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자에게는 무서운 괴물이지만 보통사람들에겐 재앙을 막아주는 불사신이자 수호신이었던 불가사리의 삶과 죽음을 그려낸 그림동화다. 불가사리는 고려말 송도(개성)에 나타나 쇠를 먹어치우고 다니다 조선 건국 후 사라졌다는 상상의 동물이다.
전쟁 통에 남편과 자식을 잃은 홀어미가 밥풀로 만든 인형인 불가사리는 쇠붙이를 먹으면서 자라나 오랑캐가 쳐들어오자 무기를 먹어치워 오랑캐를 물리친다.
작가 소개
저자 : 정하섭 충북 음성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출판사에서 어린이 책을 만들었고 지금은 어린이 책을 기획하고 글 쓰는 일을 합니다. 그림책 《암탉과 누렁이》, 《우물 안 개구리》, 《해치와 괴물 사형제》,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열두 띠 이야기》 등과 동화책 《열 살이에요》, 《삐거덕 아저씨와 달그락 아줌마》 등을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