 차별은 합리적이라고, 또 어떤 차별은 차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2부에서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차별이 지워지거나 ‘공정함’으로 둔갑되는 메커니즘을 살핀다. 예를 들어보자. 코미디 프로그램의 ‘바보’ 캐릭터가 장애인 비하라는 문제제기를 하자 왜 웃자고 하는 말에 죽자고 덤비냐고 말한다. 학생 성적별로 수준에 맞춘 교육을 제공하는 게 이상적이라고, 학급을 우열반으로 나누는 것이 학생들에게 좋은 일이라고 여기는 사람들도 많다. ‘노키즈존’ 논란에 대해 어떤 사람들은 사업주에게는 손님을 거절할 권리가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저자는 차별에 대한 이런 논란들을 차근차근 해부하며 역으로 질문을 던지고, 인간 심리와 사회현상에 대한 다양한 연구와 이론을 소개하면서 독자가 자연스럽게 평등과 차별을 탐구해볼 수 있게 한다. 애초에 ‘바보’ 캐릭터는 왜 웃긴지, 비하적 농담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지 되묻는다. 우열반 편성처럼 ‘다른 것은 다르게’ 대우한다는 ‘능력주의’ 원칙은 얼핏 객관적인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획일적인 평가기준으로 ‘승자’가 모든 기회를 독식하고 패자는 박탈감과 배제를 감수하도록 만드는 것은 아닌지 질문한다. ‘노키즈존’이 사업주의 정당한 권리라면 ‘노장애인존’도 괜찮은가? 사업주가 손님에게 예의를 지켜달라고 요구해도 된다고 해서 어떤 손님이 이를 지키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예 특정 ‘집단’ 전체를 거부해도 괜찮은 걸까? 토론 수업에 참여한 듯 생생한 질문과 대답들을 차근차근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우리도 몰랐던 차별적인 생각이 우리 안에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기울어진 세상에서 평등을 외치다! 1부에서 선량한 차별주의자가 만들어지는 이유를 살피고 2부에서 차별이 숨겨지는 작동원리를 짚었다면, 3부에서는 이러한 차별과 혐오에 대응하는 우리의 자세를 살핀다. 각종 논쟁과 실험을 풍부하게 제시하며,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한걸음의 대안부터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까지 폭넓게 살핀다. 집회·시위·시민불복종처럼 차별에 도전하는 노력들이 기존 사회질서에 대한 위협으로 느껴지는 충돌과 긴장을 다룸으로써, 우리 사회가 소수자의 목소리에 어떻게 귀를 기울여야 할지 생각해본다. 나아가서 ‘모두를 위한 화장실’ 논쟁을 시작으로 모든 사람을 포괄하는 보편적이면서도 다양한 평등의 원칙은 가능한지, 그 원칙에 어떻게 합의할 수 있을지 이야기한다. 마지막으로 차별금지법을 둘러싼 논쟁의 의미를 평등을 실현하는 해법의 하나로서 짚는다. 당신은 차별이 보이는가? 노예제 시대에는 노예를 자연스럽게 여겼고, 여성에게 투표권이 없는 시대에는 그것이 당연해 보였다. 우리의 생각은 시야에 갇힌다. 그래서 의심이 필요하다. 세상은 정말 평등한가? 내 삶은 정말 차별과 상관없는가? 시야를 확장하기 위한 성찰은 모든 사람에게 필요하다. 그 성찰의 시간이 없다면 우리는 그저 자연스러워 보이는 사회질서를 무의식적으로 따라가며 차별에 가담하게 될 것이다. 『선량한 차별주의자』는 내 시야가 미치지 못한 사각지대를 발견할 기회를 제공한다. 모두가 평등을 바라지만, 선량한 마음만으로 평등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서로 다른 위치에 있는 우리들은 서로에게 차별의 경험을 이야기해주고 경청함으로써 은폐되거나 익숙해져서 보이지 않는 불평등을 감지하고 싸울 수 있다. 모든 일이 그러하듯 평등도 저절로 오지 않는다. 불평등한 세상에서 ‘선량한 차별주의자’가 되지 않기 위해, 우리에게 익숙한 질서 너머의 세상을 상상해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이 남기는 메시지다. '결정장애.' 