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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다는 농담
웅진지식하우스 / 허지웅 (지은이) / 2020.08.12
16,000원 ⟶ 14,400(10% off)

웅진지식하우스소설,일반허지웅 (지은이)
작가 허지웅이 2018년 혈액암의 일종인 악성림프종이라는 큰 시련을 겪은 뒤, 인생에 대해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시각을 가지고 혼신의 힘을 기울여 쓴 신작 에세이다. 저마다 자신만의 무거운 천장을 어깨에 이고 무너지지 않으려 애쓰는 사람들, 기대어 쉴 곳 없이 지쳐 있는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25편의 이야기들을 담았다. 고통과 불행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쳐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그러나 불행을 탓하는 일에만 몰두하다 보면 자칫 더 큰 피해의식의 수렁에 빠지고 만다. 불행한 현실 탓에 나만 이렇게 억울한 상황에 놓였고, 불행하기 때문에 여기서 벗어날 수도 없다는 절망감의 악순환이다. 이에 대하여 저자는 "불행이란 설국열차 머리칸의 악당들이 아니라 열차 밖에 늘 내리고 있는 눈과 같은 것"이라고 말하며, 껴안고 공생하며 함께 인생을 버텨나가야 하는 감정으로서 불행을 인정하고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바라보자고 제안한다. 이 책은 죽음과의 사투 끝에 삶으로 돌아온 작가 허지웅이 힘겨운 현실에 시름하는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조언이자 결국 오늘도 버티는 삶을 살아내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따뜻한 위로다.들어가는 글 Part 1. 망하려면 아직 멀었다 망하려면 아직 멀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결론이 아니라 결심이다 다시 시작한다는 것 천장과 바닥 불행에 대처하는 방법 만약에 당신 인생의 일곱 가지 장면 8층으로 돌아가다 기억 1 ― 존 허트, 나는 사람입니다 Part 2. 삶의 바닥에서 괜찮다는 말이 필요할 때 믿지 않고, 기대하지 않던 나의 셈은 틀렸다 미시마 유키오와 다자이 오사무의 전쟁 선한 자들이 거짓말을 할 때 우리는 언제나 우리끼리 싸운다 악마는 당신을 망치기 위해 피해의식을 발명했다 스스로 구제할 방법을 찾는 사람들에게 삶의 바닥에서 괜찮다는 말이 필요할 때 기억 2 ― 김영애, 그녀는 아름답고 위태로웠다 Part 3. 다시 시작한다는 것 바꿀 수 있는 용기와 바꿀 수 없는 것에 대한 평정 기억 3 ― 조지 로메로, 절대 멈추지 않았던 사람 가면을 벗어야 하냐는 질문 누구나 알지만 누구도 모르는 이름 보통사람 최은희 순백의 피해자는 없다 불행을 동기로 바꾼다는 것 포스가 당신과 함께하기를 바란다는 말오늘도 절망과 싸우는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야 하는 이유 작가 허지웅이 2018년 혈액암의 일종인 악성림프종이라는 큰 시련을 겪은 뒤, 인생에 대해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시각을 가지고 혼신의 힘을 기울여 쓴 신작 에세이다. 저마다 자신만의 무거운 천장을 어깨에 이고 무너지지 않으려 애쓰는 사람들, 기대어 쉴 곳 없이 지쳐 있는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25편의 이야기들을 담았다. 전작 『나의 친애하는 적』 이후 4년 만에 발표하는 이번 신작에서 작가 허지웅의 삶의 해석은 더 예리해지고, 사람을 향한 애정은 더 깊어졌다. 고통과 불행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쳐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그러나 불행을 탓하는 일에만 몰두하다 보면 자칫 더 큰 피해의식의 수렁에 빠지고 만다. 불행한 현실 탓에 나만 이렇게 억울한 상황에 놓였고, 불행하기 때문에 여기서 벗어날 수도 없다는 절망감의 악순환이다. 이에 대하여 저자는 "불행이란 설국열차 머리칸의 악당들이 아니라 열차 밖에 늘 내리고 있는 눈과 같은 것"이라고 말하며, 껴안고 공생하며 함께 인생을 버텨나가야 하는 감정으로서 불행을 인정하고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바라보자고 제안한다. 이 책은 죽음과의 사투 끝에 삶으로 돌아온 작가 허지웅이 힘겨운 현실에 시름하는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조언이자 결국 오늘도 버티는 삶을 살아내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따뜻한 위로다. 오늘도 버티는 삶을 살아내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위로 작가로, 또 방송인으로 다양한 매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 허지웅이 4년 만에 새 책으로 돌아왔다. 2019년 8월, 항암 치료를 끝내고 건강해졌다는 소식을 알려온 것이 불과 1년 전인데 그새 책 한 권을 엮을 만큼의 글을 완성했다. 그는 여전히 부지런히 글을 쓰는, 글로써 살아 있음을 증명하는 사람이다. 생사를 오가는 큰 시련을 겪고 난 뒤여서일까. 신작 『살고 싶다는 농담』을 읽다 보면 저자의 필력도 말투도 여전한데 어딘가 달라졌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어딘가 모르게 따뜻하고 간절하다. 전작들을 통해 줄곧 나와 세계 사이의 거리, 각자의 인생을 버티는 일에 대해 이야기해오던 저자는 그러나 이번 책에서 한 걸음 더 앞으로 나아가 이야기를 이어간다. 나 혹은 나를 둘러싼 세계가 아닌, 저기 있는 당신을 향해 말을 건넨다. 저마다 자신만의 무거운 천장을 어깨에 이고 무너지지 않으려 애쓰는 사람들, 기대어 쉴 곳 없이 지쳐 있는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들을 이번 신작에 담았다. "사람들은 아프기 전과 후의 내가 다르다고 말한다. 나는 뭐가 달라졌다는 것인지 조금도 모르겠다. 하지만 글로 써서 말하고 싶은 주제가 달라진 것만큼은 사실이다. 나는 언제 재발할지 모르고, 재발하면 치료받을 생각이 전혀 없다. 항암은 한 번으로 족하다. 그래서 아직 쓸 수 있을 때 옳은 이야기를 하기보다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말을 남기고 싶다. 회복한 이후에 쓴 모든 글이 그랬다. 나와 같은 시행착오를 하지 않기를 바라고 불행하거나 외롭지 않기를 바란다. 안 그래도 상처받을 일투성인 세상에 적어도 자초하는 부분은 없기를 바란다." (217쪽) 망했다고 생각하고 있을 오늘 밤의 당신들에게 "망하려면 아직 멀었다" 저자는 1부 '망하려면 아직 멀었다'에서 인생의 큰 전환점이라고 할 수 있을 투병 경험 이후로 달라진 자신의 생각들을 솔직하게 써 내려간다. 그동안 혼자 힘으로 고아처럼 살아남아 버텼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껴왔으나, 돌이켜보니 "누구에게도 도와달라는 말을 할 수 없는 멍청이가 되고 말았다"는 것. "너무 오랫동안 혼자 힘으로 살아남은 탓에, 타인의 도움을 받는 방법을 잊은 것"이라는 고백. 저자는 절망에 빠진 사람들, 도움을 기대할 곳 없는 가난한 청년들이 자신과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돕는 일에 집중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한다. 그래서 저자가 시작한 것이 삶이 힘겹고 아픈 사람들이 보내온 고민 사연 메일에 일일이 답장을 보내는 것이었다. 그러다 답장을 보내기엔 메일의 양이 너무 많아지자 고민 사연을 들어주는 음성 사서함을 열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소통하기 시작했다. 그중 일부는 저자가 진행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허지웅답기]를 통해 소개되기도 했고, 또 일부는 이 책에 담았다. 수많은 사람들의 고민 사연을 들으며 저자가 가장 중요한 해법으로 찾은 것은 바로 '불행을 인정하는 것'이다. 고통 없는 삶은 없듯이, 불행하지 않은 사람도 없다. 그러나 불행을 탓하는 일에만 몰두하다 보면 자칫 더 큰 피해의식의 수렁에 빠지고 만다. 불행한 현실 탓에 나만 이렇게 억울한 상황에 놓였고, 불행하기 때문에 여기서 벗어날 수도 없다는 절망감의 악순환이다. 이에 대하여 저자는 "불행은 설국열차 머리칸의 악당들이 아니라 열차 밖에 늘 내리고 있는 눈과 같은 것"이라고 말하며, 껴안고 공생하며 함께 인생을 버텨나가야 하는 감정으로서 불행을 인정하고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바라보자고 제안한다. "불행이란 설국열차 머리칸의 악당들이 아니라 열차 밖에 늘 내리고 있는 눈과 같은 것이다. 치명적이지만 언제나 함께할 수밖에 없다. 불행을 바라보는 이와 같은 태도는 낙심이나 자조, 수동적인 비관과 다르다. 오히려 삶을 주체적으로 수용하고 주도하겠다는 의지다. 이는 불행을 겪고 있는 사람으로 하여금 상황과 자신을 분리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준다. 당장의 감정에 파묻혀 스스로를 영원한 피해자로 낙인찍는 대신 최소한의 공간적, 시간적 거리를 두고 사건을 바라볼 수 있게 한다. 요컨대 객관적으로 불행의 인과관계를 바라볼 수 있게 돕는다는 것이다. (…) 정말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내가 무엇을 했고 무엇을 당했는지,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생각하려면 객관화가 필요하다." (257~258쪽) 불행이 있다면, 거기 반드시 희망도 함께 있다 언젠가 빛을 발할 당신의 그날을 기원하며 저자는 2부와 3부에서 다양한 영화 속 인물과 실존 인물들의 사례를 들어 '불행을 탓하는 일'에 몰두하는 인생이 얼마나 안타까운 결말로 흘러가는지를 보여준다. 미국 대통령 자리에까지 올랐지만 피해의식을 극복하지 못하고 불법 행위들을 자행하다 탄핵 직전 사임한 닉슨, 1890년대 아일랜드의 천재 작가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지만 동성애 혐의로 피소되어 몰락한 뒤 연인에 대한 원망과 후회로 몸부림치다 쓸쓸히 생을 마감한 오스카 와일드, 뛰어난 재능에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피해의식에 결국 다스베이더로 흑화한 아나킨 스카이워커.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불행과 피해의식이 어떻게 우리 인생을 또 다른 불행으로 밀어넣는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요컨대 우리는 불행한 일들 때문에 불행해지는 것이 아니라, 불행하다는 생각 때문에 불행해진다는 것이다. "매우 운이 좋은 소수를 제외하면 여러분은 노력한 만큼 인정받지 못할 것이고 가치를 부정당할 것이다. 억울할 것이다. 내 가치를 누군가 알아봐주길 갈망할 것이다. 나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모두 가치를 인정받는 것처럼 보인다. 행복해 보인다. 적어도 SNS에서는 그렇게 보인다. 절망이 커져간다. 하지만 절망에 먹혀서는 안 된다. 절망이 여러분을 휘두르게 내버려둬서는 안 된다. 피해의식에 점령당해 객관성을 잃는 순간 괴물이 되는 건 시간문제다. 평가에 잠식되어서는 안 된다. 평가와 스스로를 분리시켜야 한다. 마음에 평정심을 회복하고 객관성을 유지하자. 그것이 포스가 말하는 균형이다. 언젠가 반드시 여러분의 노력을 알아보고 고맙다고 말할 사람이 나타날 것이다. 끊임없이 가다듬고 정진하고 버틴다면 반드시 그날이 온다." (273쪽) 이에 대한 반대 사례로 저자는 니체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사랑했던 여인과 친구로부터 처참히 버려진 뒤 우울증과 불면증에 시달리며 아편에 빠지는 등 지옥 같은 시간을 보냈지만, 그 참혹한 밑바닥에서 기어코 올라와 필생의 역작인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쓴 니체. 저자는 삶의 모든 괴로움을 불행의 탓으로 돌리는 대신, 있는 그대로의 불행을 직시하고 객관화하는 데에서 극복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과거는 변수일 뿐 영원히 벗어날 수 없는 저주 같은 것이 아니다. 앞으로의 삶을 결정짓는 것도 아니다. 자기 객관화를 통해 불행을 다스린다면, 그리고 그걸 가능한 오래 유지할 수 있다면 나는 당신이 얼마든지 불행을 동기로 바꿀 수 있다고 확신한다. 보다 단단하고 건강한 사람이 될 수 있는 발판이 되리라 생각한다. 희망이 없다, 운이 없다, 는 식의 말로 희망과 운을 하루하루 점치지 말라. 희망은 불행에 대한 반사작용과 같은 것이다. 불행이 있다면, 거기 반드시 희망도 함께 있다. 부디 나보다 훨씬 따뜻하고 성숙한 방식으로 타인의 불행에 공감하며 함께 내일을 모색해나갈 수 있는 어른이 되길. 그리고 행복하길." (261쪽)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삶을 버텨내는 용기에 대하여 저자가 전작에서부터 줄곧 강조해온 화두는 '버티는 삶'이다. 이번 책에서는 거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버티고 버티는 삶의 끝자락에 서 있는 이들에게 이 한마디를 전한다. "여러분의 고통에 관해 알고 있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 이해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지도 않다. 그건 기만이다. 고통이란 계량화되지 않고 비교할 수 없으며 천 명에게 천 가지의 천장과 바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살기로 결정하라고 말하고 싶다. 죽지 못해 관성과 비탄으로 사는 게 아니라 자신의 의지에 따라 살기로 결정하라고 말이다. 만약 당신이 살기로 결정한다면, 천장과 바닥 사이의 삶을 감당하고 살아내기로 결정한다면, 더 이상 천장에 맺힌 피해의식과 바닥에 깔린 현실이 전과 같은 무게로 당신을 짓누르거나 얼굴을 짓이기지 않을 거라고 약속할 수 있다. 적어도 전처럼 속수무책으로 당하지는 않을 거라고 약속할 수 있다. 그 밤은 여지껏 많은 사람들을 삼켜왔다. 그러나 살기로 결정한 사람을 그 밤은 결코 집어삼킬 수 없다. 이건 나와 여러분 사이의 약속이다. 그러니까, 살아라." (45~46쪽) 불행은 저마다 다른 얼굴을 하고 나타나기에 각자의 불행을 해결할 수 있는 열쇠는 본인만이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다른 사람들의 불행을 섣부르게 이야기하지 않는 대신, 불행을 감당하고 있는 이들에게 다만 한번 더 버텨볼 것, 살기로 결심할 것을 당부한다. 이 책은 작가 허지웅이 힘겨운 현실에 시름하는 이들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조언이자 결국 오늘도 버티는 삶을 살아내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따뜻한 위로다.가장 어둡고 깊었던 그 밤을 버티고 몇 개월이 지났다. 놀랍게도 아프기 전보다 훨씬 건강하다. 얼마 전 그런 생각을 했다. 가장 힘들었던 그날 밤을 버티지 못했다면 나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 나는 왜 가족에게, 친구들에게 옆에 있어달라고 말하지 못했나. 말했다면 그 밤이 그렇게까지 깊고 위태로웠을까. 나는 언제나 뭐든 혼자 힘으로 고아처럼 살아남아 버텼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껴왔다. 그러나 나는 동시에 누구에게도 도와달라는 말을 할 수 없는 멍청이가 되고 말았다. 그런 인간은 도무지 아무짝에도 쓸데가 없는 것이다. 그런 인간은 오래 버틸 수 없다. 오래 버티지 못한다면, 삶으로 증명해내고 싶은 것이 있어도 증명해낼 수 없다. 나는 행복이 뭔지 모른다. 하지만 적어도 매대 위에 보기 좋게 진열해놓은 근사한 사진과 말잔치가 행복이 아니라는 것 정도는 안다. 아마 행복이라는 건 삶을 통해 스스로에게 증명해나가는 어떤 것일 테다. 망했는데, 라고 생각하고 있을 오늘 밤의 아이들에게 도움을 청할 줄 아는 사람다운 사람의 모습으로 말해주고 싶다. 망하려면 아직 멀었다._ 망하려면 아직 멀었다 거창한 결론이 삶을 망친다면 사소한 결심들은 동기가 된다. 그리고 그런 사소한 결심들을 잘 지켜내어 성과가 쌓이면 삶을 꾸려나가는 중요한 아이디어가 될 수도 있다. 사실 결론에 집착하는 건 가장 피폐하고 곤궁하고 끔찍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의 가장 훌륭한 안식처다. 나도 거기 있었기 때문에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죽음에만 몰두하고 있을 때는 다른 사소한 것들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게 다른 사소한 것들을 신경 쓰지 않고 있는 동안, 나는 죽음 이외에 다른 건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는 사람이 되고 말았다._ 우리에게 필요한 건 결론이 아니라 결심이다 형편이 좋은 집에서 태어난 청년들은 이기는 경험을 쌓는 일이 비교적 수월하다. 스스로 형편이 불리하다고 생각한다면 다른 무엇보다 몸을 이기는 경험을 쌓아나가자. 출발선이 다르고 상황이 여의치 않으니 몸을 이기는 경험을 대신 쌓는 것이다. 이기는 경험을 쌓는다는 건 언제 힘을 주고 뺐는지, 언제 숨을 들이쉬고 내쉬었는지 근육의 쓰임과 호흡의 감각을 기억해내는 것과 같다. 지는 것에만 익숙해지면 뭐가 진짜 이기는 거고 지는 건지조차 구분이 어려워진다. 되는 놈만 늘 되는 이유가 그런 것이다. 이겨본 사람만이 다시 이길 수 있고, 지더라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요컨대 끝까지 버틸 수 있는 몸을 만들자는 것이다.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청년이었을 때를 생각하면 '지금의 나라면 그렇게 안 할 텐데 바보같이'라는 마음이 앞섰다. 마흔두 살의 나는 점점 '그때의 나라면 지금 이렇게 안 할 텐데 바보같이'라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나이 든다는 것은 과거의 나에게 패배하는 일이 잦아지는 것과 같다._ 다시 시작한다는 것


당신의 인생을 정리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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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신박한 정리> 화제의 공간 크리에이터 이지영이 방송에서 다 소개하지 못한 인테리어·정리수납 노하우를 비롯해 죽은 공간을 되살리고 편리함을 극대화하는 공간 재구성의 모든 것을 책에 담았다. 책에 집약된 실용적 정리 노하우와 저자가 수년간 경험한 다양한 공간 재구성 에피소드를 통해 ‘공간’뿐 아니라 ‘인생’까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공간의 변화는 충분히 우리 삶의 변화를 이끈다. 자기만의 휴식 공간이 생긴 아빠, 예쁜 홈카페에서 하루를 여는 엄마, 스스로 자기 공간을 정리하는 아이들, 비로소 혼자 사는 낭만을 즐기게 된 1인 가구, 수십 년간 쌓아둔 잡동사니 살림을 덜어내고 홀가분해진 부모님 등 아주 작은 변화로 물건도, 사람도 새 인생을 되찾을 수 있다. 하다못해 쓰기 편한 쪽으로 방향만 살짝 바꿔줘도 그동안 모르고 살아왔던 불편이 사라진다. 저자는 물건을 비우면 공간이 보이고, 공간이 보이면 비로소 사람이 보인다고 말한다. 공간을 나에게 맞게 효율적으로 바꾸고 채우는 방법을 알면 맥시멀리스트도 얼마든지 잘 정리된 편안한 공간에서 좋아하는 것들에 둘러싸여 행복해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프롤로그: 지금 살고 있는 집, 편안한가요? 공간이 바뀌면 인생도 바뀐다 처음으로 절실히 느낀 ‘집’이라는 공간의 소중함 과거도 미래도 아닌 ‘지금 이 순간’의 행복 작은 변화로 인생 전체가 말끔히 정리되는 기적 Part 1 누구를 위한 집인가? 계속 머물고 싶은 집 비워야 할 물건이 많다는 것은 후회와 불안이 많다는 것 후회 없이, 과감하게 잘 비우는 방법 내가 좋아하는 물건은 숨기지 말고 드러내자 공간마다 각기 다른 역할을 부여하라 물건을 분류한 뒤, 하나의 공간에 몰아 넣자 전문가의 조언, 남들의 고정관념 깨고 내 ‘삶’을 들여다보는 것이 중요하다 식탁을 거실에? 소파를 방 안에? 고정관념 버리면 변화가 쉬워진다 “그 방은 안 쓰는 방이야.” 공간도, 물건도 쓰는 사람의 성장과 변화에 맞게 의미 없이 나열된 물건들이 거실을 창고로 만든다 아빠들이 일찍 오고 싶어 하는 집 일하는 엄마아빠에게 가장 중요한 건 휴식과 숙면 효율성, 안락함을 높이는 아빠방 구성법 딱 1평도 좋다, 엄마가 마음 편히 쉴 곳 나만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면 공간이 아니라 물건이어도 좋다 잠깐의 기쁨보다 오래 가는 행복감 “남자아이 셋 키웁니다.” 아이가 있다면 ‘완벽한 정리정돈’보다 ‘놀이 공간 정해주기’가 먼저 아이들 책은 ‘꺼내 보고’ 싶도록 전면 책장에 표지가 보이게 스스로 자기 공간을 정리하는 아이들 정리 DNA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스스로 공부하게 만들려면 공부 성향에 맞게 공간 구성 혼자 사는 사람에게도 로망은 있다 먹고, 자고, 놀고, 쉬고 모든 일을 거실에서? 가구도 재구성이 가능하다 Tip_집의 첫인상, 편안하면서도 단정한 거실의 비밀 Part 2 버리는 게 능사가 아니건만 ‘미니멀라이프’도 좋지만, ‘미니멀’보다 ‘라이프’가 먼저 버릴 것인가, 말 것인가? 물건과 이별하는 데도 예의가 필요하다 나를 이해해야 진정한 미니멀리즘도 가능하다 상패를 보관하는 가장 힙한 방법 “여기 왼손잡이 가족분 있나요?” 잘못된 위치, 잘못된 방향만 바로잡아도 쓰임과 효율이 완전히 달라진다 사람을 먼저 알고 집의 콘셉트를 잡는다 이국적이고 개성 있는 물건들이 각자의 매력을 뿜어내는 공간 아이들에게는 아이 전용 갤러리를 처음부터 버릴 생각으로 물건을 들이지는 않겠지만 어떤 물건이 들어오고, 어떤 물건이 나가는가? 소중한 추억을 어떻게 버릴 수 있나요? 추억템의 가치를 높이는 법 Tip_보송보송 반짝반짝, 욕실 청소 쉽게 끝내는 법 Part 3 당신의 인생을 정리해드립니다 “정말 욕 안 하실 거죠?” 집은 인생이 담긴 공간 인생의 마지막을 정리하는 마음 “엄마, 저거 좀 버려요.” 물건에 쌓아 올린 부모님의 걱정과 근심 좋은 상태를 경험해보는 것 다시 멋진 삶을 채울 수 있는 공간을 선물하세요 결핍을 채워주고 위로해주는 작은 선물 왠지 모르게 기운이 좋은 집 나를 살게 해준 정리의 기적 18평 여섯 식구 정리해주는 사람의 삶도 함께 달라지는 기적 Part 4 내 손으로 직접 해보는 우리 집 공간 컨설팅 정리의 순서는 한 공간을, 집중적으로, 드라마틱하게 가구는 마지막에 버려도 된다 정리의 시작은 바구니가 아니다 공간은 넓고 물건도 없는데, 뭐가 문제지? 가구의 역할만큼 중요한 위치, 높이, 컬러, 재질 집 안 분위기를 확 바꾸는 패브릭 소품, 가구 잘 고르는 법 숨은 공간까지 정리해야 완벽해지는 집 책장에 책을 꽂을 때는 시선이 먼저 닿은 곳을 여유 있게 냉장고의 재발견 항상 깔끔한 욕실의 비밀은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수경재배 식물, 욕실 로망을 완성하는 신의 한 수 주방이 카페가 되는 기적 편리한 주방은 동선이 만들고, 깔끔한 주방은 수납이 만든다 포인트 아이템으로 스타일리시하게! “어머, 내 옷장이 편집숍이 되었네.” 걸어서, 색깔별로, 잘 보이게 드레스룸이 없다면 옷장을 활용하자 Tip_소중한 내 옷, 찾기 편하고 안 망가지게 관리하는 법 Tip_우리 가족 건강을 책임지는 깔끔한 주방 만들기 부록│우리 집에 이런 잇템은 꼭 필요하다! 감사의 말“공간을 정리하는 일은 인생을 돌보는 일과 닮았다” tvN <신박한 정리> 화제의 공간 크리에이터 이지영이 소개하는 인테리어, 정리정돈, 공간 재구성의 모든 것! tvN 인기 예능 ‘신박한 정리’에서 출연자들의 집을 그야말로 ‘환골탈태’ 시켜주고 있는 화제의 공간 크리에이터 이지영 대표의 책 《당신의 인생을 정리해드립니다》가 출간되었다. 방송에서 다 소개하지 못한 인테리어·정리수납 노하우를 비롯해 죽은 공간을 되살리고 편리함을 극대화하는 공간 재구성의 모든 것을 책에 담았다. 저자는 실제로 많은 사람이 공간을 비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고, 고정관념 때문에 불편을 불편인 줄 모른 채 산다고 지적한다. 인생도, 공간도 고정관념을 버리면 얼마든지 나에게 맞춰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철학이다. 책에 집약된 실용적 정리 노하우와 저자가 수년간 경험한 다양한 공간 재구성 에피소드를 통해 ‘공간’뿐 아니라 ‘인생’까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삶이 달라지는 ‘신박한 정리’ “당신의 인생을 정리해드립니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 요즘 ‘집’이라는 공간이 더더욱 중요해졌다. 이제 집은 더 이상 ‘먹고 자고 씻는’ 곳이 아니다. 학교이자 극장이고, 직장이자 맛집이다. 지금, 당신의 집은 어떤가? tvN 인기 예능 ‘신박한 정리’에서 출연자들의 집을 그야말로 ‘환골탈태’ 시켜주고 있는 화제의 공간 크리에이터 이지영 대표의 책 《당신의 인생을 정리해드립니다》가 출간되었다. “저는 공간을 정리하는 것이 곧 인생을 정리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많은 분의 인생이 달라지는 것을 제 눈으로 똑똑히 확인했으니까요.”라고 말하는 이지영 대표가 방송에서 미처 다 소개하지 못한 공간에 대한 철학, 인테리어·정리수납 노하우, 죽은 공간을 되살리고 편리함을 극대화하는 공간 재구성의 모든 것을 책에 담았다. 아주 작은 변화로 물건도, 사람도 새 인생을 되찾은 ‘공간의 기적’ 한 의뢰인이 극단적인 선택을 결심하고 마지막으로 집이라도 정리해놓고 떠나자는 생각에 이지영 대표에게 정리를 의뢰했다. 마음의 병이 있었지만 외적으로는 남 부러울 것 없던 그는, 단 사흘 만에 집이 드라마틱하게 바뀌는 것을 보고 크게 놀랐다. 게다가 물건 하나하나를 어루만지면서 떠나보내고, 과거에 좋아했던 것들을 다시 꺼내어 새롭게 제자리를 찾아주다 보니 마음에 큰 변화가 생겼다. 정리 작업의 마지막 날, 그는 다시 살아갈 용기를 얻었다며 감사의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이 책에 나온 한 사례다. 이런 드라마틱한 이야기까지는 아니어도 공간의 변화는 충분히 우리 삶의 변화를 이끈다. 자기만의 휴식 공간이 생긴 아빠, 예쁜 홈카페에서 하루를 여는 엄마, 스스로 자기 공간을 정리하는 아이들, 비로소 혼자 사는 낭만을 즐기게 된 1인 가구, 수십 년간 쌓아둔 잡동사니 살림을 덜어내고 홀가분해진 부모님 등…. 아주 작은 변화로 물건도, 사람도 새 인생을 되찾을 수 있다. 하다못해 쓰기 편한 쪽으로 방향만 살짝 바꿔줘도 그동안 모르고 살아왔던 불편이 사라진다. 저자는 물건을 비우면 공간이 보이고, 공간이 보이면 비로소 사람이 보인다고 말한다. 공간을 나에게 맞게 효율적으로 바꾸고 채우는 방법을 알면 맥시멀리스트도 얼마든지 잘 정리된 편안한 공간에서 좋아하는 것들에 둘러싸여 행복해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유튜브 누적 조회수 1,200만, 강의 섭외 1순위 최고의 공간 크리에이터가 소개하는 비우는 법, 정리하는 법, 유지하는 법 “가족들이 함께 TV를 더 많이 보나요? 아니면 각자 유튜브를 더 많이 보나요?” “식구들이 모여서 집밥을 자주 먹나요? 아니면 각자 편한 시간에 따로 먹는 경우가 더 많은가요?” “외향적인 아이인데 벽에 딱 붙여놓은 갑갑한 책상에서 공부가 잘될까요?” “왜 오른손잡이인데 식기 건조대를 왼쪽에 놓고 쓰세요?” “소파를 꼭 거실에, 식탁을 꼭 주방에 놓을 필요가 있나요?” 이 책에서 저자는 실제로 많은 사람이 공간을 너무 비효율적으로 사용하고, 고정관념 때문에 불편을 불편인 줄 모른 채 살고 있다고 지적한다. 공간에 제대로 된 역할을 부여하지 않고, 쓰는 사람의 성향과 상황을 고려하지 않기 때문이다. 인생도, 공간도 고정관념을 버리면, 남들 하는 대로 무심코 따라 하지 않으면 얼마든지 나에게 맞춰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철학이다. 이미 방송, 강연, 유튜브를 통해 대중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는 저자는 책을 통해 ‘사람’과 ‘라이프스타일’을 관찰하고 거기에 맞게 공간을 구성하는 법을 더욱 체계적으로 알려준다. 공간 크리에이터의 체크리스트부터 책장·냉장고·옷장 정리법, 주방·욕실 꾸미기와 청소 노하우, 가성비 최고의 정리수납 잇템까지 아낌없이 담았다.심플하고 세련된 인테리어를 고수하던 신혼부부도 아이가 생기고 가구와 물건이 늘어나다 보면 모든 것이 뒤죽박죽 섞입니다. 이럴 때 흔히들 인테리어 공사를 다시 해야겠다고 생각하는데, 공사만으로는 절대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이때가 바로 ‘공간에 제 역할을 부여해야 할 때’입니다. 공간에 역할을 부여하는 것도 때가 있습니다. 아무 때나 사시사철 하는 것이 아닙니다. 1인 가구가 결혼할 때, 신혼부부에게 아기가 태어났을 때, 오랫동안 직장생활을 하던 사람이 퇴사를 하거나 은퇴했을 때, 중년 부부가 자녀들을 독립시켰을 때처럼 인생에 큰 변화가 생겼을 때가 바로 그때입니다. 공통점이라면 가족 구성원에 변화가 생기거나 삶의 패턴이 달라졌을 때 살고 있는 공간을 되돌아보고, 변화한 삶에 맞게 공간의 목적을 수정하고, 거기에 맞게 새로운 콘셉트를 부여하자는 것입니다. _ 누구를 위한 집인가? 거실과 방 하나만 있는 집을 예로 들었을 때 매일 늦은 시간에 퇴근하는 아빠가 있다면, 아빠 침대를 거실에 놓아보면 어떨까요? 침실에서 엄마와 아이들이 자고 있을 때, 늦게 온 아빠는 아이들 깰 걱정 없이 편하게 씻고 TV도 보며 좀 쉬다가 잘 수 있을 겁니다.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침대를 거실에 두느냐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가 아직 어린 여러 의뢰인들 댁에 적용해본 결과 아빠들의 만족도가 최고였습니다.방이 2개 이상 될 때는 아기가 태어나면 아기방을 따로 준비하고 꾸미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상 웬만한 한국 아이들은 초등학교 입학할 때까지 엄마아빠와 함께 잡니다. 외국 아이들은 좀 다르겠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게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그렇게 되면 최소 5~6년 동안 그 방은 늦게 들어온 아빠가 불편한 자세로 자는 방이 됩니다. 아이가 어리면 대체로 한곳에서 모두 함께 잠드는 경우가 많고, 널찍하고 낮은 패밀리 침대를 새로 들여놓아도 늦게 들어온 아빠 입장에서는 불편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결국 아빠들이 아기방에서 자게 되는 것입니다._ 누구를 위한 집인가?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제가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것입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는 알파룸을 놀이방으로 쓰면 됩니다. 하지만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고 고학년이 된 이후에도 계속 놀이방으로 유지하면 안 됩니다. 아이가 자라면 혼자만의 공간이 필요하고 놀이방이 아닌 공부방이 필요해지니까요. 공간의 역할도 쓰는 사람의 성장과 변화에 맞게 바뀌어야 합니다. 한번 정해졌다고 해서 완전히 고정되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아이가 어느 정도 커서 혼자만의 방을 갖고 싶어 할 때가 되면 아이 방을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알파룸은 다시 용도를 바꿔야겠죠. 그때가 되면 이 가족에게 또 다른 어떤 변화가 생길지 모르지만, 공부방으로 꾸미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알파룸은 또 다시 제2의 창고가 될 수 있습니다. _ 누구를 위한 집인가?


