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국어교과서에 늘 나오는 '말', '글'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내용을 청소년 눈높이에 맞게 소개해 주는 책. '인간은 언제부터 말을 했을까?', '동물도 말을 할 수 있을까?', '세계가 공용하는 언어가 만들어질 수 있을까?' 등 작은 내용부터 깊이 있는 내용까지 모두 담겨 있어 글로벌 시각을 가진 최고의 인재가 되기 원하는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했다. 언어에 대해 관심 있는 성인 독자들에게도 손색 없는 교양서이다.
출판사 리뷰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언어적 소양을 키워야 한다!
항상 궁금했지만 차마 물어보지 못했던 언어에 관한 모든 것!
세계의 중심이 되길 원하는 한국 청소년들에게 처음으로 소개되는 언어의 비밀
‘글로벌’한 시선을 가진 청소년이 되어야 한다는 말은 꽤 오랫동안 회자되었다. 그러나 ‘글로벌’한 시선을 가지고 ‘세계인’이 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영어’를 공부해야 한다는 내용 말고는 논의된 내용이 없다. 세계와 소통하기 위해서 다수가 사용하는 ‘영어’를 공부하는 것을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왜 ‘영어’ 공부가 필요한지, 도대체 글로벌한 세계인을 위해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지금까지 이루어진 고민은 단순한 수준이라고 할 것이다.
글로벌한 관점을 가진, 글로벌한 세계인이 되기 위해서 왜 영어 공부를 해야 하는가? 왜 ‘언어’ 공부가 그 모든 것에 선행되는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언어’가 어떤 것인지에 대한 통찰이 필요하다. 세상과 소통하는 ‘언어’가 없었다면 ‘글로벌’이란 개념은 아예 존재하지도 않았을 테니 말이다. ‘언어’는 모든 의사소통의 출발점이다. 따라서 언어의 기초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은 세계인으로서 교양을 쌓는 첫걸음이기도 하다. 『청소년을 위한 언어란 무엇인가』는 이런 맥락에서 ‘말’과 ‘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독특한 교양서다.
자동차 ‘소울(soul)’광고에 나오는 노래는 세계 공용어를 상징하는가?
이제 다시 질문해 보자. 이처럼 세계인의 소통과 글로벌 시각이 중요하다면 모두가 공평하게 세계언어를 만드는 것은 어떨까? 이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이미 19세기 말부터 이런 시도는 이루어졌다고 말이다. 하나의 언어를 만들기 위한 시도는 200여 년이 넘는 동안 지속적으로 진행되어 왔다. 특히 세계 공용어를 만들자는 취지로 생겨난 에스페란토 어는 세계적으로 100만에서 500만 명 정도가 사용하고 있다.
‘소울’ 광고에 나오는 노래를 기억하는가?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도레미 음계로 노래를 부르면서 박자를 두드린다. 이러한 음계가 세계 공용어가 될 수 있다고 이미 생각한 사람이 있었다. 19세기 초 프랑스의 한 음악가는 인류가 음악을 통해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예를 들어 ‘도레도’는 시간, ‘도레파’는 일주일이라는 식으로 말이다. 그러나 이 역시 문제점이 있다. 이것을 익히기 위해서는 너무 많은 기억력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세계 공용어의 강력한 적은 ‘영어’이다. 이미 많은 인구가 쉽게 사용하고 있는 언어 대신 다른 대체어를 만드는 일이 오히려 영어를 공부하는 것보다 복잡한 일이 되어 모두가 ‘귀찮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용어가 ‘영어’가 되더라도, 그 영어는 지금과는 다른 형태가 될 것이라고 저자는 예측한다. 이렇게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쉽고 재미있는 사례와 함께 ‘언어’에 관한 다양한 고민에 대해 깊이 있는 성찰을 전달해 준다.
하버드 박사 장영준 교수가 한국 실정에 맞게 감수하고 집필한 책!
이 책이 한국의 청소년들에게 가지는 특별한 장점은 바로 하버드 대학에서 언어학으로 박사를 받은 세계적인 언어학자 중앙대학교 장영준 교수가 감수하고, 한국 실정에 맞도록 직접 집필한 원고가 포함된 점이다(3장, 7장, 9장, 13장과 각주). 장영준 교수는 인간의 가장 소중한 자산인 언어에 대해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 하는 내용들이 쉽고 재미있게 담겨 있다며, 한국 청소년들에게 강력한 추천의 글을 덧붙이기도 했다.
