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평생 삶의 중심을 잡아줄 인간관계의 기본 원리!
때로는 혼자 때로는 함께 살아가는 인생의 지혜!
- 본격적인 사회성을 키우는 시기 비대면 사회에서 성장한 청춘의 필독서
- 1000만 부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교육학자인 사이토 다카시 우정의 철학가족의 범위를 넘어서서 친구 관계가 점점 더 중요해지는 청소년기는 본격적인 사회성을 키우기 시작하는 중대한 전환점이다. 청소년기에 인간관계에 대한 성숙한 태도와 방법을 익히면, 인생의 시행착오를 대폭 줄일 수 있고, 또래 집단의 동조 압력(peer pressure)을 견디는 내면의 힘을 키워 학교폭력 가해자나 피해자가 되는 것을 막을 수도 있다.
메이지대 문학부 교수이자 가장 영향력 있는 교육학자로 활약하고 있는 사이토 다카시는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 『혼자 있는 시간의 힘』 『내가 공부하는 이유』 등의 저서로 총 판매부수가 1000만 부를 돌파한 베스트셀러 작가다. 이 책은 저자가 주변 사람들과 불화하며 고통 속에서 보낸 20대를 돌아보면서 청소년기에 인간관계의 기본을 익혔다면 훨씬 만족스러운 청년기를 보냈을 것이라는 뼈저린 후회에서 출발했다. 대학 입시에 실패하고 도쿄에서 재수하던 시절, 실패에 따른 좌절감과 불안을 안고 낯선 도시에서 홀로 자취생활을 하며 신경이 날카로워진 그는 대학에 입학한 후에도 머리에 떠오르는 대로 말하는 것을 진정성 있는 태도라고 합리화하면서 사람들과 충돌했다고 한다. 대학교에서 예비교사들을 지도하며 아동과 청소년 교육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온 저자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자신처럼 시행착오를 범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집필했다.
이 땅의 청소년들과 늘 소통하며 자립을 지원하는 여러 어른이 이 책을 먼저 읽고 진심 어린 추천사를 전해주었다. 지금은 ‘자립준비청년’으로 불리는 아동보호시설 ‘보호종료’ 퇴소자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한 ‘열여덟 어른’ 캠페인을 담당하며 최근 『안녕, 열여덟 어른』을 펴낸 아름다운재단 김성식 팀장은 “이 책을 읽으면서 참 많은 부분에 밑줄을 쳤다. 저자는 자신을 사랑하고 친구를 사귀고 세상을 만나는 법을 따스한 말투로 전해준다. 인생의 진리가 이 책에 담겨 있다”고 토로했다.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장으로 피해 학생 치유 시설 해맑음센터를 운영하는 조정실 회장은 “청소년이 다양한 상황에서 주체적으로 관계를 맺고 조율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친절한 안내서. ‘싫다고 말해야 할 때’ ‘괴롭힘에 대한 대처’ 등 현실적인 조언도 담았다”는 감상을 전했고, 30년간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며 청소년들과 함께한 백승주 교사는 “창체 시간에 ‘좋아하는 것’을 통해 타인과 연결되는 ‘편애 지도 만들기’부터 해보고 싶다. 학생들에게 누군가의 친구가 되는 진입장벽을 낮춰주는 역할을 교사가 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성장한 아동과 청소년은 사회성을 키우는 가장 중요한 시기에 상당 기간 주변 사람들과 교류하는 데 큰 제약을 받았다. 갑자기 성큼 다가온 비대면 사회의 도래는 대학생과 사회 초년생은 물론, 오랫동안 사회생활을 해온 성인들에게도 새로운 과제를 안겨주었다. 이 책에서는 비대면 접촉이 인간관계의 주요한 수단이 된 현실을 반영, 그동안 저자가 수많은 인터뷰와 방송 활동을 통해 터득한 ‘(비대면 대화에서) 마음의 거리를 줄이는 일곱 가지 방법’을 부록에 수록했다.
