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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현실편 : 역사/경제/정치/사회/윤리
웨일북 / 채사장 (지은이) / 2020.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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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북소설,일반채사장 (지은이)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제로 편이 고대 이전의 지식, 모든 지식 이전에 알아야 하는 지식을 다룬다면, 1권과 2권은 고대 이후부터 현대까지 우리에게 좀 더 가까운 시간의 지식들을 다룬다. 고대 이후는 이원론이 지배하는 시대였기에, 책의 구조는 이분법을 따른다. 현실 세계를 지배자와 피지배자로 구분해 어렵고 복잡한 지식들을 하나의 단순한 구조로 재편한다. 독자들은 기존에 없었던 채사장 작가의 전체를 꿰뚫는 방식에 열광했다. 방대한 분량의 역사부터 마르크스, 자본주의, 신자유주의, 보수와 진보, 다양한 정치 사회 문제 등 반드시 알아야만 대화가 가능한 기초 지식들, 그러나 단편적으로만 접해서 연결되지 않았던 세부 지식들이 하나의 큰 틀 안에서 정리되는 지적 체험은 오직 으로만 가능했다.프롤로그 이 책을 읽는 방법 준비 운동 세계의 구조화와 판단중지 역사 ● 직선적 시간관과 원형적 시간관 역사는시간에서출발한다 ● 생산수단 그리고 자본주의의 특성 역사를설명하기위한핵심개념두가지 ● 원시 공산사회 어느날생산수단이탄생했다 ● 고대 노예제사회 생산수단은왕과노예를만들었다 ● 중세 봉건제사회 계급은더욱세분화되었다 ● 근대 자본주의 새로운권력이탄생했다 ★ 중간 정리 ● 근대 자본주의의 전개 공급과잉이시작되었다 ● 제국주의 시대 그들에게는식민지가필요했다 ● 제1차 세계대전 공급과잉이전쟁을일으켰다 ● 세계 경제대공황 가격경쟁은대공황으로이어졌다 ● 제2차 세계대전 공급과잉으로두번째전쟁이일어났다 정치 ● 보수와 진보 그리고 민주주의 경제체제를무엇으로할것인가 ● 보수와 진보의 이론적 구분 당신은보수인가,진보인가 ● 보수와 진보의 현실적 구분 현실에서보수와진보는어떻게나타나는가 ★ 중간 정리 ● FTA, 무상급식, 민영화 보수와진보를실제현실에적용해보자 ● 보수/진보에 대한 축구 경기의 비유 보수와진보의한판,당신은누구를응원하겠는가 ● 민주주의 민주주의는어떻게독재를탄생시키는가 ● 독재, 엘리트주의 독재와엘리트주의는나쁜것인가 ● 독재와 민주주의 비교 지금우리에게필요한정치체제는무엇인가 ● 자유민주주의, 공산주의, 사회민주주의 경제와정치는어떻게결합되는가 ● 민주주의의 형식적 급진성과 현실적 보수성 우리는왜보수화되어가는가 ★ 최종 정리 사회 ● 개인과 사회 역사,경제,정치가사회에미치는영향 ● 개인주의와 집단주의 개인과사회의이익이충돌할때누구의편에설것인가 ● 이기주의와 전체주의 전체주의는개인이비윤리적행위에눈감게한다 ● 자연권 전체주의에서개인을구하는법 ● 전체주의와 세금 부유층의세금을높이는것은전체주의적폭력인가 ★ 중간 정리 ● 미디어의 말 미디어는어떻게거짓을말하는가 ★ 최종 정리 윤리 ● 우리를 시험에 빠트리는 윤리적 상황 윤리적판단은상황에따라달라진다 ● 윤리의 정의 윤리적판단은실제세계와무관하게존재한다 ● 의무론과 목적론 주어진의무를고려할것인가,미래의결과를고려할것인가 ● 의무론과 정언명법 절대적인도덕법칙을찾아라 ● 목적론과 공리주의 최대다수의최대행복을구하라 ★ 중간 정리 ● 하이에크와 롤스 어떤사회가윤리적인가 ★ 최종 정리 에필로그 “타인과 지적 대화를 하기 위해서 반드시 깔려 있어야 하는 가장 기본 지식” 우리 시대 대표 인문 교양서 첫 개정증보판 수백만 독자가 읽고 열광하고, 수년간 인문학 필수 도서로 자리 잡은 대표 인문학 시리즈가 옷을 갈아입고 돌아왔다 어렵고 딱딱하던 인문학 분야 판도를 뒤바꾼 책.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것을 시작으로, 200만 부 누적 판매를 돌파해 더블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장장 5년간 스테디셀러의 자리에서 꿈쩍도 하지 않은 책. 발음하기도 낯설고 어려운 ‘지대넓얕’이라는 말을 유행시키고, 유사 콘셉트의 TV 프로그램까지 탄생시킨 책, 기초 상식에 목말라 있던 보통 사람들이 거리낌 없이 토론하게 하고 뉴스를 주체적으로 보게 하고 선거에서 주관을 갖게 한 책, 80대 독자가 독학을 시작하고 중학생 독자가 인문학을 읽게 하고 직장인들이 독서 모임을 갖게 하는 등 세대 불문 남녀노소 읽을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게 쓰였다고 평가받는 책. 이 모든 것이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에 대한 설명이다. 신간 [제로] 편에 이어, 출간 5년 만에 처음으로 개정증보판이 나왔다. 거칠고 부족했던 부분은 부드럽게 매만지고 채워 넣었다. 낡은 이야기는 시대에 맞게 바꿨다. 작가 채사장이 출간 후 많은 독자와 만나 나누었던 이야기들은 책을 개정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꼼꼼하게 수선된 개정판을 읽는 순간, 왜 지난 5년간 이 책의 아성이 깨지지 않았는지 확인하게 될 것이다. 200만 부 밀리언셀러 “지대넓얕” 최초 개정증보판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현실 세계] 편 : 역사 / 경제 / 정치 / 사회 / 윤리 어떤 문제든 대화할 수 있게 돕는, 가장 쉬운 인문학 입문서 현대인으로서 반드시 알아야 하는 기초 상식이 하나의 이야기로 펼쳐짐으로써 복잡했던 지식의 구조가 하나로 단순하게 연결된다!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제로 편이 고대 이전의 지식, 모든 지식 이전에 알아야 하는 지식을 다룬다면, 1권과 2권은 고대 이후부터 현대까지 우리에게 좀 더 가까운 시간의 지식들을 다룬다. 고대 이후는 이원론이 지배하는 시대였기에, 책의 구조는 이분법을 따른다. 현실 세계를 지배자와 피지배자로 구분해 어렵고 복잡한 지식들을 하나의 단순한 구조로 재편한다. 독자들은 기존에 없었던 채사장 작가의 전체를 꿰뚫는 방식에 열광했다. 방대한 분량의 역사부터 마르크스, 자본주의, 신자유주의, 보수와 진보, 다양한 정치 사회 문제 등 반드시 알아야만 대화가 가능한 기초 지식들, 그러나 단편적으로만 접해서 연결되지 않았던 세부 지식들이 하나의 큰 틀 안에서 정리되는 지적 체험은 오직 으로만 가능했다. 작가 채사장은 지난 5년간 집필과 강연에만 집중하며, 차근차근 작가로서의 내실을 다졌다. 책의 목적대로 다양한 사람들과 ‘지적 대화’를 이어갔다. 그러는 동안 작가 내면에서 지식은 더욱 정돈되고 사유는 깊어졌다. 그렇게 작가 스스로가 전하고자 했던 큰 그림이 시리즈 제로 편, 1권 현실 편, 2권 현실 너머 편으로 완성되었다. 이제 독자는 이 시리즈를 통해 현실에 꼭 필요한 지식부터 나와 삶에 관해 알아야 하는 근본 지식까지 두루 섭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독자들의 추천 보통의 사람들부터 전문가까지, 10대부터 80대까지 함께 보고 이야기했다 ‘보통의’ 사람들에게 혹은 지금 당장 써먹을 만한 정보를 갈구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교양 링거나 다름없다. 그간 수많은 교양서들을 영양제로 챙겨먹었으나 효과를 도통 모르겠다거나 지금 당장 인문학 결핍을 해소해야겠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 낭만에디터 채사장은 이야기꾼이다. 어려운 이야기도 그가 하면 재밌다. 재미와 지식을 다 잡았다. - tlwj 복잡하기만 할 것 같은 주제들을 단순하게 이해시켜주는 저자의 통찰력이 대단하다. 우리가 사는 세상의 과거와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 세상을 모르고 사는 나 같은 속 빈 교양인의 필독서로 권하고 싶다. - 하우애 전교 1등의 비밀 노트를 훔쳐보는 기분이다! 채사장은 진정 정리의 달인이다. 그동안 알고 있던 지식의 구슬들을 한 번에 엮게 만드는 시원한 힘이 있다. 어느 정도 공부가 되어 있다면 꽤 유용한 서브노트가 되어줄 것이다. -아즈나차크라 내가 뭘 모르고 있는지도 몰랐던 것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 yujinim “여보게 A. 갑자기 옛날 생각이 나네그려. 우리가 고기가 먹고 싶을 때면 내가 맘모스도 유인하고 그랬었지. 말 나온 김에 옛정을 생각해서 곡식 좀 같이 먹지.” A는 B와 함께 도우며 생활했던 과거를 떠올렸고, B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었다. A가 말했다.“그래, 그때는 참 즐거웠지. 여기 곡식이 있네. 그런데 오늘 내가 조금 피곤하니 화장실 청소 좀 부탁하네.”지시 관계가 발생했다. 이제 A는 지시할 수 있는 위치에, B는 지시에 따라야 하는 위치에 서게 된다. 다시 생각해보자. 어떻게 겉보기에 별로 다를 바 없는 A가 B에게 지시를 내릴 수 있게 되었는가? A가 가진 생산 물 때문이다. 그렇다면 A의 생산물은 어디서 온 것인가? A가 가진 생산수단에서 왔다. 즉, 생산수단을 소유하면 생산물을 소유하게 되고, 그 생산물을 이용해서 권력을 얻게 된다. 재미있는 일이다. 생산수단과 생산물은 단순한 물질이다. 그런데 그런 물질이 비물질적인 사회적 관계로서의 권력 관계를 발생시킨 것이다. -<원시 공산사회> 중에서 ‘신’은 요청된다. 지배자는 신을 부른다. 신이 진짜로 응답을 하거나 말거나 그건 중요하지 않다. 신이 진짜 있는지 없는지의 문제는 지배자의 관심사가 아니다. 지배자 자신이 부를 수 있는 ‘신’이라는 언어만 있으면 된다. 왜냐하면 신은 지배자가 사회를 지배할 권리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독단적으로 지배하고자 하는 욕망을 지닌 자일수록, 그의 신앙은 절실해 보인다.-<고대 노예제사회> 중에서 부르주아가 왕을 거부하기 위해서는 왕의 권위를 정당화해주는 신부터 극복해야 했다. 다시 말해, 신의 역할을 대신해줄 만한 무엇인가를 찾아야 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부르주아는 인간의 ‘이성’으로 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대체했다. 이성은 신이 독점했던 두 가지 역할을 충분히 대신할 수 있었다. 우선 이성은 현실적 물음에 답을 준다. 우리는 진화의 과정을 거쳐 여기에 왔으며, 다른 생물종들과 다르지 않은 생물학적인 존재다. 우리가 땅에 발 딛고 사는 것은 중력이라는 힘 때문이고, 힘은 질량과 가속도의 곱으로 표현할 수 있다. 이 중력은 만유인력의 다른 표현인데, 만유인력은 우주 전체의 작동 원리다. 이렇게 이성은 신을 배제하고도 현실의 모든 것을 설명해줄 수 있었다. 다음으로 이성은 인간의 사후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사후 세계는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의식과 정신에 대해 말할 수는 있어도 영혼에 대해 말할 수는 없다. 사후 세계를 말하는 것은 경험적 근거가 없는 비과학적인 태도이고, 종교의 환상에 젖어 있는 망상일 뿐이다. 영혼도 사후도 없다. 죽음은 신체 기능의 정지 외에 아무것도 아니다. 결국 부르주아는 왕을 정당화하는 신을 대신해 자신들을 정당화해주는 이성을 성공적으로 세계에 입성시켰다. -<중세 봉건제사회> 중에서


김락희의 인체 드로잉
성안당 / 김락희 (지은이), 윤관현 (감수) / 2019.11.27
35,000원 ⟶ 33,250(5% off)

성안당소설,일반김락희 (지은이), 윤관현 (감수)
국내에서 유튜브 드로잉 채널을 운영하면서 드로잉 강의를 하고 있으며 미 마블 사의 애니메이션 캐릭터 작업도 하고 있는 김락희 작가가 드로잉 입문자를 위한 인체 해부학 입문서를 출간하였다. 드로잉을 공부할 때 인체 해부학을 모르고서는 그림의 기본을 다질 수 없으므로 이 책은 인체의 도형화부터 시작해 해부학을 공부하고 동세(動勢)를 단계별로 강의한다. 특히 인체 비례와 균형까지 한눈에 들어와야 한다는 저자의 고집으로 A4 사이즈 가로 크기로 과감하게 판형을 결정하여 보기 드문 해부학 드로잉 입문서를 탄생시켰다. 축사002 추천사003 들어가며004 01 인체 도형화 뼈대 위의 도형화 014 인체 도형화 면접일 015 1 도형화로 바라본 인체 비례 018 ■ 정면 포인트 잡기018 ■ 측면 포인트 잡기019 ■ 남녀 정면020 ■ 남녀 측면021 ■ 남녀 후면 022 ■ 남녀 반측면023 ■ 남녀 하이앵글과 로우앵글024 ■ 하이앵글이나 로우앵글의 단골 실수025 2 박스 안의 갈비뼈(흉골) 026 ■ 직부감026 ■ 측면026 ■ 정면026 ■ 반측면026 ■ 45도 앞028 ■ 45도 뒤028 ■ 로우앵글029 3 어깨를 따라 움직이는 빗장뼈(쇄골) 030 4 팔의 움직임을 주도하는 뼈대 034 5 복잡한 골반 쉽게 이해하기 038 6 갈비뼈(흉골)와 골반의 만남 040 7 다리 움직임의 포인트 044 8 무게중심은 정말 중요해 050 9 도형화의 다양한 응용 054 ■ 몸통의 주요 움직임054 ■ 안정적인 무게중심056 ■ 다양하게 앉기058 ■ 도형화에서 인체로062 ■ 도형화로 데포르메가 된 캐릭터 이해하기064 02 얼굴 얼굴의 인식 068 얼굴 그리기는 정말 어려워! 069 1 얼굴 비례070 ■ 남성 얼굴의 특징과 등분070 ■ 여성 얼굴의 특징과 등분071 ■ 표준형 얼굴은 어떻게 만들어지나?072 ■ 비례에 따른 인상과 연령의 변화073 2 머리뼈074 3 각면화의 필요성076 4 도형화로 얼굴 쉽게 이해하기078 5 눈, 입, 코의 형태080 ■ 눈을 입체적으로 이해하기080 ■ 입은 왜 이렇게 생겼나?082 ■ 면을 분할하여 코 이해하기084 6 얼굴 근육과 표정086 ■ 얼굴엔 왜 이렇게 근육이 많을까?086 ■ 웃는 얼굴의 특징087 ■ 화난 얼굴의 특징088 7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090 8 다양한 앵글 돌리기094 9 목의 근육과 움직임096 ■ 가장 돋보이는 목빗근(흉쇄유돌근)096 ■ 교량과 닮은 위쪽 등세모근(승모근)097 ■ 쉽게 이해하는 목의 움직임098 03 인체 해부학 근육의 구조와 작용 102 근육 공부의 포인트 103 1 몸통 근육의 위치와 쓰임새104 ■ 밀어내는 큰가슴근(대흉근)104 ■ 위로 올려주는 등세모근(승모근)108 ■ 아래로 당겨주는 넓은등근(광배근), 하부 등세모근(승모근), 큰원근(대원근)111 ■ 당김을 도와주는 가시아래근(극하근), 큰원근(대원근)114 ■ 어깨를 올려주는 마름근(능형근)115 ■ 허리를 지탱하는 척주세움근(척주기립근)116 ■ 어깨를 앞으로 밀어주는 앞톱니근(전거근)118 ■ 허리를 비트는 배바깥빗근(외복사근)120 ■ 허리를 굽히는 배곧은근(복직근)121 ■ 피부가 덮인 남성의 몸통 흐름122 ■ 여성의 가슴 124 ■ 피부가 덮인 여성의 몸통 흐름126 2 팔 근육의 위치와 쓰임새128 ■ 팔의 전반적인 흐름과 명칭128 ■ 팔을 올려주는 어깨세모근(삼각근)130 ■ 팔을 구부려주는 위팔근(상완근), 위팔두갈래근(상완이두근), 위팔노근(상완요골근), 긴노쪽손목폄근(장요측수근신근)132 ■ 손목을 젖혀주는 손가락폄근, 엄지폄근, 엄지벌림근134 ■ 손목을 돌려주는 원엎침근135 ■ 손목을 굽혀주는 손가락굽힘근135 ■ 팔을 펴주는 위팔세갈래근(상완삼두근)136 3 손의 구조와 움직임138 ■ 손의 비례와 분할138 ■ 손바닥 영역139 ■ 손가락의 각기 다른 움직임140 ■ 볼록 관절과 오목 관절141 ■ 손 구조의 분할142 ■ 손가락의 움직임과 방향144 4 팔의 흐름146 ■ 꽈배기 흐름과 매듭 흐름146 ■ 팔의 3단 분리147 ■ 남성 팔의 O자 흐름148 ■ 이두박근 자세149 ■ 손의 방향에 따른 흐름의 변화150 ■ 팔 근육의 꼬임과 풀림151 ■ 삼두박근 자세152 ■ 팔의 엎침과 뒤침154 ■ 단축된 팔의 흐름155 ■ 팔의 다양한 각도(1)156 ■ 팔의 다양한 각도(2)157 5 다리 근육의 위치와 쓰임새158 ■ 박스 안의 골반158 ■ 하체를 구성하는 다리뼈의 종류160 ■ 다리를 벌리는 넙다리근막긴장근(대퇴근막장근), 중간볼기근(중둔근), 큰볼기근(대둔근)163 ■ 움직임에 따라 변하는 무릎뼈의 구조164 ■ 허벅지 앞쪽 근육(넙다리곧은근, 가쪽넓은근, 안쪽넓은근, 넙다리빗근)165 ■ 다리를 모아주는 다리모음근(내전근군)169 ■ 무릎을 구부리는 뒤쪽 허벅지 근육(넙다리두갈래근, 반막근, 반힘줄근)172 ■ 종아리 뒤쪽 근육(장딴지근, 가자미근)175 ■ 종아리 앞쪽 근육(앞정강근, 긴발가락폄근, 긴종아리근)178 ■ 발의 움직임과 흐름179 ■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보는 다리 근육의 흐름184 04 동세로 보는 해부학 도형화와 해부학의 컬래버레이션 190 이제는 실전이다! 191 1 기본 및 응용 자세192 ■ 정면으로 서 있는 자세192 ■ 반측면으로 서 있는 자세194 ■ 뒤에서 본 반측면 기본 자세196 ■ 등을 강조하는 자세198 ■ 밀어내는 자세200 ■ 한쪽 다리에 상체의 무게를 실은 자세202 ■ 한쪽 손을 아래로 향한 자세204 ■ 격파 자세206 ■ 허리를 숙인 자세207 ■ 몸을 비튼 자세208 ■ 스트레칭 자세210 ■ 몸을 뒤로 비튼 자세212 ■ 여성의 허리 움직임213 ■ 옆으로 누운 자세214 ■ 몸을 웅크리거나 엎드린 자세215 2 다양하게 앉은 자세216 ■ 한쪽 팔에 기대 앉은 자세(1)216 ■ 한쪽 팔에 기대 앉은 자세(2)218 ■ 상체를 옆으로 틀고 앉은 자세220 ■ 한쪽 무릎을 세우고 앉은 자세222 ■ 다리와 팔을 꼰 자세224 ■ 의자에 앉은 자세226 ■ 상체 근육을 강조하는 자세228 ■ 한쪽 무릎을 세우고 쪼그려 앉은 자세(1)230 ■ 한쪽 무릎을 세우고 쪼그려 앉은 자세(2)231 ■ 까치발로 앉은 자세(1)232 ■ 까치발로 앉은 자세(2)233 ■ 손을 바닥에 딛고 쪼그려 앉은 자세234 ■ 양팔을 벌리고 앉은 자세236 ■ 한쪽 팔을 위로 뻗으며 스트레칭하는 자세238 ■ 양 무릎과 한쪽 손을 바닥에 짚은 자세240 ■ 여성의 다양한 앉은 자세242 ■ 양손을 바닥에 짚고 앉은 자세244 ■ 양반다리로 앉은 자세246 3 달리기 응용 자세248 ■ 반측면에서 본 달리기 자세248 ■ 달리기 출발 자세250 ■ 뒤에서 본 달리기 자세252 ■ 멀리뛰기 자세254 4 공중 응용 자세256 ■ 공중에서 먼 곳을 바라보는 자세256 ■ 로우앵글로 본 여러 자세258 ■ 몸을 웅크린 공중 자세260 ■ 몸을 앞으로 숙인 공중 자세262 ■ 여성의 흐름이 돋보이는 공중 자세263 ■ 날아차기 자세264 ■ 공중에서 팔을 앞으로 뻗은 자세266 ■ 장애물을 뛰어넘는 자세268 ■ 배구 자세270 ■ 점프 자세272 5 공격과 방어 응용 자세274 ■ 격투의 기본자세274 ■ 한쪽 손을 내민 격투 기본 자세276 ■ 하이앵글에서 본 격투 준비 자세278 ■ 상대를 위협하는 자세280 ■ 동물적인 느낌의 위협 자세282 ■ 공격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는 자세284 ■ 주먹을 들어 올린 자세286 6 발차기 응용 자세288 ■ 발로 내려찍기 준비 자세288 ■ 돌려차기290 ■ 올려차기292 ■ 뒤돌려차기294 7 펀치 응용 자세296 ■ 정면에서 본 스트레이트 자세297 ■ 반측면에서 본 스트레이트 자세298 ■ 주먹 지르기300 ■ 어퍼컷301 ■ 연속 훅 펀치302 ■ 공중에서의 펀치304 8 2인 응용 자세306 ■ 인물끼리 맞닿은 격투306 ■ 훅 펀치의 중간 자세308 ■ 스트레이트 준비 자세310 9 무기 응용 자세313 ■ 무기를 든 자세313 ■ 칼집에서 칼을 뽑는 자세314 ■ 한 손으로 칼을 쥔 자세316 ■ 칼을 몸 가까이 들어 올린 자세318 ■ 검투 준비 자세320 ■ 내려치기 방어 자세322 ■ 포위된 상황의 자세324 ■ 사선 베기 준비 자세 325 ■ 기습에 대처하는 자세326 ■ 하이앵글로 본 한 손 내려치기328 ■ 일격을 가한 후의 자세330 ■ 옆으로 베기 자세332 ■ 양손에 단도를 쥔 자세334 ■ 봉을 들고 있는 자세(1)336 ■ 봉을 들고 있는 자세(2)338 ■ 창을 들고 낙하하는 자세340 ■ 톤파 공격 자세342 ■ 도끼를 들고 있는 뒷모습344 ■ 도끼로 내려찍기 위한 준비 자세346 ■ 점프하여 도끼로 내려찍는 자세348 ■ 망치를 들어 올리려는 자세350 ■ 도끼를 휘두르기 위한 준비 자세351 ■ 근육질 캐릭터가 해머를 드는 자세352 ■ 총을 든 자세354 10 단축 자세356 ■ 양팔과 한쪽 무릎을 앞으로 뻗은 자세356 ■ 단축이 적용된 다양한 자세357 ■ 물속을 헤엄치는 자세358 ■ 무용수의 자세359 05 기본기를 바탕으로 캐릭터 콘셉트 잡기 다양한 장르의 캐릭터 그리기 362 창작이란? 363 1 히어로 캐릭터 그리기364 ■ 동양 히어로364 ■ 서양 히어로365 ■ 다양한 빌런의 콘셉트372 2 판타지 캐릭터 그리기374 ■ 수인족374 ■ 인간족378 ■ 오크족381 ■ 반신족384 3 메카닉 캐릭터 그리기386 ■ 메카닉과 도형화386 맺으며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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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토리나인 / 이미예 (지은이) / 2020.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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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토리나인소설,일반이미예 (지은이)
이미예 장편소설. 잠들어야만 입장할 수 있는 독특한 마을. 그곳에 들어온 잠든 손님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온갖 꿈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이다. 긴 잠을 자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짧은 낮잠을 자는 사람들과 동물들로 매일매일 대성황을 이룬다. 범상치 않은 혈통의 주인장 '달러구트', 그리고 그의 최측근에서 일하게 된 신참 직원 '페니', 꿈을 만드는 제작자 '아가넵 코코', 그리고 베일에 둘러싸인 비고 마이어스…등이 등장한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무의식에서만 존재하는 꿈을 정말 사고 팔 수 있을까?'라는 기발한 질문에 답을 찾아가며, 꿈을 만드는 사람, 파는 사람, 사는 사람의 비밀스런 에피소드를 담고 있는 판타지 소설이다. 텀블벅 펀딩 1812% 달성, 전자책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1위를 3주간 기록하며 수많은 독자들의 요청으로 종이책으로 출간하게 되었다.작가의 말 프롤로그. 3번째 제자의 유서 깊은 가게 1. 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 2. 한밤의 연애지침서 3. 미래를 보여 드립니다. 4. 환불 요청 대소동 5. 노 쇼는 사양합니다. 6. 이 달의 베스트셀러 7. 비틀즈와 벤젠고리 8. ‘타인의 삶(체험판)’ 출시 9. 예약하신 꿈이 도착하였습니다 에필로그 1. 비고 마이어스의 면접 에필로그 2. 스피도의 완벽한 하루 텀블벅 펀딩 1812% 달성! 출간 즉시 3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1위! 독자 별점 4.8점(5점 만점)을 기록한 책이 있다. 별점도 400여 명이 남겼다. 독자 리뷰를 보면 ‘다 읽기도 전에 추천하고 싶은 마음에 별점 먼저 남기고 간다’, ‘다 읽어버리는 게 아까워서 천천히 아껴가며 읽고 있다’, ‘판타지 소설인데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등등 칭찬 일색이다. 이 책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전자책 플랫폼인 리디북스를 통해 공개된 후, 여타 유명 작가들의 책을 제치고 종합 베스트셀러 1위의 기염을 토하며 독자 별점 4.8점을 기록하는 등의 국내 도서로는 최고점의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종이책을 전자책으로 요청하는 사례는 있어도, 전자책을 종이책으로 만들어 달라는 사례는 처음이다. 말 그대로 “역주행의 신화”로 종이책이 출간되었다. 이 책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이 책은 인물 간의 갈등도 주인공 간의 로맨스도 없다. 하지만 읽고 나면 눈물이 나기도 하고 마음이 차분해지기도 한다. 지치고 힘든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읽으면 힐링이 되기도 한다. 꿈을 사고파는 사람들의 뭉클하고 따뜻한 이야기인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읽는 내내 마치 동화책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든다. 잠들면 나타나는 비밀 상점. 그곳에서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 잠들어야만 입장할 수 있는 상점가 마을. 그곳에는 잠든 이들의 관심을 끌 만한 요소들이 즐비하다. 잠이 솔솔 오도록 도와주는 주전부리를 파는 푸드트럭, 옷을 훌렁훌렁 벗고 자는 손님들에게 정신없이 가운을 입혀주는 투덜이 녹틸루카들, 후미진 골목 끝에서 악몽을 만드는 막심의 제작소, 만년 설산의 오두막에서 1년에 딱 한 번 상점가로 내려온다는 베일에 싸인 꿈 제작자, 태몽을 만드는 전설의 꿈 제작자 아가냅 코코, 하늘을 나는 꿈을 만드는 레프라혼 요정들의 시끌벅적 작업실 등…. 하지만 잠든 손님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은, 두말할 것도 없이 온갖 꿈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상점가! 이 골목은 긴 잠을 자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짧은 낮잠을 자는 사람들과 동물들로 매일매일 대성황을 이룬다. 그리고 거리 한가운데 터줏대감처럼 자리 잡은 5층짜리 목조건물인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은 가장 유서 깊은 상점으로 ‘꿈 백화점’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층층마다 특별한 장르의 꿈들을 구비하고 있다. 주인공 페니는 누구나 들어가고 싶은 꿈의 직장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 면접을 보게 되고, 달러구트의 일대일 면접을 단번에 통과하며 그곳에서 일하게 된다. 베테랑 웨더 아주머니가 일하고 있는 1층 프런트에서 일하게 된 ‘페니’는 출근 첫 주부터 가장 비싼 꿈 값을 도둑맞게 되는데…. 어른들을 위한 힐링 판타지 《달러구트 꿈 백화점》 꿈속에서 매일 ‘좋아하는 사람이 나오는 꿈’을 사는 여자. 꿈에서 깨어나고 나면 꿈을 산 것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 탓에, 그녀의 무의식은 점점 그 사람을 향해 있다고 생각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 사람을 좋아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과연 그녀의 사랑은 어떻게 될까? 그리고 어느 날 찾아온 환자복을 입은 손님. 그녀는 침울한 표정으로 달러구트에게 꿈 주문제작을 하는데, 그 꿈은 본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죽은 후 가족들에게 보내지는 꿈이었다. 남겨진 사람들이 괜찮기를 바라는 마음에 죽기 전에 주문해놓은 그들의 선물이었다. 끊임없는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사람들, 꿈(Vision)의 강박관념에 매일 시달리는 한 남자의 꿈(Dream) 등 비밀스럽고도 가슴 뭉클한 에피소드들이 이 책의 재미를 더한다. 빠른 전개와 흡입력으로 책장을 덮고 나면 길게 남는 여운이 어느 순간부터 꿈을 꾸는 것이 힘들기만 한 괴로운 현실에 지친 성인뿐만이 아니라 청소년들에게도 공감과 따뜻한 위로를 선사할 것이다.“저는 세 번째 제자의 선택이 잘 이해되지 않았어요. 첫 번째 제자가 다스리기로 한 미래에는 무슨 일이든 생길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죠, 게다가 두 번째 제자가 다스리기로 한 과거에는 지금까지 겪어 온 귀중한 경험들이 있고요. 미래에 대한 희망과 과거로부터의 배움. 이 2가지는 현재를 살아가는데 너무도 중요한 것들이에요.” 달러구트가 보일 듯 말 듯 고개를 끄덕였다. 페니는 멈추지 않고 말했다. “하지만 잠든 시간은 어떤가요? 잠들어 있는 동안에는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죠. 그저 가만히 누워 시간을 보낼 뿐이에요. 말이 좋아 휴식이지, 실제로는 인생의 낭비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거예요. 인생을 통틀어 몇십 년을 누워지내는 셈이니까요! 하지만 말이죠, 시간의 신은 가장 총애하던 세 번째 제자에게 ‘잠든 시간’을 맡겼어요. 그리고 사람들이 자는 동안 꿈을 꾸게 하라고 했죠. 왜 그랬을까요?” 페니는 질문하는 척하면서 잠깐 뜸을 들이고 생각할 시간을 벌었다. “저는 꿈에 대해 생각할 때마다 이 질문을 떠올려요. ‘사람은 왜 잠을 자고 꿈을 꾸는가?’ 그건 바로, 모든 사람은 불완전하고 저마다의 방식으로 어리석기 때문이에요. 첫 번째 제자처럼 앞만 보고 사는 사람이든, 두 번째 제자처럼 과거에만 연연하는 사람이든, 누구나 정말로 중요한 것을 놓치기 쉽죠. 그렇기 때문에 시간의 신은 세 번째 제자에게 잠든 시간을 맡겨서 그들을 돕게 한 거예요. 왜, 푹 자는 것만으로도 어제의 근심이 눈 녹듯 사라지고, 오늘을 살아갈 힘이 생길 때가 있잖아요? 바로 그거예요. 꿈을 꾸지 않고 푹 자든, 여기 이 백화점에서 파는 좋은 꿈을 꾸든, 저마다 잠든 시간을 이용해서 어제를 정리하고 내일은 준비할 수 있게 만들어지는 거예요. 