상관없는 거 아닌가?
문학동네 / 장기하 (지은이) / 202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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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소설,일반장기하 (지은이)
재기발랄한 가사와 개성 있는 음악으로 사랑받아온 뮤지션 장기하의 첫 산문집이다.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평범한 생활인으로서 대중음악가로서 느끼는 일상다반사에 대한 생각과 감정을 솔직, 담백, 유쾌하게 담았다. 일상의 기쁨과 슬픔을 받아들이는 자세에 관한 때론 웃기고, 때론 담담하고, 때론 마음 깊이 공감할 만한 장기하다운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무엇보다 즐겁고 상쾌하다. 작은 사물도, 사소한 사건도, 지나치기 쉬운 일상도, 그의 글 속에서 특별하고 감각적인 경험으로 새롭게 옷을 갈아입는다. 장기하의 산문은 예의 그 강렬하고도 문학적인 노래가사들만큼이나 눈길을 사로잡아 한달음에 ‘읽는 재미’를 선사한다. 그의 노래들이 소탈하고도 단단한 내면에서 우러나온 것임을 느끼게 되기도 한다. 별것 아닌 듯하지만 은근히 신경쓰이는 일들,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일상의 사건들, 사물들을 포착해 자신만의 유쾌한 이야기로 재탄생시키는 장기하식 스토리텔링을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즐겁고 포근한 마음이 된다. 뮤지션이 아닌, 작가 장기하의 이야기는 이제 막 시작되었다.프롤로그 낮 안경과 왼손 즐겁고 해로운 취미 냉장고의 즐거움 흰쌀밥과 기분 아무것도 안 하기 새해, 육아, 반려자 채식의 즐거움 정리정돈의 강자 인생 최고의 라면 찬란하게 맑은 가을날 자유의 그늘 헐, 대박, 장기하! 혼자 혹은 함께 인생의 하루 밤 〈싸구려 커피〉가 잃은 것 라임의 함정 피아노를 못 쳐도 시대를 앞서간 명곡 아무래도 뾰족한 수는 사막에서 혼자 인공지능의 바다 여수의 영화관과 햄버거 다시 한번 서핑 만약 의견을 낼 수 있다면 어떤 문화권에든 다시 잡담을 에필로그 우리가 몰랐던, 장기하라는 또다른 장르! 뮤지션 장기하 첫 산문집 『상관없는 거 아닌가?』 출간 곰곰 ‘나’를 들여다보고, 조금씩 마음의 짐을 덜어내며, ‘나’답게 살기 위한 작은 노력들에 대하여 이 책은 재기발랄한 가사와 개성 있는 음악으로 사랑받아온 뮤지션 장기하의 첫 산문집이다.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평범한 생활인으로서 대중음악가로서 느끼는 일상다반사에 대한 생각과 감정을 솔직, 담백, 유쾌하게 담았다. 일상의 기쁨과 슬픔을 받아들이는 자세에 관한 때론 웃기고, 때론 담담하고, 때론 마음 깊이 공감할 만한 장기하다운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무엇보다 즐겁고 상쾌하다. 작은 사물도, 사소한 사건도, 지나치기 쉬운 일상도, 그의 글 속에서 특별하고 감각적인 경험으로 새롭게 옷을 갈아입는다. 장기하의 산문은 예의 그 강렬하고도 문학적인 노래가사들만큼이나 눈길을 사로잡아 한달음에 ‘읽는 재미’를 선사한다. 그의 노래들이 소탈하고도 단단한 내면에서 우러나온 것임을 느끼게 되기도 한다. 별것 아닌 듯하지만 은근히 신경쓰이는 일들,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일상의 사건들, 사물들을 포착해 자신만의 유쾌한 이야기로 재탄생시키는 장기하식 스토리텔링을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즐겁고 포근한 마음이 된다. 뮤지션이 아닌, 작가 장기하의 이야기는 이제 막 시작되었다. 아무래도 상관없는 것들에 대해 써보려 한다. 나를 괴롭혀온 아무래도 상관없는 것들.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해서 간단히 극복하거나 잊어버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그런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법 같은 것은 나는 모른다. 뾰족한 수는 없는 것 같다. 하지만 마치 한 단어를 반복해서 되뇌면 그 의미가 불확실해지는 기분이 들듯이, 아무래도 상관없는 것들을 죄다 끌어내 써보는 것만으로도 그것들의 힘이 좀 약해지지 않을까 하는 정도의 기대는 하고 있다. _「프롤로그」에서 생각대로 풀리지 않더라도, 막막하기만 하더라도 나의 의지대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는 것 ‘장기하와 얼굴들’의 노래들은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든지 간에 시종 유쾌하고 기발하다. 따라서 리듬처럼, 가사처럼 장기하의 삶도 언제나 즐겁기만 할 것이라 상상하게 된다. 하지만 장기하의 산문은 그 유쾌한 노래들의 이면을 보게 한다. 누군가의 도움 없이 자신의 의지대로 자유롭게 살아가려는, 결코 쉽지 않았을 노력들의 결과로서 장기하와 그의 노래들이 있음을 감지하게 된다. 누구에게나 남들은 모르는 고충이 있고 누구에게나 삶은 완벽하지 않다. 책 속 구절처럼 “행복 앞에 뾰족한 수는”(187쪽) 없다. 어쩌면 그렇기에 그런 자기를 열심히 바라보기를 멈추지 않는 일, “딱 한 번의 플레이밖에 허용되지 않는 (…) 구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매우 희귀한 음반”(241쪽)인 자신의 하루를 귀하게 여기며 자유로운 삶을 추구하기란 도리어 매우 어렵다. 자유란 온전히 자신을 책임지는 외로움 속에서만 누릴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의 글들 한 편 한 편에는 자기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며, 살아가는 일의 기쁨과 슬픔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태도가 습관처럼 밴 이의 단단한 건강함이 묻어 있다. 나는 자유를 지고의 가치로 여기는 사람이고, 따라서 자유로운 삶을 꿈꾸는 분들에 대해서는 당연히 응원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당신의 오늘 하루가 원하는 만큼 자유롭지 못했다고 해도, 바로 그 때문에 누렸던 무언가는 있을 것이다. 내가 하루종일 막막함에 시달렸고 그래서 방금 밤 산책을 하며 쓸쓸함을 느끼긴 했지만 어쨌건 오늘도 마음대로 사는 데 성공한 것처럼 말이다. _본문 120쪽 조금 더 덜어내며 조금 더 담담하게 ‘나다움’을 새겨가는 삶, 그리고 노래 책은 크게 낮과 밤이라는 두 개의 부로 나뉘어 있다. 1부에 해당하는 ‘낮’에는 유쾌하면서도 차분하게 일상의 소소한 기쁨들을 그리는 글들이 담겼다. 작은 사물 하나, 작은 사건 하나를 포착해 자신만의 사유를 확장해가는 그의 이야기들은 스토리텔러로서의 탁월한 면모를 보여준다. 2부 ‘밤’에는 창작활동의 어려움과 삶의 난관들에 관한 진솔한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다.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 사이에서 겪었던 좌절, 인공지능이 사람들의 취향까지도 알아맞히는 시대의 창작자로서의 고민들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삶과 예술이라는, 서로 닮은 두 가지에 대한 진심 어린 생각들과, ‘나’와 나를 둘러싼 세상에 대한 담백한 질문들로 채워진 그의 산문은 결국 마음의 짐과 욕망을 덜어내는 성찰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행복 앞에 뾰족한 수가 없다는 점에서 결국 모두가 평등한 셈이므로 나보다 나아 보이는 사람을 보며 부러워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는 남과 나 자신을 비교하여 주눅 드는 일이 잘 없다…… 면 참 좋겠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남들보다 못났다는 생각 때문에 마음이 쪼그라든다. 특히 인스타그램을 열면 내 피드에 등장하는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주눅이 든다. _본문 187~188쪽 우리가 알았던 장기하, 우리가 몰랐던 장기하 무대를 장악하며 노래하는 장기하와 책상 앞에 앉아 골똘한 생각들을 글로 담는 장기하는 다른 듯 같은 사람이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속 연예인의 삶과, 장을 봐다 밥을 지어 먹고 미래를 고민하는 생활인의 삶 모두 한 사람의 것이다. 장기하의 산문은 그 두 가지가 한 사람 안에서 차분하게 균형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기에 매력적이다. 모두가 저마다의 당당한 페르소나를 드러내는 시대의 또 한 명의 창작자이자 자기 자신으로서 오롯이 자유롭게 살고자 소망하는 한 사람이 내면에서 부딪히며 대화하며 화해하는 과정은, 가만히 산책하는 자의 사유와도 같다. 내가 만든 음악이 위로가 된다는 말, 그 말은 언제 들어도 감격스럽다. 너무 감격스러워서 비현실적일 정도다. 아니, 너무 비현실적이어서 감격스럽다는 편이 더 정확할 것이다. 나는 내 노래가 누군가를 위로해줄 수 있다는 사실이 믿기 어려울 만큼 신기하다. 왜냐하면, 나는 다른 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음악을 만들지 않기 때문이다. 음악을 만드는 것은 늘 나 자신을 위로하는 과정이었다. _본문 252쪽이야기를 꺼내기 주저하는 마음도 어쨌든 진심이다. 그 마음을 극복할 수 있는 용기도 마찬가지고 말이다. 진실된 대화란 그렇게 상충하는 여러 진심들을 빠짐없이 마주한 후 적절한 방식으로 상대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물건에 대해서든 사람에 대해서든, 그 밖의 무엇에 대해서든, 욕심을 하나하나 줄여나가다가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생명에 대한 욕심마저 딱 버리고 죽으면 정말로 멋진 삶이겠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나는 기분만큼 믿을 만한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스스로의 기분이 어떤지를 잘 살피는 일이 행복에 이르는 지름길이라고 여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인생에서 좋은 기분보다 중요한 것은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상가투자 지도
한국경제신문 / 김종율(옥탑방보보스) (지은이) / 2020.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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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소설,일반김종율(옥탑방보보스) (지은이)
상가투자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강사이자 실전 투자자인 저자는, 이 책에서 극소수의 사람들에게만 알려진 프랜차이즈 점포들의 매출 내역을 공개한다. 감염증 때문에, 침체된 경기 때문에, 높아진 인건비 때문에, 창업이나 상가투자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더욱 확실하고 명쾌한 투자 가이드서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어느 자리 어느 점포가 얼마의 매출을 올리는지 그리고 그 원인은 무엇인지 분석할 수 있다면, 상가투자에 성공할 확률은 확실히 높아진다. 저금리 상황에서 월세가 따박따박 나오는 상가를 갖고 싶은 욕구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 또한 경기가 나쁠수록 좋은 입지에서 장사를 하고자 하는 사장님들의 욕구도 크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분들에게 해답을 제시한다. 누구나, 어떤 전문가나 할 수 있는 두루뭉술한 이야기가 아니라, 지도를 펴놓고 콕콕 짚어가며 ‘매출’을 근거로 하나하나 알려준다. 이 책에 실린 ‘상가 매출 지도’를 갖고 있다면, 상가투자나 창업을 준비할 때마다 꺼내보는 훌륭한 자료가 될 것이다.추천의 글 어디에도 없는 귀한 책 - 김학렬(빠숑) 기회는 아직 남아 있습니다 - 이주현(월천대사) 상가투자 앞에서 막막한 당신에게 - 붇옹산 진실은 디테일에 숨어 있습니다 - 홍춘욱 시작하는 말 불황에도 살아남는 상가는 따로 있다 1부. 이것이 상권분석의 정답지다 1장. 상권과 입지, 어느 쪽이 더 중요할까? 01. 아무리 나쁜 상권에도 좋은 입지는 있다 02. 유동인구에 현혹되지 마라 03. 핵심은 주동선이다 04. 간판발에 속지 마라 2장. 입지분석의 필수, 상가 매출 05. 전문성 없는 전문가들의 세상 06. 매출 자료보다 매입 자료를 요구하라 07. 망하는 입지 vs 성공하는 입지 08. 파리바케트와 배스킨라빈스의 수익은 얼마나 될까? 09. 생각보다 매출이 적은 식음 프랜차이즈 10. 김밥집과 떡볶이집의 결정적 차이 11. 도시 외곽에도 좋은 상가가 많다 TIP. 상권분석과 매출예측의 기초, 아메바 지도를 그려라 2부. 역세권 매출 지도 3장. 낙성대역 12. 편의점, 대로변이 좋을까 안쪽 골목이 좋을까? 13. 원룸촌 중앙 입지가 좋은 이유 14. 롯데리아가 문을 닫은 까닭은? 15. 같은 동선상의 이디야커피와 쥬씨, 당신의 선택은? 16. 베이커리, 유효수요 2천 세대 이상이어야 17. 커피전문점, 브랜드인가 입지인가? TIP.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에 최적화된 입지는? 18. 낙성대역 남부 상권의 편의점 & 치킨점 4장. 서울대입구역 19. 화장품이 잘 팔리는 가성비 좋은 투자지역 20. 가장 좋은 입지는 출구 앞이 아니라 첫 번째 코너 21. 이디야커피와 빽다방이 대결하면 22. 편의점은 원룸촌, 베이커리는 아파트촌 23. 월 매출 6000만 원에 월세 100만 원이 가능한 곳 24. 비좁고 후미진 곳에 의외의 가치가 있다 25. 소액투자의 정석, 쑥고개길 미니스토아 5장. 노원역 26. 대로변 상가의 함정 27. 대형 패스트푸드점 사이에서 틈새를 찾다 28. 상권의 성격, 업종과 잘 맞아야 29. 지하철역 앞이 반드시 좋은 입지는 아니다 6장. 천호역 30. 새로운 개발 없는 구상권이지만 31. 파리바게뜨는 왜 뚜레쥬르보다 장사가 잘될까? 32. 유흥 상권 내 편의점은 얼마나 잘될까? 33. 새로 생긴 영화관은 얼마나 호재일까? 7장. 불광역 & 연신내역 34. 은평구의 뜨거운 두 역세권 TIP. 당신은 KFC의 건물주가 될 안목이 있는가? 35. 매출을 높이는 신의 한 수, 후문 만들기 36. 커피전문점, 인테리어보다 외관 37. 테이크아웃을 해야 하는데 커피전문점이 2층에? 38. 대로변도 골목도 똑같이 대박 - 연신내역 북부 39. 유흥가보다 원룸가 - 연신내역 남부 8장. 구로디지털단지역 40. 지식산업센터 내 편의점은 얼마나 잘될까? 41. 유흥 상권의 베이커리가 성공할 수 있을까? 9장. 홍대입구역 42. 임대료는 어떤 과정을 거쳐 상승하는가? 43. 평균보다 4배 높은 매출, 투썸플레이스 44. 하루 매출 1000만 원, 에뛰드하우스의 비결 45. 화장품점이 입점할 만한 상가에 투자하라 TIP. 대학가 상권의 특징 10장. 안암역 & 고려대역 46. 대학가에서 선전하는 이니스프리 47. 대학생 모임 장소로 딱! 맥주를 마실 수 있는 치킨집 48. 고려대생이 오지 않는 고려대역 11장. 경희대 상권과 프랜차이즈 매출 49. 경희대학교 학생들과 병원 교직원들의 회식 장소 12장. 경기도 50. 신도시 상가, 위험한 투자를 하지 않으려면 - 동탄신도시 51. 유흥 상권이라면 안쪽 자리를 사라 - 안산 52. 미분양에 공실이 넘쳐도 성공하는 입지는 있다 - 위례신도시 맺는 말 끝까지 살아남아 이길 입지를 찾아라“코로나19 이후, 이제 상가도 1등 입지만 살아남는다!” 70명의 전문가가 4년간 발품 팔아 모은 서울.경기 역세권 상가 매출 전격 공개! ★ 상가투자의 신 옥탑방보보스 신작 ★ ★ 삼프로TV 김동환, 빠숑, 월천대사, 붇옹산, 홍춘욱 강력 추천 ★ 경기침체와 코로나19 유행을 생각하면, 상가투자는 아무래도 잠시 쉬어야 할 것 같다. 그러나 저성장, 저금리, 풍부한 유동성이라는 환경은 수익형 부동산인 상가를 소유하고 싶은 욕구를 높이는 것도 사실이다. 더구나 주택이 엄청난 규제를 받는 상황에서 상가투자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은 예상보다 줄지 않고 있다. 문제는 좋은 상가 찾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옥탑방보보스(김종율 대표)의 신작인 이 책은 큰 지침서가 될 것이다. 상가투자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강사이자 실전 투자자인 저자는, 이 책에서 극소수의 사람들에게만 알려진 프랜차이즈 점포들의 매출 내역을 공개한다. 감염증 때문에, 침체된 경기 때문에, 높아진 인건비 때문에, 창업이나 상가투자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더욱 확실하고 명쾌한 투자 가이드서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어느 자리 어느 점포가 얼마의 매출을 올리는지 그리고 그 원인은 무엇인지 분석할 수 있다면, 상가투자에 성공할 확률은 확실히 높아진다. 저금리 상황에서 월세가 따박따박 나오는 상가를 갖고 싶은 욕구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 또한 경기가 나쁠수록 좋은 입지에서 장사를 하고자 하는 사장님들의 욕구도 크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분들에게 해답을 제시할 것이다. 누구나, 어떤 전문가나 할 수 있는 두루뭉술한 이야기가 아니라, 지도를 펴놓고 콕콕 짚어가며 ‘매출’을 근거로 하나하나 알려드린다. 이 책에 실린 ‘상가 매출 지도’를 갖고 있다면, 상가투자나 창업을 준비할 때마다 꺼내보는 훌륭한 자료가 될 것이다. 하루 매출 300만 원 나오는 상가는 어디? 매출 지도로 푸는 돈 되는 상가 고르는 법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비율의 자영업자를 가진 나라지만, 그 어디서도 점포 창업자가 얼마를 투자해 얼마를 버는지 투명하고 객관적인 자료를 내놓지 않고 있다. 상가의 적정 가치는 시행사나 분양사에서 제시한 금액을 기준으로 가치가 평가되어서는 안 된다. 점포 창업자가 영업을 하여 낼 수 있는 수익, 즉 매출을 기초로 하여 평가되어야 한다. 그런 전제 하에 이 책에서는 서울과 경기도 핵심 상권 점포들의 창업 투자금과 매출을 전격 공개한다. 저자는 2016년부터 최근까지 4년간 70여 명의 부동산 회원들과 함께 서울과 경기도 역세권 점포들의 매출을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입지를 분석하는 연구를 해왔다. 즉, 저자와 회원들은 직접 가맹 상담을 받고 가맹점 점주들을 인터뷰하면서 해당 상가의 가치를 분석해온 것이다. 그리고 그간 모은 방대한 자료를 정리해 상가 투자나 창업을 준비 중인 사람들에게 이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이 책에서는 편의점, 화장품전문점, 커피전문점, 베이커리, 분식집, 치킨집 등 우리가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프랜차이즈 점포들의 일 매출이 전격 공개된다.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 우리 동네 편의점은 하루에 얼마나 벌까? 내가 즐겨 가는 투썸플레이스, 이디야커피, 빽다방은 또 얼마를 벌까? 배스킨라빈스나 파리바게뜨를 오픈한다면 투자금은 얼마고, 벌어들이는 수익은 얼마일까? 우리가 궁금했던 프랜차이즈 점포들의 일 매출을 공개된다. 그리고 왜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를 국내 최고 상가부동산 전문가인 저자가 상세하게 분석해준다. 매출이라는 결과를 토대로 역추적하면 건널목 하나를 두고도 입지에 따라 대박이 나는 가게와 망하는 가게의 차이를 보다 쉽게 분석할 수 있다. 길 하나 건넜을 뿐인데 … 대박과 폐점의 차이는? 상가 시장의 양극화, 그럼에도 끝까지 살아남아 이길 입지를 찾아라! 경기침체와 코로나19 유행을 생각하면, 상가투자는 아무래도 잠시 쉬어야 할 것만 같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모임이 줄고 온라인 쇼핑이 늘면서 소매점의 영업환경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얼마 전에는 부동산 재벌인 롯데그룹이 창사 이래 첫 구조조정을 단행한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사태의 심각성이 더욱 크게 다가온다. 정부는 재난기본소득 등 재정 확대 정책을 쓰며 지출을 늘려 경기부양을 도모하고 있다. 이는 우리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전 세계적 추세가 될 가능성이 높다. IMF는 외환보유고가 부족한 아시아 일부 국가의 문제였지만 코로나19는 전 세계의 문제 아닌가. 이는 전 세계적으로 정부 지출이 늘어 유동성이 엄청나게 증가할 것을 예상하게 한다. 이로 인해 금리가 낮아지고 필연적으로 저성장도 따라올 것이다. 저성장, 저금리, 풍부한 유동성이라는 환경은 수익형 부동산인 상가를 소유하고 싶은 욕구를 높일 것이다. 문제는 좋은 상가 찾기가 여긴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큰 지침서가 될 것이다. 수많은 지역의 프랜차이즈점 매출을 짚어주니 앞으로 살아남을 곳과 그렇지 않을 곳을 쉽게 구분해낼 수 있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장사가 덜 되는 자리에서 폐업 점포가 나오면 장사가 잘되는 점포는 더더욱 잘되는 현상이 벌어진다는 것이다. 즉 하루 매출 130만 원이던 편의점이 문을 닫으면, 근처 더 좋은 자리에서 하루 200만 원을 팔던 편의점의 매출이 250만 원으로 증가한다. 아파트에만 양극화가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상가 시장도 양극화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똘똘한 한 채’는 더 이상 아파트에만 해당되는 내용이 아니게 됐다. 가령 서교동의 세븐일레븐 서교5호점과 CU 서교제일점은 같은 상권에 입지 조건도 유사하다. 그런데 최근 한 점포가 문을 닫았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조금 전이었으니 가장 큰 원인은 최저임금 인상이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폐점한 쪽은 세븐일레븐 서교5호점이다. 일 매출 100만 원 초반대의 점포로 수익이 좋진 않으나 점주의 인건비 정도는 벌 수 있는 자리였다. 하지만 최저임금 8,590원으로는 월세가 0원이라도 점주에게 돌아갈 수익이 별로 없다. GS25의 2019년 평균 매출은 190만 원 정도였다. 이는 130만 원이던 2010년 초에 비해 무려 50% 가까이 높아진 것이다. 물가 상승도 한 원인이겠지만, 결정적인 이유는 100만 원 초반대의 부진한 점포들이 대거 문을 닫으면서 잘되는 곳만 살아남았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코로나19의 영향을 받는 상권일수록 심화될 것이다. 대표적인 곳이 대학가 상권이다. 고려대 앞의 어느 프랜차이즈점은 2019년 3월 월 한 달 매출이 6천만 원 정도였다. 그러나 2020년 3월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등교하는 학생들이 없어 2,800만 원 선으로 주저앉았다. 이 밖에도 유흥가 등 사람들이 모이는 상권은 10% 정도 매출이 하락했다. 반면 주거지 상권은 매출 하락이 없었다. 세븐일레븐 서교5호점이 있던 자리는 얼마간 공실 상태였다가 식자재 유통점이 입점했다. 매장 영업이 아니라 배송 영업을 주로 하는 곳이다. 공실이 해소돼 다행이지만, 편의점보다 선호도가 떨어지는 세입자임에는 틀림없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경기부진에서 살아남아 이길 수 있는 입지를 골라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이 독자에게 크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이 책의 핵심은 매출 지도다. 어느 자리, 어느 프랜차이즈가 얼마쯤 파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그런 점에서 나는 과감히 ‘정답지’라는 이름을 썼다. 하지만 정답부터 봐버리면 실력이 늘지 않는다. 그러니 상권분석을 어떻게 하는 것인지, 어느 자리에 창업을 하고 어떤 상가건물을 사야 하는지 기본 개념을 잡고 정답지를 보도록 하자. 그리고 좋은 입지에 대한 흔한 오해에 대해서도 짚어보도록 하자.- <아무리 나쁜 상권에도 좋은 입지는 있다> 중에서 유동인구가 아니라 유효수요의 주동선을 믿고 편의점을 냈더니 5년 후 내 소유의 가게에서 장사를 하게 되었고, 이자는 옆 칸에서 받아 해결하면 되고, 장사가 잘되니 은행 문턱도 낮고, 가맹본부에서 지원도 해준다. 내 돈 한 푼 안 들이고 상가를 산 데다 사실상 이자도 부담하지 않는다. 게다가 바로 앞에 파출소가 버티고 있으니 강도는 근처에 얼씬도 하지 않는다. 이 사례가 부러우면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들어주시길 바란다.참고로 이 점포는 하루 유동인구 500명, 내점객 400명 이상, 일 매출 200만 원이 훌쩍 넘는 초저가 우량 점포다. 이 사진 한 장으론 설명이 충분치 않지만 적어도 이에 대한 설명은 되었다고 본다. ‘유동인구 많아야 좋은 입지다’가 아니라는 것을.- <유동인구에 현혹되지 마라> 중에서 자, 그렇다면 이러한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양수인이 매출 자료를 보려 할 것이라는 점은 양도인 측도 계산하고 있다. 그러니 몇개월에서 길면 1년 정도의 POS 조작을 통해 매출을 속이는 건 비일비재한 일이다. 그러니 양수인은 매출 자료가 아니라 ‘매입 자료’를 반드시 요구해야 한다. 가령 베이커리라면 1년치 매입 자료를 요구하고, 그 매입 자료의 150% 정도를 매출로 보면 된다. 앞으로 소개할 여러 프랜차이즈 분석 자료를 통해 원가율을 파악하고 역산하면 되는 것이다.- <매출 자료보다 매입 자료를 요구하라> 중에서


