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이옥용 시인은 ‘새로운 상상, 새로운 시각과 표현으로 개성적이고 자신만의 시 세계를 갖고 있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옥용 시인이 발표하는 시를 볼 때마다 언제나 새롭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번에 발표한 첫 번째 청소년 시집 《- +》는 앞서 나온 여느 청소년 시집들과는 사뭇 다르다. 시편들에서 이옥용 시인만의 시 세계가 그대로 담긴 새롭고 특별한 청소년 시집이다.
시집 《- +》 에는 70여 편의 청소년 시를 담고 있다. 청소년 시집이다 보니, 앞서 발표한 시들보다 내용이나 형식에서 자유로움이 넘친다. 시에서 드러내고자 하는 메시지를 잘 전달하고자 다른 여러 글자체를 쓰고, 행과 연을 파격적으로 배치하기도 하고, 특수 기호를 사용하여 상징성을 강조하였다. 《- +》에 있는 시편들은 “진정한 독창성은 새로운 방법이 아니라 새로운 시각에서 나온다.”는 미국 소설가 이디스 워턴의 말을 떠올리게 한다.
출판사 리뷰
여느 청소년 시집들과는 사뭇 다른 새롭고 특별한 청소년 시집
이옥용 시인은 ‘새로운 상상, 새로운 시각과 표현으로 개성적이고 자신만의 시 세계를 갖고 있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옥용 시인이 발표하는 시를 볼 때마다 언제나 새롭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번에 발표한 첫 번째 청소년 시집 《- +》는 앞서 나온 여느 청소년 시집들과는 사뭇 다르다. 시편들에서 이옥용 시인만의 시 세계가 그대로 담긴 새롭고 특별한 청소년 시집이다.
시집 《- +》 에는 70여 편의 청소년 시를 담고 있다. 청소년 시집이다 보니, 앞서 발표한 시들보다 내용이나 형식에서 자유로움이 넘친다. 시에서 드러내고자 하는 메시지를 잘 전달하고자 다른 여러 글자체를 쓰고, 행과 연을 파격적으로 배치하기도 하고, 특수 기호를 사용하여 상징성을 강조하였다. 《- +》에 있는 시편들은 “진정한 독창성은 새로운 방법이 아니라 새로운 시각에서 나온다.”는 미국 소설가 이디스 워턴의 말을 떠올리게 한다.
《- +》에는 청소년기를 건너는 또래 청소년들의 심리와 자아 정체성을 다룬 작품들이 많다. 서술시(이야기시)와 현실비판의식을 담은 시들도 많이 수록하였다.
절망,
네게 영원한 벌을 내린다
희망을 죽였으므로
희망,
네게 최고의 상을 내린다
절망에 죽지 않았으므로
- <벌과 상> 전문
그 많은 소식은
어디에서 오지?
공장에서 오지
소식공장
그 많은 인형같은사람들은
어디에서 오지?
공장에서 오지
인형공장
- <그 많은> 부분
백성들은 임금님에게 하소연했어
“하늘에서 비 내려주셔서
땅에 씨앗 심고
땅 위에 집 짓고 사는데
땅과 하늘 벌주면
저희는 더는 살지 못합니다!”
임금님이 외쳤어
“어서 벌하라!”
병사들은 명령대로 했어
죄인들을 체포하고 처형했지
마지막으로 딱 둘만 남았어
병사들이 외쳤어
“땅, 네 죄를 알렸다?”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땅이 쩍 갈라지며
궁전이 폭삭 내려앉았어
그리고 하늘에선 비가 쫙쫙 내렸지
- <어떤 독재자의 최후> 부분
청소년들의 심리와 감정, 자아정체성을
시적 효과를 통해 사실적으로 담아낸 시들
《- +》 시집에 등장하는 아이들이 모두 당당하고 주체적인 것은 아니다. 청소년기에 곧잘 발견되는 정서적 불안과 혼란을 노래한 작품도 많다. <리필>은 그 가운데 하나로 시시각각 변화하는 청소년들의 감정을 잘 담아내고 있다. “어제 내가 무한 리필한 건”, “오늘 내가 무한 리필한 건”에서 보듯이, 이 시의 화자는 자신을 그릇에 빗대어 “우울”과 “희망”, “자책감”과 “노력” 등 상반된 감정들이 하루가 다르게 요동치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이는 표제작인 <- +>도 마찬가지이다. 이 작품은 수학 기호인 “-”와 “+”를 끌어와 정서적 동요를 겪고 있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 시에서 화자는 “늦잠 보따리”, “걱정 보따리”, “구박 보따리” 등 자신과 관련한 부정적인 요소들을 줄이고, 대신 “용기”, “희망”, “칭찬” 등 긍정적인 요소들을 늘리겠다고 말한다. 이처럼 이들 작품은 모두 청소년기의 불안정한 심리를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어제 내가 무한 리필한 건
우울
스트레스
자책감
포기
오늘 내가 무한 리필한 건
희망
꿈
노력
위로
- <리필> 전문
-
마이너스!
