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제로니모가 들려주는 아주 특별한 명작!작가의 개성이 맛깔나게 녹아 있는 흥미로운 글이 시대와 국경을 넘어 전 세계에서 널리, 오래오래 읽혀 온 작품을 우리는 ‘세계문학’ 혹은 ‘고전’, ‘명작’이라고 일컫는다. 그만큼 문학성도 높고, 소중한 가치를 담고 있기에 누구나 꼭 한번쯤 읽어 보면 좋을 이야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작품에 따라 어렵기도 하고, 내용이 너무 길고 지루하기도, 또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 담겨 있기도 해서 명작을 처음 만나는 어린이 독자들이 마냥 재미있게 읽기에는 녹록지 않은 작품들도 적지 않다.
<제로니모의 환상 모험 클래식>은 세계문학을 처음 접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발간되었다. 초등학생이라면 모르는 어린이가 없을 만큼 ‘제로니모’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캐릭터다.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친근한 제로니모, 평소 책과 친근한 제로니모가 어렸을 때 읽었던 세계문학 가운데 감명 깊었던 작품을 엄선해서 직접 들려주는 방식으로 꾸며져 있다. 그리고 조금은 어렵거나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내용을 제로니모 시리즈만의 독특한 방식, 즉 톡톡 튀는 재미있는 글씨와 글 전개 방식, 생생한 그림 등으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구성했다. 또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들려주기에 앞서 제로니모가 이 작품을 권하는 이유를 간단히 소개하고, 다 읽고 난 뒤에는 원작을 쓴 작가 소개를 실어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이러한 <제로니모의 환상 모험 클래식>만의 특별함과 차별성은 책 읽기에 자신 없어 하는 어린이들이 명작을 친근하게 접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그 진정하고 특별한 가치는 책장을 펼쳤다가 다 읽고 덮을 때 알게 될 것이다.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상상력 가득한 바닷속 탐험 <해저 2만리>!<해저 2만리>는 <80일간의 세계 일주> <15소년 표류기> <지구 속 여행> 등의 작품으로 100여 년이 흐른 오늘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모험 소설의 거장 쥘 베른의 공상과학 소설이다. 또한, 풍부한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상상력 가득한 바다 속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동시에 과학의 진보 속에서 고민하는 인간의 내면을 그린 쥘 베른의 대표적인 작품이기도 하다.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19세기 현대과학이 눈부신 발전을 이룩하자 베른은 이를 곧바로 문학에 접목시켜 문학과 과학이 만나는 새로운 소설 장르를 개척하였고, 독자들에게 교양과 재미 두 가지를 선사함으로써 일약 성서 다음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번역된 작가로 꼽히는 명성을 누리게 되었다.
1886년 독일의 칼 벤츠가 자동차를 발명하기 훨씬 이전, 베른은 미래에는 자동차의 발명으로 교통지옥이 될 것이라 상상했다. 또 미국의 닐 암스트롱이 달나라에 착륙했던 시기보다 백 년 앞선 1867년, 이미 달나라에 인간 탄환을 실어 보내는 이야기 <지구에서 달까지>라는 작품을 발표하여 현대 사회를 정확히 예측했다. 뿐만 아니라 전화, 영화 등이 아직 발명되지 않았음에도 베른은 이를 예측하고 팩시밀리, 입체영상, 우주여행의 개념을 상상하여 작품 속에 그려냈다. 미국이 발명한 세계 최초의 원자력 잠수함의 이름이 베른의 <해저 2만리>에 등장하는 잠수함 ‘노틸러스호’라는 것은 그가 현대 과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을 뿐만 아니라 그 역시 현대과학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베른의 작품을 읽으면서 어린이들이 무한한 상상력을 키워나갈 수 있으리라는 것은 믿어 의심치 않는다.
