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생각 담 넘기 시리즈 1권. 미술, 건축, 패션, 미디어아트와 같은 예술 영역과 과학의 융합이 만들어낸 새로운 창조의 역사와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먼저 이 책은 과거 인류의 미술 속에 숨겨져 있던 과학의 원리와 기술부터 설명한다. 신석기시대의 컴퓨터였던 스톤헨지, 스테인드글라스 속에 숨은 나노 과학 기술 등은 지금 보아도 놀라운 예술과 과학의 만남을 보여 준다.
예술과 기술의 경계를 허문 미디어 아트, 현실에서 볼 수 없는 세상을 만들어 내는 디지털 아트, 에펠탑보다 높은 하늘 위에 세워진 미요 대교와 스스로 깨끗해지는 기능을 가진 콘크리트로 지은 주빌리 성당 등은 현재 우리 기술의 최전선이 예술과 맞닿아 있음을 보여 준다.
더불이 이 책은 예술과 과학의 융합이 만들어 낸 단순한 업적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닌 첨단 분야를 소개하는 책이기도 하다. 때문에 미래 사회를 개척해야 하는 우리의 청소년들에게 이 책은 더욱 의미가 깊다.
출판사 리뷰
스티브 잡스와 백남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공통점은?
상상을 현실로 바꾼 예술과 과학의 창조적 만남!
예술적 상상력과 과학이 만들어낸 놀라운 세계부터,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STEAM교육의 길라잡이까지!
과학과 예술의 만남을 통해 살펴보는 놀라운 융합 기술의 세계!
미술, 건축, 패션, 미디어아트가 만들어 내는 인류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2012년 대한민국을 강타한 화두는 단연 융합이다.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이 의사와 교수, 정치인의 경계를 넘나들며 대한민국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으며, 작년에 세상을 떠난 스티브 잡스가 만들어 낸 융합을 통한 혁신의 정신이 아직도 우리 사회에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아이폰’으로 대변되는 스티브 잡스의 애플은 단순한 전자기기 회사가 아니라 전자, 통신, 미디어, 콘텐츠 시장을 아우르는 새로운 산업을 이끌어 가는 시대의 아이콘이 되고 있다. 올해로 탄생 80주년을 맞은 백남준과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시대의 천재로 추앙받는 것도, 그들이 융합을 통해 전에 없던 새로운 영역을 일궈 낸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이 책 『예술을 꿀꺽 삼킨 과학』은 미술, 건축, 패션, 미디어아트와 같은 예술 영역과 과학의 융합이 만들어낸 새로운 창조의 역사와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먼저 이 책은 과거 인류의 미술 속에 숨겨져 있던 과학의 원리와 기술부터 설명한다. 신석기시대의 컴퓨터였던 스톤헨지, 스테인드글라스 속에 숨은 나노 과학 기술 등은 지금 보아도 놀라운 예술과 과학의 만남을 보여 준다. 예술과 기술의 경계를 허문 미디어 아트, 현실에서 볼 수 없는 세상을 만들어 내는 디지털 아트, 에펠탑보다 높은 하늘 위에 세워진 미요 대교와 스스로 깨끗해지는 기능을 가진 콘크리트로 지은 주빌리 성당 등은 현재 우리 기술의 최전선이 예술과 맞닿아 있음을 보여 준다. 여기에 더해 『예술을 꿀꺽 삼킨 과학』은 앞으로 전자섬유로 만들어진 옷으로 원격의료 서비스를 받게 되거나 투명 망토가 현실이 되는 날도 멀지 않았음을 알려준다.
교육과학기술부와 과학창의재단이 제시하는 우리 교육의 지향점, 융합인재교육!
한발 앞서 STEAM 교육의 필독서를 만나다!
『예술을 꿀꺽 삼킨 과학』은 예술과 과학의 융합이 만들어 낸 단순한 업적만 소개하는 책이 아니라 앞으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닌 첨단 분야를 소개하는 책이기도 하다. 20세기는 ‘한 우물만 파야 하는’ 세상이었지만, 21세기에는 한 분야에만 매진하다가는 ‘우물 안의 개구리’가 되기 십상이다. 요즘 경계를 넘나드는 인재 양성 교육인 STEAM 교육(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 & Mathematics)이 중요시되는 이유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다. 미래 산업은 예술과 기술의 경계가 무너진 곳에서 꽃피울 것이다. 때문에 미래 사회를 개척해야 하는 우리의 청소년들에게 이 책은 더욱 의미가 깊다.
최근 서강대학교에서 아트앤테크놀로지 학과가, 연세대학교에서 테크노아트학부가 신설되면서 세분화된 전공과목만 공부하는 대학의 분위기도 바뀌고 있다. 학부의 수준에서부터 융합 학문을 공부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이 책의 마지막 장에는 우리보다 앞서 융합교육을 시작한 미국의 대학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실려 있다. 미국의(특히 텍사스 주립대학교) 과학융합학과에서 배우는 과목과 앞으로 기대되는 진로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어 앞으로 이 분야 진학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고인돌, 선돌 등의 거석 기념물은 인간이 정착 생활을 시작했음을 보여 주는 원시 농경 문화의 건축 형태입니다. 수 톤에서 수백 톤에 이르는 거대한 돌을 세워 놓은 선돌이나 그 위에 돌을 올려 연결한 것 등이 있는데, 그중 영국 솔즈베리 평원에 있는 스톤헨지가 가장 유명합니다. 두 개의 돌기둥 위에 놓인 거대한 석판을 보면 그렇게 커다란 돌을 어떻게 운반해 올렸는지 궁금해집니다. 이런 거석 건축물은 유럽 전 지역에 흩어져 있는데, 그중에서도 스톤헨지에 ‘신석기 시대의 컴퓨터’라고 불릴 만큼 놀라운 과학적 비밀이 숨어 있습니다.
