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하고 싶은 것도 없고, 되고 싶은 것도 없어서 고민인 청소년들에게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는 법’을 알려 주고, 진로를 탐구해 보도록 이끄는 책이다. <내일을 위한 내 일>, <출근길의 주문> 등 직업을 발견하는 법과 일터에서 필요한 태도, 기술에 관해 이야기해 온 이다혜 작가가 청소년을 위해 쓴 책이다.
청소년들은 관심사가 무엇인지, 장래 희망은 무엇인지에 관한 질문을 흔히 받는다. 하고 싶은 일을 분명히 알아서 망설임 없이 나아가는 청소년도 있지만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잘하는지 몰라서 고민인 청소년도 많다. 스스로도 답을 잘 모르는 상황에서 하루빨리 진로를 정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주변의 어른이 권하는 장래 희망을 그대로 따르게 되는 일도 생긴다.
이 책은 불안과 부담감 속에서 앞날을 고민하고 있을 청소년들을 다독이며,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 것부터 시작해 좋아하는 것을 발견해 나가자고 제안한다. 이다혜 작가는 청소년 독자들이 특별히 의식해 본 적 없었을 자신의 특성을 돌아보도록 이끈다.
꾸미기, 평가하기, 기록하기, 지켜보기, 보살피기, 검색하기, 분석하기, 만들기, 소통하기 등 각자가 편하게 여기고, 잘하는 일을 먼저 떠올려 보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특성을 식물, 우주, 콘텐츠, 과학, 스포츠, 트렌드 등 다양한 관심사와 연결해 제시하며, 일상에서 새로운 재미를 찾고 나아가 진로를 발견하도록 안내한다.
출판사 리뷰
청소년을 위한 진로 찾기 가이드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고 나면, 나를 더 좋아할 수 있게 될 거야! 자세히 보면 특별한 나를 발견하기
내가 좋아하는 방향으로 ‘내 일’을 만들어 가기 똑같이 떡볶이를 좋아한다고 해도 다양한 가게의 음식을 맛보고 리뷰하는 데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잘되는 가게의 레시피와 운영 방식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있다. 똑같은 게임을 하고 있어도, 누군가는 세계관이나 캐릭터에 매력을 느끼지만 다른 누군가는 경쟁을 즐긴다. 공개적인 글쓰기를 통해 여러 사람과 생각을 나누며 기쁨을 느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혼자만의 기록을 쌓아 가는 일에 의미를 두는 사람도 있다. 이처럼 겉으로 보기에는 동일한 관심사라고 해도, 그 색깔과 모양은 다양하다. 이다혜 작가는 언뜻 개성이 없고 특별함도 없는 것처럼 여겨지는 일상 속에서 청소년들 각자가 가지고 있을 취향과 특성, 특기를 발견해 내도록 이끈다. 내가 편하게 여기고, 잘하는 방식으로, 내가 좋아하는 방향으로 ‘내 일’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안내한다.
“꿈이 많은 사람은 재미있게 살 수 있어. 좋아하는 것이 많은 사람은 매일이 신나거든. 관심이 생긴 것은 일단 한번 파 보자. 재미없으면 다른 걸 해도 되니까. 약간 지루하다 싶을 때도 한번 꾹 참아 보자. 능숙해지면 재미가 생기기도 하니까. 나도 그렇게 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방향으로 내 일을 만들어 왔어. 너희들도 할 수 있어. 나보다 더 신나게 재미있는 걸 많이 해 보면 좋겠어.”(25면)
“너 자신을 한 가지 모습으로 규정하지 마. 다른 사람을 한 가지 모습으로 제한하지 마. 여러 모습으로 존재하면서, 나 자신에게 충실하게 매일을 보내자. 그러면 내가 뭘 좋아하는지, 어떤 일을 할 때 즐거운지 잘 알 수 있게 될 거야.”(154면)
내일뿐 아니라 오늘도 행복하게!
유연하고 건강한 태도를 알려 주는 책 ‘나중에 좋은 학교에 가서’ ‘나중에 좋은 직업을 가진 다음에’ 등 청소년들은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의 행복을 유예하라는 요구를 받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청소년들은 내일뿐 아니라 오늘을 사는 존재들이며, 오늘을 행복하게 지내야 마땅하다. 이 책은 진로에 관한 안내를 담고 있지만 내일뿐 아니라 오늘에 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한다. 오늘의 나를 신나게 하고, 즐겁게 하는 일을 탐색하는 것이 진로를 발견하는 첫걸음임을 깨닫게 하는 것이다.