문학, 과학, 철학이 한데 어우러져 창의력을 세 배로 키운다!<해저 2만리>는 베른이 과학적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서서 그 속에서 성찰하고 고뇌하는 인간의 내면까지 그리고 있어 어린이들에게 철학적 질문까지 던지고 있다. 이 책의 화자인 파리 자연사 박물관의 아로낙스 박사는 일행들과 함께 최첨단 잠수함인 ‘노틸러스호’에 갇힌 채 신비로운 바다 속 여행을 시작한다. 하지만, 세상과 단절한 채 바다 밑을 여행하며 살고 있는 ‘노틸러스호’ 네모 선장의 모습을 통해 과학의 발달이 과연 인간에게 무한한 행복을 가져다 주는지 회의한다. 마침내 네모 선장이 인간 세상에 대한 복수를 결심하고 자신의 과학적 지식으로 인간들을 살상하는 작품의 후반부에 이르러서는 베른이 과학과 인간의 행복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마치 원자력 발전과 우주 개발 등에 따른 환경 파괴 문제와 과학기술에 밀려나는 오늘날 인간의 모습을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이처럼 베른은 어린이들에게 현대과학의 진보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게끔 철학적 질문까지 던지고 있다.
파리 자연사 박물관의 아로낙스 박사, 그의 충직한 집사 콩세유, 고집쟁이 작살 잡이 명수 네드 랜드가 노틸러스호의 네모 선장과 함께 떠나는 과학과 모험이 가득한, <해저 2만리>!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문학, 과학 나아가 철학에 이르기까지 세 분야를 동시에 아우르며 폭넓은 세계관을 키워나가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신비로운 바닷속 탐험과 함께 시작되는 똑똑한 과학 탐구!어느 날 갑자기 바다 곳곳에 나타나 배들을 침몰시키는 정체불명의 괴물 이야기로 전 세계가 들썩이자 아로낙스 박사, 콩세유, 네드 랜드는 바다 괴물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 폭풍우에 휩쓸리다 셋은 마침내 그 괴물이 네모 선장의 잠수함 ‘노틸러스호’라는 것을 알게 된다. ‘노틸러스호’에 탑승한 셋은 포로가 되어 영원히 갇힌 채 바다 밑 여행을 시작한다. 그러나 두려움도 잠시 셋은 눈앞에 펼쳐지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해저의 세계에 감탄하게 되고, 깊고 깊은 바다 속 모험을 가능케 하는 ‘노틸러스호’의 비밀에 관심을 갖게 된다.
독자들이 궁금해 할 이 과학적 호기심을 베른은 네모 선장을 통해 풀어주는데 이 책에서 다루는 과학적 지식들은 어린이들에게 매우 유용한 내용이다. 예를 들어 인간 세상과 담을 쌓은 네모 선장이 어떻게 육지가 아닌 깊은 바다에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가 하는 아로낙스 박사의 질문에 네모 선장은 바닷물 속에 들어있는 소금에서 동력을 끌어내어 전기를 공급받는다고 설명한다. 또 어떻게 수압과 부력을 견디면서 원하는 깊이에 바다 속에서 머무를 수 있는가? 하는 질문에는 100톤의 바닷물을 저장하는 물탱크가 있어 물을 가득 채우면 가라앉고 물을 빼면 위로 떠오르는 원리도 설명한다. 노틸러스호가 남극 바다 속 얼음 덩어리에 갇혀 앞으로 나아가지도 못할 때에도 바닷물을 끓여서 전기를 얼마든지 공급받을 수 있다는 상상력을 발휘하여 얼음을 녹이면서 마침내 탈출을 감행하게 된다.
이처럼 철저한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베른의 상상력은 한 세기가 지난 오늘에도 빛이 바래지 않는 탄탄함과 치밀함을 자랑한다. 선장실, 기계실, 조타실, 물탱크, 공기탱크는 물론 서재, 욕실, 주방, 거실, 바닷속을 훤히 내다볼 수 있는 전면 유리창까지 갖추고 있는 노틸러스호를 타고 어린이들이 바다 속 탐험도 하고, 과학 탐구도 하는 일석이조의 기회를 가질 수 있기를 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