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김천여고 학생들의 창작 수필집. 나와 가족, 학교생활, 이웃과 사회, 자연과 환경에 대한 48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공부하는 틈틈이 바쁜 시간을 쪼개서 쓴 글이지만 창의력과 순발력이 번뜩인다. 이 이야기들을 통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은 함께 울고 웃으며 따뜻한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자연스럽게 수필 쓰기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1부 ‘작고 꼬질꼬질한 우리 엄마의 차’에서는 나와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2부 ‘글쓰기의 지겨움’에서는 주변 사물들을 통한 삶의 깨달음을, 3부 ‘촌스러운 그대 이름은 말자’에서는 학교와 친구들에 얽힌 이야기들을 전하고 있다. 4부 ‘더 필요한 것’과 5부 ‘그들이 사는 이야기’에서는 생각을 좀 더 확장해 이웃과 사회, 환경에 대한 문제까지도 아우른다.
2년여 가까이 진행된 수필 쓰기 수업에서 얻은 성과물을 엮은 이 책은 세대를 뛰어넘어 청소년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한편, 수업 시간에 모범적인 학생 글쓰기 자료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수필 쓰기는 즐겁다! 재미있는 글쓰기 수업을 위한 길잡이
감수성이 가장 예민한 시기라고 하지만, 입시에 대한 중압감에 시달리는 10대 청소년들에게 글쓰기는 먼 이야기로만 들린다. 아이들에게 읽힐 만한 모범적인 학생 작품을 구하기 힘든 상황에서 교사들도 글쓰기 수업이 버겁기는 마찬가지다. 그러나 《어느 아마추어 천문가처럼》에 실린 글들은 대부분 수업 시간을 통해 얻은 것들이다. 이전에 아이들과 글쓰기 공부를 하며 《뜻밖의 선물》이라는 학생 창작 시집을 엮었던 배창환 선생님은 시 쓰기에 이어 수필 쓰기 지도에도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 수필 쓰기는 일상적인 것들을 소재로 삼아 사색을 통해 의미를 부여하고 형상화하는 과정을 거치므로 사고력과 관찰력, 언어 능력을 키우고 문학적 감성을 섬세하게 단련하는 데 유용한 활동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글 쓰는 습관이 배어 있지 않은 아이들에게 처음부터 호흡이 긴 글을 쓰게 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래서 모범이 될 만한 학생 수필을 먼저 읽게 한 다음 감상문을 쓰게 하고, 수필을 쓴 선배 저자에게 꽃 그림을 그려서 편지를 쓰게 하는 등 글쓰기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후에야 본격적인 수필 쓰기에 들어갈 수 있었다. 처음에는 글쓰기를 어려워하던 학생들도 이와 같은 과정을 거치면서 자신의 생각들을 자유롭게 펼쳐 보이기 시작했다.
이렇게 2년여 가까이 진행된 수필 쓰기 수업에서 얻은 성과물을 엮은 이 책은 세대를 뛰어넘어 청소년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한편, 수업 시간에 모범적인 학생 글쓰기 자료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반짝이는 감수성으로 일상에서 길어 올린 48편의 창작 수필
꽉 짜인 일과 속에서 우리 청소년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꿈을 꾸며 살아가고 있을까? 이 책에는 나와 가족, 학교생활, 이웃과 사회, 자연과 환경에 대한 48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공부하는 틈틈이 바쁜 시간을 쪼개서 쓴 글이지만 창의력과 순발력이 번뜩인다. 이 이야기들을 통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은 함께 울고 웃으며 따뜻한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자연스럽게 수필 쓰기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5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 ‘작고 꼬질꼬질한 우리 엄마의 차’에서는 나와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2부 ‘글쓰기의 지겨움’에서는 주변 사물들을 통한 삶의 깨달음을, 3부 ‘촌스러운 그대 이름은 말자’에서는 학교와 친구들에 얽힌 이야기들을 전하고 있다. 4부 ‘더 필요한 것’과 5부 ‘그들이 사는 이야기’에서는 생각을 좀 더 확장해 이웃과 사회, 환경에 대한 문제까지도 아우른다.
오빠의 냄새가 희미해져 가는 옷장 맨 밑 서랍을 열어 보니 꼬깃꼬깃한 돈 5만 원이 들어 있었다. 눈물이 흘렀다. 아이처럼 울음소리가 목구멍에서 터져 나왔다. 이 돈을 남겨 두고 가려고 오빠는 얼마나 아꼈을까를 생각하니 코끝이 찡해 왔다.
- 「전자시계」 중에서
내가 뼈저리게 느낀 것은 피해 현장의 ‘참혹함’이 아니라 ‘아픔’이었다. 태안 기름 유출 사고 소식을 전했던 그 어떤 매체도 아픔까지 실감나게 전달해 주지는 못했다. 그냥 단지 충격을 줄 뿐이었다. 아픔은 내가 진심으로 ‘느끼는 것’이다. 남이 보여 주는 이미지로 ‘느껴지는 것’이 아니다.
- 「더 필요한 것」 중에서
기성 작가가 아니라 청소년들이 직접 쓴 자신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이 책에 실린 글들이 조금은 서툴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책장을 넘기다 보면 눈물을 한두 방울 떨어뜨리며 가슴이 뭉클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진실은 언제 어디서나 통하기 마련이고 나누는 기쁨은 진정 큰 것이니까.
마흔여덟 명의 선배들이, 수필 쓰기에 첫 발을 내딛는 모든 아마추어 청소년 필자들에게 전하는 진솔한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자.
목차
머리말
1부. 작고 꼬질꼬질한 우리 엄마의 차
엄마의 김밥
어느 아마추어 천문가처럼
마음으로
작고 꼬질꼬질한 우리 엄마의 차
밤길
바이올렛
가을의 길목에서
전자시계
그해 겨울
상주시 공성면 영오리
2부. 글쓰기의 지겨움
작은 이야기
무료한 주말의 소중함
글쓰기의 지겨움
변검 마술사
잊었던 것들을 추억하며
동안(童顔)
거울
글쓰기에 대한 명상
하늘을 보며
3부. 촌스러운 그대 이름은 ‘말자’
징소리
촌스러운 그대 이름은 ‘말자’
거인의 나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도레미송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나의 소리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내 마음의 첫눈
자전거 여행
4부. 더 필요한 것
창밖의 이야기
라일락 향기의 시작
사소함이란 행복의 법칙
아름다운 눈동자
까만 마음
우리들의 믿음
더 필요한 것
다리 없는 아저씨
마음의 짐
아버지와 아이들
5부. 그들이 사는 이야기
향수
별나라 우리 집
비 오는 날
그들이 사는 이야기
아카시아 꽃
이름 없는 존재
여름 나기
부엉이를 부탁해
행복한 숙제
꽃과 술의 상관관계
마인드맵을 활용한 수필 창작 수업 · 배창환