그렇게 생각하면 잠든 시간도 더는 쓸모없는 시간이 아니게 되죠.” _ 프롤로그. 3번째 제자의 유서 깊은 가게 1층에는 아주 고가의 인기상품, 또는 한정판, 예약상품들만을 소량 취급하는 데 반해 2층은 좀 더 보편적인 꿈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2층은 일명 ‘평범한 일상’ 코너로, 소소한 여행이나 친구를 만나는 꿈, 또는 맛있는 음식을 먹는 꿈 등을 판매하는 곳이었다. 페니가 서 있는 계단 바로 앞쪽에는 ‘추억 코너’라는 팻말이 붙은 진열장이 있었다. 진열장 안에는 고급스러운 가죽 케이스로 포장된 케이스에는 ‘개봉 시 환불 불가’라고 적혀 있었다. 꿈 몇 개만이 남아 있었다. 상품을 구경하던 손님이 지나가던 2층 직원을 불러 물었다. “이 꿈은 뭐죠?”“그건 어린 시절의 추억이에요. 좋아하는 추억들 중의 하나가 꿈에 나온답니다. 어떤 분이 꾸시는지에 따라서 내용은 조금씩 달라질 수 있어요. 제 경우에는 어머니 무릎을 베고 귀 청소를 받는 꿈이었죠. 어머니의 향기와 나른한 감각까지. 훌륭한 꿈이었습니다.” 직원이 허공을 응시하며 꿈결 같은 표정을 지었다.“그럼 이것 주세요. 여러 개 사도되나요?”“그럼요, 많은 손님께서 하룻밤에 2~3개씩은 가져가신답니다.”페니는 까치발을 들고 층 전체를 둘러봤다. 이 층의 매니저로 보이는 중년 남자가 모던한 침실처럼 꾸며진 구석의 코너에서 손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페니는 그들의 대화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심조심 다가갔다. 매니저를 알아보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허리춤에 앞치마를 두르고 숫자 ‘2’가 각인된 은빛 브로치를 달고 있는 다른 직원들과 다르게, 한 남자만 고급 재킷을 차려입고 가슴에 브로치를 달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강단 있고 야무진 인상을 풍겼다. “왜 못 사게 하는 거예요?”매니저와 얘기를 나누던 젊은 남자 손님은 당황해서 따져 묻고 있었다. “지금 잡생각이 많으신 것 같은데 꿈은 다음에 구입하시는 게 어떨까요? 꿈의 선명도가 떨어진답니다. 이럴 때는 그냥 숙면하시는 게 좋죠. 외람된 말씀이지만 제 경험상 손님의 경우에는 99% 꿈을 꾸는 도중에도 잡생각이 끼어들거든요. 전혀 다른 내용이 되어버려요. 옆 골목에서 파는 양파 우유가 굉장히 고소하답니다. 숙면에도 도움이 되지요. 드시고 푹 주무시는 게 좋겠어요.”남자 손님은 꿍얼거리며 엘리베이터 쪽으로 가버렸다. 매니저로 보이는 남자는 손님이 놓고 간 꿈 상자를 집어서 손수건으로 살짝 문지르더니 각을 맞춰 진열장에 다시 올려놓았다. _ 1. 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 그때 가게 출입문에 달아놓은 종이 울리고, 나이가 지긋한 손님 1명이 들어왔다.“죄송해요, 오늘 전 상품 매진이어서….” 페니가 손님에게 말하자 달러구트가 잠깐 기다려보라는 듯 페니 앞으로 나섰다. “저… 상품을 사려는 건 아니고요. 혹시 예약 상담은 가능한가요?”“그럼요. 어서 오세요, 손님.”달러구트는 과자 봉지를 살짝 뒤로 숨기고 반갑게 손님을 맞이했다. 그 손님 뒤로도 몇 명의 손님이 더 들어왔다. 달러구트가 맞이한 손님들은 다들 나이도 성별도 제각각이었는데, 모두 눈이 퉁퉁 부어있었다. 잠들기 전에 한바탕 눈물을 쏟아낸 게 틀림없었다.“무슨 일이 있었나 봐요.” 페니가 손님들에게 들리지 않을 만큼 작은 목소리로 달러구트에게 속삭였다.“그러게 말이다. 모두 얼굴을 아는 손님들이란다. 평소보다 아주 늦게 오셨어.”“잠 못 들고 오래 뒤척이다가 오셨나 봐요.”“그런 것 같구나.”달러구트는 가게 입구 오른쪽에 위치한 직원용 휴게실로 그들을 안내했다. 페니도 따라갔다. 달러구트는 페니가 따라오는 것에 대해 개의치 않았다. 삐걱거리는 아치형 문을 열자 꽤 넓은 방이 나왔다. 샹들리에라고 하기에는 소박한 형태의 조명이 휴게실 안을 아늑하게 비췄다. 군데군데 천을 덧대어 기운 흔적이 있는 낡은 쿠션과 푹신한 의자와 소파, 그리고 나무 하나를 통째로 잘라 만든 기다란 탁자가 있었다. 오래된 냉장고와 커피 머신, 심지어 간식 바구니까지 있어서 나름대로 구색이 갖추어져 있었다. 손님들이 자리에 앉자 달러구트가 간식 바구니에서 작은 사탕을 한 움큼 집어 그들에게 나눠주기 시작했다.“숙면 사탕이에요. 맛도 좋고 효과도 좋죠. 오늘 같은 밤에는 푹 자는 게 최고랍니다.”그들은 사탕을 하나씩 받아들었다. 그리고 갑자기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눈물을 뚝뚝 흘리기 시작했다.“이런, 심신 안정용 쿠키부터 드릴 걸 그랬군요. 괜찮습니다. 울어도 괜찮아요. 여기에서의 일은 새어나가지 않으니까요. 자, 제가 어떤 꿈을 준비해 드리면 될까요?” _ 1. 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


트렌드 코리아 2021
미래의창 / 김난도, 전미영, 최지혜, 이향은, 이준영, 이수진, 서유현, 권정윤, 한다혜 (지은이) / 202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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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창소설,일반김난도, 전미영, 최지혜, 이향은, 이준영, 이수진, 서유현, 권정윤, 한다혜 (지은이)
‘집콕’이 일상어로 자리 잡고 비대면은 이제 누구에게나 익숙하며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것이 더 어색한 세상이 되었다. 코로나가 일상이 되면서 사람들은 서서히 21세기 팬데믹에 적응해가는 중이다. 무슨 일이 벌어져도 삶은 계속되고 소비는 이루어진다. 코로나가 순식간에 큰 변화를 몰고 온 것 같아도 지금의 변화는 이전부터 서서히 진행되어왔던 것이다. 언택트, 집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온라인 쇼핑의 증가는 이미 저변이 확대되고 있었으나 이번 사태로 그 확산 속도가 더욱 빨라졌을 뿐이다. 〈트렌드 코리아 21〉은 팬데믹 속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자는 뜻, 백신의 기원이 된 소의 해, 현실을 직시하되 희망을 잃지 말자는 의미에서 COWBOY HERO를 2021의 10대 트렌드 키워드로 선정했다. 날뛰는 소를 마침내 길들이는 멋진 카우보이처럼, 시의적절한 전략으로 팬데믹의 위기를 헤쳐나가기를 기원하는 뜻을 담았다.서문 4 2021년 10대 소비트렌드 키워드 20 1 2020년 소비트렌드 회고 Me and Myselves 멀티 페르소나 25 Immediate Satisfaction: the ‘Last Fit Economy’ 라스트핏 이코노미 37 Goodness and Fairness 페어 플레이어 49 Here and Now: the ‘Streaming Life’ 스트리밍 라이프 59 Technology of Hyper-personalization 초개인화 기술 71 You’re with Us, ‘Fansumer’ 팬슈머 81 Make or Break, Specialize or Die 특화생존 95 Iridescent OPAL: the New 5060 Generation 오팔세대 105 Convenience as a Premium 편리미엄 117 Elevate Yourself 업글인간 129 2 2021년 소비트렌드 전망 Coming of ‘V-nomics’ 브이노믹스 142 Omni-layered Homes 레이어드 홈 174 We Are the Money-friendly Generation 자본주의 키즈 198 Best We Pivot 거침없이 피보팅 222 On This Rollercoaster Life 롤코라이프 252 Your Daily Sporty Life #오하운, 오늘하루운동 278 Heading to the Resell Market N차 신상 304 Everyone Matters in the ‘CX Universe’ CX 유니버스 332 ‘Real Me’: Searching for My Own Label 레이블링 게임 356 ‘Ontact’, ‘Untact’, with a Human Touch 휴먼터치 380 〈트렌드 코리아〉 선정 2020년 대한민국 10대 트렌드 상품 406 미주 434 부록 446코로나가 앞당긴 미래, 더욱 빨라진 변화의 속도 바이러스發 경제, V-nomics(브이노믹스) 시대의 전략을 말하다 ‘집콕’이 일상어로 자리 잡고 비대면은 이제 누구에게나 익숙하며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것이 더 어색한 세상이 되었다. 코로나가 일상이 되면서 사람들은 서서히 21세기 팬데믹에 적응해가는 중이다. 무슨 일이 벌어져도 삶은 계속되고 소비는 이루어진다. 코로나가 순식간에 큰 변화를 몰고 온 것 같아도 지금의 변화는 이전부터 서서히 진행되어왔던 것이다. 언택트, 집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온라인 쇼핑의 증가는 이미 저변이 확대되고 있었으나 이번 사태로 그 확산 속도가 더욱 빨라졌을 뿐이다. 〈트렌드 코리아 21〉은 팬데믹 속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자는 뜻, 백신의 기원이 된 소의 해, 현실을 직시하되 희망을 잃지 말자는 의미에서 COWBOY HERO를 2021의 10대 트렌드 키워드로 선정했다. 날뛰는 소를 마침내 길들이는 멋진 카우보이처럼, 시의적절한 전략으로 팬데믹의 위기를 헤쳐나가기를 기원하는 뜻을 담았다. 이번 10가지 트렌드의 전반적인 흐름을 설명할 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모든 트렌드가 코로나 사태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이다. 트렌드는 사회의 반영이기에 매우 당연한 일이다. 본서의 첫 키워드인 브이노믹스V-nomics는 바이러스virus의 V에서 출발한 단어로 “바이러스가 바꿔놓은, 그리고 바꾸게 될 경제”라는 의미다. 과연 V자 회복은 가능할까? 기존의 가치Value는 어떻게 변할까? 언택트 트렌드의 진화는 어디까지인가? 새로운 브이노믹스 패러다임에 얼마나 잘 적응하느냐가 장기화될 코로나 시대를 이겨내는 전략을 제공할 것이다. 국내 경기는 전반적으로 K자형 양극화를 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업종별로는 V, U, W, S, 역V 등 다양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나누는 기준은 대면성의 정도, 대체재의 존재 여부, 기존 트렌드와 얼마나 부합하느냐다. 예를 들어, 대표적인 코로나 특수형인 국내여행과 화상 커뮤니케이션, 홈웨어 시장은 역V자형으로 분류된 반면, 비대면 성향이 높고 기존 트렌드와 부합하는 온라인쇼핑과 캠핑, 호캉스, 애슬레저룩 등은 코로나 이후에도 더욱 성장이 가속화되는 S자형으로 분류됐다. 이른바 VUCA(변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로 대변되는 작금의 상황은 기업과 개인 모두에게 신속한 상황 파악과 이에 따른 빠른 적응을 요구한다. 쉬운 일은 아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유연한 사고가 필요하고 과감한 방향 선회 그리고 실패를 용인하는 관용적인 태도 또한 중요하다. 장기간의 공들인 전략과 마케팅보다는 우선 뭐라도 해보는 자세가 더 중요하다. 즉, “Done is better than perfect(완벽함을 추구하기보다 먼저 실행하라).” 정신이 절실한 시점이다. ‘빠른 생애사 전략’을 기본으로 한 ‘피보팅’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2021 트렌드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MZ세대의 두드러진 약진이다. ‘소비의 롤러코스터를 탄 자본주의 키즈’로 대변되는 이들 MZ세대는 돈과 소비에 편견이 없는 새로운 소비세대로 유행을 선도하고 비즈니스의 방향을 주도하며 브랜드의 흥망을 결정한다. 이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기 위한 ‘레이블링 게임’에 몰두하고 신상보다 중고마켓을 더 애용한다. 취향 공유와 신종 재테크가 합쳐진 새로운 중고마켓이 뜨는 배경이다. 이밖에, 코로나 시대 집의 진화(레이어드 홈), 일상으로 들어온 운동(#오하운, 오늘하루운동), 고객만족 경험의 극대화(CX 유니버스), 기술로 대체할 수 없는 인간의 손길(휴먼 터치)이 2021 눈여겨봐야 할 트렌드로 꼽혔다. COWBOY HERO Coming of ‘V-nomics’ | 브이노믹스 코로나 바이러스가 초래한 경제와 소비의 변화는 무엇이며,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 양적인 축소는 불가피하다. 경제 규모가 종전의 90% 미만으로 수축되는 이른바 ‘90% 경제’가 지속되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질병 확산이 완화되면 '보복소비'가 그동안의 침체를 벗어날 자극이 돼줄 것으로 기대하지만, ‘보복저축’ 역시 빠르게 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 세계적으로 장기화하면서 소비 패턴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가운데, 산업별로 명암이 교차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기 위한 전환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미시적으로는 이른 바 언택트 트렌드가 새로운 전개를 보이는 가운데, 아날로그와 본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다. 이 모든 변화가 바이러스로 인한 새로운 경제, 즉 바이러스의 V가 몰고 온, 브이노믹스(V-nomics)다. Omni-layered Homes | 레이어드 홈 코로나 이후 가장 큰 변화를 겪게 된 공간은 역시 ‘집’이다. 더욱 가속화하는 집의 변화를 요약하면 공간과 기능이 여러 개의 층위로 분화한다는 점이다. 마치 이미지 프로그램 포토샵의 레이어처럼 분화하며 중첩되는 ‘레이어드 홈(layered home)’ 현상이다. 삶의 근거지로서의 기본 기능이 확장하는 측면을 ‘레이어1’이라고 한다면, 직장·학교 등 외부 활동이 집에서 이뤄지면서 생기는 변화는 ‘레이어2’라고 할 수 있다. 나아가 직주근접·직주일치 현상의 강화로 집 근처에서 삶을 영위하는 이른바 ‘슬세권 경제’의 확산은 ‘레이어3’이다. 레이어드 홈 트렌드는 2021년의 대한민국을 넘어 미래주택 공간의 패러다임이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다. 이렇듯 변화하는 공간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의 사고방식 역시 점차 변할 것이다. 미래 소비산업 변화의 요람은 단언컨대 집이 될 것이다. We Are the Money-friendly Generation | 자본주의 키즈 돈과 소비에 편견이 없는 새로운 소비자들이 약진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광고·투자·재무관리 등 자본주의적 요소 속에서 익숙하게 입고 먹고 보고 배우고 자란, 그래서 자본주의 생리를 잘 이해하는 세대가 소비의 주체가 되었다. 이들은 자신의 욕망에 솔직해 소비로부터 행복을 구하는 데 주저함이 없고, 광고를 ‘이용’할 줄 알고 PPL에 관대하며, 재무관리와 투자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공산주의의 몰락을 경험한 기존 세대와 달리, 이들은 지극히 자본주의적이면서 동시에 반(反)자본주의에 대한 선망을 품고 있는 세대이기도 하다. 무작정 물질주의적이거나 충동적이지 않다. “행복은 충동적이지만, 걱정은 계획적으로” 할 줄 아는 이들은 새로운 경제관념으로 무장한 채, 브이노믹스와 그 이후를 이끌게 될 것이다. Best We Pivot | 거침없이 피보팅 피보팅(pivoting)이란 축을 옮긴다는 스포츠 용어지만, 최근 들어서는 사업 전환을 일컫는 경제용어로 더 자주 쓰인다. 바이러스나 트렌드 변화로 인해 소비시장이 급격히 변화할 때, 기민한 비즈니스 모델의 변환은 조직의 생사를 좌우하는 중요한 전략이다. 하지만 이제 피보팅은 단지 위기상황 하에서의 방향 수정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조직 운영 전반의 중요한 트렌드로 확장하고 있다. 다시 말해 제품·전략·마케팅 등 경영의 모든 국면에서 다양한 가설을 세우고 끊임없이 테스트하면서, 그 방향성을 상시적으로 수정해 나가는 일련의 과정을 의미하게 된 것이다. 피보팅은 새로운 아이템과 기술로 사업을 시작하는 스타트업에게 필수적인 덕목이지만, VUCA(Volatility, Uncertainty, Complexity, Ambiguity)로 특징되는 현대 비즈니스 환경에서 대기업에게도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됐다. On This Rollercoaster Life | 롤코라이프 롤러코스터는 우르르 몰려가 함께 탄다. 짜릿한 궤도의 오르내림을 즐긴다. 아쉽지만 금방 끝이 난다. 내린 사람들은 다시 새로운 놀거리를 찾아 빠르게 이동한다. 이러한 롤러코스터의 특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소비트렌드가 전개되고 있다. 더 재미있는 밈(meme)을 좇아 우르르 몰려다니는 대중들은 단기간의 트렌드를 따라가며 오르락내리락 짜릿한 진폭의 재미를 즐긴다. 그러다가도 금방 끝을 보고 다음 재미를 향해 몰려가는 현상이 늘고 있다. 이런 트렌드를 롤러코스터를 닮았다는 의미에서 ‘롤코라이프’라 명명하고 이런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이들을 ‘롤코족’이라고 부르고자 한다. 롤코라이프는 소수 젊은이들의 변덕이 아니라, 상시 대응해야 할 시장의 일반적 변화가 되고 있다. 이제 제품과 마케팅에도 진솔하고 발 빠른 대응으로 고객의 변화에 맞춰나갈 수 있는 '빠른 생애사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Your Daily Sporty Life | #오하운, 오늘하루운동 운동이 붐이다. 등산로에는 레깅스로 차려입은 남녀노소의 발길로 줄이 이어지고, 소수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골프와 서핑이 대중 스포츠가 되고 있다. 트레일 러닝·크린 세션·고스트 크루·플로팅 요가처럼 기존의 운동이 새롭게 변주된다. 이러한 트렌드가 단순히 스포츠 활동 자체로 끝나지 않고, 패션?인증샷?챌린지 등을 즐기면서 사회에 대한 선한 영향력, 자신의 성장, 타인과의 느슨한 관계 확장도 놓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운동 열풍은 단지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건강 증진과 면역 강화에 관심이 커진 이유뿐만 아니라, 건강에 방심하지 않는 MZ세대의 세대적 특성, 정체의 시대에 운동으로 성취감을 찾으려는 경향, 관련 기기 및 플랫폼 시장의 성장 등 복합적인 원인이 불러일으킨 트렌드다. 운동이 일상의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브랜드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설계하는 액티비티 디자이너로서의 역할이 강화될 것이다. Heading to the Resell Market | N차 신상 “당근하다”가 하나의 동사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방탄의 멤버, RM에게 중고바지를 팔았다는 사연이 한때 SNS를 도배했다. 이제 중고마켓은 그냥 쓰던 물건을 사고파는 장터가 아니라 MZ세대의 놀이터가 되어가고 있다. 취향의 공유는 물론이고 새로운 재테크 수단까지. 중고마켓이 뜨는 이유다. 이른바 리셀(resell)은 단지 기존 ‘중고제품 거래’의 맥락을 넘어선다. 최근의 명품 열풍과 래플·드롭과 같은 한정판 마케팅 등 새로운 구매 행태를 설명하는 열쇠말이다. 소비자들은 이제 자신의 소유물을 단지 상품이 아니라 하나의 자산, 나아가서는 더 높은 가격으로 되팔 수 있는 투자로 재인식하며, 구매의 새로운 동기로 삼는다. 다시 말해 사용하던 상품은 이제 중고가 아니라 N번째 새 제품, 즉 ‘N차 신상’이 되는 것이다. 리셀은 옴니채널-세포마켓의 계보를 잇는 거래와 유통의 새로운 한 축으로 발전해나갈 것이다. Everyone Matters in the ‘CX Universe’ | CX 유니버스 고객이 접하는 상품과 브랜드의 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넘쳐나는 소비자 정보 속에서 고객충성도는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디지털 편의성에 최적화된 소비자들을 위해 브랜드를 관리하고 디지털 전환(DT, Digital Transformation)을 이룩하려면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 바로 ‘고객경험의 총체적 관리’다. 고객경험을 CX(Customer eXperience)라고 하는데, 이 CX가 단편적인 접점 관리에 그치지 않고 마치 마블 유니버스처럼 특정 브랜드의 세계관을 함께 공유할 때, 이를 ‘CX 유니버스’라고 부를 수 있다. ‘마블 유니버스’처럼 팬덤을 만들고, 충성도 높은 고객들이 브랜드와 함께 세계관을 확장해나가게 하고 싶다면, 2021년을 CX 고객경험 혁신의 원년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Real Me’: Searching for My Real Label | 레이블링 게임 나를 꽃으로 표현한다면 무슨 꽃일까? 혹은 음식이라면, 브랜드라면? 최근 각종 성향 테스트가 인기다. MBTI, 꼰대레벨, 대학교 학과 테스트 등 급격히 유행하는 각종 테스트는 다원화한 현대사회에서 ‘찐(진짜)’ 자아를 찾으려는 현대인의 갈구다. 현대인의 자아 찾기는 단지 철학의 문제만은 아니다. 소비사회를 사는 소비자들에게 자아란 소비 행태를 결정하는 가장 근원적인 문제다. 과거에는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 자기정체성에 맞는 브랜드를 선택했다면, 이제는 “이런 브랜드를 구매하는 걸 보니 나는 이런 사람”이라는 역의 인과관계가 성립한다. 비정형화되는 사회적 가치 속에서 소비자의 준거집단이 다양해지면서, ‘진짜 나’를 찾으려는 현대인의 고민이 깊다. ‘Ontact’, ‘Untact’ with a Human Touch | 휴먼터치 코로나 이후 가장 조명받은 트렌드는 ‘언택트(untact)’다. 사람끼리 접촉하지 않는다는 의미의 언택트를 넘어, 이제 모든 것이 온라인에서 이루어진다는 의미의 온택트(ontact)라는 용어도 등장하고 있다. 물론 언택트·온택트화하는 소비도 많아지고 있지만 그것이 전부일까? 어쩌면 그럴수록 사람의 온기가 더욱 그리워지는 것은 아닐까? 휴먼터치란 어떻게 하면 조직관리와 경영의 많은 국면에서 최대한 사람의 숨결과 감성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트렌드다. 상품개발·마케팅·서비스·영업·고객관리 전반에서 인간적 요소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휴먼스케일과 스토리를 가지 상품개발, 고객과의 직접 소통을 추구하는 마케팅, “너는 충분히 잘하고 있다”는 가슴 뭉클한 메시지를 통한 고객관리 등은 휴먼터치의 주요 방법이다. 디지털 셀링에서 소셜 셀링으로 이행하는 이 시점에서 휴먼터치는 ‘진실의 순간(MOT)’을 만드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 될 것이다. 10대 상품 (숫자-한글-영문 순) 관련키워드 1990년대 ● 한국의 문화적 르네상스 시기였던 1990년대의 음악과 패션이 인기 ● 젊은 세대에게는 새롭고, 기성세대에게는 향수를 자극하는 문화 〈2019〉 요즘옛날, 뉴트로 국내여행 ● 해외여행을 대신한 국내여행 열풍 ● 자동차를 활용한 차박,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 발굴 등 새로운 여행 트렌드 부상 〈2018〉 소확행, 작지만 확실한 행복 기생충 ● 한국 역사상 최초 아카데미상 수상으로 한국 영화의 자부심 고취 ●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양극화 문제에 대한 전 세계적 공감 〈2020〉 멀티 페르소나 무선 이어폰 ● 현대인들의 사회심리적 보호막 역할 ● 스마트폰 관련 주변기기 시장의 성장 ● 노이즈 캔슬링, 방수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며 진화 〈2018〉 나만의 케렌시아 〈2019〉 그곳만이 내 세상, 나나랜드 배달 서비스 ●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배달 서비스 활성화 ● 기존 배달 음식 이외에도 커피, 디저트 등 배달 품목의 다양화 ● 특화된 배달 애플리케이션의 등장 〈2020〉 라스트핏 이코노미 〈2020〉 편리미엄 지역화폐 ● 지역 상권 침체에 대처하는 지방자치자체의 전략 ● 어려운 경기 속 할인 혜택으로 큰 인기 ● 슬세권 소비트렌드와 지역 상권 활성화의 시너지 효과 〈2020〉 라스트핏 이코노미 트로트 ● 전 국민에게 사랑받는 음악 장르로 도약 ● 음악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예능?광고계까지 장악한 트로트 스타 ● 중·장년층의 적극적인 문화 활동 〈2020〉 오팔세대 〈2020〉 팬슈머 화상 커뮤니케이션 ●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화상업무 및 화상교육 일상화 ● 점차 모호해지고 있는 대면과 비대면의 경계 〈2018〉 언택트 기술 〈2018〉 ‘워라밸’ 세대 KF마스크 ●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KF마스크 품귀현상 ● 생활 방역의 중요성 증가 〈2017〉 각자도생의 시대 OTT 서비스 ● 콘텐츠 소비방식의 변화 ● 코로나19로 인한 실내 활동 지속으로 급격한 성장세 ● 다양한 OTT 서비스 플랫폼 출범 〈2020〉 스트리밍 라이프 〈2020〉 초개인화 기술 코로나19는 이제 삶의 일부가 됐다. 그렇다면 소비자의 생활은 어떻게 바뀌고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언택트untact’일 것이다. 언택트는 『트렌드 코리아 2018』에서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처음 명명한 트렌드다. 이 키워드는 이제 일상용어로 자리 잡을 만큼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초기에는 콩글리시(한국식 영어)라는 비판도 일부 있었지만 세계적인 경제정보지 〈블룸버그〉나 프랑스의 유력 언론 〈르몽드〉에서도 사용하는 용어가 됐다. 언택트뿐만이 아니다. 〈트렌드 코리아〉의 2020년 키워드 ‘라스트핏 이코노미’·‘스트리밍 라이프’·‘편리미엄’·‘업글인간’, 2019년 키워드 ‘세포마켓’·‘뉴트로’·‘필환경시대’·‘매너 소비자’, 2018년 키워드 ‘소확행’·‘케렌시아’·‘긱 관계’,2017년 키워드 ‘1코노미’·‘각자도생’ 등은 모두 이번 코로나 사태로 화제에 오른 키워드들이다. 지난 몇 년간 잔잔하게 유행하던 트렌드들이 금년에 유독 선명하게 다시 두드러졌다. 반면, 코로나19 이후 새로 등장한 트렌드 중에서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가 언급하지 못했던, 깜짝 놀랄 만큼 새로운 키워드는 거의 없었다. 이러한 사실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코로나19와 관련된 소비트렌드 변화를 정리하다가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됐다.“코로나 사태로 바뀌는 것은 트렌드의 방향이 아니라 속도다.” _서문 중에서 본서에서는 업종별 회복의 양상을 ① 빠른 회복을 보이는 ‘V형’ ② 상대적으로 느리고 완만한 회복을 보이는 ‘U형’ ③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직접 영향을 받으며 등락을 거듭하는 ‘W형’ ④ 이미 상승 트렌드를 타고 있었는데 코로나 사태로 가속화되는 ‘S형’ ⑤ 코로나로 일시적 특수特需를 보이는 ‘ V(역V)형’의 다섯 유형으로 나눈다. 이러한 유형화에 영향을 주는 변수는 첫째, 대면성이 얼마나 높으냐다. 대면성이 필수적일수록 코로나 사태의 영향을 강하고 직접적으로 받기 때문이다. 둘째 기준은 대체재가 어떻게 존재하느냐다. 예컨대 마트에서 사던 생수는 인터넷쇼핑으로 완전히 대체할 수 있다. 반면, 술집이 문을 닫으면 집 앞 편의점에서 술을 사들고 집에 들어와 마실 수는 있지만 ‘홈술’이 친구들과의 건배나 연인 간의 밀어를 대신할 수는 없다. 다시 문을 연다는 뉴스가 나오면 저녁 약속을 잡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다. 대체가 완전하지 않은 경우다. 이런 경우는 회복이 빠르다. 셋째는 기존에 진행되던 트렌드와 얼마나 부합하느냐다. 언택트 혹은 집 관련 소비는 이전부터 상승기류를 타던 업종인데 코로나19로 가속화됐다. 이런 업종은 코로나 사태 이후에도 계속 성장할 확률이 높다. 하지만 트렌드와 무관하게 코로나로 ‘반짝특수’를 누렸다면, 사태 이후에는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다. _ 〈브이노믹스〉 중에서


아몬드 (양장)
창비 / 손원평 (지은이) / 2017.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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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소설,일반손원평 (지은이)