또한 장영준 교수는 “왜 감4(감사), 밥 5(바보), 10C미(열심히) 등을 쓰면 안 되는가”라는 청소년들의 질문에 대해서도 청소년들이 이런 말을 쓰는 것은 ‘당연하다’라는 답과 함께, ‘언어’가 가지고 있는 경제성에 대해 설명한다. ‘언어’는 인류가 인류인 이래로 만들어진 인간 최고의 발명품이기 때문에, 나름의 논리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언어’에 관한 보편적인 교양부터, ‘한국어’라는 구체적인 언어에 관한 내용까지 균형 있게 다뤄져 있다.
이 책은 이렇게 국어교과서에 늘 나오는 ‘말’, ‘글’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내용을 청소년 눈높이에 맞게 소개해 주는 책이다. ‘인간은 언제부터 말을 했을까?’, ‘동물도 말을 할 수 있을까?’, ‘세계가 공용하는 언어가 만들어질 수 있을까?’ 등 작은 내용부터 깊이 있는 내용까지 모두 담겨 있어 글로벌 시각을 가진 최고의 인재가 되기 원하는 청소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언어에 대해 관심 있는 성인 독자들에게도 손색 없는 교양서다.
우리말은 정말 ‘우리말’로만 이루어졌을까요? 물론 아닙니다.
“나는 아침에 토스트를 먹고 버스를 타고 스쿨에 가서 잉글리시, 뮤직을 가르치고 런치를 먹은 후 다시 스터디를 한 후 커피숍에서 에스프레소를 마신 후 디파트먼트에 가서 그로서리를 좀 산 후, 버스데이 기프트를 사고, 치즈케이크 한 조각을 사먹은 후 서브웨이로 집에 와서 텔레비전을 본다.”
아마도 이 말을 못 알아듣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여기 쓰인 외국어 열네 단어는 한국어로 바꾸어도 되지만 지금처럼 수입된 영어로 사용해도 이해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어 보입니다. 그만큼 한국어 속에 녹아 들어온 외래어가 많다는 것이죠. (pp.112~113)
게오르크 자우어바인이라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는 실로 믿기 어렵습니다. 1831년부터 1904년까지 살았던 이 언어학자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그는 여행을 하던 도중 세 명의 여성을 만났는데 자신이 통 알아듣지 못하는 언어로 대화를 주고받고 있었습니다. 자우어바인은 이 여성들에게 관심이 있었을 뿐 아니라 이들의 언어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자우어바인은 여행 계획을 변경하여 그 여성들을 조금 동행하기로 결심합니다. 그 결과 계획보다 5일이나 늦게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그 대신 그는 핀란드어를 완벽히 구사하고 있었습니다. (p.196)
작가 소개
저자 : 니콜라우스 뉘첼
독일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신문방송학과 언어학을 공부했다·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로 바이에른 방송국 등과 일하고 있으며, 청소년들을 위한 논픽션 책을 쓰고 있다.『청소년을 위한 언어란 무엇인가』로 오스트리아 과학부에서 선정한 최우수 청소년책 상과 독일 룩스 상을 받고, 『다리를 잃은 걸 기념합니다』로 제2회 국경을 넘는 어린이.청소년 역사책 청소년 부문 대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청소년을 위한 뇌과학』, 『부자가 되는 일곱 가지 방법, 가난뱅이가 되는 일곱 가지 방법』 등이 있다.
목차
한국의 독자들에게
감수의 글
01 인간은 언제부터 말을 했을까?
02 동물도 말을 할 수 있을까?
03 원시 시대의 언어는 어땠을까?
04 지구상에는 몇 개의 언어가 존재할까?
05 모든 사람이 단 하나의 언어만을 사용할 날이 올까?
06 언어 사이의 우열은 존재할까?
07 다른 언어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
08 인간은 언제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을까?
09 청소년은 정말 언어를 망치는 주범일까?
10 비밀 언어, 나도 만들 수 있을까?
11 세계가 공용하는 언어를 인공적으로 만들 수 있을까?
12 인간은 몇 개의 언어를 배울 수 있을까?
13 인간은 모든 문장을 다 번역할 수 있을까?
부록
1. 밀러와 이기문의 한국어 계통도
2. 한눈에 보는 세계 언어의 계보
3. 한눈에 보는 한국어 변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