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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덕
금단의 선을 넘은 여성, 위대한 나눔을 전하여 험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다
나무처럼(알펍) | 청소년 | 2022.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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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여성으로 태어나서’의 세 번째 주인공은 김만덕으로, 김만덕은 여성 인권이 전혀 존재하지 않던 조선 시대에 자신에게 씌워진 모든 굴레를 벗어던지고 모든 한계를 극복한 여성이다. 신사임당처럼 마땅히 우리가 알아야 할 인물이지만, 안타깝게도 아직은 제대로 된 가치평가를 받고 있지 않다. 한국 역사에서 위대한 여성 인물을 찾기는 쉽지 않다. 그 몇 안 되는 인물 중에서 김만덕은 가장 미천한 신분이었다. 당시 김만덕은 혁명과도 같은 존재였다. 그렇기에 이 책은 김만덕의 가치에 관해 말한다.

  출판사 리뷰

위대한 나눔, 험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다
김만덕은 천민이었다. 그것도 기생인 관비로, 조선에서 가장 약자 계층이라 할 수 있었다. 조선의 신분 사회에서 신분은 뛰어넘을 수 없는 벽이었고, 남존여비 사상에 물든 조선에서 여성은 어떤 목소리도 낼 수 없었다. 이런 사회에서 김만덕은 자신에게 씌워진 모든 굴레를 벗어던졌고, 모든 한계를 뛰어넘었을 뿐만 아니라 위대한 나눔을 실천했다. 김만덕의 나눔은 양반들의 나눔과는 비견할 수 없었다. 우리는 고귀한 자들의 자선을 ‘노블리스 오블리주’라고 한다. 그러나 김만덕은 미천한 신분으로 거의 모든 재산을 내어 굶는 이들을 구호했다. 노블리스 오블리주도 실행하기 어려운 시기였기에, 김만덕의 험블리스humblesse 오블리주는 더욱 거룩하고 숭엄한 가치가 있었다. 그것을 알았기에 정조는 김만덕에게 모든 소원을 들어줄 테니, 말해보라고 했다. 그러나 김만덕은 상상외의 소원을 내놓음으로써 세상을 들쑤셔놓았다.

마땅히 알아야 할 인물, 김만덕
한국 역사에서 여성 인물을 찾기란 마땅하지 않다. 가장 많이 아는 여성 인물이 신사임당이 아닐까 한다. 이것은 여성 인물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만큼 여성이 역사적으로 인정받지 못해 그 이름들이 전해 내려오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역사 속 사라진 여성 인물을 찾는 것은 여성의 조상을 찾는 의미가 있다. 김만덕은 신사임당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마땅히 알아야 할 인물이다. 김만덕의 가치는 무궁무진하다. 그렇기에 오만 원권 지폐 주인공 후보까지 올랐으나, 대중성이 강한 신사임당을 이기지는 못했다. 그러나 신분이 낮은 미천한 자의 위대한 나눔, 수많은 굴레 속에서 당당히 살아낸 조선 여성, 그것도 싱글 여성의 남다른 삶은 어떤 가치를 부여해도 부족함이 없다. 당시 김만덕은 혁명과도 같은 존재였다.

제주 여성에서 조선 여성으로
유배의 섬, 제주 사람들은 육지로 나올 수 없었다. 노동력 이탈을 막고자 섬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는 출륙금지령 때문이다. 제주 여성은 육지 남성과 혼인조차 할 수 없었다. 그러다 200년 넘게 옥죄던 출륙금지령이 해제되었으나, 이것은 남성에게만 허용되는 법이었다. 여성은 여전히 제주 밖으로는 한 걸음도 나갈 수 없었다. 이런 제주에서 김만덕은 당당히 육지 땅을 밟았고, 임금을 만났고, 호위를 받으며 금강산을 구경했다. 이것은 당시 조선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지만, 김만덕이기에 가능했다. 이 사건은 세상을 발칵 뒤집어놓았다. 방방곡곡에서 김만덕 얘기로 꽃을 피웠다. 그러나 사대부들의 눈초리는 대체로 곱지 않았다. 김만덕이 신분 사회의 근간을 송두리째 흔들어놓았기 때문이다. 천민은 천민의 위치에서 천민의 행동을 해야 하는데, 감히 양반의 범위를 침입한 것이다.

