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에코 라이프 1권. 인간과 동물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헌신하는 전문가들이 집필한 책이다. 기자, 고양이 전문 작가, 동물학자, 동물권 활동가, 동물복지문제연구소 대표 등 5명의 전문가가 직접 체험하고 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동물을 어떻게 사랑하고 보호해야 하는지 알려 준다. 독자들은 반려동물, 야생 동물, 농장 동물, 전시 동물, 실험동물 등 여러 동물이 처한 현실을 살펴보고, 동물들이 겪는 부당한 고통을 줄이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모색하게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는 세상,
동물이 건강하고 안전해야 사람도 행복하다▶ 동물이 넘 귀여운데, 걍 키워도 되겠지?TV, 유튜브, SNS 등에는 예쁜 동물 영상이 넘쳐 난다. 특별히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순식간에 동물의 매력에 빠져 들어 동물을 키우려고 맘먹는다. 펫 숍에 가서 카드만 긁으면 손쉽게 아주 작은 동물을 손에 넣게 된다. 그리고 가족이라 칭한다. 반려동물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펫 숍에 오게 됐는지 모른다. 가족을 돈을 주고 사는 게 어떤 의미인지도 잘 모른다. 너무나 쉽게 결정했으니 키우기 힘들면 쉽게 버리게 된다. 가족을 쉽게 버릴 수가 있을까? 이 책에서는 펫 숍에서 동물을 사는 게 동물 학대에 가담하는 일임을 알려 준다. 고양이를 길거리에서 주워 오면 왜 안 되는지도 알려 주고, 반려동물을 키울 때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한지, 어떤 경제적인 준비가 필요한지도 알려 준다.
▶ 야생 동물은 구속당하지 않아야 한다 야생 동물 챕터에서는 서식지, 생태, 번식, 개체군 등 야생 동물을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생물학적 개념 네 가지를 수달, 멧돼지, 황조롱이, 꾸구리를 통해 배울 수 있다. 수달에게는 물이 꼭 필요하지만 물만 많다고 되는 게 아니라 여러 조건이 갖춰진 서식지가 필요하고, 도심에 나타나 사람들을 공격하는 유해 동물이라고 오해받는 멧돼지가 실제로는 기후 위기 시대 꼭 필요한 동물이다. 맹금류 황조롱이는 도심에서 새끼를 기르는 데 가장 적합한 위치를 찾아내어 번식에 성공하고, 꾸구리는 섬강에 110,000마리나 있음에도 멸종 위기 어류로 지정된 이유를 개체군 개념으로 설명한다. 이들 야생 동물 이야기를 네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읽다 보면 야생 동물이 살고 싶은 대로 살 수 있을 때 인간 또한 삶다운 삶을 살 수 있음을 역설적으로 느끼게 된다.
▶ 농장 동물, 전시 동물, 실험동물의 실태 돼지는 꼼짝도 할 수 없는 철제 감금틀에 갇혀 새끼를 낳아야 한다. 닭은 좁은 상자 안에 여러 마리가 갇혀 날개를 펴는 것조차 어렵다. 송아지가 먹어야 할 젖은 사람들이 다 가져간다. 농장 동물의 삶은 이렇게 가혹하고, 죽음은 더더욱 참혹하다. 야생에서 자유롭게 살아야 하는 동물들은 붙잡혀 동물원에 갇힌다. 인간은 동물을 구경하며 환호하지만, 동물은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자연 수명에 훨씬 못 미치는 생을 마감한다. 사람들은 동물원과 아쿠아리움, 동물 카페에 가면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잘 모른다. 배운 적이 없기 때문이다. 연구원들은 화장품과 의약품을 만들기 위해서 쥐와 토끼 등 여러 동물을 오랫동안 죽여 왔다. 이미 실험 데이터가 있는데도 연구비를 타 내기 위해 계속 반복 실험을 해 온 경우도 있다.
동물의 삶과 죽음이 이렇게 고통스러운지 알게 되면 변화하게 된다. 그래서 잘 아는 게 중요하다. 이 책에서는 농장 동물이 어떻게 길러지는지, 전시 동물 구경을 하면 왜 안 되는지, 실험동물이 겪는 현실은 어떠한지 정확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돕는다. 그래서 동물이 학대되는 현실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용기를 준다.
