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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길, 나의 비전
인생은 나만의 비전을 찾아가는 낯선 여정
이음솔 | 부모님 | 2022.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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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리뷰

1. 아름답던 날들의 기억

내 어릴 적 아스라한 추억의 기억 속에는 누이네 군복 수선집에서
해쭉거리며 환하게 웃는 박박 머리 깎은 형과 내 모습이 보인다.
저만치서 코바늘로 막내의 스웨터를 뜨고 계신
어머니의 자애로운 모습도 눈앞에 선명하게 다가온다.
눈 뜨면 곁에 있었고, 눈 감아도 맘속 가득했던 연무읍 소룡리의
꿈같은 시절이 가끔은 몹시도 그리워지곤 한다.

부르면 눈물부터 나오는
어머니, 아버지

어느새 머리에 하얀 서리가 내리는 이순(耳順)에 다다른 나이가 되었지만, 요즘은 부쩍 흙먼지 휘날리는 어릴 적 논산 고향 언덕과 검은 무쇠솥 위로 순댓국 끓는 하얀 연기 자욱한 고향 집이 그리워진다. 내 어릴 적 아스라한 추억의 기억 속에는 누이네 군복 수선집에서 뭐가 그리 좋은지 해쭉거리며 환하게 웃는 박박 머리 깎은 형과 내 모습이 보이고, 저만치서 코바늘로 막내의 스웨터를 뜨고 계신 어머니의 자애로운 모습이 눈앞에 선명하게 다가온다.
내가 태어난 곳은 충남 논산군 연무읍 소룡리 581번지. 마을에서도 알아주는 독실한 크리스천 집안에서 3남 2녀의 막내로 세상의 빛을 본 나는 아버지 어머니가 늦둥이로 본 자식답게 이미 부모님 연세는 마흔이 넘으신, 그야말로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자식임이 틀림없었다.

교회 다니는 육군훈련소 옆 순댓국집 가족들

내 인생에서 군대와의 인연은 육군훈련소가 있는 연무읍 소룡리에서 시작되었으니, 어찌 보면 내 유별난 해병대 사랑의 기운은 그때부터 이미 싹튼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그 인연이란 게 참 묘해서 우리 집은 육군훈련소와 통일문 사이에 있는 두 번째 집에서 순댓국집을 했다. 당시 첫 번째 집은 군인들의 명찰이나 기념품을 파는 마크사였고, 두 번째 집에서 어머님이 순댓국집을 하셨다. 아무래도 동네가 군인들을 상대로 생업을 하는 집들이 많아서 제법 돈벌이가 됐던지 50여 가구가 넘게 사는 꽤 큰 동네였다. 당시 동네는 활기로 넘쳐났고, 우리 집은 ㄷ자 집으로, 동네에서는 꽤 큰 순댓국집을 하고 있었다. 누나는 근처에서 군인들을 상대로 군복 수선집을 했다. 어머니는 군인들 상대로 순댓국도 팔고 면회객에게 식사나 잠자리도 제공하는, 동네에서 몇 안 되는 식당 겸 여관 같은 집이었다. 동네에서는 제법 밥술 깨나 뜨는 집이라 당시 베이비붐 세대가 많이 굶는 세대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하루 세끼 꼬박 챙겨먹고, 누나와 형들의 사랑도 많이 받고 자란 아이였다. 누나는 내가 어릴 때 군복 수선집에서 수선 일을 하다가 스무 살에 시집을 갔다.
어릴 적 우리 집의 분위기는 교회 다니는 가정으로, 동네에서도 꽤 소문난 집이었다. 그때는 웬만한 시골집들이 농사짓고 힘들게 생활하는 분위기였는데 우리 집은 힘든 농사일보다는 식당을 하며 좀 여유 있게 지냈고, 주일날이면 일 안 하고 가족이 교회 가서 예배드리고 했으니 동네에서 별나다면 별날 수도 있는 집이었다.
어머니와는 대조적으로 아버지는 한문 꽤나 하시는, 좀 배우신 버들 유씨 양반집 독자였다. 동네에선 흠흠 하며 한문도 좀 하시는 유식한 유학자 정도라고나 할까. 아버지는 필적이 좋으셔서 동네 사람들이 어려운 한문 서식이 필요하면 버선발로 아버지를 찾아오셨던 기억이 난다. 외아들에 3대 독자였던 아버지가 전라북도 화산에서 충청남도 연무대로 생활터전을 옮기시게 된 건 나름의 속 시끄러운 사연이 있기 때문이다. 원래 우리 고향은 전라북도 화산으로, 아버지는 한학을 배우시고 농사를 지으셨는데, 그때 씀씀이가 좀 크시고 어른들 모시고 유람하시는 걸 무척 즐기셨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사람이 워낙 통도 크고 동네 어르신들과 어울려 다니는 걸 좋아하셔서 동네 어르신들을 버스에 태우고 유람을 자주 다니셨단다.
그러다가 한해 두해 지나 씀씀이가 너무 헤프고 이런저런 마을 일에 너무 열중하다보니 그 많던 재산이 다 어디로 갔는지 빈털터리가 되었단다. 그래서 어느 날 이대로는 못 살겠다는 판단에 정든 마을을 등지고 어머니와 새 터전에서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는 게 우리 집 아버지의 내력. 물론 형들과 누나들은 다 화산에서 태어났고 기막힌 사연의 주인공이 된 나만 딱 논산에서 태어났으니 별나면 별난 인생의 서막이라고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작가 소개

지은이 : 유인권

  목차

머리말 4

1장 아름답던 날들의 기억 10
부르면 눈물부터 나오는 어머니, 아버지 13
개구진 순댓국집 막내아들 21
어머니, 아버지와의 영이별 29
물설고 낯선 객지생활 36
해병대,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 43
인성 하나만큼은 끝내주는 해병대 정신 56
미국의 선진민주주의를 견학하다 66

2장 세상은 열심히 살만한 곳이다 74
내 심장이 말해줬던 그 사람 77
가진 것 없어도 행복했던 날들 86
그림 판매로 가치 있게 돈 버는 법을 배우다 93
화물운송, 물류의 기초를 다지다 100
한번 인연은 끝까지 가는 거야 108
끝없는 배움, 인간다운 삶을 위한 필수코스 114

3장 미래를 선도하는 종합물류회사로 가는 길 128
3PL 원스톱 종합물류기업, (주)비전로지스틱스 131
비전로지스틱스의 설립 143
중국에서 물류운송 비즈니스 모델을 찾다 149
위기를 기회로 155
사장은 사장 일을, 직원은 직원 일을 160
비전로지스틱스를 움직이는 사람들 165
명분을 만들어라 170
돈, 돌고 돌아 나에게 오게 하는 방법 175
골프는 인생 에티켓이다 181

4장 가족,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이름 194
암 수술, 다시 찾은 인생의 기회 197
나를 평생 지켜준 사람을 위한 예의 204
가족이라서 행복하다 210
이 사람이어서 행복했다 219
열심히 사는 모습이 아름다웠던 아버지 234
인생, 커피 한잔의 여유 250
젊은이여, 야망을 가져라 257
60, 이제부터 시작이다 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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