부의 인문학
오픈마인드 / 브라운스톤 (지은이) / 201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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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인드소설,일반브라운스톤 (지은이)
네이버 카페 ‘부동산 스터디’ 회원들의 ‘성지순례’로 명성 높은 브라운스톤의 ‘자본주의 게임에서 반드시 이기는 부의 법칙’을 담고 있다. 그는 500만 원으로 50억 원을 만든 실전 투자가다. 하지만 그는 이 모든 이야기가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이나 생각에서 나온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자신의 전망이 마치 예언처럼 딱딱 들어맞는 것은 자신이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앉아서 돈이 움직이는 길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오로지 ‘투자’를 핵심에 둔 인문학적 탐구가 ‘돈의 길’을 보여주었다는 이야기다. 성공한 실전 투자가가 필터링한 인문학은 투자 안내서로서 손색이 없다. 200년 전 경제학 이론이 오늘의 세계를 너무도 정확히 설명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순간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천재들이 세상을 읽는 탁월한 통찰력, 돈이 움직이는 방향과 투자의 길, 부의 작동원리를 간파한 통섭의 결정판이다.머리말 성지순례 온다는 전망 글, 사실은 인문학 속에 숨겨져 있는 오래된 예언일 뿐 프롤로그 거인의 어깨에 올라서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진입 장벽이 곧 수익이다 거인의 어깨 위에 서면 돈의 길이 보인다 책 속에 돈이 있다는 검증된 진리 살아남으려면 자본주의 게임의 법칙을 익혀라 금본위 화폐가 사라지면서 환율이 태어난 것 돈의 가치와 부동산의 가치, 어느 쪽이 먼저 떨어질까 빚이 많아질수록 돈이 더 많이 생긴다? 가짜 돈에 목매지 말고 리얼 머니를 보유하라 제1장 노예의 삶을 선택한 사람들 왜 진보정권이 집권하면 부동산 가격이 더 오를까? 재정지출 확대 정책은 물가 상승을 초래한다 화폐를 늘리면 다음 단계는 인플레이션이다 왜 진보정권 때 부동산 가격이 더 많이 오르는가? 전략적 사고 없이 무턱대고 열심히 하면 빨리 망한다 재능과 노력보다 줄서기가 더 중요하다 전략을 형성하는 5가지 경쟁요소 돈이 되는 산업은 이미 정해져 있다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되어 있다 지금 우리 안에서 벌어지는 지옥 같은 일들 누군가는 먼저 부자가 되어야 한다 시장은 도덕적 기준으로 보상하지 않는다 시장경제에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지 마라 왜 사람들은 노예의 길을 선택하는가 도시를 파괴하는 것은 폭격이 아니라 임대료 통제 정책이다 임대료 통제 정책의 부작용에 대한 경고 시장경제와 사유재산이 필요한 이유 경제민주화는 경제 침체를 가져오는 첩경이다 정치인이 인플레이션을 선택하는 이유 노동조합이 특권을 추구하고 사회를 위협한다 경제민주화가 경제 침체를 가져온다 제2장 부동산 가격이 움직이는 메커니즘 서울과 지방 부동산은 양극화될 것이다 왜 세상은 평평해지지 않는 걸까? 혁신 기업을 백업하는 3가지 뭉침의 힘 미국의 제조업 중심 도시가 몰락한 이유 인적자원은 왜 특정 지역과 도시로 몰려드는가 한국의 부동산 투자와 관련한 통찰은 무엇인가 슈퍼스타 도시, 서울에 투자하라 슈퍼스타 도시 전성시대, 수혜자는 누구인가 2000년 이후 슈퍼스타 도시의 집값이 급등했다 어느 도시, 어느 동네 부동산이 뜰 것인가? ‘도시의 승리’란 말속에 숨겨진 뜻 도시의 성공 요인은 무엇인가 도시의 성공 요인 중 가장 중요한 2가지 서울에 집을 사야 하는 분명한 이유 답은 분업의 힘에 있다 수도권 억제 정책의 한계 비교우위론은 지방이 아닌 서울에 집을 사라고 말한다 리카도의 유산 1. 비교우위론 리카도의 유산 2. 노동가치설 사업가와 월급쟁이보다 땅 주인이 더 부자가 된다 리카도의 유산 3. 차액지대론 한몫 잡으려면 땅 한 조각이라도 사 둬라 세상의 모든 땅값이 상승하는 메커니즘 유일하게 오르는 것은 땅값이다 부동산 가격은 수익성에 따라 달라진다 인간의 이기심이 세상을 풍요롭게 만든다 국부론에서 얻는 부동산 투자 힌트 3가지 GTX가 생기면 주변 집값과 상가값은 어떻게 변할까? 도로 개통 효과의 가능성과 한계 정부의 부동산 대책, 어디까지 믿어야 하나 공공선택이론이란 무엇인가 서울 재개발·재건축 규제가 경기도민을 죽인다 분양가상한제는 정말 집값을 잡는 효과가 있을까? 우유 최고가가 우유값 폭등을 불렀다 정말 1가구 다주택자 때문에 집값이 오르는 걸까? 왜 다른 나라에서는 1가구 다주택자를 규제하지 않을까? 제3장 반드시 이기는 주식 투자법 자본주의를 구한 천재 경제학자의 필승 주식 투자법 불황이 오면 정부가 지출을 늘리기만 하면 된다 다재다능한 수학 천재의 삶 케인스는 마르크스 사상을 왜 그렇게 폄하했을까 대중이 어떻게 생각하고 투자할지 예측할 수 있을까 케인스가 알려 주는 투자의 포인트 케인스와 버핏이 사용한 2가지 투자 공식 투자할지 말지 결정하는 기준 얼마를 투자할지 결정하는 기준 저PER주와 저PBR주에 투자하라 측정에 대한 집착 덕분에 발견한 것들 완두콩의 평균으로 회귀하는 힘에서 배우는 투자법 수익률 변동 폭을 최소화한 분산투자법 포트폴리오 선택이론이란 무엇인가 위험은 무엇을 기준으로 결정되는가 분산투자해야 할까, 집중투자해야 할까? 차트 분석으로는 절대 돈을 벌 수 없다 차트도 펀드매니저도 다 엉터리다 예외적으로 효과 있는 2가지 투자법 효율적 시장이론에서 배울 점 3년간 투자수익률이 저조한 주식에 투자하라 헐값에 거래될 때 사고 시장이 뜨거울 때 판다 부자가 되려면 손실의 공포에서 벗어나라 투자하지 않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 두려움을 이겨내고 한 살이라도 젊을 때 투자를 시작하라 부동산과 주식 거품, 미리 알고 피하는 법은 없을까 자산 가격의 거품이 만들어지고 붕괴되는 이유 무리 짓는 본능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2가지 지표 제4장 투자의 길을 만드는 부의 법칙 왜 다들 강남에 못 살아서 안달일까? 과시를 통해 존재감을 확인하는 인간 상대적 빈곤감이 강남 아파트값을 올린다 선진국과 이머징마켓 중 어디에 투자해야 할까 영원한 성장의 기반을 만드는 것은 기술이다 지식과 기술이 많아지면 부는 폭발적으로 커진다 20대 80의 법칙을 투자에 활용하는 방법 파레토최적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세상은 20대 80의 법칙대로 흘러간다 부동산 투자자라면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주식 투자자라면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노벨상 수상자를 파산시킨 블랙 스완은 무엇인가 무위험 거래가 파산으로 결말을 맺은 이유 블랙 스완에 배팅해서 돈을 버는 방법 리스크는 수학적 확률보다 더 크다 돈 벌고 싶다면 혁신 기업에 투자하라 창조적 혁신이 경제성장을 창출한다 자본주의의 몰락을 예언한 천재 경제학자 마르크스와 슘페터의 가장 큰 차이점 슘페터가 가리키는 투자 종목은 무엇인가 모든 투자의 기본이 되는 자본주의 게임의 법칙 피케티의 불평등을 줄이는 3가지 방법 보다 현실적인 3가지 제안 직관 따위 접어 두고 냉정하게 판단하라 투자자들은 어떤 생각 방식으로 생각하는가 ‘빠른 생각’은 어떻게 잘못된 판단으로 이어지는가 투자를 망치는 2가지 편향 이성을 활용하여 느리게 생각하라 인간 본성을 이해하면 투자할 곳이 보인다 돈이 움직이는 방식을 읽을 줄 알았던 한비자 인간은 기회만 있다면 언제든 돈을 떼먹으려 든다 인간 본성에 대한 이해가 투자의 기본이다 교육비에 투자할까 부동산에 투자해서 유산으로 물려줄까 세계의 신흥 부자들, 자녀 교육 위해 돈 모은다 학군별 집값 차이는 선진국이 더하다 미중전쟁은 한국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미국의 패권에 도전하는 중국 미국은 왜 중국이 이렇게 크도록 내버려 두었나 미국은 중국을 어떻게 압박하고 있는가 미국의 요구와 중국의 방어는 어떻게 부딪치고 있나 미국의 중국 봉쇄 전략, 어떻게 끝날 것인가 한국은 어느 쪽에 줄을 서야 유리한가 에필로그 투자에 성공하려면 원시적 본능을 극복하라 참고도서80만 회원 네이버 카페 ‘부동산 스터디’ 성지순례 뼈아픈 시행착오와 인문학적 통찰로 다져진 절대 실패하지 않는 투자의 기술 인문학 속 거인들에게 배우는 돈의 흐름과 부의 작동원리 이 책은 네이버 카페 ‘부동산 스터디’ 회원들의 ‘성지순례’로 명성 높은 브라운스톤(네이버 닉네임 : 우석)의 ‘자본주의 게임에서 반드시 이기는 부의 법칙’을 담고 있다. 그는 500만 원으로 50억 원을 만든 실전 투자가다. 하지만 그는 이 모든 이야기가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이나 생각에서 나온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자신의 전망이 마치 예언처럼 딱딱 들어맞는 것은 자신이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앉아서 돈이 움직이는 길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오로지 ‘투자’를 핵심에 둔 인문학적 탐구가 ‘돈의 길’을 보여주었다는 이야기다. 성공한 실전 투자가가 필터링한 인문학은 투자 안내서로서 손색이 없다. 200년 전 경제학 이론이 오늘의 세계를 너무도 정확히 설명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순간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천재들이 세상을 읽는 탁월한 통찰력, 돈이 움직이는 방향과 투자의 길, 부의 작동원리를 간파한 통섭의 결정판이다. 부동산 가격변동 메커니즘에서 천재들의 필승 주식 투자법까지 지금까지 인문학을 ‘투자’라는 렌즈를 통해 바라본 책은 없었다. 인문학을 이토록 쉽고 재미있게, 투자의 눈을 뜨게 하는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흥미롭다. 저자는 자기 안에서 소화된 인문학과 지금의 우리 현실을 씨실과 날실로 엮어가며 투자에 대한 거대한 태피스트리를 엮어간다. 1장은 정치나 정책 안에서 경제와 경기가 움직이는 원리가 무엇인지, 그것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자세히 설명하며 사람들이 왜 ‘노예의 삶’을 선택하는지 이야기한다. 2장에서는 부동산 가격이 움직이는 메커니즘을 통해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현실적인 부동산 투자법은 무엇인지 제안하고, 3장에서는 천재 경제학자들의 이론에서 도출해 낸 필승 주식 투자법을 소개해 개인 투자가들이 실수와 실패를 줄일 수 있도록 응원한다. 4장에서는 인문학을 기반으로 돈의 흐름과 부의 작동원리를 읽는 법을 밝힘으로써 투자에 대한 고정관념과 오해를 깨치고 성공 투자의 청사진을 그릴 수 있게 해준다. 네이버 카페 ‘부동산 스터디’ 회원들의 추천사 어려운 내용을 어렵게 쓰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어려운 내용을 다양한 일상적 예를 들어서 쉽게 풀어 쓰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능력이 아닙니다. 그런 면에서 우석님의 글은 참 뛰어납니다. -오스틀로이드 와 미치겠다. 이러니까 다들 우석, 우석 하는군요. 내공이 허투로 나오는 게 아니고, 세상을 정확히, 정직하게 이해하는 힘이 느껴집니다. 우리 와이프 보여주게 글 내리지 말아주세요. -rambar 우석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많이 깨우치고 있네요. 인생의 방향 설정을 인터넷 카페에서 얻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공감하고 감사드립니다. -다인이랑 꼭 부탁드립니다. 인문학을 쉽고 재밌게 풀어서 쓰신 글들 책으로 내주세요. 애한테 읽히고 싶어요. -나라나라2 왜 이제야 우석님을 알았을까 후회되네요~ 열심히 읽고 돌 깨겠습니다~ -커피좋다 우석님은 어려운 것도 쉽게 잘 가르쳐 주세요. 전문적인 지식도 어쩜 이리 쉽고 재미지게 전해주실까요? 절대 어디 가지 마시고 계속 고급진 글 올려주세요. -딥
복자에게
문학동네 / 김금희 (지은이) / 20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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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소설,일반김금희 (지은이)
단단한 시선과 위트 있는 문체로 인간의 보편적 불행과 슬픔을 보듬는 작가 김금희의 두번째 장편소설. '우울이 디폴트'인 일상을 견디게 해주는 찬란한 순간을 날렵하게 포착해내는 김금희의 소설은 무심한 듯 다정한 인물들이 만들어내는 따뜻한 장면들을 다채롭게 그려내며 수많은 독자의 신뢰와 사랑을 받아왔다. 평단의 끊임없는 지지와 더불어 2015년 신동엽문학상, 2016년 젊은작가상 대상, 2017년 현대문학상, 2019년 우현예술상, 2020년 김승옥문학상 대상 등 유수의 문학상을 연달아 수상한 김금희는 이제 '언제나 믿고 읽는' 독보적인 작가가 되었다. 첫 장편 <경애의 마음>(2018)에서 모든 이들의 마음의 안부를 물었던 작가는 <복자에게>에서 한 사람의 인생을 꺾이고 무너지게 만드는 '실패'에 대해 쓴다. 부모의 사업 실패로 가세가 기울어 제주의 한 부속 섬으로 이주해야 했던 소녀 '이영초롱'이 훗날 판사가 되어 또 한번 제주로 좌천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 속에서 이영초롱과 그 곁의 소중한 사람들은 미처 봉합하지 못한 과거의 상처를 아프도록 선명하게 마주한다. 그러나 김금희의 인물들은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과 섬사람들의 강인한 생활에 서서히 녹아들면서, 어떤 실패들에 걸려 넘어졌던 마음을 다시금 일으켜세울 수 있도록 스스로를 치유해나간다.복자에게 _007 작가의 말―결코 미워하지 않을 날들에 대한 이야기 _239김금희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인간의 ‘어쩔 수 없음을 난감해하는 그 자체의 아름다움’을 재편하고 파고든다. _이병률(시인) 『복자에게』가 그리는 고고리섬의 여러 풍경이 우리에게 마음을 만들어 그곳에 기대게 한다. 용감해지라고, 자기 무게에 걸려 넘어져도 끈질기게 “기꺼이” 살 수밖에 없는 게 인생이라고 덧붙이며. _조해진(소설가) 어떤 실패도 삶 자체의 실패가 되지 않도록, 모든 넘어짐을 보듬는 작가 김금희의 가장 청량한 위로 단단한 시선과 위트 있는 문체로 인간의 보편적 불행과 슬픔을 보듬는 작가 김금희의 두번째 장편소설 『복자에게』가 출간되었다. ‘우울이 디폴트’인 일상을 견디게 해주는 찬란한 순간을 날렵하게 포착해내는 김금희의 소설은 무심한 듯 다정한 인물들이 만들어내는 따뜻한 장면들을 다채롭게 그려내며 수많은 독자의 신뢰와 사랑을 받아왔다. 평단의 끊임없는 지지와 더불어 2015년 신동엽문학상, 2016년 젊은작가상 대상, 2017년 현대문학상, 2019년 우현예술상, 2020년 김승옥문학상 대상 등 유수의 문학상을 연달아 수상한 김금희는 이제 ‘언제나 믿고 읽는’ 독보적인 작가가 되었다. 김금희의 신작 『복자에게』는 2020년 8월 한 달간 네이버 오디오클립에서 작가의 육성 낭독으로 절찬리에 연재되며 진한 감동을 선사한 작품으로, 예약판매 기간에 이미 3쇄를 제작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첫 장편 『경애의 마음』(2018)에서 모든 이들의 마음의 안부를 물었던 작가는 『복자에게』에서 한 사람의 인생을 꺾이고 무너지게 만드는 ‘실패’에 대해 쓴다. 부모의 사업 실패로 가세가 기울어 제주의 한 부속 섬으로 이주해야 했던 소녀 ‘이영초롱’이 훗날 판사가 되어 또 한번 제주로 좌천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 속에서 이영초롱과 그 곁의 소중한 사람들은 미처 봉합하지 못한 과거의 상처를 아프도록 선명하게 마주한다. 그러나 김금희의 인물들은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과 섬사람들의 강인한 생활에 서서히 녹아들면서, 어떤 실패들에 걸려 넘어졌던 마음을 다시금 일으켜세울 수 있도록 스스로를 치유해나간다. “복자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온통 물러지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결국 나는 그것이 힘을 쓰고 싶은 마음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소설은 1999년 초봄, 야무진 열세 살 초등학생 이영초롱이 남동생 대신 제주 본섬에서도 한번 더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고고리섬’의 고모에게 맡겨지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이영초롱은 자신이 서울에 남아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조목조목 적은 제안서까지 써서 부모에게 호소해보지만, 절망적인 상황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다. 고고리섬에서 침울한 나날을 보내던 이영초롱은 어느 날 섬 둘레를 혼자 걷다가 우연히 또래 여자아이 ‘복자’와 마주친다. 당차고 무람없는 성격을 지닌 복자는 섬에 왔으면 할망신에게 인사를 해야 한다며 이영초롱을 할망당으로 안내한다. “우리집이 완전히 망해버렸습니다.” 내가 그렇게 말하자 이번에는 복자 쪽에서 약간 움찔했다. 하지만 일단 입을 열자 나는 마음이 편안해졌다. “서울에서 나쁘게 지냈습니다. 아빠 친구라고 해서 문을 열어줬는데 남자들이 신도 안 벗고 들어와서 욕설을 하였고 싸웠습니다. 아빠가 신발을 벗으라고 하자 남의 돈을 안 갚는 집은 사람 새끼들 집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나는 베란다 창고에 숨어 노래를 들었습니다. 영웅이는 거실에서 다 봤습니다.” “아, 경구나.” 듣고만 있기 뭣한지 복자가 맞장구를 쳤다.(24쪽) 엉겁결에 일생일대의 비극을 타인에게 털어놓게 된 이영초롱, 그리고 처음 본 아이의 슬픈 사연에 진심으로 반응해준 복자. 두 아이는 그날부터 단짝이 된다. 복자는 이영초롱에게 낯선 섬 생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지만, 어느 날 두 사람의 우정에 금이 가는 사건이 일어난다. 마을 어른들 사이의 갈등에 휘말려 서로에게 커다란 상처를 주게 된 그들은 줄곧 화해하지 못하다가 이영초롱이 서울로 돌아가면서 결국 소식이 끊기고 만다. 시간이 흘러 사법고시에 합격한 이영초롱은 이제 법관의 소임에 대해 깊은 회의감을 느끼는 판사가 되어 있다. 법의 엄정한 언어가 때로는 개개인의 세세하고 애달픈 사연을 평면화해버린다는 사실을 이영초롱은 무심히 지나치지 못한다. 착잡함과 분노를 견디지 못하고 법정에서 욕설을 쏟아낸 끝에 제주의 법원으로 징계성 인사발령을 받은 이영초롱은, 열패감을 안고 회귀한 유년의 장소에서 복자와 재회하게 된다. 그런데 오랫동안 소식을 알 수 없었던 복자는 지금 그곳에서 거대한 불합리와 힘겹게 싸우는 중이다. “들었겠지. 모두가 들었으니까.” 복자가 여전히 얼굴을 밤하늘에 마주한 채 답했다. “우리가 지금 삼십대가 됐잖니. 그런데 인생이 대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르겠어, 그렇지?” “맞아.” “누구는 그런 말도 한다. 아이를 유산한 나 같은 경우에는 산재가 인정될 확률이 높다고, 그 돈으로 건강해져서 얼른 아이 다시 가지라고. 근데 나 있잖아, 다시 건강해진다는 게 뭔지 모르겠어. 다시 그렇게 된다는 게 무슨 말인지…… 어떻게 내가 다시 그렇게 돼.”(138~139쪽) 제주의 ‘영광의료원’에서 열악한 근무환경을 견디며 간호사로 근무하다 유산으로 아이를 잃은 복자는 같은 피해를 입은 간호사들과 힘을 합쳐 산업재해 인정을 받아내고자 한다.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하고, 피해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내놓지 않는 의료원과 끝까지 투쟁하는 복자. 소중한 친구의 싸움을 아프게 지켜보던 이영초롱은 이번엔 자신이 복자에게 든든한 존재가 되어주기로 마음먹고 법의 대리자로서 소송에 뛰어든다. 맑고 시린 풍광을 채우는 생생한 활력과 넉넉한 위트 일하는 사람들의 섬, 제주를 수놓는 강인한 발걸음 소설의 중심에 놓인 복자의 소송은 제주의 한 의료원에서 실제로 일어난 산재사건을 모티프로 하고 있다. 『복자에게』에는 그밖에도 제주4.3사건, 국정농단 사건, 판사 블랙리스트 파문 등 다양한 사회적·역사적 문제가 배경으로 깔려 있다. 작가는 현실의 ‘나쁨’에 대해 더이상 아무것도 미화하지 않겠다는 듯 냉철한 시선으로 그 사건들을 그린다. 이러한 자세는 김금희 소설의 캐릭터 변화로도 나타난다. 모난 인물들을 묘사할 때도 일말의 애정을 놓지 않았던 김금희는 이 소설에 싸늘하게까지 느껴지는 ‘진짜 악역’을 세워놓는데, 영광의료원 원장의 부인으로 등장하여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엘리사벳’이 그 인물이다. “우리가 하기 전에 부장님이랑 의논해서 재판 회피, 하세요. 저희가 기피 신청을 해버리면 기사 나고 힘들어지지 않겠어요. 그게 우리 내과 병동에서 일 잘했던, 신실했던 그 직원을 위한 일일 거예요. 내가 그 직원 임신했다고 했을 때 선물도 했어. 우리 시어머니 입원했을 때 극진히 간호를 해서. 저도 한이 있겠고 어디 단체에서도 부추겼겠지만 친구까지 합세해서 이러면 안 되잖아요? 내가 그 일이 아예 없었다는 것이 아니야. 그런데 결국 법은 칼이 아니라 저울 아니에요. 공정하게 측정해주셔야지 편을 들면 돼요?”(204쪽) 그러나 비극을 딛고 일어서는 “인간의 힘”을 믿는 김금희 소설의 긍정성은 이러한 악함과 대비되며 오히려 더욱 빛을 발한다. 복자를 비롯한 제주 사람들의 강인한 생활력과, 건실한 노동으로 삶을 책임지는 그들의 넉넉한 위트에 감화되며, 이영초롱은 실패한 지난 시간을 서서히 매만지고 회복해나간다. 김금희의 인물들은 섬 안에서 서로 파도처럼 가까워졌다가 다시 멀어지기를 반복하지만, 그들은 그 모든 갈등을 끌어안으며 함께 살아가기를 멈추지 않는다. 『복자에게』는 작가가 제주에서 지냈던 나날들에 영감을 받아 완성된 소설이다. 작가가 탄생시킨 가상의 공간 고고리섬은 맑아서 시리기까지 한 풍광과 사람들의 생기로운 목소리가 풍부하게 어우러지며 생생한 현장감을 획득해낸다. 일하는 사람들에 의해 살아 숨쉬는 이 섬에서 모든 실패는 살아가기 위한 움직임이 남긴 증거로서 위로받고 포용된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학업과 생활에서, 성공을 위한 도전에서 실패를 겪은 모든 이들에게, 이곳은 삶을 용인하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북돋는 공간이 되어줄 것이다. ‘작가의 말’에서 김금희가 “삶이 계속되는 한 우리의 실패는 아프게도 계속되겠지만 그것이 삶 자체의 실패가 되게는 하지 말자고” 다짐했듯이.고모는 그중 작은 무덤들은 아이들의 것이라고 했다. 옛날 섬에서는 아이들의 사망률이 높았다고. 죽을 이유는 얼마든지 많지 않겠니, 그 어리고 여린 것들이 말이야. 제주에는 아예 그렇게 가여운 애기들을 가리키는 설룬애기라는 말이 있고 서럽고 불쌍한 엄마를 가리키는 설룬어멍이라는 말도 있다. 슬픔이 반복되면 그렇게 말로 남는 거야. 나 같은 어린아이들이 죽을 수도 있다고는 미처 생각을 못했던 나는 고모의 말에 콧날이 시큰했다. 그렇게 펄펄 뛰는 자연과 마주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세상은 전혀 다른 주파수로 움직이는 듯했다. 할망신은 당연히 있을 것 같았다. 작은 굴, 실타래, 물때가 낀 돌바닥, 구멍이 숭숭 난 현무암과 모든 것들이 그런 분위기였다. “사람을 한번 만나면 그 사람의 삶이랄까, 비극이랄까, 고통이랄까 하는 모든 것이 옮겨오잖아. 하물며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은 언제나 억울하고 슬프고 손해보고 뭔가를 빼앗겨야 하는 이들이야. 이를테면 판사는 그때마다 눈을 맞게 되는 것이야. 습설濕雪의 삶이랄까. 하지만 눈의 무게에 짓눌리지 않으려면 빨리 털어내야 한다고.”


시선으로부터,
문학동네 / 정세랑 (지은이) / 20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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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소설,일반정세랑 (지은이)
독창적인 목소리와 세계관으로 구축한 SF소설부터 우리 시대의 현실에 단단히 발 딛고 나아가는 이야기들까지, 폭넓은 작품 세계로 우리에게 늘 새로운 놀라움을 선사했던 정세랑. 그가 장편소설 로 돌아왔다. 구상부터 완성까지 5년이 걸린 대작으로, 한국일보문학상을 수상한 이후 4년 만에 내놓는 장편소설이다. 한국과 미국에 나뉘어 살고 있는 한 가족이 단 한 번뿐인 제사를 지내기 위해 하와이로 떠난다는 다소 엉뚱한 상황에서 출발하는 는, 현대사의 비극과 이 시대 여성에게 가해지는 폭력, 세계의 부조리를 관통하며 나아간다. 미술가이자 작가이며 시대를 앞서간 어른이었던 심시선. 그녀가 두 번의 결혼으로 만들어낸 이 독특한 가계의 구성원들은 하와이에서 그녀를 기리며 각자 자신만의 방식으로 성장해나간다. 정세랑이 '작가의 말'에서 "이 소설은 무엇보다 20세기를 살아낸 여자들에게 바치는 21세기의 사랑이다"라고 밝힌 것처럼, 는 한 시대의 여성들에 대한 올곧고 따스한 시선으로부터 비롯된 작품이다. 데뷔 10년,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방식으로 이야기를 펼쳐내면서도 우리를 단 한 번도 실망시킨 적이 없는 그가, 사랑스러운 소설을 쓰는 작가에서 이제는 사랑을 행사하는 작가가 되어 우리에게 돌아왔다.시선으로부터, 작가의 말“이 소설은 무엇보다 20세기를 살아낸 여자들에게 바치는 21세기의 사랑이다.” 한국문학이 당도한 올곧은 따스함, 정세랑 신작 장편소설 독창적인 목소리와 세계관으로 구축한 SF소설부터 우리 시대의 현실에 단단히 발 딛고 나아가는 이야기들까지, 폭넓은 작품 세계로 우리에게 늘 새로운 놀라움을 선사했던 정세랑.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되는 넷플릭스 드라마 (이경미 감독, 정유미 주연)과, SM에서 제작중인 케이팝 드라마 의 각본을 집필하며 활동 반경을 넓혀가고 있는 그가 장편소설 『시선으로부터,』로 돌아왔다. 『시선으로부터,』는 구상부터 완성까지 5년이 걸린 대작으로, 한국일보문학상을 수상한 『피프티 피플』 이후 4년 만에 내놓는 신작 장편소설이다. 『시선으로부터,』는 올해 3월 오픈한 웹진 에서 3개월간 연재되었으며, 연재 후 출간되는 첫 소설이기도 하다. 정세랑 작가의 모든 글을 사랑하지만, 그중 가장 사랑하는 것을 꼽으라면 『시선으로부터,』라고 말하겠다. _김하나(작가) 이토록 한국의 현대사를 정통으로 관통하는, 그러면서도 경쾌함과 꼿꼿함을 잃지 않는 인물을 본 적이 있던가. _박상영(소설가) 가부장제에 포섭되지 않은 여성이 가장이 될 때, 가족들이 어떠한 결을 갖고 살아갈지에 대한 기분좋은 전망을 준다. _김보라(영화감독) 한국과 미국에 나뉘어 살고 있는 한 가족이 단 한 번뿐인 제사를 지내기 위해 하와이로 떠난다는 다소 엉뚱한 상황에서 출발하는 『시선으로부터,』는, 현대사의 비극과 이 시대 여성에게 가해지는 폭력, 세계의 부조리를 관통하며 나아간다. 미술가이자 작가이며 시대를 앞서간 어른이었던 심시선. 그녀가 두 번의 결혼으로 만들어낸 이 독특한 가계의 구성원들은 하와이에서 그녀를 기리며 각자 자신만의 방식으로 성장해나간다. 정세랑이 ‘작가의 말’에서 “이 소설은 무엇보다 20세기를 살아낸 여자들에게 바치는 21세기의 사랑이다”라고 밝힌 것처럼, 『시선으로부터,』는 한 시대의 여성들에 대한 올곧고 따스한 시선으로부터 비롯된 작품이다. 데뷔 10년,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방식으로 이야기를 펼쳐내면서도 우리를 단 한 번도 실망시킨 적이 없는 그가, 사랑스러운 소설을 쓰는 작가에서 이제는 사랑을 행사하는 작가가 되어 우리에게 돌아왔다. “우린 하와이에서 제사를 지낼 거야.” 진행자 심시선씨, 유일하게 제사 문화에 강경한 반대 발언을 하고 계신데요. 본인 사후에도 그럼 제사를 거부하실 건가요? 심시선 그럼요, 죽은 사람 위해 상다리 부러지게 차려봤자 뭐하겠습니까? 사라져야 할 관습입니다. 김행래 바깥 물 좀 드셨다고 그렇게 쉽게 말하는 거 아닙니다. 전통문화를 그리 우습게 여기고 깔보면 안 돼요. 심시선 형식만 남고 마음이 사라지면 고생일 뿐입니다. 그것도 순전 여자들만. 우리 큰딸에게 나 죽고 절대 제사 지낼 생각일랑 말라고 해놨습니다. 진행자 아, 따님에게요? 아드님 있으시잖아요. 심시선 셋째요……? 걔? 걔한테 무슨. 나 죽고 나서 모든 대소사는 큰딸이 알아서 잘할 겁니다. 김행래 몹쓸 언행은 아주 골라서 다 하시는군요. 심시선 선생 생각이랑 내 생각이랑 어느 쪽이 더 오래갈 생각인지는 나중 사람들이 판단하겠지요. _9~10쪽 누구보다 이 세계의 난폭함을 잘 알고 있으면서 약한 이들에게 공감할 줄 알았던 여성. 올곧으면서도 부드럽고, 때로는 과격할 정도로 진보적인 발언으로 세간에 논란을 불러일으키곤 했던 심시선 여사의 10주기에, 그녀의 가족들은 단 한 번뿐인 제사를 지내기로 한다. 그것도 그녀가 젊은 시절을 보낸 하와이에서. “기일 저녁 여덟시에 제사를 지낼 겁니다. 십 주기니까 딱 한 번만 지낼 건데, 고리타분하게 제사상을 차리거나 하진 않을 거고요. 각자 그때까지 하와이를 여행하며 기뻤던 순간, 이걸 보기 위해 살아 있었구나 싶게 인상 깊었던 순간을 수집해 오기로 하는 거예요. 그 순간을 상징하는 물건도 좋고, 물건이 아니라 경험 그 자체를 공유해도 좋고.” _83쪽 그들은 그곳에서 특별한 제사를 준비한다. 방법은 각자 자유롭게 그곳에서 가장 의미 있는 순간들을 수집해 오는 것. 각기 다른 방식으로 심시선과 연결된 그들은 그녀에 대한 저마다의 기억을 가지고 하와이를 여행한다. 가벼운 농담을 주고받고, 서로를 배려하고, 아름다운 것을 가만히 지켜볼 줄 아는 사람들이지만 조금씩 아픔과 상처를 지니고 있는 그들은, 심시선을 기리기 위한 여행에서 그녀에게 선물할 물건과 추억을 찾으며 자기 자신을 들여다본다. “야생에서라면 도태되었을 무른 사람들이었기에 그들을 사랑했다. 그 무름을. 순정함을. 슬픔을. 유약함을.” 『시선으로부터,』는 시대의 폭력과 억압 앞에서 순종하지 않았던 심시선과 그에게서 모계로 이어지는 여성 중심의 삼대 이야기이다. 한국전쟁의 비극을 겪고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난 심시선과, 20세기의 막바지를 살아낸 시선의 딸 명혜, 명은, 그리고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손녀 화수와 우윤. 심시선에게서 뻗어나온 여성들의 삶은 우리에게 가능한 새로운 시대의 모습을 보여준다. 협력업체 사장이 자행한 테러에 움츠러들었던 화수는 세상의 일그러지고 오염된 면을 설명할 언어를 찾고자 한다. 해림은 친구에게 가해진 인종차별 발언에 대신 화를 내다가 괴롭힘을 당했지만 후회하거나 굴하지 않는다. 경아는 무난한 자질을 가지고도 오래 견디는 여성이 있다는 걸 보여주면서 뒤따라오는 여성들에게 힘을 주고자 한다. 바로 심시선이 그러했듯이. 이제 내가 그 아주머니들보다 나이가 많은데, 나는 영영 음식을 못하는 사람으로 남았으니 비척거리는 젊은이가 찾아와도 먹일 것이 없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손맛이 생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아무것도 당연히 솟아나진 않는구나 싶고 나는 나대로 젊은이들에게 할 몫을 한 것이면 좋겠다. 낙과 같은 나의 실패와 방황을 양분 삼아 다음 세대가 덜 헤맨다면 그것은 의미가 있을 것이다. _299쪽 정세랑이 불러낸 인물들은 인간이 특별할 것 없는 존재로서 다른 존재들과 어우러지는 세상을 희망한다. 까만 고양이를 실수로 밟으면 안 되니 센서등을 달아야 한다고 말하는 난정, 인간만의 미감을 위해 새들이 죽어가고 있는 현실에 분노하는 해림, 꽃목걸이의 면실이 거북이를 죽일 수 있다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이곳에 있다. “남이 잘못한 것 위주로 기억하는 인간이랑 자신이 잘못한 것 위주로 기억하는 인간. 후자 쪽이 훨씬 낫지”라는 말은 이들을 설명하기에 더할 나위 없다. 자신이 잘못한 것 위주로 기억하는 사람은 인간으로서의 책임을 절실하게 통감하고,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위기와 위험을 예민하게 짚어낸다. 유조선 침몰 소식에 새들을 씻기러 가는 지수의 뒷모습을 보며 우리는 정세랑의 섬세한 감수성이 가리키는 세상이 멀지만은 않음을 예감할 수 있다. 심시선 여사와 그의 가족들은 부조리와 불합리에 소리낼 만큼 강단 있으면서 세상을 예민하고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연약함을 가지고 있다. 연약함은 세상의 빈틈을 날카롭게 감각하고, 빈틈의 존재들은 강단 있는 마음을 나누며 목소리를 획득한다. 정세랑의 세계에서 선함은 강함으로 쓰인다. 선한 의지는 강한 행동을 추동하고, 어떤 존재도 소외시키지 않는 세계에 대한 상상력을 고안해낼 것이다. 우리에게 남은 일은 정세랑이 건네주는 선함의 상상력을 받아들이는 것이다.지난 세기 여성들의 마음엔 절벽의 풍경이 하나씩 있었을 거라는 생각을 최근에 더욱 하게 되었다. 십 년 전 세상을 뜬 할머니를 깨워, 날마다의 모멸감을 어떻게 견뎠느냐고 묻고 싶은 마음이었다. 어떻게 가슴이 터져 죽지 않고 웃으면서 일흔아홉까지 살 수 있었느냐고. 우윤은 방에 ‘리브 어 리틀Live a little’이라고 멋들어진 필기체로 적힌 포스터를 붙였다. 글씨 아래로 커다란 파도와 점처럼 작게 서핑하는 여자아이가 그려져 있었고, 우윤은 더이상 아이가 아니었지만 마음속에 늘 아픈 아이가 있었으므로 서핑을 해봐야겠다고 결정했던 것이었다. 리브 어 리틀. 난 좀 살아볼 거야. 우윤은 피곤해서 바로 쓰러질 것만 같았는데, 규림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했다. 우윤은 사촌동생이 무척이나 부러웠지만 꼬인 마음을 가지지 않으려 노력했다. 누군가는 건강하게, 좋은 운동신경을 가지고 태어나고 누군가는 그렇지 않은 것이다. 그뿐이었다.“아, 무지개.”졸음에 겨워 기분좋은 얼굴로 지수가 해변 저쪽을 가리켰다. 꽤 선명한 무지개가 보였다. 휴대폰 카메라로 열심히 찍어보더니 아쉬워했다.“엉망으로 찍히네……”“그러게. 눈에는 이렇게 잘 보이는데.”“나 결심했어. 할머니 제사상에 완벽한 무지개 사진을 가져갈 거야.”“뭐? 그렇게 단순하게 결정하는 거야?”지수의 결정에 우윤은 깔깔 웃었지만, 속으로 자신도 결정했다. 완벽하게 파도를 탈 거야. 그 파도의 거품을 가져갈 거야.