주체적인 인간관계의 기반이 되는 세 가지 힘, 행복의 삼각형저자는 어떤 문제든 한 발 떨어져서 보면 간단해진다고 조언한다. 지금은 친구와의 사이에서 겪는 일이 인생 전체를 좌우하는 커다란 문제 같지만, 그것은 자신을 둘러싼 다양한 인간관계의 일부일 뿐이다. 이 책은 ‘친구란 함께 있으면 웃음이 나고 기운이 나는 사람’이라고 단순하게 정의한다. 함께 있으면 즐거운 사람과 어울리고 그렇지 않은 사람과는 어울리지 않으면 되는데, 혼자 남겨질까 봐 행복하지 않은 관계에 매달리는 사람들이 많다고 진단한다. 그래서 저자는 ‘혼자가 되는 용기’, ‘타인과 연결되는 힘’을 동시에 강조한다. 혼자 있는 것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이 타인과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 한편, 혼자 있는 게 편하다고 관계를 회피하다 보면 시야가 좁아지고 사회생활에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혼자가 되는 것은 자기 자신과 마주할 절호의 기회다. 관심의 방향이 내면으로 향하게 되면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어떻게 되고 싶은가?’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된다. 주위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의 문제와 관심사에 철저하게 집중할 수 있다. “‘혼자 있어도 아무렇지 않은 힘’이 여러분의 ‘지(知, 판단력)·인(仁, 덕성)·용(勇, 행동력)’을 받쳐줄 것입니다(118쪽).”
이 책에서는 가까운 친구를 만들고 친구가 아닌 사람들과도 평화롭게 공존하는 대인관계 기술을 익히는 것이 청소년기의 가장 중요한 과제이며, 친구는 없을 때도 있지만, ‘마음이 맞지 않는 사람과도 잘 지내는 힘’은 꼭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세상을 살아나가는 데는 친한 친구를 만드는 힘보다 다른 관점, 다른 사고방식을 지닌 동료, 고객, 거래처 등과 잘 지내는 힘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친구보다 같은 목표를 추구하는 동료가 더 절실할 때가 많다. 저자는 동료와 힘을 합쳐 현실을 더 좋게 만들 때 느끼는 연대감과 성취감을 강조한다. 학생들은 스포츠나 동아리 활동을 통해 동료를 얻을 수 있고, 동료가 평생의 친구가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혼자 있는 것을 즐기는 힘’ ‘마음이 맞는 친구를 사귀는 힘’ ‘마음이 맞지 않는 사람과 잘 지내는 힘’, 이 세 가지 힘은 어떤 상황에서도 주체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조율할 수 있는 기반이 되어준다. 저자는 이를 ‘행복의 삼각형’이라고 명명했다. 이 세 가지 힘이 있으면 해로운 관계에서 쉽게 벗어날 수 있고, 집단심리에 휘둘려 따돌림에 가담하는 일도 피할 수 있다.
5장에서는 괴롭힘에서 벗어나는 방법에 대해 상세하게 다룬다. 만약 괴롭힘의 대상이 된다면 우선 도망쳐서 살아남으라고 조언한다. 모욕과 무시를 당하는 상태가 지속되면 자신이 더럽혀졌다고 느껴 자존감이 바닥으로 떨어지고 생의 의지가 꺾여버릴 수도 있다. 전학을 가도 되고 학교를 그만두어도 좋으니 일단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부모님은 물론 힘이 될 수 있는 주변 어른들에게 알려 최대한 아군을 모아서 대처하라고 권한다.
‘좋아하는 마음’으로 내면세계를 채우고 인간관계를 확장하자저자는 혼자 있는 것을 즐기는 힘을 키우는 데 가장 좋은 방법으로 ‘좋아하는 것에 푹 빠지는 것’을 추천한다. 뭔가에 푹 빠지면 그것에 대해 더 보고 싶다, 듣고 싶다, 알고 싶다는 흥미가 샘솟아서 시간이 모자라다. 그래서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다, 아무 문제가 없다고 느낀다. 뭔가를 좋아하고, 그것을 통해 내면에 나만의 세계를 만들어나가면, 친구 관계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게 된다. 내면에 확고하게 자리 잡은 나만의 세계는 타인과 관계를 맺을 때 불안해하거나 휘둘리지 않고 균형을 잡게 해주는 지지대 역할을 한다.
한편, ‘좋아하는 것’을 통해 친구를 사귀고 인간관계를 확장할 수 있다. 좋아하는 것에 대한 화제로 서로 공감하면 모르는 사람끼리도 대화가 활기를 띤다. 타인과 함께 있을 때 가장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바로 그런 순간이다. 이렇게 ‘좋아하는 것’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가볍게 대화할 수 있는 상대가 늘어나면 그만큼 자신에게 딱 맞는 친구를 만날 기회도 많아진다.
