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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로티
Ž | 청소년 | 2013.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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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탐 청소년 문학 여덟 번째 책. 영화 [소름], [청연], [나는 행복합니다]에 이은 윤종찬 감독의 네 번째 연출작 [파파로티]의 동명 소설이 출간됐다. 위트와 유머가 돋보이는 시나리오는 최근 천만 관객을 돌파한 [7번방의 선물]을 각색한 유영아 작가가 썼고, 소설에서는 등장인물 캐릭터에 생생함을 더했다. 내용은 까칠 음악 선생과 고딩 건달 제자의 만남과 우정을 다룬다.

잘나가던 성악가에서 지금은 대충 시간이나 때우는 지방 예고의 음악 교사인 상진. 그러던 어느 날 그에게 교장으로부터 청천벽력 같은 미션이 떨어진다. 전학생인 장호를 성악 콩쿠르에 입상시키라는 것. 교장은 장호가 성악 천재라고 굳게 믿고 있지만, 상진이 보기엔 문제나 일으키는 고딩 건달일 뿐이다. 하지만 장호는 집안 사정으로 일찌감치 건달 세계에 뛰어들긴 했으나 성악가가 되고픈 꿈만은 잊은 적이 없다. 상진은 이런 장호를 툭 하면 개나 소나 취미로 하는 게 클래식이냐며 사사건건 무시하지만 꿈을 포기할 수 없는 장호는 발끈하면서도 까칠한 상진과의 관계를 이어 가는데…….

  출판사 리뷰

소설로 찾아온 영화 <파파로티>
영화 <소름>, <청연>, <나는 행복합니다>에 이은 윤종찬 감독의 네 번째 연출작 <파파로티>의 동명 소설이 출간됐다. 위트와 유머가 돋보이는 시나리오는 최근 천만 관객을 돌파한 <7번방의 선물>을 각색한 유영아 작가가 썼고, 소설에서는 등장인물 캐릭터에 생생함을 더했다. 또한 우리나라 최고의 연기파 배우인 한석규와 <건축학개론>으로 국민 첫사랑으로 등극한 이제훈의 출연으로 올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힌 영화의 벅찬 감동을 소설에 그대로 담아냈으며, 둘의 긴장감 넘치는 연기 대결을 사실감 있게 그려냈다.

까칠 음악 선생과 고딩 건달 제자의 만남

잘나가던 성악가에서 지금은 대충 시간이나 때우는 지방 예고의 음악 교사인 상진. 그러던 어느 날 그에게 교장으로부터 청천벽력 같은 미션이 떨어진다. 전학생인 장호를 성악 콩쿠르에 입상시키라는 것. 교장은 장호가 성악 천재라고 굳게 믿고 있지만, 상진이 보기엔 문제나 일으키는 고딩 건달일 뿐이다. 하지만 장호는 집안 사정으로 일찌감치 건달 세계에 뛰어들긴 했으나 성악가가 되고픈 꿈만은 잊은 적이 없다. 상진은 이런 장호를 툭 하면 개나 소나 취미로 하는 게 클래식이냐며 사사건건 무시하지만 꿈을 포기할 수 없는 장호는 발끈하면서도 까칠한 상진과의 관계를 이어 가는데…….

꿈을 꾸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작품

장호는 무늬만 학생인 성악 천재 건달이지만 노래할 때가 가장 행복하고, 세계적인 성악가 루치아노 ‘파바로티’를 ‘파파로티’로 잘못 알고 있으면서도 그 누구보다 간절히 성악가가 되고 싶은 꿈을 갖고 있다. 상진은 한때 이탈리아에서도 인정받던 촉망받는 성악가였지만, 지금은 지방 예고의 음악 교사로 학생에 대한 애정은 물론 교육에 대한 열정조차 찾을 수 없는 꿈을 잃은 교사다. 하지만 이 둘은 우연한 계기로 선생과 제자로 만나 서로에게 가능성과 기회를 열어 주며 각자의 꿈을 향해 나아간다. 그러한 점에서 《파파로티》는 꿈을 찾고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청소년이나, 잃어버린 꿈을 다시 찾아 나서는 어른 모두가 즐겨 읽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경찰서를 나와 종종걸음으로 상진을 따라가던 장호가 조심스럽게 말을 붙였다. 걸음을 멈춘 상진이 몸을 홱 돌렸다.
“요새는 조폭도 졸업장이 필요하냐?”
“네?”
“그게 아니면, 왜 그렇게 기를 쓰고 학교를 다니려고 해?”
“…… 아입니더.”
“뭐가 아니라고?”
“졸업장 때문에 학교 다니는 거 아이라꼬요.”
상진은 혀를 찼다.
“뭔데 그럼?”
“…… 좋심더.”
“뭐라고?”
장호가 뺨을 발갛게 물들이며 웅얼거렸다.
“노래하는 기 좋심더.”
“허…….”
상진은 문득 목소리를 낮추었다.
“지금, 농담이지?”
“내 노래 안 들어 봤다 아입니꺼.”
“똥인지 된장인지 꼭 찍어 먹어 봐야 아냐?”
“샘요. 내 똥 아입니더!”


“깡패 짓이 그렇게 좋아? 힘없는 사람 등처 먹고, 깜빵 가는 게 훈장인 줄 알고!”
“와 그케요…… 사모님이랑 싸웠어예? 오늘은 몇 번 부르까예? 목 상태 최곤데.”
장호는 당혹스러움을 감추느라 일부러 딴소리를 했다.
“이장호! 사람들이 니들을 왜 쳐다보는지 알아? 무서워서 쳐다보는 거 아니야. 같잖아서 보는 거야. 같지도 않은 새끼들이 주제 파악도 못하고 거들먹거리고 다니는 게 우스워서! 알겠어?”
“샘이 뭘 안다꼬 그래 함부로 말씀하심니꺼?”
장호가 정색했다.
“내가 뭘 몰라? 길을 막고 물어봐. 깡패가 뭐 하는 놈들인지! 성악을 하려거든 주변 정리부터 해야…….”
“아무도 모립니더!”
장호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버럭 소리를 지르며 말을 끊었다. 가뜩이나 하얀 얼굴에 핏기가 사라져 입술까지 창백했다. 부글부글대는 장호 두 눈에 서러운 기억이 비쳤다.
“내가 뭘 처무꼬 우예 살아가는지, 아무도, 아무도 몰랐다꼬예!”


상진은 천장을 올려다봤다. 창백한 형광등 불빛에 눈이 아팠다. 눈을 감은 상진의 볼에 뜨뜻한 액체 한 줄기가 흘러내렸다.
“내가 장담한다. 너는 세계적인 테너가 될 거다.”
장호가 주먹으로 쓱쓱 눈을 문질렀다.
“정말…… 입니꺼?”
상진은 탁자 너머로 손을 뻗어 숟가락을 꼭 쥔 장호의 손을 잡았다.
“장호야, 이제 그 검은 양복 벗고…… 턱시도 입고 살자, 응? 그게 네 운명이다.”
“처음입니더. 내보고 그래 말해 준 사람, 샘이 처음입니더…….”


  작가 소개

저자 : 김현정
서울대 국사학과 졸업. 읽고 보는 것을 좋아해 영화 잡지 <씨네21>, <무비위크> 등에 기자로 몸담았으며, 단행본 기획 편집자로도 일했다. 2011년에 잡지 <한겨레21>이 주최한 손바닥문학상에 당선되었다(필명 김정원). 지은 책으로는 《왕의 남자 : MOVIE STORY BOOK》, 《닥치고 꽃미남 밴드 1? 2》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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