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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에서 가장 가까운 정의
<베니스의 상인> 단단히 읽기
평사리 | 청소년 | 2022.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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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우리가 임진왜란을 겪을 당시 영국에서 초연된 셰익스피어의 희곡 작품 <베니스의 상인>을 읽는다. 과연 계약에 따라 안토니오의 심장에서 가장 가까운 살 1파운드를 떼어내기를 요구하는 고리대금업자 샤일록에게 내린 판결은 공정한가? 이 16세기 고전을 읽는 독자들은 재판 과정의 반전을 통쾌해 할 것이다. 하지만, 생각해 보자. 왜 샤일록은 그토록 요구했을까?

이 배경에는 당시 유럽에 팽배했던 유태인에 대한 차별과 불평등이 숨겨져 있다. 책은 샤일록이 처한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서, 공정과 정의에 앞서 시적 감수성, 문학적 상상력, 역사적 고찰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작품을 통으로 읽어 나가며 샘과 세 친구의 대화로 나누는 해설을 음미하면서 온전하고 단단한 고전 읽기에 빠져보자.

  출판사 리뷰

정의를 논할 때, 문학적 상상력이 필요하다.

요즘, 정치의 ‘정의로움’, 재판의 ‘공정함’을 이야기한다. 책은 우리가 임진왜란을 겪을 당시 영국에서 초연된 셰익스피어의 희곡 작품 《베니스의 상인》을 읽는다. 과연 계약에 따라 안토니오의 심장에서 가장 가까운 살 1파운드를 떼어내기를 요구하는 고리대금업자 샤일록에게 내린 판결은 공정한가? 이 16세기 고전을 읽는 독자들은 재판 과정의 반전을 통쾌해 할 것이다. 하지만, 생각해 보자. 왜 샤일록은 그토록 요구했을까? 이 배경에는 당시 유럽에 팽배했던 유태인에 대한 차별과 불평등이 숨겨져 있다. 책은 샤일록이 처한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서, 공정과 정의에 앞서 시적 감수성, 문학적 상상력, 역사적 고찰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작품을 통으로 읽어 나가며 샘과 세 친구의 대화로 나누는 해설을 음미하면서 온전하고 단단한 고전 읽기에 빠져보자.

정의로움에는 문학적 상상력이 필요하다
《베니스의 상인》의 샤일록에 대한 판결은 정당한가?

1. 차별당하는 샤일록의 외침, “그게 법입니까?”

이번 이양호 작가의 ‘고전 단단히 읽기’ 아홉 번째 책은 우리가 임진왜란을 겪던 시기인, 1596년 즈음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가 초연을 올린 작품 《베니스의 상인》을 읽는다. 책은 원작을 읽어가며 선생님과 세 친구의 대화체로 원문을 꼼꼼히 유추하고 해석한다.
‘심장에서 가장 가까운 살 1파운드’을 원했던 ‘빌런’ 샤일록이 재판에서 패하고 나서 외친 말, “그게 법입니까”를 탐구한다.
과연 왜 샤일록은 사람의 신선한 살을 원했을까? 대화체로 나누는 해설은 당시 유대인이 유럽에서 받았던 차별에 주목한다. ‘돼지고기를 먹는 놈들’, ‘성경에서 금지한 이자로 배를 불리는 자들’, ‘예수를 죽인 악마들’이라는 당시 유대인에 대한 혐오를 살핀다. 또한 당시 유대인은 공적 직업을 가질 수 없고, 수공업 조합인 길드에 가입할 수 없어서 기독교인이 하지 않는 ‘대금업’이 그나마 할 수 있는 일이었으며, ‘게토’로 한정된 거주지에 살며 외출할 때 ‘다윗의 별’을 달지 않으면 형벌을 받아야 했던 유대인의 사회적 지위도 살핀다. “창으로 찌르면 우리는 피가 안 나오?”라고 항변하며 복수를 다짐하는 샤일록, 그가 감당해 왔던 삶의 무게를 상상한다.

2. 등장인물은 모두 두 얼굴을 가진 야누스였다
셰익스피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문제적이다. 《베니스의 상인》의 인물들도 하나같이 야누스의 얼굴을 하고 있다. 대화체 해설에서는 인물들의 이런 면모를 추적한다.
대금업자이면서도 원금의 세 배를 포기하는 샤일록. 우정일까 사랑일까, 바사니오에 대한 안토니오의 이중 감정. 아버지의 상속 유언과 사랑 사이에서 놓인 포오샤의 재치, 유대인과 기독교인을 모시는 하인 란슬롯의 목적 등등.
대화체 해설은 이런 인물의 이중성을 추적하고 이 인물들 간의 극적 긴장감이 어떻게 고도화되는지를 살핀다. 또한 이 인물들이 처한 구체적인 삶의 비극을 상상하며 오늘날 우리 사회가 처한 차별과 불평등의 문제를 마주하게 한다.