, 를 잇는 제10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소년의 특별한 성장 이야기이다. 작품 속 인물들이 타인과 관계 맺고 슬픔에 공감하며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탁월하게 묘사했다. 열여섯 살 소년 선윤재는 '감정 표현 불능증'을 앓고 있다. '아몬드'라 불리는 편도체가 작아 분노도 공포도 잘 느끼지 못한다. 타고난 침착성, 엄마와 할머니의 지극한 사랑 덕에 별 탈 없이 지냈지만, 크리스마스이브이던 열여섯 번째 생일날 비극적인 사고가 일어나 가족을 잃는다. 세상에 홀로 남겨진 윤재 앞에 '곤이'가 나타난다. 13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된 곤이는 분노로 가득 찬 아이다. 곤이는 윤재에게 화를 쏟아 내지만, 감정의 동요가 없는 윤재 앞에서 오히려 쩔쩔매고 만다. 윤재는 어쩐지 곤이가 밉지 않고, 오히려 궁금해진다. 두 소년은 남들이 이해할 수 없는 특별한 우정을 쌓아 간다. 윤재는 조금씩 내면의 변화를 겪는데…. 서로 다른 이유로 '괴물'이라 불리는 두 소년은 세상으로 한 발짝 나아갈 수 있을까?공감 불능 사회, 차가움을 녹이는 아몬드 “고통과 공감의 능력을 깨우치게 할 강력한 소설” 영화보다 강렬하고 드라마처럼 팽팽한, 흥미로운 소설이 우리 앞에 도착했다.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소년의 특별한 성장 이야기로,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다음 페이지가 궁금해지는 흡인력 강한 작품이다. 또한 타인의 감정에 무감각해진 ‘공감 불능’인 이 시대에 큰 울림을 주는 소설로, 작품 속 인물들이 타인과 관계 맺고 슬픔에 공감하며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탁월하게 묘사했다. 영화처럼 펼쳐지는 극적인 사건과 매혹적인 문체로 독자를 단숨에 사로잡을 것이다. 『완득이』 『위저드 베이커리』를 잇는 제10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소년의 특별한 성장 『아몬드』의 주인공 ‘윤재’는 감정을 느끼는 데 어려움을 겪는 독특한 캐릭터다.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의 이면을 읽어 내지 못하고 공포도 분노도 잘 느끼지 못하는 윤재는 ‘평범하게’ 살아가려고 가까스로 버텨 오고 있다. 엄마에게서 남이 웃으면 따라 웃고, 호의를 보이면 고맙다고 말하는 식의 ‘주입식’ 감정 교육을 받기도 한다. 세상을 곧이곧대로만 보는 아이, ‘괴물’이라고 손가락질받던 윤재는 어느 날 비극적인 사건을 맞아 가족을 잃게 되면서 이 세상에 홀로 남는다. 그런데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하던 순간에 윤재 곁에 새로운 인연이 다가온다. 어두운 상처를 간직한 아이 ‘곤이’나 그와 반대로 맑은 감성을 지닌 아이 ‘도라’, 윤재를 돕고 싶어 하는 ‘심 박사’ 등이 그러한 인물들이다. 윤재와 이들 사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우리로 하여금 타인의 감정을 이해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그럼에도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한다. 소설가 공선옥은 이 작품을 일컬어 “‘가슴이 머리를 지배할 수 있다’고 믿는 나 같은 사람에게 희망을 주는 소설”이라고 평했으며, “어쩌면 현대라는 사회가 집단 ‘감정 표현 불능증’을 앓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상실을 애도할 시간, 감정을 보듬을 여유를 잃어버린 채 살고 있는 독자들은 윤재를 응원하면서 자신의 마음 또한 되돌아볼 기회를 얻을 것이다. 윤재의 덤덤한 어조는 역설적으로 읽는 이의 가슴을 더욱 슬프게 저미며, 독자는 이 작품을 통해 깊고 진실한 감정의 고양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영화보다 강렬한, 드라마처럼 팽팽한 한국형 영어덜트 소설의 탄생! 출판평론가 한기호는 『아몬드』를 ‘한국형 영어덜트 소설’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으로 평했다. 영어덜트(Young Adult) 소설이라 하면 『메이즈 러너』나 『헝거 게임』 등 환상성과 장르성이 전면에 드러난 작품을 떠올리기 쉽지만, 최근 들어 로맨스를 비롯해 더욱 다양한 계열의 서사로 확장되고 있다. 영어덜트 문학은 배경이 되는 삶의 공간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기보다 극단적이고 기묘하게 설정함으로써 현실 세계를 은유하며, 독자들에게 상상의 세계를 경험하게 한다. 결핍이나 상처가 있는 주인공들이 그 세계 안에서 고군분투하며 성장한다는 영어덜트 문학의 기본적인 설정은 10대부터 30대까지 영어덜트 독자들을 매료하는 요소이다. 『아몬드』 또한 ‘감정 표현 불능증’이라는 극한의 상황에 놓인 10대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타인에게 공감하지 못하는 이 사회의 균열을 드러낸다. 그와 동시에 누구도 완벽할 수는 없는 이 세상에서 우리가 과연 서로에게 위안이 될 수 있을지, 희망을 전해 줄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을 실험한다. 새롭고 독특한 서사 안에 ‘공감의 상실’이라는 사회의 근본적인 문제를 녹여 내면서 문학적 감동을 전하는 『아몬드』는 ‘사회파’ 영 어덜트 소설의 탄생이라 할 만한 작품이다. 매혹적인 문체, 독특한 캐릭터, 속도감 넘치는 전개! 독자의 마음을 감동으로 채워 줄 이야기꾼의 등장 손원평 작가는 그동안 「인간적으로 정이 안 가는 인간」 「너의 의미」 등 다수의 단편영화 각본을 쓰고 연출해 왔으며, 첫 장편소설 『아몬드』로 제10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받았다. 최근에는 또 다른 장편 원고 『1988년생』으로 “사건과 주제를 형상화시키는 작가의 힘, 소설미학이 돋보인다”는 평을 얻으며 제5회 제주4·3평화문학상을 수상했다. 『아몬드』는 “캐릭터의 매력과 깊은 성찰로 빚어낸 두 인물의 관계에 깃든 아름다움에서 문학적으로 의미 있는 성취를 이루었다”는 평을 얻었으며, 네이버 사전 연재에서 회당 1만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독자들의 열띤 반응을 이끌어냈다. 구체적인 이미지가 손에 잡힐 듯 그려지며 눈을 떼지 못하고 순식간에 읽었다는 많은 독자 리뷰에서 알 수 있듯, 매혹적인 문체와 독특한 캐릭터, 속도감 넘치는 전개로 마음을 사로잡는다. 새로운 서사에 목말라 하는 한국소설 독자들에게 신선한 매력과 감동으로 다가갈 작품이다. 나에겐 아몬드가 있다. 당신에게도 있다. 당신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거나 가장 저주하는 누군가도 그것을 가졌다. 아무도 그것을 느낄 수는 없다. 그저 그것이 있음을 알고 있을 뿐이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이 이야기는, 괴물인 내가 또 다른 괴물을 만나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그 끝이 비극일지 희극일지를 여기서 말할 생각은 없다. 첫째, 결론을 말하는 순간 모든 이야기는 시시해지기 때문이다. 비슷한 의미에서 둘째, 그렇게 해야 당신을 이 이야기에 동행시킬 가능성이 조금은 커지기 때문이다. 셋째, 그러니까 마지막으로 변명을 하자면 사실 어떤 이야기가 비극인지 희극인지는 당신도 나도 누구도, 영원히 알 수 없는 일이다. - 프롤로그 그날 한 명이 다치고 여섯 명이 죽었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허블 / 김초엽 (지은이) / 2019.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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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블소설,일반김초엽 (지은이)
지난겨울까지 바이오센서를 만드는 과학도였던 김초엽 작가는, 이제 소설을 쓴다. 어디에도 없는 그러나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 상상의 세계를 특유의 분위기로 손에 잡힐 듯 그려내며, 정상과 비정상, 성공과 실패, 주류와 비주류의 경계를 끊임없이 질문해온 신인 소설가 김초엽. 그의 첫 소설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이 출간되었다. 2017년, '관내분실'로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부문 대상을,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으로 가작을 동시에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심사를 맡았던 소설가 배명훈, 김보영으로부터 "작가는 스스로 질문을 던져야 하고, 작품을 통해 그 질문을 다른 사람들의 코앞에까지 내밀 수 있어야 한다. 그 일을 거친 결과, 작가와 작품은 스스로 쨍하게 아름다워진다. 이 글 '관내분실'처럼" "슬픔에 좌절하지 않고, 어쩌면 영원히 갈 수 없을지도 모르는데 자신의 인생과 생명을 걸고 그 의지를 끝까지 관철하려 한다는 데서 이 작품('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은 감동을 준다"는 평을 이끌어냈다. 등단작 '관내분실'은 "모성애라는 쉬운 답을 피해 이 어려운 길을 택한 것만으로도 흡족한데, 그 과정 끝에 놓인 장면이 정말이지 'SF적'으로 참 아름다워서, 적어도 우리가 '이런 SF'마저 발견하지 못할 정도로 게으르지는 않다고 항변하고 싶어졌다"라는 평을 받으며 SF문학에 대한 비평가들의 관심을 이끌기도 했다. 그 결과 신인소설가로서는 드물게 등단 일 년여 만에 「현대문학」 「문학3」 「에피」 등 여러 지면을 통해 발표한 작품으로 첫 소설집을 출간했다.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 007 스펙트럼 057 공생 가설 097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145 감정의 물성 189 관내분실 219 나의 우주 영웅에 관하여 273 해설 | 인아영(문학평론가) 아름다운 존재들의 제자리를 찾아서 321 작가의 말 337“젊은 소설가의 첫 작품집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매끄럽게 이어지는 이야기 속에서 내가 생각하는 소설가의 눈과 입을 발견했다. 시선에서 질문까지, 모두 인상적이다.” -김연수(소설가) “마음을 다 맡기며 좋아할 수 있는 새로운 작가를 만나서 벅차다.” -정세랑(소설가) ★우리 SF의 우아한 계보, 김초엽 첫 소설집 지난겨울까지 바이오센서를 만드는 과학도였던 김초엽 작가는, 이제 소설을 쓴다. 어디에도 없는 그러나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 상상의 세계를 특유의 분위기로 손에 잡힐 듯 그려내며, 정상과 비정상, 성공과 실패, 주류와 비주류의 경계를 끊임없이 질문해온 신인 소설가 김초엽. 그의 첫 소설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이 출간되었다. 2017년, 「관내분실」로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부문 대상을,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으로 가작을 동시에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심사를 맡았던 소설가 배명훈, 김보영으로부터 “작가는 스스로 질문을 던져야 하고, 작품을 통해 그 질문을 다른 사람들의 코앞에까지 내밀 수 있어야 한다. 그 일을 거친 결과, 작가와 작품은 스스로 쨍하게 아름다워진다. 이 글 「관내분실」처럼” “슬픔에 좌절하지 않고, 어쩌면 영원히 갈 수 없을지도 모르는데 자신의 인생과 생명을 걸고 그 의지를 끝까지 관철하려 한다는 데서 이 작품(「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은 감동을 준다”는 평을 이끌어냈다. 등단작 「관내분실」은 “모성애라는 쉬운 답을 피해 이 어려운 길을 택한 것만으로도 흡족한데, 그 과정 끝에 놓인 장면이 정말이지 ‘SF적’으로 참 아름다워서, 적어도 우리가 ‘이런 SF’마저 발견하지 못할 정도로 게으르지는 않다고 항변하고 싶어졌다”(문학평론가 황현경, 『문학동네』 2018년 여름호)라는 평을 받으며 SF문학에 대한 비평가들의 관심을 이끌기도 했다. 그 결과 신인소설가로서는 드물게 등단 일 년여 만에 《현대문학》 《문학3》 《에피》 등 여러 지면을 통해 발표한 작품으로 첫 소설집을 출간했다. ★시선에서 질문까지, 모두 인상적이다 자신을 둘러싼 세계의 희로애락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뿐, 섣불리 판단내리지 않을 때 소설가의 눈은 더없이 맑고 투명해진다. 명징하고 광대하게, 이 세계를 바로 볼 줄 아는 이 시선에서만 ‘인간이란 무엇이며, 인류는 무엇이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이 생겨난다. 젊은 소설가의 첫 작품집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매끄럽게 이어지는 이야기 속에서 내가 생각하는 소설가의 눈과 입을 발견했다는 사실이다. 시선에서 질문까지, 모두 인상적이다. - 김연수(소설가) 김초엽의 소설은 상상의 세계를 그려내면서도 소설가 김연수가 추천의 글에서 말한 것처럼, 현실의 세계를 섣불리 판단내리지 않고 투명하게 담아낸다. 그 세계는 아름답지만 순진하지 않고 어디에도 없지만 어딘가에 있을 것만 같다.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는 뛰어난 과학자 릴리 다우드나로 인해 ‘완벽한’ 유전자의 선택이 가능해진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그러나 그곳에서 완벽함의 범주에 속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경계 밖으로 밀려난다. 한편, 소설에는 장애도, 차별도, 혐오도 없는 그리고 사랑도 없는 행성인 ‘마을’이 함께 그려진다. 이 아름답고도 평화로운 ‘마을’은 일종의 ‘유토피아’를 상상케 한다. 성년이 되면 순례를 떠나는 이들 중 일부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의문을 빼면 말이다. “마을이 유토피아라면,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 이 물음은 장애를 비장애로, 디스토피아를 유토피아로, 불완전함을 완전함으로 간편하게 뒤집는 대신 오히려 그 이분법적인 항들의 관계를 사유하게 한다”(작품해설 중)라고 문학평론가 인아영은 말한다. 무엇이 우리를 그럼에도 불구하고, 혐오와 차별, 모순으로 가득 찬 세계를 분투하며 살아가게 하는지. 이 소설은 이야기를 통해 질문한다. ★소녀들의 영웅이 금메달리스트일 필요는 없다 김초엽의 소설에는 정상과 비정상, 성공과 실패, 주류와 비주류 등 경계를 향한 응시가 있고, 질문이 있다. 「나의 우주 영웅에 관하여」에는 실패한 여성 우주인이 등장한다. ‘우주 너머’를 항해하기 위한 우주인 선발에 뽑히지만 내로라하는 ‘스펙’이 없는, 무엇보다 나이 많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비난받는 ‘재경 이모’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난 때문에 좌절하지도 낙담하지도 않는다. 누군가의 기대에 부흥할 생각도, 누군가의 기준에 의한 성공을 향해 질주할 생각도 않는다. 소설은 마치 잃어버린 역사를 쓰는 젊은 역사가를 떠올리게 한다. ‘여성사’를 쓰는 젊은 역사가의 질문과 닮아 있는 것도 같다. 왜 어떤 기록은 기록되지 않는가, 왜 역사는 언제나 남성의 서사이고 성공의 롤모델 또한 남성인 경우가 대부분인가. 소수자에게 그들 역사는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있는 것이지, (누군가의 기준에 따른) 성공의 역사가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말하는 듯하다. 미션에 실패했다고 비난받는 우주인일지라도, 어떤 소녀에게는 그의 존재 자체가 응원일 수 있다. 무엇이 성공이고, 무엇이 실패인가. 우주 미션에는 실패했지만, 소녀를 응원하는 일에 성공했다면 그 삶을 실패한 삶이라 할 수 있을까. 소녀들의 영웅이 금메달리스트일 필요는 없다. 이 소설에서는 여성들로 이루어진 대안 가족의 모습도 그려내는데, 우리의 가족제도가 반드시 당연한 것은 아니라고, 우정과 연대의 공동체로서 가족의 가능성을 말하기도 한다. 작가의 고민과 질문을 “쨍하게 빛나는” 이야기로 들려준다. ★다섯 개의 위성이 뜨는 곳에서도, 지지 않는 마음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의 주인공은 매력적인 ‘할머니 과학자’이다. 가족과 생이별하고, 아득한 우주에서 재회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삶을 그리고 있다. 「스펙트럼」에도 ‘할머니 과학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그동안 왜 서사의 주인공은 남성이거나 여성이어도 젊은 여성인 소설이 주가 되었을까? 문학평론가 서영인은 ‘할머니’가 서사의 주인공으로 등장함을 김초엽 소설에서 포착한다. 그러면서 이 소설 「스펙트럼」에서 다룬 ‘언어’에 관해 주목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외계 생명체들의 언어다. 문자 대신 색채로, 문서나 책 대신 그림으로 기록을 남기는 그들의 언어. 그러니 풍경이 말이 되고 빛과 어둠이 말의 의미를 결정할 터였다.”(, 《한겨레신문》) 갑자기 웃음이 나왔다. 마음이 느슨해졌다. 눈앞의 루이가 바로 며칠 전까지 함께 지내던 바로 그 루이처럼 느껴졌다. 루이는 희진을 보고 있었다. 그리고 희진의 뒤로 펼쳐진 노을을 보고 있었다. “그럼, 루이. 네게는…….” 희진은 루이이 눈에 비친 노을의 붉은 빛을 보았다. “저 풍경이 말을 걸어오는 것처럼 보이겠네.” 희진은 결코 루이가 보는 방식으로 그 풍경을 볼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희진은 루이가 보는 세계를 약간이나마 상상할 수 있었고, 기쁨을 느꼈다. - 「스펙트럼」 중에서 문학평론가 인아영은 스펙트럼에서 외계생명체인 ‘루이’와 주인공 ‘희진’이 첫 소통을 하는 장면을 인용한다. “이해 불가능성에 대한 이렇게 아름다운 장면을 본 적이 있던가. 루이는 희진에게 언제까지나 “마음을 다해 사랑하기에는 너무 빨리 죽어버리는, 인간의 감각으로는 온전히 느낄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완전한 타자”이다. 그러나 그 앞에서 희진은 이들을 이해하고 싶다는 마음을 버리지 못하고, 불가능을 알면서도 믿으려고 하며, 그들의 존재를 받아들이려고 한다. 지구에 돌아온 희진이 평생 수집했던 유리가 “보통의 감각으로 볼 수 없는 대상을 보게 하는 도구”라면, 이 아름다운 장면을 가능케 하는 외계 생명체와 다른 행성을 그릴 수 있는 SF소설은, 우리로 하여금 지금 여기의 세계를 새로운 감각으로 보게 하는 또 하나의 유리일 것이다.“(《현대문학》 2018년 9월호) 김초엽의 소설은 근사한 세계를 그려내는 상상력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우리를 돌아보게 하는 질문을 던진다. 타자를 알고자 하는 것은 사랑한다는 것의 다른 말이 아니겠느냐고. 완벽하게 이해할 수 없는 상대를 완전하게 이해하는 방법이란 없는 거냐고 애타게 묻는 누군가에게. 김초엽의 소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문학평론가 인아영의 말로 갈음할 수 있을 것 같다. “불가능성을 껴안는 것”, 불가능성을 껴안고 고군분투하는 인물을 통해, 김초엽의 소설은 정답이 없는 불가능한 답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다섯 개의 위성이 뜨는 행성에 홀로 남겨져 외계인과 조우하게 되더라도(「스펙트럼」), 고통 없는 유토피아에서 짐짓 모르는 것처럼 질문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 때에도(「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세계를, 우리의 세계를 알아야겠다고 용기 내는 마음, 우리의 사랑과 우정을 말하며 지지 않는 마음, 분투하는 태도가 김초엽의 소설에는 있다.소피,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까. 이 편지가 네게 도착했을 때는 이미 내가 떠났다는 소문이 퍼진 이후이겠지. 어른들이 많이 화가 났을까. 그동안 나처럼 성년이 되기 전에 마을을 뛰쳐나온 사람은 없었으니까. 괜찮다면 대신 이야기를 전해줄래? 여전히 그분들을 많이 사랑한다고, 하지만 내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야. 너도 내가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궁금할 거야. 믿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지금 ‘시초지’로 가고 있어.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 떠나겠다고 대답할 때 그는 내가 보았던 그의 수많은 불행의 얼굴들 중 가장 나은 미소를 짓고 있었지. 그때 나는 알았어. 우리는 그곳에서 괴로울 거야.하지만 그보다 많이 행복할 거야.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 밤마다 떠오르는 다섯 개의 위성들은 이곳이 지구가 아님을 증명하듯 빛났다. 기록장치만이 희진에게 익숙한 지구식 시간의 흐름을 알려주었다.마침내 그들을 만났을 때, 희진은 자신이 환각을 보고 있다고 생각했다. 사람이 있었다. 이족 보행을 하는, 팔다리를 가진 사람들. 누군가 드디어 희진을 구하러 온 걸까. 아니다. 그럴 리가 없었다. 이곳은 낯선 행성이다. -「스펙트럼」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제로 편
웨일북 / 채사장 (지은이)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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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북소설,일반채사장 (지은이)
“이 책은 당신 삶의 가장 앞에 위치해야 한다. 이 책은 모든 지식의 목차에 해당한다.” 지식을 알고 싶으면 선(先)지식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끊임없이 얻어야 하는 모든 지식을 위해, 당신의 가장 밑바탕에 마련해야 하는 지식 인문 분야 국내 작가로는 드물게 200만 부라는 더블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작가, 출간하는 책마다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베스트셀러를 달성한 작가, 강연마다 청중이 꽉 들어차고 끝난 지 2년 넘은 팟캐스트가 아직도 상위권을 달리며 많은 사람이 기다려온 작가. 채사장이 5년 만에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신작으로 돌아왔다. 작가 특유의 유머와 필력으로 어려운 것을 쉽게 설명하고 지루한 것을 재밌게 정리하는 기술은 여전하다. 다만 이전 시리즈에서 그의 현실 감각이 빛을 발했다면, 이번 책에서는 오랜 기간의 사유와 통찰이 유감없이 발휘된다. 현대인은 여러 블랙미러를 통해 하루에도 수많은 지식과 접한다. 그런데 이런 파편적인 지식들은 대부분 금세 휘발되고, 삶에 자리 잡지 못한다. 왜일까? 그것은 이 지식들을 이해하기 위한 지식의 배경이 약하기 때문이다. 지식의 종류는 많겠지만, 어떤 지식을 알려면 꼭 필요한 선(先)지식이 있다. 이것은 나와 세계를 이해하게 하고, 개인의 관점과 세계관을 형성해주며, 일상에서 파생되는 지식들을 주체적으로 이해하게 한다. 이번 책 [제로] 편은 당신이 진정한 지적 대화를 하고 싶다면 제일 먼저 접해야 하는 가장 근본 지식을 담았다. 이 책이야말로 지식의 궁극적인 목표를 이루게 할 것이다. 나와 삶을 ‘나아지게’ 하는 바로 그 목표 말이다.1. 우주 : 세계의 탄생 우주의 탄생 - 왜 인간은 우주를 이해하려 하는가 시간 이전의 시간 - 다중 우주와 평행 우주 우주 너머의 우주 - 우주가 여러 개라는 몇 가지 모델 차원에 대하여 - 0차원에 대한 상상 다중 우주론이 해결하는 문제 - 우주가 하필 지금의 모습인 이유 인간 중심 원리 - 우주의 존재 이유와 인간 2. 인류 : 인간과 문명 우리 우주의 시작 - 어떻게 빅뱅 이론을 증명했을까 빅뱅 이후의 역사 - 0초부터 138억 년까지 우리 우주의 크기 - 너무도 큰 공간 속 너무도 작은 존재 지구의 탄생 - 충돌과 동반자 그리고 지질 시대 생명의 탄생 - 생명은 어떻게 시작되었나 진화에 대하여 - 진화론에 대한 오해와 진실 인류의 탄생 - 각지로 퍼져나간 현생인류 문명의 탄생 - 세계 4대 문명과 인간의 삶 길가메시 서사시 - 인간에 대한 가장 오래된 보고서 3. 베다 : 우주와 자아 위대한 스승들 - 왜 그들은 축의 시대에 등장했는가 역사적 배경 - 우리가 모르는 세계의 절반 베다의 신화 - 신에 대한 세 가지 구분 일원론의 시작 - 고대 인도인이 찾은 궁극의 지혜 범아일여의 현대적 의미 - 자아, 세계 그리고 관계 사회적 영향 - 내면을 탐구하는 자들의 시대 우파니샤드의 문제 - 모든 종교가 갖게 되는 고민 바가바드 기타 - 세속과 탈속의 화해 힌두교의 세계관 - 인도 정신의 종합 4. 도가 : 도리와 덕성 역사적 배경 - 신화와 역사의 경계는 어디인가 노자의 생애와 사상 - 탈속의 철학자 도덕경의 내용 - 우주의 질서와 내면의 질서 노자와 공자의 만남 - 두 가지 삶의 태도 공자의 생애와 사상 - 세속의 철학자 논어의 내용 - 인간 사이의 실천 덕목 공자 이후 - 유학의 발전 공자와 노자의 차이 - 혼란을 멈추는 방법 외래 종교의 유입 - 불교의 등장 신유학의 세계관 - 일원론으로의 귀결 5. 불교 : 자아의 실체 역사적 배경 - 불교는 어떻게 아시아에 영향을 미쳤나 싯다르타의 생애와 사상 - 출가와 깨달음 붓다의 가르침 - 고통의 원인과 해결 불교와 베다의 차이 - 고정된 자아는 있는가, 없는가 붓다 이후의 불교 - 계승과 분열 불교 외연의 확장 - 소승불교와 대승불교 대승불교의 두 사상 - 중도와 의식 자아에 대한 두 가지 입장 - 진아와 무아 6. 철학 : 분열된 세계 이원론의 세계 - 왜 서양 철학은 한계에 봉착했는가 역사적 배경 - 유럽의 정신, 그리스 아테네와 스파르타 - 협력과 대립, 두 번의 전쟁 소크라테스의 생애와 사상 - 사유하는 인간 플라톤과 이데아론 - 이원론의 시작 동양의 세계관과 서양의 세계관 - 인류라는 거인의 우뇌와 좌뇌 관념론의 의미 - 눈앞의 세계는 진짜인가 칸트의 생애와 사상 - 외부 세계를 내면 세계로 철학사적 배경 - 인식론의 고민과 칸트의 답변 칸트 이후의 현상학 - 이원론에서 일원론으로 세계의 실체 - 상상하기 어려운 세계 7. 기독교 : 교리와 신비 서양 사상의 두 토대 - 어떻게 서로 다른 사상이 공존했는가 역사적 배경 - 다시 등장하는 그리스인 로마 제국 -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나라 로마 제국 변방의 유대 지역 - 유대인의 파란만장한 역사 예수의 생애와 사상 - 출가와 죽음 그리고 부활 예수의 두 가지 의미 - 역사로서의 예수, 초월로서의 예수 기독교의 탄생 - 세계 종교가 된 이유 그리스 철학과 기독교의 융합 - 세계관의 공유 마이스터 에크하르트 - 일원론의 가능성 밀리언셀러 작가 채사장이 “지대넓얕”으로 돌아왔다!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시리즈 신간, 왜 3권이 아니고 0권인가? [제로] 편: 모든 지식의 시작, 모든 지식의 완성 지식의 역사상 가장 먼저 읽어야 하는 책 지금의 세계와 인간의 정신을 만들어낸 지식의 기원으로 거슬러감으로써 파편적으로 흩어져 있던 지식의 거대한 몸체가 드러난다! 200여 만 부에 달하는 누적 판매부수로, 인문학 도서로는 드물게 최장 스테디셀러를 기록하고 있는 전설의 시리즈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권이 [현실] 편으로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 분야를 다루었다면, 2권은 [현실 너머] 편으로 철학, 과학, 예술, 종교, 신비 분야를 다뤘다. 1권은 소수의 지배자와 다수의 피지배자로 세계를 양분했고, 2권은 절대주의와 상대주의로 세계를 양분했다. 1권과 2권은 이원론이 지배하는 시간이었으므로 책의 구성도 이원론의 구조를 따랐다. 신간 [제로] 편은 이원론 전에 훨씬 더 오랜 시간을 지배했던 일원론을 다룬다. 인류 사상사에서 가장 중요한 지식으로 꼽히는 동양의 사상과 인물들을 흥미진진하게 소개한다. 여기에 서양의 사상과 인물들이 연결되면서, 전혀 다른 지식이 하나로 맞물리는 통찰의 순간이 펼쳐진다. 이전 시리즈에서 단편적으로 체득했던 지식의 거대한 몸체가 드러나는 것이다. 독자는 이제야 지금까지의 지식의 근원을 깨닫게 되고, 드디어 지식을 지혜로 전환하게 된다. 반쪽짜리였던 지식을 하나로 완성하는 책 “지대넓얕” 시리즈의 비어 있던 부분들을 채워넣음으로써 우주부터 고대 이전까지, 방대한 시공간을 담은 지식의 지도를 완성한다!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권과 2권을 합하면 고대 이후의 사상을 다룬다고 할 수 있다. 이 세계의 역사를 놓고 보면 0.000018% 정도밖에 안 되는 시간이다. 따라서 지식의 역사에서 절반에도 거의 미치지 못한다. 이번에 나온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제로 편은 1, 2권이 다루지 못한 고대 이전을 다룬다. 138억 년 우주의 탄생부터, 아니 시간 이전의 시간이라는 가장 최신의 물리학부터 시작해 지구, 인류, 문명이 탄생하기까지 그 방대한 역사를 신명나게 풀어낸다. 