이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나는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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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출판사 / 엠제이 드마코 글, 신소영 옮김 / 2013.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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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엠제이 드마코 글, 신소영 옮김
부자가 되기 위한 40년짜리 플랜에 속지 마라 지금까지의 \'부자 되기\' 책들이 이야기 하는 것은 정략, 금융상품, 부동산 등 수십년을 노력해야 빛을 볼 수 있는 재테크 정보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이 책은 지난 경제 구루들의 진부한 가르침은 현재의 삶을 미래와 삶과 맞바꾸라는 의미라며 부자가 되기위한 40년짜리 플랜에 속지말라고 말한다. 그리고 돈 나무를 심고 단시간 내에 기하급수적으로 돈을 버는 방법에 대해 수학공식처럼 치밀하고 잘 다져진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10대 시절, 람보르기니를 탄 젊은 백만장자를 만난 이후 ‘부+젊음’의 공식을 찾기 위해 애썼다. 그가 역설하는 부자의 공식은 통계적 전략이 아니라, 부의 비밀을 파헤치고 지름길로 향하는 문을 여는, 완전히 심리적이고 수학적인 공식이다. 그는 “진짜 쓸모 있는 공식은 수학적으로 짜여 있을 뿐만 아니라 모호한 표현도 포함하지 않는다. 정말로 돈을 벌 수 있는 비밀, 수학적인 공식이 존재할까? 물론이다. 추월차선 이론이 그것이다”라고 말한다. 이제 그는 자동차, 여행, 미식, 글쓰기 등을 즐기며 다양한 경로를 통해 추월차선 법칙을 설파하고 있다. 그는 인도(人道), 서행차선, 추월차선으로 나누어 우리의 삶을 설명한다. 그러면서 인도나 서행차선을 달리는 평범한 삶을 ‘현대판 노예’로 간주하며, 젊어서 힘과 능력이 있을 때 변화를 시작하지 않으면 프로스트의 말대로 “하루에 여덟 시간씩 일하다가 사장으로 승진하여 하루에 열두 시간씩 일하게 될 것”이라고 강변한다. 그가 제시하는 부자의 길에 공감한 수많은 젊은이들이 추월차선 법칙을 실행에 옮겨 실제로 백만장자가 되었다. 머리말 ‘람보르기니 예언’이 실현되다 프롤로그 부자가 되는 길에는 지름길이 있다 1장 부자 되는 데 걸리는 시간 50년 ? 맙소사 ! 1 ‘천천히 부자 되기’로는 가망이 없다 2 돈은 기하급수적으로 벌어들이는 것이다 2장 제대로 공부하고 역경을 이겨내야 목적지에 도달한다 3 백만장자는 사건이 아니라 과정에 의해 만들어진다 4 부를 향한 재무 지도 세 가지 3장 가난을 만드는 지도 : 인도(人道) 5 돈은 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6 부자처럼 보이는 것과 진짜 부자인 것의 차이 7 평범하다는 것은 현대판 노예라는 뜻이다 8 ‘인생 한 방’을 노리는 사람은 가난을 면치 못한다 9 인생을 남의 손에 맡기고 남 탓하며 사는 사람들 4장 평범한 삶을 만드는 지도 : 서행차선 10 절약만으로는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 11 당신은 자유를 사기 위해 자유를 팔고 있다 12 당신이 부의 길이라고 믿었던 것들의 함정 13 학위보다 빚더미를 먼저 안겨 주는 교육 14 자가당착에 빠진 서행차선의 구루들 15 서행차선을 벗어나는 비밀의 출구 5장 부자를 만드는 지도 : 추월차선 16 빠르게 부자가 되기 위한 사고방식은 따로 있다 17 직장 같은 사업은 No! 