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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기린 편지
아동문학가 이수경의 동화 같은 일상 이야기
대경북스 | 부모님 | 2023.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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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아름다운 우리말로 그려낸 동화 같은 일상 이야기. 아동문학가 이수경 작가의 산문집. 아픈 상처로 기억되는 어린 시절의 이야기, 끊어낼 수 없는 혈육과 먼저 간 친구에 대한 그리움, 힘들게 어렵게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던지는 따뜻한 시선과 온기 어린 손길을 담은 60편의 글이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위안과 위로를 던진다.

  출판사 리뷰

아동문학가 이수경 작가가
아름다운 우리말로 그려낸 동화 같은 일상 이야기


아이답게 자라야 할 나이에 어른 흉내를 내야 했고, 홀로 된 어머니를 지키기 위해 시장 바닥에서 악다구니를 쓰던 열세 살 소녀는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았다. 아버지가 안 계시면 엄마에게는 자신이 남편이요, 세 여동생에게는 아버지여야 했기에.
찢어지는 아픔을 겪으면서도 최선을 다했기에 이제 모녀는 마음 놓고 웃을 수 있다. 주머니 가득 들어찬 상처도 엄혹했던 시절을 추억하게 하는 희미한 흉터로만 남아 있다.
아픔을 거름 삼아 성장했던 작가는 어느덧 중년의 여인이 되어 때로는 따뜻하고, 때로는 모질고, 때로는 아픈 이웃들과 함께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이 책에는 보호 종료가 되는 아우와 함께 지내기 위해 버스 면허를 딴 청년에게 보내는 달콤한 초콜릿이 있고, 앞 순번의 병원 대기 번호표를 돈을 주고 사겠다는 할아버지에게 건네는 2번 번호표도 있다. 아파트 단풍나무 밑 노점 할머니들을 위해 손을 데어가며 끓인 고등어 고추장찌개와 꽃기린 화분을 원하던 할아버지에게 베푼 행복이 있다.
물론 빨간 압류 딱지의 아픈 기억도 있고, 새록새록 떠오르는 어린 시절의 아픈 기억도 있다. 사람에 상처받고 세상에 겁먹은 이웃들의 이야기도 있다. 이제는 볼 수 없는 사람들, 혈육과 친구를 향한 간절한 그리움도 있다.
원조 오지랖 여사인 어머니의 딸 아니랄까 봐 이웃들에게 먼저 다가서며 좌충우돌 일으키는 소동과 유쾌하고 따뜻한 에피소드들이 읽는 이들을 미소 짓게 한다.
짐이 많은 젊은 부부를 생각해서 벽에 붙여 주차하고 조수석으로 내리는 아주머니의 배려가 있고, 배고픈 아이들에게 커다란 햄 조각을 내미는 시식 코너 아주머니의 따뜻한 마음이 있다. 주말 농장에서 타인의 밭에 물을 주는 작은 선행이 선한 씨앗이 되어 다시 내게 돌아온다.
이래서 세상은 살맛 나는 곳인가 보다. 힘들고 어려운 세상살이, 외롭고 삭막한 사회이지만 함께 하는 이웃이 있어 살아갈 힘을 얻고 견뎌낼 용기를 얻는다.
나눔과 배려로 가슴이 채워지고, 해석이 아닌 이해를 통해 기쁨을 만나게 될 사랑 이야기, 긍정의 이야기로 가득 넘치는 이수경 작가의 《꽃기린 편지》. 사랑하고,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우리 모두의 소중한 이야기가 씩씩한 마중물이 되어 더 많은 사랑을 끌어올리길 바란다.

《꽃기린 편지》는 내 편이 되고, 나를 성장시킬 위대한 시작이 될 거예요. 나눔과 배려로 가슴이 채워지고, 해석이 아닌 이해를 통해 기쁨을 만나게 될 거예요.
내가 나부터 인정하고, 사랑하게 될 이야기, 괴롭지 않은 긍정의 이야기인 《꽃기린 편지》. 사랑하고,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우리 모두의 이야기는 씩씩한 마중물이 되어 더 많은 사랑을 끌어올릴 거예요.
(들어가는 글)