이후에는 인류 사상사에서 가장 중요한 시대인 ‘축의 시대’에 등장한 인물들을 기반으로, 우리가 알아야 하는 가장 근본적인 지식을 들려준다. 작가 채사장 특유의 “전체를 꿰뚫기” 방식은 여기서 유감없이 발휘된다. 서로 다른 동양의 사상, 철학, 종교와 서양의 사상, 철학, 종교를 하나의 기준 아래 재배열해줌으로써 복잡했던 지식이 머릿속에 자리 잡는다. 무엇보다 그 속에서 인류가 지금껏 매달려온 하나의 주제와 맞닥뜨리게 함으로써, 인간의 지성에 놀라움을 느끼게 된다. 그렇게 독자는 ‘모든 지식의 시작’부터 다루는 이 책을 통과하며 비로소 ‘모든 지식의 완성’을 이루어낼 수 있다.파잔(phajaan)은 코끼리의 영혼을 파괴하는 의식이다. 야생에서 잡은 아기 코끼리를 움직이지 못하게 묶어둔 뒤 저항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몇 날을 굶기고 구타하는 의식. 절반의 코끼리가 이를 견디지 못하고 죽음에 이르지만, 강인한 코끼리는 살아남아 관광객을 등에 태우며 돈벌이의 수단이 된다. 코끼리는 생각이란 것을 할 수 없을 테지만, 그들의 영혼은 산산이 부서지고 본능의 심연에서 어렴풋하게 냉혹한 세계를 이해하게 되었을 것이다. 이제 엄마를 찾아선 안 된다는 것과, 몽둥이의 고통은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코끼리가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은 단순하다. 자유를 향한 자기 안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척하고, 세상이 혼란스럽지 않은 척하는 것이다. 우리는 악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파잔 의식을 시행하는 몽둥이를 든 가난한 자들에게 분노가 솟구친다. 하지만 분노에서 멈추지 않고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면 모든 문제가 그러하듯 이것이 단순히 선악의 문제를 넘어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쩌면 파잔 의식을 시행하는 자들도 피해자일지 모른다. 그들의 영혼도 이미 산산이 부서진 것일지도 말이다. 그들이 처음 아기 코끼리를 구타하는 것을 주저할 때, 그의 가정과 사회는 그에게 친절하게 말했을 것이다. 질문을 멈추라. 그것은 먹고사는 데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 네가 지켜야 할 사랑하는 이들의 생존을 위해 어른스럽게 행동하라. 결국 그는 자기 안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척했을 것이고, 세상이 혼란스럽지 않은 척 했을 것이다. 이 이야기는 당신의 이야기다. 당신은 어떤가? 당신은 어느 곳에서는 매 맞는 코끼리였고, 다른 곳에서는 몽둥이를 든 자였다. 우리가 고민해야 하는 것은 내가 피해자였는지 가해자였는지가 아니라, 우리의 영혼이 이미 파괴된 것은 아닌가 하는 점이다. -프롤로그 중에서 우주의 크기를 들여다볼 때마다 우리는 인간이라는 존재의 지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초월적 거대함 앞에서 내 일상의 사소함은 너무도 하찮게 느껴진다. 현대에 이르러서도 인류가 ‘신’을 놓지 못하는 철학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바로 인간의 가치 때문이다. 이 거대한 세계를 창조한 신이 인간의 기원일 것이라는 상상은 나의 존재론적 하찮음을 해소해준다. 하지만 이러한 위안도 우주의 크기를 가늠할 때면 쉽게 무너지고 만다. 만약 모든 존재가 실제로 신의 창조로부터 비롯되었다면, 그가 초공간의 다중 우주를 창조했고 영원의 시간과 무한의 공간 속에서 수없이 점멸하는 미니 우주들의 탄생과 소멸을 지켜봤다면, 그리고 그중 하나의 미니 우주에서 수천억 개의 은하가 탄생하고 죽는 것을 지켜보고, 그중 하나의 작은 은하 변두리에 위치한 먼지보다 작은 태양계의 세 번째 행성에서 수많은 생명이 탄생하는 것을 본 이후에, 그 지구 위에 잠깐 존재하고 사라지는 인간의 삶에 그토록 개입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래야 하는 이유가 있기나 한 것일까? - 중에서 예쁜꼬마선충의 프로그램화는 인간의 프로그램화에 대한 생각으로 쉽게 확장된다. 물론 인간의 뉴런은 대략 100억 개로, 302개뿐인 예쁜꼬마선충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고 복잡하다. 하지만 이것은 질적인 차이가 아니라 양적인 차이다. 만약 가까운 시일에 인간의 뉴런 정보가 선명히 밝혀지고 이에 대한 정보를 프로그램화한다면, 우리는 프로그램 안에서 인간처럼 반응하고 말하는 그 무엇인가를 대면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이 프로그램 인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는 철학적 논쟁을 진행해야 할 것이다. 만약 우리가 준비되어 있지 않다면 프로그램 인간이 질문을 던지는 날에 우리는 혼란에 빠질 것이다. 그는 우리에게 이렇게 물을지 모른다. “생명이란 무엇인가?”- 중에서


마음챙김의 시
수오서재 / 류시화 (엮은이) / 202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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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오서재소설,일반류시화 (엮은이)
시를 읽는 것은 자기 자신으로 돌아오는 것이고, 세상을 경이롭게 여기는 것이며, 여러 색의 감정을 경험하는 것이다. 살아온 날들이 살아갈 날들에게 묻는다. '마음챙김의 삶을 살고 있는가, 마음놓침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가?’' 사회적 거리두기와 삶에 대한 성찰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지금, 손 대신 시를 건네는 것은 어떤가. 멕시코의 복화술사, 영국 선원의 선원장, 기원전 1세기의 랍비와 수피의 시인뿐 아니라 파블로 네루다와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같은 노벨 문학상 수상 시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신세대 시인들, 그리고 라다크 사원 벽에 시를 적은 무명씨. 고대와 중세와 현대의 시인들이 나와 타인에 대한 운율 깃든 성찰로 독자를 초대한다. 아름다운 시들을 모았다고 해서 좋은 시집이 되지는 않는다. 진실한 깨달음이 시의 문을 여는 순간이 있다. 백만 독자의 찬사와 인기를 얻은 잠언 시집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과 치유 시집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에 이어 15년 만에 류시화 시인이 소개하는 마음챙김의 시들. 삶의 무늬를 담은 한 편 한 편의 시가 가슴에 파문을 일으킨다. 2020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루이스 글릭의 시 '눈풀꽃Snowdrops'이 수록되어 있으며, 류시화 시인은 "'눈풀꽃'은 인생이라는 계절성 장애를 겪으며 잠시 어두운 시기를 지나는 사람들에게 읽어 주고 싶은 시다."라고 말한다.녹슨 빛깔 이파리의 알펜로제 _ 라이너 쿤체 옳고 그름의 생각 너머 _ 잘랄루딘 루미 별의 먼지 _ 랭 리아브 눈풀꽃 _ 루이스 글릭 일요일에 심장에게 _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정화 _ 웬델 베리 그리고 사람들은 집에 머물렀다 _ 키티 오메라 기다려라 _ 골웨이 키넬 정원 명상 _ 샤메인 아세라파 위험 _ 엘리자베스 아펠 슬픔의 우물 _ 데이비드 화이트 꼭두각시 인형의 고백 _ 조니 웰치 위험들 _ 자넷 랜드 의자는 내주지 말라 _ 아잔 차 그 순간 _ 마거릿 애트우드 신과 나 _ 하피즈 하루에 얼마나 많은 일이 일어나는가 _ 파블로 네루다 흉터 _ 네이이라 와히드 무제 _ 타일러 노트 그렉슨 산티아고 순례길 _ 데이비드 화이트 살아 있다는 것 _ 드니스 레버토프 중요한 것은 _ 엘렌 바스 이 세상에 흥미롭지 않은 사람은 없다 _ 예브게니 옙투셴코 새와 나 _ 하룬 야히아 아닌 것 _ 에린 핸슨 끝까지 가라 _ 찰스 부코스키 뒤처진 새 _ 라이너 쿤체 빛은 어떻게 오는가 _ 얀 리처드슨 잎사귀 하나 _ 까비르 탑승구 A4 _ 나오미 쉬하브 나이 마지막 조각 글 _ 레이먼드 카버 그 손이 이 손들이다 _ 마이클 로젠 하지 않은 죄 _ 마거릿 생스터 모기 _ 에이미 네주쿠마타틸 치유의 시간 _ 페샤 조이스 거틀러 매미 _ 호쇼 맥크리시 삶을 살지 않은 채로 죽지 않으리라 _ 도나 마르코바 인생의 흉터들 _ 엘라 휠러 윌콕스 호쿠사이가 말하기를 _ 로저 키이스 왜 신경 쓰는가 _ 션 토머스 도허티 나는 배웠다 _ 마야 안젤루 가장 나쁜 일 _ 나짐 히크메트 산다 _ 다니카와 타로 흐르는 _ 존 오도나휴 역설 _ 거닐라 노리스 너를 안아도 될까? _ 브래드 앤더슨 나무들 _ 필립 라킨 혼돈을 사랑하라 _ 알베르트 에스피노사 나만의 생 _ 훌리오 노보아 폴란코 날개 _ 베라 파블로바 게슈탈트 기도문 _ 프리츠 펄스 네가 있는 곳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_ T. S. 엘리엇 그녀는 내려놓았다 _ 새파이어 로즈 왜 목재 트럭 운전사는 선승보다 일찍 일어나는가 _ 게리 스나이더 더 느리게 춤추라 _ 데이비드 L. 웨더포드 고양이는 옳다 _ 브라이언 패튼 산다는 것에 대해 _ 나짐 히크메트 연필 _ W. S. 머윈 사물들의 경이로운 진실 _ 페르난도 페소아 조상 혈통 찾기 유전자 검사 _ 알프레드 K. 라모트 내 인생 최악의 날에 _ 엘렌 바스 비 내리는 아침 _ 테드 쿠저 나는 걷는다 _ 랍비 힐렐 최고의 노래 _ 웬델 베리 희망 _ 리젤 뮬러 고요한 세상 _ 제프리 맥다니엘 어느 묘비명에 적힌 시 _ 에드나 세인트 빈센트 밀레이 좋은 뼈대 _ 매기 스미스 비옷 _ 에이다 리몽 나는 당신보다 나은 사람이 _ 케이티 스티븐슨 워스 마지막 날들 _ 도널드 홀 우리에게는 작별의 말이 없다 _ 메리 톨마운틴 봄이 벚나무에게 하는 것을 너에게 하고 싶어 _ 엮은이의 말 시인 소개“날개를 주웠다, 내 날개였다.” 시를 읽는 것은 자기 자신으로 돌아오는 것이고, 세상을 경이롭게 여기는 것이며, 여러 색의 감정을 경험하는 것이다. 살아온 날들이 살아갈 날들에게 묻는다. ‘마음챙김의 삶을 살고 있는가, 마음놓침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가?’ 사회적 거리두기와 삶에 대한 성찰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지금, 손 대신 시를 건네는 것은 어떤가. 멕시코의 복화술사, 영국 선원의 선원장, 기원전 1세기의 랍비와 수피의 시인뿐 아니라 파블로 네루다와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같은 노벨 문학상 수상 시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신세대 시인들, 그리고 라다크 사원 벽에 시를 적은 무명씨. 고대와 중세와 현대의 시인들이 나와 타인에 대한 운율 깃든 성찰로 독자를 초대한다. 아름다운 시들을 모았다고 해서 좋은 시집이 되지는 않는다. 진실한 깨달음이 시의 문을 여는 순간이 있다. 백만 독자의 찬사와 인기를 얻은 잠언 시집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과 치유 시집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에 이어 15년 만에 류시화 시인이 소개하는 마음챙김의 시들. 삶의 무늬를 담은 한 편 한 편의 시가 가슴에 파문을 일으킨다. 시가 말을 걸어올 때 한때 네가 사랑했던 어떤 것들은 영원히 너의 것이 된다. 네가 그것들을 떠나보낸다 해도 그것들은 원을 그리며 너에게 돌아온다. 그것들은 너 자신의 일부가 된다. - 앨런 긴즈버그 〈어떤 것들〉 p.5 ‘머리가 뜨거워지면 시가 찾아온 것임을 나는 안다.’고 에밀리 디킨슨은 썼다. 세상에는 우리에게 말을 거는 시가 있고 문학적 실험을 추구하는 시가 있다. 물론 그 두 가지가 조화를 이룬 시도 있지만, 심장을 건드리는 시는 확실히 ‘우리에게 말을 걸어오는 시’이다. 삶에 대해 말할 때 우리가 읽는 시가 그런 시들이다. 꽃피어야만 하는 것은, 꽃핀다 꽃피어야만 하는 것은, 꽃핀다 자갈 비탈에서도 돌 틈에서도 어떤 눈길 닿지 않아도 - 라이너 쿤체 〈녹슨 빛깔 이파리의 알펜로제〉 p.11 ‘눈 속 장미’라고 불리는 ‘녹슨 빛깔 이파리의 알펜로제’는 알프스산 수목한계선 부근에서 자라는 철쭉의 일종이다. 자기 자신은 모를 수도 있다. 불확실해 보일 수도, 어둠에 파묻힌 것처럼 여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파종의 시기가 지나 때가 되면 누구의 개입 없이도 꽃이 핀다. 단지 겨울이 며칠 더 길 뿐이다. 언젠가는 꽃피어나리라는 걸 안다면 그 시기는 견뎌야 할 시기가 아니라 사랑할 시기이다. 꽃이 피면 맨 먼저 누가 그 꽃을 보는가? 바로 꽃나무 자신이다. 좋아, 기쁨에 모험을 걸자 내가 어떠했는지, 어떻게 살았는지 아는가. 절망이 무엇인지 안다면 당신은 분명 겨울의 의미를 이해할 것이다. 나 자신이 살아남으리라고 기대하지 않았었다, 대지가 나를 내리눌렀기에. 내가 다시 깨어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었다. 축축한 흙 속에서 내 몸이 다시 반응하는 걸 느끼리라고는. 그토록 긴 시간이 흐른 후 가장 이른 봄의 차가운 빛 속에서 다시 자신을 여는 법을 기억해 내면서. 나는 지금 두려운가. 그렇다, 하지만 당신과 함께 다시 외친다. ‘좋아, 기쁨에 모험을 걸자.’ 새로운 세상의 살을 에는 바람 속에서. - 루이스 글릭 〈눈풀꽃〉 p.14 눈풀꽃은 가장 이른 봄 땅속 구근에서 피어 올라오는 작고 흰 꽃이다. 설강화(雪降花) 혹은 영어로는 같은 의미의 스노우드롭(Snowdrop)이라 불린다. 눈 내린 땅에서 꽃을 피우는 특성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우리 모두는 눈풀꽃과 같이 온전히 ‘나’로 살고자 하는 순수한 욕망, 인간의 여행을 하는 동안 진실한 감정에서 멀어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품고 있다. 비록 상실, 상처, 패배가 그 여행의 본질적이 부분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우리가 어리든 그렇지 않든 재 속의 불처럼 그 의지를 꺼뜨리지만 않는다면 아직 내면의 시를 잃지 않은 것이다. 크고 작은 시련이 하루를 살아가는 힘을 무너뜨릴 때, 한 편의 좋은 시는 나 자신을 일으켜 세울 힘을 준다. 미국 오리건주 계관시인을 역임한 에드윈 마크햄은 말한다. “시는 빵처럼 현실적이며 동시에 인간의 삶에 똑같이 필수적이다. 시는 영혼을 위한 빵이다. 대지의 밀로 만든 빵이면서 천상의 요소가 섞여 있다. 시는 인간의 고귀한 희망과 열망에 자양분을 준다.” 날개를 주웠다, 내 날개였다 나는 언제나 궁금했다. 세상 어느 곳으로도 날아갈 수 있으면서 새는 왜 항상 한곳에 머물러 있는 것일까. 그러다가 문득 나 자신에게도 같은 질문을 던진다. - 하룬 야히아 〈새와 나〉 p.53 우리의 심장은 우리와 똑같은 날 태어나서 우리가 경험하는 기쁨과 아픔, 경이와 고독을 똑같이 공유한다. 그 심장의 언어가 시이다. 『누가 시를 읽는가』에서 아이 웨이웨이가 말한다. “시를 읽는 것은 현실 너머를 보는 것이다. 눈앞의 세계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찾는 것이며, 다른 삶과 다른 차원의 감정을 경험하는 것이다. 인간 본성을 이해하는 것이고, 가장 중요하게는 젊고 늙고 배우고 못 배우고를 떠나 타인과 나누는 것이다.” 시는 삶의 모습과 우리 자신을 보여 준다. 그리고 시는 우리 안의 불을 일깨운다. 자신이 마른 지푸라기처럼 느껴질지라도 그럴수록 불이 더 잘 붙는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한다. 시는 우리가 사람에 대해서든 세상에 대해서든 처음 사랑을 느꼈던 그 순간으로 돌아가라고 말한다. 자신이든 세상이든 본질적으로 불완전할지라도. 마음챙김이 필요한 당신에게 건네는 시 “이 시집에 실을 시를 고르고, 행을 다듬고, 몇 번이나 소리 내어 읽었다. 그 시가 내 숨이 될 때까지. 이 시를 읽는 당신의 숨결 또한 시가 되기를 바라며. 그 자체로 내게는 어려운 시대를 통과하는 마음챙김의 순간들이었다.” - 엮은이의 말에서 우리가 숨을 고르고 미지의 책을 읽는 이유는 삶과 세상을 보는 저자의 시각에 공감하기 때문이다. 그 시각은 다름 아니라 ‘충분히 존재하기’, 그리고 ‘우리는 조금 돌기는 하지만 자신이 있어야 할 곳에 정확히 도착할 것’이라는 믿음이다. 시와 산문을 쓰고, 명상서적을 번역하고, 끊임없이 여행을 하는 류시화는 다음 작품을 믿고 기다리게 하는 작가 중 한 명이다. 〈마음챙김의 시〉는 그 기대에 대한 성실한 응답이다. 우연히 날아온 어떤 시는 감각만으로도 놀라우며, 어떤 시는 그 자체로 우리 자신이 되고, 어떤 시는 뜻밖의 위안을 주면서 감동의 두께는 책의 두께와는 관계없다는 사실을 재확인시켜 준다. 눈으로만 읽어도 좋고, 소리 내어 읽어도 좋고, 누군가에게 읽어 줘도 좋다. 좋은 시집은 다른 차원의 의미와 생의 감각을 선물하며, 마지막 시를 덮은 후에도 오랜 여운이 남는다. 나는 삶을 사랑해. 비록 여기 이러한 삶일지라도. - 마르그리트 뒤라스 〈나는 삶을 사랑해〉 p.163 2020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루이스 글릭의 시 〈눈풀꽃Snowdrops〉이 수록되어 있으며, 류시화 시인은 “〈눈풀꽃〉은 인생이라는 계절성 장애를 겪으며 잠시 어두운 시기를 지나는 사람들에게 읽어 주고 싶은 시다.”라고 말한다. 마야 안젤루는 "인생은 숨을 쉰 횟수가 아니라 숨 막힐 정도로 벅찬 순간을 얼마나 많이 가졌는가로 평가된다."라고 말했다. 당신은 숨 막히게 사랑한 순간이 얼마나 많았는가? 숨 막히게 달려간 순간, 숨 막히게 껴안은 순간이. 혹은 영혼을 회복시켜 준 진정한 접촉, 자신을 증명할 무엇인가에 그토록 몰입한 순간이. 그 순간들을 사는 데 너무 늦은 때는 없다.


룬의 아이들 - 블러디드 3
엘릭시르 / 전민희 (지은이) / 2020.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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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릭시르소설,일반전민희 (지은이)
아름다운 세계관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 유려한 문체와 깊이 있는 감성으로 한국 판타지를 이끌어온 전민희 작가의 대표작 <룬의 아이들> 신작이 엘릭시르에서 출간된다. ‘룬의 아이들’ 시리즈는 국내 판매량 총 160만 부를 넘은 밀리언셀러다. 뿐만 아니라 일본, 대만, 태국, 중국에 수출되어 국내외 판매량을 합치면 300만 부를 훌쩍 넘어 아시아 전역에서 가장 사랑받는 판타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룬의 아이들 - 블러디드>는 <룬의 아이들 - 윈터러>에 이은 2부 <룬의 아이들 - 데모닉>이 완결된 지 11년 만의 신작으로 1권에 이어 드디어 2권이 출간되었다. 1부 ‘룬의 아이들’ 시리즈 3부에 해당하는 이번 작품은 실종된 오빠에 얽힌 비밀과 맞서 분투하는 공녀를 중심으로 ‘블러디드’라는 힘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윈터러>와 <데모닉>의 세계관을 이어받은 3부 <블러디드>는 속도감 있는 전개와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으로 첫 권부터 독자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3권에서는 켈티카로 간 막시민과 이스핀이 플레상스 경의 행방과 관련된 비밀을 파헤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두 사람은 플레상스라는 인물이 정체불명의 인물에게 붙잡혀 있다는 소식을 입수하고 흔적을 좇다가 모종의 비밀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오토마톤이라는 권총을 구해야 하는 이스핀과 플레상스 경을 찾고 있는 막시민의 기묘한 추적전이 펼쳐진다.5장 Perform카스티유 경의 고난 11공녀의 검 45소풍 바구니에 든 아침 식사 87검정 리본 111일지를 찾아서 138로크리 시장 1626장 Penetrate켈티카 치안대 남부 분소의 두 사람 195플로레종 234305호의 평화로운 저녁 254베네트의 천재적 영업 277비밀 294국내외 총 판매량 300만 부의 밀리언셀러 한국 판타지의 모범이자 현재진행형인 전설아름다운 세계관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 유려한 문체와 깊이 있는 감성으로 한국 판타지를 이끌어온 전민희 작가의 대표작 『룬의 아이들』 신작이 엘릭시르에서 출간된다. ‘룬의 아이들’ 시리즈는 국내 판매량 총 160만 부를 넘은 밀리언셀러다. 뿐만 아니라 일본, 대만, 태국, 중국에 수출되어 국내외 판매량을 합치면 300만 부를 훌쩍 넘어 아시아 전역에서 가장 사랑받는 판타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룬의 아이들 - 블러디드』는 『룬의 아이들 - 윈터러』에 이은 2부『룬의 아이들 - 데모닉』이 완결된 지 11년 만의 신작으로 1권에 이어 드디어 2권이 출간되었다. 1부 ‘룬의 아이들’ 시리즈 3부에 해당하는 이번 작품은 실종된 오빠에 얽힌 비밀과 맞서 분투하는 공녀를 중심으로 ‘블러디드’라는 힘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윈터러』와 『데모닉』의 세계관을 이어받은 3부 『블러디드』는 속도감 있는 전개와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으로 첫 권부터 독자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3권에서는 켈티카로 간 막시민과 이스핀이 플레상스 경의 행방과 관련된 비밀을 파헤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두 사람은 플레상스라는 인물이 정체불명의 인물에게 붙잡혀 있다는 소식을 입수하고 흔적을 좇다가 모종의 비밀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오토마톤이라는 권총을 구해야 하는 이스핀과 플레상스 경을 찾고 있는 막시민의 기묘한 추적전이 펼쳐진다.원래 ‘룬의 아이들’ 시리즈는 1,2부가 절판된 이후 온라인과 전자책을 통해서만 독자들에게 제공될 예정이었으나 독자들의 지속적인 요구와 바람에 힘입어 종이책으로 다시 선보이게 되었다. 엘릭시르는 『블러디드』 1권 출간을 시작으로, 오랜 기간 절판 상태였던 『윈터러』 완전판(전7권)과 『데모닉』 완전판(전9권)을 작가의 세심한 가필 수정과 내용 보완을 통해 개정한 원고와 새로운 디자인으로 완간하였다. 아주 오래전에는, 이 땅에 단 한 명의 마법사만이 살았다고 한다.


보건교사 안은영 (특별판)
민음사 / 정세랑 (지은이) / 202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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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소설,일반정세랑 (지은이)
2015년 12월에 출간되어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보건교사 안은영>이 출간 5주년과 작품 영상화를 기념하여 '리커버 특별판'으로 출간되었다. 2010년 단편소설에서 탄생한 '안은영'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의 히어로가 되기까지의 소회가 담긴 작가의 편지로부터 책은 시작한다. 그 시간 동안 안은영이 자신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 주었다는 정세랑의 고백은 아마 많은 독자에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 친구가 오랜만에 새 옷을 입었다. 일러스트레이터 '람한'의 작업으로 새로 탄생한 표지 디자인은 소설의 세계관을 충실히 반영하는 동시에 유니크한 색감과 구성으로 독자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한다. 또한 책의 뒤편에 자리한 다섯 편의 추천사는 독서를 마친 이들에게 편안하고 다정한 대화 상대가 될 것이다. 에세이스트 김혼비, 팟캐스트 '듣똑라' 팀장 김효은 기자, 배우 이설, 작가 이슬아와 시인 황인찬이 필진으로 참여했다. 소설은 제목 그대로 사립 M고의 보건교사 '안은영'을 주인공으로 한다. 특별한 것 없는 직업과 평범한 이름이지만 안은영은 보통의 보건교사가 아니다. 일복 하나는 타고난 그녀는 직업으로 '보건교사' 역할에 열심이면서 동시에 자신만이 볼 수 있는 것들을 처치하고 쫓아내거나, 간혹 위로하는 '퇴마사'의 운명에도 충실히 복무한다. 여기에 사립 M고의 한문교사이자 학교 설립자의 후손인 홍인표에게 흐르는 거대한 에너지는 안은영의 활약을 돕는 필수적인 영양제 역할을 한다. 에너지(기)를 보충하기 위해, 학교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둘은 어쩔 수 없이(?) 손을 맞잡는 사이가 되어 힘을 합친다. 그들 앞에 나타나는 기이한 괴물들, 학생들에게 보이는 미스터리한 현상들, 학교 곳곳에 숨은 괴상한 힘들…… 사립 M고에는 어떤 비밀이 있는 것일까. 무엇보다 안은영과 홍인표의 관계는 어떻게 마무리될까?작가의 편지 5 사랑해 젤리피시 13 토요일의 데이트메이트 47 럭키, 혼란 61 원어민 교사 매켄지 95 오리 선생 한아름 133 레이디버그 레이디 149 가로등 아래 김강선 181 전학생 옴 201 온건 교사 박대흥 225 돌풍 속에 우리 둘이 안고 있었지 241 추천의 글 281 김혼비/김효은/이설/이슬아/황인찬 “안은영이 책을 읽는 분들의 친구였으면 좋겠습니다.” -정세랑 출간 5주년 & 영상화 기념 리커버 특별판 출간! 2015년 12월에 출간되어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보건교사 안은영』이 출간 5주년과 작품 영상화를 기념하여 ‘리커버 특별판’으로 출간되었다. 2010년 단편소설에서 탄생한 ‘안은영’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의 히어로가 되기까지의 소회가 담긴 작가의 편지로부터 책은 시작한다. 그 시간 동안 안은영이 자신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 주었다는 정세랑의 고백은 아마 많은 독자에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 친구가 오랜만에 새 옷을 입었다. 일러스트레이터 ‘람한’의 작업으로 새로 탄생한 표지 디자인은 소설의 세계관을 충실히 반영하는 동시에 유니크한 색감과 구성으로 독자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한다. 또한 책의 뒤편에 자리한 다섯 편의 추천사는 독서를 마친 이들에게 편안하고 다정한 대화 상대가 될 것이다. 에세이스트 김혼비, 팟캐스트 ‘듣똑라’ 팀장 김효은 기자, 배우 이설, 작가 이슬아와 시인 황인찬이 필진으로 참여했다. 지금 이때에 더없이 적절한 메시지를 담은 정세랑 작가의 사인(인쇄)은 빛나는 덤이다. ■ 본격 학원 명랑 미스터리 소설의 탄생 소설은 제목 그대로 사립 M고의 보건교사 ‘안은영’을 주인공으로 한다. 특별한 것 없는 직업과 평범한 이름이지만 안은영은 보통의 보건교사가 아니다. 일복 하나는 타고난 그녀는 직업으로 ‘보건교사’ 역할에 열심이면서 동시에 자신만이 볼 수 있는 것들을 처치하고 쫓아내거나, 간혹 위로하는 ‘퇴마사’의 운명에도 충실히 복무한다. 여기에 사립 M고의 한문교사이자 학교 설립자의 후손인 홍인표에게 흐르는 거대한 에너지는 안은영의 활약을 돕는 필수적인 영양제 역할을 한다. 에너지(기)를 보충하기 위해, 학교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둘은 어쩔 수 없이(?) 손을 맞잡는 사이가 되어 힘을 합친다. 그들 앞에 나타나는 기이한 괴물들, 학생들에게 보이는 미스터리한 현상들, 학교 곳곳에 숨은 괴상한 힘들…… 사립 M고에는 어떤 비밀이 있는 것일까. 무엇보다 안은영과 홍인표의 관계는 어떻게 마무리될까? ■ 발랄 용감 다정 캐릭터 안은영의 탄생 안은영은 남들이 볼 수 없는 것을 어릴 때부터 보아 온 ‘퇴마사’이자 ‘심령술사’이다. 어둡고 서늘한 면모를 보일 것 같은 캐릭터이지만, 안은영은 퇴마사로서의 전형성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의 고유한 성격과, 교사로서의 직업의식을 먼저 갖고 있는 여성이다. 발랄함과 굳건함, 코믹함과 용감함을 모두 지닌, 지금까지의 한국 소설에서 쉽게 찾을 수 없었던 강력한 여성 캐릭터이기도 하다. 안은영은 플라스틱 칼과 비비탄 총으로 악귀와 혼령을 물리치며, 통굽 슬리퍼를 신고 뛰어다닌다. 급할 때는 맨발로 스타킹이 찢어지도록 뛰기도 한다. 학생들의 고민을 스스럼없이 들어주며, 엇나갈 것 같은 학생들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지도한다. 사람을 해치는 괴물과 자신의 힘을 악용하는 자는 가차 없이 응징하지만 사연이 있는 영혼을 조용히 쓰다듬어 주는 방법도 안다. 수동적이지 않고 주체적이며, 감상적이지 않고 감각적인, 걸출한 여성 캐릭터, 안은영이 탄생한 것이다.장마철의 보충수업 기간, 학교에 들어서는 순간 신발장 냄새가 진했다. 이 학교에는 아무래도 뭔가가 있다. 출근 첫날부터 느낄 수 있었다. 안은영은 유감스럽게도 평범한 보건교사가 아니었다. 은영의 핸드백 속에는 항상 비비탄 총과, 무지개 색 늘어나는 깔때기형 장난감 칼이 들어 있다. 어째서 멀쩡한 30대 여성이 이런 걸 매일 가지고 다녀야 하나 속이 상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어쩔 수 없다. 사실은 멀쩡하지 않아서겠지.


