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우리교육은 1991년부터 지금까지 20년이 넘도록 좋은 학급문집을 뽑고 널리 알리고자 ‘좋은 학급문집 공모’를 해왔다. 학급문집은 한 해 동안 교사와 학생이 교실을 중심으로 부대끼며 살아온 소중한 기록이다. 여기에는 교실에서 교사와 아이들이 겪은 희노애락이 담겨 있으며, 교사의 교육 철학이 녹아 있다.
1991년부터 2000년까지 모은 학급문집에서 어린이들의 시와 글을 엮어 단행본으로 낸 바 있는 우리교육은, 다시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년 동안 모은 학급문집에서 어린이들의 일기와 시를엮었다. 엮는 일은 ‘좋은 학급문집’ 심사를 맡아 준 이주영 선생님(어린이문화연대 대표)과 이영근 선생님(안산 상록초등)이 해 주었다.
이렇게 하여 어린이들이 쓴 시 모음 ≪맨날 내만 갖고 그런다≫와 ≪내 손은 물방울 놀이터≫에 이어 전국 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들이 쓴 일기만을 모은 ≪놀고 싶다≫를 펴내게 되었다.
출판사 리뷰
10년 동안 모은 전국 학급문집에서 골라낸 1학년 어린이들의 일기 모음
우리교육은 1991년부터 지금까지 20년이 넘도록 좋은 학급문집을 뽑고 널리 알리고자 ‘좋은 학급문집 공모’를 해왔다. 학급문집은 한 해 동안 교사와 학생이 교실을 중심으로 부대끼며 살아온 소중한 기록이다. 여기에는 교실에서 교사와 아이들이 겪은 희노애락이 담겨 있으며, 교사의 교육 철학이 녹아 있다.
1991년부터 2000년까지 모은 학급문집에서 어린이들의 시와 글을 엮어 단행본으로 낸 바 있는 우리교육은, 다시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년 동안 모은 학급문집에서 어린이들의 일기와 시를엮었다. 엮는 일은 ‘좋은 학급문집’ 심사를 맡아 준 이주영 선생님(어린이문화연대 대표)과 이영근 선생님(안산 상록초등)이 해 주었다.
이렇게 하여 어린이들이 쓴 시 모음 ≪맨날 내만 갖고 그런다≫와 ≪내 손은 물방울 놀이터≫에 이어 전국 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들이 쓴 일기만을 모은 ≪놀고 싶다≫를 펴내게 되었다.
어린이가 하고픈 말을 일기에 담았다면, 잘 쓰고 못 쓴 일기는 없다!
1학년 2학기 교과과정에 일기쓰기가 편성되면서 교사를 비롯하여 학부모들은 일기쓰기를 어떻게 지도할지 고민이 많아지고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다른 친구들이 쓴 일기를 보면서 ‘아, 이렇게 쓰면 되는구나!’ 하고 깨닫게 해주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 ≪놀고 싶다≫는 1학년 일기의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
≪놀고 싶다≫는 전국 곳곳의 1학년 어린이들이 10년 동안 학급문집에 쓴 일기를 다시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 회원인 이주영 선생님과 이영근 선생님이 심혈을 기울여 고르고 골랐다. ≪놀고 싶다≫에 실린 일기를 한 편, 한 편 천천히 읽어 보면, 사는 곳과 산 때는 일기 속 어린이의 사는 모습이 보일 것이다.
보통 일기는 즐겁고 좋았던 이야기를 쓴다고 알고 있다. 그런데 우리 어린이들이 쓴 일기를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 속상한 일, 억울한 일, 기분 나빴던 일, 화나는 일을 많이 쓴다. 1학년 어린이들도 화나거나 속상한 이야기를 일기로 쓰며 속이 뻥 뚫리게 풀어낸다.
어린이가 하고픈 말을 일기에 담았다면, 잘 쓰고 못 쓴 일기는 없다. 모두가 가치 있는 글이다. 어린이와 어른들이 이렇게 가치 있는 글을 더 많이 읽으며 어린이 마음을 느끼면 좋겠다.
^^비^^
오늘은 비오는 날, 온 세상이 비로 덥혔습니다. 그리고 학교 운동장 모래는 쭈굴쭈굴한 진흙으로 덮혔습니다.(2007. 5. 1.)
배대훈 울진 부구초 1학년
^^분수대^^
시청 광장 분수대에서 놀았다.
물이 올라올 때 엉덩이를 대어 보았다. 하늘로 올라가는 것 같다!
옷이 흠뻑 젖었다.(2005. 7. 3.)
조성남 서울 누원초 1학년
^^똥^^
나하고 아빠하고 엄마하고 한결이하고 결혼식장에 갔다. 밥을 먹고 있는데 한결이가 똥이 마렵다고 화장실에 갔다. 한결이가 “언니 다 누었어.” 해서 내가 갔는데 똥이 과자 같았다.(2004. 9. 12.)
탁솔애 양양 공수전분교 1학년
^^놀고 싶다^^
오늘은 놀이터에서 놀고 싶었지만 엄마는 공부를 하라고 하신다. 하지만 친구들이 밖에서 노는 것을 보니까 화가 난다. 공부를 하는데 민철이 아줌마가 오셨다. 우리는 밖에 나가서 한 시간 동생과 놀 수 있었다.(2003. 10. 13.)
김세란 음성 대소초 1학년
^^방석^^
아빠가 “꽃다지 반에서 방석 빨 사람?” 하니까, 성택이 오빠가 손을 번쩍 들었다. 아빠가 방석 껍데기를 주었다. 성택이 오빠는 얼른 수돗가로 달려가 방석을 빨았다. 방석 껍데기만 빠는 줄 알았는데 속에 있는 솜도 가져가서 빨아 버렸다. 아빠가 성택이 오빠보고, “야, 너 껍데기만 빨아야지 속까지 빨아 못쓰게 됐잖아. 목욕탕 가서 때만 벗겨야지 너는 간이랑 콩팥까지 다 씻냐?”
성택이 오빠는 손을 엉덩이 뒤로 놓으면서 눈을 째려보았다.
탁솔애 양양 공수전분교 1학년
목차
머리말
혹 · 한의수
비 · 탁솔애
비 · 배대훈
물고기 잡기 · 이수미
병아리 · 신의토
저녁 · 이아빈
꽃소풍 가는 날 · 이아빈
우리 밭에 두꺼비가 왔다 · 김영나
개미 · 김초혜
다쳤는 날 · 김형진
시계 · 김민서
지렁이 걷기 · 주현
분수대 · 조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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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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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시컴댕이 찌찌 · 천소현
나를 칭찬합니다 · 권수영
겨울 날씨 · 최수민
열이 펄펄 끓는 날 · 이규범
리듬악기 · 김근서
부모님 등을 닦아 드리다 · 이동현
안면도에서 아빠가 오신 날 · 배준형
쇠백로에게 · 정서혜
똥 - 탁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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