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가? 복잡다단한 세계사를 간결한 줄거리와 풍성한 이야깃거리, 재치만점 대사의 만화로 만나보자.
총 48부작으로 기획된 이 책은, 그 중 13부만이 1992년「만화로 보는 인류의 역사」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바 있다. 역사에 대한 장대하며 도전적인 재구성, 인류 진보의 대서사를 엮어가는 이 만화는 \'세계사를 알고 싶은 사람\'에겐 훌륭한 개괄서가 될 것이고, \'세계사를 잘 아는 사람\'에겐 새로운 지평을 선사할 것이다.
본서는 시리즈의 1권으로, 빅뱅에서 알렌산드로스 대왕까지의 역사를 흥미진진한 만화로 담아내었다.
출판사 리뷰
하버드 대학에서 수학을 공부하다가 만화가의 길로 들어선 래리 고닉
그는 온 우주, 전 세계의 역사를 48부작, 8권에 담아보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그리하여 1990년 그 첫 권을 출간한 이래 무려 17여 년 만에 미국의 독립을 다룬 4권을 출간하면서 이제 그 반환점(전체 48부작 중 24부, 총 8권 중 4권)을 돌았다.
그의 독특한 이력이 고스란히 살아 있는 그의 만화는 만화라는 장르를 훌쩍 뛰어넘는 “만화 이상의 만화”로 평가받는다. 책 뒤에 짧은 독후감과 함께 붙어 있는 참고문헌을 보면 그가 한 권의 책을 완성하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과 공부를 투자하는지를 증명한다.
흔히 역사란 과거를 알고 현재를 이해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만큼 역사적 지식이 깊고 넓을수록 보는 시야가 거시적으로 트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세계화 시대를 살고 있는 오늘, 인류의 역사를 되짚어 보고 이해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학교에서 배운 암기과목이 아닌 온전한 역사 이야기로 만나는 세계사를 찾고 싶어도 선뜻 다가서기 힘든 방대한 규모의 책들에 엄두가 나지 않기도 했을 것이다. 궁금하고 알고 싶은 세계사, 즐겁게 재미나게 만날 수는 없을까. 그런 면에서 래리 고닉의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세계사』는 그야말로 준비된 세계사 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단순한 과장이나 허사가 아니다. 이 책에 쏟아진 찬사와 작가의 내공을 살펴본다면 누구나 한눈에 알 수 있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출간되는 제4권부터는 가파른 세계사를 스피디한 속도로 전개하여 숨 가쁘게 전개되는 근대의 세계사를 밀도 있게 그려놓았다. 앞으로 더욱 복잡하게 펼쳐질 근대 이후의 세계사를 래리 고닉은 또 어떻게 요령 있게 소화하여 전 세계 독자들에게 보여줄까? 손꼽아 기다리는 이들은 한국의 독자들만이 아닐 것이다.
이 시리즈의 특징
① 작가의 수평적 역사관 : 서양 중심의 시각에서 벗어나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은 공정한 시각에서, 그 어떤 세계사 책보다도 냉정하면서도 따뜻하다.
② 방대한 자료 연구와 분석 : 각 권마다 평균 100여 권이 넘는 참고문헌 목록이 빼곡히 실려 있을 뿐 아니라 문헌에 대한 독서후기까지 덧붙여 있다. 참고문헌은 작가의 모국어인 영어로 쓰인 자료이긴 하지만 그중에서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네덜란드어로 된 원전을 영어로 번역한 책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균형 잡힌 시각을 갖기 위해 작가가 얼마나 문헌수집에 신경 썼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③ 작가의 빛나는 통찰력 : 대상의 핵심을 포착하고 표현하는 남다른 추상력과 복잡한 상황을 명쾌하게 분석하고 간추리는 능력은 과학도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④ 배꼽 잡는 익살을 구사하는 유머의 대가 : 내용은 사뭇 진지한 이야기인데 툭툭 튀어나오는 기상천외한 대사와 지문은 독자들을 그야말로 포복절도하게 만든다. 신랄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작가의 입담과 재치에 절로 무릎을 치게 된다.
⑤ 생생한 캐릭터 묘사 : 말로는 몇 백 마디를 해도 미처 설명하지 못할 상황을 캐릭터 묘사 하나만으로 메시지를 전달한다. 바로 래리 고닉 만화의 힘이다.
각권의 내용
* 제1권 : 빅뱅에서 알렉산드로스 대왕까지
1권을 펼치자마자, 독자들은 여느 세계사 책과 다른 점을 마주하게 된다. 빅뱅, 우주의 탄생이라니? 과학도다운 우주적인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래리 고닉은 생명 출현부터 공룡시대, 포유류의 번성까지 짚고 난 뒤에야 인류 이야기에 들어선다.