연년세세
창비 / 황정은 (지은이) / 2020.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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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소설,일반황정은 (지은이)
2019년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에 선정되고 연작 <디디의 우산>으로 만해문학상 5.18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독보적인 개성으로 작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한 황정은의 연작소설. 이미 그 이름만으로 신작을 발표할 때마다 큰 화제를 모아왔지만, 이번에 출간한 <연년세세年年歲歲>는 작가가 오랫동안 품어온 주제를 펼친 역작이다. 지난해 문예지를 통해 발표한 두편의 소설 「파묘破墓」와 「하고 싶은 말」과 함께 실린 「무명無名」과 「다가오는 것들」은 이번 단행본을 통해 처음으로 독자들에게 선보이는 작품이다. 황정은은 '작가의 말'에서 "사는 동안 순자,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을 자주 만났"고, "순자가 왜 이렇게 많을까"라는 질문에서 이 책이 시작되었다고 전한바, <연년세세年年歲歲>에 실린 소설 네편은 '1946년생 순자씨' 이순일과 그의 두 딸 한영진 한세진의 이야기가 큰 줄기를 이루며 이어진다. 어머니와 자매의 지난 삶과 현재의 일상을 통해 지금, 여기의 한국사회를 돌아보게 한다.파묘破墓 하고 싶은 말 무명無名 다가오는 것들 작가의 말 수록작품 발표지면다시 한번, 황정은이 황정은을 넘어서다 나를 이루는 세계에 대한 황정은의 질문 *미발표작 「무명無名」 「다가오는 것들」 수록 2019년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에 선정되고 연작 『디디의 우산』으로 만해문학상 5.18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독보적인 개성으로 작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한 황정은의 신간이 출간되었다. 이미 그 이름만으로 신작을 발표할 때마다 큰 화제를 모아왔지만, 이번에 출간한 연작소설 『연년세세年年歲歲』는 작가가 오랫동안 품어온 주제를 펼친 역작이다. 지난해 문예지를 통해 발표한 두편의 소설 「파묘破墓」와 「하고 싶은 말」과 함께 실린 「무명無名」과 「다가오는 것들」은 이번 단행본을 통해 처음으로 독자들에게 선보이는 작품으로 출간 전부터 독자들은 물론 문단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발표하는 작품마다, 선보이는 책마다 작가로서의 경지를 갱신하는 황정은에게 이번 책은 다시 한번 황정은의 문학을 넘어 새로운 획을 그을 것으로 기대한다. 순자가 왜 이렇게 많을까? 이 책은 그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황정은은 ‘작가의 말’에서 “사는 동안 순자,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을 자주 만났”고, “순자가 왜 이렇게 많을까”라는 질문에서 이 책이 시작되었다고 전한바, 『연년세세年年歲歲』에 실린 소설 네편은 ‘1946년생 순자씨’ 이순일과 그의 두 딸 한영진 한세진의 이야기가 큰 줄기를 이루며 이어진다. 어머니와 자매의 지난 삶과 현재의 일상을 통해 지금, 여기의 한국사회를 돌아보게 하는 이 연작소설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감각과 깊이 있는 사유로 황정은의 이전 소설들을 스스로 다시 한번 뛰어넘으며 독자들로 하여금 더욱 눈부시고 풍성해진 ‘황정은의 세계’에 빠져들게 한다. 「파묘破墓」는 이순일과 둘째 딸 한세진이 이순일의 외조부 묘를 없애기로 하고 마지막 제사를 드리기 위해 강원도 철원군으로 떠나며 시작한다. 한세진은 그 묘가 엄마에게는 친정일 거라고 여기며 묵묵히 성묫길에 동행하지만 남편인 한중언이나 장녀인 한영진, 막내인 한만수에게는 이해받지 못한다. 딱 한번 남편이 동행한 적이 있었는데, 절도 올리지 않고 뒤돌아서서 처가 쪽 산소엔 벌초도 하지 않는 법이라고 잡소리를 하는 모양새가 야속해 이순일은 남편에게 더는 동행을 권하지 않았다. 이제는 일흔이 넘어 불편한 다리로 산을 오르내리기가 어려워 이순일은 결국 파묘하기로 결정한다. 마지막 절을 올리고 돌아오는 길에 이순일이 신은 양쪽 등산화 밑창이 차례로 떨어져나간다. 그들은 흙바닥에 깊이 박혀버린 밑창 두개를 그대로 남겨두고 그곳을 떠난다. 「하고 싶은 말」은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취직해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온 이순일의 장녀 한영진의 이야기이다. 판매에 능한 한영진이 담당하는 매장은 늘 매출이 높았다. 한영진이 일을 시작한 이후로 이순일은 매일 밤늦게 퇴근하는 한영진을 기다렸다가 새 밥과 국을 지어 딸의 저녁밥을 준비했다. 한영진이 결혼을 하고 두 아이를 낳은 이후에는 이순일이 두 가정의 살림을 돌보았고, 그 일의 대가로 한영진 부부는 늙은 부부의 생활비를 댔으며 엄마의 사물들과 엄마의 짜증을 감당한다. 어느날 한영진은 이순일에게서 ‘누구에게도 말한 적 없는 그 이야기’를 갑작스레 듣게 되고 순간 한영진은 끔찍해한다. 한영진은 엄마가 자신에게 왜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 궁금해하면서 자신도 엄마에게 ‘왜 나를 당신의 밥상 앞에 붙들어두었는가’ 묻고 싶었지만 그걸 말할 자신이 없다. 잘 살기 그런데 그건 대체 뭐였을까 이순일은 어릴 적 ‘순자’로 불렸다. 「무명無名」에서 이순일은 열다섯살에 김포에서 만난 ‘동무, 이웃, 동갑이자 동명同名인 순자’를 떠올린다. 1960년 여름, 이순일은 외조부를 떠나 자신에게 공부를 가르쳐주겠다고 약속한 고모를 따라 김포로 가지만, 이순일은 그곳에 도착하자마자 고모네 살림을 맡아 일곱 아이를 돌봐야 했다. 학교에도 못 가고 외출을 단속당해 집 안에 갇혀 답답해하는 이순일에게 옆집에 사는 순자가 물을 길으러 오며 둘은 친구가 된다. 이순일은 순자의 노트를 받아 순자의 고운 글씨를 베끼며 글을 배운다. 하지만 오랜 식모살이에 지친 이순일은 1967년 고모네에서 도망을 나온다. 순자의 소개로 남대문에 있는 병원에서 간호조무 일을 배우며 반년 정도 일하다 고모부의 손에 이끌려 다시 고모네로 돌아가게 되고 이순일은 순자를 원망하게 된다. 고모네로 돌아와 보름 만에 만난 순자는 아무런 변명도 하지 않고 그냥 서 있었고 이순일은 그런 순자의 뺨을 때린다. 세월이 지나 한참을 잊고 살았던, ‘생각할수록 너무 선명해 꿈이고 거짓인 것 같은 광경들’로 기억되는 순자를 떠올리며 ‘용서를 구할 수 없는 일들이 세상엔 있다’고 이순일은 생각한다. 시나리오를 쓰는 한세진은「다가오는 것들」에서 북페스티벌에 참가하기 위해 닷새간 뉴욕에 머문다. 그곳에서 한세진은 노먼 카일리의 딸인 제이미를 만나게 된다. 노먼은 이순일의 이모인 윤부경의 아들로, 1987년 이순일과 윤부경이 덕수궁 돌담길에서 처음 만났을 때 윤부경의 옆에는 노먼 카일리가 이순일의 옆에는 한세진이 있었다. ‘현재와 미래로 쪼개진 두쪽 거울에 비친 상처럼’ 꼭 닮은 이모와 조카가 만나는 장면을 그들은 함께 보았다. 제이미는 미국에서 ‘안나’라는 이름의 이민자로 살던 윤부경의 삶과 엄마가 ‘양갈보, 양색시’라는 말을 들으며 커야 했던 노먼의 삶에 대해 들려준다. 뉴욕에 머무는 동안 한세진은 그의 여자친구 하미영의 말들과 미아 한센뢰베의 영화 「다가오는 것들」L’avenir(2016)의 장면을 겹쳐 떠올리고 병원에 있는 그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으며 무사히 지나간 하루의 사소한 일상을 공유한다. 여기의 삶을 이어가게 하는 눈부신 문장 영원히 기억될, 꼭 필요한 이야기 황정은은 네편의 연작소설을 통해 가족, 사회, 친구, 국가 등 여러 관계 안에서 ‘나’를 이루고 있는 세계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그 속에서 우리가 겪은 비극과 참사, 크고 작은 고통과 슬픔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어떻게 삶을 이어나가야 하는지를 이순일과 두 딸, 한영진과 한세진, 한세진과 하미영이 나누는 사소한 대화와 평범한 일상을 통해 보여준다. “내 아이들이 잘 살기를” “끔찍한 일을 겪지 않고 무사히 어른이 되기를, 모두가 행복하기를”(138면) 빌던 이순일의 바람은 분주하게 하루를 보내고 서로를 무심한 듯 다독이며 견뎌내는 날들 속에 어쩌면 조금씩 이루어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끝내 말하지 못하는 것이 있어도, 뒤늦게 용서받지 못해도, 사람들을 실망시켜도, 삶은 바쁘게 지나간다. “울고 실망하고 환멸하고 분노하면서, 다시 말해 사랑하면서.”(182면) 현재를 있게 하는 과거를 잊지 않고, 미래를 있게 하는 현재를 만들어가는 우리에게 『연년세세年年歲歲』는 영원히 기억될, 꼭 필요한 이야기로 남아 지금, 여기의 삶을 계속 이어가게 할 것이다. 그래도 누나, 너무 엄마가 하자는 대로 하지는 마.그런 거 아냐.너무 효도하려고 무리할 필요는 없어.효?그것은 아니라고 한세진은 답했다.그것은 아니라고 한세진은 생각했다. 할아버지한테 이제 인사하라고, 마지막으로 인사하라고 권하는 엄마의 웃는 얼굴을 보았다면 누구라도 마음이 아팠을 거라고, 언제나 다만 그거였다고 말하지는 않았다.(「파묘」) 한영진에게도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 이순일에게 묻고 싶은 오랜 질문이. 왜 나를 당신의 밥상 앞에 붙들어두었는가. 한영진은 그러나 그걸 말할 자신이 없었다. 그 질문을 들은 이순일의 얼굴을 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대답을 기다리는 순간을 대면할 용기가 없었다. 이순일은 이제 칠십대였고 일생 아이들을 돌보느라 여기저기 아픈 데가 많았다. 아마도 끝까지, 그걸 묻는 순간은 오지 않을 거라고 한영진은 생각했다. 그런 걸 물으면 엄마는 울지도 몰랐고 한영진은 엄마가 우는 걸 보고 싶지 않았다.(「하고 싶은 말」)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2 현실너머편 : 철학/과학/예술/종교/신비
웨일북 / 채사장 (지은이) / 2020.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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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북소설,일반채사장 (지은이)
어렵고 딱딱하던 인문학 분야 판도를 뒤바꾼 책.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것을 시작으로, 200만 부 누적 판매를 돌파해 더블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장장 5년간 스테디셀러의 자리에서 꿈쩍도 하지 않은 책. 발음하기도 낯설고 어려운 '지대넓얕'이라는 말을 유행시키고, 유사 콘셉트의 TV 프로그램까지 탄생시킨 책, 기초 상식에 목말라 있던 보통 사람들이 거리낌 없이 토론하게 하고 뉴스를 주체적으로 보게 하고 선거에서 주관을 갖게 한 책, 80대 독자가 독학을 시작하고 중학생 독자가 인문학을 읽게 하고 직장인들이 독서 모임을 갖게 하는 등 세대 불문 남녀노소 읽을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게 쓰였다고 평가받는 책. 이 모든 것이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에 대한 설명이다. '제로' 편에 이어, 출간 5년 만에 처음으로 개정증보판이 나왔다. 거칠고 부족했던 부분은 부드럽게 매만지고 채워 넣었다. 낡은 이야기는 시대에 맞게 바꿨다. 작가 채사장이 출간 후 많은 독자와 만나 나누었던 이야기들은 책을 개정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꼼꼼하게 수선된 개정판을 읽는 순간, 왜 지난 5년간 이 책의 아성이 깨지지 않았는지 확인하게 될 것이다.프롤로그 이 책을 읽는 방법 진리 ● 진리란 무엇인가 절대적이고 보편적이며 불변하는 것 ● 진리의 역사 자연신에서 포트스모던까지 철학 ● 세 가지 중심 개념 절대주의, 상대주의, 회의주의 ● 고대 철학 소피스트,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 중세 철학 교부철학, 스콜라철학 ● 근대 철학 데카르트, 베이컨, 칸트, 니체 ★ 중간 정리 ● 현대 철학 하이데거, 비트겐슈타인, 실존주의 ★ 최종 정리 과학 ● 과학의 역사 절대주의에 대한 낙관 ● 고대 과학 프톨레마이오스의 천동설 ● 중세 과학 과학의 잠복기와 오컴 ● 근대 과학 갈릴레이의 지동설 그리고 수학적 근거 ● 뉴턴 존재에서 관계로, 물리학의 확장 ● 아인슈타인 특수 상대성이론과 일반 상대성이론 ★ 중간 정리 ● 현대 과학 결정되지 않은 우주의 미래 ● 과학철학 과학은 진보하지 않는다 ★ 최종 정리 예술 ● 예술의 구분 시간의 형식을 따르는 예술과 공간의 형식을 따르는 예술 ● 예술적 진리에 대한 입장 어떤 그림이 훌륭한가 ● 고대 미술 그리스 미술, 헬레니즘, 로마미술 ● 중세 미술 초기 기독교 미술, 로마네스크, 고딕 ● 초기 근대 미술 신고전주의와 낭만주의 ● 후기 근대 미술 사실주의와 인상주의 ● 현대 미술 입체파와 추상미술 ● 오늘날의 미술 예술의 주체를 흔들다 ★ 중간 정리 종교 ● 종교라는 진리 인간의 가장 중요한 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답변 ● 종교의 구분 절대적 유일신교와 상대적 다신교 ● 절대적 유일신교 유대교, 그리스도교, 이슬람교 ★ 중간 정리 ● 상대적 다신교 힌두교, 불교, 티베트불교 ★ 최종 정리 신비 ● 마지막 여행, 신비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하여 ● 죽음의 순간 임사체험에 대한 연구와 철학적 입장 ● 죽음 이후 죽음 이후의 네 가지 가능성 ● 삶 통시적 측면에서의 인생과 공시적 측면에서의 의식 ★ 중간 정리 ● 의식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진짜인가 ● 의식 너머의 세계 알 수 없고, 도달할 수 없는 세계? ★ 최종 정리 에필로그 “타인과 지적 대화를 하기 위해서 반드시 깔려 있어야 하는 가장 기본 지식” 우리 시대 대표 인문 교양서 <지대넓얕> 첫 개정증보판 수백만 독자가 읽고 열광하고, 수년간 인문학 필수 도서로 자리 잡은 대표 인문학 시리즈가 옷을 갈아입고 돌아왔다 어렵고 딱딱하던 인문학 분야 판도를 뒤바꾼 책.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것을 시작으로, 200만 부 누적 판매를 돌파해 더블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장장 5년간 스테디셀러의 자리에서 꿈쩍도 하지 않은 책. 발음하기도 낯설고 어려운 ‘지대넓얕’이라는 말을 유행시키고, 유사 콘셉트의 TV 프로그램까지 탄생시킨 책, 기초 상식에 목말라 있던 보통 사람들이 거리낌 없이 토론하게 하고 뉴스를 주체적으로 보게 하고 선거에서 주관을 갖게 한 책, 80대 독자가 독학을 시작하고 중학생 독자가 인문학을 읽게 하고 직장인들이 독서 모임을 갖게 하는 등 세대 불문 남녀노소 읽을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게 쓰였다고 평가받는 책. 이 모든 것이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에 대한 설명이다. 신간 [제로] 편에 이어, 출간 5년 만에 처음으로 개정증보판이 나왔다. 거칠고 부족했던 부분은 부드럽게 매만지고 채워 넣었다. 낡은 이야기는 시대에 맞게 바꿨다. 작가 채사장이 출간 후 많은 독자와 만나 나누었던 이야기들은 책을 개정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꼼꼼하게 수선된 개정판을 읽는 순간, 왜 지난 5년간 이 책의 아성이 깨지지 않았는지 확인하게 될 것이다. 200만 부 밀리언셀러 “지대넓얕” 최초 개정증보판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2 [현실 너머] 편 : 철학 / 과학 / 예술 / 종교 / 신비 어떤 문제든 대화할 수 있게 돕는, 가장 쉬운 인문학 입문서 교양인으로서 꼭 알아두어야 하는 기본 지식이 하나의 구조로 연결됨으로써 방대했던 지식의 구조가 쉽고 입체적으로 연결된다!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제로 편이 고대 이전의 지식, 모든 지식 이전에 알아야 하는 지식을 다룬다면, 1권과 2권은 고대 이후부터 현대까지 우리에게 좀 더 가까운 시간의 지식들을 다룬다. 고대 이후는 이원론이 지배하는 시대였기에, 책의 구조는 이분법을 따른다. 접근이 어렵고 이해하기도 힘들었던 철학이나 과학 지식이 절대주의와 상대주의라는 단순한 기준으로 명쾌하게 구조화된다. 독자들은 기존에 없었던 채사장 작가의 전체를 꿰뚫는 방식에 열광했다. 난해한 철학자들의 말이나 상식처럼 회자되지만 본뜻을 알기 어려웠던 이론들, 오늘날에는 꼭 알아야 할 과학 상식 등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엄두를 내지 못했거나 정리되지 않았던 지식들이 하나의 큰 틀 안에서 정리되는 지적 체험은 오직 <지대넓얕>으로만 가능했다. 작가 채사장은 지난 5년간 집필과 강연에만 집중하며, 차근차근 작가로서의 내실을 다졌다. 책의 목적대로 다양한 사람들과 ‘지적 대화’를 이어갔다. 그러는 동안 작가 내면에서 지식은 더욱 정돈되고 사유는 깊어졌다. 그렇게 작가 스스로가 전하고자 했던 큰 그림이 시리즈 제로 편, 1권 현실 편, 2권 현실 너머 편으로 완성되었다. 이제 독자는 이 시리즈를 통해 현실에 꼭 필요한 지식부터 나와 삶에 관해 알아야 하는 근본 지식까지 두루 섭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독자들의 추천 보통의 사람들부터 전문가까지, 10대부터 80대까지 함께 보고 이야기했다 통찰력이 뛰어난 작가는 많지만, 이렇게 쉽게 풀어줄 수 있는 작가는 채사장이 독보적이다. - chalobar 채사장의 매력은 ‘가독성’에 있다. 어려운 개념을 친절히 알려주는 화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책의 마지막장을 향해 다가가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책의 후반부에선 작가의 남다른 통찰력을 볼 수 있다. 이제 인문학 입문서를 넘어선 듯하다. - quietsmile 통찰이라는 것을 알게 해준 책. - 브레드 무거운 주제를 가볍게 풀어주고, 스스로 생각할 기회를 줌으로써 어렵다고 생각했던 인문학의 벽을 허물어주는 책. - skylove13577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 - lovececikiki 지식을 객관적으로 툭 던지고 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주관을 내비치며 간곡하게 들려주는 것이어서 감화력과 설득력이 한층 무게 있게 다가온다. 깊이 있고 정확한 좋은 글로 지식의 세례를 듬뿍 받았다. - 안또니우스A와 B가 나무 아래서 장기를 두고 있다. A가 말을 들어 B의 진영에 내려놓으며 말한다.“장이야.” B가 당황한다. A가 점잖게 말을 잇는다.“장기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말이야, 머리를 써야 한다네. 눈을 감고 고도로 정신을 집중해서 말들의 다음 움직임을 논리적으로 예측해야 하지. 자네는 머리를 쓰지 않는 게 문제네.” 장기판을 뚫어져라 주시하던 B가 말을 하나 움직이며 말한다.“멍이야.” A는 미간을 찌푸리고는 장기판을 주목한다. B가 움직인 말 때문에 A 의 중요한 말들이 위험해졌다. B가 말한다.“자네는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구먼. 머리를 아무리 굴려도 얻을 수 없는 게 있다네. 삶의 경험은 생각만으로는 얻을 수 없지. 진짜로 장기에서 이기는 방법은 무작정 많이 해보는 것뿐이라네. 수많은 실수를 통해 우리는 장기판을 장악하는 법을 알게 되지.” B의 말이 다 끝날 때쯤, A와 B 근처에서 등을 돌리고 자고 있던 C가 벌떡 일어났다. A와 B는 깜짝 놀랐다. C가 얼굴을 돌렸다. 화가 나 있었 다. A와 B는 더 놀랐다. 그 상태로 C는 둘에게 걸어와 소리쳤다.“시끄러워서 도무지 잠을 잘 수가 없네! 너희, 장기를 말로 하냐? 그냥 하지 마!”그러고는 장기판을 뒤엎어 버렸다.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철학의 역사에는 A, B, C가 언제나 함께 있었다. A가 우세할 때가 있었고, B가 또는 C가 우세할 때도 있었지만, 어쨌거나 이들은 언제나 거기 있었다. 이들은 철학의 주인공이면서 동시에 앞으로 우리가 이야기할 이 책 전체의 주인공들이다. 이들을 소개 한다. A는 절대주의, B는 상대주의, C는 회의주의다.-<세 가지 중심 개념> 중에서 인식론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으니, 서양 철학의 주요 분야로서 매우 중요하게 다뤄지는 존재론과 인식론을 먼저 간략히 구분한 후에, 근대 철학 이야기를 계속해보자.존재론과 인식론은 진리에 대해 서로 다른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해 나름대로의 답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존재론은 ‘진리가 무엇인가?’를 질문하고 그에 대해 답한다면, 인식론은 ‘진리에 도달하는 방법은 무엇인가?’를 질문하고 그에 대해 답하고자 한다. 예를 들어보자. P와 Q는 지금 외계인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P : 외계인이 진짜 있을까? Q : 그럼, 있지. 지금 P와 Q의 대화는 ‘존재론’적인 대화다. 존재론은 특정 존재의 유무나 존재 방식에 대해서 논하는 분야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질문을 던지는 방식에 있다. 존재론은 ‘~이 있는가?’ ‘~은 있다’의 술어로 표현된다. 철학사에서는 구체적으로 ‘신이 있는가?’ ‘이성이 있는가?’ ‘영혼은 무엇인가?’ ‘자유는 무엇인가?’ ‘신의 존재 방식은 무엇인가?’ ‘이성의 본질은 무엇인가?’ 등의 주제로 논의되었다.계속해서 P와 Q의 대화를 들어보자. P : 응? 외계인이 있다고? 어떻게 알았는데? Q : 이성으로 생각해보면, 우주가 무한하니까 지구랑 비슷한 물리적 조건을 갖는 행성들이 있을 수밖에 없고, 같은 물리적 조건이라면 생명의 탄생 조건도 비슷했을 테니까.지금의 대화는 ‘인식론’적인 대화다. 인식론은 존재론처럼 있느냐 없느냐의 물음이 아니라, 어떻게 우리가 그것을 알 수 있는가에 대해서 묻는다. ‘~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의 술어로 표현된다. ‘우리가 신의 뜻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진리에 어떻게 도달할 수 있는가?’ ‘영혼의 존재를 어떻게 증명할 수 있는가?’ 등으로 논의되어왔다. -<근대 철학> 중에서


심판
열린책들 /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은이), 전미연 (옮긴이) / 2020.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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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소설,일반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은이), 전미연 (옮긴이)
베르베르가 『인간』 이후 다시 한번 시도한 희곡이며, 천국에 있는 법정을 배경으로 판사 · 검사 · 변호사 · 피고인이 펼치는 설전을 유쾌하게 그려 냈다. 베르베르 특유의 상상력과 유머가 빛나는 이 작품은 희곡이면서도 마치 소설처럼 읽힌다. 원제는 이며 2015년 프랑스에서 출간되어 4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심판』은 총 3막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막에서는 수술 중 사망한 주인공이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 채 천국에 도착하여 변호사 · 검사 · 판사를 차례로 만난다. 제2막은 주인공의 지난 생을 돌이켜보는 절차가 진행되며, 제3막은 다음 생을 결정하는 절차가 진행된다. 주인공은 방금 전 사망한 아나톨 피숑. 살아 있을 때 판사로 일했던 그는 아이러니하게도 죽자마자 피고인의 처지가 된다. 골초였던 그는 폐암에 걸렸고, 인력이 부족한 휴가철 한복판에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소생하지 못한다. 그는 이제 심판에 따라 천국에 남아 있을 수도 있고, 아니면 다시 태어나야 할 수도 있다. 아나톨은 자신이 좋은 학생, 좋은 시민, 좋은 남편 및 가장, 좋은 직업인으로 살았다고 주장하고, 아나톨의 수호천사이자 변호를 맡은 카롤린 역시 어떻게든 그의 좋은 점을 부각하려 노력한다. 하지만 검사 베르트랑은 생각지도 못한 죄를 들추어낸다. 과연 아나톨은 사형, 아니 다시 태어나야 하는 을 피할 수 있을 것인가? 제1막 천국 도착 제2막 지난 생의 대차 대조표 제3막 다음 생을 위한 준비 옮긴이의 말지난 생을 돌아보고 다음 생을 결정짓는 심판이 시작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신작 희곡 죽고 난 다음에 시작되는 특별한 심판 한국 독자들이 사랑하는 베스트셀러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심판』이 프랑스 문학 전문 번역가 전미연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심판』은 베르베르가 『인간』 이후 다시 한번 시도한 희곡이며, 천국에 있는 법정을 배경으로 판사 · 검사 · 변호사 · 피고인이 펼치는 설전을 유쾌하게 그려 냈다. 베르베르 특유의 상상력과 유머가 빛나는 이 작품은 희곡이면서도 마치 소설처럼 읽힌다. 원제는 이며 2015년 프랑스에서 출간되어 4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프랑스에서는 2017년, 2018년, 2019년 세 차례에 걸쳐 무대에 올려진 바 있다. 천생연분을 몰라본 죄, 재능을 낭비한 죄…… 자신의 죄를 인정합니까? 『심판』은 총 3막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막에서는 수술 중 사망한 주인공이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 채 천국에 도착하여 변호사 · 검사 · 판사를 차례로 만난다. 제2막은 주인공의 지난 생을 돌이켜보는 절차가 진행되며, 제3막은 다음 생을 결정하는 절차가 진행된다. 주인공은 방금 전 사망한 아나톨 피숑. 살아 있을 때 판사로 일했던 그는 아이러니하게도 죽자마자 피고인의 처지가 된다. 골초였던 그는 폐암에 걸렸고, 인력이 부족한 휴가철 한복판에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소생하지 못한다. 그는 이제 심판에 따라 천국에 남아 있을 수도 있고, 아니면 다시 태어나야 할 수도 있다. 아나톨은 자신이 좋은 학생, 좋은 시민, 좋은 남편 및 가장, 좋은 직업인으로 살았다고 주장하고, 아나톨의 수호천사이자 변호를 맡은 카롤린 역시 어떻게든 그의 좋은 점을 부각하려 노력한다. 하지만 검사 베르트랑은 생각지도 못한 죄를 들추어낸다. 과연 아나톨은 사형, 아니 다시 태어나야 하는 을 피할 수 있을 것인가? 상상력과 유머가 빛나는 희곡 라는 묵직한 주제에도 불구하고, 『심판』에 대한 해외 언론평은 하나같이 이 작품의 유쾌함에 주목했다. 유머는 언제나 베르베르 작품에서 빠지지 않는 핵심 요소였지만 평소의 장편소설들과 비교해 상당히 압축적인 분량과 구조를 지닌 『심판』에서 더욱 돋보인다. 베르베르는 전형적인 언어유희와 농담에도 능하지만 장기는 역시 특유의 비틀기에서 나오는 웃음이다. 그는 비틀기를 위해 타자적 시선을 적극적으로 사용한다. 때로는 곤충과 동물의 시선으로, 때로는 떠돌이 영혼이나 천사의 시선으로 인간을, 바로 우리 자신을 바라보는 것이다. 이번 작품에서도 지상과는 다른 가치 체계와 도덕 규범이 작동하는 천상 법정을 배경으로 설정하고 사회적 문제나 편견 등을 자연스럽게 툭툭 건드린다.가브리엘 어쨌든 규정은 분명해요. 피고인이 인지한 상태에서 와야 한다는 것입니다.아나톨 대체 무슨 소릴 하는 거죠?베르트랑 있잖아요, 피숑 씨, 충만한 삶의 끝자락에는 반드시 운명의 순간이 와요. 그때 무대에서 퇴장할 줄 알아야 해요.아나톨 대체 그게 무슨 소리예요? 아제미앙 교수는 어디 있어요?카롤린 (가브리엘과 베르트랑을 향해) 저한테 맡기세요. (아나톨에게) 그러니까, 문제의 그 이…… 음, 그게 말이죠……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이렇게 말하죠……. 희망이란 놈은 가끔 변덕을 부릴 수도 있다는 걸 받아들이세요.베르트랑 자, 내 말 들어요, 피숑 씨, 당신은…… 죽었어요.잠시 침묵. 카롤린이 난감한 표정을 짓는다. 베르트랑의 신속한 행동에 깜짝 놀란 가브리엘 역시 그의 단도직입적 언사에 난감하기는 마찬가지다.아나톨 (갑자기 크게 웃으며) 아니, 나더러 그 말을 믿으라고, 내가……! 아나톨 당신이 뭘 안다고 그래요?카롤린 다 알아요.아나톨 내가 삶에 정이 뚝 떨어지게 만들려는 거죠?카롤린 당신이 모험을 계속할 마음이 생기게 만들려는 거예요. 당신의 영혼은 젊다는 걸 기억해요. 어린아이 같죠. 그 영혼이 너무 비좁은 껍질 속에 갇혀 있게 하지 말고, 성장하고 성숙하고 진화하게 내버려 둬야 해요.아나톨 대체 당신은 누구예요? 나와 얘기하고 있는 당신의 정체는 뭐죠? 어쩌면 당신은 존재하지 않을지도 몰라요. 내가 여전히 수술 후 비몽사몽간에 있는 거죠.그녀가 그에게 손을 내민다. 그가 머뭇거리다 손을 잡고 만져 본다.카롤린 난 당신의 수호천사예요.아나톨 아하…… 알겠네요, 여긴 정신 병동이군요. 더 이상 충격에 반응하지 않는 아나톨의 육신이 스크린에 보인다. 간호사들이 맥박을 확인한 후 를 뜻하는 신호를 주고받더니 장치의 전원을 뽑기 시작한다. 간호사 두 명이 더 와서 아나톨의 육신을 검은색 덮개로 싼 다음 지퍼를 잠근다. 덮개로 싸인 육신이 바퀴 달린 침상에 오른다.아나톨 뭘 하는 거죠?가브리엘 별거 아니에요.카메라가 바퀴 달린 침상에 올려진 육신을 쫓아간다. 병원 지하로 내려간 그의 육신은 화장 시설로 옮겨진다.아나톨 아니긴요, 별거 맞아요. 내 몸인걸요!앞치마를 두른 남자 하나가 등장한다.아나톨 저자가 대체 나한테 무슨 짓을 하는 거죠?카롤린 저 몸은 이제 한낱 물건에 불과해요, 피숑 씨, 그러니 그만 신경 써요.