“누가 내게 앞 번호 좀 파시오. 만 원 드리리다.”
그러나 모두 외면하고 휴대전화 화면에 눈길을 준 채 대꾸가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양보하고 나면 족히 한 시간은 기다려야 했다. 나 역시 그 기다림이 싫어 다른 정형외과로 갔다가 마음먹고 다시 왔는데, 아! 운명의 장난이여.
나는 자리에서 주춤주춤 일어났다. 내가 왜 일어났겠는가.
속으로 내 번호표에게 ‘사랑한다.’ 뜨겁게 속삭인 뒤 할아버지에게 다가가서는
“어르신, 이거 받으세요!”
번호표를 쑥 내밀었다.
“2번? 파는 거요?”
할아버지 눈이 반짝 빛났다.
“파는 게 아니고, 할아버지 순서랑 바꾸는 거예요. 만 원 안 받을 거예요. 저는 장사꾼이 아니거든요.”
(만 원)

할머니들이 원래 자리인 단풍나무 아래로 오기까진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았다. 오며가며 걸음을 멈추고 푸성귀를 사는 사람들에게 고맙다는 할머니들 인사가 덤으로 얹혔다.
나도 기쁜 마음을 담아 감자 썰어 넣고, 고등어 고추장찌개를 끓였다. 잠시 후면 점심시간. 단풍나무 아래에 둥글게 모여 앉아, 싸가지고 온 마른 밥을 드신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서둘다가 뜨거운 냄비에 손등이 닿았다. 아, 이 덜렁이... ‘자, 다 했지?’ 덴 손, 찬물에 담글 새도 없이 들고 뛰었다. 따끈한 한 끼 드리고 싶어서 내달렸다. 내 마음은 꾀꼬리단풍보다 더 야드르르하게 물든 채 말이다.
(단풍나무 아래 할머니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수경
경남 산청에서 태어나 한국외환은행에서 오랫동안 일했다. 2002년 서울시 주최 ‘서울이야기 수필공모’에 내국인 부문 최우수상을 비롯, 각종 공모전에서 100회가 넘는 수상을 하였으며, 200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기분 좋은 날〉로, 2022년 아동문예신인문학상에 동화 <집>으로 등단했다.황금펜아동문학상, 대교눈높이아동문학상, 한국안데르센상, 한국불교아동문학상, 최계락문학상을 받았으며 서울문화재단, 대산문화재단, 한국출판문화진흥원, 경기문화재단, 용인문화재단 등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되었다.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참관 작가, 창원세계아동문학축전 초청 작가이다.저서로 동시집 《우리 사이는》, 《억울하겠다, 멍순이》, 《갑자기 철든 날》, 《눈치 없는 방귀》, 《그래서 식구》, 《나도 어른이 될까?》, 《소원을 발해 봐!》, 《괜찮아, 너는 너야》, 《너답게 너처럼》, 《비교하지 않기로 해!》와 산문집 《어른이 읽는 동화》 등이 있다.

  목차

꽃기린 편지

희망으로 가는 버스
따뜻한 세상을 배송합니다
만 원
이웃 아주머니와 반려견
단풍나무 아래 할머니들
길 잃은 답례
기꺼운 약속
또다시 출발
나이 먹은 소년
사람이 희망이 되는 순간
마음의 문을 여는 손잡이
오고 가는 마음
꽃기린 편지
바늘 하나 꽂을 자리
텃밭 네 두둑
힘내라 가재야
치료를 양보합니다
언제나 운수 좋은 날

빨간 상처

빨간 상처
각자의 사정
살아 있는 전설
멍순이
판사님, 판사님, 우리 판사님
내 나이 열다섯 살에
졸업식 그날
절망보다 더 깊은 웃음

젖은 그리움

꿈에서 만난 풍경
그니
친구 딸의 생일
삼대
꽃눈개비 내리던 날에
외할머니의 응원
젖은 그리움
어머니와 어머니
여탕 블루스
노인을 위한 나라
시린 이


원조 오지랖 여사

어리광을 드릴게요
나서야 할 때
촛불과 거울
가슴밭에 품은 아이들
원조 오지랖 여사
한밤의 울음소리
익어가는 청춘
주차 전쟁
남산의 응급환자
그렇게 부모가 된다

선한 씨앗

내가 사는 마을은요
타인의 자리
산다는 건
고양이 밥
감자전과 세 여자
불안한 수첩
오토바이 출입금지
선한 씨앗
위험한 화물
너그러움의 시간
돌아온 친절
살맛 나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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