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관인고등학교 규장각 문예지. ‘규장각’은 경기도 포천시에 소재하는 관인고등학교의 독서 토론 동아리다. 생각을 내뱉는 창작 활동에 더욱 비중을 두면 좋겠다는 생각에, 작년 한 해는 학생들이 저마다 쓰고 싶은 말과 마음들, 묵혀왔던 글을 1인당 1편씩 제출하여 책을 출간하자는 목표를 세웠다.
이 책 안에는 저마다의 욕망과 아픔, 또 사랑했던 순간과 그 후에 찾아오는 이별이나 씁쓸함과 같은 다양한 개인의 서사들이 담겨 있기에 이를 하나의 분명한 장르로 규정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학생들이 쓴 글을 읽으면 요즈음을 살고 있는 17~19세의 개개인들은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떤 마음가짐으로 하루를 살아내고 어떤 고민에 부딪히고 있는지를 진실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규장각’은 경기도 포천시에 소재하는 관인고등학교의 독서 토론 동아리다.
생각을 내뱉는 창작 활동에 더욱 비중을 두면 좋겠다는 생각에, 작년 한 해는 학생들이 저마다 쓰고 싶은 말과 마음들, 묵혀왔던 글을 1인당 1편씩 제출하여 책을 출간하자는 목표를 세웠다.
학생 개개인의 글을 통해 서로의 고민을 이해할 수 있을 테도, 이를 책으로 만들어 다른 이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 건 소중하고 귀중한 경험이 될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1회 문예지는 인쇄만 하고 출간을 하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이 남아 있었는데, 학교의 많은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노력 덕분에 2회 문예지인 ‘소음, 악음’을 출간하게 되었다.
이 책의 제목인 <소음, 악음>은 한 학생의 “마음속의 소란스러운 저마다의 소음을 이야기로 쓰고 우리가 만든 책을 다 읽고 나면 음이 끝나는 순간인 악음으로 이름이 지으면 어떨까요?”라는 말에 지어졌다.
이 책 안에는 저마다의 욕망과 아픔, 또 사랑했던 순간과 그 후에 찾아오는 이별이나 씁쓸함과 같은 다양한 개인의 서사들이 담겨 있기에 이를 하나의 분명한 장르로 규정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학생들이 쓴 글을 읽으면 요즈음을 살고 있는 17~19세의 개개인들은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떤 마음가짐으로 하루를 살아내고 어떤 고민에 부딪히고 있는지를 진실하게 알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동일한 나이대의 독자분들 혹은 이 나이대의 자녀를 두고 계신 부모님들 혹은 그 어떤 미래의 작가가 될 친구들의 글을 먼저 읽어보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읽어 보시기를 꼭 추천드린다.
■ 글을 써서 작가 된다는 것은 결코 쉽게 이루어질 수 없는 몇 없는 행운의 순간일 것이다. 다만, 서로 다른 기울기로 투영하는 저마다의 욕망이 소음이 되고, 침묵하는 쉼표의 순간에도 생각들이 말 없는 말을 하듯이 누구나 글을 쓰는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음을 알리고 싶었다.
노벨 문학상을 받은 위대한 작가와 여덟 명의 학생들이 글을 쓰는 일련의 행위의 위대함과 글을 끝마쳐가는 인고의 과정에는 한 톨의 위계와 차이도 없음을 말하고 싶었다.
죽을 때까지 나는 작가였다는 사실과 그 믿음이 앞으로 삶을 살아가는데 얼마나 큰 힘과 자부심을 줄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문예 동아리인 ‘규장각’이 글을 쓰고 마침 저희들이 삽화나 표지 등의 디자인으로 고민하고 있을 때, ‘백화백’이라는 드로잉 동아리 학생들이 이를 힘껏 도와주었다는 점이다. 원고를 끝내기 이전부터 약 5개월간 수많은 회의를 통해서 학생 글에 들어갈 삽화를 수정하고 그려서 입히며, 표지 디자인의 경우에는 마지막에 번복되는 상황도 있었다.
학생들이 쓴 글들을 하나로 보여 주기엔 그다지 직관적이거나 통일성이 있다고 여겨지지 않았기 때문에 과감히 기존 표지를 쓰지 않는 것으로 협의를 했고, ‘소음, 악음’이라는 제목과 글들에 어울리도록 저마다 작가들의 이름과 글의 제목이 위계 없이 하나의 원에서 평등한 위치를 갖는 것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작업하였다.
이 책을 쓴 여덟 명의 작가들은 일상적인 삶에 영감을 받았다. ‘가족의 부재, 욕실에서 아주 크게 미끄러졌던 경험, 첫사랑과 이별의 경험, 지구에 대한 미안함을 가지며 사는 하루들, 고향에 대한 생각 등’.
학생 개개인들이 본인의 어떤 이야기든 두려워하지 말고, 그리고 그것을 끝까지 완성할 수 있도록 하는 점에 중점을 두고자 하였다. 만약 기분 탓에 혹은 성실하지 못함을 핑계 삼아 한 명이라도 글을 완성하지 못한다면 이 책의 의미는 보다 적었으리라. 그러나 모든 학생들이 1년의 시간 동안 자신의 글을 끝까지 완성해 나가는 작업에 감사와 보람을 느낀다. - 편집자 주가람 선생의 글에서 발췌
작가 소개
지은이 : 김보민, 김가빈, 이건희, 조예림, 박신비, 박수민, 장수호, 조수아, 염호석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하는 전교생 100명이 채 되지 않는 학교인 ‘관인고등학교’의 문예 동아리 ‘규장각’의 부원이 힘을 모았다. 고등학생인 ‘김가빈, 이건희, 박수민, 박신비, 조수아, 조예림, 장수호, 김보민’의 여덟 명의 학생들과 선생님이신 ‘염호석’ 선생님이 시와 소설을 쓰고, 마지막으로 국어 교사 ‘주가람’ 선생님이 이를 엮어 책을 만들었다.
목차
서문 - 편집자(주가람)
김가빈 - sparkle
이건희 - 욕심
박수민 - 마침표
박신비 - 눈
조수아 - 옐로카드
조예림 - 이별까지도 사랑이었다
장수호 - 현실
김보민 - 곳
염호석 - 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