두 번째 산
부키 / 데이비드 브룩스 (지은이), 이경식 (옮긴이) / 2020.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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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키소설,일반데이비드 브룩스 (지은이), 이경식 (옮긴이)
누구에게나 고통의 시기는 찾아온다. 삶의 위기가 닥쳤을 때 인생은 부조리하고 무의미하게 느껴진다. 부와 명성이 아무리 높다고 하더라도 위안과 회복이 되어 주진 않는다. 어떤 사람은 이런 고통에 맞닥뜨리면 과도하게 움츠러든다. 이들은 겁에 질려 영원히 치유되지 않는 슬픔을 끌어안고 평생을 살아간다. 그리하여 인생이 갈수록 더 쪼그라들고 더 외로워진다. 그러나 또 어떤 사람은 이런 고통을 온전히 받아들이려고 노력한다. 이들은 용기를 내 익숙한 것들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본다. 그리고 마침내 이 고통을 자기 발견과 성장의 계기로 삼는다. 사람들의 인생은 가장 큰 역경의 순간에 자기가 대응하는 방식에 따라 제각기 다르게 규정된다. 데이비드 브룩스는 《두 번째 산》에서 우리는 고통의 시기를 겪으며 인생의 태도를 다시 정립한다고 말한다. 삶의 고통을 딛고 다시 시작하는 법을 익히려면 개인과 사회 차원에서 인생을 대하는 태도가 근본적으로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제 우리가 개인의 행복, 독립성, 자율성이라는 허울 좋은 가치를 넘어 도덕적 기쁨, 상호 의존성, 관계성을 회복할 때라고 주장한다. 지난 60년간 앞의 가치들을 지나치게 강조해 온 결과, 공동체는 해체되고 개인들 사이의 결속은 끊어지며 외로움은 확산되었다는 것이다. '사회적 고립'으로 부를 수 있는 이런 상황은 삶의 고통을 더욱 심화시킬 뿐 아니라 자기 발견과 성장을 한층 더 어렵게 만든다. 저자는 좋은 인생을 살아가려면 훨씬 더 큰 차원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문화적 패러다임의 무게 중심이 개인주의라는 첫 번째 산에서 관계주의라는 두 번째 산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것이다.추천의 말 서문 인생의 두 번째 산을 오른다는 것 PART 1 두 개의 산 CHAPTER 1 가장 바람직한 삶은 어떤 삶인가 CHAPTER 2 인생은 단지 경험의 연속이 아니다 CHAPTER 3 경쟁은 영혼의 나태함을 부추긴다 CHAPTER 4 고통은 때로 지혜로 나아가는 관문이다 CHAPTER 5 자기 인생에 귀 기울인다는 것 CHAPTER 6 새로운 인생은 행복한 추락 뒤에 온다 CHAPTER 7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깊은 헌신 CHAPTER 8 인생의 계곡을 지나 두 번째 산으로 네 가지 헌신의 결단 PART 2 직업에 대하여 CHAPTER 9 소명으로서 직업은 어디서 비롯되는가 CHAPTER 10 아름답고 경이로운 깨달음의 순간 CHAPTER 11 멘토는 너그러운 사람이 아니다 CHAPTER 12 심장을 깨우고 영혼을 자극하는 일 CHAPTER 13 천직을 찾아 통달의 경지로 나아가라 PART 3 결혼에 대하여 CHAPTER 14 두 사람이 함께 수행하는 희망의 혁명 CHAPTER 15 친밀함이 꽃피는 여러 단계들 CHAPTER 16 친밀함이 무르익는 여러 단계들 CHAPTER 17 결혼 전에 스스로 물어야 할 질문들 CHAPTER 18 결혼은 함께 만들어 가는 학교이다 PART 4 철학과 신앙에 대하여 CHAPTER 19 최고의 교육은 최상의 욕구를 가르친다 CHAPTER 20 한 줄기 빛처럼 스며드는 신비로운 경험 CHAPTER 21 나는 어떻게 신앙에 이르게 되었는가 CHAPTER 22 겸손함과 중간의 목소리로 살아가라 PART 5 공동체에 대하여 CHAPTER 23 공동체의 회복은 매우 느리고 복잡하다 CHAPTER 24 한자리에 뿌리를 내리고 공생하는 것 결론 개인주의를 넘어 관계주의로 감사의 말 주 “나는 브룩스를 읽고 삶의 균형을 찾았다.” _빌 게이츠 《인간의 품격》 《소셜 애니멀》 《보보스》 데이비드 브룩스 신작 아마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베스트셀러 《가디언》 《워싱턴포스트》 《퍼블리셔스위클리》 강력 추천 허지웅, 이다혜, 남궁인, 신기율 강력 추천 고통을 딛고 다시 시작하는 법 누구에게나 고통의 시기는 찾아온다. 고통은 다양한 형태를 띠고 있다. 어떤 사람은 직장을 잃고 기약 없는 구직자 신세로 내몰린다. 어떤 사람은 심장마비, 암, 뇌졸중 등으로 쓰러진다. 어떤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극심한 슬픔을 겪는다. 어떤 사람에게는 이런 고통이 극적인 위기가 아니라 무기력, 우울증, 번아웃처럼 서서히 진행되는 위기로 다가온다. 삶의 위기가 닥쳤을 때 인생은 부조리하고 무의미하게 느껴진다. 부와 명성이 아무리 높다고 하더라도 위안과 회복이 되어 주진 않는다(99~100쪽). 어떤 사람은 이런 고통에 맞닥뜨리면 과도하게 움츠러든다. 이들은 겁에 질려 영원히 치유되지 않는 슬픔을 끌어안고 평생을 살아간다. 그리하여 인생이 갈수록 더 쪼그라들고 더 외로워진다. 그러나 또 어떤 사람은 이런 고통을 온전히 받아들이려고 노력한다. 이들은 용기를 내 익숙한 것들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본다. 그리고 마침내 이 고통을 자기 발견과 성장의 계기로 삼는다. “사람들의 인생은 가장 큰 역경의 순간에 자기가 대응하는 방식에 따라 제각기 다르게 규정된다.”(16쪽) 세계적 베스트셀러 《인간의 품격》 저자 데이비드 브룩스는 《두 번째 산》에서 우리는 고통의 시기를 겪으며 인생의 태도를 다시 정립한다고 말한다. 삶의 고통을 딛고 다시 시작하는 법을 익히려면 개인과 사회 차원에서 인생을 대하는 태도가 근본적으로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그는 이혼의 고통 때문에 “외로웠고 굴욕감에 시달렸으며 목표를 잃고 떠돌았다”(444쪽)고 고백한다. 또한 우리 사회를 지배하는 개인주의라는 덫에 걸려 “사람보다는 시간을, 인간관계보다는 생산성을 중시”(30쪽)하며 전혀 만족스럽지 않은 인생을 살아왔다고 토로한다. 저자는 이제 우리가 개인의 행복, 독립성, 자율성이라는 허울 좋은 가치를 넘어 도덕적 기쁨, 상호 의존성, 관계성을 회복할 때라고 주장한다. 지난 60년간 앞의 가치들을 지나치게 강조해 온 결과, “공동체는 해체되고 개인들 사이의 결속은 끊어지며 외로움은 확산되었다”(74쪽)는 것이다. ‘사회적 고립’으로 부를 수 있는 이런 상황은 삶의 고통을 더욱 심화시킬 뿐 아니라 자기 발견과 성장을 한층 더 어렵게 만든다. 저자는 좋은 인생을 살아가려면 훨씬 더 큰 차원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문화적 패러다임의 무게 중심이 개인주의라는 첫 번째 산에서 관계주의라는 두 번째 산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것이다(29쪽). 두 번째 산을 오른다는 것 저자는 인생이란 두 개의 산을 오르는 일과 같다고 말한다. 첫 번째 산에서 우리 모두는 특정한 인생 과업을 수행한다.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부모에게서 독립하고, 재능을 연마하고, 자신의 족적을 세상에 남기려고 노력하는 일 등이다. 우리는 많은 시간을 들여 평판 관리에 신경 쓰며 세상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자신을 자기의 참모습이라고 여긴다. 또한 좋은 집, 화목한 가정, 멋진 휴가, 맛있는 음식, 좋은 친구들처럼 자신이 속한 문화권에서 규정하는 통상적인 목표를 추종한다(14쪽). 그러다가 문득 무슨 일이 벌어진다. 어떤 사람은 첫 번째 산의 정상에 올라 성공을 맛보지만, 만족하지 못한다. ‘이게 내가 바라던 전부인가?’ 또 어떤 사람은 산을 오르는 과정에서 호된 실패의 시련을 겪으며 나가떨어진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을 만나 예기치 않게 옆길로 빠지는 사람도 있다. “알고 보니 인생은 다른 모습, 한층 더 실망스러운 모습을 감추고 있음을 깨닫는다.” 원인이 무엇이든 간에 이 사람들은 더는 산 위에 있지 않다. “이들은 모두 당혹스러움과 고통스러움의 계곡에서 헤맨다.”(15쪽) 두 번째 산에 오른다는 것은 이 계곡을 “자기 발견과 성장의 계기”(16쪽)로 삼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계곡은 고통의 장소이지만 동시에 우리가 낡은 자기를 버리고 새로운 자기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고통이 자기에게 가르치는 내용을 똑똑히 바라볼 때, 그렇게 자기 인생에 귀를 기울일 때 우리는 비로소 성공이 아닌 성장을, 물질적 행복이 아닌 정신적 기쁨을 얻을 수 있다. 고뇌의 계곡에서 사막의 정화를 거쳐 통찰의 산봉우리에 이르는 것이다(117쪽). 첫 번째 산에서는 자아의 욕구를 채우고 주류 문화를 따랐다면 두 번째 산에 오르는 사람들은 이러한 욕구와 문화에 반기를 든다. 이들은 자기 욕구의 수준을 한층 높여 진정으로 바랄 가치가 있는 것들을 바라기 시작한다. 세상은 이들에게 독립(independence), 개인적 자유, 세속적 성공을 바랄 것을 요구하지만, 이들은 상호 의존(interdependence), 이타적 헌신, 정신적 기쁨으로 시선을 돌린다(16~17쪽). 고통 속에서 성장한 이들은 자신의 동기 부여를 자기중심적인 것에서 타인중심적인 것으로 바꾸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좋은 인격이란 자기 자신을 내려놓는 과정의 부산물”(28쪽)이라고 생각한다. “첫 번째 산이 자아(ego)를 세우고 자기(self)를 규정하는 것이라면 두 번째 산은 자아를 버리고 자기를 내려놓는 것이다. 첫 번째 산이 무언가를 획득하는 것이라면 두 번째 산은 무언가를 남에게 주는 것이다. 첫 번째 산이 계층 상승의 엘리트적인 것이라면 두 번째 산은 부족한 사람들 사이에 자기 자신을 단단히 뿌리내리고 그들과 손잡고 나란히 걷는 평등주의적인 것이다.”(21쪽) 어떤 사회가 오로지 이기적인 관심사로만 지탱될 때 사회 구성원들은 서로 분리되고 고립된다. 바로 이런 일이 우리에게 지금까지 줄곧 벌어지고 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33쪽) . 인생의 여러 문제, 즉 고독과 소외, 가치와 의미의 상실, 공동체의 부재 등은 극단적인 개인주의 문화에서 비롯되었으며, 그 결과 사람들은 벌거벗은 채로 외롭게 떨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에 대한 본능적인 반응으로 이른바 부족주의(tribalism)가 창궐하여 각각의 정치적 부족들 사이에서 타협 없는 생존 투쟁이 벌어지고 있다(560쪽). 삶이 ‘혼자’가 아닌 ‘함께’의 이야기임을 깨달아야 할 시점이라는 것이다. 빈 상자뿐인 인생의 교훈들 저자에 따르면, 오늘날 우리 사회는 수많은 청년들에게 자유, 가능성, 진정성, 자율성이라는 아주 커다란 빈 상자를 건네준다. 한마디로 “너희 바깥에 존재하는 그 어떤 기준에도 얽매이지 말고 너희 스스로 그것을 찾”으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불확실성’이라는 형체 없는 사막에서 버둥대며 몸부림친다. 우리 사회는 “그들에게 나침반을 주지 않을 뿐 아니라, 양동이에 모래를 퍼 담아서 그들의 머리 위로 쏟아붓기까지 한다.”(78쪽) “‘나는 자유다’라는 문화 속에서 개인들은 외로우며 서로에게서 느끼는 애착은 느슨하다. 공동체는 해체되고 개인들 사이의 결속은 끊어지며 외로움은 확산된다. 이 상황은 좋은 삶을 살아가는 것, 즉 사랑과 연결을 바라는 깊은 인간적 갈망을 채우는 것을 한층 더 어렵게 만든다. 모든 연령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지만 특히 청년들은 더 그렇다. 이들은 구조화되어 있지 않고 불확실하기만 한 세상에 던져진다. 믿고 의지할 권위나 방호책도 거의 없다. 그런 것들은 오로지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자기 자신을 자기 인생 여정에 올려놓는 일 자체가 놀라울 정도로 어렵다.”(74쪽) 이것은 일종의 텔로스(telos) 즉 목적의 위기이다. 텔로스 위기에 빠진 사람은 자기 목적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철학자 니체가 말했듯이 인생을 살아갈 ‘이유(why)’가 있는 사람은 어떤 ‘과정(how)’이든 견딜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아주 작은 고난에도 쓰러져 버린다. 저자가 보기에 텔로스 위기는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하나는 깊은 권태감에 시달리는 삶이며, 하나는 패배감과 질투심에 사로잡힌 삶이다(102~103쪽). 그 결과 이들은 “사회적으로나 정서적으로 그리고 심지어 육체적으로도 점점 더 소원한 관계로 살아가는 사회”의 구성원들이 된다(105쪽). 인생의 목적과 공동체적 유대감이 사라진 사회에서 만연하는 것은 외로움과 불신, 무의미와 혐오 감정 등이다. 예컨대, 45세 이상 미국인 가운데 35퍼센트는 만성적으로 외로움을 느낀다(106쪽). 또한 1940년대 미국인의 약 60퍼센트는 자기 이웃을 신뢰한다고 응답했지만, 지금은 32퍼센트이며 밀레니얼 세대만 떼어 놓고 보면 겨우 18퍼센트밖에 되지 않는다(108쪽). 그뿐만이 아니다. 스탠퍼드대 교육학 교수 윌리엄 데이먼은 저서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에서 젊은이들 가운데 오로지 20퍼센트만이 인생의 목적을 온전하게 가지고 있다고 지적한다(109쪽). 또한 세계 곳곳에서 정치적인 광신도들은 ‘우리 대 그들’이라는 전선을 긋고 ‘죽느냐 죽이느냐’의 게임을 벌이고 있다(112쪽). “요즘 많은 사람들에게 당파성은 어떤 정당이 더 좋은 정책을 가지고 있느냐 하는 문제가 아니다. 구원받아야 할 사람들과 저주받아야 할 사람들 사이의 갈등이다. 인종, 지역, 종교, 집단, 가족 같은 다른 애착 요소들이 시들어 버리고 없을 때 사람들은 흔히 당파성으로 자기의 공허함을 채운다. 이것은 정치가 해 줄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정치에 요구한다. 정치가 인종적, 도덕적 정체성이 되고 나면 타협이 불가능해진다. 왜냐하면 타협은 불명예가 되기 때문이다. (…) 이러한 부족주의는 애착 관계에서 분리된 개인을 괴물로 만들어 버린다.”(112쪽) 이처럼 우리를 둘러싼 사회 전체도 고통의 계곡에 떨어질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두 번째 산을 오르는 개인들과 마찬가지로 사회 전체도 고통에 대응하는 방식에 따라 ‘좋은 사회’로 올라가거나 ‘나쁜 사회’로 내려갈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에 따르면 ‘좋은 인생’과 ‘좋은 사회’는 결코 분리되지 않는다(579쪽). 우리는 홀로 ‘좋은 인생’을 살아갈 수 없으며 ‘좋은 사회’ 역시 나 홀로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성립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둘을 연결하는 키워드는 바로 ‘인간관계’이다(505쪽). 개인과 사회 전체가 인간관계를 두텁게 형성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공동체 회복의 첫걸음은? 우리는 대부분 인생을 살면서 네 가지 커다란 헌신의 결단을 한다. 직업에 대해, 배우자와 가족에 대해, 철학과 신앙에 대해. 그리고 공동체에 대해. 우리는 이 헌신의 결단들이 제각기 다르다고 여기지만, 저자에 따르면 실제로 헌신을 실천하는 과정은 모두 비슷하다. “맹세를 하고, 시간과 노력을 들이며, 선택의 자유를 기꺼이 포기하고, 또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더 가파르고 울퉁불퉁한 경사면을 따라서 두려움 없이 직하강하는 스키 선수처럼 질주하는 것이 그렇다.”(143쪽) 헌신의 결단은 ‘계약’과 다르다. 계약을 체결하는 사람들은 전혀 달라지지 않는다. 그저 자기의 현재 관심사나 이해관계에 맞춰서 계약 내용을 조정할 뿐이다. 이에 비해 헌신은 우리를 예전과 다른 사람으로 바꾸어 놓거나 완전히 새로운 인간관계 속으로 집어넣는다. 그냥 남자와 여자가 아니라 남편과 아내이다. 그냥 어른이 아니라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이고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이다. 헌신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사람은 자기의 미래 자아를 특정한 의무에 묶어 둔다(147쪽). “계약은 ‘거래’이다. 약속은 ‘관계’이다. 조금 다르게 표현하면, 계약은 이해관계가 걸린 것이고 약속은 정체성이 걸린 것이다. 너와 내가 합쳐져서 ‘우리’가 되는 문제이다. 거래가 ‘이득’을 가져다주고 약속이 ‘변화’를 가져다주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147쪽) 헌신은 비록 무언가를 남에게 주는 정신 속에서 만들어졌지만, 헌신을 실천하는 사람에게 적지 않은 이득을 가져다준다. 저자에 따르면 정체성과 목적의식은 혼자서는 형성되지 않으며, “진정한 자유는 구속의 부재가 아니라 오히려 올바른 구속을 찾는 것”(150~151쪽)이기 때문이다. 또한 사람들은 자기의 관심을 더 나은 욕구로 돌려놓을 수 있을 때만 나쁜 욕구들을 억누를 수 있다. “깊은 헌신의 삶을 살아갈 때 이기주의와 이타주의의 구분이 사라지기 시작”(153쪽)한다. 공동체 회복은 이런 헌신에서 시작된다. 관심과 보살핌이 부족할 때 이웃이라는 집단은 쉽게 깨지고 구성원들 역시 파편화된다. 또한 사람들 사이에 흐르던 신뢰의 물길은 바짝 말라 버린다(513쪽). 그런데 어떤 사람이 자기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우선시하며 살기로 결단할 때, 이 책의 표현대로라면 두 번째 산에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할 때, 이 공동체는 회복하기 시작한다. 물론 그 과정은 “매우 느리고 복잡”하지만, ‘나’의 이야기에서 ‘우리’의 이야기로의 전환만이 “건강한 공동체”, 즉 “인간관계가 두텁게 형성되어 있는 하나의 체계(시스템)”(505쪽)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개인주의를 넘어 관계주의로 “지금까지 내가 해 왔던 주장의 핵심은 우리는 지금까지 개인주의 세계관을 지나칠 정도로 많이 강조하며 살아왔다는 것이다. 우리는 스스로를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자아라고 생각함으로써 우리가 속한 사회를 갈가리 찢어 버렸고, 사회에 분열과 부족주의가 팽배하게 만들었으며, 개인적인 지위와 자족의 원리를 숭배하게 되었고, 또 각 개인의 심장과 영혼 속에 가장 아름다운 것들을 덮어서 보이지 않게 만들어 버렸다.”(559쪽) 첫 번째 산이 개인주의 세계관으로 자아의 욕구를 중심에 둔다면, 두 번째 산은 관계주의 세계관으로 인간관계와 헌신의 욕구를 중심에 둔다. 저자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진실, 즉 우리는 인간관계에 의해 형성되고 인간관계에 의해 자양분을 공급받으며 또 인간관계를 동경한다는 진실을 명료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인생은 “외로운 여정”이 아닌 “함께 집을 짓는 것”이기 때문이다. “인생은 애착에 의해 형성되며 또 거꾸로 애착을 형성하는 일련의 과정이다.” 또한 “인생은 후손에게 선물을 물려주는 세대 간의 위대한 사슬이다.”(565쪽) “어른으로서 사는 최고의 인생은 직업에, 가족에, 철학이나 신앙에, 공동체에 헌신하고 또 그 헌신을 계속 충실하게 이행하는 것이다. 어른으로 사는 인생은 다른 사람들에게 약속을 하고 또 그 약속을 충실하게 이행하는 것이다. 아름다운 인생은 서로에게 조건 없는 선물을 주는 데 있다.”(566쪽) 저자에 따르면 “관계주의는 개인주의와 집단주의의 중간 방식”이다. 개인주의는 개인을 모든 연대와 결속에서 분리하고, 집단주의는 개인을 집단 속에 묻어서 지워 버린다. 그러나 관계주의는 “각 개인을 따뜻한 헌신의 두텁고 매혹적인 관계망 속에 존재하는 연결점으로 본다.”(566쪽) 또한 관계주의는 순전히 의지력만으로 인생을 지배하려고 들지 않는다. 개인주의가 핸들을 꽉 움켜쥐고서 자기 인생을 빈틈없이 계획하려고 한다면, 관계주의는 자기 자신을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든다. “자기 자신을 활짝 열어 놓았기 때문에 어떤 소명을 듣고 거기에 응답할 수 있다.”(571쪽) 마지막으로 관계주의는 ‘좋은 인생’과 ‘좋은 사회’를 잇는 유일한 연결점이다. “개인의 변화와 사회의 변화는 동시에 일어난다. 당신이 손을 뻗어서 공동체 건설에 힘을 보탤 때 이 행동은 당신을 풍요롭게 만든다.”(578쪽) 그 사람의 깊은 내면은 언제 드러나는가?계곡에 떨어진 사람들이 경험하는 고통의 시기는 그 사람의 가장 깊은 내면을 드러내며, 자신이 생각하던 모습이 사실은 진정한 자기가 아니었음을 깨닫게 해 준다. 이들은 그 과정에서 자신도 알지 못했던 내면이 노출되고 만다. 자기가 겉으로 내걸고 다니던 여러 모습들이 실제 자신이 아님을 비로소 알아차린다. (…)어떤 사람들은 이런 종류의 고통에 맞닥뜨리면 움츠러든다. 이들은 평균 이상으로 더 두려워하고 분개하는 듯이 보인다. 이들은 겁에 질려 자신의 깊은 내면을 외면한다. 그리하여 인생이 갈수록 더 쪼그라들고 더 외로워진다. 영원히 치유되지 않는 슬픔을 끌어안고 사는 노인을 주변에서 흔히 본다. 이들은 마땅히 받아야 할 존중을 받지 못한 채, 오래전 자신에게 일어난 어떤 잘못된 일을 놓고 끊임없이 화를 내면서 살아간다.그러나 또 어떤 사람들에게는 이 계곡이 자기 발견과 성장의 계기가 된다. 고통의 시절은 일상이 피상적으로만 흘러가는 것을 방해해서, 자신의 좀 더 깊은 내면을 바라볼 수 있게 한다. 이 시기에 사람들은 자기 기질 깊숙한 곳에 보살핌의 본질적인 어떤 능력, 즉 자아를 초월해서 타인을 보살피고자 하는 어떤 열망이 있음을 깨닫는다. 이 열망에 맞닥뜨릴 때 이 사람들은 전인적인 인간(whole person)이 될 준비가 완료된 상태이다. 이들은 익숙한 것들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본다. 그리고 마침내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할 수 있게 된다. 그것도 단지 구호로서가 아니라 현실 속 실천으로. 사람들의 인생은 가장 큰 역경의 순간에 자기가 대응한 방식에 따라 제각기 다르게 규정된다. 지금 몇 번째 산을 오르고 있는지 알려면자신이 지금 첫 번째 산을 오르고 있는지 아니면 두 번째 산을 오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결정적인 방법이 바로 이것이다. 당신이 궁극적으로 소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당신 내면에 있는 자아인가, 아니면 당신 바깥에 있는 어떤 것인가?첫 번째 산이 자아(ego)를 세우고 자기(self)를 규정하는 것이라면 두 번째 산은 자아를 버리고 자기를 내려놓는 것이다. 첫 번째 산이 무언가를 획득하는 것이라면 두 번째 산은 무언가를 남에게 주는 것이다. 첫 번째 산이 계층 상승의 엘리트적인 것이라면 두 번째 산은 무언가 부족한 사람들 사이에 자기 자신을 단단히 뿌리내리고 그들과 손잡고 나란히 걷는 평등주의적인 것이다.두 번째 산을 오르는 방식은 첫 번째 산을 오르는 방식과 전혀 다르다. 첫 번째 산은 정복한다. ‘나’가 이 산을 정복하는 것이다. 정상이 어디인지 멀리서 확인하고는 그곳을 향해 기를 쓰고 올라간다. 그런데 두 번째 산은 다르다. 두 번째 산이 ‘나’를 정복한다. 나는 어떤 소명에 굴복한다. 그리고 그 소명에 응답해, 내 앞에 놓여 있는 어떤 부당함이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다한다. 첫 번째 산에서는 야심을 품고 전략적으로 접근하며 독립심을 발휘하지만, 두 번째 산에서는 인간관계를 중시하고 친밀하며 무엇에도 굴하지 않는 태도로 일관한다.