청소년들은 매해 다른 사람이 되고, 매해 다른 꿈을 꾸며 자라기 마련이다. 이다혜 작가는 청소년 독자들에게 자신을 쉽게 규정하지 말라고 조언하며, 잘하는 것도 좋아하는 것도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다들 자기 자리를 향해 분주히 달려가는 것처럼” 보이는데 “나는 어디인지도 모르는 곳에 서 있는” 것 같은 기분처럼, 청소년들이 느끼는 불안과 부담감을 짚어 주며 따뜻하면서도 의미 있는 조언들을 전한다. 이 책에는 유연하고 건강한 태도로 삶을 꾸려 나가는 방법에 대한 안내가 가득 담겼다. 이다혜 작가의 경쾌한 문장들 속에 담긴 통찰이 깊은 여운을 남기며, 마음을 든든하게 한다.
“다른 사람의 재능을 알아차리기는 더 쉬워. 객관적인 시선으로 보게 되거든. (…) 나 자신의 재능이나 장래에 대해 생각할 때, 우리는 복잡한 여러 가지 환경을 생각하게 되잖아. 우리 부모님이 나를 어디까지 도와주실지 걱정이야? 내 성적이 중간 이상인 이유가 (다른 친구들에게는 공부 안 한다고 했지만) 사실 아주 열심히 공부하기 때문이라 쑥스러워? 나는 알지만 남은 모르는 사정이 있으니 나는 잘하기 어려운 듯 느껴지니? 남들은 다 순탄한 환경에서 쑥쑥 해내는 것처럼 상상하고 있다면, 누구나 자기 상황은 어렵고 곤란하게 느낀다고 말해 주고 싶어.”(66면)
“마음이 어두워질 때는 따뜻한 햇볕에 꺼내서 뽀송뽀송하게 말려 주자. 마음을 어떻게 말리냐고? 좋아하는 것을 하면 돼. 그러려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고 있어야 해. 공부가 지겨워질 때는 좋아하는 노래를 듣고 다시 공부를 하는 거야. 답답한 기분이 들 때는 좋아하는 운동을 하거나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며 스트레스를 풀자. 나 자신은 내가 제일 잘 아니까, 나에게 좋은 것을 잔뜩 해 주자. 약속하자. 나 자신을 잘 돌봅시다!”(104면)
‘자기 발견 테스트’ 수록
진로 수업 시간에 함께 읽기 좋은 책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는 법』은 책 읽기가 낯선 청소년도 가뿐히 읽어낼 수 있는 난도로 구성되어 있어서 진로 수업 시간에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누기에 적합하다. 유튜브, 돈, 게임, 웹툰, 웹소설, SNS 등 요즘 청소년들이 관심을 갖는 주제들도 두루 담고 있어서 풍부한 이야깃거리와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 본문에 포함된 ‘자기 발견 테스트’와 별도로 창비 홈페이지(changbi.com) 또는 책씨앗 홈페이지(bookseed.kr)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는 ‘독서 활동 자료’를 활용해 능동적인 독서를 경험해 보기를 권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다혜
작가, 씨네21 기자. 글쓰기와 말하기를 업으로 삼았다. 커리어 목표는 오랫동안 필드에 있는 사람 되기. 뜻이 맞는 이들과 오랫동안 함께 앞으로 나아갈 일을 모색하고 싶다.CGV 씨네라이브러리 ‘이다혜의 북클럽’, 팟캐스트 ‘이다혜의 21세기 씨네픽스’, 네이버 오디오클립 ‘이수정 이다혜의 범죄영화 프로파일’ 등을 진행한 바 있고, 현재 KBS 라디오 ‘이다혜의 영화관 정여울의도서관’을 진행하고 있다. 펴낸 책으로 《출근길의 주문》 《어른이 되어 더 큰 혼란이 시작되었다》 《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 《내일을 위한 내 일》 《여행의 말들》 《조식: 아침을 먹다가 생각한 것들》《아무튼, 스릴러》 등이 있다.
목차
자기 발견 테스트
0. 좋아하는 것이 제멋대로였던 일곱 친구
1. 맛있는 건 매일 먹어도 좋잖아
2. 뭐든 한번 꾸며 보는 건 어때?
3. 그래도 게임은 좋아한다면
4. 뭐든 꾸준히 하는 것은 자신 있다면
5. 유행은 따라 해야 직성이 풀린다면
6. 스포츠는 언제나 즐겁지
7. 가만히 지켜보는 걸 좋아한다면
8. 머릿속에는 우주와 미래뿐이라면
9. 역시 친구들이랑 노는 게 최고라면
10. 용돈 모으기가 쓰기보다 신난다면
11. ‘정주행’하느라 밤새운 적 있다면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