규칙 없음
알에이치코리아(RHK) / 리드 헤이스팅스, 에린 메이어 (지은이), 이경남 (옮긴이) / 202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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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에이치코리아(RHK)소설,일반리드 헤이스팅스, 에린 메이어 (지은이), 이경남 (옮긴이)
1997년 설립 당시, 넷플릭스는 우편으로 DVD를 대여해 주는 회사에 불과했다. 그러나 2020년 현재는 한국을 포함해 190여 개국 전 세계인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며 연간 수조 원의 수익을 창출하는 글로벌 기업이 되었다. 넷플릭스는 DVD 대여 서비스에서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로 사업을 전환하고, 2013년 <하우스 오브 카드>를 시작으로 드라마 제작까지 나서며, 시대 흐름에 발맞춰 혁신을 거듭했다. 흥미로운 것은 코닥이나 노키아, 블록버스터처럼 승승장구하던 기업이 산업 생태계가 변할 때 도태되는 것과 달리, 넷플릭스는 소용돌이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도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해 왔다는 것이다. 엔터테인먼트 산업계에 지각 변동을 일으켜 ‘포스트 잡스’로 불리는 리드 헤이스팅스는 넷플릭스의 성공 비결로, 그들의 ‘자유와 책임 문화’를 꼽는다. 넷플릭스엔 정해진 출.퇴근 시간이나 근무 시간이 없다. 휴가와 경비에 관한 규정, 결재 승인 절차도 없다. 말단 직원도 자유롭게 의사를 결정해, 수십 억짜리 계약서에 직접 서명한다. 규칙이 없다는 게 규칙인 셈. 그러나 자칫 방만하게 운영되는 것처럼 보이는 넷플릭스의 컬처 데크는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중요한 문서로 꼽힌다. 이 책은 넷플릭스의 현 CEO가 쓴 첫 책으로, 넷플릭스의 경영 방식과 기업문화에 관해 인시아드 경영대 교수 에린 마이어와 대담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어떻게 넷플릭스는 모두의 상식을 뒤엎는 파격적인 행보로 세계 최고 가치의 기업이 되었을까? 미국과 영국, 이탈리아, 일본 등 전 세계 20개국에 판권이 팔린 《규칙 없음》에 낱낱이 공개된다.서문 1부 자유와 책임의 문화로 가는 첫 단계 먼저 인재 밀도를 구축하라. 1장 비범한 동료들이 곧 훌륭한 직장이다 그다음 솔직한 문화를 도입하라. 2장 자신의 생각을 있는 그대로 말하라(긍정적인 의도로) 이제 통제를 제거하기 시작하라. 3-1장 휴가 규정을 없애라 계속해서 통제를 제거하라. 3-2장 출장 및 경비 승인을 없애라 2부 자유와 책임의 문화로 가는 다음 단계 인재 밀도를 강화하라. 4장 업계 최고 수준으로 대우하라 솔직한 문화를 강화하라. 5장 모든 것을 공개하라 통제를 더 많이 제거하라. 6장 어떤 의사결정도 승인받을 필요가 없다 3부 자유와 책임의 문화를 강화하는 법 인재 밀도를 극대화하라. 7장 키퍼 테스트 솔직성을 극대화하라. 8장 피드백 서클 대부분의 통제를 제거하라. 9장 통제가 아닌, 맥락으로 리드하라 4부 세계를 무대로 10장 이제는 세계로! 결론 감사의 말 참고문헌“통제와 규정은, 무능력한 직원에게나 필요한 것!” | 넷플릭스 CEO 리드 헤이스팅스의 첫 책 | 1997년 설립 당시, 넷플릭스는 우편으로 DVD를 대여해 주는 회사에 불과했다. 그러나 2020년 현재는 한국을 포함해 190여 개국 전 세계인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며 연간 수조 원의 수익을 창출하는 글로벌 기업이 되었다. 넷플릭스는 DVD 대여 서비스에서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로 사업을 전환하고, 2013년 를 시작으로 드라마 제작까지 나서며, 시대 흐름에 발맞춰 혁신을 거듭했다. 흥미로운 것은 코닥이나 노키아, 블록버스터처럼 승승장구하던 기업이 산업 생태계가 변할 때 도태되는 것과 달리, 넷플릭스는 소용돌이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도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해 왔다는 것이다. 엔터테인먼트 산업계에 지각 변동을 일으켜 ‘포스트 잡스’로 불리는 리드 헤이스팅스는 넷플릭스의 성공 비결로, 그들의 ‘자유와 책임 문화’를 꼽는다. 넷플릭스엔 정해진 출?퇴근 시간이나 근무 시간이 없다. 휴가와 경비에 관한 규정, 결재 승인 절차도 없다. 말단 직원도 자유롭게 의사를 결정해, 수십 억짜리 계약서에 직접 서명한다. 규칙이 없다는 게 규칙인 셈. 그러나 자칫 방만하게 운영되는 것처럼 보이는 넷플릭스의 컬처 데크는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중요한 문서로 꼽힌다. 이 책은 넷플릭스의 현 CEO가 쓴 첫 책으로, 넷플릭스의 경영 방식과 기업문화에 관해 인시아드 경영대 교수 에린 마이어와 대담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어떻게 넷플릭스는 모두의 상식을 뒤엎는 파격적인 행보로 세계 최고 가치의 기업이 되었을까? 미국과 영국, 이탈리아, 일본 등 전 세계 20개국에 판권이 팔린 《규칙 없음NO RULES RULES》에 낱낱이 공개된다! 한국판은 원서와 동시 출간된다. #넷플릭스 #실리콘밸리 #일하고싶은회사 #리드헤이스팅스 #기업문화 #최고의인재 #프로직장러 끊임없는 혁신, 누구보다 빠른 속도, 최고의 인재… “우리의 경쟁 상대는 인간의 ‘수면 시간’이다!” 2018년 기술직 근로자들이 뽑은 ‘가장 일하고 싶은 회사’ 1위, ‘직원이 가장 행복한 기업’ 2위, 2019년 미국에서 ‘가장 높이 평가받는 기업’ 1위에 오른 기업, 바로 넷플릭스다. 최근 팬데믹 최고의 성장률을 기록해 언택트(비접촉, 비대면) 사회에 적합한 사업 모델 덕분에 수혜를 입은 기업처럼 보도되지만, 이미 오래전부터 넷플릭스는 ‘파괴적 혁신의 대명사’로 불렸다. DVD 대여업에서 탈피해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 넷플릭스는 다양한 TV 프로그램과 영화의 판권을 사들여 전 세계 소비자에게 제공했고, 직접 수준 높은 영상 콘텐츠를 생산하는 대형 제작자로 발돋움해, 어엿한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되었다. 그리고 2019년, 그들은 말했다. “우리의 경쟁 상대는 인간의 ‘수면 시간’이다!” 넷플릭스가 시장이 변할 때마다 가볍게, 그것도 굉장히 빠른 속도로 변신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넷플릭스의 공동설립자이자 현재 CEO인 리드 헤이스팅스는, 규칙이 필요 없는 ‘자유와 책임(Freedom and Responsibility, F&R)’이라는 그들만의 기업문화를 내세운다. 넷플릭스엔 말 그대로 규칙이 없다! 일의 추진력과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까다로운 절차나 규정이 없다는 말이다. 그는 오늘 같은 정보시대에 기업이나 팀에 필요한 건, 오류 예방이나 정확한 복제가 아닌 창의성과 혁신의 속도 그리고 민첩성이라고 강조한다. 이 시대 기업의 생존을 위협하는 가장 큰 위험은 무엇일까? 리드는 단언한다. 최고의 인재를 끌어들이지 못하고, 새로운 제품을 내놓지 못하며, 환경이 바뀔 때 신속하게 방향을 틀지 못하는 것이라고. 2019년에 싱커스50(Thinkers50)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 사상가 중 한 명이자 이 책을 함께 쓴 에린 마이어 교수도, 넷플릭스의 이례적인 성공은 그들의 ‘좀 이상한’ 기업문화 때문이라는 데 동의한다. 그들은 업계 최고 대우로 베스트 플레이어를 모은 후, 시장 가치에 맞게 연봉을 인상해 주면서 높은 ‘인재 밀도’를 유지한다. 이후 솔직한 피드백 문화를 도입해 직원들이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최고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제와 통제를 제거해 나간다. 이 같은 운영 방식이 누구보다 빠른 혁신을 가능하게 했다. 마이어 교수는 2년여의 기간 동안 200명이 넘는 넷플릭스 전.현직 직원을 인터뷰하며 그들의 문화를 분석했다. 그간 넷플릭스 밖에서 그들의 문화를 연구하고 파헤쳤던 무수한 기업과 언론매체가 결코 알 수 없었던 넷플릭스 성공의 실체가 《규칙 없음》에서 그 베일을 벗는다. “독수리를 새장에 가두지 말 것!” 놀랍도록 유연한 넷플릭스의 독특한 생태계 창의성과 혁신. 이 시대 기업은 물론 개인의 ‘성공 요인’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다. 문제는 남다른 창의성을 갖추고 능률적으로 일하는 인재들로 회사를 꾸려놓고도, 많은 조직이 산업 시대에서나 통할 법한 통제와 규정을 마련해 직원들의 장점을 상쇄한다는 것이다. 하늘로 솟구쳐 오르려는 독수리를 새장에 가두는 격. 리드 헤이스팅스는 자신이 처음 설립했던 ‘퓨어 소프트웨어’에서의 실패를 교훈 삼아, 넷플릭스를 완전히 다르게 운영하기로 결심했다. 인재들의 날개를 칭칭 감고 있던 관료주의적인 통제와 절차를 없애기로 한 것이다. 웬만한 회사에는 있지만, 넷플릭스에는 없는 규정과 절차만 10가지가 넘는다. 가령 이런 것들이다. 휴가 규정 | 비용 규정 | 승인 절차 | 출장 규정 | 계약 승인 | 급여 등급 의사결정 승인 | 성과 향상 계획 | 인상 풀 | 핵심성과지표 | 목표관리법 위원회에 의한 의사결정 | 연봉 밴드 | 성과에 따른 보너스 넷플릭스에는 정해진 휴가 기간이 없다. 기획한 아이템 진행이나 업체와의 계약 여부에 상사의 승인을 기다릴 필요도 없다. 출장 시 어느 정도의 비용을 쓸 수 있는지, 회사 물품 구입 시 얼마까지 결재 없이 구입할 수 있는지에 관한 규정 역시 없다. 직급에 따른 연봉 기준도 없지만, 확실한 건 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이다. 물론 성과에 따른 보너스도 없다. 이미 보너스를 뛰어넘는 수준의 연봉을 주기 때문이다. 인간은 먼저 확실한 보상을 보장받을 때, 최고의 아이디어와 창의성이 발현된다는 판단에서다. 규정이나 절차가 없으면 너무 방만하게 운영되고 이를 악용하는 직원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할 수 있다. 물론 일반적인 결재 시스템을 갖췄을 때와 비교해 경비가 10%가량 늘었지만, 리드 헤이스팅스의 말을 빌리면, 이 정도는 규정이 없을 때 얻을 수 있는 이득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덕분에 넷플릭스는 스타 플레이어들이 일하고 싶은 회사가 되었고, 이들을 통해 대단히 빠르고 놀라울 정도로 유연하게 움직이는 혁신 기업이 되었으니까! R&P과 F&R, 당신의 선택은? 넷플릭스처럼 재미있는, 그들의 경영법 《규칙 없음》의 두 저자는 통찰력이 돋보이는 관점과 명쾌한 필치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실제 넷플릭스 전.현직 직원들의 풍부한 사례를 재료 삼아 주장을 이어간다. 1부는 자유와 책임의 문화로 가는 첫 단계로, 능력 있는 직원들을 확보해 먼저 인재 밀도를 구축하고, 자신의 생각을 있는 그대로 말할 수 있는 솔직한 피드백 문화를 도입한 후, 휴가 규정과 출장 및 경비 승인을 없애는 것으로 통제를 제거하도록 안내한다. 2부는 자유와 책임의 문화로 가는 다음 단계인데, 업계 최고 수준의 보상으로 인재 밀도를 강화하고, 모든 것을 공개하는 투명한 경영으로 솔직한 문화를 장려하며, 어떤 의사결정도 승인받을 필요가 없게 함으로써 더 많은 통제를 제거하게 한다. 3부는 자유와 책임의 문화를 강화하는 법으로, 키퍼 테스트를 통한 인재 밀도 극대화, 피드백 서클 활용을 통한 솔직성 극대화, 통제가 아닌 맥락을 제공함으로써 대부분의 통제를 제거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마지막 4부에서는 세계를 무대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글로벌 기업이 갖춰야 문화인식으로서 컬처 맵을 소개한다. 지난 300년 동안 부를 창출해 온 산업 시대에는, 직원들의 움직임을 통제하는 ‘규정과 절차(Rules and Process, R&P)’ 문화가 주효했다. 이는 우리 모두가 이미 알고 있는 방식이며, 지금도 전 세계 대다수의 기업이 이처럼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은 후 당신은 F&R 방식으로도 같은 것을 할 수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선택은 우리에게 달렸다. 확실한 것은, 지식재산권과 창의적 서비스가 성장의 기반이 되는 환경에서는 창의성과 혁신을 배양하는 데 의존하는 경제의 비중이 훨씬 더 커졌고, 이 같은 추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점이다. 탁월한 조직을 조성하고 운영하고 싶은가? 최고의 인재를 끌어 모을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가? 테크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길 원하는가? 지금 몸담고 있는 회사의 혁신과 도약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은가? 그저 전 세계 최고 가치 기업으로 인정받는 넷플릭스 사람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글로벌 기업에 입사하기 위해 어떤 역량을 갖춰야 할지 궁금한가? 궁금한 것이 무엇이든 이 책에서 당신은 놀랍고도 명쾌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만만치 않은 분량의 경영서 한 권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한 편만큼이나 재미있다!우리에게는 블록버스터에 없는 것이 한 가지 있었다. 절차보다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능률보다 혁신을 강조하며, 통제를 최대한 자제하는 문화였다. ‘인재 밀도(talent density)’를 기반으로 최고의 성과를 올리고, 통제가 아닌 맥락으로 직원들을 이끄는 데 초점을 맞추는 기업문화 덕분에, 우리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세상이 변하는 속도에 맞춰 같이 변화를 모색할 수 있었다. 그에 따라 우리 회원들의 요구 역시 우리와 함께 변신을 거듭했다. 넷플릭스는 다르다. 우리의 문화는 규칙이 없는 것이 규칙이다./ 서문 우리는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하거나 본보기가 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는 직원은 해고하게끔 매니저들을 훈련시켰다. 나는 로비의 안내요원부터 고위 임원진에 이르기까지, 해당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를 올리면서도 협동 능력이 탁월한 직원들로 넷플릭스를 채우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이것은 넷플릭스 이야기의 기반이 되는 가장 중요한 점이다. 빠르고 혁신적인 직장은 소위 말하는 ‘비범한 동료들’로 구성된다. 다양한 배경과 견해를 가지고 있는 비범한 동료들은 재능이 뛰어나고 창의력이 남다르며 중요한 업무를 능숙하게 처리하는 동시에, 다른 사람들과 긴밀히 협력한다. 이 첫 번째 점이 확실하게 자리 잡지 않으면, 다른 원칙도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 1장 비범한 동료들이 곧 훌륭한 직장이다 직원에게 휴가를 가고 싶은 대로 가라고 하면, 하늘이 무너질 줄 알았다. 하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다. 예외가 있다면 사람들의 만족도가 조금 올라간 것 같았고, 3주 연속 80시간 일한 뒤 브라질 아마존의 야노마니 부족을 찾아가는 것처럼, 조금 별나게 자유를 만끽하는 직원들이 있는 정도다. 우리는 성과를 많이 내는 직원들이 스스로 생활을 통제할 수 있게 하는 한 가지 방법을 알아냈다. 그리고 그런 통제가 오히려 모두를 더 자유롭게 해준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인재 밀도가 높았기에, 우리 직원들은 이미 양심과 책임 의식을 가지고 행동하고 있었다. 솔직한 문화가 정착되었기에, 누군가가 제도를 역이용하거나 주어진 자유를 남용하기라도 하면, 주변 사람이 이를 지적해 상황을 바로잡았다. / 3-1장 휴가 규정을 없애라


방구석 미술관
블랙피쉬 / 조원재 (지은이) / 2018.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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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피쉬소설,일반조원재 (지은이)
2018년 출간 이래 방송과 광고업계에까지 ‘방구석 신드롬’과 미술 열풍을 일으킨 원조 미술책으로, ‘미술은 고상하고 우아한 사람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했던 대중들을 미술에 흠뻑 빠지게 만들며 지금까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최장 기간 예술 베스트셀러.스테디셀러를 차지하며 새로운 미술 교양의 지평을 연 이 책이 2021년, 드디어 100쇄를 돌파했다. 오래도록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미술은 누구나 쉽고 재밌게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이라는 모토 아래, 멀게만 느껴졌던 화가들을 인간미 넘치는 ‘형’과 ‘누나’로 만드는 작가 조원재의 재기발랄한 스토리텔링에 있을 것이다. '절규'의 화가 뭉크가 평균 수명을 높인 장수의 아이콘이 된 사연, ‘영혼의 화가’ 반 고흐가 악마에게 영혼을 빼앗긴 속사정, 그림은 아는데 이름은 모르는 마네가 미술계 거장들의 ‘갓파더’인 이유, 20세기가 낳은 최고의 화가 피카소가 선배 미술을 훔치며 ‘노상강도’라는 소리를 듣게 된 까닭까지, 저자의 특유의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예술가들의 사생활은 물론 명화의 숨은 뒷얘기까지 탈탈 털어놓는다.들어가며 01. 죽음 앞에 절규한 에드바르트 뭉크, 사실은 평균 수명을 높인 장수의 아이콘? 02. 미술계 여성 혁명가 프리다 칼로, 알고 보니 원조 막장드라마의 주인공? 03. 나풀나풀 발레리나의 화가 에드가 드가, 알고 보니 성범죄 현장을 그렸다고? 04. 전 세계가 사랑한 영혼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 사실은 악마에게 영혼을 빼앗겼다고? 05.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그림 '키스'의 구스타프 클림트, 사실은 테러를 일삼은 희대의 반항아? 06. 19금 드로잉의 대가 에곤 실레, 사실은 둘째가라면 서러운 순수 지존? 07. 자연의 삶을 동경했던 폴 고갱, 알고 보니 원조 퇴사학교 선배? 08. 그림은 아는데 이름은 모르는 에두아르 마네, 사실은 거장들이 업어 모신 갓파더? 09. 로맨틱 풍경화의 대명사 클로드 모네, 알고 보니 거친 바다와 싸운 상남자? 10. 사과 하나로 파리를 접수한 폴 세잔, 알고 보면 그 속사정은 맨땅에 헤딩맨? 11. 20세기가 낳은 천재 화가 파블로 피카소, 알고 보면 선배의 미술을 훔친 도둑놈? 12. 순수한 사랑을 노래한 색채의 마술사 마르크 샤갈, 사실은 밀애를 나눈 또 다른 사랑이 있었다? 13. 최초의 추상미술을 창조한 바실리 칸딘스키, 알고 보면 최강 연애 찌질이? 14. 현대미술의 신세계를 연 마르셀 뒤샹, 알고 보니 몰래카메라 장인? 참고문헌 도판 목록★ 미술교양 입문서 최초 100쇄! ★ ★ 최장 기간 예술 분야 베스트셀러 ★ ★ 국립중앙도서관 추천도서 선정 ★ 세상에서 가장 술술 읽히는 미술책! 《방구석 미술관》이 어느덧 100쇄를 맞이했습니다. 《방구석 미술관》은 2018년 출간 이래 방송과 광고업계에까지 ‘방구석 신드롬’과 미술 열풍을 일으킨 원조 미술책으로, ‘미술은 고상하고 우아한 사람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했던 대중들을 미술에 흠뻑 빠지게 만들며 지금까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최장 기간 예술 베스트셀러.스테디셀러를 차지하며 새로운 미술 교양의 지평을 연 이 책이 2021년, 드디어 100쇄를 돌파했다. 《방구석 미술관》이 오래도록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미술은 누구나 쉽고 재밌게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이라는 모토 아래, 멀게만 느껴졌던 화가들을 인간미 넘치는 ‘형’과 ‘누나’로 만드는 작가 조원재의 재기발랄한 스토리텔링에 있을 것이다. '절규'의 화가 뭉크가 평균 수명을 높인 장수의 아이콘이 된 사연, ‘영혼의 화가’ 반 고흐가 악마에게 영혼을 빼앗긴 속사정, 그림은 아는데 이름은 모르는 마네가 미술계 거장들의 ‘갓파더’인 이유, 20세기가 낳은 최고의 화가 피카소가 선배 미술을 훔치며 ‘노상강도’라는 소리를 듣게 된 까닭까지, 저자의 특유의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예술가들의 사생활은 물론 명화의 숨은 뒷얘기까지 탈탈 털어놓는다. 부담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미술을 시작해보고 싶은가? 그렇다면 망설이지 말고 최고의 미술 입덕 교양서 《방구석 미술관》을 만나보자. 높게만 느껴지는 ‘미술 문지방’을 가볍게 넘게 될 것이다.혹시 오늘, 죽음에 대해 생각해봤나요? 아니, 지난 일주일간 죽음이 무엇인지 느껴본 적 있나요? 보통 사람들은 일상에서 죽음을 잘 의식하지 않죠.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천년의상상 / 강양구, 권경애, 김경율, 서민, 진중권 (지은이) / 2020.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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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상상소설,일반강양구, 권경애, 김경율, 서민, 진중권 (지은이)
대담집. 다섯 명이 모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전문분야를 중심으로 한 명의 사회자를 두고, 전문가 두 명이 대담을 진행하였다. 이런 형식의 대담으로 만들어진 콘텐츠는 7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내용을 담을 수 있었고,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고 있는 ‘이상한 세계’의 실체를 드러낼 수 있도록 하였다.들어가는 말 1장 뉴노멀! ‘멋진 신세계’가 열렸다 탈진실(Post-Truth)! 진실을 압도하다 빅브라더 VS 리틀브라더 민주주의는 어떻게 끝장나는가? 프로파간다 머신 디지털 마약 ‘비디오가 라디오 스타를 죽였다’ 2장 미디어의 몰락, 지식인의 죽음 지루한 사실, 신나는 거짓 “진실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거짓 등가성의 오류 나꼼수 모델 ‘문팬’의 계보학 미디어와 지식 시장의 소비자들 ‘부아양’(voyant), 보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 3장 새로운 정치 플랫폼, 팬덤 정치 팬덤, 정치를 하다 정서적 유착, 이성적 지지 용서받지 못할 자들 어른들을 위한 테디 베어 슈도(pseudo) 팬덤 팬덤 정당, 열린민주당 넛지와 프레임 신보수 또는 신주류의 탄생 4장 금융시장을 뒤흔든 사모펀드 신드롬 사모펀드란 무엇인가 블라인드펀드는 또 뭡니까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PE를 만들다 코링크PE의 사업 계획 레드펀드와 미상장 제조업체 익성 코링크PE가 만든 첫 사모펀드 레드펀드와 암호화폐 블루펀드의 서울시 지하철 공공 와이파이 사업 5장 세상에서 가장 짜릿한 도박 코링크PE-투자냐 대여냐 공직자윤리법의 백지신탁거부죄란 컨설팅비 월 860만 원! 업무상횡령죄일까 간접투자라는 블루펀드, 공직자윤리법과 관련될까 블루펀드는 이차전지 사업에 눈독 수표 7억 3천만 원의 행방, 코링크PE 익성 소유설 WFM과 배터리펀드 기업사냥꾼들의 게임, 무자본 M&A 주식 실물 보유는 사채업자가 하는 짓 사채업자에서 증권사를 욕망하는 상상인 6장 위선은 싫다! 586정치엘리트 586에게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노무현 대통령과 386 VS 문재인 대통령과 586 보수의 세대교체! 신보수의 탄생 더 이상의 바닥은 없다 브레히트의 「해결방법」 7장 무너진 정의와 공정의 회복을 위하여 ‘노무현 대통령 트라우마’ 사라진 민주주의자의 비전 “니들, 돈 벌어 본 적 있어?” VS “당신들, 지금 돈 벌고 있어?” 불평등을 정면으로 붙잡아야 한다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나가는 말1. 무너진 정의, 사라진 공정, 물구나무선 민주주의! 강양구 “‘탄광 속의 카나리아’처럼 제 목소리를 내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권경애 “내 양심과 소신에 따라 하고 싶은 말과 해야 할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김경율 “소금이 짠맛을 잃으면 안 되듯 감시의 눈빛을 거두는 순간, 있을 이유가 없는 것이죠” 서 민 “사모펀드! 무지했는데, 대담을 통해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진중권 “상식과 정의의 기반 자체가 무너졌어요. 이 변화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정권을 비판하려면 이전보다 훨씬 더 큰 용기가 필요한 이때, 우리 다섯 명이 모였습니다! 김경율 회계사는 조국에 대한 참여연대의 침묵에 분노해 단체를 탈퇴했고, 권경애 변호사 역시 민변의 미온적인 태도에 실망해 정권 비판에 나섰습니다. 황우석의 음모를 밝혀냈던 강양구 기자는 이제 문재인 정권의 음모를 밝히고자 합류했고, 사회의 기생충을 알아보는 데 일가견이 있는 서민 교수도 문 정권의 대변검사를 시작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현 정부가 들어선 뒤 자진해서 무덤으로 들어갔던 미라논객 진중권이 조국과 그를 옹호하는 문팬들에 의해 풀려나왔습니다. 지난 시절 이명박-박근혜 정권과 치열하게 싸웠던 우리는 이제 이 책을 시작으로 현 정부와의 싸움을 시작합니다._「들어가는 말」에서 2. 다섯 명의 지식인들은 언제, 어떻게 만나게 되었을까 ― 이 기획의 경과 ● 2020년 1월 28일 다섯 명의 대담 기획을 추진하기로 결정! 진중권 선생을 만났다. 