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
한국경제신문 / 정주영 (지은이) / 2018.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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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소설,일반정주영 (지은이)
하버드에서 똑같은 수업을 들으면서도 자신들은 다른 하버드생들과 다르다고 선 긋는 집단이 있다. 그들은 하버드에서도 가장 폐쇄적인 투자자 집단인 ‘블랙 다이아몬드’다. 그들은 사회가 기대하는 성공 곡선을 따라가지 않는다. 입학 순간부터 월스트리트에 투자하며 워런 버핏의 꿈을 깊게 그려간다. 그리고 그들은 애초부터 다른 씨앗이었던 것처럼 월스트리트에서 화려하게 성공한다. 하버드는 이들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하버드 최고 교육심리학자 하워드 가드너는 ‘블랙 다이아몬드’와 같이 한 분야에 깊게 빠져드는 집단을 지켜보며,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었던 성공의 공식은 잘못되었다고 결론 내린다. 저자는 다양한 사례와 연구 내용을 근거로 들며, 부정적 신호에 대한 차단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은 성장하면서 본인을 특별하게 만드는 신호보다는 그저 계속 평범하게 살도록 유도하는 신호를 받게 된다. 평범한 신호를 받는 학생들은 아무도 “내가 똑똑하니까”라고 말하지 않는다. 반대로 “나는 평범하니까”라고 말하는 데 익숙해지는 것이다. 주변의 신호가 1등의 신호가 아니라면 이제 우리는 그 신호부터 차단해야 한다. 세상의 많은 블랙 다이아몬드들이 새로운 성공을 밝히는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독자들은 사회가 평가한 성적 그대로를 자신의 한계로 생각해왔던 것을 버리고, 신호를 차단할 수 있는 용기와 자신의 분야에 깊어질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다.프롤로그_10억분의 1의 확률을 뚫다 1부 차단의 힘 1장 평균에 속지 마라 교실 뒤로 조명이 꺼져버리다 매끄러운 성공 곡선의 거짓말 로즌솔의 손가락 이것 말고 중요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2장 신호의 힘 하버드에 들어간 키신저의 오로라 본질적 힘을 발견하는 차단의 법칙 본질만 남은 공간 천재들이 다시 일어서는 방법 퀴리가 만난 나를 바꾸는 공식 3장 어두운 곳에서 켜진 재능의 빛 평균 이하 지능에 꽃핀 재능 창의성을 높이는 차단의 힘 제한 집중의 힘 가장 중요한 것만 남기는 법 의심에 돌을 던져라 모두가 기억하는 사람들의 감춰진 비밀 가장 평범한 사람이 가장 특별해지기까지 나디아의 비참한 타협 4장 하버드에서 빛나는 ‘블랙 다이아몬드’ 하버드의 두 얼굴 세계 최고 인재의 딜레마 박수가 사라진 공간 더는 엘리트라 불러주지 않을 때 5장 최고의 순간은 어떻게 오는가 노력 이상이 필요한 순간 블랙 다이아몬드의 교훈 환경 신호의 차단 본질이 담긴 노력 최고의 환경은 최고의 인재를 만드는가? 카라얀의 씨앗 평범한 재능을 최고로 지휘하는 법 2부 깊은 이해의 힘 6장 혁신적인 발견의 비밀 10만 년의 법칙 법칙을 부숴라 2.5센티미터의 발견 최고 엘리트들은 어디까지 성공할 수 있는가 하버드에서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것들 무명 교사에서 세계적인 학자로 7장 간격 효과 혜성같이 등장한 천재 학자 하버드를 뛰어넘는 힘 간격 효과가 벌리는 성공의 격차 8장 하버드 최고의 교수가 되기까지 어떤 하버드 교수의 비밀 중요한 변화는 칭찬에서 시작되었다 공부에서 초월적 목적을 느끼는 순간 공부에서 지루함을 어떻게 떨쳐버릴까 더쇼비츠가 만난 깊은 이해의 힘 9장 하버드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물결 하버드가 해결하지 못하는 것들 새로운 신호를 만드는 힘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인상적인 면접 내 안의 발견되지 않은 힘 에필로그_당신의 한계를 긋는 신호를 차단하라 감사의 글 주하버드에서 찾은 가장 강력한 성공 공식! Black Diamond=Block(차단)×Deep(깊은 이해) “신호를 차단하고 깊이 몰입하라” 하버드에서 똑같은 수업을 들으면서도 자신들은 다른 하버드생들과 다르다고 선 긋는 집단이 있다. 그들은 하버드에서도 가장 폐쇄적인 투자자 집단인 ‘블랙 다이아몬드’다. 그들은 사회가 기대하는 성공 곡선을 따라가지 않는다. 입학 순간부터 월스트리트에 투자하며 워런 버핏의 꿈을 깊게 그려간다. 그리고 그들은 애초부터 다른 씨앗이었던 것처럼 월스트리트에서 화려하게 성공한다. 하버드는 이들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하버드 최고 교육심리학자 하워드 가드너는 ‘블랙 다이아몬드’와 같이 한 분야에 깊게 빠져드는 집단을 지켜보며,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었던 성공의 공식은 잘못되었다고 결론 내린다. 이 책의 저자는 다양한 사례와 연구 내용을 근거로 들며, 부정적 신호에 대한 차단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은 성장하면서 본인을 특별하게 만드는 신호보다는 그저 계속 평범하게 살도록 유도하는 신호를 받게 된다. 평범한 신호를 받는 학생들은 아무도 “내가 똑똑하니까”라고 말하지 않는다. 반대로 “나는 평범하니까”라고 말하는 데 익숙해지는 것이다. 주변의 신호가 1등의 신호가 아니라면 이제 우리는 그 신호부터 차단해야 한다. 그리고 부정적인 신호를 차단한 뒤엔 자신의 분야에 대한 깊은 몰입이 요구된다. 차단과 깊은 이해가 가져다주는 빛 또는 힘. 다시 말해, 블랙 다이아몬드(Black Diamond)=Block(차단)×Deep(깊은 이해). 이것이 바로 저자가 발견한 이 시대의 가장 강력한 성공 공식이다. 부정적인 평을 듣던 야구선수 페드로이아가 슈퍼스타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학업 성적이 좋지 않았던 키신저가 불과 몇 년 만에 하버드를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하고 성공의 길을 걸었던 이유, 똑같은 최악의 환경에서 어떤 이는 테러리스트가 되고, 또 다른 이는 하버드 최연소 교수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에는 세상의 많은 블랙 다이아몬드들이 새로운 성공을 밝히는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독자들은 사회가 평가한 성적 그대로를 자신의 한계로 생각해왔던 것을 버리고, 신호를 차단할 수 있는 용기와 자신의 분야에 깊어질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왜 하버드에서도 최고의 학생은 따로 나뉠까? “신호를 바꾸는 것은 가난, 유전자 등을 바꾸는 것보다 더 현실적이다.” -클로드 스틸 보통 사람들은 교실에서 밀려난 학생들을 노력의 부족으로 판단하지만 심리학자들은 노력을 하게 만드는 환경의 신호에 주목한다. 그들이 관찰할 때 성적이 낮은 학생들은 상위권 학생들처럼 행동하지 않는다. 고난이도 문제를 의욕적으로 풀려 하지 않고 이미 자신은 풀 수 없다고 먼저 생각한다. 이것은 노력과 무관한 문제다. 만약 이 부정적 신호들을 차단하고 다시 공부를 시작한다면 어떨까? 1995년 심리학자 클로드 스틸은 특별한 현상을 발견한다.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에게서 ‘너는 공부를 못한다’는 주변의 신호들을 차단하자 성적이 상위권까지 올라간 것이다. 학생들이 얼마나 지능이 높은지, 사고력이 뛰어난지를 확인할 필요도 없었다.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이 일상처럼 받았던 교사들의 무시, 은연중 있었던 동료 학생들의 집단적 무시 그리고 스스로 못한다고 생각했던 신호들을 차단시켜버렸을 뿐인데 교실 뒷자리의 학생들은 놀라운 속도로 바뀌었다. 스틸이 최초로 발견한 이 현상에서 더 인상적인 지점은 이러한 변화를 위해 자신의 유전자나 부모의 직업, 또는 얼마나 공부를 열심히 해왔는지 따위를 꼬치꼬치 캐묻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다. 한편 하버드대학의 마가렛 쉬 교수는 실험을 통해 상위권 학생들을 향한 성적에 대한 긍정적 신호를 꺼버렸다. 그러자 자신의 우월함을 더는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 된 상위권 학생들이 고난이도 문제를 풀 때의 성적이 현저하게 떨어졌다. 그러나 다시 중위권 학생들과 경쟁을 치르게 하자 상위권 학생들의 성적은 눈에 띄게 올라갔다. 쉬의 연구에서 우리가 놀라게 되는 부분은 중위권 학생들이 가지는 열등감이 상위권 학생에게는 우월감을 느낄 수 있는 연료로 쓰여진다는 점이다. 이들의 연구 결과는 우리의 의지보다 의지를 만드는 긍정적 신호들이 훨씬 강력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제부터라도 환경의 신호를 차단하고 목표에 온전히 집중하라. 당신에게도 의미 있는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블랙 다이아몬드처럼 모두가 빛나는 길을 열어가기를 “노력의 총 양이 같더라도, 학자들은 학생의 시작점과 끝점을 놓는다.” -본문에서 어떤 학생이 하버드에 입학하게 되었다고 하자. 그 학생은 세계 최고 강의를 듣게 되겠지만, 그것은 수십 년 동안 한 분야를 파고들었던 교수의 머릿속에서 나온 것들일 뿐이다. 학자들은 이 문제를 연구하면서, 보통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하버드대 학생이 거기서 배운 지식들을 얼마나 현란하게 내놓는가는 아무 의미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수천 편의 논문이 쌓일수록 학자들이 결론 내리는 것은 어디 학교 출신인가, 어느 정도의 화려한 성적표를 갖고 있는가보다 한 분야에 대해 얼마나 ‘오랫동안’ 매달리고 있는가가 중요하며, 이것이 바로 한 분야에서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이다. 하버드대학 4학년생들 중 다수가 제대로 된 동기 부여 없이 월스트리트의 금융권으로 진출하는 실정이다. 세계 최고의 인재로 불리다가 갑자기 돈을 보며 우르르 뛰어든 그들은 결국 경쟁이 치열한 그곳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얼마 못 가 밀려나기 일쑤다. 그러나 하버드 입학 또는 그 이전부터 오로지 월스트리트만을 바라보며 차단의 공간에서 몰입하며 꿈을 키워온 이들은 그곳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다른 길을 걷는다. 이들이 바로 하버드 상위 1퍼센트에 속하는 엘리트 집단 블랙 다이아몬드다. ‘블랙 다이아몬드’는 하버드생들이 만든 단어이기도 하지만 불모지였던 아프리카에서 새롭게 성장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단어이기도 하다. 이제 우리도 그 신호를 강하게 성장시켜야 할 것이다. 자신이 걷는 분야를 통해 이 세상을 보다 의미 있게 바꿀 수 있다는 초월적 신념과 믿음 그리고 자신이 걸어가는 발걸음들이 모두 의미가 있다는 것을 인지할 때, 우리는 적대적인 많은 환경 신호 앞에서 단단해질 수 있으며 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이 책 《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이 담고 있는 주된 메시지다.사회는 평균적인 시기에 가장 빛나는 사람들을 찾고 승자와 패자를 나누지만, 그 사회가 보내는 신호를 받아들이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허커비의 곡선처럼 모두의 빛은 상당히 다양하게 그리고 다르게 켜진다. 그리고 그 신호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에 따라서 각자의 성적표에는 상당히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 그 변화는 키신저가 만난 놀라운 힘이 될 수도 있고, 사회가 예상한 대로 번아웃되어 나가떨어지는 모습이 될 수도 있다. _ 중에서 하버드에서 가장 인상적이면서도 가장 폐쇄적인 공간으로 같이 들어가보자. 하버드 졸업장이 가장 빛나는 곳이 어디일까? 그들의 끈기와 열정 그리고 뛰어난 학식에 가장 많은 돈을 부를 줄 아는 곳은 월스트리트다. 그리고 그 월스트리트를 정복하기 위해 미래의 월가 스타들이 하버드 졸업장 이후를 계획하며 만든 조직이 ‘블랙 다이아몬드’다. 그곳은 가장 폐쇄적인 공간으로 월가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사명감으로 하버드대 학생 중에서도 엘리트들로 뭉쳐 있다. 블랙 다이아몬드에 들어가려면 하버드 입학장 이외에도 한 가지 특별한 조건이 필요하다. 하버드 등록금 일 년치를 걸고 가장 위험한 투자에 가장 높은 수익을 목표로 참여해야 한다. 하버드를 졸업할 때까지 그 돈은 찾을 수가 없다. 케빈 루스는 이 모임에 들어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그들은 금융 외골수들로 월스트리트를 인생의 종착지로 여겨온 이들이었다. 심지어 벤저민 그레이엄의《현명한 투자자》를 베개 밑에 끼고 자고, 워런 버핏과 조지 소로스의 포스터를 벽에 붙여놓기도 하며, 중학교 때는 엑셀 단축키를 익히며 시간을 보낸 친구들이기도 했다. 나아가 금융 위기를 겪은 이후에도 월스트리트에서 일하는 것에 대해 거리낌이 없었고, 얘기를 나눌 때면 금융업계의 도덕성을 옹호하곤 했다.” _ 중에서 오늘날에는 얼마나 많은 매캐덤과 그로테펜트들이 스스로를 낮추고 무언가를 포기해버렸을까? 보통 학생들도 여러 분야가 아닌 한 분야를 학자처럼 생각하고 깊게 이해하면 매캐덤과 그로테펜트가 발견한 것이 가능하다는 게 하버드에서 발견한 가드너의 교훈이다. 우리는 이 분야 저 분야의 4천 킬로미터를 잘 돌아다니며 안정적인 미소를 띠고 있을 명문 대학의 많은 학생들보다 실제로 4만 8천 킬로미터의 길을 따라가며 한 분야에서 위대한 발견을 한 매캐덤 같은 단 한 명의 인재가 필요하다. 그 인재는 시대의 신호 속에 갇혀 있지 않고 새로운 신호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_ 중에서
에이트 : 씽크
차이정원 / 이지성 (지은이) / 202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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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정원소설,일반이지성 (지은이)
2019년, 120쇄를 돌파하며 한국에서《에이트》열풍을 일으킨 저자 이지성. 2020년에 그가 ‘에이트’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답은《에이트: 씽크》로 돌아왔다. 그간 《에이트》를 읽고,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물었던 독자들에게 그는 좀더 구체적으로 ‘인공지능의 딥러닝을 이기는 Think의 힘’을 말한다. 저자가《에이트》에서 말하는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드는 법의 핵심은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이라고 말했다. 이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은 ‘Think’를 통해 얻을 수 있다. 공감 능력은 ‘나’를 넘어 ‘너’와 ‘우리’의 입장에서 ‘Think’ 할 때 발휘되고, 창조적 상상력의 불꽃은 기존에 있던 것에 혁신을 일으키는 ‘Think’를 하거나 기존에 없던 새로운 것을 ‘Think’ 할 때 타오르기 때문이다.인공지능의 딥러닝을 이길 유일한 무기 들어가며 그렇다, 바로 ‘Think’다 1장 지금 당신이 그 무엇보다 먼저 해야 할 일 문명적 의미의 Think를 만나라 IBM, MS, 애플 그리고 Think 그가 ‘굳이’ 침몰하는 배에 올라탄 이유 노벨상 수상자를 다섯 명이나 배출한 기업의 비밀 빌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의 Think 전쟁 문명과 역사, 권력을 좌우해온 힘의 실체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이 쌓은 Think의 기초 아이비리그의 천재들은 왜 《고백록》을 읽는가 산업혁명, 컴퓨터, 뇌과학… 이 모든 것이 데카르트에서 비롯됐다 인류의 미래를 바꾼 세 가지 꿈 의심하고 부정하고, 또 의심하고 부정하라 현대 세계는 뼛속까지 데카르트적이다 인공지능의 뿌리이자 줄기이자 꽃 불행한 미래를 바꿀 세 가지 방법 애플, 구글, 페이스북… 인문학 석학들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다 컴퓨터의 모체는 인문학이다 2장 인공지능 창조자들의 숨겨진 정체 인공지능 창조와 발전의 핵심은 ‘수학’이다 스스로 인공지능의 노예가 되는 길을 걷고 있진 않은가 당신의 아이가 수학, 과학을 못하는 진짜 이유 아이의 미래를 위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세계에서 돈을 가장 쉽게, 가장 빨리, 가장 많이 버는 사람들의 비밀 퀀트, 인문학과 수학으로 무장한 인공지능 시대의 엘리트 거의 모든 경제 영역을 지배하는 두 가지 방정식 수학, 과학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공부지도 지금 이 순간에도, 월스트리트는 당신의 돈을 노리고 있다 당신은 지금껏 세계 최악의 교육을 받았다 스스로 깨우치는 자기교육법 ‘파이데이아’와 ‘후마니타스’ 3장 Think(인공지능이 복제할 수 없는 생각) 하는 뇌를 만들어라 거대한 생각, 위대한 부에 다다르는 훈련 91만 2500시간 vs 1시간 플라톤이 일으킨 생각 혁명 인문학 천재들의 두뇌 속 생각 시간 아인슈타인의 7년은 우리의 7000년이었다 세상에는 세 부류의 사람이 있다 여전히 통용되는 《사기》 속 사물의 이치 노벨상 수상자들과 인문학 거인들의 공통점 인문학 거인들에게 배우는 업무 천재 되는 법 자신의 지능을 무한히 확신한 제갈공명 정약용과 아인슈타인의 포토그래픽 메모리 능력 위대한 부자들은 모두 사물의 이치를 깨달은 자들이다 돈을 다루는 최고의 학문, 경제학을 공부하는 법 두뇌가 맛볼 수 있는 가장 중독성 강한 ‘마약’ 유대인은 ‘선부후교’와 ‘이용후생정덕’을 실천해왔다 4장 실리콘밸리 천재들의 How to Think 세상에 없던 혁신을 만든, 천재들의 생각 시스템에 접속하라 ‘심플’은 어떻게 탄생했는가 하이데거를 모르고선 잡스와 애플을 알 수 없다 탈레스에서 에디슨, 그리고 잡스로 이어진 핵심 철학 IBM은 왜 가장 많은 인문학 강의가 열리는 회사가 됐나 내면의 소리를 듣는 법, 인문학적 경청 키르케고르와 IBM의 ‘야생 오리들’ 페이스북이 사랑한 《아이네이스》 빌 게이츠의 ‘Think Week’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인문학 공부법 르네상스 천재를 만든 열한 가지 공부법 자신만의 ‘생각 주간’을 만들어라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이 바로 ‘Think Different’다 평범한 두뇌에서 천재의 두뇌로, 열 가지 생각공부법 5장 인공지능의 딥러닝을 이기는 법 10 Think 하라 답은 동서양 5000년 역사를 만든 천재들의 ‘사색공부법’에 있다 ‘주입식 사색’을 깨뜨려라 1년 6개월, ‘자왈’ 두 글자를 사색하는 시간 Think 01 마음이 향하는 곳은 어디인가, 입지하라 Think 02 나를 완벽하게 변화시키는 황홀한 깨달음, 거경궁리 하라 Think 03 아이비리그 학자들과 세계적 경영학자들의 혁신법, 격물치지 하라 Think 04 소크라테스처럼, 마크 저커버그처럼 무아지경으로 사색하라 Think 05 망가진 두뇌를 복구하는 과정, 원어로 읽어라 Think 06 인문고전의 반열에 오른 해설서부터 시작하라 Think 07 1만 번의 각오, 평생 읽을 단 한 권을 정하라 Think 08 천재들의 생각법을 배우는 가장 간단한 방법, 목차로 지도를 그려라 Think 09 연표를 통해 ‘나무’가 아닌 ‘숲’을 보라 Think 10 그랜드투어와 서번트투어를 떠나라 나오며 1 나오며 2 감사의 글 부록 1 서로 존중하고, 타인에게 공감할 수 있는 인문학으로의 초대 부록 2 교사를 위한 인문고전 독서교육 실전 가이드 부록 3 수학적·과학적 사고를 배울 수 있는, 인류 최고의 인문학자들 주AI, 포스트 코로나가 만든 뉴노멀의 시대! 인공지능이 복제할 수 없는 생각, Think 하는 뇌를 만들어라! 2019년, 120쇄를 돌파하며 한국에서《에이트》열풍을 일으킨 저자 이지성. 2020년에 그가 ‘에이트’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담은《에이트: 씽크》로 돌아왔다. 그간 《에이트》를 읽고,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물었던 독자들에게 그는 좀더 구체적으로 ‘인공지능의 딥러닝을 이기는 Think의 힘’을 말한다. 저자는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들기 위해서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은 ‘Think’를 통해 얻을 수 있다. 공감 능력은 ‘나’를 넘어 ‘너’와 ‘우리’의 입장에서 ‘Think’ 할 때 발휘되고, 창조적 상상력의 불꽃은 기존에 있던 것에 혁신을 일으키는 ‘Think’를 하거나 기존에 없던 새로운 것을 ‘Think’ 할 때 타오르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이 복제할 수 없는 생각, ‘Think’ 하는 뇌를 만들어라! 2019년 신작《에이트》를 통해, 한국이 마주할 미래를 예측했던 저자 이지성. 2020년에 그가 ‘에이트’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담은《에이트: 씽크》로 돌아왔다. 그간 《에이트》를 읽고,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물었던 독자들에게 그는 좀더 구체적으로 ‘인공지능의 딥러닝을 이기는 Think’의 힘을 말한다. 인공지능이 복제할 수 없는 생각을 할 수 있어야만, 인공지능의 주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들기 위해서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은 ‘Think’를 통해 얻을 수 있다. 공감 능력은 ‘나’를 넘어 ‘너’와 ‘우리’의 입장에서 ‘Think’ 할 때 발휘되고, 창조적 상상력의 불꽃은 기존에 있던 것에 혁신을 일으키는 ‘Think’를 하거나 기존에 없던 새로운 것을 ‘Think’ 할 때 타오르기 때문이다. 포스트 코로나가 만든 뉴노멀의 시대 지금 인류는 신종 바이러스 질병의 공격을 받고 있다. 이 질병의 여파로 나타난 게 비대면(非對面) 문화다. 이제 사람들은 직접적인 접촉과 소통을 꺼리고 있다. 대신 인공지능이 탑재된 IT 기기를 통해 접촉하고 소통한다. 학교 수업과 회사업무는 물론이고, 회의와 미팅, 회식까지도 IT 기기로 하고 있다. 이런 현상을 두고 전 세계의 석학들은 한목소리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인류는 이번 전염병을 계기로 인공지능 시대로 강제 돌입했다. 인류가 코로나 이전의 비非인공지능 시대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인간이 인공지능에게 대체되는 시기가 훨씬 앞당겨졌다는 것이다. 한국인의 99.997퍼센트가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어 프레카리아트(난민 수준의 사회적·경제적 삶을 사는 계급)로 떨어지는 미래가 좀더 일찍 시작된다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아니 인공지능은 그 흉내조차 낼 수 없는 생각, 즉 ‘Think’를 시작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다음 다섯 가지를 알아야 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꼭 필요한 ‘Think’ 1.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생각, ‘Think’란 무엇인가? 지나칠 정도로 경쟁하는 한국 사회는 많은 아픔을 겪고 있다. 소아 우울증을 앓는 아이, 집단 따돌림을 당하고 삶이 갈기갈기 찢어진 10대, 외상후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난민…. 당장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 곁에 늘 있는, 우리의 공감 어린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이다. 그런데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세상의 약자들을 소외시키고 있다. 인공지능은 어떨까? 인공지능도 세상의 약자들에게 우리처럼 하고 있을까? 아니다. 인공지능은 세상의 약자들과 적극적으로 만나고 있고, 그들에게 거의 유일한 친구가 되어주고 있다. 물론 이는 제작자에 의해 그렇게 프로그래밍이 됐기 때문이다. 저 스스로 감정과 의지로 하는 일이 아니라는, 진짜 공감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하지만 육체적?심적 고통 속에 빠져 있는 사람들은 아무 조건 없이 자신에게 다가와주고, 자신의 말을 들어주고, 위로와 격려까지 해주는 인공지능 로봇에게 마음을 연다. 그러니까 인간이 인간에게 공감받고 위로받는 게 아니라, 인간이 인공지능에게 공감받고 위로받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인공지능이 보여주는 공감과 창조 능력은 냉정히 말해서 가짜다. 인간의 공감과 창조를 모방·변형·융합한 것에 불과하다. 인공지능에게는 학습하는 능력만 있을 뿐 생각하는 능력은 없기 때문이다. 진짜 공감과 진짜 창조는 ‘Think’ 하는 능력의 기반 위에서 나온다. 인공지능이 복제할 수 없는 ‘Think’는 ‘나’를 넘어 ‘너’와 ‘우리’를 위하는, 즉 자기 자신과 자신이 속한 사회를 극복하고 인류와 지구 전체를 위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위대한 무엇이다. 이제 인간은 새로운 판을 만드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 전 인류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판을 창조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2. 인공지능을 창조하는 ‘Think’는 무엇인가? 지금 새롭게 시작되고 있는 미래 문명인 인공지능과 인문학은 무슨 관련이 있을까. 인문학은 인공지능의 뿌리이자 줄기이자 꽃이다. 인공지능 연구를 최초로 시작한 워런 매컬러는 예일 대학에서 철학과 심리학을 전공했고, 컬럼비아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했다. 매컬러와 함께 연구한 월터 피츠는 당대 최고의 인문학자인 버트런드 러셀에게 수학적?철학적 조언을 할 정도로 탁월한 인문학적 내공을 가진 수학자이자 논리학자였다. 인공지능의 아버지 앨런 튜링은 수학자이자 논리학자였고, 비트겐슈타인에게 직접 토론식 철학 교육을 받은 철학자였다. 인공지능을 발전하게 하고, 인공지능을 미래 인류 문명의 핵심으로 만들고자 하는 IBM?마이크로소프트?애플?구글?페이스북은 지금 이 순간에도 인류학자?심리학자?민속학자?시인?철학자 등 인문학 분야의 석학들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 인공지능의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컴퓨터의 인문학은 문명적 의미의 ‘Think’ 그 자체다. 우리는 이 사실을 잘 알아야 한다. 그래야 실리콘밸리의 천재들이 이야기하는 인문학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고, 지금 새롭게 시작되는 미래 문명에서 소외되지 않을 수 있다. ‘우리도 앞으로 문명적 의미의 Think를 통해 실용 인문학의 토양을 넓혀야 한다’라고 생각하지 못한다면 미래는 없을 것이다. 3. 평범한 사람이 ‘Think’ 능력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리는 모두 초중고 시절 입시교육을 받았고, 대학에 들어가서도 공부를 했다. 그렇다면 당신이 그토록 열심히 공부해서 들어간 대학과 회사는 어떤가? 당신의 10대와 20대를 통째로 희생할 정도로 가치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는 곳인가. 우리는 나를 일벌 또는 일개미로 만들고 있는, 노예화 프로그램에서 자유로워져야 한다. 대신 나를 사자 또는 독수리로 만들어줄 새로운 생각 프로그램을 심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인문학이다. 하지만 세상은 어떤가? 지금 이 순간에도 미래를 향해 미친 속도로 내달리고 있다. 당신과 세상 사이에 부조화가 생길 수밖에 없다. 당신이 세상에서 ‘답답함’ ‘힘듦’ ‘괴로움’ ‘막막함’ 등을 느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제 이 부조화를 깨뜨려야 한다. 당신이 세상에서 느끼는 감정이 ‘즐거움’ ‘신남’ ‘기쁨’ ‘짜릿함’ 등이 되어야 한다. 만일 당신이 지금부터 매일 6만 번씩 레오나르도 다빈치나 아인슈타인처럼 생각한다면, 온 머리와 온 마음을 다해 매일 6만 번씩 소크라테스처럼, 공자처럼, 플라톤처럼, 세종처럼, 다산처럼 생각한다면 당신 삶은 분명히 바뀔 것이다. 4. 실리콘밸리 천재들의 ‘How to Think’는 무엇인가? 먼저 IBM, 페이스북 ,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의 ‘How To Think’를 알아봐야 한다. IBM의 ‘Think’는 읽고, 듣고, 토론하고, 관찰한 것을 토대로 문명을 개선하거나 창조하는 생각을 하라는 것이다. 토머스 J. 왓슨은 IBM의 How To Think를 토대로 새롭게 유입된 실리콘밸리의 인재들이 자신이 원하는 분야를 마음껏 연구할 수 있는 제도인 ‘IBM 펠로’를 만들었다. IBM은 가장 먼저 현대 컴퓨터 문명의 문을 열었다. 토머스 J. 왓슨의 ‘독서하라→경청하라→토론하라→관찰하라→생각하라’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How to Think’로 자리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리콘밸리 곳곳에서 알게 모르게 그의 방법대로 ‘Think’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 가장 유명한 사람이 마크 저커버그다. 그는 페이스북 창업 멤버들과 함께 베르길리우스가 《아이네이스》를 통해 추구한 ‘영원한 로마제국’의 이상을 어떻게 페이스북에 접목할 수 있을지, 인터넷상에서 영원한 페이스북 제국을 만들기 위해 어떤 기능을 새롭게 개발하고 추가할 것인지에 대해서 끊임없이 토론했다. 그렇게 저커버그는 기존의 컴퓨터 문명을 개선했고, 새로운 인터넷 문화를 만들었다. 빌 게이츠의 ‘Think Week’는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였던 레오나르도 다빈치로부터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Think Week’의 핵심은 다빈치의 인문학 공부법 중 ‘홀로 사색하라’, 즉 ‘자연으로 향하라. 그렇게 홀로 자연을 경험하면서 영혼이 충만해지는 사색과 깨달음의 시간을 가져라’이기 때문이다. 게이츠의 ‘Think Week’는 1980년에 탄생했다. 이때부터 그는 다빈치처럼 홀로 독서하고 사색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미래를 설계했다. 5. 인류 역사를 새롭게 쓴 천재들의 ‘How to Think’는 무엇인가? 동서양의 인문학 천재들에게 인문고전은 사색을 위한 것이다. 그리고 사색은 나를 변화시키는 깨달음으로 연결돼야 한다. 그렇게 해야 비록 단 한 쪽을 읽더라도 인문고전 저자의 정신과 하나가 되는 경지를 체험할 수 있고, 이는 결국 나를 완벽하게 변화시키는 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동서양 인문학 천재들이 보여주는 사색공부법을 따라갈 수 있다면, 인공지능의 주인이 될 수 있다. 인공지능이 절대 대체할 수 없는, 지혜를 가진 사람으로 변화하기 위해 ‘Think’가 필요하다. 나만의 ‘Think’를 시작할 수 있을 때, 앞으로 나올 모든 인공지능이 당신을 영원히 가 닿을 수 없는 별로 인식하게 될 것이다. 물론 천재처럼 거대한 별은 아닐지도 모른다. 아주 작은 별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작은 별이 온 우주를 뒤덮은 어둠을 이기듯이, 당신은 미래에 온 지구를 뒤덮게 될 인공지능을 초월하게 될 것이다. ▶ 세계 상위 0.01%를 만든 씽크의 기술 Think 01 마음이 향하는 곳은 어디인가, 입지하라 ‘입지(立志)하라’는 뜻을 세우라는 것으로, 사색의 목적을 가지라는 의미다. 동서양의 천재들은 자신의 본성을 회복하고 철학적 탐구를 통해 진리를 발견하고, 진리를 실천하는 삶을 사는 사람이 되는 것을 사색의 목적으로 삼았다. Think 02 나를 완벽하게 변화시키는 황홀한 깨달음, 거경궁리 하라 동서양의 인문학 천재들은 인문고전은 사색을 위해서 읽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리고 사색은 나를 변화시키는 황홀한 깨달음으로 연결돼야 한다. 또한 동서양의 인문학 천재들은 ‘나’로부터 ‘세상’으로 이어지는 황홀한 깨달음이 없는 사색은 헛된 것이라고 말했다. Think 03 아이비리그 학자들과 세계적 경영학자들의 혁신법, 격물치지 하라 격물치지의 핵심은 사물의 이치를 끝까지 파고드는 것이다. 노벨상을 수상한 과학자들과 생리.의학자들과 경제학자들의 사색 및 연구 방법, 하버드?예일 등 아이비리그 학자들의 사색 및 공부 방법이 바로 격물치지다. 그리고 세계적인 경영자들과 투자자들의 경영 및 투자 원칙도 격물치지라는 것을 명심하라. Think 04 소크라테스처럼, 마크 저커버그처럼 무아지경으로 사색하라 플라톤은 《파이돈》에서 소크라테스 사색법의 진정한 비밀은 육체의 욕망과 어리석음에서 벗어나서 진리와 만나는 것이라고 말한다. 소크라테스처럼 사색하기에 도전해보자. 태양을 향해 던지는 창이 가장 높이 올라가는 것처럼, 우리의 사색도 소크라테스의 경지를 추구할 때 가장 깊은 곳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Think 05 망가진 두뇌를 복구하는 과정, 원어로 읽어라 원어는 인문고전을 쓴 천재들이 사색하고, 대화하고, 토론하고, 강의하고, 집필할 때 사용한 바로 그 언어다. 원어를 통해 위대한 천재들의 세계로 나아가라. 원어는 천재들의 영혼과 직접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언어다. Think 06 인문고전의 반열에 오른 해설서부터 시작하라 인문고전의 반열에 오른 해설서들은 천재들이 인문고전을 읽고 남긴 사색노트나 마찬가지다. 그리고 이 사색노트는 사색의 바다라는 망망대해를 떠도는 우리에게 든든한 나침반이 되어줄 수 있다. Think 07 1만 번의 각오, 평생 읽을 단 한 권을 정하라 앞으로 평생 읽고 사색할 한 권의 인문고전을 정하라. 그리고 그 책을 집필한 천재와 위대한 정신적 교류를 시작하라. Think 08 천재들의 생각법을 배우는 가장 간단한 방법, 목차로 지도를 그려라 책의 뿌리는 목차에 있다. 이는 곧 저자의 사색의 뿌리가 목차라는 의미다. 우리가 인문고전을 읽는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천재처럼 생각하기 위해서다. 오늘부터 ‘인문고전의 목차로 사색하기’를 실천해보라. Think 09 연표를 통해 ‘나무’가 아닌 ‘숲’을 보라 천재들은 한목소리로 말한다. 바로 연표를 보며 폭 넓은 시야로 역사를 공부할 때 생각이 깊어지고 지식이 향상되며 학문이 진보한다고. 그러니 이제부터 연표로 사색하라. Think 10 그랜드투어와 서번트투어를 떠나라 일생에 한 번쯤은 그랜드투어를 떠나기 바란다. 괴테처럼 정신적으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을 것이다. 또 당신이 일생에 한 번쯤 타인을 섬기는 서번트투어도 떠나기 바란다. 그렇다면 영혼의 위대한 성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에이트》에서 말하는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드는 법의 핵심은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이다. 그런데 이 둘은 ‘Think’를 통해 얻을 수 있다. 공감 능력은 ‘나’를 넘어 ‘너’와 ‘우리’의 입장에서 ‘Think’ 할 때 발휘되고, 창조적 상상력의 불꽃은 기존에 있던 것에 혁신을 일으키는 ‘Think’를 하거나 기존에 없던 새로운 것을 ‘Think’ 할 때 타오르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이 보여주는 공감과 창조 능력은 냉정히 말해서 가짜다. 인간의 공감과 창조를 모방·변형·융합한 것에 불과하다. 이는 당연하다. 인공지능에게는 학습하는 능력만 있을 뿐 생각하는 능력은 없기 때문이다.진짜 공감과 진짜 창조는 생각하는 능력의 기반 위에서 나온다. 물론 이 생각은 단순한 생각이 아니다. ‘나’를 넘어 ‘너’와 ‘우리’를 위하는, 즉 자기 자신과 자신이 속한 사회를 극복하고 인류와 지구 전체를 위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위대한 무엇이다.


