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모두 같은 스크린을 바라볼 때, 그 뒷면을 바라보는 법! 대중문화의 이면에 드러난 우리 사회와 자신의 자화상을 엿보다
생각 없이 팝콘 먹으며 영화 한 편을 다 보고 나니 어딘가 찝찝하다. 영화의 줄거리는 어떠하고, 어떤 배우가 출연했는지 알고 있지만 과연 제대로 읽었는지 애매모호하기 때문이다. 범람하는 대중문화의 영상매체 속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고 있는 것일까? 이 책은 대중문화를 선도하는 영화와 드라마, 광고를 소재로 그 이면에 드러난 우리 사회, 우리 자신의 자화상을 끌어내 이를 어떤 식으로 받아들이고 판단할지 알아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크게 4개의 주제인 ‘복제되는 현대 신화들’, ‘문화 거울로 자기 바라보기’, ‘공존을 위한 숙제들’, ‘지구 단위로 생각하기’를 가지고 영화와 광고, 드라마 등 총 20여 편을 샅샅이 해부하여 분석해놓았다. 그래서 우리가 어떤 시선으로 영화 속 세상들을 바라봐 왔으며, 그렇게 바라보게 된 ‘보이지 않는 배경’은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그 속에 투영된 삶의 문제들을 개인과 사회 그리고 지구 단위의 입장에서 어떻게 고민하고 판단해야 할지 생각해 볼 여유를 준다.
출판사 리뷰
강력한 권력의 화신 ‘대중문화’에 쉽게 휩쓸려 가지 않는
‘섬세한 눈’이 필요한 그대를 위한 책!
이 책은 일상적으로 뇌에 잔상을 남기는 강력한 권력의 화신, ‘대중문화’에 쉽게 휩쓸려 가지 않으려는 소박한 저항의 시도들을 담은 결과물이다. 소박하다고 말하는 이유는 이런 식의 시도가 강력한 전복이 될 수도, 집단적 문제 제기가 될 수도 없기 때문이다. 다만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대중문화를 선도하는 영화와 드라마, 광고를 소재로 그 이면에 드러난 우리 사회, 우리 자신의 자화상을 끌어내 이를 어떤 식으로 받아들이고 판단할지 두더지처럼 더듬어 가는 과정을 보여 주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두더지는 지독한 근시라고 한다. 그래서 이미 나 있는 길을 택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방식대로 어리석을 정도로 눈앞에 흙만을 우직하게 더듬고 파낸다. 물론 그 과정에는 시행착오와 실패가 따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시행착오가 두려워 나름의 고민과 판단 없이, 이미 땅속에 나 있는 길처럼 남이 만들어 놓은 개념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면 과연 스스로의 눈으로 다양한 것들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을까?
저자는 우리에게 대중문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세부를 놓치지 않고 차이를 버리지 않는 섬세한 눈이 필요하다고 끊임없는 메시지를 보낸다. 그러니 이 책은 비판의 원리나 방법이 필요한 사람보다는 ‘이런 식으로 비딱하게 보는 것도 가능하겠구나.’ 하는 일종의 모의 주행이 필요한 사람에게 ‘제멋대로 대중문화 바라보기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인디애나 존스〉에서 〈해리 포터〉까지
20여 편의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대중문화 제멋대로 후벼 파기!
이 책은 크게 4개의 주제인 ‘복제되는 현대 신화들’, ‘문화 거울로 자기 바라보기’, ‘공존을 위한 숙제들’, ‘지구 단위로 생각하기’를 가지고 영화와 광고, 드라마 등 총 20여 편을 샅샅이 해부하여 분석해 놓고 있다. 우리가 어떤 시선으로 영화 속 세상들을 바라봐 왔으며, 그렇게 바라보게 된 ‘보이지 않는 배경’은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그 속에 투영된 삶의 문제들을 개인과 사회 그리고 지구 단위의 입장에서 어떻게 고민하고 판단해야 할지 그 경로의 길을 몇 편의 영화와 함께 따라가 보기로 하자.
작가 소개
저자 : 김선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이화여자대학교와 수원대학교에서 철학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동양철학 그 불멸의 문제들](공저),[철학, 문화를 읽다](공저), [맹자]가 있고, 논문으로는 [천주실의]와 그 주변들, [천학의 지평과 지향], [중세 기독교적 세계관의 유교적 변용에 관한 연구] 등이 있다.
그림 : 송진욱
돈키호테보다 로시난테를 꿈꾸는 삽화가. 성균관대학교에서 화학과 신문방송을 전공했다.
학창시절 내내, 뒷골목에서 그림을 그려 오다, 5년 전부터 책에다 그림을 그리고 있다. 3년 정도 중고등학교 CA 일러스트레이터 반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는 동백고등학교에서 방과 후 수업을 날로 먹고 있다.
그린 책으로는 [어린이를 위한 오바마 이야기], [김수환추기경의 6가지 선물], [살잡이 까망콩], [초콜릿천재], [류야와 마법의 책]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 푸네스처럼 생각하기, 두더지처럼 헤매기
Ⅰ. 복제되는 현대 신화들
1. 꿈꾸는 자를 제거하라 ― 정보 사회, 감시와 통제로 쌓은 위험한 안전망
2. 진화하는 욕망, 신화가 된 소비 ― ‘특별한 당신\' 만들기와 소비 지도(指導)
3. 재벌이라는 이름의 엘리베이터 ― 달콤하고 위험한 신분 상승의 판타지
Ⅱ. 문화 거울로 자기 바라보기
4. ‘성장’에 관한 판타지적 접근 ― 성장의 방법과 조건에 관하여
5. 당신의 미래는 안전합니까? ― 상품화된 불안과 위기관리
6. 아버지 없이 집 없이, 가족은 지켜질 수 있을까? ― 현대 가족의 신화와 균열
Ⅲ. 공존을 위한 숙제들
7. 개인주의자 배트맨은 어떻게 공동체를 구원하는가? ― 개인과 공동체의 정의와 선
8. 불평등은 어떻게 세습되는가 ― 자본이 된 교육과 불평등의 고착
9. ‘그들’을 바라보는 우리의 자세 ― 문화적 낙인과 타자의 분류
Ⅳ. 지구 단위로 생각하기
10. 근대, 따를 것인가 넘어설 것인가? ― 근대와 우리 안의 서양
11. 기차에서 폭격기까지 ― 기술이 만든 산업 사회의 흑점
12. 진보의 속도, 파멸의 속도 ― 에코와 그린, 숨겨진 함수를 찾아
13. 소비되는 전쟁, 소모되는 고통 ― 전쟁 중계의 시선과 적의 식별법
에필로그 : 스피드에 딴지를 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