단순하게 배치된 것처럼 보이는 이 돌무더기 안에는 천문학의 기본 요소가 들어 있다고 합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나침반 모양으로 자리하고 있는데, 각각의 돌은 해가 뜨고 지고 달이 차고 기우는 천체의 운행에 따라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역사가들은 스톤헨지가 천체를 관측하는 곳이었거나 태양 신앙과 관련된 제사 의식에 사용됐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스톤헨지는 문명이 싹트려 할 때 이미 인간이 예술과 과학의 개념을 알고 있었음을 보여 주는 놀라운 건축물이기 때문에 건축과 과학의 만남을 찾아가는 우리의 여정에서 첫 번째로 소개하는 데 손색이 없습니다. 이처럼 우주와 신에 대한 인간의 생각을 보여 주는 건축물은 각 시대마다 다양한 신전 형태로 나타납니다. 천문학에 대한 인간의 이해는 건축에 그대로 반영됐고, 천문학과 건축은 수천 년 동안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습니다.
주빌리 성당은 이산화티타늄 입자가 포함된 스마트 콘크리트로 지어졌습니다. 3개의 거대한 흰색 콘크리트 벽은 빛을 받으면 자외선을 흡수해 콘크리트에 붙어 있는 공해 물질을 분해합니다. 이 시멘트를 공급한 이탈체멘티 사에 따르면 이산화티타늄 입자가 포함된 스마트 콘크리트는 희고 표면이 부드러워서 매끄러운 대리석 같은 느낌을 주지만 대리석에 있는 줄무늬가 없는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스마트 콘크리트는 표면을 깨끗이 유지할 뿐만 아니라 공기 정화 능력도 있어서 자동차 배기관에서 나오는 공해 물질을 잘 분해합니다. 이산화티타늄은 빛과 물에 노출되면 공해와 먼지에 들어 있는 유기 분자를 분해한 뒤 그것을 다시 공기 중에 날려 보내 건물 색이 변하지 않도록 깨끗이 유지시켜 줍니다. 이와 같이 이산화티타늄의 성질을 이용해 건물을 지으면 스스로 깨끗함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공해 때문에 건물 색이 바래는 문제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의료 분야에서 스마트 옷감이 사용되는 유럽연합(EU) 국가의 협력 사례로 스페인의 한 대학에서 개발한 스마트 티셔츠가 있습니다. 환자의 몸을 진단, 관찰하는 이 셔츠는 환자의 체온과 심장 박동 수, 위치, 자세, 활동성 등을 멀리서도 모니터할 수 있습니다. 이 옷에는 심장 박동에서 나오는 전기 신호를 감지하는 센서 외에도 가속도를 측정하는 가속도계, 온도계, 환자의 자세와 활동성을 알려 주는 센서 등이 달려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옷만 입고 있으면 병원 내 환자의 바이탈 사인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자가 누워 있는지 앉아 있는지 운동을 하는지 등도 모니터해 줍니다.
작가 소개
저자 : 김문제
텍사스 주립대학교(UT Dallas)의 재료공학과 교수이자 나노 분석 센터의 소장이다. 텍사스 사우스웨스턴(UT Southwestern) 의과대학 겸임교수이고, 미국 현미경학회 펠로우(Fellow)이기도 한 그는 현재 나노, 바이오, 전자, 재료공학의 융합기술과 응용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저자 : 송선경
SBS 공채 아나운서로 방송에 입문한 이후 커뮤니케이션 컨설턴트로 강의, 저술 등의 활동을 해 왔다. 현재는 ‘2Lux Media’의 대표로 청소년을 위한 인터렉티브 E-Book 제작에 힘쓰고 있다. 저서로는 『나노에 둘러싸인 하루』가 있다.
목차
들어가는 글_예술과 과학은 창조의 자녀 _4
part 01_미술과 과학, 경계를 허물다
1. 기술은 미술의 동지인가, 적인가 _12
2. 과학, 명화에 숨은 비밀을 풀다 _31
3. 중세의 나노 과학자 _38
4. 예술과 기술의 경계를 넘나들다 - 미디어 아트 _49
5. 가장 작은 예술 세계 - 나노 아트 _67
part 02_건축, 과학으로 예술을 꽃피우다
1. 건축과 과학이 만나다 _88
2. 유기적 건축, 인간의 삶을 생각하다 _104
3. 스마트 콘크리트, 상상 그 이상을 보여 주다 _112
4. 건축이 첨단 과학과 만나다 - 스마트 빌딩 _128
5. 미래의 집을 그리다 _138
part 03_패션, 최첨단 과학으로 완성되다
1. 패션은 끝없이 진화한다 _150
2. 기능성 섬유 안에 과학이 숨어 있다 _155
3. 하이테크 섬유 시대를 맞다 _165
4. 전자 섬유로 최첨단 예술을 창조하다 _170
5. 영화 속 상상이 미래의 옷에서 실현되다 _194
부록_21세기 창의 인재를 위한 예술과 테크놀로지 학과
1. 21세기를 위한 예술과 과학의 융합 교육 _204
참고문헌 및 사이트 _224
사진제공 및 출처 _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