이 책에서는 좋아하는 것을 다 써 보는 ‘편애 지도 그리기’를 권한다. ‘편애(치우치게 사랑한다)’라고 할 만큼 ‘아주 좋아하는 것’을 자유롭게 적는다. 음악, 캐릭터, 스타, 스포츠, 음식 등 각종 선호와 취미를 생각나는 대로 쓴다. 책이나 애니메이션이라면 제목뿐 아니라 작가와 좋아하는 등장인물 이름도 적는다. 명언이나 명대사도 좋다. 꼭 기록해 놓지 않더라도 머릿속에 정리된 ‘편애 지도’를 바탕으로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얘기하면 쉽게 사람들과의 거리감을 줄일 수 있다. 공통된 관심사가 없어도 각자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서로 귀 기울여 들어주면 기분이 좋아지고 한결 가까워졌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저자는 대학교 수업이나 기업체 연수에서 수강생들을 2인 1조로 짜서 조원끼리 서로 편애 지도를 보여주며 ‘좋아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게 한다고 한다. 여러 번 조를 바꾸어 실시하는데, 수업이 끝날 때쯤에는 강의실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가득 찬다고 한다.
문화예술과 고전에서 얻는 ‘마음의 친구’와 ‘마음의 스승’사이토 다카시의 인문적 소양과 대중문화에 대한 조예는 우정을 논하는 이 책에서 특히 더 빛을 발한다. 고전과 문화예술에 흠뻑 빠질 때, 우리는 ‘마음의 친구’와 ‘마음의 스승’을 얻을 수 있다. 시대와 장소를 뛰어넘어 공감이 가는 친구, 본받고 싶은 스승을 계속 만나면서, 우리의 내면은 더욱 풍요로워지고, 언제 어디서나 그들과 연결되어 있다고 느껴 혼자 있어도 마음이 든든해진다.
저자는 어린 시절 「무민」 시리즈에 나오는 ‘혼자 놀기의 달인’ 스너프킨을 ‘마음의 친구’로 삼았다(77쪽). 친구가 없어도 잘사는 고등학생을 묘사한 『유가미 군은 친구가 없다』라는 만화를 소개하기도 하고(75쪽), 싱어송라이터 아이ㅤㅁㅛㅇ이 학창 시절 혼자가 되었을 때 오히려 자신을 더 잘 이해하게 되고 음악의 세계로 깊이 빠져들게 되었음을 보여준다(82쪽).
혼자 지내는 것도 좋지만, 마음이 맞는 친구가 있으면 훨씬 더 좋다. 저자는 아들러, 석가모니, 괴테, 데카르트 등을 인용하며 우정에 대한 논의를 펼친다. 그중에서도 철학자 니체가 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깊은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그대는 벗에게 초인을 지향하는 한 개의 화살, 초인을 그리워하는 동경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130쪽).’
저자는 명확한 목표를 향해 날아가는 화살처럼, 더 나은 사람이 되려는 향상심과 진취적인 마음을 품고 친구 앞에 서는 것. 그것이 친구에게 최대의 예의를 갖추는 것이라고 한다. 니체는 밤하늘에 각자 빛나는 별처럼, 자신의 분야에서 활약하며 서로를 응원하는 ‘별의 우정’을 이야기했다고 한다(147쪽). 이런 사례로 소설가 나쓰메 소세키와 시인 마사오카 시키의 우정을 소개한다. 시키가 폐결핵으로 요양하다가 요절하기까지, 두 사람은 아무리 힘들어도 서로에게 웃음을 주려고 노력하며 문학적 영감을 자극하고 격려했다고 한다(138쪽). 저자가 생각하는 최고의 친구, 최고의 우정이다.
10대는 어른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지만, 관계를 맺는 면에서는 아직 ‘초보’입니다. 어른이 된 후에도 혼자 아이처럼 미숙하게 행동한다면 사람들은 ‘이 나이까지 철이 안 들고 뭐 한 거야?’라고 생각하며 그 사람을 피할 것입니다. 어른이 되기 전에 서로 미숙해서 충돌할 때가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입니다. _「1장 다들 관계를 맺는 데 서투르다」
‘인간관계의 갈등은 대부분 자신이 타인의 과제에 함부로 침범하거나, 반대로 타인이 자신의 과제에 함부로 침범해 들어와서 발생한다.’ 아들러는 ‘타인의 과제’와 ‘나의 과제’를 구분하라고 합니다. 이것이 사람 사이에 생기는 대부분의 갈등을 해소하는 비결입니다. _「1장 나의 과제와 타인의 과제를 구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