대뜸 강양 구 기자를 추천! ● 2020년 1월 31일 강양구 기자 오후 미팅, 참여하겠다 답하면서 넌지시 권경 애김경율서민 연락처를 알려주었다. ● 2020년 1월 31일 진중권 선생 저녁 미팅, 부분적 참 여를 결정하면서, 권경애 변호사 적극 추천! ● 2020년 2월 3일 권경애 변호사 오후 미팅, 참여 승낙하면서 김경율 회계사가 함께 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주었다. ● 2020년 2월 5일 김경율 회 계사 오후 미팅, 흔쾌히 참여 결정해주었다. ● 2020년 2월 5일 서민 선생님은 문자 메시지로 소 통, 네 분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라는 답신을 주었다. ● 2020년 2월 5일 강양구권경애김경율서민진중권 다섯 분의 대담이 확정되었다. 2020년 2월 29일 토요일 오후 3~6시 첫 만남을 가졌다. 강양구권경애김경율서민진중권 다섯 명이 처음으로 만났다. 각자 SNS글로만 서로를 보다가 난생 처음 함께 대면하는 날이었다. 대담의 일정과 주제, 방식 등을 논의하였다. 2020년 3월 7일 토요일 오후 1~6시 두 번째 만남부터 본격적인 대담을 시작하였다. 주제-미디어와 지식인|사회-서민|대담 강양구진중권|김경율과 권경애는 참관하였다. 이 대담은 이 책의 1장과 2장이 되었다. 2020년 3월 14일 토요일 오후 1~6시 세 번째 대담 주제-586의 정치와 신보수|사회-강양구|대담 서민진중권|김경율이 참관하였다. 이 대담은 이 책의 3장이 되었다. 2020년 3월 21일 토요일 오후 1~6시 네 번째 대담 주제-금융자본과 사모펀드|사회-진중권|대담 권경애김경율|서민이 참관하였다. 이 대담은 이 책의 4장과 5장이 되었다. 2020년 3월 28일 토요일 오후 1~6시 다섯 번째 대담 주제-정치와 정의|사회-강양구|대담 권경애김경율서민진중권 이 대담은 이 책의 6장과 7장이 되었다. 2020년 5월 9일 토요일 오후 1~6시 여섯 번째 대담 주제-총선 이후의 변화|사회-강양구|대담 권경애김경율서민진중권 이 대담은 이 책의 6장과 7장이 되었다. 2020년 7월 18일 토요일 오후 1~6시 일곱 번째 대담 주제-금융자본과 사모펀드 보강 대담|사회-진중권|대담 권경애김경율| 강양구서민이 참관하였다. 이 대담으로 이 책의 4장, 5장이 더욱 또렷하게 정리되었다. 2020년 8월 15일 토요일 오후 1~6시 최종 원고 검토를 마쳤다 3. 책은 어떤 내용으로 구성되었는가 ―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 주요 내용에 대하여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는 대담집이다. 다섯 명이 모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전문분야를 중심으로 한 명의 사회자를 두고, 전문가 두 명이 대담을 진행하였다. 이런 형식의 대담으로 만들어진 콘텐츠는 7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내용을 담을 수 있었고,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고 있는 ‘이상한 세계’의 실체를 드러낼 수 있도록 하였다. 1) 1~3장 미디어와 지식인 그리고 팬덤 정치 - 이 책의 1, 2, 3장은 미디어, 지식인, 정치 분야다. 20년 이상 현장에서 활동한 저널리스트 강양구, 디지털 사회의 미디어미학철학 연구자 진중권, 날카로운 정치 풍자 지식인 서민 교수가 참여하였다. 2019년 8월의 조국 사태는 사회의 중요한 현안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였다. 청와대, 여당, 행정부는 물론 유사 매체와 어용 관변 세력까지 총동원하여 벌어진 이 상황에서 확인한 것은 ‘우리가 선출된 권력이니 우리 뜻대로 하는 것이 촛불정신’이라는 논리. 사회의 진보라는 것은 다름 아닌 “진보”를 자처하는 자기들 “진보”세력이 모든 권력을 잡는 것이라는 강박적인 태도. 미래 사회의 비전에 대한 토론과 합의는커녕 “청와대냐 검찰이냐”는 선택을 강요하고, 정의와 상식의 기준 자체를 바꿔버리는 언어도단과 “비상식의 상식화”를 체험하고 있다. 서 민 한국 사회도 가짜 뉴스가 판치고 거짓이 진실로 둔갑하고 있는데요. 이 시대의 ‘미디어와 탈진실’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진중권 오늘날 대중은 자신을 콘텐츠 소비자로 이해합니다. ‘진·위’(眞僞)보다는 ‘핵잼·노잼’으로 평가의 기준이 바뀌죠. 강양구 지금은 자발적으로 댓글이나 검색어를 조작하면서도 여론 조작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깨시민의 힘’을 보여주는 시민 참여라고 생각하잖아요. 서 민 언론의 편향성에 대해서 얘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지금은 우리 편, 다른 편 나눠 우리 편은 무조건 지킨다. 이렇게 되니……. 강양구 일종의 생존 게임인 거죠. “이 권력이 지켜지지 않으면, 내가 다시 지난 9년처럼 될 수 있겠구나”하는 두려움에 기반을 둔 이해관계! 진중권 현대의 음모론은 ‘과학 이후’의 이야기라, 고대의 신화와 달리 나름 합리적 추론과 과학적 논증의 ‘외양’을 갖추고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강양구 이상적인 정치인은 시민을 ‘편드는’ 정치를 하는 사람이잖아요. 그런데 우리나라 정치인은 시민에게 ‘편들어 달라’는 정치를 하고 있어요. 진중권 아이돌도 아닌 대통령 생일 축하 광고가 나왔다는 건 팬덤 문화와 정치가 서로 중첩되어 버렸다는 걸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사건입니다. 서 민 팬덤이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나서는 순간, 정권에 대한 건설적 비판마저 봉쇄하는 친위대로 전락할 위험이 있습니다. 2) 4~5장 금융자본과 사모펀드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4, 5장의 주제는 ‘금융자본과 사모펀드’이다. 신자유주의, 금융시장, 사모펀드, 돈의 흐름, 무자본 M&A, 주식 등의 경제 분야와 횡령과 세탁, 주가 조작, 자본시장법, 공직자윤리법, 백지신탁의무 등 법리 영역을 살펴야 하는 분야이다. 낯선 낱말, 만만치 않은 법리 등으로 경제 전문가나 법조인조차 그 실체를 파악하기 쉽지 않은 영역이다. 이 책은 대담하게 이 영역에 도전했다. 권경애 변호사, 김경율 회계사는 한국 사회의 금융시장이라는 커다란 그림 그리기부터 시작해 ‘조국 일가 사모펀드 에피소드’까지 2020년대 우리 사회를 이해하는 핵심적인 문제를 넓고 깊게 들여다볼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진중권 사모펀드는 2020년대 대한민국을 들여다보는 핵심 키워드인 것은 확실합니다. 이번 기회에 그 세계의 큰 그림을 파악하고 싶습니다. 김경율 자본시장 플레이어들이 익명으로 하는 불투명한 투자활동이나, 경영에 참여한 회사의 자금 횡령을 돕는 가림막 역할을 한 것이 사실상 사모펀드 제도였잖아요. 권경애 금융자본의 핵심은 사모펀드인데, 조국 사태는 사모펀드 플레이어들의 실체를 들여다볼 좋은 케이스 스터디 소재입니다. 진중권 사모펀드의 경우에는 공직자의 이해충돌을 막을 방법이 없겠네요. 민정수석은 대한민국의 고위공직자 임면에 관한 인사검증을 하는 자리잖아요. 김경율 민정수석은 정보를 취급하는 곳인데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사모펀드가 투자하기 좋은 기업정보를 얻을 수 있어요. 국가 보조금이 투입되는 유망사업에 관한 정보나 국가정책으로 폐지될 사업에서 엑시트(exit)할 시기를 알 수도 있어요. 권경애 공직자윤리법은 다양한 자본시장의 등장에 전혀 부응하지 못하는 낡은 규정들이 많습니다. 특히 사모펀드의 규제는 전무한 상태죠. 3) 6~7장 586정치엘리트와 무너진 정의와 공정의 회복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6, 7장은 ‘586정치엘리트와 무너진 정의와 공정의 회복’에 대해 대담하였다. 다섯 명이 모두 참여하는 종합토론 성격이다. 2020년 415총선 전 한 차례, 총선 후 다시 한 차례 대담을 진행하였다. 주목해야 할 게 하나 있다. 즉 지금 보수집단 내에서 세대교체가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사실상 586정치엘리트가 새로운 보수 세력이 된 것이다. 진보적 시민단체라 불리던 곳에게 하는 것을 보면 이전에는 우익관변단체가 하던 일이었다. 저들에게서 보았던 모습을 지금 이들에게서 보고 있다는 것, 그것은 보수집단에서 세대교체가 이루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진보세력은 거의 10년 동안 집권하였고, 문재인 정부도 벌써 집권 3년을 넘어가고 있다. 그러면서 이들이 새로운 기득권층으로 사회에 뿌리내린 것이다. 강양구 586정치엘리트가 득세하는 현실 정치 속에서, 정의가 무너지고 공정이 사라지고 평등이 망가지고 있는 모습들과 대면하고 있습니다. 진중권 지금 보수집단 내에서 세대교체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사실상 586정치엘리트가 새로운 보수 세력이 된 거예요. 권경애 원한 감정과 피해 의식 속에서 기득권 유지, 정권 유지에만 집착하는 것 같아요. 이제는 꿈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강양구 구적폐 세력은 자기들이 하면서도 찔리는 게 있었어요. 공익이 아닌 것을 아니까요. 신적폐 세력은 자기들이 하는 게 정의라고 생각해요. 서 민 사회를 바꾸겠다는 사람들이 기존 권력자들보다 더 부패하면 말이 안 되잖아요? 그런데 이번 정권이 진보의 이미지를 완전히 망쳐놨습니다. 김경율 어느 순간부터 큰 뭉칫돈들의 흐름이 바뀝니다. 건설 토건에서 신성장 동력사업 부문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뭉칫돈을 움직일 만한 네트워크와 권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586세대인 것 같습니다. 사람들을 통제하는 방식이 두 가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나는 조지 오웰(George Orwell)의 『1984』방식이고 또 다른 하나는 올더스 헉슬리(Aldous Huxley)의『멋진 신세계』방식입니다. 『1984』의 빅브라더는 모든 걸 감시하고, 모든 걸 억압하고, 모든 걸 통제하는 방식이에요. 닐 포스트먼은 ‘지금의 통제 방식은 그런 게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1984년이 되고 보니, 조지 오웰의 빅브라더 방식은 틀렸다. 오히려 지금은 올더스 헉슬리가 말한 『멋진 신세계』 방식의 통제, 즉 사람들에게 많은 정보를 주고, 사람들에게 놀거리를 주면서, 스스로 압제를 환영하도록 만들어 통제하는 시대라는 겁니다. 그들이 선동하면 쏠림 현상이 생겨 확~모이고, 틀린 방향 혹은 틀린 답을 가지고 ‘이것이 맞다’고 우기는 거잖아요. 이 순간 정답을 말하는 사람, 그들이 생각하는 것과 다른 방향을 얘기하는 사람이 등장하면, 그때부터 마녀사냥을 시작합니다. 지목하고 공격을 시작해요. 응징하는 것이죠. 응징은 대체로 메시지(message)를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메신저(messenger)를 망가트리는 방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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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 손원평 (지은이) / 202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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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소설,일반손원평 (지은이)
타인의 몰이해와 공감하지 못하는 현실을 매력적이고 특유의 감각적인 문체로 그려내는 작가 손원평. 이번 신작 장편소설 <프리즘>은 네 남녀의 사랑에 대해, 만남과 이별의 과정에서의 여러 갈래로 흩어지는 ‘마음’을 다양한 빛깔로 비추어가는 이야기이다. 사랑이 퇴색되어버린 남자 도원, 상처와 후회를 억지로 견뎌내는 재인, 늘 마음에 상대방을 채워가야만 하는 예진, 단 한 사람도 마음 안으로 들이지 못하는 호계. 이 네 주인공의 사랑에 대해, 사랑으로 움직여지는 그 마음의 각각의 지점들에 대한 이야기가 작가 손원평의 잔잔한 통과 함께 밀도 높은 문장으로 그려진다. 인연과 우연이 반복되는 사랑. 시작과 끝. 불타오르고 희미해져 꺼진다는 것. 그리고 또다시 다른 얼굴로 시작된다는 것. 그 끊임없는 사이클을 살아 있는 내내 오가는 그런 사랑. 이 소설은 아름답게 혹은 날카롭게 산란하는 사랑의 빛깔들을 통해 그것이 우리 삶에 어떤 무늬를 남기는지 내밀하게 말하고 있다. 되풀이되는 사랑의 본질과 속성은 상처를 주고 후회를 남긴다. 하지만 시간이 치유해주는 또 다른 성장에 대해 깨달아갈 때쯤 우리는 각자의 기억 속에서 머무는, 찬란한 빛을 뿜어내고 있는 그 ‘사랑’에 대해 다시 되돌아볼 것이다.여름 ― 딱 적당한 거리 007 한여름 ― 잠 못 드는 밤의 왈라비와 유령 049 초가을 ― 피를 위한 빠른 단조 091 겨울 ― 습한 추위 131 이른 봄 ― 봄의 속성 177 다시 여름 ― 한철의 영원, 영원한 한철 223 작가의 말 262하나하나 다른 마음과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나는 누구와 연결되어 있을까 아름답고 날카롭게 산란하는 사랑의 빛깔들 《아몬드》 작가 손원평 신작 장편소설 타인에 대한 몰이해와 공감하지 못하는 현실을 감각적인 문체로 그려내는 작가 손원평의 신작 장편소설 《프리즘》이 출간되었다. 지난 8월 온라인 서점 yes24 선정 독자가 뽑은 ‘2020년 한국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1위. 올해 일본서점대상 번역소설부문 수상, 올 상반기 미국 아마존 에디터가 뽑은 최고의 책 TOP 20. 알라딘 선정 한국문학을 이끌어갈 앞으로가 기대되는 작가 손원평. 올 한해 누구보다 많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그가 이번에 ‘사랑’에 관한 다양한 빛깔을 꺼내들며 다시 우리 앞에 나섰다. 신작 장편소설 《프리즘》은 네 남녀의 사랑에 대해, 만남과 이별의 과정에서 여러 갈래로 흩어지는 ‘마음’을 다양한 빛깔로 비추어가는 이야기이다. 타인과의 관계맺음이 불러오는 다양한 성장통에 천착했던 작가는 《프리즘》을 통해 사랑과 연애라는 어른들의 관계를 통해 스스로 얼마나 반추할 수 있는지, 더불어 얼마나 자기 자신을 좋아할 수 있는지를 말하고 있다. 사랑이 퇴색되어버린 남자 도원, 상처와 후회를 억지로 견뎌내는 재인, 아프고 후회해도 사랑을 멈출 수 없는 예진, 단 한 사람도 마음 안으로 들이지 못하는 호계. 이 네 주인공의 사랑에 대해, 사랑으로 움직여지는 그 마음의 각각의 지점들에 대한 이야기가 작가 손원평의 잔잔한 톤과 함께 밀도 높은 문장으로 그려진다. 누군가 다가온다면 나는 이렇게 반짝일 수 있을까 소설은 같은 건물에서 일하는 두 사람 예진과 도원의 만남에서 시작한다. 둘은 점심시간이 되면 일터를 벗어나 누군가와 마주칠 염려 없는, 걸터앉기 좋은 자리가 있는 빈 건물 1층에서 나란히 커피를 마신다. 누군가를 좋아하지 않기로 결심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예진’. 영화 후시녹음 업체에서 일하는 ‘도원’. 두 사람은 딱 적당한 거리만큼의 간격으로 나란히 앉아 싱거운 대화를 나누며 거리의 소음과 따사로운 햇살을 맞는다. 짤막한 대화가 전부지만 두어 번은 거리를 같이 산책한 적도 있다. 어느 순간 두 사람 중 누군가 한 발짝 다가오면 연인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도원은 지금의 이 간격이 좋다. 지금만큼의 거리를 유지하는 평행선. 그게 도원이 생각하는 예진과의 마음의 거리다. 도원의 커피에선 늘 김이 난다. 모락모락. “안 뜨거워요?” “뜨겁죠.” “안 더워요?” “아. 조금?” 정말 싱겁기 짝이 없는 대화다. 대화만 놓고 보면 재미도, 매력도, 아무런 얘깃거리도 없다. 하지만 도원이 싱긋 웃자 예진의` 마음은 흔들리고 만다. ―본문 15쪽 호계는 재인의 베이커리에서 아르바이트 중이다. 빵을 굽는 재인을 보조하며 진열과 청소, 계산을 돕는다. 많은 대화 없이도 둘의 호흡은 잘 맞는다. 하지만 호계는 베이커리의 따듯한 안온함과는 달리 전혀 다른 생각을 마음에 품고 산 지 오래다. 달콤한 빵 냄새를 맡을 때마다 이건 가짜다, 세상의 진짜는 아름다운 유혹 속에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재인 또한 가끔 속을 알 수 없는 표정을 짓고 있을 때가 많다. 그녀는 얼마 전 남편과 이혼한 상태. 그런데 이상하게도 남편과 같은 지붕 아래 살지 않게 되자 그들은 더 자주 만난다. 미련 때문이 아니다. 재인에게는 무언가를 끊어내는 게 어렵다. 자기 스스로 누군가와의 관계를 끊어내기가 어렵다. 과거로 돌아간다면 어느 시점이 좋을까. 모든 비극과 불행의 전 단계로 가려면. 재인은 습관처럼 가정해보지만, 그러다 보면 태어나기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머릿속이 아득해지고 만다. 오늘은 다른 가능성을 생각했다. 조금 전 보았던 낯익은 듯한 옆모습. 아까 본 사람이 그였다면. ―본문 48쪽 예진이 도원에게 향하는 마음은 점점 짙어진다. 예진은 이 상태가 싫지 않다. 무언가 시작되기 직전, 설레는 마음의 크기가 가장 클 때, 지금 이 마음의 상태가 싫지 않다. 그것이 연애의 감정이라면 더더욱. 하지만 분명히 현재에만 머무르고 싶지도 않다. 도원에 대한 마음은 점점 짙어지지만 그와의 간격은 더 이상 좁혀지지가 않는다. 한편, 예진은 우연히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이라는 오픈채팅방에 들어가게 되고, 그곳 정모에서 호계를 만나게 된다. 호계는 차가운 냉기를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한 예진. 외로움의 온도가 느껴지는 호계에게 호기심을 갖고 말을 걸어보지만 그는 차갑기만 하다. 소란한 정모를 뒤로하고 두 사람은 집으로 향하는데 우연히 같은 지하철 안. 예진은 실수로 노트를 떨어뜨린 채 떠나고 호계는 그녀의 노트를 줍는다. 무언가 복잡하고 귀찮은 일에 얽힐 거라는 예감이 밀려왔으나, 이상하게도 호계의 마음 한쪽에서는 예진의 노트를, 그녀를 외면하지 말라고 부추긴다. 사람과 사람이, 누군가와 누군가가 만났을 때 생기는 공기의 진동이 궁금했을 뿐이다. 호계는 그런 감정을 읽는 데엔 능숙했지만 경험한 적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어느 때인가부터 귀찮은 고민이 호계를 맴돌고 있다. 예진을 알게 되고부터 (…) 나만 빼고 다 사랑인가. ―본문 124쪽 도원은 연극 티켓이 남는다며 예진에게 친구를 데리고 와도 좋다고 말한다. 찜찜한 말이었지만 그때에는 별생각 없이 남은 티켓을 호계에게 전하는 예진. 예진은 지금 그 일이 후회스럽다. 그때 그냥 둘이 봐도 좋다고 말할 것을. 그날을 기점으로 모든 게 달라졌으니 말이다. 호계는 재인에게 남은 티켓으로 연극 공연을 보자 말했고 한 공간에서 만나게 된 네 사람. 예진은 그날 이후로 달라진 도원을 실감하는 중이다. 도원과 재인의 미묘한 기류의 변화. 연극 공연이 끝나고 팔을 뻗어 아무렇지 않게 재인의 어깨를 툭툭 쳐 인사를 나누는 도원. 도원을 돌아보며 부드럽게 미소로 화답하는 재인. 예진은 끼어들 틈 없이 두 사람만이 진공하는 그 짧은 찰나에서 느껴지는 오래된 인연의 시간을 알아챘다. 말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느껴지는 두 사람 간의 공기. 떨어져 있던 긴 시간을 통째로 압축한 듯 슬픈 환희와 같은 분위기를 예진은 감지한 것이었다. 대체 그 두 사람은 무슨 관계인 거지? 예진은 머릿속에는 그 질문의 답을 알고 있으나 일부러 모른 척하고 있는 자기가 싫을 뿐이다. 사랑이라는 계절에 우리는 가장 아름답다 이 소설은 네 사람이 사랑으로 얽힌 관계를 따라가지 않는다. 대신에 사랑이 불러온 낯선 이와의 연결되지 않은 관계, 뜻밖에 다시 재회한 그 만남과 이별에서 세심한 감정의 변화를 따라가고 실타래를 풀어갈 뿐이다. 사랑이라는 특별한 감정을 통과하며 자신을 확장해가고 세상을 향해 손을 내미는 작은 움직임을 관찰하며 그로 인해 자기 확장을 스스로 느껴가는 것. 그것이 사랑의 본질과 효과라고 손원평은 네 사람의 마음의 움직임을 통해 말하고 있다. 인연과 우연이 반복되는 사랑은 언제고 시작과 끝이 있기 마련이다. 불타오르고 희미해져 꺼진다는 것. 그리고 또다시 다른 얼굴로 시작된다는 것. 그 끊임없는 사이클을 살아 있는 내내 오가는 사랑. 어른들은 그 사랑이 자기 내면을 반추하게끔 하며 성장의 발판이 되어준다는 사실을 잠시 잊고 사는 건 아닐까. 아름답게 혹은 날카롭게 산란하는 사랑의 빛깔들을 통해 다시금 깨닫게 되는 사랑 그 후의 성장. 그것이 우리 삶에 어떤 무늬를 남기는지를, 되풀이되는 사랑의 또 다른 성장에 대해 깨달아갈 때쯤 우리는 각자의 기억 속에서 머무는, 찬란한 빛을 뿜어내고 있는 그 ‘사랑’에 대해 다시 되돌아보게 될 것이다.과거로 돌아간다면 어느 시점이 좋을까. 모든 비극과 불행의 전 단계로 가려면. 재인은 습관처럼 가정해보지만, 그러다 보면 태어나기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머릿속이 아득해지고 만다. 오늘은 다른 가능성을 생각했다. 조금 전 보았던 낯익은 듯한 옆모습. 아까 본 사람이 그였다면. 사람과 사람이, 누군가와 누군가가 만났을 때 생기는 공기의 진동이 궁금했을 뿐이다. 호계는 그런 감정을 읽는 데엔 능숙했지만 경험한 적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어느 때인가부터 귀찮은 고민이 호계를 맴돌고 있다. 예진을 알게 되고부터 (…)나만 빼고 다 사랑인가. 리즘을 조심스레 집어들어 흰 벽에 대고 햇빛을 통과시켰다. 작은 조각이 뻗어내는 아름다운 빛깔. 길고 짧은 파장의 빛이 벽 위로 자연스럽게 용해되어 색깔은 분명하지만 색간의 경계는 흐릿한 부드러운 무지개를 만들어낸다.누가 내게 다가온다면 난 이렇게 반짝일 수 있을까.또 나는 누군가에게 다정하고 찬란한 빛을 뿜어내게 하는 존재가 될 수 있을까.그랬으면 좋겠다. 누군가를 빛내주는 빛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길벗 / 윤재수 (지은이) / 2019.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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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소설,일반윤재수 (지은이)
2005년 출간 이후 2020년 개정판까지 5번의 개정을 거치며 100만부라는 판매고를 올린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의 최신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출간 후 15년 가까이 주식 분야 도서 검색어 1위, 추천도서 1위 타이틀을 놓치지 않았으며,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와 입소문을 통해 주식 분야 부동의 베스트 1위를 지켜왔다. 이번 5차 개정판에는 지금 당장 시장 분석에 활용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된 시장분석자료와 기업데이터는 물론 스마트폰의 대중적 보급에 따른 모바일 환경에서의 투자 조언, 달라진 주식시장 제도, 해외주식투자자를 위한 친절한 조언 등을 꼼꼼하게 담았다. 투자의 기본 원칙은 잃지 않는 것이다. 이 책은 안전하면서도 확실하게 수익 내는 주식투자의 기본 원칙을 충실하게 담고 있다. 40년 넘게 주식시장을 지켜온 정통 전문가인 저자가 폭넓은 안목과 시장에 대한 깊이 있는 판단, 올바른 투자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을 담아냈다. 또한 왕초보는 물론 중급자로 발돋움하려는 투자자를 위해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는 주식시장에서 HTS를 이용해 제대로 된 종목과 매매시점을 선정하는 법과 주식시장의 변화를 이해하기 위한 경제 흐름 읽는 법까지 알려준다.준비마당. 주식투자 감잡기 |토막소설| 주식과 기업은 불가분의 관계 01 주식이 뭐예요? 주식이란 무엇인가? 자본금과 주식의 상관관계-증자, 감자 무상증자와 유상증자, 언제나 호재인가? 주식은 사고팔 수 있는 것-유통시장, 발행시장 |잠깐만요| 아리송하면서도 복잡한 액면가의 의미 02 종합주가지수는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주가 동향을 대표하는 코스피지수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의 기준, KOSPI200 지수 코스닥지수에 대하여 코스피와 코스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KRX100과 KRX300 |잠깐만요| 주식시장의 상하한가 제도와 거래중지 제도 |토막소설| 직접투자를 할 것인가, 간접투자를 할 것인가? 03 주식투자가 적립식 펀드보다 좋은 이유 펀드투자는 간접투자, 주식투자는 직접투자! 직접투자를 하는 이유 1-목표수익률이 높다 직접투자를 하는 이유 2-투자의 기동성과 환금성 면에서 유리하다 직접투자를 하는 이유 3-투자의 결실을 맛보는 기쁨이 훨씬 크다 그래도 펀드투자가 하고 싶다면? |잠깐만요| DLS, ETN, ISA란 무엇인가? 04 주식투자 시기를 예측하라! 경기변동과 주가는 동행한다 경제가 좋다, 나쁘다는 GDP성장률로 판단한다 |잠깐만요| GDP성장률은 무엇이며, 어떻게 알아보나? 금리는 대부분 주가와 역행하지만 때로는 동행한다 통화량은 주가와 동행한다 환율은 주가와 역행하지만 동행할 때도 있다 경상수지가 흑자일 때 주가는 상승한다 인플레이션은 주가 상승, 디플레이션은 주가 하락 기업실적이 호전되면 주가는 올라간다 GDP 갭과 일드갭으로 증권시장 대세를 판단한다 |잠깐만요| 시장이 나쁠 때 주식투자자의 행동강령 |무따기| GDP 갭으로 경제의 호황과 불황 판단하기 |무따기| 일드갭으로 주식투자의 유리와 불리 판단하기 05 왕초보를 위한 주식투자 5계명 제1계명-주식투자로 손해 볼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라! 제2계명-목표수익률을 낮춰라! 제3계명-하루 종일 모니터 앞에 앉아 있지 마라! 제4계명-계좌 잔고가 항상 초기 투자금액이라고 생각해라! 제5계명-계좌를 관리해라! |잠깐만요| 주식투자를 시작하는 데 필요한 여유자금은 최소 얼마? 첫째마당 주식투자, 매매부터 따라하자! |토막소설| 계좌개설부터 시작하는 직접투자 따라하기 06 계좌부터 만들어보자! |무따기| 계좌개설 무작정 따라하기 |잠깐만요| 그 밖에 약정이 필요한 사항들 |무따기| HTS 설치하기 |잠깐만요| 이제 모바일로 주식거래한다, MTS! 07 홈트레이딩 시스템으로 시세 보기 홈트레이딩 시스템 살펴보기 |무따기| 내 입맛에 맞게 화면 만들기 |무따기| 그래프 불러오기 |잠깐만요| 차트분석, MTS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무따기| 업종별 지수 살펴보기 08 매매체결은 어떻게 이루어지나? 주식시장 매매체결의 원칙 |잠깐만요| 동시호가제도 주식을 매매하려면 호가를 제시해야 한다 호가, 시장이 좋으면 올라가고 나쁘면 내려간다 |무따기| 동시호가 매매 시 가격결정 방법 예측하기 |무따기| 동시호가 시간 외 매매 시 가격결정 방법 예측하기 |잠깐만요| 거래수수료는 얼마나 낼까? 09 매매주문 방법의 종류 매매주문 방법의 종류 |무따기| 매매주문 무작정 따라하기 |잠깐만요| 정규 증권거래 시간 외에도 거래할 수 있을까? |무따기| 스마트폰에서 똑똑하게 주식투자하기 10 주문을 낼 때 주의사항 분할매수, 분할매도를 하자! 계좌에 항상 일정한 현금을 남겨두자! 주문을 낼 때 한 번 더 확인하자! 