공부란 무엇인가
어크로스 / 김영민 (지은이) / 2020.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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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크로스소설,일반김영민 (지은이)
‘공부란 무엇인가’, 김영민 교수가 새로운 질문을 가지고 돌아왔다. 공부에 관한 논의가 입시 ‘제도’에 대한 토론으로 축소된 오늘날, 성숙한 시민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김영민 교수가 신작 《공부란 무엇인가》에서 이야기한다. 김영민 교수는 공부의 기초부터 심화까지, ‘생각의 근육’을 길러주는 리드미컬한 공부 조언을 펼친다. 이를 통해 독자는 쓰기, 읽기, 생각하기, 질문하기 등을 중심으로 공부의 의미와 방향에 대해 자기 자신의 견해를 만들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사소한 일상의 에피소드로 문을 연 뒤, 인간과 세상에 대한 진지한 생각거리를 유머와 해학으로 포장해 제시하는 김영민 글쓰기는 독자를 차원 높은 사유의 영역으로 이끌어줄 것이다.책을 내며 프롤로그: 낙화암에서 떨어진다고 모두 꽃은 아니다 1부 공부의 길: 지적 성숙의 과정 명료함은 사람들을 화나게 한다 정확한 단어 사용법 알맞은 이름을 불러다오 개념 정의가 필요하다 세상에 대해 논술문을 쓰기 위해서는 모순 없는 글쓰기 모호함은 때로 권력자의 무기다 논술문에서 피해야 하는 것 말뜻의 사회적 함의 단어와 사회 나도 제목을 붙이는 것이 귀찮을 때가 많다 제목의 효용 2부 공부하는 삶: 무용해 보이는 것에 대한 열정 이 수업은 여러분들의 지적 변화를 목표로 합니다 수업 첫 시간 정신의 척추 기립근을 세우기 위해서 공부의 기대 효과 인생 역전 만루 홈런은 없습니다 공부의 생애 주기 지적인 헛소리를 하지 않으려면 공부와 체력 유학이란 무엇인가 고독과 자율 연구년은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심화 학습의 시간 3부 공부의 기초: 질문과 맥락 만들기 공부하려 마음먹는 일이 어려운 일이라면 공부와 능동성 모범생의 자세로만은 부족하다 공부와 창의성 정신의 날 선 도끼를 찾기 위해서 독서란 무엇인가 하나의 전체로서 책에 대해 말하기 서평이란 무엇인가 자기만의 인덱스를 만드는 것이 좋다 자료 정리 골반이 삐뚤어졌어도 질문은 바로 해야 질문하는 법 4부 공부의 심화: 생각의 정교화 논쟁의 여지가 있는 영역에 뛰어들어라 주제 설정 발화의 쾌감에 탐닉하기 전에 생각할 것들 청중과 독자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것이 계획의 특징이지만 연구 계획서 쓰는 법 욕망을 충분히 아는 자, 그럴수록 절제하라 문체에 관하여 멍청한 주장에 대해 멍청한 비판을 하지 않기 위해서 비판의 덕성 자기 견해를 갖는다는 것의 의미 토론의 기술 게으른 사회자가 토론을 망친다 사회의 기술 분석적인 요약문에 필요한 것들 발제하는 법 세미나의 비극을 넘어서 세미나를 즐기는 법 5부 공부에 대한 대화: 목마른 사람처럼 배움의 기회를 찾아야 배움의 순간도 사랑처럼, 의외의 순간에 오는 것- 중앙SUNDAY 유주현 기자와의 인터뷰 대학, 말하고 쓰는 법을 배우는 시간- 서울대 사람들 인터뷰 에필로그: 휴식에 대한 공상 그림 목록“이 수업은 여러분들의 지적 변화를 목표로 합니다”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서울대 김영민 교수 ‘생각의 근육’을 길러주는 리드미컬한 조언들 추석이란 무엇인가. 서울대 김영민 교수는 근본을 꿰뚫는 질문 하나로 한국 사회를 뒤흔들었다. “정체성을 따지는 질문은 대개 위기 상황에서 제기된다”고 말하는 그는 ‘추석이란 무엇인가’란 물음 이외에도 성장이란 무엇인가, 위력이란 무엇인가, 한국이란 무엇인가 등을 질문하며, 꾸준히 대한민국 사회에 화두를 던졌다. ‘공부란 무엇인가’, 김영민 교수가 새로운 질문을 가지고 돌아왔다. 공부에 관한 논의가 입시 ‘제도’에 대한 토론으로 축소된 오늘날, 성숙한 시민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김영민 교수가 신작 《공부란 무엇인가》에서 이야기한다. “이 사회를 무의미한 진창으로부터 건져 낼 청사진이 부재한 시기에, 어떤 공부도 오늘날 우리가 처한 지옥을 순식간에 천국으로 바꾸어 주지는 않겠지만, 탁월함이라는 별빛을 바라볼 수 있게는 해 줄 것이다. 이미 존재하는 더 나은 것에 대한 감수성을 길러주고, 나아가 보다 나은 것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믿게 할 것이다.” (14쪽, 프롤로그) 《공부란 무엇인가》에서 김영민 교수는 공부의 기초부터 심화까지, ‘생각의 근육’을 길러주는 리드미컬한 공부 조언을 펼친다. 이를 통해 독자는 쓰기, 읽기, 생각하기, 질문하기 등을 중심으로 공부의 의미와 방향에 대해 자기 자신의 견해를 만들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사소한 일상의 에피소드로 문을 연 뒤, 인간과 세상에 대한 진지한 생각거리를 유머와 해학으로 포장해 제시하는 김영민 글쓰기는 독자를 차원 높은 사유의 영역으로 이끌어줄 것이다. “우리가 탄 급행열차의 종착지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지금 한국에서 ‘공부란 무엇인가’ 질문하는 이유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묻는다. 우리가 타고 있는, 입시 혹은 공부라는 이름의 급행열차의 종착역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지 아느냐고. 그에 따르면 한국은 청소년기부터 입시에 정열을 바치는 것으로 유명한 교육열의 나라이지만, 누구도 진정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를 묻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교육에 지극히 냉담한 나라다. “낙화암에서 떨어진다고 모두가 꽃은 아니며, 학교에 다닌다고 다 공부가 되는 것도 아니다. 입시생으로 혹은 취업 준비생으로 이제 학생들은, 삶을 살아갈 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만드는 노력보다는 삶을 그저 살아내기 위한 노력에 익숙해져야 한다.” (11쪽, 프롤로그) 한국 사회에서 학생들은 그 과정에 들어가는 노력과 시간 자체가 삶이라는 점을 망각하게 된다. 김영민 교수는 ‘공부란 무엇인가’에 대한 우리의 관점을 전환하자고 제안한다. “우리는 모두 시궁창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그 와중에도 몇몇은 별빛을 바라볼 줄 안다”고 말한 오스카 와일드를 인용하며 우리의 시선을 시궁창 아래가 아니라 위로 향할 것을 권한다. 그리하여 우린 다른 인간이 될 수 있다고, 탁월함이라는 목표를 가진 인간으로 변화할 수 있다고 말한다. “나는 왜 공부를 하는가? 그저 살기만 할 수가 없어서” 공부란, 무용해 보이는 것에 대한 열정인 동시에 모호함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이다 책 전반부(1, 2부)에서 김영민 교수는 공부라는 여정에 올라서기 위해 무엇을 갖춰야 하는지, 평생 공부와 함께 살아가는 삶은 어떤 것인지 철학적이고 성찰적인 에세이를 펼친다. 공부하는 삶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그는 공부란 지적 변화를 위한 것인 동시에 무용한 것에 대한 열정을 펼치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호기심에서 출발한 지식 탐구를 통해 어제의 나보다 나아진 나를 체험할 것을 기대한다. 공부를 통해 무지했던 과거의 나로부터 도망치는 재미를 기대한다. 남보다 나아지는 것은 그다지 재미있지 않다. 어차피 남이 아닌가.” (82쪽, 정신의 척추 기립근을 세우기 위해서) 한편, 공부란 모호함을 벗어나 명료함으로 향하는 과정이다. 그는 이제 막 공부의 길에 오르는 이들에게 공부의 정확한 단어 사용법, 개념 정의의 필요성, 모순 없는 글쓰기의 방법 등 지적 성숙의 과정으로서 기초에 대해 논한다. 공부란, 세상에 대한 논설문을 쓰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훈련이기에, 우리에게 당연해보이는 문제부터 ‘의식적으로’ 경계하자고 이끈다. 장애우라는 신조어가 장애를 가진 이들에게 어떻게 들릴지, ‘착하다’라는 말은 어떻게 의미가 변화해왔는지 질문해보자는 것이다 거창한 주장을 할 때 사용하는 국가, 정부, 사회, 공동체 등의 단어들, 또는 민족, 겨레, 종족 등의 단어들 역시 유사하지만 다른 단어라며 정교한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단어들의 뜻을 제대로 판별하여 맥락에 맞게 활용할 필요가 크다고 말한다. “정신의 날 선 도끼를 찾기 위해서” 공부의 기초와 심화를 익히다 책 후반부에서는 지식을 어떻게 내 것으로 만들 것인지(읽기, 듣기, 질문하기 등 배움으로서의 공부/3부 ‘공부의 기초’), 나의 공부를 어떻게 남에게 전달할 것인지(쓰기, 말하기, 논쟁하기 등 표현으로서의 공부/4부 ‘공부의 심화’)를 알려준다. 김영민 교수는 묻는다. 당신이 공부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시중에서 나도는 이야기를 그럭저럭 그러모아 늘어놓은 뒤, 이 사회에서 기꺼이 허용하는 수준의 비판의식을 첨가하고,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타자에 대한 공감 의식을 고명처럼 살짝 얹고, 다가올 미래에 대한 신중한 제언을 첨부하는, 크게 흠잡을 데는 없으나 어떤 강렬한 인상도 남기지 않는 말과 글에 대해서 우리는 요구할 수 있다, 좀 더 창의적이 되라고 ”(131쪽, 모범생의 자세로만은 부족하다) 그는 공부란, 정교화한 자기 질문을 만드는 것이며, 또한 이를 가지고 논쟁의 영역으로 뛰어들 용기를 갖는 것이라고 말한다. 때문에 그는 공부에 관한 책이라면 으레 담길 법한 공부에 관한 자기계발적 방법론보다는 어떤 관점과 태도로 자신만의 질문과 맥락을 만들지, 생각을 심화하기 위해 무엇을 점검해봐야 하는지를 점검할 실용적인 질문지를 내민다. 지식을 직접 가르치기보다 스스로 진리를 깨우치기를 유도하는 소크라테스식 문답은 여기서도 반복된다. 예컨대 이런 식이다. 독서란 무엇인가? “사회로부터 도망하기 위해 책을 읽다가 거꾸로 소통을 위한 언어가 풍부해지는 역설을 가져다주는 행위. 언어가 풍부해지면, 사회에 나가 사람들과 소통하지 않더라도 작은 축제와 같은 나날을 보내게 된다.” 멍청한 비판을 하지 않으려면? “상대 주장의 약점보다는 강점과 마주하여 비판적인 논의를 해야 한다. 상대의 핵심 주장에 강점이 있음에도 상대가 보인 약점에 탐닉한 나머지 그것을 상대의 ‘본질’이라고 간주해서는 안 된다.” 그 외에도 주제 설정의 기술, 문체를 갖는다는 것의 읨, 자료를 정리하는 법 등에 관한 물음을 스스로 던져봄으로써 우리의 생각 근육을 단련할 구체적 방법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배우는 사람은 자포자기하지 않는다” 코로나 0년, 공부의 본질에 다가가는 방법 코로나 0년, 초유의 온라인 강의로 공부란 무엇인가, 학교란 무엇인가 묻지 않을 수 없는 지금. 좋은 수업이란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정보를 꿰뚫는 안목·시야·관점을 부여해야 한다는 게 다시금 명확해지고 있다. 《공부란 무엇인가》 김영민 교수가 펼쳐놓은 강의실에서 보다 많은 이들이 배움의 경험을 나누기를 바란다. 그의 말처럼 “배우는 사람은 자포자기하지 않기 때문에.” 젊은 날 입시와 취업으로 환원되지 않는 어떤 공부를 할 기회를 박탈하는 것은 그 화려한 시간에 대한 모욕이 아닐까. 마치 날씨가 너무 좋은 날 경치가 아름다운 길을 돌아보지 않고 바삐 지나치는 것이 그 시간에 대한 모욕인 것처럼. 나중에 돌이켜본 자신의 화양연화(花樣年華)가 기껏 수능 시험을 얼마나 잘 보았나, 혹은 얼마나 명문 대학에 입학했는가, 정도라면 그것은 그보다 흥미로운 지적 체험이 없었다는 자기 고백일 뿐이다. (프롤로그) 이 세상 속에서 산다는 것은 이러한 모순, 긴장, 혹은 혼란 속에서 사는 것이다. 이 세상을 주제로 논술문을 쓴다는 것은 그러한 모순과 긴장과 혼란을 직시하되, 그에 대해 가능한 한, 모순 없는 문장을 사용하여 자신의 주장을 펼친다는 것이다. (세상에 대해 논술문을 쓰기 위해서는)


부의 대이동
페이지2(page2) / 오건영 (지은이) / 2020.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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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2(page2)소설,일반오건영 (지은이)
2020년 들어 코로나19가 불러온 혼란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7,000억 달러 규모의 양적완화를 단행했던 미국은 그마저도 모자라 ‘무제한 양적완화’로 정책을 선회했다. 한때 안정기에 접어드나 싶었던 미국 주식시장과 유가시장은 코로나19 재확산 공포로 인해 다시금 폭락을 반복했다. 사상 초유의 유동성 공급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실업률은 20퍼센트까지 치솟으며 대공황 이후 최악의 시절을 겪고 있다. 이러한 혼란은 비단 미국만의 사정은 아니다. 그렇지 않아도 재정위기의 여파로 힘겨워하던 몇몇 유럽 국가들은 이번 팬데믹으로 아예 회복 불가 수준의 판정을 받았다. 세계 경제가 가히 카오스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제적 대응을 통해 최악의 위기는 피한 우리나라지만 한국 경제의 미래 역시 암울하기만 하다. 재정 건전성 유지의 마지노선으로 생각됐던 국가채무비율이 40퍼센트를 넘어섰고, 많은 가계들이 소비와 투자 위축으로 신음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는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미래를 받아들여야 하는 것일까? 아니면 비정상적인, 살얼음 위를 걷는 주식시장에 지금이라도 뛰어들어야 하는 것일까? 『부의 대이동』은 이와 같은 위기 속, 돈이 계속 풀려나오는 상황에서 세계의 돈이 지금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 또 앞으로 어디로 흘러갈 것인지 변화된 돈의 흐름을 알아본다. 그리고 이러한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나의 포트폴리오 자산을 보호하고 장기적 안목에서 투자를 할 수 있을지 그 방법을 제안한다.추천의 글_부와 가난의 갈림길에서 프롤로그_ 급변하는 시장 속 기회를 찾는 법 ■ PART 1 기초 지식 편 돈의 흐름을 읽는 환율과 금리에 대한 이해 환율은 대체 무엇이고, 왜 자꾸 변하는 걸까? -환율 = 비교를 통해 완성되는 돈의 값 -인플레이션과 환율의 관계 환율과 주가, 환율과 부동산의 상관관계 -달러가 밖으로 나가느냐, 안으로 들어오느냐 -주식시장에서 ‘큰손들’이 움직일 때 -환율과 채권, 환율과 부동산 채권, 금리가 오를수록 가격은 떨어지는 이유 -시중금리의 영향을 받는 국채 -국채 투자의 개념과 전략 -대규모 국채 발행과 금리 인상 기준금리 변동이 가져오는 나비효과 -과열과 냉각 사이, 절묘한 균형 잡기 -기준금리가 내렸는데 시장금리가 오르는 이유는? 불안함이 만든 추가 금리, 회사채 스프레드 -회사채 스프레드는 경제 위기의 지표? ■ PART 2 달러 투자 편 ‘궁극의 안전 자산’ 달러로 포트폴리오를 보호하라 달러 강세의 배경에는 금융위기가 있었다 -미국 집값이 계속 오를 수 있었던 이유 -‘자산유동화’라는 마법이 불러온 후폭풍 -미국의 독보적 성장 그리고 달러 강세 달러는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제로 금리와 다시 시작된 양적완화 -대규모 감세, 트럼프 행정부의 판단 착오 -‘세계 1위 산유국’에 닥친 악재 -차별적 성장 기조는 계속될 것인가? 위안화의 인기는 왜 시들해졌나 -왜 모두가 ‘위안화 투자’를 외쳤을까? -한국과 중국 간의 특수성을 고려해야 펀더멘털이 강한 한국 원화의 매력 -이머징 국가들의 힘겨운 경기 부양 -‘IMF 사태’의 아픈 기억 -외환위기의 발생 원인과 과정 -한국 경제, 그때와 무엇이 어떻게 다른가? -한국 국채의 매력: 구조적 무역 흑자 -한국 국채의 매력: 환율의 안정성 ‘달러 스마일’로 보는 달러의 미래 -9.11 테러 이후 늘어난 달러 유동성 -‘달러 스마일’의 진짜 의미 -하방을 방어해주는 자산, 달러 위기는 다시 찾아올까? -위기는 늘 반복된다 -한국,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라 -한국의 위기는 일본의 위기와 다르다 달러 패권에 대한 앞으로의 전망 -중동 산유국의 도전(1970년대) -엔화의 부상(1980년대) -유로화의 탄생(2000년대) -위안화의 도전(2000년대) -지금, 달러 투자가 갖는 의미 ■ PART 3 금 투자 편 초저금리의 장기화, ‘황금의 시대’가 돌아왔다 금은 안전 자산인가? -안전 자산이 주식시장처럼 요동친다? -궁극의 안전 자산, 달러 유가 전쟁으로 보는 ‘원자재 금’의 특성 -유가와 금값의 상관관계 -원자재시장이 가진 태생적 문제 -원유시장을 둘러싼 산유국들 간의 전쟁 -공급 과잉과 수요의 위축이 가져온 카오스 -원자재로서의 금이 가진 투자 매력은? -귀금속으로서의 금 시장을 움직이는 실물 화폐, 금의 비밀 -금본위제의 탄생과 금 가격 상승의 역사 -달러 수요에 따라 달라지는 금의 가격 -달러 가치의 상승은 금의 악재 -주식시장과 함께 다시 반등하다 -반복되는 역사 속에서 금을 바라보라 달러의 손에 달린 금의 향방 -저금리 기조와 과도한 부채가 가져올 결과 -부채 해결의 세 가지 방법 -부채를 녹여버리는 인플레이션의 마법 -초저금리의 장기화와 금 투자의 매력 ■ PART 4 최종 정리 편 위기에 강한 자산에 투자하라 글로벌 경기 침체 시나리오 -달러 강세와 금리 인상의 사이클 -미국의 차별적 성장과 전 세계적 경기 둔화 -한계에 부딪힌 성장이 가져올 시나리오 -나쁜 인플레이션이 가져올 시나리오 글로벌 경제 성장 시나리오 -무역 전쟁의 해소가 가져올 시나리오 -다변화된 시장의 투자 포트폴리오 에필로그_ 두 가지 질문 참고 자료모두가 주식과 부동산으로 몰려가는 이때, 부자들은 왜 달러와 금에 주목하는가? 「경제의 신과 함께」하는 거시 경제의 흐름과 투자 인사이트! 2020년 들어 코로나19가 불러온 혼란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7,000억 달러 규모의 양적완화를 단행했던 미국은 그마저도 모자라 ‘무제한 양적완화’로 정책을 선회했다. 한때 안정기에 접어드나 싶었던 미국 주식시장과 유가시장은 코로나19 재확산 공포로 인해 다시금 폭락을 반복했다. 사상 초유의 유동성 공급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실업률은 20퍼센트까지 치솟으며 대공황 이후 최악의 시절을 겪고 있다. 이러한 혼란은 비단 미국만의 사정은 아니다. 그렇지 않아도 재정위기의 여파로 힘겨워하던 몇몇 유럽 국가들은 이번 팬데믹으로 아예 회복 불가 수준의 판정을 받았다. 세계 경제가 가히 카오스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제적 대응을 통해 최악의 위기는 피한 우리나라지만 한국 경제의 미래 역시 암울하기만 하다. 재정 건전성 유지의 마지노선으로 생각됐던 국가채무비율이 40퍼센트를 넘어섰고, 많은 가계들이 소비와 투자 위축으로 신음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는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미래를 받아들여야 하는 것일까? 아니면 비정상적인, 살얼음 위를 걷는 주식시장에 지금이라도 뛰어들어야 하는 것일까? 『부의 대이동』은 이와 같은 위기 속, 돈이 계속 풀려나오는 상황에서 세계의 돈이 지금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 또 앞으로 어디로 흘러갈 것인지 변화된 돈의 흐름을 알아본다. 그리고 이러한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나의 포트폴리오 자산을 보호하고 장기적 안목에서 투자를 할 수 있을지 그 방법을 제안한다. 대한민국 최정상의 경제 전문가들이 모여 다양한 경제적 현안에 대해 이야기하는 유튜브 <삼프로TV_경제의 신과 함께>에서 찰진 비유와 귀에 쏙쏙 박히는 설명으로 세계 경제의 흐름을 짚어주는 오건영 저자는 급변하는 시장 상황 속에서 우리가 가장 주목해야 할 자산으로 달러와 금을 꼽는다. 모두가 부동산과 주식시장으로 달려가는 이때, 왜 우리는 지금 달러와 금에 주목해야 하는 것일까? 전례 없는 격동기를 겪고 있는 지금, 글로벌 시장 분석에 관해 남다른 안목을 보여주는 저자가 전망하는 코로나 이후 달라질 부의 흐름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무제한적 ‘돈 풀기’가 시작됐다! 전 세계 부는 어디로,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넘치는 유동성 속 위기에 강한 자산에 투자하라! 일반 개인 투자자들이 거시 경제를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금리에 대한 지식과 기축 통화를 쓰는 글로벌 국가들이 서로 벌이고 있는 환율 전쟁 같은 복잡한 흐름을 이해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거시 경제를 무시하고 투자에 임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 일이다. 투자란 기본적으로 돈이 흐르는 길을 예측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또한 지금과 같은 변동성이 심한 시대에는 좀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그리고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관점에서의 투자가 필요하다. 매크로 경제 전문가가 쓴 『부의 대이동』을 우리가 지금 꼭 읽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코로나 사태를 기점으로 국내외를 불문하고 시중에 엄청나게 많은 돈이 쏟아지면서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하지만 언제 다시 재확산이 시작될지 모른다는 공포 속에 자산 시장 역시 급락과 급등을 반복하고 있다. 저자는 이런 혼란기일수록 전 세계의 부의 흐름이 어디로 가는지 살펴보고 포트폴리오를 보호하는 관점에서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글로벌 안전 자산으로 최근 떠오르고 있는 달러와 위기 속에서 더 빛나는 금에 주목하며 이들 자산의 특성과 어떤 투자 전략을 가져가야 하는지 상세히 알려준다. 전작 『앞으로 3년 경제전쟁의 미래』에서 금리와 환율을 통해 세계 경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읽어냈던 저자는 이번 책에서 바뀐 돈의 흐름 속에서 어디에 어떻게 자산을 배분하면 좋을지, 좀 더 실질적인 투자의 관점에서 달러와 금에 접근한다. 하지만 단순히 이걸 얼마큼 사라, 저걸 사지 말라 같은 단편적인 이야기만 담고 끝내지 않는다. 그보다는 반복되는 역사 속에서 달러와 금이 어떻게 경쟁했는지, 자산으로서 그들의 특징은 무엇인지, 이를 바탕으로 어떻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하는지, 자기만의 기준을 가진 올바른 투자의 방향을 제시한다. 국내 최고의 경제 유튜브 채널 <경제의 신과 함께>에서 나무가 아닌 숲을 보게 하는 저자의 강의에 감탄하고, 거시 경제에 대한 분석에 깨달음을 얻었던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도 글로벌 시장의 흐름을 꿰뚫어보는 저자만의 식견에 또 한 번 놀라운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펼쳐질 달러와 금의 미래는? 어떤 시나리오에서도 살아남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짜라! 미국의 양적완화는 계속될 수 있을까? 미국의 차별적 성장에 기반한 달러 강세는 이어질 것인가? 코로나 같은 예상치 못한 위기가 또 찾아온다면? 한국 원화의 펀더멘털은 10년 뒤에도 유지될까? 미중 무역 전쟁의 향방은?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전문가들에게도 매우 어려운 일이다. 너무나 많은 변수가 존재하고 향후에도 어떤 돌발 이슈가 나타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금 한 번도 가지 않은 길 앞에 서 있다. 일반적인 주식 혹은 채권으로만 투자해서는 대비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므로 이에 대한 효율적 대비를 위해 달러와 금이라는 아직은 우리에게 생소한 자산들에도 관심을 기울여 투자의 지평을 넓혀야 한다. 다변화된 시장일수록 하방을 방어하면서 유연하게 대비할 수 있는 투자 포트폴리오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저자는 세 개의 시나리오를 통해 달러와 금 투자의 방향을 제시한다. 첫째는 워스트 시나리오로,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발생할 때다. 이 시나리오에서는 너무나 많은 재정 적자로 미국의 성장 엔진이 꺼지면 전 세계의 성장이 위축되는 상황이 펼쳐진다. 이때는 현금을 쟁여두려는 심리가 강해져 달러는 강세를 보이고, 동시에 경기 둔화를 막는 과정에서 미 정부가 달러 현금을 계속해서 풀게 되므로 금 또한 강세가 나타남을 예측할 수 있다. 두 번째는 ‘나쁜 인플레이션’의 시나리오다. 무제한 양적완화로 화폐 공급이 너무 크게 늘어나서 발생하는 인플레이션은 성장을 동반하지 않기에 종이 화폐 가치의 큰 폭 하락을 부른다. 이때는 대안 자산으로 금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앞선 두 가지가 디스토피아를 그린 시나리오였다면 세 번째는 긍정적인 글로벌 경제 성장 국면의 시나리오다. 즉, 성장과 함께 안정적인 인플레이션이 나타나는 시나리오인데 여기서는 바로 미중 무역 전쟁의 해소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 미중 무역전쟁이 해소되면 이머징 국가로의 투자와 전 세계적 성장을 불러오고 이는 달러 약세와 금 강세를 불러올 것이라고 저자는 관측한다. 과연 어떤 시나리오가 우리 앞에 펼쳐지게 될까? 꼭 어떤 시나리오가 가능성이 높은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세계 경제의 변화의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현실적인 대비를 하고 그 속에서 기회를 잡는 것일 테다. 그리고 그 어떤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더라도 달러와 금이 당신의 포트폴리오를 지켜주리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코로나 사태 이후 우리는 더 이상 과거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되었다. 먼 미래에 지금과 같은 예상치 못한 일들이 또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투자 환경이 완전히 변한 만큼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투자 전략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그리고 새로운 돈의 흐름을 읽고 당신만의 투자 전략을 강구하는 데 바로 이 책이 통찰력 있는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우리가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는 시험을 보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과거를 통해 현재 우리의 위치를 알고, 현재에 대한 명확한 인식을 바탕으로 해서 최적의 미래를 그려나가기 위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책에서 지난 100여 년의 역사 흐름 속에서 금과 달러가 어떻게 경쟁했는지 다루어보려 합니다. 이런 긴 과거 흐름을 통해 금과 달러는 어떤 ‘특성’을 가진 자산인지를 시장의 실질적인 흐름을 통해 체득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2020년 상반기 찾아온 코로나 사태 속에서의 이례적인 금융시장의 움직임을 통해 이 자산들이 갖고 있는 특성을 생생히 보여드리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여기까지의 진단을 바탕으로 이들 자산의 미래를 그려보았습니다. 2020년 3월 Fed가 단행한 양적완화는요, 처음에는 7,000억 달러 규모로 진행하려고 했다가 시장이 미동도 하지 않자 무제한 양적완화로 바꾸게 된 것입니다. 그러면서 불과 1개월여 만에 2조 달러 가까운 달러화를 시중에 공급하게 되죠. 제로 금리와 양적완화의 재개... 불과 몇 달 만에 바뀌어버린 세상의 모습입니다.자, 이제 다시 달러가 지난 수년간 강세를 보였던 이유를 살펴봅니다. 첫 번째 이유로 미국의 금리 인상을 들었었죠. 2.25~2.5%까지요. 다른 국가들은 금리를 인하할 때 미국은 혼자 금리를 인상하고 있었죠. 하지만 지금은? 어느새 제로 금리에 무제한 양적완화까지, 다른 어떤 나라보다 적극적으로 달러 공급을 늘리고 있는 상황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럼 미국의 금리 인상이라는 달러 강세의 첫 번째 원인은 사라졌다고 보면 될 겁니다.


