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햇살이 반짝반짝 일렁이는 바다에서 소년은 등이 까만 돌고래 깜보를 만나 집으로 데려온다. 깜보는 소년에게 꿈 이야기를 들려 준다. 북극에서 남극까지 위도가 다른 온갖 세상을 헤엄쳐 다닌 이야기를. 깜보는 바다를 벗어나 육지를 헤엄쳐 보고 싶다.
뜨거운 사하라 사막, 만년설이 가득한 히말라야, 두바이에서 카트만두까지 여행한 꿈을 꾼 깜보는 실제로 그 꿈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하지만, 그런 일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난다. 돌고래가 흘린 눈물이 강이 되어 깜보의 꿈을 이루어 준 것.
돌고래와 소년이 바다와 육지를 자유롭게 헤엄쳐 다니는 유화톤의 그림이 신비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