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활발하고 운동을 좋아하는 다운이, 음악을 좋아하고 여성적인 아름이는 쌍둥이 형제다. 음악가가 되길 바라는 엄마 때문에 다운이는 피아노를, 아름이는 바이올린을 공부한다. 하지만, 소질가 취미가 있는 아름이와는 달리 엄마의 기대 때문에 피아노를 쳐야 다운이는 자기만 할 수 있는 일을 해보고 싶다.
그러던 중 학교에서 여자축구팀을 만들자, 다운이는 부모님과 아름이에게는 비밀로 하고, 축구팀에 들어가 연습을 한다. 뛰고, 공을 차고, 규칙을 공부하고... 다운이는 이제서야 자기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았다고 생각한다.
아름이의 실수로 다운이가 축구를 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져 축구부를 그만두게 된다.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은 아이는 자신감과 용기가 생긴다. 엄마의 뜻에 따라 마음에도 없는 피아노를 치고, 잘하는 아름이에 대한 시기심으로 괴로웠던 다운이는 축구를 함으로 자신의 미래를 자기 힘으로 설계할 수 있게 된다.다운이는 아름이와 자기가 바뀌었으면 하고 생각할 때가 많았다. 악기도 잘 다루고 그림도 잘 그리는 아름이처럼 되고 싶을 때가 있었다.그런 꿈도 많이 꾸었다.꿈 속에서 다운이는 아름이가 되어 있었다. 그래서 바이올린 연주를 멋지게 했다. 엄마 아빠는 활짝 웃으며 좋아하고, 다운이는 아름이의 연주를 들으며 시무룩하게 앉아 있다.그럴 때면 꿈 속에서도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어? 나는 저기 있는 다운인데 어떻게 아름이가 되었지?'이런 꿈은 깨고 나면 기분이 이상했다. 무언가 중요한 것을 잃어버린 것처럼 아쉽기도 했다.-본문 pp.61~62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배봉기
대학과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소년중앙문학상과 계몽문학상 공모에 동화로 등단했습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 동화 《나는 나》 《실험가족》 《무지개 색 초콜릿》 《철조망과 농구공》 《손톱공룡》 《별빛아이》 《마법 주문을 외워라》 등과 동극집 《말대꾸하면 안 돼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청소년소설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사라지지 않는 노래》 《안녕 라자드》와 청소년희곡집 《UFO를 타다》가 있습니다. 현재 광주대학교문예창작과 교수로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고 있습니다.
목차
아름이의 손
축구부원 모집
다운이의 고민
다운이의 발
어쩔 수 없어
신나는 학교
들통난 거짓말
난 이게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