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신나치주의 모임인 \'백인의 힘\'의 조직에서 소속감을 느끼며 열심히 활동하던 힐러리는 우연히 오토바이 사고를 당해 의식불명의 상태에 빠져들며 그 3일 동안 의식과 무의식의 상태를 넘나든다. 그런 힐러리에게 제2차 세계대전 때의 폴란드 유대인 샤나의 삶이 전이되어 온다.
1939년 히틀러는 폴란드를 점령했고, 힐러리는 샤나가 되어 나치 독일의 탄압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투쟁을 시작한다. 처음 유대인 강제 주거지역인 \'게토\'에 유대인을 격리시키던 나치의 탄압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샤나와 그의 할머니를 강제수용소이자 집단학살수용소인 \'아우슈비츠\'로 보낸다. 저자는 신나치주의자 힐러리의 눈동자에 들어온 샤나의 끔찍한 전쟁경험을 통해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이렇게 되풀이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출판사 리뷰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된다!
최근 독일이 나치 독일의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를 부인하거나 나치 상징물을 사용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유럽연합(EU) 차원의 법률 제정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신문에 의하면 나치 범죄에 대한 역사적 반성을 철저히 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했다. 이러한 법률을 E.U가 제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까닭은 그만큼 나치의 부활을 꿈꾸는 행태들이 활발해지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이러한 신나치주의(NeoNazism)는 1960년 독일에서 재발흥되어 영국 이탈리아 등 전 유럽으로 퍼졌다고 한다. 이 신나치주의는 국익이 개개인의 이익보다 절대적으로 우선한다는 전체주의에다 독일(아리아) 민족의 우수성을 덧칠한 사상인 나치주의를 계승하고 있다. 최근 신나치주의는 백인들의 인종차별주의로 바뀌어 러시아, 미국 등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들은 머리를 빡빡 밀고〔스킨헤드〕검은 가죽옷을 주로 착용하고 외국인혐오증을 보이며 타 인종에 대한 폭행과 방화를 일삼고 있다. 이 글은 이 신나치주의자인 현대인 힐러리의 이야기이자 제2차 대전 당시의 폴란드 유대인 샤나의 이야기다.
신나치주의 모임인 ‘백인의 힘’의 조직에 가입한 힐러리는 그곳에서 소속감을 느끼며 열심히 활동한다. 그러나 우연히 오토바이 사고를 당해 의식불명의 상태에 빠져들며 그 3일 동안 힐러리는 의식과 무의식의 상태를 넘나든다. 그런 힐러리에게 제2차 세계대전 때의 폴란드 유대인 샤나의 삶이 전이되어 온다.
1939년 히틀러는 폴란드를 점령하였고, 힐러리는 샤나가 되어 나치 독일의 탄압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투쟁을 시작한다. 처음 샤나는 유대인 강제 주거지역인 ‘게토’에 격리당한다. 그러나 사악한 나치의 탄압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샤나와 그의 할머니를 강제수용소이자 집단학살수용소인 ‘아우슈비츠’로 보낸다. 이곳에서 유대인들은 죽을 때까지 강제노동을 해야 했고, 독가스에 갇혀 살해당해야 했다. 일부는 의학실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신나치주의자 힐러리는, 그녀의 눈동자에 들어온 샤나의 이 끔찍한 전쟁경험에서 무엇을 느꼈을까? 샤나 할머니의 말대로 나치의 유대인 학살 같은 역사는 한 번으로 그쳐야 하고, 되풀이되지 않아야 무의미한 유대인들의 죽음이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을까?
혹자는 이러한 인류의 잔혹한 범죄사(특히 유대인 대학살)를, 우린 유대인도 아닌데 서구인들의 역사를, 왜 우리 청소년들이 읽어야 하는 까닭은 뭐냐고 묻는다. 그 답을 이 짧은 말로 대신할까 한다.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되기 때문이다.’
※ 참고로 현재 27개 EU 회원국 가운데 독일, 오스트리아, 프랑스, 벨기에 등 10개국이 홀로코스트를 부인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법률을 채택하고 있다. 오스트리아는 지난해 책에서 홀로코스트에 의문을 제기했다는 이유로 영국 작가 데이비드 어빙을 징역형에 처하기도 했다.
작가 소개
저자 : 한 놀란
1956년 미국 앨라배마 주의 버밍엄에서 태어났고 현재 뉴잉글랜드에서 거주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에서 춤으로 학사 학위를 받았고 오하이오 주립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작가는 춤을 여전히 사랑하지만, 결혼한 다음에 자신의 첫 번째 사랑이었던 글쓰기에 다시 천착하게 되었다고 한다. 작품으로는 《A Summer of Kings》 《When We Were Saints》《Send Me Down A Miracle》 《Dancing On the Edge》《A Face In Every Window》《Born Blue》등이 있다. 1996년에 《Send Me Down A Miracle》으로 내셔널 북 어워드 최종 결선에 진출했고, 그다음 해에 《Dancing On the Edge》로 내셔널 북 어워드를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역자 : 하정희
서강대학교 불문과와 동 대학원, 미국 매릴랜드 대학을 졸업하고 청소년책 전문번역가로 다시 나기 위해 공부하고 있다. 현재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팔로알토라는 소도시에 체류 중이다. 옮긴 책으로 《기억창고》 《패밀리》《시시포스》 《마지막 대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