사업은 시스템으로 굴려라 18 초고속으로 돈을 벌고 불리는 방법 19 추월차선 진입을 예고하는 다섯 가지 사업 씨앗 20 부자가 복리를 활용하는 방식 21 돈이 저절로 따라오는 영향력의 법칙 6장 지금 당신 인생의 운전대를 잡아라 22 당신을 소유하고 있는 것은 누구인가 23 수백 가지 선택의 결과가 지금의 당신이다 24 올바른 선택을 위한 가중평균 의사결정 매트릭스 25 역풍으로 작용하는 사람들에게 등을 돌려라 26 노동 시간은 자유 시간의 대가다 27 시스템과 돈 나무를 키우는 교육 28 시스템과 사업에 진정으로 헌신하고 있는가 7장 제한 속도 없이 달릴 수 있는 멋진 길이 있다 29 올바른 길로 가야 부로 통한다 30 돈을 좇지 말고 욕구를 좇으라 31 진입 장벽이 높거나 남달리 탁월하거나 32 통제권을 갖고 있어야 큰돈을 만질 수 있다 33 사업의 힘은 규모에서 나온다 34 시간을 쏟아 붓지 않아도 돈이 되는 사업 35 추월차선 5계명을 만족시키는 사업 아이템 36 성공은 아이디어가 아닌 실행에 있다 37 재무적 문맹 상태를 벗어나라 8장 당신의 실행력이 당신의 최고 속도다 38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사람이 모든 것을 소유한다 39 최고의 사업 계획은 실행 실적이다 40 고객에게 힘이 있다! 고객에게 충성하라! 41 사업 파트너십은 결혼만큼 중요하다 42 경쟁사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43 추월차선 비즈니스의 접근 포인트 44 부자가 되기 위해 기억해야 할 20가지 부록 독자와의 Q&A 추월차선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40가지 다짐미국 아마존 금융ㆍ사업 분야 1위에 랭크된 책 부자 되기 40년 플랜에 속지 마라 지금까지의 ‘부자 되기’ 책들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절약, 금융상품, 부동산 등 수십 년을 노력해야 빛을 볼 수 있는 재테크 정보가 대부분이었다. 좋은 대학에 가서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뒤 빵빵한 스펙을 갖춰 좋은 직장에 취업하고, 이율 좋은 금융상품과 퇴직연금에 투자하고, 신용카드를 없애고, 절세방법을 찾아다니고……. 그러면 40년 동안 죽도록 일만 하다 당신이 65세쯤 되어 휠체어 탈 때쯤에나 부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경제 구루들의 진부한 가르침은 ‘현재의 삶을 미래의 삶과 맞바꾸라는 의미’라며 부자가 되기 위한 40년짜리 플랜’에 속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인다.이 책은 지금까지의 ‘부자 되기’ 책들이 말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공식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조금이라도 젊을 때, 인생을 즐길 수 있을 때 부자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돈 나무’를 심고 단시간 내에 기하급수적으로 돈을 버는 방법에 대해 수학공식처럼 치밀하고 잘 다져진 방법을 제시한다. 부자가 되는 지름길을 알려주는 수학적인 공식 저자 엠제이 드마코는 10대 시절, 람보르기니를 탄 젊은 백만장자를 만난 이후 ‘부+젊음’의 공식을 찾기 위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그는 결국 ‘추월차선 법칙’을 발견했고, 자기만의 방법으로 31세에 첫 백만 달러를 벌었으며, 37세에 은퇴해 인생을 즐기며 살고 있다. 이 책은 그가 연구하고 실천해 온 ‘젊어서 부자가 되는 길’을 세세하게 정리한 것이다. 이제 그는 자동차, 여행, 미식, 글쓰기 등을 즐기며 포럼과 인터넷 홈페이지, 책 등을 통해 추월차선 법칙을 설파하고 있다. 그는 인도(人道), 서행차선, 추월차선으로 나누어 우리의 삶을 설명한다. 그러면서 인도나 서행차선을 달리는 평범한 삶을 ‘현대판 노예’로 간주하며, 젊어서 힘과 능력이 있을 때 변화를 시작하지 않으면 프로스트의 말대로 “하루에 여덟 시간씩 일하다가 사장으로 승진하여 하루에 열두 시간씩 일하게 될 것”이라고 강변한다. 그가 제시하는 부자의 길에 공감한 수많은 젊은이들이 추월차선 법칙을 실행에 옮겨 실제로 백만장자가 되었다. 드마코가 역설하는 부자의 공식은 통계적 전략이 아니라, 부의 비밀을 파헤치고 지름길로 향하는 문을 여는, 완전히 심리적이고 수학적인 공식이다. 그는 “진짜 쓸모 있는 공식은 수학적으로 짜여 있을 뿐만 아니라 모호한 표현도 포함하지 않는다. 정말로 돈을 벌 수 있는 비밀, 수학적인 공식이 존재할까? 물론이다. 추월차선 이론이 그것이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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