실학 실천의 모범적인 사례, 김만덕
사대부들의 곱지 않은 시선에도 김만덕은 정조를 비롯해 실학자들의 비호를 받으며 공식적으로 법을 어겼다. 이것은 사회를 실용적으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정조와 실학자들의 의지가 담긴 행위였다. 그것은 김만덕이 실학 실천의 모범적인 사례였기 때문이다. 김만덕이 살던 18세기는 실용성을 중시한 실학사상이 전파되던 시기였고, 기생으로 활동하며 수많은 사대부를 접대하며 김만덕은 자연스럽게 현실 정치를 익혔다. 이렇게 돈의 가치에 주목한 김만덕은 현실적으로 부를 축적할 방법을 찾았고, 거상이 되었다. 김만덕의 자선은 생활이었으나, 조선 최악의 흉년을 맞아 김만덕은 큰 결심을 한다. 모든 재산을 털어서 육지로 나가 곡식으로 바꿔오게 했다. 그리고 단 10퍼센트만 상단 식구들과 친지들을 위해서 남기고, 90퍼센트를 자선했다. 이것은 오직 김만덕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재물이 아무리 중요하더라도 사람 목숨만큼 중요할 수 없다는 김만덕 삶의 철학이었다. 이런 과감한 결정은 김만덕 삶을 한층 더 풍요롭고 가치 있게 만들었다.

부인이 만덕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아이는 굶주려서 비쩍 마른 얼굴이었지만,
이목구비가 또렷했고 총기가 있어 보였다.
특히 두 눈은 짙은 쌍꺼풀이 져서
서양인처럼 보여 이국적인 분위기가 났다.

“난 월중선이야. 너, 나랑 살래?”
“저……그래도 되나요?”

고개를 끄덕이며 월중선은
안으로 들어가 만덕의 외숙모에게
엽전 한 뭉치를 던져주고는
만덕의 손을 잡고 집으로 향했다.

양반의 삶은 부유하기 이를 데 없었다.
전염병이나 흉년으로 수많은 생명이 죽어 나가도,
양반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들의 눈에 가난한 백성들은 보이지 않았고,
그저 자신의 영달만을 위해서
줄 서고 아첨하기 바쁠 뿐이었다.
세상은 힘 있는 양반들을 위해서 존재했다.

그러나 만덕의 앞날이 꽃길은 아니었다.
객주는 곧 경영 어려움에 부딪혔다.
상인들은 모두 남자였고,
그들은 만덕을 상인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처음엔 호기심으로 만덕을 상대했지만,
그들에게 만덕은 여전히 기생일 뿐이었다.
상인들은 만덕을 동등한 거래 대상으로
대하려고 하지 않고,
음흉한 추파를 던지기 일쑤였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윤해윤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 위대한 인물의 이야기가 아이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위인들이 살아가는 모습과 행동에서 강력한 영감을 얻어 정신적인 멘토를 찾는 아이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로 말미암아 윤해윤은 전기에 관심이 커졌고, 전기 관련 번역과 출판기획자로 활동하다가 급기야 전기 작가로 데뷔하기에 이르렀다. 이번 『도로시 데이』는 『이태영』, 『에멀린 팽크허스트』, 『왕가리 무타 마아타이』, 『김만덕』, 『말랄라 유사프자이』, 『헬렌 켈러』에 이은 여성 인권 책으로, 도로시 데이가 가난한 이들을 위해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분투한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

  목차

시작하면서

1. 서양인을 닮은 아이
2. 기생이 되어야 한다니
3. 제주에는 기생 만덕이 있다
4. 돈벌이가 되는 일
5. 전례가 없는 결정
6. 여인이 운영하는 객주
7. 거상 김만덕
8. 육지에 닿을 수만 있다면
9. 한계를 넘어서
10. 소원을 말해봐
11. 꿈과 마주하다
12. 만덕 할망, 잘 가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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