줄이자!
늦잠 보따리
군것질 보따리
걱정 보따리
샘 보따리
나 구박 보따리
+
플러스!
늘리자!
용기
연습
희망
웃음
나 칭찬
- <- +> 전문
청소년 시집이지만 누구나 볼 수 있는 시편들이 가득하다
《- +》 시집에는 마음과 생각, 꿈, 일상, 일상 속 사물들, 속담, 격언, 옛이야기(백설공주, 헨젤과 그레텔), 동화(인어공주), 사회 현상, 성공, 예술, 시간, 신, 그리고 그 밖의 여러 소재에 대해 자신만의 시각으로 만들어진 시편들이 많다.
또한 청소년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의 동생인 어린이들, 그리고 청소년들의 부모인 어른들에게도 재미와 흥미를 안겨 줄 수 있는 시들이 《- +》에는 가득하다.
그 다음 날, 초인종이 울렸어
백설공주였어
난 뛸 듯이 기뻤지
백설공주가 외쳤어
“어서 새엄마를 책 속에 갖다놔!
새엄마가 있어야
내가 진짜 백설공주라니까!
새엄마가 없으면……
난… 공주 없는 드레스,
아니, 보석 없는 왕관,
아니, 치즈 없는 피자야!”
- <"원팀'> 부분
《- +》시집에는 시인 이옥용이 질풍노도의 시기를 건너는 아이들과 나눈 내밀한 대화들로 가득하다. 늘 그랬듯이 이번 시집도 어디선가 홀로 막막한 시간과 싸우고 있을 그 누군가의 손을 살포시 잡아주기를 기대한다.
아무도
안 봐줘도
주인공은
나
제!비!꽃!
-<제비꽃> 전문
어제 내가 무한 리필한 건
우울
스트레스
자책감
포기
오늘 내가 무한 리필한 건
희망
꿈
노력
위로
- <리필> 전문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옥용
독일 문학을 전공하고 아동문학 작가와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새벗문학상, 아동문학평론 신인문학상, 푸른문학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는 동시집 《고래와 래고》, 《알파고의 말》,《나는 “나표” 멋쟁이!》, 동화책으로는 《내 사랑 치킨치킨》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아무리 먹어도 배고픈 사람》, 《여우는 거짓말 안 해!》 외 다수의 아동문학 작품과 시집 《나,살아남았지》, 《헤르만 헤세 시집》, 청소년 소설 《집으로 가는 길》, 《2백년 전 악녀 일기가 발견되다》, 《데미안》, 소설 《두 번 태어나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과 여러권, 교양 도서 《우리 함께 죽음을 이야기하자》, 《동물은 왜?》, 《둥글둥글 지구촌 문화 이야기》가 있다. 현재 판타지 장편동화 《백설왕자》를 집필하고 있다.
목차
시인의 말 _ “고개를 조금만 돌려 봐!”
1부 -+
비꽃 21 동화 속 공주 22 정면도전 23 오늘의 마법 주문 24 오늘들 25 넌 어느 쪽이니? 28
관점 30 화장실 31 ‥다면 32 집 33 할머니 34 -+ 35 벌과 상 36 갑질 37 하프 소리 38
숲속에서 42 인류 역사는 43 내가 나를 44 내가 나를 45 두 쪽 난 하늘 46 침묵 47 그 많은 48
2부 밥통과 장미
밥통과 장미 53 리필 56 유비무환 57 ‘원팀’ 58 에덴동산 62 청문회 63 가족 64
힘 65 어떤 독재자의 최후 66 물음표 69 더 70 소원 71 그 사람은 72 아래로 아래로 73
꼬꼬꼬 꼬끼오 74 그 순간 75 나도 불러줘 76 사춘기 78 매와 부메랑 80 몇 명일까? 82
그 길이 83 모자 쓴 사람 84 달달달 86 전문가 87
3부 과자집과 돈집
지금 93 의견의 일치 94 꿈 95 어머니전상서 96 방법 97 유서 98 신의 말씀 100 뾰족이 102
밥 103 ‥만 알아도 104 프로도 105 행운과 귀지 106 책임 108 조건 112 과자집과 돈집 113
출생의 비밀 120 길 121 연습 122 ‘나’와 ‘남들’ 124 기도 127 지금 128 땅땅땅! 130
…도 140 신 141 너의 오늘은 142 □□ 143
해설글_ “언제나 새롭고 특별한 만남 (황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