인류의 역사를 다루는 면면에도, 서양 강대국 위주의 역사 서술에 치우치지 않고 각 대륙을 골고루 조명하며 문명 교류의 흔적을 훑는다.
* 제2권 : 중국의 여명에서 로마의 황혼까지
4세기 후반부터 6세기 후반까지 세계 문명의 개화가 한눈에 펼쳐진다. 특히 종교의 요람 인도를 소개하는 장에서 힌두교와 불교와 자이나교 등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는데, 이는 연대기로서가 아니라 문명사로서의 세계사를 보여주는 면목이다. 중국사에서는 고고학적 증거에 한계가 있음을 짚으면서 전설과 신화와 문헌을 적극 활용하여 다양한 시각에서 역사적 안목을 키우도록 돕는다.
* 제3권 : 이슬람에서 르네상스까지
그리스도교, 이슬람교, 유대교 등 종교간 반목이 시작된 데에는 어떤 역사적 배경이 자리하는지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숨어 있던 인류사인 다양성의 보고 아프리카, 이슬람 제국, 유목의 본고장 중앙아시아에서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역사 전개는 낯선 만큼 의미심장하다. 팍스 로마나 팍스 몽골리카 등이 팍스 아메리카의 시대에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지, 작가는 매섭고 날카로운 유머 속에 넌지시 묻는다. 그리하여 7세기부터 15세기까지 종횡무진 펼쳐지는 과거 동서양의 다양한 문명에서 돌아오면 오늘이 다시 보인다.
* 제4권 : 콜럼버스에서 미국혁명까지
15세기 후반부터 18세기 후반까지 300년 동안 일어난 동서양 근대사의 실타래를 풀어내고 밝혀낸다. 1~2부에 걸쳐 콜럼버스나 코르테스 같은 정복자(침략자)가 아메리카 대륙을 짓밟기 전 마야, 잉카, 아스텍 제국의 역사와 문화를 자세히 다루고 있다. 이는 탐험과 정복이라는 미명하에 자행된 학살과 문화적 위업을 파괴한 그 시대의 파괴자를 제대로 심판해야 한다는 래리 고닉의 엄정한 역사의식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유럽 대항해 시대에 스페인의 오랜 식민지였던 네덜란드가 어떻게 세계무역의 강자가 되었는지, 아메리카를 개척하고 인디언과 폭넓게 교류한 나라는 영국이 아니라 프랑스였다는 사실과 1500년대 영국도 스페인이나 네덜란드 무역선을 약탈하면서 연명했다는 이야기 등은 흔히 앵글로색슨 중심의 세계사에서는 보기 힘든 것으로, 래리 고닉은 미국이나 영국의 일방적 시각에서 역사를 보지 않으려고 노력했음을 알 수 있다.
작가 소개
그림 : 래리 고닉
래리 고닉은 논픽션 만화가로써 과학도다운 우주적이고 수평적인 역사관과 더불어 박학다식한 내공을 바탕으로 한 독창적인 해석을 느낄 수 있는 작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1946년 미국에서 태어나 하버드대학 수학과를 최우등으로 졸업하여 학업성적이 우수한 사람만이 들어갈 수 있는 파이베타카파 회원이 되었으나, 하버드대학원에서 수학 석사학위를 받고 박사 과정을 밟다가 홀연 그만두고 전업 논픽션 만화가의 길로 전향하게 되었다.
그는 대륙횡단여행을 함께한 친구의 그림을 본 순간 처음으로 만화를 그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으며, 대학시절에도 전공과목 외에 심리학, 물리학, 사회과학 등 다방면에 심취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의 만화에서는 과학도다운 우주적이고 수평적인 역사관과 더불어 박학다식한 내공을 자유분방한 상황연출과 기상천외한 대사들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재치를 갖추었으며 그만의 탄탄한 과학 지식을 바탕으로 한 책들은 하버드대학, 버클리대학, 예일대학에서 부교재로 활용될 정도로 지적 완성도를 인정받고 있다.
1999년 탁월한 만화가에게 주는 잉크포트상을, 2003년에는 만화의 오스카상이랄 수 있는 하비상을 받았고,...래리 고닉은 논픽션 만화가로써 과학도다운 우주적이고 수평적인 역사관과 더불어 박학다식한 내공을 바탕으로 한 독창적인 해석을 느낄 수 있는 작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1946년 미국에서 태어나 하버드대학 수학과를 최우등으로 졸업하여 학업성적이 우수한 사람만이 들어갈 수 있는 파이베타카파 회원이 되었으나, 하버드대학원에서 수학 석사학위를 받고 박사 과정을 밟다가 홀연 그만두고 전업 논픽션 만화가의 길로 전향하게 되었다.
