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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괴산의 시골버스 기사입니다
시골버스 운전석에 앉아 적어 내려간 묵묵한 운행일지
문화잇다 | 부모님 | 202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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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수년 전까지만 해도 에세이는 뛰어난 문장력을 갖추거나 대단한 업적을 남긴, 성공한 사람들만 쓰는 글의 영역으로 알려져 왔다. 소설가의 에세이는 읽는 맛을 더하고, 성공한 이들의 에세이는 일상에서 건져 올린 본받을 만한 점들을 다양한 삶의 에피소드에서 그려낸다.

그런데 최근 에세이 저자들은 ‘나’의 일상에서 한번은 만나봤음직한 다양한 인간군상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만큼 친밀한 보통의 삶을 드러낸다는 것이다. 이는 ‘우리’보다 ‘나’를 더욱 중요시 여기는 사회적 변화의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고 할 수 있다. 의사가 아닌 간호사, 최고급 세단을 모는 성공한 CEO가 아닌 운전기사, 사회에 큰 필적을 남긴 유명인이 아닌 그들의 남겨진 삶을 정리하는 유품사 등등.

<나는 괴산의 시골버스 기사입니다> 저자는 심지어 서울이나 경기도도 아닌 지방 버스 기사이다. 그가 운전하는 버스는 하루에 몇 대 돌지 않는 노선일지라도 그 버스에 올라타는 이들은 이 버스가 없으면 일상을 영위할 수 없다.

이 책에 담긴 47개의 에피소드는 저자가 직접 경험한 생생한 시골버스 이야기 그 자체이다. 때로는 승객들과 티격태격 다투기도 하고, 때로는 승객들에게서 인생의 지혜를 듬뿍 깨닫게 되는 시골버스 기사의 인생 운행일지는 읽는 이로 하여금 삶의 의미와 소소한 행복이란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한다.

  출판사 리뷰

<LA타임스>가 소개한 화제의 인물
글쓰는 시골버스 기사가 건네는 따스한 위로와 삶의 재미


인생의 행로는 버스가 다니는 운행노선과 같습니다. 첫 노선은 미지의 세계로 가는 호기심과 두려움이 교차하지만, 시간이 지나 반복되는 일상은 우리의 삶을 지루하게 만들거나, 지치게 합니다.
그러나 내 마음대로 새로운 길을 개척해서 가기가 어렵습니다. 누군가가 그려놓은 노선을 따라 다람쥐 쳇바퀴 돌 듯이 도는 것이, 어쩌면 우리가 타고난 운명인지도 모릅니다. 내 자유의지대로 멈출 수가 없습니다. 내리는 승객이 있어야 버스는 멈춥니다.
_ 프롤로그 중에서

수년 전까지만 해도 에세이는 뛰어난 문장력을 갖추거나 대단한 업적을 남긴, 성공한 사람들만 쓰는 글의 영역으로 알려져 왔다. 소설가의 에세이는 읽는 맛을 더하고, 성공한 이들의 에세이는 일상에서 건져 올린 본받을 만한 점들을 다양한 삶의 에피소드에서 그려낸다.

그런데 최근 에세이 저자들은 ‘나’의 일상에서 한번은 만나봤음직한 다양한 인간군상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만큼 친밀한 보통의 삶을 드러낸다는 것이다. 이는 ‘우리’보다 ‘나’를 더욱 중요시 여기는 사회적 변화의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고 할 수 있다. 의사가 아닌 간호사, 최고급 세단을 모는 성공한 CEO가 아닌 운전기사, 사회에 큰 필적을 남긴 유명인이 아닌 그들의 남겨진 삶을 정리하는 유품사 등등.

《나는 괴산의 시골버스 기사입니다》 저자는 심지어 서울이나 경기도도 아닌 지방 버스 기사이다. 그가 운전하는 버스는 하루에 몇 대 돌지 않는 노선일지라도 그 버스에 올라타는 이들은 이 버스가 없으면 일상을 영위할 수 없다.

이 책에 담긴 47개의 에피소드는 저자가 직접 경험한 생생한 시골버스 이야기 그 자체이다. 때로는 승객들과 티격태격 다투기도 하고, 때로는 승객들에게서 인생의 지혜를 듬뿍 깨닫게 되는 시골버스 기사의 인생 운행일지는 읽는 이로 하여금 삶의 의미와 소소한 행복이란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한다.

• ‘문화잇다’는 우리 지역의 이야기를 책과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으로 담아내고 있는 지역문화 콘텐츠기획사입니다.

‘오늘도 시시콜콜 수다 떠는 승객들 만나는 재미로 버스에 오른다’

나는 한 기사가 운전하는 버스를 탄 적이 있다. 이제 그가 쓴 글도 읽는다. 한 기사와 함께한 두 길 모두 만족스럽고 즐거운 여행이었다. 둘 중 하나, 여러분도 그와 함께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기를….
- 김정일(SBS 아나운서)

인생의 행로는 버스가 다니는 운행노선과 같습니다. 첫 노선은 미지의 세계로 가는 호기심과 두려움이 교차하지만, 시간이 지나 반복되는 일상은 우리의 삶을 지루하게 만들거나, 지치게 합니다. 그러나 내 마음대로 새로운 길을 개척해서 가기가 어렵습니다. 누군가가 그려놓은 노선을 따라 다람쥐 쳇바퀴 돌 듯이 도는 것이, 어쩌면 우리가 타고난 운명인지도 모릅니다. 내 자유의지대로 멈출 수가 없습니다. 내리는 승객이 있어야 버스는 멈춥니다.