영원의 사자들 1~2 세트 (전2권)
파란(파란미디어) / 정은궐 (지은이) / 2020.09.22
30,000원 ⟶ 27,000(10% off)

파란(파란미디어)소설,일반정은궐 (지은이)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해를 품은 달>로 로맨스 소설의 장르를 확장시켰던 정은궐 작가의 장편소설. 이번엔 현대 판타지 로맨스다. 우리나라 역사를 배경으로 상상을 뛰어넘는 작품을 선보여 온 정은궐 작가가 이번에는 우리나라 신화를 날줄 씨줄로 엮어 새로운 판타지 로맨스를 선보인다. 모든 빛깔이 뜯겨 나간 듯한 머리카락을 가진 남자였다. 더러 희미하게 하늘빛을 띠는 듯도 했고, 눈을 머금은 구름빛을 띠는 듯도 했지만, 이 또한 그의 몸과 함께 전부 투명했다. 하지만 나비처럼 아름다운 남자다. 꿈에서 본 남자가 영원의 눈앞에 나타난다.1권) Ⅰ. 나비 꿈 Ⅱ. 저승의 주인들 Ⅲ. 자각몽 Ⅳ. 염라국의 수문장 2권) Ⅴ. 윤회의 저주 Ⅵ. 그늘 속의 무덤 Ⅶ. 삼도천의 기억 Ⅷ. x 사자의 환생 Epilogue1권 그녀는 매일 밤 꿈에서 죽음을 본다 어느 날 불현듯 아름다운 나비 떼와 나타난 그보다 더 눈부신 한 남자! 위태롭지만 아름다운 운명. 불멸과 필멸의 어긋난 만남. 죽음보다 시리고 사랑보다 빛나는 인간과 저승사자의 인연. 저승 신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완벽하고도 아름다운 삼도천 너머의 세계가 정은궐의 상상력으로 새롭게 펼쳐진다 2권 저승사자는 사랑을 하지 못한다. 이승에 머물던 저승사자라도 그러한 감정을 느껴 본 적이 없다. “언제나 이렇게 불쑥불쑥 나타나다가 갑자기 안 오기 시작하면, 난 기다리게 될 거야. 계속, 계속, 하염없이. 늙어서 죽어 가는 순간까지도.” “기다리지 마, 나영원. 너의 기다림은 나의 죄가 돼.” “기다리지 말라고 해도, 기다리라고 해도,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야. 그냥 그렇게 되는 거야.” 삶과 죽음, 영원의 사랑을 경이로운 상상력으로 감싸 안는 새로운 신화가 될 이야기! 기억을 하지 못해도 너에 대한 나의 감정은 살아 숨 쉰다 죽음이 없는 이곳에서 영원히 ◎ 이 책은 로맨스를 대표하는 작가 정은궐. 우리 전통의 설화를 재조명하다. 눈앞에 보이는 듯 생생한 사후 세계, 격렬하다 못해 가슴이 시려지는 연정. 이렇게 또 하나의 전설이 탄생한다.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해를 품은 달》로 로맨스 소설의 장르를 확장시켰던 정은궐 작가의 신작. 이번엔 현대 판타지 로맨스다. 우리나라 역사를 배경으로 상상을 뛰어넘는 작품을 선보여 온 정은궐 작가가 이번에는 우리나라 신화를 날줄 씨줄로 엮어 새로운 판타지 로맨스를 선보인다. 나영원을 찾아온 저승사자 갑1. 저승사자 중에서 외모도 능력도 ‘갑1’인 그가 나영원을 찾아온 이유는? 모든 빛깔이 뜯겨 나간 듯한 머리카락을 가진 남자였다. 더러 희미하게 하늘빛을 띠는 듯도 했고, 눈을 머금은 구름빛을 띠는 듯도 했지만, 이 또한 그의 몸과 함께 전부 투명했다. 하지만 나비처럼 아름다운 남자다. 꿈에서 본 남자가 영원의 눈앞에 나타난다. 지금까지의 저승은 잊어라. 저승사자들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망자의 영혼을 캡슐에 담아서 저승으로 옮겨 온다. 블루투스 이어폰과 스마트워치로 소통한다. 입출국장은 공항의 여객 터미널과 비슷하다. 창밖에 활주로 대신 거대한 강, 삼도천이 출렁이고 있다는 점만 달랐을 뿐. 긴 세월 동안 인간이 발전한 것처럼 저승의 시스템도 발전했다. 검은 갓과 도포를 휘날리며 다니는 존재가 아니다. 망자를 안내하는 저승사자들은 인간들의 패션 화보를 참조하여 제작된 특수 갑옷을 입는다. ◎ 주요 등장인물 저승사자보다 사람이 더 무서운, 나영원 웹툰 작가이자 만화가. 몇 가지 종류의 잔인한 꿈을 번갈아 가면서 꾸는데, 그로 인해 집밖으로 나가는 것이 두려워졌다. 하지만 언젠가는 이모가 살고 있는 제주도로 가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예쁜 신발들을 사 모으며 상담 치료를 받고 있다. 저승사자계의 갑 오브 갑, 갑1 저승사자계의 치트 키. 생김부터 능력까지 모든 것이 저승사자계의 전설이다. 상징은 나비. 능력으로 엄청난 활약을 하는 데에 반해 평소에는 멍하니 앉아 있다. 이승에서 자신을 보는 한 인간 여자를 만난 후로 묘한 변화가 생긴다. 이 여자 옆에 있으면 내가 나인 것 같고, 계속 보고 싶고, 함께하고 싶다. 법의학자이자 저승사자, 강삼 (갑3) 저승사자계의 개또라이이자 ‘법 창시자’. 그가 무언가를 하면 저승에 법이 생긴다 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친한 월직 저승사자들에게 정신적 문제가 생기자 그것을 조사하기 위해 이승으로 파견 나갔다. 이승에서의 직업은 국립 과학 수사원 법의관. 사건 조사를 위해 현장으로 가던 길에 스친 한 여자 인간 영혼을 알아본다. 저승사자도, 이승의 인간도 상담하는 정신과 전문의, 이심오 (갑25) 저승사자들의 정신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승으로 파견된 지옥청 저승사자이자 정신과 전문의. 이승에서는 강삼의 조카로 설정되어 있다. 나영원 환자의 증상이 이승 기피증을 가진 저승사자들에게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그녀를 관찰, 연구 중이다.아마도 한참을 서로 마주 보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런 기분이었다. 남자의 손이 영원에게로 다가오다가 멈칫했다. 그가 자신도 모르게 손을 뻗어 내밀던 손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러다가 천천히 사라졌다. 영원은 그 자리에 멈춰 선 채로 오래도록 옴짝달싹하지 못했다. 그녀의 발을 묶은 것은 수많은 감정의 폭풍이었다.


초격차 : 리더의 질문
쌤앤파커스 / 권오현 (지은이) / 2020.09.10
18,000원 ⟶ 16,200(10% off)

쌤앤파커스소설,일반권오현 (지은이)
초격차 기업’을 향해 도전하는 기업 경영자와 조직의 리더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문제들에 대한 삼성전자 권오현 회장의 해법! 20만 부 이상 판매된 2018년작 《초격차》 이후, 리더들의 실질적 고민과 현실적 질문에 답하기 위해 삼성전자 권오현 회장이 2년간의 침묵을 깨고 다시 돌아왔다. 《초격차 : 리더의 질문》에서는 ‘리더’, ‘혁신’, ‘문화’ 3개 장, 리더들과의 만남에서 비롯된 총 32개의 고민과 질문, 그리고 “지속 가능한 혁신은 좋은 기업 문화에서 탄생하며, 리더는 이런 기업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라는 핵심 메시지를 담아냈다. “혁신을 실패 없이 달성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무엇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까요?” “위기를 헤쳐 나가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합니까?” 실제 경영 현장에서, 조직이 굴러가는 생생한 과정에서 나온 질문 중심의 구성은 전작에서 진화한 가장 큰 차별점일 뿐만 아니라 모든 조직의 리더들이 ‘초격차’로 향하는 길목에서 반드시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들을 충실하게 담아낸다. “위기와 기회의 시대, 초격차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누가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 책이 현재와 미래를 이끌어갈 리더들에게 유용한 대답이 되어줄 것이다.프롤로그 | 다시 도약할 시간 1장 리더 _혁신과 문화의 선도자 Q.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리더십은 어떤 것인가요? _경영자의 길, 관리자의 길 Q. 위기를 헤쳐 나가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합니까? _영웅은 난세에 탄생한다 Q. 좋은 인재인지 알아보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_누가 최적의 인재인가? Q. 최고 책임자는 어떻게 선발하는 것이 좋을까요? _모든 판단 기준을 미래에 맞춰라 Q. 최고 책임자를 선택할 때 무엇을 보아야 할까요? _조직이 천 냥이면 리더는 구백 냥 Q. 최고 경영자들은 무엇을 조심해야 할까요? _두려움의 감옥에 갇힌 리더 Q. 권한 위임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_하지 않아도 되는 일은 하지 말라 Q. 시간 관리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_생각하는 리더를 위한 조언 Q. 오너와 전문 경영인은 어떻게 역할을 분담해야 할까요? _오너의 역할, 전문 경영인의 역할 Q. 회사 상황에 따라 리더의 임무는 어떻게 달라지나요? _언제든 변신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Q. 내부 인재와 외부 인재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요? _똑똑한 인재가 초래하는 리스크 Q. 미래를 위해 리더가 준비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_지속 가능한 혁신과 문화의 선도자 [格의 발견] 권한 위임과 아웃풋의 디테일 2장 혁신 _생존과 성장의 조건 Q. 리더는 어떻게 혁신을 해야 할까요? _사활을 걸고 밀어붙여야 하는 일 Q. 혁신을 제대로 하기 위한 전제 조건은 무엇인가요? _‘월드 클래스’로 도약하기 위하여 Q. 인재를 어떻게 선발하고 알아보고 활용하는 것이 좋을까요? _기존의 인재 프레임은 폐기하라 Q. 우리 조직에 적합한 인재인지 어떻게 알아볼 수 있습니까? _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아는가? Q. 미래의 리더를 키우기 위해서는 어떤 훈련 시스템이 필요할까요? _바이올리니스트에서 지휘자로 Q. 혁신을 실패 없이 달성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_썩은 사과는 당장 골라내라 Q. 어떻게 통찰력을 키울 수 있을까요? _마중물을 넣는 사람은 리더 자신 Q.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무엇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까요? _사업의 미래를 결정하는 3가지 기준 Q. 결정하는 능력을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요? _안전한 길에서 혁신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Q. 기업의 성장 단계마다 무엇에 초점을 맞춰야 할까요? _궁극적으로 도달해야 할 스테이터스업 [格의 발견] 4차 산업혁명은 무엇인가? 3장 문화 _초격차 달성의 기반 Q. 앞으로의 조직 문화가 추구해야 할 방향은 무엇입니까? _초격차 조직의 3가지 키워드 Q. 어떻게 해야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조직 문화가 유지될까요? _도전하고, 창조하고, 협력하라 Q. 성과를 잘 내려면 조직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요? _동질적 가치에서 이질적 가치로 Q. 소통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_‘소통’하는 리더, ‘쇼통’하는 리더 Q. 경영 목표를 어떻게 정해야 신뢰를 받을까요? _멀리 갈 것인가, 빨리 갈 것인가 Q. 조직 만족도를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_불평불만을 줄이는 원칙과 시스템 Q. 유능한 인재를 어떻게 유지할 수 있나요? _능력 있는 사람이 오래 일하는 조직 Q. 큰 사고를 방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_문제 해결의 처음과 끝 Q. 부서 이기주의를 타파할 방법이 있나요? _협력할 수밖에 없는 조직을 만들려면 Q. 서로 윈윈win-win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_협상의 원칙에서 배우는 배려의 문화 에필로그 |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리더십을 위하여20만 부 베스트셀러 《초격차》 신드롬 2년 만에 다시 돌아온 초격차 ‘실천’ 전략! ‘초격차 기업’을 향한 또 한 번의 진화 리더의 질문에 권오현이 직접 답하다!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원으로 입사하여 최고 경영자의 자리까지 오른 권오현 전 회장. 그의 33년 경영 전략을 담은 《초격차》는 2018년 출간 즉시 국내 기업과 리더는 물론 해외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2020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 임기를 마치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그가 신간 《초격차 : 리더의 질문》을 들고 ‘위기 극복’이 화두가 된 현재의 기업과 리더들 앞에 다시 돌아왔다. 2018년 《초격차》 출간 이후 권오현 회장은 언론과 경영계의 큰 관심에도 불구하고 인터뷰나 강연 등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독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람들은 “기업 규모에 상관없이 초격차에 도달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권오현만의 노하우와 아이디어”를 더 많이 듣고 싶어 했다. 하지만 저자는 공개 석상에서 책에 대해 부연 설명하거나 즉흥적으로 질문에 대답하는 대신, 2년이라는 시간 동안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 스타트업 창업가, 가업 승계자, 전문 경영인 등과 같은 중소.중견 기업의 리더들과 만나면서 《초격차》로부터 뻗어 나온 현실적 질문과 다양한 고민을 함께 나눴다. “사실 책을 내기 전에는 저의 경영 방법이나 조직 관리나 인재 운영 등 구체적인 경영 활동에 대한 질문보다 일반적인 경제 동향이나 삼성의 성공 스토리에 대한 질문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초격차》가 출간된 후에는 실제 경영 현장에서 생기는 다양한 고민뿐만 아니라 책에서 제가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던 구체적 방법론에 대한 질문들도 대화의 중심에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13쪽) 이렇게 꾸준히 이어져 온 만남과 질문은 ‘초격차를 향해 도전하는 리더와 조직이 맞닥뜨릴 수 있는 난관에 대한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아이디어’를 더욱 깊이 고민하는 시간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고, 차츰 새로운 책의 뼈대를 이루어갔다. 《초격차 : 리더의 질문》은 오늘날 기업 경영자와 조직의 리더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문제들에 대한 해법으로서 삼성전자 권오현 회장의 풍부한 노하우와 새로운 아이디어를 담아낸 책인 셈이다. 저자는 수술대 앞에 선 숙련된 의사가 날카로운 메스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환부에 갖다 대듯이, 기존의 사고방식을 고수하느라 변신하기를 두려워하는 리더들 앞에 오랜 경험과 예리한 직관으로 다져진 생각을 명쾌하게 펼쳐놓는다. 실제 경영 현장에서 나온 32가지 고민과 질문 ‘초격차’로 가는 길목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것들 《초격차 : 리더의 질문》은 ‘리더’, ‘혁신’, ‘문화’ 3개 장으로 나뉘며, 리더들과의 만남에서 비롯된 총 32개의 고민과 질문에 저자가 직접 대답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혁신을 실패 없이 달성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무엇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까요?” “인재를 어떻게 선발하고 알아보고 활용하는 것이 좋을까요?” “위기를 헤쳐 나가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합니까?” “조직 만족도를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소통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업을 확장시키는 가장 좋은 타이밍이 언제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이처럼 실제 경영 현장에서, 조직이 굴러가는 생생한 과정에서 나온 질문 중심의 구성은 전작 《초격차》에서 진화한 가장 큰 차별점일 뿐만 아니라 모든 조직의 리더들이 ‘초격차’로 향하는 길목에서 반드시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들을 충실하게 담아낸다. 그렇다면 왜 리더, 혁신, 문화일까? “그동안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과 중소.중견 기업, 그리고 그곳의 경영자와 후계자, 전문 경영인들과의 만남을 통해 저는 ‘리더’들의 생각과 태도, 그리고 ‘기업 문화’가 바뀌어야만 진정한 ‘초격차’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 번의 혁신을 통한 성공이 언제까지나 지속되리라고 기대해서는 안 됩니다. 지속 가능한 혁신은 좋은 기업 문화에서 탄생하며, 리더는 이런 기업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제가 이 책에 담아내고자 한 메시지입니다.”(26~27쪽) 리더의 철저한 계획과 실행 의지로 지속 가능한 혁신을 이루는 기업 문화를 만드는 것. 이 책을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는 우연에 의해서 변이가 발생하고 적자생존의 원칙에 따라 우월한 유전자가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져 번성한다는 진화론의 원리와 맞닿아 있다. 저자의 비유에 따르면 자연에서 ‘우연에 의한 변이’는 기업에서 ‘계획에 의한 혁신’이 되며, 자연에서 ‘유전을 통한 번성’은 기업에서 ‘문화를 통한 성장’이 된다. 즉 모든 기업은 리더의 철저한 계획과 실행 의지로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는 기업 문화를 만들어야 초격차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속 가능한 혁신과 좋은 기업 문화를 만드는 리더 혁신의 DNA를 도전, 창조, 협력의 문화로 완성하다 1장 ‘리더-혁신과 문화의 선도자’에서 저자는 ‘효율성 극대화’와 ‘관리’라는 구시대적 프레임에 갇혀 있는 리더들의 시대착오적 행태를 따끔하게 꼬집는다. 실수하지 않는 것이 최고의 덕목이라 여겨졌던 1980~90년대에는 A부터 Z까지 관여하는 ‘전문 관리자’ 유형의 리더가 유능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현시대 상황에서는 기업 발전에 걸림돌만 될 뿐이다.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리더는 생각하는 시간을 확보해서 “모든 판단 기준을 미래에 맞추고 있어야” 한다. 언제나 미래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리더는 어떤 위기 상황이 생겨도 기업 활동 전반에 걸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리더의 ‘지식(능력)’과 ‘지혜(그릇)’에 대한 저자의 관점은 오늘날 리더가 추구해야 할 방향이 어디인지 정확하게 알려준다. “요즘 지식이 많은 사람은 넘쳐나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그다지 많아 보이지 않습니다. 강사들이 정리해준 지식만 축적할 뿐 그 지식의 본질을 확실히 이해하여 경영에 활용할 수 있는 지혜로 바꾸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지식은 배움과 기억만으로 축적될지 모르지만, 지혜는 스스로 생각하고 성찰하여 자신만의 철학을 구축해야 얻을 수 있습니다.”(61~62쪽) 경영자들을 위한 강연회나 세미나가 유난히 많고 조찬 강연은 늘 만석을 이루지만, 상대적으로 성공하는 회사가 많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지 다시 한번 곱씹어보게 하는 대목이다. 2장 ‘혁신-성장과 생존의 조건’은 시스템을 만드는 방법과 관련된 질문과 대답으로 이루어져 있다. 리더는 분명 혁신을 이끌어가는 장본인이지만 혼자서 모든 것을 수행할 수는 없으며,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제도와 좋은 인재가 필요하다. 저자가 현장에서 직접 이룬 기술 혁신 사례, 이병철, 이건희 회장의 통찰이 빛났던 ‘삼성의 결정적 순간’에 관한 에피소드 등이 혁신의 본질을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실제로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고 있거나 기존 사업을 언제 어떻게 접어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이라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그에 더해 저자는 기업의 성장 단계를 ‘스타트업(start-up: 창업) - 스케일업(scale-up: 성장) - 스코프업(scope-up: 확장) - 스테이터스업(status-up: 초격차)’ 4단계로 구분하고, 각 단계에서 기업이 추구해야 할 전략을 제시한다. 우리나라 기업 대부분은 오랫동안 ‘스케일업’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그중 대부분이 더 성장하지 못하고 쇠퇴기로 접어든다. 그렇다면 다소 생소하게 들리는 ‘스테이터스업’이란 무엇일까? “사전을 찾아보면 ‘status’는 ‘지위’, ‘신분’이란 뜻을 가지고 있지만 그 자체로서 ‘높은 지위’란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스테이터스업이란 바로 그러한 차원에서 기업이 도달할 수 있는 가장 높은 단계입니다. 스테이터스업이란 쉽게 말해서 구글의 검색 알고리즘, 아마존의 이커머스, 페이스북과 같은 SNS, 애플의 앱스토어 등과 같이 글로벌 스탠더드가 되는 플랫폼을 갖는 것입니다.”(198쪽) 4단계 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스테이터스업에 도달한 기업은 아직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벤처 창업가들에게 더 밀어붙여 보라고, 좋은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지고 더 큰 세계로 나아가서 판을 키운다면 스테이터스업 기업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3장 ‘문화-초격차 달성의 기반’에서 중요한 키워드는 도전, 창조, 협력이라는 3가지 요소다. 저자가 진화론의 원리로부터 “지속 가능한 혁신은 좋은 기업 문화에서 탄생하며, 리더는 이런 기업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핵심 메시지를 제시했듯이 좋은 기업 문화를 만들기 위한 3가지 요소 또한 인간(호모 사피엔스)의 진화 과정에서 힌트를 얻은 것이다. 다른 종과 달리 인간만이 도전하고, 창조하고, 협력하면서 문명과 문화를 일구어냈다. 호모 사피엔스라는 존재 자체가 곧 초격차인 셈이다. 저자는 초격차 조직을 이루는 3요소를 누구나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더욱 구체화한다. 첫째, ‘도전’하는 문화를 만들려면 구성원이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하고, 결과에 대한 정당한 ‘평가’가 뒤따라야 한다. 둘째, ‘창조’하는 문화를 만들려면 ‘호기심’ 있는 인재를 선발, 육성해야 하며, 명령과 복종이라는 획일적 문화에서 벗어나 ‘다양성’을 추구해야 한다. 셋째, ‘협력’하는 문화를 만들려면 피드백 루프(feedback loop)가 잘 이루어지도록 ‘소통’ 방식이 바뀌어야 하며, 공통의 목표를 이루어가는 과정에서 구성원 간 ‘신뢰’가 필수적이다. 이 모든 요소가 좋은 리더의 주도하에 원활하게 돌아갈 때 비로소 기업은 ‘초격차 달성의 기반’을 다지게 된다. “리더는 혁신의 DNA를 도전, 창조, 협력이라는 기업 문화로 발전시켜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리더는 바로 이런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기업에서 이런 것들을 실현해 혁신이 지속 가능해지는 문화로 이끌(lead) 수 있는 리더(leader)가 우리에겐 꼭 필요합니다.”(122쪽) 불확실성의 시대, 위기와 기회는 동전의 양면 마침내 ‘초격차’에 도달하기 위한 새로운 리더십 《초격차 : 리더의 질문》에서 다루는 주요 내용들은 저자가 “현직에 있는 동안 실현해보고 싶었으나 현실적인 여건 때문에, 또는 기회가 닿지 않아 아이디어로서만 남아 있었던 것들”(27쪽)이다. 그러나 이처럼 아이디어로만 남아 있었던 것들은 전작 《초격차》가 촉발한 리더들의 현실적 질문, 그리고 그에 답하기 위한 저자의 숙고(熟考)를 통해 실천 가능한 구체적 내용으로 진화했다. 그렇다면 제아무리 뛰어난 리더의 능력으로도 어찌해볼 수 없는 시대적 변화와 불확실성 앞에서 이런 제안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실천에 옮길 수 있을까? 게다가 2020년을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은 산업 구조는 물론 개개인의 일상생활을 전혀 다른 방향으로 바꾸어놓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런 시대일수록 리더십을 발휘해 초격차에 도달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더욱 과감하게 밀어붙여 보라고 말한다. “이와 같이 예상하지 못한 불확실성은 계속 나타나면서 개인이나 조직 모두에게 불안감을 줄 것입니다. 다가올 세상은 지금까지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이 펼쳐질 것입니다. 새로운 세상, 즉 변혁기에 진입하고 있는 중입니다. 변혁기에는 모두가 불안해하고 위기감을 느끼지만, 준비한 사람이나 조직은 또 다른 도약을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위대한 기업과 아이디어는 혼란기에 탄생한 것이 많습니다. 누구도 시도해보지 않은 일을 하니 경쟁자도 없고, 설령 실패하더라도 잃을 것도 없기 때문입니다.”(288~289쪽) 이 책 전체를 아우르는 질문 하나를 다시 던져보자면 이렇게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위기와 기회의 시대, 초격차에 도달하려면 누가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초격차 : 리더의 질문》이 현재와 미래를 이끌어갈 리더들에게 유용한 대답이 되어줄 것이다.《초격차》가 출간된 후에는 실제 경영 현장에서 생기는 다양한 고민뿐만 아니라 책에서 제가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던 구체적 방법론에 대한 질문들도 대화의 중심에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최고 경영자가 신경 써야 할 것이 많은데 무엇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할까요?”, “좋은 인재인지 어떻게 알아보고 어떻게 찾아야 할까요?”, “사업을 확장시키는 가장 좋은 타이밍이 언제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또는 언제 접어야 할까요?”, “창업 후에 지속적 성장을 이루려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합니까?”, “사내 개혁을 하려는데 내부 인력이 좋을까요? 외부에서 물색하는 것이 좋을까요?”, “후계자로 점찍어둔 인재를 훌륭한 경영자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어떤 트레이닝이 필요합니까?”, “무엇을 봐야 그 사람이 정말 유능하고 적합한 사람인지 알 수 있을까요?”, “창업자인 부친과 운영에 있어서 의견 차이가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등등 각자가 처해 있는 상황에 따라 인재와 조직, 시스템 설계부터 기업의 미래에 이르기까지 현실적이고 다양한 질문들이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그 자리에 있던 모두에게 해답을 말해줄 수는 없었지만 제 경험이나 평소 생각하고 있던 아이디어들을 풀어놓고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나온 다양한 고민과 이야기들을 들으며 저의 부족함을 느꼈고 그전에는 깊이 생각하지 못했던 주제들을 다시 한번 새롭게 정리해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여전히 많은 경영자와 조직의 리더들이 대동소이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경영과 관련된 수많은 질문에는 기업마다 처해 있는 상황이 다르므로 특정한 해법이 있을 수 없습니다. 저 역시 실제로 실현해보지는 못하고 아이디어로만 갖고 있던 생각을 말씀드릴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나름대로 도움이 될 만한 답을 찾기 위해 생각을 다듬게 되었고, 좀 더 실천 가능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싶다는 데까지 생각이 닿았습니다. 세상에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지만 우리는 아직 수십 년 전의 기업 문화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정부나 정부 관련 공기업, 교육 같은 부문도 변화가 절실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런 조직은 사회적으로 여러 가지 다른 요소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 쉽게 고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기업은 다릅니다. 기업은 변하지 않으면 망합니다.그동안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과 중소.중견 기업, 그리고 그곳의 경영자와 후계자, 전문 경영인들과의 만남을 통해 저는 ‘리더’들의 생각과 태도, 그리고 ‘기업 문화’가 바뀌어야만 진정한 ‘초격차’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리더는 도전, 창조, 협력의 정신이 기업 문화에 녹아들도록 조직과 구성원들을 이끌면서 지속 가능한 혁신에 이르는 길을 끊임없이 생각하고 실천에 옮겨야 합니다.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해도 기업은 어떻게든 굴러갈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그런 기업은 절대로 발전하지 못할 것입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는 살아남는 것조차 불가능하겠지요. 한 번의 혁신을 통한 성공이 언제까지나 지속되리라고 기대해서도 안 됩니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헌법을 만들어놓았다고 해서 그 국가가 저절로 잘 돌아가는 것은 아닌 것처럼 말입니다. 리더의 태도와 마음가짐은 그래서 중요합니다.지속 가능한 혁신은 좋은 기업 문화에서 탄생하며, 리더는 이런 기업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제가 이 책에 담아내고자 한 메시지입니다. 우리나라 경영자들은 위기라는 말을 남발하고 있습니다. 경영 실적이 좋지 않거나 개선될 기미가 안 보이면 “위기인데 근무 기강이 이렇게 해이하니 이 모양이지.”라는 말을 습관적으로 합니다. 위기감을 조성하거나 근무 기강을 들먹이는 행동은 자신의 잘못을 직원들에게 덤터기 씌우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구성원들이 게을러서 조직이 망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경영이 어렵다고, 위기라고 계속 말하면 임직원도 처음에는 긴장하지만 매년 반복되는 똑같은 말에 내성이 생겨 무감각하게 받아들입니다. 진짜 위기 상황이 오더라도 믿지 않게 됩니다. 양치기 소년의 거짓말처럼 되는 것이지요. 위기라는 말을 상습적으로 사용할수록 그 단어는 식상한 말이 되어버리고, 구성원들은 ‘우리가 위기 아닌 적이 있었나?’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리더는 위기라는 말을 함부로 사용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이런 리더는 절대 좋은 리더라고 할 수 없습니다.아무도 위기를 좋아하지 않지만 준비만 잘한다면 누구도 쫓아올 수 없는 ‘초격차’를 달성할 수 있는 기회로 반전시킬 수 있습니다. 위기와 기회는 동전의 양면입니다.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는 역할은 유능한 인재만이 할 수 있습니다. “난세(亂世)에 영웅이 나온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평화롭고 안정적인 시대에는 새로운 도전을 하지 않으니 직원들 간의 차이를 알아내기 힘듭니다. 그렇지만 위기 상황에서는 특출한 인재가 누구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인재야말로 진가를 발휘합니다.