▶ 동물 복지와 동물권, 이제는 가야 할 길 동물 복지 전문가 필자 이형주는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정신적으로 통증, 두려움 같은 부정적 경험을 겪지 않고, 동물의 습성대로 행동할 수 있는 상태”를 동물 복지로 정의한다. 우리나라 동물보호법에도 ‘동물 보호의 기본 원칙’이라는 이름으로 동물의 5대 자유(배고픔과 목마름으로부터의 자유, 불편함으로부터의 자유, 통증?부상?질병으로부터의 자유, 정상적인 행동을 표현할 자유, 두려움과 괴로움으로부터의 자유)가 나와 있지만 현실에서 이 원칙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
동물권은 “모든 동물이 ‘삶의 주체’로, 사람의 필요에 의해 이용당하지 않으면서 살아갈 권리를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 사는 것도 힘든데 무슨 동물 복지냐, 인권도 바닥을 치는데 무슨 동물권이냐고 항변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동물이 동물답게 살 수 없는 환경에 몰아넣은 것이 사람이라면 이를 바로잡는 것 역시 사람이 해야 하는 일이기에 이미 책임을 느끼는 많은 사람들이 힘을 모으고 있으며 세상은 조금씩 바뀌어 가고 있다.
▶ 5명의 전문가가 전하는 감동적인 메시지이 책의 필자 5명은 모두 작가이지만, 개개인의 직업은 다양하다. 한겨레신문 기자, 고양이 출판사 대표, 야생 영장류 학자, 동물권행동 카라 홍보팀장,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대표로서 그동안 쌓아 온 경험도, 지금 하는 일도 제각각이다. 그러나 동물권, 동물 복지에 대한 믿음, 동물에 대한 사랑, 무한한 헌신만큼은 일치한다. 이 책에는 이들 전문가와 활동가들의 다양한 경험들이 구체적으로 표현되고 있어, 훨씬 다채롭고 흥미진진하다. 청소년 독자는 타인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보다 풍부한 생각을 할 수 있으며, 자신의 삶과 연결고리를 만들어 가게 된다.
▶챕터별 소개
인간을 ‘친구’로 선택한 동물한겨레 신문 동물 뉴스 전문 기자 김지숙은 개를 함부로 생산하여 사고팔고 먹기까지 하는 가려진 현실을 생생하게 고발한다. 특히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국견 ‘진돗개 쇼’의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밝혀낸다.
사랑하면 알게 되는 것들고양이 출판사 대표 고경원은 평생을 책임질 수 없다면 함부로 고양이 키우기를 시작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또 길고양이를 돌볼 때 주의할 점, 미묘한 매력을 가진 성묘를 잘 돌보는 방법 등을 알려 준다.
동물의 본래 모습 야생 영장류 학자 김산하는 독자들을 몇몇 야생 동물의 세계로 초대하여 그들을 복잡하고 다양한 생태의 그물망 속에서 다시 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수달로 본 서식지, 멧돼지로 본 생태, 황조롱이로 본 번식, 꾸구리로 본 개체군 이야기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게 한다.
우리가 반려동물이라고 말하는 이유동물권행동 카라의 활동가 김나연은 방송 촬영 중 사망한 경주마 마리아주, 산불 피해를 입은 큰 메리와 작은 메리, 돌고래 쇼에 희생된 화순이, 관광 산업에서 구조된 코끼리들의 이야기를 전하며 동물과 어떻게 관계 맺어야 하는지를 알려 준다.
동물이 ‘살 만한 삶’을 누리는 것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대표 이형주는 농장 동물, 동물원과 체험 시설의 전시 동물, 그리고 실험동물의 목소리를 전달한다.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이 처한 현실을 알게 되는 만큼 세상은 변할 수 있다.
[시리즈 소개]기후 위기, 보다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 지구의 종말을 피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개개인이 관심 있는 환경 운동 분야에서 조금씩이라도 실천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시리즈는 동물 복지, 비건, 간소한 삶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된다. 과도한 경쟁에 내몰려 힘든 청소년들에게 경쟁에서 벗어난 다른 선택지도 있다는 것을 보여 주어, 독립적이고 자유롭고 환경 친화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지하고 격려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산하
야생 영장류 학자, 작가, 활동가이며, 현재 ‘생명다양성재단’ 사무국장으로 일하고 있다. 『스톱 시리즈 1-9권』, 『비숲』, 『야생학교』, 『습지주의자』, 『살아있다는 건』 등의 책을 썼으며, 옮긴 책으로는 『무지개를 풀며』, 『사회생물학』, 『활생』 등이 있다.