그는 대륙횡단여행을 함께한 친구의 그림을 본 순간 처음으로 만화를 그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으며, 대학시절에도 전공과목 외에 심리학, 물리학, 사회과학 등 다방면에 심취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의 만화에서는 과학도다운 우주적이고 수평적인 역사관과 더불어 박학다식한 내공을 자유분방한 상황연출과 기상천외한 대사들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재치를 갖추었으며 그만의 탄탄한 과학 지식을 바탕으로 한 책들은 하버드대학, 버클리대학, 예일대학에서 부교재로 활용될 정도로 지적 완성도를 인정받고 있다.
1999년 탁월한 만화가에게 주는 잉크포트상을, 2003년에는 만화의 오스카상이랄 수 있는 하비상을 받았고,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세계사』(The Cartoon History of the Universe) 시리즈는 권위 있는 만화전문지 「더 코믹 저널」이 뽑은 20세기 100대 만화에 뽑히기도 했다. 현재에도 래리 고닉은 《디스커버》에 ‘사이언스 클래식(Science Classics)’을 격월간으로 연재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발하게 만화 창작 작업을 펼치고 있다.
역자 : 이희재
1961년 서울 출생. 서울대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독문학과 대학원에서 공부했다. 20여 년 동안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였으며 영국 런던대 SOAS(아시아아프리카대학) 방문학자를 지냈다. 현재 영국 옥스퍼드대학 동양학부에서 동아시아 영어사전의 역사를 주제로 박사 논문을 쓰고 있다.
주요 번역서로는 『마음의 진보』『번역사 오디세이』『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세계사』『미완의 시대』『새벽에서 황혼까지』『문명의 충돌』『마음의 진화』『시간 여행』『리오리엔트』『그린 마일』『몰입의 즐거움』『지오그래피』『소유의 종말』『브루넬레스키의 돔』『반 자본 발전 사전』 등이 있고, 저서로는 20여 년간의 번역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한 독창적 번역론 『번역의 탄생』이 있다.
목차
1. 우주 삼라만상이 열리던 날
빅뱅 / 수프냐, 샌드위치냐? / 진화를 가르쳐주마! / 성의 기원 / 화석의 시대 / 캄브리아기 / 오르도비스기·실루리아기 / 데본기 / 석탄기 / 페름기 / 트라이아스기 / 쥐라기 / 백악기 / 포유류의 시대
2. 인간, 막대기와 짱돌을 사용하다
빙하 시대의 시작 / 테라 아마타 유적 / 진보에 관해 한 마디 / 크로마뇽의 세계 정복 / 돌니 베스토니체 유적 / 빙하시대의 끝 / 서아시아 고원의 정착 생활 / 신석기 시대의 남과 여
3. 깊은 강, 문명을 낳다
수메르의 도시들 / 사르곤의 검 / 이집트 문명 / 피라미드 변천사 / 힉소스 기마대 / 파라오의 제국 / 기원전 1500년경 종횡무진 이집트 / 투탄? 석탄? / 히타이트와 람세스 / 기원전 1200년경 지리멸렬 지중해
4. 구약 시대, 서양 정신의 뿌리
모세의 이집트 탈출기 / 성서의 재구성 / 심판의 날들 / 블레셋과 이스라엘의 결투 / 슈퍼스타 다윗 / 왕국의 분열 / 정복자 아시리아 / 바알 숭배의 최후 / 황금시대의 종말
5. 그리스, 신화와 전설이 들려주는 역사
변명 아닌 변명 / 저주 받은 운명 / 아르고의 영웅들 / 트로이 전쟁 / 도리스인이 가져온 암흑시대 / 철의 조직 스파르타 / 바다를 삼킨 그리스 / 철학이 꽃피는 도시
6. 지중해와 오리엔트의 한판 승부
크로이소스와 키루스 / 다니엘의 예언 / 대제국 페르시아 / 이오니아의 반란 / 아테네 성장사 / 페이디피데스의 마라톤 / 그리스 막강 해군의 비밀 / 살라미스 해전 승전보
7. 아테네 민주주의의 모든 것
아테네를 재건하라! / 델로스 동맹 / 페리클레스의 황금시대 / 펠로폰네소스 전쟁 / 30인 참주의 공포정치 / 소크라테스의 죽음 / 철학 아카데미 / 알렉산드로스 대왕
참고문헌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