3. 셰익스피어의 문학적 성찰에서 ‘정의로움’을 다시 생각한다
이양호 작가는 '나오는 글'에서 셰익스피어가 관찰한 ‘유대인 샤일록’을 확장하여 설명한다. ‘유대인을 죽인 자는 자신의 죄를 용서받는다’는 십자군 전쟁 당시 유대인 혐오와 실제 학살을 살피고, 종교개혁가 루터가 유대인을 ‘육체를 가진 악마’로 낙인찍었던 역사를 말한다.
마사 누스바움이 《시적 정의》에서 말한 ‘법관은 공적인 사유만이 아니라 문학적인 공감을 보조적으로 갖추어야 한다’는 견해를 전하고, 백석의 시 〈수라〉에 등장하는 거미의 의미를 해석하며, ‘공정’이 법정에서의 형식적 정의에 머물지 말기를 권한다. 나아가 유럽인들의 러시아인 혐오에 대한 역사를 살피며, 현재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바라보는 역사적 배경, 문학적 관찰이라는 열린 상상력이 필요함을 말한다.

독서 토론을 위한 질문
1. 우리나라가 임진왜란을 겪던 시기에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극 작품 《베니스의 상인》이 탄생합니다.이 작품이 써질 당시 영국과 유럽의 사회 분위기는 어떠했을까요? 특히 작품의 배경이 되는 해상무역의 발전과 유대인 차별을 중심으로 이야기해봅시다.

2. 셰익스피어의 작품에는 ‘문제적 인물’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베니스의 상인》에 등장하는 인물들 역시 독특하고 서로 간의 관계도 복잡합니다. 등장인물의 관계를 연인과 친구, 주인과 하인, 채권자와 채무자, 유태인과 기독교인 등으로 나눠볼 수 있는데요. 다음 그림에서 등장인물의 이름을 넣어 완성해봅시다.

3. 은행에서 돈을 빌리면 이자를 지불해야 합니다. 이 작품에서는 대금업을 하는 샤일록과 무역업을 하는 안토니오의 ‘이자’에 대한 생각이 서로 충돌합니다. 대금업자 샤일록과 무역업자 안토니오의 ‘이자’에 대한 서로 다른 생각을 작품에서 찾아보고 정리해봅시다.

4.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겉과 속이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마치 로마 신화에 나오는 두 얼굴을 가진 야누스처럼 말입니다. 샤일록은 돈을 빌려주고 높은 이자를 받는 대금업이 본업이지만, 빌려준 돈의 세 배를 마다하고 빚을 갚지 못한 안토니오의 살덩이 일 파운드를 받기를 고집합니다. 이런 샤일록을 통해서 유대인 차별로 당한 울분이 얼마나 깊은가를 알게 됩니다. 이렇듯 야누스처럼 겉과 속이 다른 모습을 잘 드러내는 인물들(안토니오, 바사니오, 포오샤, 제시카, 란슬롯)의 대사를 작품에서 찾아봅시다. 또한 이 인물들의 겉과 속이 다른 까닭을 생각해봅시다.

5. 이 작품에는 아버지와 딸의 관계가 나옵니다. 샤일록과 제시카, 그리고 유언을 남기고 죽은 아버지와 그의 딸 포오샤가 있습니다. 딸 제시카는 아버지 샤일록을 어떻게 생각하나요? 또 포오샤는 죽은 아버지를 어떻게 생각하나요? 작품에서 이를 알 수 있는 구절을 찾고, 아버지에 대한 제시카와 포오샤의 입장을 비교해봅시다.

6. 이 작품에는 포오샤의 아버지가 유언으로 남긴, 사윗감 고르기 문제가 나옵니다. 당시는 엄격한 가부장제 사회였고, 딸이 결혼하면 그 아버지의 재산을 사위가 물려받는 게 흔했다고 합니다. 사윗감을 직접 보지 못하고 죽음을 앞둔 부자 아버지는 딸이 걱정되었겠지요. 그래서 이 문제에는 당시 가부장제 사회를 배경으로 딸이 배필을 잘 만나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인생 노하우가 들어 있습니다. 포오샤는 이러한 아버지의 뜻을 어기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마음에 드는 사람을 고르는 기지를 발휘합니다. ‘세 가지 상자의 겉에 쓰인 말’, ‘상자를 고른 예비 신랑감들의 태도’, 그리고 ‘이들에 대한 포오샤의 반응’을 각각 작품 속에서 찾아보고, 작가 셰익스피어가 말하고자 하는 ‘사랑과 결혼’에 대한 메시지를 이야기해봅시다.

7. 이 작품에는 ‘반지’가 등장합니다. 포오샤는 바사니오에게 결혼한 약속의 징표로 반지를 줍니다. 이후 반지는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치게 되는데요. 이 과정을 간단한 그림으로 그려봅시다. 또 이 과정을 통해 포오샤가 의도한 것은 무엇일까요? 작품에 나오는 대사들을 찾아서 설명해봅시다.