지은이 : 고경원
기자로 일하던 2002년 길고양이의 삶을 사진과 글로 담기 시작해, 20년간 고양이 전문 작가로 활동하며 7권의 책을 썼다. 2009년 9월 9일 ‘한국 고양이의 날’을 창안하고 매년 9월 문화 행사를 통해 고양이 인식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2017년 7월 고양이 출판사 야옹서가를 창립, 2022년 현재까지 16종의 책을 펴냈다. instagram: @catstory_kr
지은이 : 이형주
동물이 고유의 모습과 습성을 유지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목표인 동물 보호 활동가이다. 동물 복지 정책을 연구, 제안하는 시민 단체인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를 설립해 대표를 맡고 있다. 『사향고양이의 눈물을 마시다』, 『동물이라서 안녕하지 않습니다』(공저), 『관계와 경계』(공저) 등의 책을 썼다. 13살 된 진돗개 ‘한강’과 함께 살고 있다.
지은이 : 김지숙
한겨레신문 동물 전문 매체 ‘애니멀피플’에서 2019년 1월부터 비인간 동물들을 취재하고 있다. 가족이 함께 키우는 개 초롱이, 별이, 고양이 달풍이, 완두의 친구로서 부끄럽지 않게 살고자 노력한다. 한국 반려동물 산업의 실체를 폭로한 책 『선택받지 못한 개의 일생』을 함께 썼다.
지은이 : 김나연
동물권 비영리 단체 ‘동물권행동 카라’의 활동가로 일하고 있다. 털동생 둥이와 꼬마를 먹여 살리는 누나이기도 하며, 가능한 축산물을 소비하지 않는 플렉시테리언으로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모든 동물이 생명으로서 존중받으며 살기를 바란다.
목차
추천사
동물이 사람을 만든다
- 김성호(한국성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인간을 ‘친구’로 선택한 동물
- 개 / 김지숙(한겨레신문 애니멀피플 기자)
인간의 가장 친한 친구, 개
펫 숍의 강아지들은 모두 어디에서 왔을까?
뜬장에서 평생 새끼만 낳게 하는 강아지 공장
진돗개 쇼는 왜 논란이 됐을까?
먹는 개와 키우는 개가 따로 있을까?
개고기를 먹는 건 개인의 자유일까?
★개와 현명하게 친구 되는 법
사랑하면 알게 되는 것들
- 고양이 / 고경원(야옹서가 대표)
삼국 시대부터 살아온 한국 토종 고양이
책임질 수 없다면 시작하지 말자
어디서 어떻게 입양하면 좋을까?
고양이가 클수록 함께 자라는 마음
끝이 보이는 사랑도 아름답다
‘우리 모두의 고양이’를 위한 고민과 실천
★길고양이 돌봄을 시작할 때 궁금한 점들
동물의 본래 모습
- 야생 동물 / 김산하(야생 영장류 학자, 생명다양성재단 사무국장)
무엇이 ‘야생’일까?
물속을 멋지게 가르다 - 수달로 본 서식지
식물의 씨앗을 퍼뜨려 - 멧돼지로 본 생태
도심에서 새끼 기르기 - 황조롱이로 본 번식
멸종 위기 어류 - 꾸구리로 본 개체군
누구에게도 구속당하지 않을 자유
우리가 반려동물이라고 말하는 이유
동물 보호 / 김나연(동물권행동 카라 홍보팀장)
애완동물과 반려동물은 무엇이 다를까?
경주마 ‘마리아주’의 죽음
작은 메리는 왜 산불에 타 죽었을까?
돌고래의 무덤 아쿠아리움
코끼리 관광을 하면 안 되는 이유
동물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
★인권을 넘어 생명권으로
동물이 ‘살 만한 삶’을 누리는 것
동물 복지 / 이형주(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대표)
닭에게 모래 목욕을 허하라!
동물의 5대 자유
농장 동물 복지를 위한 제도
알면 바꿀 수 있다
비거니즘과 동물권
‘야생 상태’에 있지 않은 야생 동물
동물원, 과연 동물의 멸종을 막기 위한 노아의 방주일까?
야생 동물과의 생태적 거리 두기
해마다 늘고 있는 우리나라의 동물 실험
동물 실험의 3R 원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