박막례시피
미디어창비 / 박막례, 김유라 (지은이) / 2020.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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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창비건강,요리박막례, 김유라 (지은이)
대한민국 인생 2막의 아이콘. 130만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 유튜버가 되기 이전, 43년간 식당을 운영하며 손수 요리해온 박막례 할머니의 인생 레시피가 담겼다. 언제 누가 들이닥쳐도 뚝딱 한상을 차려내던 할머니의 43년 요리 솜씨를 유튜브에 공개하자 2,800만 조회수를 더하며 전국의 편들은 열광했다. ‘박막례시피’는 구글 CEO, 유튜브 CEO를 만난 콘텐츠와 더불어 유튜브 채널 「Korea Grandma」 간판 영상으로 자리 잡았다. 이 책에는 유튜브 채널 「Korea Grandma」의 조회수 상위 랭킹을 차지하며 화제가 된 국수 시리즈, 국물 떡볶이 등 분식은 물론 반찬, 국물 요리, 비장의 요리, 김치까지 총 62가지 레시피를 담았다. 또 손녀 유라가 기억하는 할머니 요리의 추억과 더불어 박막례 할머니 말투 그대로 살린 요리 꿀팁, 총 20여 컷의 특별 화보도 포함되었다. 박막례 할머니는 자신의 음식을 먹고 자란 손녀 유라에게,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자신을 먹이고 돌보는 데 소홀하지 않기를 당부하고 싶다. 늘 밥은 먹었는지 먼저 챙기는 할머니의 마음이 그대로 『박막례시피』 한 권에 오롯이 담겼다. 이 책을 펼쳐 읽기 시작하면 아무리 먹어도 채워지지 않는 허기짐 대신, 정신없는 하루 속에서 때우기만 하는 한 끼 대신, 푸근한 밥상 앞에 앉아 모락모락 김이 솟는 밥 한 그릇을 받던 그 시간이 떠오르면서 뭐라도 직접 요리해보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들 것이다.프롤로그 1장 입맛 없을 때 3인분만 분식 01 잔치국수 02 간장국수 03 비빔국수 04 오징어비빔국수 05 어묵우동 06 국물떡볶이 07 김치수제비 08 김치볶음밥 09 햄야채볶음밥 10 상추비빔밥 2장 새끼들도 잘 먹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 반찬 01 장아찌 소스 02 오이지무침 03 시금치무침 04 왕계란말이 05 콩나물무침 06 미나리무침 07 단무지무침 08 두부브로콜리무침 09 도토리묵무침 10 도라지무침 11 감자채볶음 12 감자조림 13 가지볶음 14 고사리볶음 15 소시지야채볶음 16 꽈리고추멸치볶음 17 소고기장조림 18 돼지고기애호박볶음 19 애호박전 20 표고버섯전 21 김치전 22 감자전 3장 지친 하루에 따뜻한 기운을 국물 요리 01 김치콩나물국 02 소고기미역국 03 아욱된장국 04 돼지고기김치찌개 05 순두부찌개 06 된장찌개 07생태찌개 08 부대찌개 09 떡국 10 황탯국 4장 맛있으니까 그냥 다 먹어라 막례쓰 비장의 요리 01 잡채 02 두부김치 03 돼지고기보쌈 04 제육볶음 05 닭볶음탕 06 삼겹살김치찜 07 소불고기 08 꼬막무침 09 갈치조림 10 고등어조림 5장 맛의 비결은 내 손맛, 사람 죽이는 김치 01 겉절이 02 오이소박이 03 깍두기 04 동치미 05 나박김치 06 열무김치 07 알타리김치 08 갓김치 09 파김치 10 배추김치 에필로그 찾아보기유튜브 채널 「Korea Grandma」 요리 레시피만 조회수 2,800만 뷰! 화제의 비빔국수, 오징어비빔국수, 국물떡볶이 등 전격 수록 식당 경력 43년 내공 박막례 할머니의 인생 레시피 “배부르다고 착각하지 마.” 할머니의 음식이라면 우리는 얼마든지 더 먹을 수 있다 대한민국 인생 2막의 아이콘. 130만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 유튜버가 되기 이전, 43년간 식당을 운영하며 손수 요리해온 박막례 할머니의 인생 레시피가 담긴 『박막례시피』가 미디어창비에서 출간되었다. 언제 누가 들이닥쳐도 뚝딱 한상을 차려내던 할머니의 43년 요리 솜씨를 유튜브에 공개하자 2,800만 조회수를 더하며 전국의 편(*박막례 할머니는 ‘팬(fan)’을 발음하기 쉽게 ‘편’이라 부른다)들은 열광했다. ‘박막례시피’는 구글 CEO, 유튜브 CEO를 만난 콘텐츠와 더불어 유튜브 채널 「Korea Grandma」 간판 영상으로 자리 잡았다. 이 책에는 유튜브 채널 「Korea Grandma」의 조회수 상위 랭킹을 차지하며 화제가 된 국수 시리즈, 국물 떡볶이 등 분식은 물론 반찬, 국물 요리, 비장의 요리, 김치까지 총 62가지 레시피를 담았다. 또 손녀 유라가 기억하는 할머니 요리의 추억과 더불어 박막례 할머니 말투 그대로 살린 요리 꿀팁, 총 20여 컷의 특별 화보도 포함되었다. 박막례 할머니는 자신의 음식을 먹고 자란 손녀 유라에게,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자신을 먹이고 돌보는 데 소홀하지 않기를 당부하고 싶다. 늘 밥은 먹었는지 먼저 챙기는 할머니의 마음이 그대로 『박막례시피』 한 권에 오롯이 담겼다. 이 책을 펼쳐 읽기 시작하면 아무리 먹어도 채워지지 않는 허기짐 대신, 정신없는 하루 속에서 때우기만 하는 한 끼 대신, 푸근한 밥상 앞에 앉아 모락모락 김이 솟는 밥 한 그릇을 받던 그 시간이 떠오르면서 뭐라도 직접 요리해보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들 것이다. ‘내 몸에 들어갈 것은 절대 아끼지 말라’는 할머니의 마음이 가득 담긴 레시피북 읽는 것만으로도 확실히 기운이 솟아날 거예요! 2018년 2월, 도로가 나는 바람에 용인 식당을 폐업하게 된 날. ‘반찬 걱정 이제 끝이다!’ 라고 손녀가 붙인 현수막 속 웃고 있는 사진과 달리, 식당 은퇴식을 시작하기도 전에 박막례 할머니는 눈물부터 쏟았다. “기분이 너무 서운해. 할머니가 여서 돈 벌라고 얼마나 기를 쓰고…….” 박막례 할머니는 매일 새벽 4시에 식당으로 출근해 1년에 딱 이틀, 설과 추석 당일만 쉬면서 내내 주방에서 요리를 하고 손님들을 대접했다. 그전에는 남편 없이 자식들을 먹여 살렸고, 더 거슬러 올라가서는 언니들과 나이 차가 많이 나는 막내딸로 열다섯 살부터 시집 간 언니들 대신 부엌에서 엄마와 함께 밥상을 차렸다. 늘 배운 것이 없다고 부끄러워하지만 요리에 있어서는 남다른 전문가이자 타고난 손맛의 소유자다. 43년간 밤낮 쓸고 닦던 할머니의 식당은 그렇게 사라졌지만, 71세 유튜버로 이직하기 전까지 삼형제를 홀로 키우며 밥을 짓고 요리를 하던 손맛은 여전하다. 그 손맛이 그대로 담긴 할머니의 요리에서는 오래 간직하고 싶은 소중한 맛이 난다. ‘내 몸에 들어갈 것은 절대 아끼지 말라’는 할머니의 마음이 담뿍 담긴 보약 같은 요리책 『박막례시피』를 읽으며 일상에 지친 헛헛한 마음을 달래보면 좋겠다. “느그들 해 먹을 때는 복잡한 거 싫어하잖아. 알지? 요리는 닉김이야.” 박막례 할머니 칠십 평생 쌓아온 요리 신공이 쏟아진다 박막례 할머니만의 요리 특징이 있다. 첫째, 텁텁한 맛을 내는 고추장 대신 깔끔한 맛을 내는 고춧가루를 즐겨 쓴다. 조회 수 800만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할머니의 비빔국수 레시피가 다른 레시피와 차별화되는 점이다. 『박막례시피』에 수록된 요리 중 고추장은 국물떡볶이에만 딱 한 번 들어갔다. 둘째, 할머니는 항상 요리를 할 때 ‘닉김(느낌)’을 강조한다. “언제 시간 재고 있어? 염병하지 말어. 먹어보면 최고 방법이야.” 재료는 냉장고에 있는 대로,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해 먹을 것, 간이 안 맞거나 입맛에 안 맞으면 그때그때 양념을 추가하면 된다. 요리에 필요한 고기 부위는 정육점에 가서 물어보면 된다. “장조림 할 건데 고기 주세요”라고. 특별히 먹을 것도 없고 몰라서 못 먹었던 시절을 지나 먹을 것이 넘치는 요즘인데 오히려 식사를 더 못 챙겨 먹는 이들에게 박막례 할머니는 전한다. 시간이 없으면 상추를 삭삭 잘라 집에 있는 양념을 더해 밥 한 공기 뚝딱 맛있게 비벼 먹으면 좋겠다고. 김치랑 콩나물만 있으면 바깥의 기름진 음식 먹던 속에 시원하게 김치콩나물국을 대접해주라고. 무엇보다 이 책을 본 사람들에게 “할머니 레시피 정말 맛있다”는 소리 한번 듣고 싶다고. 나는 음식 해 먹을 때 맛있으면 내 손이 참 감사하다.울 엄마가 손맛은 잘 만들어놨다 그래.내가 쭈물쭈물하면 손님들이 다 맛있다고 하더라고?내 자랑이 아니고 손님들한테 들은 말이야.내가 이 손 때문에 살을 못 뺀다.간이 미쳐버리겄어.아이고, 이놈의 손맛.


내가 들어보지 못해서, 아이에게 해주지 못한 말들
길벗 / 다나카 시게키 (지은이), 장민주 (옮긴이) / 202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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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육아법다나카 시게키 (지은이), 장민주 (옮긴이)
‘나는 아이를 우리 부모님처럼 키우고 싶지 않은데, 사랑만 듬뿍 주고 싶은데, 왜 아이에게 자꾸 짜증을 내고 퉁명스럽게 대할까요?’ 아이에게 잘해주고 싶은 마음만 있지, 아이를 대하는 사고방식과 행동은 예전에 부모님이 나에게 했던 그대로 하는 부모들이 많다. 아마존 자녀교육 베스트셀러 《내가 들어보지 못해서, 아이에게 해주지 못한 말들》의 저자는 심리학을 전공한 정신과 의사로, 산부인과 의사인 아내와 네 아이를 손수 키운 맞벌이 아빠이기도 하다. 그가 20여 년간 마음이 아픈 아동과 그들의 부모들을 상담하며 느낀 것은 “부모로부터 좋은 말을 들어본 적 없어서 무심코 자녀에게 상처를 대물림하는 부모가 많다”는 것이다. 이 책은 저자가 20여 년간 마음 아픈 아동과 그들의 부모들을 상담하며 깨달은 부모 말 사용법, 상처의 대물림을 끊고 아이의 잠재력을 키워주면서도 아이를 따뜻하게 감싸주는 말들을 담았다.시작하며 | 아이를 사랑으로 대하지만 무심코 상처 주고 마는 부모님들에게 Part 1. 아이의 자기긍정감을 키워주는 말 병원 진료나 주사를 무서워할 때 무심코 하는 말 “울지 말고 씩씩하게 참자.” >> 자기긍정감을 키워주는 말 “아팠지? 씩씩하게 잘 참았어.” 양치질하기 싫어할 때 무심코 하는 말 “이를 안 닦으면 충치가 생겨.” >> 자기긍정감을 키워주는 말 “이 닦는 걸 너무 싫어하니 난감하네!” 아이가 재촉할 때 무심코 하는 말 “기다리라고 했지!” >> 자기긍정감을 키워주는 말 “ 정말 기대된다~ ” 음식을 흘리며 먹을 때 무심코 하는 말 “그렇게 하면 흘린다고 했지! 왜 이렇게 조심성이 없니?” >> 자기긍정감을 키워주는 말 “괜찮아, 그럴 수 있어. 닦아줄게.” 자기 맘대로 하겠다고 떼쓸 때 무심코 하는 생각 ‘이런 떼를 받아줘도 괜찮을까?’ >> 자기긍정감을 키워주는 생각 ‘자기 맘대로 안 된다고 우는 것도 지금뿐이야.’ [아이에 대해 좀 더 생각하기 | 비장한 육아 해법서보다 마음 편해지는 육아서] Part 2. 아이의 자기표현력을 키워주는 말 채소를 먹기 싫어할 때 무심코 하는 말 “채소도 먹자. 건강에 좋아.” >> 자기표현력을 키워주는 말 “흐음, 채소 먹는 게 힘들구나.” [아이에 대해 좀 더 생각하기 | 어릴 때부터 영어를 가르쳐야 할까?] 동생이 태어나면서 고집이 세졌을 때 무심코 하는 말 “아기 우니까 잠깐 기다려!” >> 자기표현력을 키워주는 말 “네가 태어나서 엄마 아빠는 무척 행복했단다.” 음식을 흘리거나 쏟지 않고 다 먹었을 때 무심코 하는 말 “잘했어. 멋지다!” >> 자기표현력을 키워주는 말 “맛있었어?” 손가락을 빨거나 손톱을 물어뜯을 때 무심코 하는 말 “이제 초등학생이니까 그런 행동을 해선 안 돼!” >> 자기표현력을 키워주는 말 “초등학교, 재밌으면 좋겠다.” Part 3. 아이의 안정감을 키워주는 말 TV에만 폭 빠져 지낼 때 무심코 하는 말 “ TV는 그렇게 보면서 공부는 왜 안 하니?” >> 안정감을 키워주는 말 “집중력이 대단하네! 음료수는 옆에 둘게.” “이제부터 학교 안 가!”라며 등교를 거부할 때 무심코 하는 말 “그런 말 하는 거 아니야!” >> 안정감을 키워주는 말 “그 정도로 싫구나.” [아이에 대해 좀 더 생각하기 | ‘우리 아이가 발달장애일지 모른다’고 생각될 때] 아이가 함께 운동하자고 할 때 무심코 하는 말 “할 거면 제대로 하자.” >> 안정감을 키워주는 말 “이거 엄청 재밌다.” 자신감 넘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무심코 하는 말 “그런 대단한 일을 해내다니 멋지다!” >> 안정감을 키워주는 말 “지금 이대로 멋져.” 틀린 주장을 할 때 무심코 하는 말 “아니, 그건 틀렸어. 왜냐하면~” >> 안정감을 키워주는 말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다는 건 좋은 일이야.” [아이에 대해 좀 더 생각하기 | 고분고분한 아이에게도 문제는 생긴다] 장난감 조작이 서투르고 망가뜨릴 것 같을 때 무심코 하는 말 “네가 손대면 망가져.” 안정감을 키워주는 말 “망가졌네. 어쩌지?” Part 4. 아이에게 성장의 기회를 주는 말 숙제를 제때 하지 않고 미루기만 할 때 무심코 하는 말 “숙제 다 했니?” >> 성장의 기회를 주는 말 “언제 숙제하는 게 좋을까?” 밤늦게까지 TV를 보고 있을 때 무심코 하는 말 “언제까지 TV만 볼 거니?” >> 성장의 기회를 주는 말 “먼저 잘게~. 잘 자!” [아이에 대해 좀 더 생각하기 | 아이가 제안한 놀이를 함께 한다는 건] 다른 집 아이를 돕고도 마음이 불편할 때 무심코 하는 생각 ‘이 아이의 부모는 교육을 어떻게 시킨 걸까?’ >> 성장의 기회를 주는 생각 ‘곤경에 처한 아이를 도울 수 있는 건 행복한 일이야.’ 아이의 행동에 크게 화가 났을 때 무심코 하는 말 “네 멋대로 할 거면 집에서 나가!” >> 성장의 기회를 주는 말 “넌 나의 보물이야!” 부모가 시켜야 간신히 한다고 생각될 때 무심코 하는 말 “너는 꼭 시켜야 하니?” >> 성장의 기회를 주는 말 “네가 스스로 하기 전에 시켜서 미안해.” 놀이공원에서 큰 소리로 떠들 때 무심코 하는 말 “그렇게 떠들면 다신 안 데려올 거야!” >> 성장의 기회를 주는 말 “오늘은 절대 잔소리 안 할게!” [아이에 대해 좀 더 생각하기 | 감사한 마음은 반드시 말로 표현하기] 학교에서 전화가 걸려왔을 때 무심코 하는 말 “학교에서 얌전하게 좀 굴어라!” >> 성장의 기회를 주는 말 “선생님이 널 무척 좋아하시나 봐.” 반항적인 말만 할 때 무심코 하는 말 “그게 부모한테 할 소리야!” >> 성장의 기회를 주는 말 “ 너 좀 세게 말하는데?” [아이에 대해 좀 더 생각하기 | 화내는 것보다 꾸중하는 게 더 낫습니다] Part 5. 아이에게 믿음을 쌓는 말 옷을 벗어 아무 데나 둘 때 무심코 하는 말 “빨래는 세탁기에 넣으라고 했지! ” >> 믿음을 쌓는 생각 ‘정리는 좋은 운동이군!’ 아이가 실패했을 때 무심코 하는 말 “엄마가 시키는 대로 했으면 이렇게 안 됐잖아!” >> 믿음을 쌓는 말 “힘들었지?” 아이의 삶을 응원하고 싶다면 무심코 하는 말 “네가 좋아하는 걸 하며 자유롭게 살아가면 좋겠어.” >> 믿음을 쌓는 말 “지금 이대로 좋아. 지금의 네가 참 좋다. ” [아이에 대해 좀 더 생각하기 | 아이가 자해를 한다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 진로 문제로 고민할 때 무심코 하는 말 “저 학교에만 들어가면 다 해결돼!” >> 믿음을 쌓는 말 “수고가 많구나. 고민되나 보네.” 계속 스마트폰만 볼 때 무심코 하는 말 “스마트폰 잠시 압수야!” >> 믿음을 쌓는 말 “중요한 일이니까, 네 의견을 말해줘.” [아이에 대해 좀 더 생각하기 | 나의 육아를 지탱해주는 사람] 마치며 | 어느 순간부터는 따뜻한 부모에서 지켜보는 부모로 변화해야 합니다 “부모로부터 좋은 말을 들어본 적 없어서 무심코 자녀에게 상처를 대물림하는 부모가 많습니다” 심리학을 전공한 정신과 의사이자 네 아이 아빠가 쓴 부모 말 사용법 28 ‘나는 아이를 우리 부모님처럼 키우고 싶지 않은데, 사랑만 듬뿍 주고 싶은데, 왜 아이에게 자꾸 짜증을 내고 퉁명스럽게 대할까요?’ 아이에게 잘해주고 싶은 마음만 있지, 아이를 대하는 사고방식과 행동은 예전에 부모님이 나에게 했던 그대로 하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아마존 자녀교육 베스트셀러 《내가 들어보지 못해서, 아이에게 해주지 못한 말들》의 저자는 심리학을 전공한 정신과 의사로, 산부인과 의사인 아내와 네 아이를 손수 키운 맞벌이 아빠이기도 합니다. 그가 20여 년간 마음이 아픈 아동과 그들의 부모들을 상담하며 느낀 것은 “부모로부터 좋은 말을 들어본 적 없어서 무심코 자녀에게 상처를 대물림하는 부모가 많다”는 것입니다. 《내가 들어보지 못해서, 아이에게 해주지 못한 말들》은 저자가 20여 년간 마음 아픈 아동과 그들의 부모들을 상담하며 깨달은 부모 말 사용법, 상처의 대물림을 끊고 아이의 잠재력을 키워주면서도 아이를 따뜻하게 감싸주는 말들을 담았습니다. 나쁜 부모는 대놓고 상처를 주지만 현명한 부모는 무심코 상처를 준다 그렇다면 아이에게 소리치지 않고, 화내지 않으면 좋은 부모일까요? “저 정도면 그래도 우리 부모에 비해 훨씬 잘 대해주는 것 같은데, 우리 아이는 왜 제 말을 안 들을까요?” 《내가 들어보지 못해서, 아이에게 해주지 못한 말들》의 저자는 말합니다. “지금 부모 세대의 부모들은 먹고살기 바빠, 아이의 사회적 능력치를 키우는 데 집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를 엄격하게 통제하며 키우는 경우가 많았지요. 시대가 많이 달라져 요즘 부모들은 아이가 자유롭게 자라길 원합니다. 하지만 부모로부터 아이 본연의 모습을 사랑하고 다독이는 법보다 통제하는 법을 배웠기에, 표현만 친절할 뿐 여전히 아이를 억누르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아이에게 상처를 대물림하고 있는 거죠.” 저자는 아이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소중하게 생각하지만, 아이의 본연의 모습을 어디까지 인정해야 할지 모르고, 어느 지점부터 엄격하게 훈육해야 할지 경계를 몰라 불필요하게 통제하는 부모도 많다고 지적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다정하고 좋은 부모지만 부모로부터 아이를 그 자체로 사랑하고 다독이는 법보다 엄격히 통제하는 법을 배웠기에, 친절하게 아이를 억누르는 경우도 많다는 것입니다. 이 경우 ‘좋은 부모’가 되고 싶은 본인의 목표와는 달리 은근히 아이에게 상처를 대물림하게 됩니다. 제대로 사랑을 받아보지 못한 우리 세대 부모는 아이를 본연의 모습을 억누르지 않고 행복하게 키우기 위해서 ‘사랑을 표현하는 기술’을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부모를 ‘아이를 잘 키워야 한다’는 압박에서 벗어나게 해주기도 합니다. 내 아이를 따뜻하게 감싸주고 올바르게 성장시키는 말들 《내가 들어보지 못해서, 아이에게 해주지 못한 말들》에는 아이를 본연의 모습대로 키우는 5단계의 대화 습관이 담겼습니다. 1단계는 ‘아이의 자기 긍정감을 키워주는 말’로, 아이가 자아상을 올바르게 세우고 자존감의 초석을 다지게 해줍니다. ‘2단계는 자기표현력을 키워주는 말’로, 아이가 스스로가 원하는 것을 확실히 알고 남들에게 주눅 들지 않고 당당히 의견을 밝힐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말을 담았습니다. ‘3단계 아이의 안정감을 키워주는 말’은 아이에게 실패를 겪어도 괜찮다는 것, 늘 부모라는 편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말들입니다. ‘4단계 아이에게 성장의 기회를 주는 말’은 아이가 스스로 세상에 발을 내딛고, 자신의 행동을 결정하며, 그에 따른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한 걸음 떨어져 지켜봐주는 말입니다. ‘5단계 아이의 믿음을 쌓는 말’은 가족과 분리되어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아이에게, 부모는 늘 네 곁에 있다는 믿음을 주는 말입니다. 이 책은 아이를 따뜻하게 감싸줄 뿐 아니라, 아이를 세상의 일원으로 건강하게 성장시키기 위해 필요한 부모의 말들이 담겨 있습니다. 지난 20년간 5,000회 이상 가족 상담을 하고, 15년 넘게 매주 아이들을 위한 놀이 모임을 운영하며 느낀 것이 있습니다. 아이의 미래상을 규정하고 부모가 해야 할 역할을 부여한 다음 그것을 이루기 위해 살아가는 부모들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잘하려고 노력하는 부모일수록 육아를 힘들어하고 끊임없이 걱정하고 불안해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부모는 육아에서 즐거움을 찾지 못하고, 아이는 부모의 눈치를 보느라 힘들어합니다. - <아이를 사랑으로 대하지만 무심코 상처 주고 마는 부모님들에게> 중 요즘 부모님들이 자녀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말이 아닙니다. 아이를 사랑해서 은근히 통제하는가, 아이가 아이 본연의 모습대로 자랄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가의 차이입니다. 아이를 바르게 키우려고 애쓰는가, 아니면 아이가 스스로 성장할 힌트를 주는가의 차이입니다. 보통 전자의 경우가 많습니다. 친절하고 은근하게 아이가 성장할 기회를 빼앗고 계신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합니다. 아이와 사이가 좋다고 여기지만 아이가 은근히 보내는 SOS 신호를 읽지 못하고 위험 상황에 방치하고 있는 분들도 있습니다. - <아이를 사랑으로 대하지만 무심코 상처 주고 마는 부모님들에게> 중


2020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문학동네 / 강화길, 최은영, 김봉곤, 이현석, 김초엽, 장류진, 장희원 (지은이) / 202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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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소설,일반강화길, 최은영, 김봉곤, 이현석, 김초엽, 장류진, 장희원 (지은이)
등단 10년 이하의 젊은 작가들이 한 해 동안 발표한 중단편소설 중 가장 눈부신 성취를 보여준 일곱 편의 작품에 수여하는 젊은작가상. 지난 10년간 독자들과 상호작용하며 굳건한 신뢰를 쌓아온 이 상이 2020년대로 진입한 첫해 새로이 호명한 수상자는 강화길 최은영 김봉곤 이현석 김초엽 장류진 장희원이다. 다시 한번 젊은작가상을 거머쥔 작가들의 탄탄한 행보와 낯선 기대를 품게 하는 신예 작가들의 신선한 기운이 한 권의 책 속에서 조화를 이루게 되었다. 이들이 각자의 문학세계를 부단히 갱신한 끝에 탄생시킨 일곱 편의 수상작에는 현재를 박차고 새로운 내일로 뻗어나가려는 전복의 에너지가 응축되어 있다. 한 시절의 전환점에 서서 이전까지와는 다른 세계를 겨누며 쓰인 각각의 단편들에서 한국문학이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과 함께 다가올 미래를 고대하는 작가들의 고요한 열망 또한 엿볼 수 있을 것이다. 강화길의 '음복(飮福)'은 가부장제하에서 모든 갈등을 간파해야만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아내의 삶을 아무것도 모를 수 있는 권력을 지닌 남편과 날렵하게 대비하며 전 세대 여성을 옭아매고 있는 거대한 구조를 들춰낸다. 새댁으로서 처음 참석한 시가 제사에서 낯설고 비호의적인 상황에 놓여 난처해하는 와중에도 한 가족의 갈등의 내력을 꿰뚫어보는 화자의 기민한 감각은 모든 여성들의 생존을 위한 공통감각이기도 하다는 것을 드러내 보이는 이 작품은 “한 번 읽었을 때보다 두 번 읽었을 때 가부장제 구조의 둔중한 배음(背音)이 서늘하게 들려오는 큰 작품”이라는 평을 받으며 대상작으로 선정되었다.대상 강화길 음복(飮福) … 007 최은영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 053 김봉곤 그런 생활 … 103 이현석 다른 세계에서도 … 165 김초엽 인지 공간 … 215 장류진 연수 … 253 장희원 우리〔畜舍〕의 환대 … 299 2020 제11회 젊은작가상 심사 경위 … 341 심사평 … 343수상작 대상 강화길 · 음복(飮福) 최은영 ·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김봉곤 · 그런 생활 이현석 · 다른 세계에서도 김초엽 · 인지 공간 장류진 · 연수 장희원 · 우리〔畜舍〕의 환대 심사위원 강지희 권여선 서영채 오정희 전성태 선고위원 김건형 김녕 이지은 한설 선우은실 오은교 조대한 2020년, 내일을 상상케 하는 눈부신 터닝 포인트! 등단 10년 이하의 젊은 작가들이 한 해 동안 발표한 중단편소설 중 가장 눈부신 성취를 보여준 일곱 편의 작품에 수여하는 젊은작가상. 지난 10년간 독자들과 상호작용하며 굳건한 신뢰를 쌓아온 이 상이 2020년대로 진입한 첫해 새로이 호명한 수상자는 강화길 최은영 김봉곤 이현석 김초엽 장류진 장희원이다. 다시 한번 젊은작가상을 거머쥔 작가들의 탄탄한 행보와 낯선 기대를 품게 하는 신예 작가들의 신선한 기운이 한 권의 책 속에서 조화를 이루게 되었다. 이들이 각자의 문학세계를 부단히 갱신한 끝에 탄생시킨 일곱 편의 수상작에는 현재를 박차고 새로운 내일로 뻗어나가려는 전복의 에너지가 응축되어 있다. 한 시절의 전환점에 서서 이전까지와는 다른 세계를 겨누며 쓰인 각각의 단편들에서 한국문학이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과 함께 다가올 미래를 고대하는 작가들의 고요한 열망 또한 엿볼 수 있을 것이다. ◆ 강화길의 「음복(飮福)」은 가부장제하에서 모든 갈등을 간파해야만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아내의 삶을 아무것도 모를 수 있는 권력을 지닌 남편과 날렵하게 대비하며 전 세대 여성을 옭아매고 있는 거대한 구조를 들춰낸다. 새댁으로서 처음 참석한 시가 제사에서 낯설고 비호의적인 상황에 놓여 난처해하는 와중에도 한 가족의 갈등의 내력을 꿰뚫어보는 화자의 기민한 감각은 모든 여성들의 생존을 위한 공통감각이기도 하다는 것을 드러내 보이는 이 작품은 “한 번 읽었을 때보다 두 번 읽었을 때 가부장제 구조의 둔중한 배음(背音)이 서늘하게 들려오는 큰 작품”이라는 평을 받으며 대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최은영의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는 방황 끝에 꿈을 좇아 대학으로 돌아온 화자가 단단한 관점과 다정한 배려를 보여준 선배 여성 강사와 만나고 헤어졌던 애틋한 시절을 복원해내면서 때로 연한 빛처럼 희미해지기도 하지만 분명 존재하고 있는 여성 간의 유대를 아름답게 펼쳐 보인다. 김봉곤의 「그런 생활」은 외도한 애인을 향한 배신감과 증오까지 끌어안는 사랑의 힘을 기록하는 과정에서 김봉곤식 자전소설을 받치고 있던 일상과 글쓰기라는 두 개의 축이 완전히 합일하는 경지를 보여준다. 이현석의 「다른 세계에서도」는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을 둘러싸고 뜨겁게 요청되어온 여성의 재생산권에 관한 고찰을 여러 여성들의 입장에서 다각도로 풀어내며 복합적인 사안을 둘러싼 어떤 사소한 갈등도 놓치지 않고 건져올린다. 김초엽의 「인지 공간」은 오직 상상을 통해서만 방문할 수 있는 가공의 공간을 설득력 있게 설정하고, 그 공간으로 상징되는 세계의 동일성으로부터 배제되고 소외된 존재만이 지닐 수 있는 특별한 의미를 도출한다. 장류진의 「연수」는 앞 세대 여성들에게서 독립하려고 애써왔음에도 문득 그들에게 기대고 싶어지기도 하는 순간 청년 여성이 경험하게 되는 복잡한 감정과, 그 감정들을 소화해낸 끝에 다시 홀로 나아갈 동력으로 삼는 강단을 경쾌한 문체로 그려나간다. 장희원의 「우리〔畜舍〕의 환대」는 촘촘히 짜놓은 구도 안에서 아들의 성 지향성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아버지가 아들의 찬란한 일상에 초대받았을 때 겪는 혼란감을 점차 고조시킨다. 우리의 안과 밖을 나누는 한, 어떤 존재든 혐오의 주체에서 그 대상으로 뒤집힐 수 있음을 소설은 차분한 어조로 경고한다. ◆ 김건형, 김녕, 이지은, 한설 평론가가 2019년 한 해 동안 발표된 대상 작품 이백오십여 편을 꼼꼼히 읽고 토론해 선별해주었고, 선우은실, 오은교, 조대한 평론가가 합류해 최종 선고 작업을 도왔다. 그렇게 열여덟 명의 작가가 쓴 스무 편의 작품이 본심 심사위원(강지희, 권여선, 서영채, 오정희, 전성태)에게 전달되었다. 일곱 편을 뽑아놓고 보니 기수상자는 강화길, 김봉곤, 최은영 세 분이었고 김초엽, 이현석, 장류진, 장희원 네 분이 첫 수상자들이었다. 믿고 읽어온 작가들의 안정적인 약진과 더불어 이미 눈 밝은 독자들에게 발견되고 있는 신예 작가들이 조화롭게 섞여 있는 결과였다. 일곱 편을 뽑은 이후 대상을 선정하는 과정은 수월한 편이었다. 강화길 작가의 「음복(飮福)」은 한 번 읽었을 때보다 두 번 읽었을 때 가부장제 구조의 둔중한 배음(背音)이 서늘하게 들려오는 큰 작품이라는 의견에 다수가 동의를 표했다. 이 작가가 그간 치열하게 쌓아온 소설세계 속에서도 특별한 성취를 이루어낸 작품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지금 한국문학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많은 분들이 흔쾌히 고개를 끄덕일 거라 확신한다. 강화길 작가의 대상작을 비롯해 어디 하나 빠질 데 없이 좋은 일곱 편의 작품을 이렇게 소개할 수 있게 되어 충만하고 기쁘다. _‘심사 경위’ 중에서 ◆ 젊은작가상 수상자들에게는 상금 각 700만원과 트로피가 수여되며, 수상작품집의 인세(10%)가 상금을 상회할 경우 초과분에 대한 인세를 수상자 모두에게 똑같이 나누어 지급한다. 수상작품집은, 젊은 작가들을 널리 알리자는 상의 취지에 따라 출간 후 1년 동안은 특별보급가로 판매한다.나는 늘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가 딸이었으면 좋겠다고. 그리고 부디 너를 위해 이것만큼은 내가 진짜로 선택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이다. 그래. 그래서 나는 그날 대답했던 거야. 이것이 너의 드라마, 복(福)이 되길 바라며.(『문학동네』 2019년 가을호) - 강화길, 「음복(飮福)」 어쩌면 그때의 나는 막연하게나마 그녀를 따라가고 싶었던 것 같다. 나와 닮은 누군가가 등불을 들고 내 앞에서 걸어주고, 내가 발을 디딜 곳이 허공이 아니라는 사실만이라도 알려주기를 바랐는지 모른다. 어디로 가는지 모르지만, 적어도 사라지지 않고 계속 나아갈 수 있다는 걸 알려주는 빛, 그런 빛을 좇고 싶었는지 모른다. 그리고 나는 그 빛을 다른 사람이 아닌 그녀에게서 보고 싶었다.(『릿터』 2019년 2/3월호) - 최은영,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꿈인지 생각인지 혼미한 문장-풍경 사이로 여름을 예비하는 작은 잎들이 내 눈앞에서 세차게 흔들렸다. 나는 여름의 춤, 이라는 단어를 떠올렸고 어쩌면 이것이 이 소설의 제목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소설의 제목은 그런 생활이 될 것이며, 그건 내가 바로 그런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문학과사회』 2019년 여름호) - 김봉곤, 「그런 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