……

버스 기사라는 직업은 피곤한 직업입니다. 정신적, 육체적 모두…. 가끔 방전된 에너지를 충전하고자, 한 노선이 끝나고 살짝 끼어든 시간적 틈을 이용해 운전석에 앉은 채로 눈을 붙입니다. 그 짧은 시각에도 꿈을 꿉니다. 아내와의 만남, 학창 시절, 도시에서의 생활 등. 천연색의 화려한 꿈을 꿉니다. 잠에서 깨어나 운전석에 앉아 있는 저 자신을 발견하고는 현재의 직업에 새삼스러움을 느낍니다. 벌써, 시골버스 기사 생활이 4년 차가 다 되어가지만, 어디까지가 꿈이고 현실인지 분간을 못 할 때도 있습니다.

……

이 책에 실린 글들은 버스 좌석에 쪼그리고 앉아 잠자면서 꾸었던 꿈속 이야기들입니다. 우리 이웃의 이야기도, 저의 과거와 가족 이야기도 있습니다. 시골버스는 이 땅에서 살아가는, 힘없고 가진 것 없는 소시민들의 생활공간입니다. 그분들의 이야기를 통하여,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그분들보다 상대적으로 얼마나 많은 것을 소유하며, 누리고 살아왔는지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사는 마을 앞 승강장에서 낯이 많이 익은 학생이 버스에 올랐다. 자세히 보니 우리 아들놈이다.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로 얼굴 반을 가렸으니, ‘저놈이 내 아들인지, 이놈이 내 아들인지’ 헷갈릴 때가 있다. 아들놈이 버스에 오르자마자 단말기에 카드를 척 갖다 대었다. “안녕하세요.” 단말기에서 기계음이 흘러나왔다. (일반은 ‘감사합니다’, 청소년은 ‘안녕하세요’, 어린이는 ‘반갑습니다’이다. 그래서 소리만 들어도 누가 버스에 승차했는지 대충 알 수 있다) “아들아! 아빠가 운전하는 버스인데 요금을 꼭 내야겠니?” “이 버스가 아빠 것은 아니잖아! 남들과 똑같이 대해줘!”

“개를 멕이질 말던지.” 청천 터미널에서 버스에 오르시는 할머니의 푸념이다. 그것도 시골버스 기사가 잘 듣게 큰 소리로. 앉아 계시던 승강장 벤치 옆에는 큼지막한 개 사료 한 포대가 기대어 있었다. 아마 버스가 도착하기 전, 사료를 파는 가게 사장님이 먼저 옮겨놓은 모양이었다. 힘없는 노인이 20여 킬로그램이 되는 개 사료 포대를 옮기려 하니 엄두가 나지 않아 입에서 자동으로 나오는 푸념이었다. 당신 한 몸도 가누기 힘든 노인이 거대한 개 사료 포대를 들고 버스에 오르기란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었다.

충돌사고가 날 경우 운전기사는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생명을 보존키 위하여 핸들을 좌측으로 꺾는다고 하여 버스에서 가장 위험한 좌석은 버스 기사의 우측 좌석, 즉 조수석이고 안전한 좌석은 버스 기사 바로 뒷좌석이라고 이야기들을 한다. 그러나 이 이야기가 통계적으로 검증되었거나 학자의 연구로 보고되었다는 이야기는 아직 듣지 못했다. 시중에 떠도는 썰 정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한귀영
인하대 조선공학과 졸업. 2010년 충북 괴산으로 귀농하여 표고버섯을 재배하는 농부로 변신하였다가 2019년 괴산군에 있는 유일한 버스회사인 아성교통에 입사하여 시골버스를 몰고 다닌다.사계절이 바뀌는 버스 바깥 풍경에 감탄도 하고, 버스를 타고 다니는 정겨운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글로 옮기기도 하며 제 잘난 멋에 웃고 떠들면서 살아가는 괴산 촌부.

  목차

프롤로그

Ⅰ. 나는 괴산의 시골버스 기사입니다

Ⅱ. 사랑하는 나의 가족
아내의 얼굴에서는 아무 향기가 없다
아들아! 너는 이런 사람이 되면 좋겠다
익숙함과 새삼스러움에 대하여

Ⅲ. 우리 모두 아래를 보고 살자
그렇게 하는 것이 나의 도리
“어르신, 하나도 안 부끄러워하셔도 돼요!”
조금이라도 바람이 덜 불도록
깔딱고개 같은 삶
버스를 타고 다니는 모든 사람은 버스 기사 앞에 평등하다
억강부약
민원전화

Ⅳ. 우리의 정다운 이웃들
데자뷔
그놈은 꽃무늬 사각팬티라서 불가능하다
어이! 커피 한잔해!
개 사료와 시골버스 기사의 상관관계
헤어져야 하남유?
신데렐라의 틀니
그 녀석
가고 싶지 않은 노선
오창 가는 길
사람의 향기 1
사람의 향기 2
한 개의 하늘에 두 개의 태양은 없다
서울 토박이의 둘도 없는 친구 영길 씨
혹시 내가 정말 일찍 왔나?
복권이나 한 장 사보슈!
묵묵히 살아온 한 남자의 인생 서사

Ⅴ. 자화상
나이 듦에 관하여
오늘 하루도 무사히
최고의 카타르시스
잔액이 부족합니다
정 주지 않으리라
LA타임스와의 인터뷰

Ⅵ. 여자! 또 하나의 다른 이름, 어머니
사기 결혼의 피해자들
사기꾼 할머니
치매
미안허유
효도 전화
“어른 하나, 학생 하나요!”
깻 자루 할머니
어머니는 죄인이다

Ⅶ. 분노 유발자들
저를 구원하소서
각서 대신 시말서
‘분명히 저분이 범인이야!’
눈을 맞추세요
내적 갈등
치매 노인 그리고 치매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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