8. 법학 박사로 변장한 포오샤는 기발한 생각으로 재판을 반전시킵니다. 이로 인해 ‘약속을 지키라’는 샤일록의 요구는 거부되고, 샤일록은 오히려 빈털터리가 됩니다. 작품은 16세기의 재판 풍경을 보여주는데요, 오늘날의 재판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여러분은 작품 속 재판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나요? 재판 과정, 재판 참여 자격, 판결의 내용 등에서 다른 의견이 있다면 이야기해봅시다.

9. 재판정에서 법학 박사로 변장한 포오샤는 “지상의 권력은 자비가 정의에 양념처럼 곁들여졌을 때 신의 권력과 가장 비슷하다”라며 샤일록이 안토니오에게 자비를 베풀어주기를 요청합니다. 공정과 정의가 사법적 판단의 근거가 되어야 하지만, 엄격하고 형식적인 사법적인 잣대로는 법을 어길 수밖에 없는 사연들이 감추어지게 됩니다. 여러분이 판사라면 어떻게 판결했을까요? 공정일까요, 자비일까요?

10.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을 보면, 한물간 왕년의 복싱 챔피언 ‘조하’가 모토로 삼는 구절이 나옵니다. “불가능, 그것은 사실이 아니라 하나의 의견일 뿐이다. -무하마드 알리” 이처럼 멋진 문장은 인생을 살아가는 중요한 지침이 되기도 합니다. 셰익스피어는 이런 명문장을 작품 속에 많이 남겼는데요. 《베니스의 상인》을 읽고 인상 깊었던 문장이나 구절이 있으면 찾아 써봅시다.

햄릿, 맥베스, 리어왕 등 셰익스피어 작품 속 인물들은 한결같이 문제적이어서 ‘물음’을 요구한다. 샤일록도 이들에 못지않다. 사실 셰익스피어의 어떤 작품보다도 《베니스의 상인》에 문제적인 인물이 많다. 샤일록보다 더 문제적인 인물은, ‘베니스의 상인’ 안토니오다. 작품의 제목을 《베니스의 상인》으로 단 까닭이리라.

자비는 왕관의 지배보다 상위에 있네.
왕들의 심장에 앉아 있고, 신의 속성이기도 하지.
지상의 권력은 자비가 정의에 양념처럼 곁들여졌을 때
신의 권력과 가장 비슷하다네.

정말 왜 이리 울적한지 모르겠군. 지쳤어. 지쳤단 말이 어울리지. 하지만 어째서 내가 이 병에 걸리고,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어째서 그런지 모르겠어. 이것이 무엇으로 이루어졌는지, 어디에서 생겨났는지도 아직 알지 못해. 이 멍청한 우울증이 내 자신을 알도록 고생을 시켜.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양호
나주에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한 뒤, 태동고전연구소(지곡서당)에 들어가 3년 동안 청명 임창순 선생에게 배웠다. 이후 학생들에게 고전 읽기를 10여 년간 가르치다 독일로 건너가 만하임에 있는 발도르프 사범대학을 졸업했다. 중고등 고전대안학교인 ‘다산서원’을 설립하여 동서양 고전을 강의했고, EBS 라디오 '순수의 시대'에서 신화와 민담을 해설했다. 현재는 다산독서클럽과 도서관에서 물음이 있고 자기 형성이 있는 고전 읽기와 글쓰기에 힘쓰고 있다.저서로 《논어, 나에게돌아가는 여행》 《비겁한 죽음보다 참혹한 현실에 서다》 《최랑이 이생을 엿봤다니까》 《맹자씨, 정의가 이익이라고요?》 《만만파파식적과 간 뜯어 먹히는 용》 《진시황을 겁쟁이로 만든 단 한 사람》 《소크라테스는 한번도 죽지 않았다》 《소크라테스는 왜 탈옥하지 않았을까?》 《삼국유사, 역사의 뜻을 묻다》 《공부를 잘해서 도덕적 인간에 이르는 길》 《신데렐라는 재투성이다》 《백설공주는 공주가 아니다》 《한신》 《장량》 등이 있다.

  목차

들어가는 글

1막
1장 베니스 거리
2장 벨몬트, 포오샤 집 안의 방
3장 베니스 광장

2막
1장 벨몬트, 포오샤 집의 방
2장 베니스 거리
3장 샤일록 집의 방 안
4장 베니스 거리
5장 샤일록의 집 앞
6장 같은 장소
7장 벨몬트, 포오샤 집의 방
8장 베니스 거리
9장 벨몬트, 포오샤 집의 방

3막
1장 베니스 거리
2장 벨몬트, 포오샤 집의 방 안
3장 베니스 거리
4장 벨몬트, 포오샤 집의 방 안
5장 포오샤 집의 정원

4막
1장 베니스 법정
2장 베니스 거리

5막
1장 벨몬트, 포오샤 집을 향한 거리

독서토론을 위한 질문 10
나오는 글 유대인 샤일록의 경우를 통해서 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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