미수매매는 절대 삼가자! |잠깐만요| 대주주의 매매차익에는 20%의 양도소득세가 부과된다 |잠깐만요| 예수금, 증거금, 대용금, 미수변제소요금은 뭘까? 둘째마당 종목선정을 잘해야 돈 번다! |토막소설| 가치투자를 무시한 증권사 영업직원의 실수 11 가치투자, 흙 속의 진주를 발견하는 일 가치투자는 흙 속의 진주를 골라 투자하는 일 주가는 기업가치와 일치하려는 속성이 있다 주가는 왜 기업가치보다 큰 폭으로 움직일까? |잠깐만요| 개인투자자가 중소형주와 코스닥 종목을 선호하는 이유는? |토막소설| 가치투자로 성공한 투자 사례 12 저평가주가 돈벌어준다! 저평가 종목을 고르는 4가지 방법 13 자기자본이익률(ROE)로 저평가주 고르기 저평가주 고르는 기준 1-자기자본이익률(ROE) |무따기| 자기자본이익률(ROE)로 저평가주 고르기 14 주당순이익(EPS)과 주가수익비율(PER)로 저평가주 고르기 저평가주 고르는 기준 2-주당순이익(EPS)과 주가수익비율(PER) |무따기| HTS에서 EPS, PER, PBR 등 투자지표 찾아보는 방법 |잠깐만요| IFRS(국제표준회계) 도입이 가치평가 지표에 미치는 영향은? |무따기| 주당순이익(EPS)과 주가수익비율(PER)로 저평가주 고르기 15 이브이에비타(EV/EBITDA)로 저평가주 고르기 저평가주 고르는 기준 3-이브이에비타(EV/EBITDA) |무따기| 이브이에비타(EV/EBITDA)로 저평가주 고르기 16 주가순자산비율(PBR)로 저평가주 고르기 저평가주 고르는 기준 4-주가순자산비율(PBR) |무따기| 주가순자산비율(PBR)로 저평가주 고르기 ROE는 높고 PER, EV/EBITDA, PBR은 낮으면 좋다 |잠깐만요| 주가매출액비율(PSR)도 확인하자! |토막소설| 우량주와 좋은 주식 매수 사례 17 좋은 주식은 어떤 주식인가? 좋은 주식과 우량 주식은 따로 있다! 좋은 주식을 고르기 위해 알아야 할 것 |잠깐만요| 자본금 규모와 업종별 구분 |잠깐만요| 투자에 앞서 기업의 자본잠식 여부 확인은 필수! |잠깐만요| 거래소 상장퇴출제도와 K-OTC 및 코넥스시장에 대하여 18 주도주, 테마주 고르기 좋은 주식을 고르려면 주도주와 테마주를 골라라! |무따기| 주도주와 테마주 알아내는 3가지 요령 19 외국인/기관 투자 따라하기 외국인이란? 외국인 투자형태 4가지 국내 기관투자가의 투자형태는 외국인과 다를까? 외국인 및 기관 매매는 어떻게 참고하나? 20 돈 되는 정보수집 따라하기 정보에도 옥석이 있다? 돈 되는 정보 1-공시에 숨어 있다 |잠깐만요| 기업공시를 알려면? 돈 되는 정보 2-산업과 기업에 관한 증권사 리서치 자료 돈 되는 정보 3-신문 구독하기 |잠깐만요| 인공지능이 알려주는 투자정보, 진짜로 돈이 될까? 21 HTS로 기업분석 따라하기 상장기업분석 필수 체크리스트 22 종목선정의 원칙 종합 정리하기 관심종목 창에 등록 |잠깐만요| 투자자가 업황을 직접 예측하는 방법 23 분산투자 따라하기 왜 분산투자를 해야 하나? 분산 포트폴리오의 3가지 유형 분산투자 시 종목연구는 필수 |잠깐만요| 해외주식투자 따라하기 셋째마당 차트는 주가를 예측한다 |토막소설| 차트로 매매시점 감잡기 24 차트는 주가를 예측한다 매수세가 강하면 강세시장, 매도세가 강하면 약세시장 대표적인 기술적 분석방법은 차트! 25 봉차트란 무엇인가? 봉차트란? 봉 그리는 방법 |무따기| 봉 그리기 26 봉차트와 연결봉으로 주가 예측하기 봉차트로 매매전략 살펴보기 |잠깐만요| 봉차트 볼 때 참고할 사항 몇 가지 연결봉으로 매매전략 살펴보기 |잠깐만요| 갭이란 무엇인가? |잠깐만요| 적삼병(赤三兵)과 흑삼병(黑三兵) 27 추세선으로 매매시점 파악하기 추세선이란 무엇인가? |잠깐만요| 추세선의 신뢰도 추세선을 이용한 4가지 매매방법 |무따기| 추세선으로 투자 판단하기 |무따기| 추세선으로 매매시점 판단하기 28 이동평균선을 따라 마음 편히 매매하기 이동평균선의 의미와 작성방법 이동평균선 활용방법 1-주가의 방향을 파악하는 데 활용한다 이동평균선 활용방법 2-매수·매도 시점을 파악하는 데 활용한다 이동평균선 활용방법 3-지지선과 저항선으로 활용한다 |무따기| 이동평균선을 보고 투자 판단하기 1 이동평균선 활용방법 4-장·단기 이동평균선을 이용한 투자 판단에 활용한다 |잠깐만요| 골든크로스와 데드크로스는 무엇이며, 어떻게 활용하는가? |무따기| 이동평균선을 보고 투자 판단하기 2 29 패턴분석으로 매매시점 알아보기 패턴분석이란? 패턴별 투자포인트 |무따기| 패턴분석으로 매매시점 알아보기 30 거래량 분석으로 세력의 힘 느끼기 거래량 분석 감잡기 |무따기| 거래량 분석으로 세력의 힘 느끼기 31 보조지표 활용하기 보조지표 감잡기 추세 분석지표-MACD 모멘텀 분석지표 1-Stochastic Fast & Slow |무따기| 스토캐스틱으로 매매시점 알아보기 모멘텀 분석지표 2-이격도 |무따기| 이격률로 매매시점 알아보기 모멘텀 분석지표 3-투자심리선 |무따기| 투자심리선으로 매매시점 알아보기 모멘텀 분석지표 4-P&F차트 |무따기| P&F차트로 매매시점 알아보기 모멘텀 분석지표 5-삼선전환도 시장강도 지표 1-OBV |잠깐만요| 역시계곡선이란? 시장강도 지표 2-매물대 |무따기| 매물대로 지지와 저항 알아보기 차트가 애매하거나 서로 다른 신호를 보낼 때는? |잠깐만요| 그물망 차트 32 차트로 투자시기 예측하기 대세 판단 요령 1-그래프로 판단하기 대세 판단 요령 2-엘리어트 파동이론으로 판단하기 |무따기| 엘리어트 파동이론에 따른 주가 조정폭 살펴보기 대세 판단 요령 3-다우 추세이론으로 판단하기 |무따기| 다우의 6개 국면 살펴보기 |잠깐만요| 금융장세 또는 실적장세라는 말이 무슨 뜻이지? 33 관심종목 매매원칙 종합 정리하기 관심종목의 매매시점을 찾으려면? |무따기| 눌림목에서 매수 따라하기 매수시점 선택의 4대 원칙 |잠깐만요| 개별종목의 목표가격은 어떻게 예측하나? 매도시점 선택의 5대 원칙 이익의 극대화를 위해 손절매가 필요하다 |잠깐만요| 손절매는 언제 하는 것이 좋은가? |잠깐만요| 물타기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넷째마당 배당투자 따라하기 |토막소설| 배당투자가 주는 즐거움 34 재산을 불리는 배당투자 재산형성 수단으로 각광받는 배당투자 배당투자 유망기업 선정 요령 |무따기| 시가배당률이 높은 기업 고르는 요령 |잠깐만요| 배당금 지급시기와 세금에 관하여 적절한 배당투자 시기는? |잠깐만요| 배당투자 유망기업과 최소 투자금액 다섯째마당 장·단기 투자 따라하기 |토막소설| 10년 동안 11배 수익을 낸 유원칙 사장 35 은행이자보다 높고 안전한 장기투자 대형주는 안정성, 중소형주는 성장성이 특징 주식투자 수익률-대형주가 유리할까, 중소형주가 유리할까? 경제적 해자가 있는 기업에 장기투자하라 소수의 유망종목 선정 기준 장기투자 시에도 기업가치의 변화를 주시해야 한다 |토막소설| 단기매매 감잡기 36 소수의 프로가 하는 단기매매 단기매매란? 360 단기매매는 시황이 좋을 때 한다 시황을 분석하려면 증시 수급을 고려하라 |잠깐만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뭘까? 단기매매 종목선정의 4가지 원칙 단기매매 시점선정의 5가지 원칙 |잠깐만요| 단기매매시 기타 참고사항 여섯째마당 선물·옵션 투자 따라하기 |토막소설| 9·11테러와 옵션투자 이야기 37 파생상품이란 무엇인가? 파생상품이란? 파생상품은 현물주식을 자산으로 2차적으로 만든 것 파생상품 거래는 왜 필요한가 파생상품에는 어떤 특성이 있는가 38 주가지수 선물거래란? 선물거래 감잡기 주가지수 선물거래란? 주가지수 선물의 거래제도 |잠깐만요| 선물계좌를 개설하려면?|파생상품 투자자 자격 강화! |무따기| 매매대상인 선물의 증거금 알아보기 |무따기| 지수선물의 종목 알아보기 |무따기| 나의 자금으로 지수선물을 살 수 있는 계약수 알아보기 선물거래의 종류 선물의 수탁제도 선물 이론가격 |잠깐만요| 선물 현재가 창 살펴보기 |잠깐만요| 주식선물이란? 39 주가지수 선물거래 4가지 투자기법 선물거래 투자기법 1-헤지거래 |무따기| 완전 헤징 계산해 보기 선물거래 투자기법 2-투기거래 선물거래 투자기법 3-차익거래 선물거래 투자기법 4-스프레드 거래 |잠깐만요| 프로그램 매매란? 40 주가지수 옵션거래란? 옵션거래 감잡기 KOSPI200 지수옵션 거래제도 |무따기| 옵션 결제월 알아보기 |무따기| 옵션가격 알아보기 41 주가지수 옵션거래 6가지 투자기법 옵션거래 투자기법 1-콜옵션 매수 옵션거래 투자기법 2-콜옵션 매도 옵션거래 투자기법 3-풋옵션 매수 옵션거래 투자기법 4-풋옵션 매도 옵션거래 투자기법 5-스트래들 매수와 스트래들 매도 옵션거래 투자기법 6-스트랭글 매수와 스트랭글 매도 |무따기| 지수옵션 투자전략 알아보기 옵션과 위험관리 옵션의 위험관리 방법 찾아보기15년 간 100만 독자가 인정한 주식 분야 1등 책! 최신개정판 출간! 최신 기업데이터, 달라진 주식시장과 제도 완벽반영! MTS를 통한 모바일 환경에서의 투자 조언은 물론 해외주식투자자를 위한 친절한 해설까지! 제대로 된 종목과 매매시점 선정하는 법은 물론 경제 흐름 읽는 법까지 OK! 정통 주식전문가의 탄탄한 주식이론 설명과 독자 스스로 해답을 구하는 학습코너 구성! 15년 간 주식 분야 1등 책, 최신개정판 출간! 최신 기업데이터, 달라진 주식시장과 제도 완벽반영! 모바일 환경에서의 투자 조언과 해외주식투자자를 위한 해설까지! 2005년 출간 이후 2020년 개정판까지 5번의 개정을 거치며 100만부라는 판매고를 올린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의 최신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출간 후 15년 가까이 주식 분야 도서 검색어 1위, 추천도서 1위 타이틀을 놓치지 않았으며,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와 입소문을 통해 주식 분야 부동의 베스트 1위를 지켜왔다. 이번 5차 개정판에는 지금 당장 시장 분석에 활용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된 시장분석자료와 기업데이터는 물론 스마트폰의 대중적 보급에 따른 모바일 환경에서의 투자 조언, 달라진 주식시장 제도, 해외주식투자자를 위한 친절한 조언 등을 꼼꼼하게 담았다. 투자의 기본은 잃지 않는 것! 안전하고 확실하게 수익 내는 주식투자의 정석! 투자의 기본 원칙은 잃지 않는 것이다. 이 책은 안전하면서도 확실하게 수익 내는 주식투자의 기본 원칙을 충실하게 담고 있다. 40년 넘게 주식시장을 지켜온 정통 전문가인 저자가 폭넓은 안목과 시장에 대한 깊이 있는 판단, 올바른 투자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을 담아냈다. 또한 왕초보는 물론 중급자로 발돋움하려는 투자자를 위해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는 주식시장에서 HTS를 이용해 제대로 된 종목과 매매시점을 선정하는 법과 주식시장의 변화를 이해하기 위한 경제 흐름 읽는 법까지 알려준다. 왕초보 맞춤 단계별 기초 지식을 탄탄하게! HTS&MTS 활용법부터 봉차트, 추세선, 이동평균선까지 OK! 이 책은 HTS 환경에 기반하여 주식투자 활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왕초보를 위한 HTS와 MTS 설치 방법부터 내 입맛에 맞는 화면을 만들고 그래프를 불러오는 것은 물론이고, 봉차트, 연결도표, 추세선, 이동평균선, 패턴분석, 거래량 분석 등의 데이터를 어떻게 해석해야 매매시점을 포착할 수 있는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중급자에서 가치투자 실력자로 발돋움하도록 돕는다! ROE, PER, PBR, EV/EBITDA 완전정복 & 배당투자, 분산투자 원칙과 선물옵션 투자법! 이 책은 주식 좀 해봤다고 하는 중급자까지도 도움이 될 내용들을 담고 있다. 가치투자를 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하는 ROE, PER, PBR, EV/EBITDA까지 꼼꼼하게 설명해 준다. 또한 외국인의 종목선정 기준과 배당투자 유망기업 선정요령, 선물·옵션 투자기법까지 알려주어 주식투자의 다양한 실전투자를 경험할 수 있게 도와준다. 독자 스스로 해답을 구하면서 학습력을 높이는 4단 코너 구성! 주식공부를 하려고 해도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워 매번 포기하는 사람들을 위해 4단계 학습코너를 구성했다! 토막소설: 코스피 역사에서 의미 있었던 실제 사건들을 삽화와 함께 소설 형식으로 정리 잠깐만요: 본문에서 미처 다 설명하지 못한 내용을 보충하고 각종 궁금증을 명쾌하게 풀어주는 코너 알아두세요: 주식관련 용어와 기초적인 정보를 알기 쉽게 설명 무작정 따라하기: 다양한 모의투자를 해볼 수 있는 코너 뜨고지는 테마주 중 핵심만 고른〈유망 테마주 17〉 별책부록 에는 40년 가까이 코스피 현장을 지킨 저자가 유망 테마 17개를 엄선해 담았다. 테마주의 현재와 미래의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식투자자에게 쏠쏠한 정보가 되어준다. 단, 특정 기업에 관한 재료는 HTS, 각종 매스컴 그리고 증권시장에 떠도는 재료를 저자가 수집한 것이므로 테마주 선정에 있어서 참고하되, 실제 투자에 있어서는 책에서 설명한 대로 다양한 방법을 검토해야 한다. 유망 테마 역시 저자는 시장 상황에 따른 꾸준한 업데이트를 약속하고 있으니, 독자들은 언제나 최신 정보를 만날 수 있다.
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
김영사 / 호프 자런 (지은이), 김은령 (옮긴이) / 2020.09.07
15,500원 ⟶ 13,950(10% off)

김영사소설,일반호프 자런 (지은이), 김은령 (옮긴이)
우리에게 시의적절하게 도착한 이 책은 우리가 직면해야 하는 위협과 두려움에 관한 책이기도 하지만, 그 이전에 우리가 누려왔고 누릴 수 있는 풍요로운 삶에 관한 이야기이다. 원제 ‘The Story of More’가 암시하듯 이 책은 더 많이 빨리 소비하는 생활이 만들어낸 심각한 문제들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더 안전하고 편리해진 삶, 나아가 더 많은 사람이 혜택을 누리는 풍요로운 삶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우리는 어떻게 포기할 수 없는 것들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지구 환경의 지속성을 망치지 않을 수 있을까? 호프 자런은 이 질문에 답하고자 한다. 지구의 변화를 이야기하기 위한 주요 소재로 호프 자런이 선택한 것은 바로 자신의 삶이다. 《랩 걸》을 통해 과학자-여성으로서 살아가고 있는 현재형의 삶을 탁월하게 그려냈던 저자가 이번에는 과학적 사실과 역사, 자신의 삶을 유려하게 엮어,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과 그로 인해 위태로워진 행성 사이의 연결고리를 밝힌다. 견고한 사실과 수치에 기초해 있지만 따듯한 유머가 빛을 발하는 글을 통해 독자를 새로운 이해, 즉 모두가 충분히 풍요로울 수 있는 미래에 대한 새로운 사유로 초대한다.한국어판 서문 1부. 생명 1. 우리의 이야기가 시작되다 2. 우리는 누구인가 3. 우리는 어떻게 존재하는가 4. 우리는 어디에 서 있는가 2부. 식량 5. 곡식 기르기 6. 가축 키우기 7. 물고기 잡기 8. 설탕 만들기 9. 모두 던져버리기 3부. 에너지 10. 전등 켜놓기 11. 움직여 다니기 12. 우리가 태워버린 식물들 13. 우리가 돌리는 바퀴들 4부. 지구 14. 변해버린 대기 15. 따뜻해진 날씨 16. 녹아내리는 빙하 17. 높아지는 수위 18. 가혹한 작별 인사 19. 또다른 페이지 부록. 지구의 풍요를 위하여 Ⅰ. 당신이 해야 하는 행동 Ⅱ. 당신이 만들어내는 차이 Ⅲ. 환경 교리문답 Ⅳ. 출처와 추천 도서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랩 걸》 호프 자런 신간! 먹고 소비하는 우리의 삶은 지난 50년간 지구를 어떻게 만들었을까? 여성 지구과학자가 풀어내는 자신의 삶과 지구, 풍요에 관한 이야기 “이 책을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읽으며 새로운 풍요를 모색하고 싶다. 지구를 더 이상 망치지 않는 풍요를.” _이슬아(작가, 〈일간 이슬아〉 발행인) ★★★★★ 에드워드 윌슨, 엘리자베스 콜버트, 악셀 팀머만(IBS 기후물리연구단장), 하경자(기후과학연구소장), 이슬아 추천! 이 행성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 알아볼 엄두가 나지 않았던 지구 생태계에 관한 한 권의 책 2020년 들어서 오래도록 말로만 들어오던 생태계 파괴를 전 지구인이 온몸으로 느끼게 된 사건들이 연달아 발생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언제까지나 이어질 것 같던 일상에 제동을 걸었고, 시베리아의 이상고온과 잡히지 않는 산불 등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 재난이 계속되고 있다. 또 장마는 50일이 넘게 이어지고 남극 세종기지의 눈은 깔끔하게 녹아버리면서 우리 또한 멀게만 생각했던 기후변화를 실감하게 되었다. 많은 이들이 심상치 않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저 종말을 살아간다는 기분으로 이 시기를 지나는 것 외에 달리 무엇을 느끼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는 여전히 막막한 듯하다. 이런 때 우리에게 시의적절하게 도착한 이 책은 우리가 직면해야 하는 위협과 두려움에 관한 책이기도 하지만, 그 이전에 우리가 누려왔고 누릴 수 있는 풍요로운 삶에 관한 이야기이다. 원제 ‘The Story of More’가 암시하듯 이 책은 더 많이 빨리 소비하는 생활이 만들어낸 심각한 문제들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더 안전하고 편리해진 삶에 관한 이야기이자, 나아가 더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우리는 어떻게 포기할 수 없는 것들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지구 환경의 지속성을 망치지 않을 수 있을까? 호프 자런은 이 질문에 답하고자 한다. 아래와 같은 태도를 견지하면서 말이다. “나는 분필을 들고 강의실에 가득 찬 학생들에게 1970년대 내가 어린아이였던 시절 이후 지구라는 별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보여주는 수치에 대해 가르쳤다. 나는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해 가르쳤다. 아마 일어났을 거라고 추측하는 내용을 가르치지 않았다. 일어났어야 했다고 생각하는 것을 가르치지도 않았다. 나 스스로 공부해 배운 것들을 학생들에게 가르쳤다.” “세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확실하게 이해하는 데에 어린 시절의 기억을 되살려보는 것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 지구의 변화를 이야기하기 위한 주요 소재로 호프 자런이 선택한 것은 바로 자신의 삶이다. 《랩 걸》을 통해 과학자-여성으로서 살아가고 있는 현재형의 삶을 탁월하게 그려냈던 저자가 이번에는 어린 시절부터의 삶과 그동안 변해온 지구의 사정을 함께 엮어냈다. 그는 녹아내리는 빙하를 이야기하면서 아기가 손에 쥐어보는 얼음 조각을 묘사하고, 여섯 살 때 ‘커빙턴’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던 얼음덩어리 친구를 소개한다. 그리고 이제는 캐나다에서도 어린이 하키 리그 시즌을 운영하기 어려워진 상황과, 야외에서 실내경기장으로 옮겨져 이루어져야 할 수도 있는 동계올림픽 경기를 안타까워하고, 1910년에 개장한 글레이셔 국립공원의 조각 얼음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만일 보러 가고 싶다면 절대 날을 미루지 말라는 내 조언을 받아들이기 바란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또 호프 자런은 하트랜드라 불리는 미국 중부의 평원 지대에서 자랐다. 그곳은 농·축산업을 통해 도시에 식량을 공급하는 시골 지역이었다. 그는 어린 시절에 자신이 옥수수밭에서 놀았던 기억과 도축장에서 일했던 마을 사람들에 관해 이야기한다. 우리는 호프 자런의 추억이라는 문을 열고 들어가 인간이 곡물과 고기를 통해 자연과 삶을 조직해온 방식을 만날 수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마트에서 상품을 쇼핑하는 소비자의 자리를 잠시 벗어나, 먹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으로 이미 타인의 삶과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는 우리의 생활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먹고 소비하는 우리의 삶은 지난 50년간 지구를 어떻게 만들었을까 1969년생 호프 자런이 이야기하는 나의 삶, 나의 지구 이 책의 특징은 지구 환경의 변화 중 1969년생인 저자가 자신이 살아온 지난 50년 동안 일어났던 일들을 중심으로 지구 생태계를 살펴본다는 것이다. 인간의 평균 수명이 채 되지 않는 50년이라는 시간은 최근에 일어난 급격한 변화들을 주목하기에 좋은 간격이다. 이 50년의 시간차를 기준으로 많은 통계와 숫자가 등장하지만, 이는 초등학생도 이해하기에 어렵지 않을 만한 수준이다. 이 수치들은 그가 태어난 1969년부터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인구, 평균수명, 식량 생산 방식과 에너지 소비 등에 어떤 변화가 있었고 이것이 결국 지구 환경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예를 들어 지금 저자가 살고 있는 노르웨이의 연어 양식에 관한 이야기를 보자. 연어 1킬로그램을 얻으려면 연어 먹이 3킬로그램이 필요하고, 연어 먹이 1킬로그램을 얻으려면 5킬로그램에 이르는 물고기를 갈아야 한다. 그러다 보니 양식장에 가둬놓고 키우는 연어 1킬로그램을 얻으려면 바다에 사는 작은 물고기 15킬로그램이 필요해진다. 이런 원리로 지금 바다에서 잡히는 물고기 3분의 1가량은 분쇄되어 양식장 물고기의 먹이로 사용된다. 농·축산업에서의 모순적인 자원 배분이 바다에서도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독자들은 이 책에서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풍요 이면의 이와 같은 현실, 즉 불평등과 자원 고갈, 넘쳐나는 쓰레기, 그리고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로 여겨지는 기후변화의 면면을 들여다보게 된다. 세심하고 유머러스한 과학자의 글 위협하기보다 아름다움을 꿈꾸게 하는 초록 책 《랩 걸》에서도 빛을 발했던, 개인적이며 솔직하고 유쾌한 서술 덕분에 독자들은 언제나 우리가 함께 살았던 지구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진심으로 궁금해하게 될 것이다. 또 저자가 2009년에 맡았던 기후변화 강의로부터 시작된 이 책에서 호프 자런은 지구생물학자로서의 역량도 십분 발휘하고 있다. 그는 강의를 맡은 뒤 지난 반세기 동안 인구가 얼마나 늘었는지, 농업이 얼마나 집중화되었는지, 에너지 사용량이 얼마나 치솟았는지 보여주는 데이터를 정리하기 시작했고, 그 후 몇 년에 걸쳐 공공 데이터베이스에 접속해 내려받은 온갖 숫자와 스프레드파일 시트 더미를 뒤지며 세상의 변화를 수량화하며 패턴을 찾았다. 이 책은 지구에 일어난 일들을 수치화하여 보여주고 있으며, 호프 자런이 직접 실험하고 관찰해서 얻었던 과학 지식이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또 식물 생육장을 만들어서 했던 탄소 실험이나 브라질의 한 어류학 실험실에서 물고기들의 멸종을 대비해 이루어지던 기록 연구를 통해서는 생태 위기를 대비하는 과학의 모습도 살펴볼 수 있다. 《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는 밑도 끝도 없이 겁을 주는 책이 아니라, 우리가 누려왔던 것들과 누릴 수 있는 것들을 하나하나 짚어보며 우리 자신이라는 자원으로 생태 위기를 개선해나갈 수 있다고 믿는 현실주의자의 책이다. 부록 ‘지구의 풍요를 위하여’(원서의 제목으로는 ‘The Story of Less’)에는 우리가 각자의 방식으로 생태계를 고려하며 살도록 돕는 조언이 제시된다. 그러므로 이것은 실천 지침이라기보다는 우리가 삶을 더 폭넓은 전망과 더불어 새로이 계획하도록 돕는 안내문이라 할 수 있겠다. 덧붙여 지난 50년간 지구에 일어난 변화를 간단하게 정리한 ‘환경 교리문답’도 실어놓았다. 이를 통해 우리는, 작가가 한국의 독자들에게 특별히 보내온 서문에서 말했듯 “우리는 그렇게 해야만 할 때,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자신의 이름처럼 희망Hope을 선물하고 싶어하는 과학자의 이야기를 들을 때이다. “물론 희망은 있지. 우리에게 희망이 있다고 나는 강하게 믿는데, 네가 그 희망을 스스로 지켜갈 수 있다면 좋겠구나.”이 모든 일 때문에 나는 지금이야말로 강의실에서 벗어나 이 책을 통해 지구환경 변화에 관해 이야기할 때라고 확신했다. 스스로가 옳다고 생각하는 과학자이기 때문이 아니라, 언어와 숫자에 공평한 애정을 지닌 작가이자 해야 할 이야기가 있는 교사이기 때문이다.그러니, 여러분이 들어주신다면 나의 세상에, 당신의 세상에, 우리 모두가 속한 이 세상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야기할 것이다. 이 세상은 변해버렸다. 인구과잉에 대한 강력한 반감만으로 인구 증가를 막기는 어렵다고 이야기하는 입장들을 살펴보면, 어떤 패턴을 발견할 수 있다. 앞서 소개한 위대한 사상가들이 결코 고민하지 않았던 것 중 하나가 사회 속 여성의 지위와 여성이 평생 낳는 평균 자녀 수 사이의 상관관계다. 건강과 기회, 사회 참여에서 남성과 여성의 차이가 가장 적은 전 세계 10개국 중 7개국은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전 세계에서 소득이 가장 높은 나라들이기도 하다. 정반대로 성별 격차가 가장 큰 6개국은 소득이 가장 낮은 국가군에 속한다. 부가 여성의 건강, 기회, 사회 참여를 보장하는지, 아니면 이런 요소들 덕에 부유함이 가능해지는지가 명확하지는 않다. 아마 두 가지가 결합되어 있을 것이다. 분명한 것은 성별 격차가 작은 사회의 여성은 성별 격차가 큰 사회의 여성이 출산하는 자녀 수의 절반 정도만 낳는다는 점이다. ‘격차가 큰’ 나라의 여성당 자녀 수는 네 명에 가깝고, ‘격차가 작은’ 나라의 경우는 두 명 미만이다. 인구 증가를 억제하는 가장 효율적이고 지속적인 메커니즘은 성별 불평등의 폐지와 관련이 있다고 이해할 수 있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지구상에서 가난한 위치에 놓여 있다는 것이 예전처럼 사형 선고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지난 25년 동안 지구상 가장 가난한 국가들이라 해도 깨끗한 물을 구할 수 있는 비율이 30퍼센트 더 높아졌고, 더 나은 위생 시설에 대한 접근성은 두 배 좋아졌다. 지난 30년 동안 동일 지역에서 예방주사를 맞는 비율은 두 배가 되었고, 임신 전 관리를 받을 수 있는 비율도 30퍼센트 이상 증가했다. 그 결과 내가 태어난 1969년에 비해 이제 가난한 국가들의 대략적인 사망률은 절반 정도로 떨어져, 앞서 말했듯이 좀 더 부유한 국가들과 비슷한 수준이 되었다. 출산 중 사망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갈 길이 멀지만, 어쨌든 우리는 제대로 된 길을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